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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효범 “괴물처럼 잘하는 마레이 잘 막아야”…”삼성 3점 다 터지면 방법 없다” 조상현 경계 [IS 잠실]

서울 삼성과 창원 LG가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서로를 경계하는 점이 명확하다.삼성과 LG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올 시즌 9승 4패를 거둔 LG는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직전 부산 KCC전에서도 승리하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프로농구 10개 팀 중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인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LG전에서 분위기를 반전하려 한다.경기 전 김효범 삼성 감독은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면 이기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며 “아셈 마레이가 수비도 잘하지만, 오펜스 리바운드를 괴물처럼 잘한다. 그런 점을 제어 못 하면 어렵다”고 말했다.지난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LG가 삼성을 75-64로 제압했다. 당시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그때를 떠올린 김효범 감독은 “결국 오펜스 리바운드를 마레이보다 다른 선수에게 뺏긴 것, 실책으로 인한 실점으로 경기가 잘 가다가 뒤집힌 것 같다”면서 “오늘은 리바운드 단속을 확실히 하고, 실책을 줄여야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손목 부상을 턴 이원석이 코트에 돌아온 건 삼성에 큰 힘이다. 김효범 감독은 “원석이한테 수비 리바운드를 경기당 6개 하자고 이야기했다. 손목도 좋아지고 몸도 올라오면 그런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통증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삼성의 외곽포를 경계한다. 조 감독은 “결국 다 터지면 안된다. 앤드류 니콜슨, 저스틴 구탕, 이관희 등 다 터지면 방법이 없다”며 “트랜지션에서 절대 3점을 맞으면 안 된다. 삼성은 (3점) 13~14개가 나오면 이기는데, 10개 미만이면 힘든 경기를 한다. 1라운드 때 잘 잡아서 (실점) 60점대 게임을 했다”고 설명했다.LG의 에이스 마레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조상현 감독은 “공수 핵심은 마레이다. 거기서 모든 걸 파생시켜야 한다”며 “타마요 선수가 KCC전 때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해줬는데, 볼 소유나 결정, 판단이 조금 더 빨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경기당 속공 개수를 2~3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상무 전역을 앞둔 양홍석도 LG에 힘이 될 수 있다. 조상현 감독은 “기존 틀에서 홍석이가 녹아들 수 있게 해야 한다. 코치들에게 몸 상태를 체크하라고 했다”면서도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잠실=김희웅 기자 2025.11.12 18:55
프로야구

"걸림돌은 수비" 몸값 올리는 지렛대인가, 꿈의 실현인가…'FA 포수' 강백호 MLB 진출 가능성은 [IS 포커스]

몸값을 올리는 지렛대일까, 꿈의 실현일까. 자유계약선수(FA) 강백호(26·KT 위즈)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FA 자격을 승인받은 강백호는 국내 잔류와 MLB 진출, 두 갈림길에서 고심 중이다. 최근 미국 현지 매체가 그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강백호의 행선지가 FA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한 구단 관계자는 "나이와 폭발력, 잠재력 등을 고려하면 FA 시장에 풀린 21명 중 강백호가 최대어"라고 말했다.강백호는 지난 7월 MLB 진출 의사를 공식화했다. 2018년 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의 대리인인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한 것이다. 지난 6일에는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강백호를 팀 내 세 번째 포수로 고려한다면 계약 가능성이 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MLB 전문가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현실적인 가능성을 낮게 봤다. 송 위원은 "MLB에서는 포스트시즌이나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포수를 3명씩 보유하는 팀이 거의 없다. 제3 포수로 언급된다는 것은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대기하다 필요할 때 올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은 또 강백호의 포수 경력이 짧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KBO리그처럼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하지 않았다. 그래서 (흔히 미트질로 불리는) 포수의 프레이밍이 중요하다"며 "(국내 리그와 비교해) 구속이 빠르고 움직임까지 큰 공을 안정적으로 잡아낼 수 있을까. MLB 계약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결국 수비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2018년 입단 이후 외야수와 1루수 등을 거친 강백호는 어느 포지션에도 정착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서울고 시절 경험을 살려 포수로 4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이는 ABS 체제가 도입되어 수비 부담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송재우 위원은 "제3 포수라는 표현 자체가 MLB 로스터 진입이 쉽지 않다는 의미에 가깝다. 수비 능력이 뛰어난 포수는 마이너리그에 즐비하다. (지명타자로) 타격에 집중하면서 급할 때 포수로 기용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강백호의 MLB 진출 여부는 그의 타격 능력을 풀타임 지명타자로 평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KBO리그 통산 136홈런을 기록 중인 장타자 강백호는 올 시즌에는 95경기에 출전, 타율 0.265(321타수 85안타) 15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B 구단 단장은 "강백호의 FA 계약은 빠르게 안 끝날 거 같다. 꿈이 있다면 (구단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MLB 윈터미팅이 열리는 12월 초까지는 계약하지 않고 버티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2 11:20
국가대표

간절한 조규성, 진심 고백 “대표팀 전화 기다렸다…몇 분이라도 뛰고 싶어”

“제가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27·미트윌란)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국내 팬들 앞에서 피치를 누비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는 의지가 가득하다.미트윌란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대표팀에 소집된 조규성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조규성은 “그들(대표팀)이 내게 전화하길 기다렸다. 정말 간절히 바랐다. (대표팀 소집은) 내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2023~24시즌에는 전북 현대에서 뛰다가 덴마크 미트윌란에 진출했고,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올리며 유럽 무대에 연착륙했다. 그러나 2024년 5월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는데, 합병증이 생기면서 2024~25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조규성은 한때 체중이 12㎏까지 빠지는 등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지난 8월 그라운드에 1년 3개월 만에 복귀한 그는 9월 소속팀에서 첫 골을 넣었고, 꾸준히 골 맛을 보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까지 받은 조규성은 “드디어 돌아왔고, 컨디션도 좋다. 정말 기쁘고, 지금 모든 게 완벽하게 느껴진다. 적어도 내 느낌은 그렇다”면서 “몇 분이라도 뛸 수 있기를 바란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조규성은 지난해 3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이후 1년 8개월 만에 A매치 출전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마침 가나는 조규성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조규성은 “(대표팀 복귀가) 내게는 정말 큰 의미다. 지난번 출전은 1년 반 전이었는데, 이제 내가 돌아와서 좋은 컨디션임을 보여줄 때”라며 “대표팀에서 뛰는 건 모두가 꿈꾸는 일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조국을 대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금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1m 89㎝의 장신인 조규성은 대표팀 최전방에 힘을 실을 자원으로 꼽힌다. 특히 공중전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 때 “조규성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래도 조규성은 “출전 시간을 얻고, 스스로 자랑스러울 수 있길 바란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1.12 09:28
프로야구

"선수 측에서 꽤 세일즈" 한화 출신 페라자, KBO리그 리턴 가능성 '솔솔' [IS 이슈]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요나단 페라자(27)의 복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본지 취재 결과, 현재 페라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리그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선수 측에서 세일즈를 시작한 지 꽤 됐다. 올 시즌 중에도 교체 선수로라도 오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했다"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한국에서 뛰던 시절이 더 낫다고 느낀 것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페라자는 2024시즌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122경기 출전, 타율 0.275(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486)을 합한 OPS는 0.850. 3월 8경기에서 타율 0.517(29타수 15안타)로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으나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성적이 급락했다. 전반기 0.312였던 타율이 후반기 0.229까지 크게 떨어졌고, 그의 거취를 고민한 한화는 계약을 포기했다. 당시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페라자는 국내 복귀를 원할 경우 한화를 포함한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실제 국내 한 구단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시즌 페라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138경기에 출전, 타율 0.307(541타수 166안타) 19홈런 11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출루율(0.391)과 장타율(0.510) 모두 수준급.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루지 못했으나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관건은 수비다. 한화 시절 주로 우익수로 출전한 페라자는 불안정한 포구 등으로 여러 차례 불안감을 노출했다. KBO리그 재입성 여부도 결국 그의 수비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지명타자로 활용한다면 그에 따른 세부 전략이 필수적이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국내 리그에서 한번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를 다시 데려온다는 건 리스크가 적지 않다. 다만 페라자는 젊다. 타격만 본다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1 11:07
프로야구

'무주공산 3루' 롯데·'외야 FA 대비' LG, 전역 앞둔 '대한 빅보이' 한동희·이재원 활약에 함박웃음 [IS 스타]

전역을 한 달 정도 앞둔 '빅보이'들이 국가대표에서 화려한 '예비 전역신고'를 했다. 야구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도 이들의 활약에 환하게 미소지었다. 한동희와 이재원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이번 '2025 K-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했다. 체코(8~9일) 일본(15~16일)과 네 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리즈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평가전 성격의 대회로, 이번 시즌 상무 야구단에서 맹활약한 두 선수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재원은 기존 선수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두 선수는 돋보였다. 한동희는 100경기에 나와 타율 0.400(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타율 2위, 홈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장타율도 0.675로 대단했다. 이재원 역시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타율이 0.643에 달한다. 대표팀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1차전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한동희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대수비로 출전한 이재원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8회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내 타점을 올렸다. 3루에서 멈춘 한동희를 보지 못하고 2루를 넘어 오버런하다 비명횡사했지만 타격감은 확실했다. 9일 2차전에선 두 선수 모두 교체 투입돼 안타 2개와 3타점을 합작했다. 이재원은 9회 2점포를 쏘아 올리며 불방망이를 이어갔다. 12월 전역을 앞둔 1999년생 듀오는 이번 대표팀 활약으로 '예비 신고'를 제대로 했다. 두 선수는 오랜만에 만난 고척 만원 관중들의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임했다. 약 4개월 뒤 부산과 잠실에서 들을 응원가를 미리 들었다. 오랜만의 응원가에 신이 났는지, 맹타를 휘두르며 만원 관중의 응원에 화답했다. '롯데의 한동희' 응원을 들은 한동희는 "(오랜만이라) 재밌었다. 더 신났다"라고 말했고, '잠실의 빅보이' 응원가를 다시 들은 이재원도 "설렜다. 팬들께 감사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들의 활약에 소속팀도 함박웃음이다. 올 시즌 롯데에서 3루수로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는 한 명도 없다. 3루수 타율도 0.250으로 좋지 않다. 퓨처스리그를 폭격한 한동희가 합류한다면 고민을 단번에 지울 수 있다. 한동희는 "타격 폼을 상무에서 정립했다"라고 말했다. 통합우승 팀 LG도 이재원의 복귀가 반갑다. 선수층을 더 두텁게 할 자원일뿐더러, 김현수와 박해민 등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외야 자원을 대비한 차원에서도 이재원의 합류는 반갑다. 이재원도 "내년에는 나도 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처럼 2년 연속 우승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1.11 07:01
국가대표

홍명보 “우리 선수들이 만족할 만한 운동장…조규성에게 많은 기대 안 했으면” [IS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홍명보(56) 축구대표팀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홍명보 감독은 10일 충남 천안 입장면에 자리한 축구종합센터에서 “이전에는 호텔 생활을 하면서 버스로 이동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선수들이 더 편안하게 쉬고 집중력 있게 훈련할 수 있다는 게 센터의 장점이다. 선수들이 운동장 사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20여 년간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활용했던 축구대표팀은 이날 천안 축구종합센터로 처음 입소했다. 11면의 축구장을 갖춘 축구종합센터는 총면적 14만 5000평(47만 8,000㎡)에 달하는 한국 축구의 새 보금자리다. 건립 비용만 약 1700억원을 들였다.홍명보 감독은 “2001년에 파주NFC를 처음 들어갔을 때 기분이 떠오른다”며 “이곳(천안 축구종합센터)은 한국 축구의 미래 문화가 형성되는 곳이다. 책임감을 갖고 오늘 첫 훈련부터 잘하겠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아직 식사는 하지 않았다. 이따 먹어본 다음에 따로 이야기하겠다”며 웃었다. 산뜻한 기분으로 천안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축구대표팀이지만, 홍명보 감독은 중원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허벅지 부상,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어깨 부상으로 낙마한 탓이다. 2선에서 뛰는 이동경(울산 HD)도 소집 전날 갈비뼈 골절로 합류가 불발됐다.홍명보 감독은 “그 부분이 고민거리다. 축구에서 허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최종 예선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거의 없이 만들어야 한다. 3일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역할에 관해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대결을 앞둔 홍명보호는 조규성(미트윌란)을 소집했다. 장기 부상을 털고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을 향한 세간의 기대가 크다.대표팀 지휘봉을 쥔 뒤 처음 조규성을 호출한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조규성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한테 부담이 될 것이다. 이 선수가 대표팀에 와서 그동안 우울했던 시간에서 벗어나서 정말 좋은 컨디션을 찾기 위한 하나의 단계”라고 설명했다. 천안=김희웅 기자 2025.11.10 16:37
프로농구

'무려 60.2%' 동료들이 뽑은 우승 후보 KB, 돌아온 '1강' 박지수 [WKBL 미디어데이]

여자프로농구(WKBL) 현역 레전드 박지수(27·청주 KB)가 1년 만에 돌아왔다.박지수는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서울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2023~24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포함, WKBL 사상 첫 8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그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박지수는 "올 시즌이 늦게 시작하다 보니 오랜만에 돌아온 느낌인데, 사실 1년 만이라 특별한 감정은 없다"면서도 "다시 (홈구장이 있는) 청주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설렌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주전 센터인 그의 복귀로 리그 판도가 뒤집혔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한 KB는 박지수라는 날개를 달고 단숨에 '1강'으로 떠올랐다. KB는 지난달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팬(542명) 미디어 관계자(49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의 우승팀' 예상 설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선수 대상 투표에서 무려 60.2%의 득표율로 공동 2위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상 11.7%)에 크게 앞섰다. 말 그대로 '박지수 효과'였다.지난 시즌 박지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 8관왕에 오른 김단비(우리은행)는 "(박지수 복귀에 대해) 큰 생각은 없었다. 경계를 안 한다는 게 아니라,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 만큼 나만 잘하자고 생각했다"며 "팬분들도 많이 기다렸던 최고의 선수니까 그 선수와 대결하는 걸 기대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산 BN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안혜지는 "지수가 돌아와서 좋기도 하다. 재작년 지수가 있었을 때 (키가 큰 수비수를 피해 높은 포물선으로 슈팅하는) 플로터 연습을 했는데 (작년에) 지수가 없어서 못 보여줬다. 이번에는 코트 안에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라는 덕담을 건넸다. 박지수는 "여기에 나온 모든 선수가 경계 대상"이라고 운을 뗀 뒤 "(가장) 경계하는 건 부상이다. 20대 후반을 가서 그런지 부상이 조금 잦아졌다. 운동할 만하면 부상이고 그렇더라. 부상과의 싸움이 중요할 거 같다"라고 몸을 낮췄다. 김완수 KB 감독은 "(우승 후보로)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뽑혔다고 생각한다"며 "1순위로 뽑았다는 건 부담스러우면서도 자신감이 생긴다. 부상 없이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예상 순위대로 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한편, 올 시즌 WKBL은 오는 16일 BNK-인천 신한은행전을 시작으로 팀당 30경기씩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내년 1월 4일 올스타전, 챔피언 결정전은 4월 22일부터 치를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0 16:10
프로농구

"극단적인 팝과 롤" 코트 마진 -19 현대모비스의 로메로 '고민'

2옵션 외국인 선수 에릭 로메로(26·울산 현대모비스)에 대한 고민이 커질 만하다.현대모비스는 지난 9일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를 50-76으로 대패했다. 1쿼터에서 20-14로 앞서갔지만, 2쿼터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1옵션 외국인 선수인 레이션 해먼즈(13점)를 제외하면 팀 내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었다. 해먼즈의 야투성공률마저 38.5%에 불과해 공격이 원활히 풀리지 않았다.로메로의 존재감도 미미했다. 이날 12분26초 코트를 밟은 로메로는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출전 시 코트 마진이 -19로 이날 모비스 선수 중 박무빈과 함께 가장 좋지 않았다. 2경기 연속 4점에 머문 로메로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은 5.2점. 지난 3일 서울 삼성전에서 9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14점)을 해냈으나 이후 고양 소노전에 이어 정관장전까지 고전했다. 파나마 국가대표 출신인 로메로는 양동근 감독이 의도적으로 영입한 선수다. 양 감독은 "어설프게 포스트나 2대2를 하는 게 아니라 우리 가드들이 무조건 픽앤롤할 수 있는 선수를 뽑으려고 했다"며 "로메로는 픽앤롤에 장점이 있다고 봤다. 극단적인 팝과 롤"이라고 말했다. 픽앤롤은 농고의 공격 전술 중 하나로 한 선수가 스크린(픽)을 서고 다른 선수가 스크린을 타고 돌아나가(롤) 상대 수비수를 따돌려 득점 기회를 만드는 2인 플레이다. 픽앤팝은 스크린(픽)을 선 빅맨이 림으로 뛰어 들어가지 않고 외곽에서 슈팅(팝)하는 전술. 체격조건(키 2m·몸무게 120㎏)이 탄탄한 로메로가 두 가지 빅맨 전술에서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시즌을 치를수록 강점이 희미해지고 있다. 모비스의 중심은 해먼즈다. 경기당 평균 19.7점 9.3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해먼즈는 모비스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매 경기 30분 이상을 맡기기 어렵다. 양동근 감독은 "(가끔 시도하는 3점슛을 비롯해) 로메로의 장점을 만들어두면 해먼즈의 부담이 좀 더 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 선수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드느냐가 관건. 현재로서는 그 키를 로메로가 쥐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0 12:33
국가대표

‘2G 연속 도움’ 이강인 X ‘3G 연속골’ 오현규, 뜨거운 01 듀오 기대하세요

축구대표팀 주축으로 거듭난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오현규(이상 24·헹크)의 발끝이 뜨겁다. 소속팀에서 맹렬한 기세를 뽐낸 ’01 듀오’가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호흡을 맞춘다.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 2025~26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51분 극적인 도움으로 PSG의 3-2 승리를 이끌었다.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2-2로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8분, 상대 수비수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에게 얼굴을 가격당하며 퇴장을 유도했다. 이강인은 불과 3분 뒤 코너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크로스로 주앙 네베스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1분 전 나온 짜릿한 어시스트였다.2023년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며 자축했다. 아울러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홍명보호 주축 공격수로 우뚝 선 오현규는 같은 날 골 맛을 보며 팀의 1-1 무승부에 이바지했다. 오현규는 2025~25 벨기에 주필러리그 14라운드 헨트전에서 전반 24분 동료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받아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슈팅했다. 볼은 수비수 맞고 방향이 틀어져 골문으로 들어갔다.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는 오현규는 소속팀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최근 PSG에서 주전으로 뛰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이강인과의 호흡에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01 듀오’ 이강인과 오현규는 홍명보호 득점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9월 멕시코, 10월 파라과이와 A매치에서 둘이 골을 합작했다. 두 골 모두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쥔 이강인이 전방으로 패스를 넣으면, 오현규가 내달려 마무리하는 방식이었다. 볼을 소유하고 뿌리는 이강인의 장점과 수비 배후 공간으로 침투해 마무리하는 오현규의 강점이 시너지를 낸 장면이었다.오현규는 지난달 파라과이전을 마치고 “강인이와 눈이 마주치지 않더라도 볼을 잡는 순간 확신이 있다. 움직이면 볼이 거기로 오더라. 항상 너무 좋은 패스가 온다”고 찰떡 호흡의 비결을 밝혔다. 이강인 역시 “오현규가 너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패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강인과 오현규 모두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며 기세가 좋은 만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둘의 무르익은 호흡이 11월에도 골 합작으로 연결될지 관심이 모인다.김희웅 기자 2025.11.10 11:27
예능

브레이커스, ‘프로 출신만 10명’ 강적 독립리그 대표팀과 대결 (최강야구)

‘최강야구’ 브레이커스가 강적 독립리그 대표팀과 대결을 펼친다.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늘(10일) 방송되는 ‘최강야구’ 125회에서는 ‘최강 컵대회’ 예선 2차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다.독립리그 대표팀과의 대결을 앞둔 브레이커스의 락커 룸에는 긴장감과 승리를 향한 투지가 감돈다. 이대형은 “오늘이 사실상 결승전이다”라며 평상시보다 좀 더 파이팅 넘치는 텐션을 보여준다. 브레이커스의 두 번째 대결 상대인 독립리그 대표팀은 프로 구단 출신 선수만 10명이 포진된 팀으로, 브레이커스가 개막전 당시 우승 라이벌로 꼽은 팀이다.이 가운데, 독립리그 대표팀의 양승호 감독이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선수들의 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포상금을 건 것. 양승호 감독은 “안타 한 개당 현금 5만 원, 승리 시에는 뷔페 회식”이라고 공약해 선수들의 방망이에 힘을 실어준다고.이에 맞서는 브레이커스는 ‘반 박자 빠른 타격’으로 독립리그를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최강 컵대회’의 우승을 위해 독립리그 대표팀에게 승리한 후, 2승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 브레이커스의 장성호 코치는 타자들에게 “반 박자 빨리 쳐!”라고 특명을 내리고, 이종범 감독은 경기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며 빠른 결단으로 투수 교체 타이밍부터 수비 위치 지시, 대타 교체 등 작전을 펼쳐 명장 양승호 감독을 상대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보여준다고.그런가 하면, ‘독립의 선동열’이라고 불리는 투수 최종완이 “제 우상인 김태균을 삼진으로 잡겠다”라고 자신해 김태균을 자극한다. 이에 김태균은 “클린업들이 시원하게 보여주겠다”라고 호기로운 각오를 전한다. 앞서 ‘최강 컵대회’ 예선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방망이에 불을 붙인 김태균이 독립 선동열 최종완을 상대로 어떤 타격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브레이커스 주장’ 김태균과 ‘독립의 선동열’ 최종완의 맞대결부터 초보 감독 이종범과 명장 양승호의 전략 대결까지 그라운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명경기는 오늘 ‘최강야구’ 본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또한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최강야구’의 두 번째 직관경기인 브레이커스와 서울 야구 명문고 연합팀의 대결이 펼쳐진다.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이날 경기는 티빙 생중계로도 만날 수 있다.‘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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