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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배트 부러졌을 것" NC 전사민 '올해는 다르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 1m94㎝ 장신 투수의 공을 받은 주전 포수 김형준은 "이 공에 타자의 배트가 나갔다면 아마 부러졌을 것"이라고 연신 외쳤다. 위력적인 공을 던진 주인공은 입단 7년 차 오른손 투수 전사민(26)이다. 서재응 수석 코치와 이용훈 투수 코치도 전사민의 피칭을 보며 감탄했다.전사민은 현재 캠프 네 번째 불펜 피칭을 마친 상태다. 그의 직구 평균 스피드는 이미 시속 140㎞ 중반을 기록했다. 그는 "슬라이더 로케이션이 일정한 것과 투심 패스트볼의 무브먼트가 잘 형성된 부분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전사민은 2019년 NC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다. 지난해엔 1군 1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9.51로 부진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34경기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66. 통산 피안타율(0.320)이 높고, 9이닝당 볼넷(6.66개)도 많은 편이다. 그래도 한때 선발 수업을 받았을 만큼 재능이 뛰어나고, 체격도 좋아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고 있다. 전사민은 '올해는 다르다'는 각오다. 입단 7년 차를 맞아 이제는 마운드 위에서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다. 이용훈 투수 코치는 "(전)사민이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마무리 캠프부터 몸 상태가 좋았다.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임에도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적극적"이라면서 "경기에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다. 올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사민은 "캠프 기간 구위가 잘 유지돼 만족스럽다. 다양한 변화구를 훈련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잘 이뤄지고 있다"라고 반겼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왼 내복사근 파열로 조기 귀국한 전사민은 "올해는 부상 없이 캠프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3 12:03
메이저리그

5월에 복귀하는데 최고 연봉이라니, 탬파베이 26년 만에 최고 투자 이끌어낸 김하성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부상으로 5월에 복귀하는데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팀 내 최고연봉을 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올해 325타석에 들어가면 2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항도 계약에 삽입했다.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시즌 정상 합류가 불가능하다. 오는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한데,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스몰마켓'으로 분류되는 팀이지만, 연봉을 팀 내 위상으로 연결짓는다면 고무적인 일이다. 또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어 올 시즌만 탬파베이에서 뛰고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어깨 수술 여파로 오랫동안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장기 계약에 난항을 겪은 끝에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하성은 지난 4시즌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을 기록했고, 2023년엔 타율 0.260 1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작성해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3루수, 2루수를 오가며 MLB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2023년엔 수비에서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을 이뤘고 같은 부문 실버슬러거에도 최종 후보에 들기도 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2008년 창단 후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9번이나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강팀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갔으나, 지난 시즌은 지구 4위로 마쳤다. 탬파베이에서 뛴 한국인 빅리거로는 서재응(2006∼2007년)과 류제국(2007∼2008년), 최지만(2018∼2022년)이 있다.윤승재 기자 2025.01.30 09:03
메이저리그

김하성, 2년 총액 419억원에 '알동' 탬파베이행...사실상 FA 재수

김하성(31)이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으로 향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김하성과 2900만 달러(419억원)에 2년 계약했다. 2025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2025시즌 연봉은 1300만 달러다.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으면 2026시즌 16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현재 오른쪽 어깨 수술 뒤 재활 치료 중이기 때문에 2025시즌 개막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월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고, 출전 준비가 되면 테일러 월스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뛸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주전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한 공백을 메워야 하는 뉴욕 양키스도 종종 거론됐다. 김하성의 탬파베이행은 예상 밖이다. 김하성은 MLB 정상급 수비력에 준수한 공격력까지 갖춘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2024) 전반기까지만 해도 1억 달러 이상 빅딜 성사가 유력한 예비 자유계약선수(FA)로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8월 어깨 부상을 당했고, 2달 뒤 수술대에 올랐다. 2025시즌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장기 계약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김하성은 2025시즌이 끝난 뒤 다시 장기 계약을 노리는 'FA 재수'를 선택했다. 부상 복귀 뒤 건재한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 MLB 대표 '스몰 마켓' 탬파베이는 김하성 영입에 큰 결단을 내렸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계약은 탬파베이의 역대 5번째로 큰 계약이다. 야수로는 1999년 12월 그렉 본(4년·3400만 달러)에 이어 2번째"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연봉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평균 전력이 가장 높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팀이다. 몸값 대비 생산성이 높은 선수들을 두루 기용해 짜임새 있는 공·수 전력을 유지했다. 2023시즌은 99승 63패를 기록하며 지구 2위에 올랐다. 2024시즌은 4위에 그쳤지만, 5할에 가까운 승률(0.494·80승 82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우타자들의 공격력 부진으로 고민이 컸던 탬파베이는 풀타임 출전 기준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김하성을 영입해 타선 공격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김하성은 서재응·류제국(이상 은퇴) 그리고 최지만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탬파베이 '한국인 빅리거'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30 07:54
프로야구

동산고, 류현진·최지만 이어 '3호 빅리거' 배출 눈앞...고교 1위는 광주일고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그의 모교인 인천 동산고도 주목받고 있다. 1945년 창단한 동산고는 4대 메이저 대회(대통령배·청룡기·황금사자기·봉황대기)에서만 10번 우승한 인천 고교 야구 명문이다. 가장 유명한 졸업생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다. 그는 3학년이었던 2005년, 제60회 청룡기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동산고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KBO리그에 입성한 뒤 최고의 투수가 된 류현진은 2012년 1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다. 2013년 4월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동산고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다. 류현진은 이후 2023시즌까지 MLB 무대를 누볐다. '동문 빅리거' 바통을 이어받은 건 최지만이다. 동산고 3학년이었던 2009년 3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그는 6년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한 뒤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하며 동산고 출신 두 번째 빅리거가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었던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기도 했다.김혜성이 2025시즌 MLB에 데뷔하면, 동산고는 세 번째 빅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수비뿐 아니라 멘털 관리에도 힘을 써준 정재준 당시 코치를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해 11월 열린 KBO 시상식에서 2루수 수비상 수상자로 단상에 올라, 정재준 코치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모교에 애정이 큰 김혜성이 동산고의 명예를 드높일 기회를 잡았다. 메이저리거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한국 고교는 광주일고다. 1995년 청룡기 우승을 합작한 서재응·김병현·최희섭(이상 은퇴)이 차례로 MLB 무대를 밟았다. 2015년에는 '거포 유격수' 강정호(은퇴)가 계보를 이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빅리거를 10명 이상 배출한 고교는 전 세계 215개(2024년 기준)에 불과하다. 고교 야구팀이 4000여 개에 이르는 일본에서도 빅리그 4명(구와타 마스미·마쓰이 가즈오·후쿠도메 고스케·마에다 겐타)을 배출한 오사카 소재 PL 학원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PL 학원은 2016년 폐부한 상황. 현재 운영 중인 팀 중 1위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3명을 배출한 미야기현 소재 토호쿠 고교다. 상대적으로 고교 야구팀 수가 적은 한국에서 빅리거 4명을 배출한 학교가 나오자,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는 2015년 광주일고를 소개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데뷔하면 동산고는 광주일고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빅리거를 배출한 고교가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06:50
메이저리그

다저스 경기를 보는 재미가 늘어났다

김혜성의 입단으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한 가지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했고, 지난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324억원)에 계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다저스는 MLB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는 박찬호와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몸담았던 팀으로 유명하다. 둘은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또한 '빅초이' 최희섭은 2005년 다저스에서 3연타석 홈런 및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서재응(현 NC 다이노스 수석코치)은 2006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승(MLB 통산 28승)을 추가했다. 2023년 8월에는 최고 유망주 장현석이 계약금 90만 달러(13억원)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으로 뛴 한국계 토미 에드먼은 지난해 여름부터 다저스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고척돔)에서 처음 열린 '서울 시리즈' 경기 편성도 다저스의 한국 내 인기를 반영한 것이었다. 초호화 스타 플레이어, 막강 전력도 다저스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다저스는 2023년 12월 MLB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7억 달러(1조 304억원)에 영입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 '투타 겸업'에 복귀한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던 그가 올 시즌엔 어떤 대기록을 남길지 관심을 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등 이들 4명의 총 몸값만 13억4350만 달러(1조 9776억원)에 달하는 초호화 선발진은 MLB 최고로 손꼽힌다. 사이영상울 3회 수상한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다. 타선에는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 삼총사가 포진한다. MLB닷컴은 "세 선수는 훗날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가능성이 높다. 리그 최고 타선"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다저스가 올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MLB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인 116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LB 역대 최다승 기록은 1906년 시카고 컵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작성한 116승이다. 다저스는 이미 한국에서 '국저스(국민팀 다저스)'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김혜성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전으로 도약한다면 다저스는 한국에서 '국민 구단'의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5.01.06 00:03
메이저리그

박찬호·류현진 뛰었던 다저스...혜성과 함께 '국민 구단'으로 돌아올까

김혜성(26)이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박찬호(은퇴)·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뛰었던 '국민 구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도 다시 조명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저스와 김혜성이 3년 보장 금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에 계약했다. 2028년과 2029년 2년 옵션이 포함됐다.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67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라고 게재했다. 다른 매체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 몇 시간을 남겨두고 전해진 낭보였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없으면 다저스의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다저스는 국내 메이저리그(MLB)팬에게 가장 익숙한 구단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빅리그 첫 소속팀으로 뛰며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KBO리그를 호령한 최희섭·서재응(이상 은퇴)도 푸른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를 누볐다. 지난 2023년 8월에는 당시 고교 야구 대표 유망주였던 장현석이 계약금 90만 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다저스는 2024 MLB 챔피언이다. 정규시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에 올랐고,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각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메츠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뉴욕 양키스마저 4승 1패로 제압했다. 다저스는 최근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 기간 11번 지구 1위에 올랐다. 매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빅마켓 팀이 성적까지 잘 나오다 보니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은 매 경기 관중이 가득 들어찬다. 2024시즌까지 12연속 총 관중 1위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이기도 하다. 원래 사이영상 3회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있었고, 지난겨울 '글로벌 야구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겨울 당시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을 쓰며 합류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선발 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까지 영입했다. 팜 시스템을 통해 키운 선수, 외부 영입 선수가 조화를 이루는 팀이다. 김혜성은 복수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오타니 등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다저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지난 3월, '팀 코리아(KBO리그 올스타)' 소속으로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MLB 공식 개막전) 스페셜 매치에 나선 바 있다. 강속구 투수 바비 밀러를 상대로 호쾌한 우전 2루타를 치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등 스태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젠 다저스의 일원이 됐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데뷔하고 주전 2루수를 차지하면 유격수이자 MLB 대표 선수 베츠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다.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투수로 복귀하는 오타니 뒤에서 센터 라인 한 축을 맡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4 07:37
프로야구

2018년 트라이아웃·신인 드래프트...남아 있는 해외파는 하재훈 1명

지난 2018년 8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KBO리그 정규시즌이 열리지 않았던 날이었지만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해외파 복귀 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이 열렸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고, 일본 리그 지바 롯데를 거쳐 국제대회 국가대표팀(프리미어12)도 출전했던 투수 이대은, 역시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던 내야수 이학주가 주목받았다. 좌완 윤정현, 외야수 하재훈, 포수 김성민도 그해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 지명이 유력해 보였다. 실제로 이대은은 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이학주는 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가 고교 야수 최대어 노시환을 3순위로 지명했고,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이 윤정현을 선택했다. 하재훈은 2라운드(전체 16순위)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선택을 받았다. 6년이 지났다. 3라운드 안에 지명된 그해 '해외파' 중 이번 스토브리그 기준으로 남아 있는 건 하재훈 한 명뿐이다. '1라운더'였던 3명 모두 은퇴 또는 무적 상태가 됐다. 이대은은 이미 2021시즌을 마친 뒤 돌연 은퇴했다. KBO리그 첫 시즌 후반기 KT 마무리 투수를 맡아 86이닝을 소화했지만, 이후 두 시즌은 부진과 부상으로 35이닝 이상 채우지 못했다. 현재 그는 인기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야구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윤정현은 지난달 초 키움의 재계약 대상자에서 빠졌다. 입단 첫 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1군 기록을 모두 새겼지만, 한 시즌 최다 이닝이 27과 3분의 1(2020년)에 불과할 만큼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키움과의 동행도 마침표를 찍었다. 주전급 유격수로도 뛰었던 이학주로 오프시즌에 분 칼바람을 맞았다.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가 새 코칭스태프 선임을 발표하며 방출 선수 4명을 함께 전했는데, 그 명단에 포함됐다. 이학주는 2021시즌까지는 삼성에서 뛰었고,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더 뛰었다. 2019·2023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시즌은 한 번(2019)뿐이다. 재능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종종 기본기 문제를 드러냈다. 5~6시즌씩 1군에서 버티는 것만으로도 저평가 받을 수 없는 프로의 세계다. 꼭 해외파가 아니더라도, 1군에서 빛나지 못한 상위 라운더도 많다. 하지만 김선우·서재응·최희섭·송승준·봉중근 등 '유턴 1세대'가 보여준 퍼포먼스와 비교했을 때, 2017시즌 1라운드에 지명된 해외파의 그것이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최근 몇 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해외파 지명도 크게 줄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08:19
프로야구

[공식발표] 이호준 감독과 새출발 NC, 박용근 LG 코치 영입···송지만, 이종욱 코치와 작별

이호준(48) 신임 감독을 선임한 NC 다이노스가 박용근(40) 전 LG 트윈스 코치를 영입했다. NC는 "박용근 LG 코치를 NC 다이노스 C팀(2군) 작전·주루코치로 영입했다"라고 30일 밝혔다. NC는 1군을 N팀, 2군은 C팀이라 부른다. 박용근 코치는 2007년 LG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7년 KT 위즈에서 은퇴했다. 2017년 상무 야구단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8년부터 LG에서 작전·주루 코치로서 지냈다.NC는 "박용근 코치는 선수 생활 내내 근성 넘치는 플레이로 사랑을 받았으며 코치 생활 동안에도 선수와의 원활한 소통 능력과 끊임없이 연구하는 모습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라고 전했다.임선남 NC 단장은 "박용근 코치는 많은 코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기존 팀이 가지고 있던 유망주 육성 프로세스에 박용근 코치의 경험이 더해져 더욱 깊이 있는 유망주 육성 프로세스를 갖추게 됐다. 박용근 코치가 좋은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11월 1일 합류 예정인 박용근 NC 코치는 "NC 다이노스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내가 가진 경험을 구단의 젊은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 선수들의 성장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NC는 지난 22일 이호준 감독과 총액 14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9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24일 이호준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서재응 코치를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호준 감독과 서재응 코치는 광주제일고 선후배 사이다. 서재응 NC 수석 코치는 "창원의 야구팬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외부에서 NC를 봤을 때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고 정말 좋은 팀이라 생각했다.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서재응 코치는 현재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단 훈련을 지휘한다. 한편 NC는 기존 송지만 코치, 이종욱 코치와 상호 합의로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30 15:33
프로야구

이호준 감독이 그리는 새로운 NC, 2024 삼성에 답 있다

"최근 삼성 라이온즈를 보며 굉장히 놀랐다. 우리가 생각했던 그림이 삼성에 있다."이호준(48) NC 다이노스 감독이 선임 후 밝힌 구상이다. 올 시즌 삼성을 보며 부임 첫 시즌 팀 운영에 대한 희망을 얻고 있다. 삼성은 이번 시즌 하위권 예상을 뒤엎고 정규시즌 2위를 차지,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했다. 이재현과 김영웅(이상 21), 김지찬(23) 등 '굴비즈'로 통하는 멤버들이 주축 선수로 올라서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고 좋은 모습이다. NC 구단은 이호준 신임 감독에게 성적과 육성을 모두 기대한다. NC는 최근 모그룹의 사정 탓에 당분간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 쉽지 않다. 임선남 NC 단장은 "우리 팀은 선수를 잘 뽑고, 잘 키워 지속적인 강팀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삼성의 신예들이 한 번에 툭 튀어나온 게 아니다. 1~2군을 왔다 갔다 하면서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얻는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라며 "절대 한순간에 퍼포먼스 딱 나온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이호준 감독도 임기 내 꼭 달성하고 싶은 모습이다. NC 역시 젊은 유망주가 많다. 야수진에는 내야수 김주원과 김휘집, 포수 김형준 등이 있다. 마운드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부상 등의 이유로 올 시즌 기대만큼 기량 발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올 시즌 타격폼을 수정하며 안간힘을 쓰는 젊은 NC 선수들의 모습을 엿봤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잘 잡아주면 얼마든지 더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호준 감독은 "우리 팀은 젊고 가능성이 많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우리 팀이 강팀이 되는 기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구단과 함께 현실로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다. 제가 생각하는 방향성을 유지해 나간다면 현재 전력과 자원을 볼 때 충분히 정상에 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직접 영입한 서재응 NC 수석 코치 역시 "외부에서 NC를 봤을 때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고 정말 좋은 팀"이라고 말했다.이호준 감독은 "삼성은 올 시즌 5위권 밖으로 평가됐는데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삼성 구단을 보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저도 그런 모습을 꿈꾸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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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 체제 출발, 고교 후배 서재응 수석코치 영입···계약 다음날 바로 합류

이호준(48)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이 서재응 수석 코치를 영입했다. NC는 "신임 이호준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서재응 코치를 영입했다"라고 24일 밝혔다.이호준 감독과 서재응 코치는 광주제일고 선후배 사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의 서재응 수석 코치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코치를 맡았다. 최근에는 야구 해설위원과 야구 대표팀 불펜 코치를 역임했다.선수 시절에는 1997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뉴욕 메츠, LA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3개 팀에서 뛰며 통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는 KIA 유니폼을 입고 8시즌 동안 42승 4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서재응 NC 수석 코치는 "창원의 야구팬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외부에서 NC를 봤을 때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고 정말 좋은 팀이라 생각했다.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NC는 지난 22일 이호준 감독과 총액 14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9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을 발표했다. 이 감독은 계약 후로는 24일 처음 창원NC파크를 찾았고, 이날 수석 코치 선임을 통해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호준 감독은 "다시 한번 열정적인 창원의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2013년 NC의 KBO리그 첫 번째 경기와 NC 구단 첫 은퇴식 등 NC는 늘 나에게 특별한 팀이었다. 특별한 팀에서 감독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젊고 가능성이 많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우리 팀이 강팀이 되는 기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구단과 함께 현실로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라며 "스피드 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창원의 야구팬들에게 가슴 뛰는 야구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는 모두를 믿고 앞으로의 여정을 떠나볼까 한다. NC가 명문구단으로 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서재응 수석 코치는 25일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해 선수단과 함께한다.이형석 기자 2024.10.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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