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5건
국가대표

[IS 현장] ‘손흥민 포함’ 3월 A매치 나설 홍명보호 28인 발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등이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홍명보(56)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앞두고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 대비 28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을 포함해 다수 해외파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A매치 131경기(51골)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국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잉글랜드 2부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는 엄지성(스완지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은 물론, 양현준(셀틱) 이재성(마인츠) 등도 합류했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거로 알려진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황인범(페예노르트) 등도 여전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1에서 4경기 4골을 기록한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도 다시 대표팀의 최전방을 맡는다.B조 1위(4승2무·승점 14) 한국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4위 오만(2승4패·승점 6),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3위 요르단(2승3무1패·승점 9)을 차례로 만난다. 오만은 FIFA 랭킹 80위, 요르단 64위로 한국(23위)과 격차가 크다. 3차 예선에선 10경기를 소화한 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는 구조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출전권을 노린다. 한국은 이번 홈 2연전 결과에 따라 조기에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눈앞에 뒀다.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 소집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 1월엔 유럽으로 향해 해외파를 점검했다. 이후론 K리그 현장을 찾았다. 최초 발탁도 K리그에서 2명 나왔다. 골키퍼 김동헌, 수비수 조현택(이상 김천상무)이 이름을 올렸다.선수단은 오는 17일 고양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요르단전 명단(28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상무) 조현택(김천상무) 이태석(포항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아랍에미리트) 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원두재(코르파칸·아랍에미리트)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배준호(스토크 시티·잉글랜드)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이상 잉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엄지성(스완지시티·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동경(김천상무)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공격수 :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3.10 10:57
프로축구

‘빅버드 500번째 경기’, 주말 아닌 주중으로…수원-서울E 코리아컵 2R 일정 변경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수원 삼성과 서울이랜드의 경기 일정이 변경됐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빙판 잔디’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과 이랜드의 2라운드 일정이 22일 오후 2시에서 19일 오후 7시30분으로 변경됐다”고 전했다.협회는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이상저온 현상이 길어진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6일 현장 회의를 갖고, 3월 15일부터 3월 말까지 4경기를 준비 중인 재단 측의 의견 등을 참고하여 위와 같이 경기 일정을 변경하기로 7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협회에 따르면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해 10월 교체한 잔디를 수원 삼성의 홈경기 및 국가대표 A매치에 맞춰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길어진 저온으로 인해 잔디 착근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어려움을 호소해 온 거로 알려졌다.애초 일정대로였다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15일 수원-충남아산(K리그2), 22일 수원-이랜드(코리아컵), 25일 한국-요르단(월드컵 3차 예선), 29일 수원-전남(K리그2) 경기가 차례로 열리게 된다. 하지만 코리아컵과 월드컵 3차 예선 경기 사이의 간격이 짧아 재단이 경기 일정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평년 같았으면 3일 간격 경기 일정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이번에는 이상 저온의 장기화라는 돌발변수 발생 등의 예기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 주중 경기로 변경되어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 FC, 그리고 양 팀 팬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홈팀인 수원 삼성은 팬들의 관람 편의를 고려해 기존 일정(22일) 유지를 희망했으나, 협회는 잔디관리와 관련한 재단 측의 설명과 입장을 존중하는 한편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끝에 수원 삼성과 소통하여 일정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컵 대회 규정 제4조 기간 및 장소에선 ‘대·내외적 환경 변화 및 기타 경우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다만 당사자인 수원과 이랜드 선수단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아쉬움을 드러낸 거로 알려졌다. 수원도, 이랜드도 경기 간격이 갑자기 촘촘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수원의 경우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서의 500번째 경기를 주말이 아닌 주중으로 치르게 돼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한 축구계 관계자는 “코리아컵 일정이 A매치 일정보다 먼저 나왔는데, 잔디를 이유로 일정을 바꾸는 선택이 의문”이라고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일정 변경은 대회 운영을 위해 협회·재단·구단 등 협업을 통해 이뤄진 결정”이라고 했다.한편 올 시즌 K리그에 닥친 빙판 잔디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선 0-0으로 끝난 결과보다 부실한 잔디 상태가 더 화제 됐다. 당시 린가드(서울)가 홀로 뛰다 잔디에 미끄러져 발목을 접질리고, 이동경(김천)이 불규칙 바운드에 헛발질을 하는 등 논란이 됐다. 경기 뒤에도 선수, 사령탑 등 축구계 관계자들이 잔디 상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29일 열리는 홈 경기까지 복구하겠다고 개선안을 내놓은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3.07 12:04
프로축구

“이 상태로 축구 못 해”→“양쪽 발목 돌아가”…사령탑, 선수도 잔디 상태에 분노 [IS 상암]

3월에도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고르지 못했다. 사령탑, 선수들은 경기장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거듭 드러냈다.프로축구 FC서울과 김천 상무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리그 첫 3경기서 나란히 1승 1무 1패를 올렸다. 김천이 리그 6위, 서울은 9위(이상 승점 4)가 됐다.이날 경기에선 서울이 슈팅 10개, 김천은 단 2개에 그치며 공격 격차가 컸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서울 진영에서 나온 단 2개였다. 후반 23분에야 수비수 최준의 슈팅으로 이날 경기 첫 번째 유효타가 나왔다. 후반 36분 린가드의 슈팅이 이날 경기 마지막 유효슈팅이었다.경기 전 기대감을 모두 뒤엎는 내용이었다. 이날 서울과 김천은 각각 리그를 대표하는 2선 공격수 린가드와 이동경을 동시에 출격시키며 맞붙었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공격에 관여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이들의 패스를 마무리할 공격수가 없었다. 해결사 부재만큼 아쉬웠던 게 바로 경기장 잔디였다. 이날 경기장 곳곳에는 잔디가 패었다. 현장은 물론, 중계 화면에서도 고르지 못한 잔디 상태가 눈에 띄었다.선수들은 엉망인 잔디 때문에 부상 위협에 놓여야 했다. 실제로 린가드는 전반전 중 홀로 뛰다 발을 접질렸다. 이동경도 아웃프런트 패스를 시도하다 잔디로 인한 불규칙 바운드로 헛발질했다. 경기 뒤 사령탑들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기자회견에 들어서자마자 “환경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선수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좋은 결과를 팬들에게 드리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며 경기장 상태를 먼저 언급했다.취재진이 ‘어떤 환경을 말하는 것인지’라 묻자, 정 감독은 “잘 아시지 않나”라며 “우리 팀이 원하는 게임 모델 중 하나가 후방 빌드업이었다. 하지만 환경 문제로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아쉬워했다. 또 “이 경기가 지상파 중계로 나온 거로 알고 있다. 축구 발전을 위해 다이내믹한 빠른 템포로 가져가고 싶었으나, 환경 문제로 쉽지 않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고르지 못한 잔디 상태 때문에, 기존의 전술 대신 새로운 전략을 택했다고도 털어놨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안방으로 쓰는 김기동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잔디 문제는) 1라운드부터 나온 문제다. 다른 구장도 마찬가지”라며 “리그가 일찍 개막했다. 잔디가 얼어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 잔디 상태가 안 좋다 보니 훼손도 빠르다. 결국 선수들의 부상 우려로 이어진다”라고 짚었다. 동시에 “너무 많이 파여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린가드 선수는 혼자 뛰다 접질렸다.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리그 일정을 짜야 하지 않을까. 일단 리그 시작은 했으나, 선수들이 다치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리그 일정 시점에 대해선 불만이 없으나, 이를 뒷받침할 제반 시설이 명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교롭게도 K리그의 잔디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미 지난 시즌부터 잔디 부실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리그 차원으로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3일 이승우(전북 현대)는 광주FC와의 2라운드를 마치고 “이런 피치에서 경기하는 게 말이 안 된다. 돈을 내고 온 사람들한테도 솔직히 부끄럽다”라고 작심 발언했다. 당시 그는 “이런 경기장에선 말이 안 된다. 축구를 절대 할 수 없다. 열선을 깔든지, 그라운드를 바꾸든지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사람들의 눈높이는 높아져 있고 팬분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는 것은 이런 잔디 상태에서는 쉽지 않다”고 했다. 논란의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서 ‘잔디 상태 악화’ 등의 이유로 경기 불가 판정을 받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빈 선수들의 목소리도 유사하다. 이날 90분을 모두 뛴 미드필더 정승원(서울)은 “오늘 양쪽 발목이 돌아갔다”며 “크게 다친 건 아니지만, 잔디를 신경 쓰면서 뛰어야 한다. 잔디 때문에 집중이 안 되는 부분이 제일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는 경기 중 동료들과도 잔디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승원은 “선수들끼리는 ‘안전하게 하자’고 얘기했다. 원래 ‘움직이며 받아라’라고 할 텐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선발 출전했던 공격수 조영욱(서울) 역시 “이런 잔디에선 뛰다가도 그냥 넘어진다. 패스 한 번 할 때마다 공 튀는 걸 봐야 한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3.04 07:30
프로축구

‘움직이자’가 아닌 ‘안전하게’…추위에 무너진 잔디, 남은 건 부상 걱정뿐 [IS 상암]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의 영향일까. 프로축구 K리그1이 개막 후 3라운드 만에 잔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장의 감독과 선수들은 부실한 잔디 상태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서울과 김천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홈팀 서울은 슈팅 10개, 유효슈팅 2개를 기록하며 김천을 압박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천은 슈팅 단 2개에 그쳤다. 유효타는 없었다.이날 경기는 린가드(서울)와 이동경(김천)의 정면승부로 이목을 끌었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가 들이닥쳤다. 바로 급격한 추위와, 크게 파인 잔디였다.K리그는 역대 통틀어 가장 이른 지난달 15일 개막했다. 오는 4~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영향으로 개막이 앞당겨졌다.당시 축구계에선 이른 개막에 대해 의문부호를 올렸다. 무엇보다 추운 날씨로 인한 잔디 상태가 문제였다. 지난주 급격히 날씨가 풀리긴 했으나, 이날 다시 추위가 찾아왔다. 체감온도는 다시 영하였다. 이날 킥오프 전부터 경기장 곳곳에 패인 부분이 눈에 띄었다. 선수들은 최대한 패인 부분을 피하려 했으나, 린가드 등은 잔디에 막히며 발을 접질리기까지 했다. 이동경도 공의 불규칙 바운드로 인해 헛발질을 하기도 했다. 경기 뒤 사령탑들이 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두고 에둘러 아쉬움을 표현한 이유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정승원(서울)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90분을 모두 뛴 그는 “그동안 좋았던 잔디, 안 좋았던 잔디도 있었지만 지금은 좀 많이 안 좋은 것 같다”며 “전반 끝나고는 선수들끼리 ‘안전하게 하자’고 했다. 원래 잔디가 좋으면 ‘움직여서 받아라’ 이런 얘기를 할텐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잔디로 인해 양쪽 발목이 돌아갔다고도 밝혔다. 조영욱 역시 “이런 잔디면 뛰면서도 그냥 넘어진다. 비시즌에 빌드업 연습을 많이 했는데, 패스 한 번 할 때마다 공 튀는 걸 봐야 한다. 속도도 잘 안 나고 있으니 분명 영향이 있다”고 짚었다.움푹 패인 잔디는 선수들의 부상 우려로 이어진다. 정승원은 “오늘도 잔디 때문에 부상 위험이 있어 선수들끼리고 예민했다”며 “경기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잔디가 파여 있으면 눌러줘야 하지 않나. 그래야 선수들이 안다친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조영욱은 “기성용 선수가 끝나고 한마디 한다고 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으나, 기성용은 믹스트존 인터뷰 없이 버스에 탑승했다.서울은 오는 8일 수원FC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3.03 21:00
프로축구

[IS 상암] ‘주장 린가드’ 앞세운 김기동 감독의 믿음 “얼음 다 풀어줄 것”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2선 공격수 제시 린가드(FC서울)와 이동경(김천상무)이 맞붙는다. 양 팀 사령탑도 서로의 에이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서울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나란히 개막 후 1승 1패를 올렸고, 이날 2연승에 도전한다.상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크게 웃는다. 서울은 통산 김천과의 리그 8경기서 4승 3무 1패로 크게 앞선다. 마지막 패배는 3년 전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단 한 차례도 진 기억이 없다.서울에는 호재가 또 있다. 마지막 퍼즐로 여겨진 공격수 자리에 크로아티아 출신 외국인 선수 마르코 두간지치(등록명 둑스)가 합류했다. 다만 둑스는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시차 적응도 안 된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합류 배경을 전했다. 결국 서울의 전방을 맡는 건 이번에도 조영욱이다. 마침 조영욱은 김천을 상대로 통산 3골 2도움을 올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조영욱 선수가 근래 공을 받아주기도 하고,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는 공격적인 면모를 보이는 게 마음에 든다. 더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얘기했다”며 “사실 선수에게 직접 많은 얘기를 하진 않았다. 선수 본인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손잡아주고 웃으면서 ‘영욱아’하는 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웃어 보였다.이날 경기는 린가드와 이동경의 맞대결로도 이목을 끈다. K리그1에서 공인된 최고 2선 공격수들이다. 김기동 감독은 “어떤 선수 한 명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보단, 전체적인 포지션을 선호한다”면서도 “사실 지금 김천은 이동경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를 무력화시키면 우리에게 흐름이 오지 않을까 싶다. 팀은 자신감을 갖되, 방심·자만하지 않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직전 경기 ‘얼음 세리머니’를 펼친 린가드에 대해서도 “덕분에 날씨가 추워졌다”라고 농담하면서도 “오늘 한 번에 풀어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맞선 정정용 감독은 “원정 경기만 다니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지만, 당연히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며 “상대가 우리의 중원을 압박할 것이라 본다. 어떻게 잘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정정용 감독 입장에선 김천의 서울전 악몽을 끊어야 한다. 정 감독은 “이렇게까지 못 이기는 건 지도자의 능력 부족”이라며 “일단 하던 대로 경기 준비를 했다. 어쨌든 기대는 있다. 선수들의 경기 체력이 올라온 게 보인다”라고 진단했다.김천은 첫 2경기서 4실점(4골)을 하며 흔들렸다. 정정용 감독은 “일단 서울이 잘하는 걸 못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최근 실점률이 높은데, 더 안 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짚었다.한편 정정용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건 단연 린가드다. 정 감독은 “어떻게 막아야 할까. 확실히 지난해 대비 여러 가지로 적응을 마친 모양새다. 충분히 위협적인 선수다. 그에게 공이 투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날 승부처에 대해선 선제골을 언급하며 “결과를 짓는 주민규 선수(울산 HD) 같은 능력치가 우리에게 부족하다. 누가 먼저 득점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3.03 13:45
축구일반

최악의 여론에도…‘85.7% 지지’ 정몽규, 어떻게 156표 얻고 당선됐나 [IS 현장]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장이 2029년까지 대한축구협회(KFA)를 이끈다. 여론은 최악이지만, 축구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정몽규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156표를 챙겼다. 유효표 중 85.7%가 정 회장에게 향했다.선거인단 192명 중 183명이 표를 던졌다.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각각 15표, 11표에 그쳤다. 그야말로 정몽규 회장의 압도적인 승리였다.성난 여론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하지만 이 투표는 축구인들만 참여했다. 정몽규 회장의 지지 기반이 애초 두 후보에 비해 매우 튼튼했다는 게 중론이다. 유권자 192명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축구인으로 구성됐다.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그동안 축구계와 조금은 거리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정몽규 회장은 국민적 질타를 받았음에도 축구계에서 여전히 파워를 갖고 있고, 이번 선거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아울러 이번 선거가 ‘차악’을 고르는 투표였다는 지적도 이전부터 나왔다. 유권자들이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보다 정몽규 회장의 면면이 더 나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몽규 회장의 적극적인 스킨십도 축구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요소로 파악된다. 그간 부족했다고 지적돼 온 ‘소통’을 선거 운동 기간 적극적으로 했다. 정 회장 측에 따르면 선거인단 90%와 직접 소통하며 추후에도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당선과 함께 4년 임기가 시작된 정몽규 회장은 “여러 축구인들을 만나 보니 가장 중요한 부분이 소통 문제인 것 같다. 지금처럼 자세히 심층적으로 만난 적은 없었던 거 같다”며 “축구협회가 서비스 단체인데, 잘 듣는 것만으로 문제의 반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요한 것들을 더 빨리 듣고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7 06:33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3월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 2025년 현장 프로모션 전개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 스포츠토토를 무료로 체험하고, 다양한 이벤트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3월 첫 주말부터 2025년 현장 프로모션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 프로모션은 축구ㆍ야구ㆍ농구ㆍ배구 등 국내 프로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체육진흥투표권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함께 국민체육진흥기금의 공익성을 알리고, 불법스포츠도박의 위험성 및 건전한 스포츠토토 구매 문화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 해에 총 25회(KBO 9회, K리그 16회)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5년에는 3월부터 투표권 발행 전 종목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경기장 프로모션은 오는 3월 1일 2024년 K리그 우승팀인 울산HD 홈 구장 울산문수구장(울산HD vs 전북현대)부터 처음으로 시작되며 이어서 2일(일)에는 장소를 옮겨 V리그 대한항공-현대캐피탈전이 열리는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프로모션 참여는 양일간 경기장 출입구 주변 스포츠토토에서 마련한 스포츠토토 건전 캠페인 부스에 방문하여 현장에 배치된 QR코드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경기장 프로모션 대상경기를 2만 원 이상 구매 후 투표권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단별 굿즈 또는 프리쿠폰(선착순)을 받을 수 있고,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 회원가입, 스포츠토토 SNS 채널 구독 및 팔로우 등을 완료하면, 투표권 무료 체험 기회와 함께 다양한 사은품이 제공된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스포츠토토를 통한 기금 조성 및 지원 사업을 알리는 동시에, 건전화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손쉽게 참여가 가능한 미니 스포츠 게임 등도 함께 진행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토토가 프로 스포츠를 직관하러 온 시민들을 위해 흥미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국내 프로 스포츠를 사랑하는 스포츠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2.26 19:42
축구일반

허정무 후보 “후원 기업 직접 찾겠다…韓 축구 세계 최고 수준 만들겠다” [IS 현장]

허정무(70) 제55회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직접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공언했다.허정무 후보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 소견 발표회에서 “변혁의 열망을 모아 저 허정무가 대한축구협회(KFA)를 과감히 개혁해 선진축구와 당당히 경기하고, 월드컵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톱 10에 들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허정무 후보는 5가지 키워드(동행·공정·균형·투명·육성)를 내세웠다. 그는 “지도자, 심판, 동호인 등 모두가 즐겁게 축구를 즐기고 유쾌하게 팬들과 호흡하는 K-풋볼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홍명보 감독 등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었다. 허정무 후보는 “불필요한 지도자 선임 절차를 바꾸겠다. 최소 6개월 이상 축적된 데이터로 평가 분석하고 특정 인물 개입을 차단하겠다. 공정하게 지도자를 육성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도자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도 ‘개혁’을 외친 허정무 후보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규정을 폐지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젊은 축구인들이 미래 행정인이 되도록 환경을 만들겠다”며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현장에 탈의실, 화장실조차 없는 현실을 12년간 무엇을 어떻게 해왔는지 참담하다. 지역 협회와도 협력하며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만약 당선된다면 직접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허정무 후보는 “축구협회 회장은 사익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다. 저 허정무가 회장이 된다면 가장 앞에서 축구 팬들과 소통하고, 후원 기업을 직접 찾아오겠다. 정부와 지자체 협력을 끌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대기업 회장이 아닌 허정무가 어떻게 하겠느냐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다, 나는 축구인으로서 파주 트레이닝센터, 용인 축구센터도 설립한 경험이 있다. 특정 대기업 회장이 아니라, 더 자유롭게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후원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자신했다.끝으로 허정무 후보는 “한국 축구가 오늘까지 성장하는 데는 정부 지원과 국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소중한 버팀목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어느 체육단체가 정부와 각을 지고 대립하고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직접 협력하고 축구인들과 소통해서 뿌리를 튼튼하게 만든다면, 한국 축구와 대표팀이 더 강해질 수 있고, 튼튼한 뿌리를 바탕으로 싱싱하고 맛있는 과일이 열릴 수 있다”면서 “축구인의 명예를 살리고 변화 등 국민적 열망을 지켜내겠다. 한국 축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올리도록 모든 신명을 바치겠다. 내게 기회를 달라. 믿고 맡겨도 된다. 인생 살아오는 동안 약속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사람이다. 나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12년 만의 경선 체제로 이뤄지는 이번 선거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거쳐 ‘축구 대통령’이 결정된다.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192명으로 구성됐다.이번 선거는 허정무 후보를 비롯해 정몽규 후보, 신문선 후보의 삼파전이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6 14:05
축구일반

정몽규 후보 “韓 축구 위상 높이겠다…낮은 자세로 소통할 것” [IS 현장]

정몽규(63)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정몽규 후보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 소견 발표회에서 “1월 8일로 예정된 선거가 두 달 가까이 미뤄지면서 축구 행정 공백에 안타까운 심정도 있었다. 한편으로 현장에서 더 많은 축구인을 만날 수 있어 보람됐다. 선거인단은192명이지만, 몇 배 넘는 축구인을 직접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운을 뗐다.이어 “이분들 중에는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앞으로 바꿔야 할 것들을 조언해 주신 분도 계셨다. 무엇보다 현장과 소통이 부족하다고 반성했다. 당선된다면 낮은 자세로 소통을 이어가겠다. 고생하신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두 후보의 공약을 보고 그동안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성찰하고 돌아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2년 만의 경선 체제로 이뤄지는 이번 선거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거쳐 ‘축구 대통령’이 결정된다.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192명으로 구성됐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는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경쟁한다.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KFA)를 이끈 정몽규 후보는 “지난 1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을 내실 있게 마무리하겠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국제 외교력 강화 등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겠다. 4년의 임기가 주어진다면, 핵심 정책과 공약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선거인단과 축구인께 드린다”고 전했다.정몽규 후보는 ▲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 제고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자립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소견 발표에서도 4가지를 강조한 정몽규 후보는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빨리 본선행을 확정한 뒤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31년 아시안컵과 2035년 여자월드컵 유치에 다시 도전해 축구 산업 성장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현장과 더 소통하면서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누구보다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팬들과 국민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도록 신뢰받는 협회를 만들겠다.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6 13:25
프로축구

전쟁 같은 ‘연고 더비’, 제3자 팬도 찾게 하는 ‘K리그 브랜드’로

“대표팀만큼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베테랑 수비수 김진수(FC서울)가 ‘연고 더비’를 겪은 소감이다. 연고 문제를 두고 서울과 FC안양의 스토리가 만들어지면서 팬들과 선수들도 더욱 신나게 경기를 즐기게 됐다. K리그에도 반가운 새로운 ‘더비’의 등장이다.연고를 두고 얽힌 서울과 안양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렀다. 역사적인 1부 첫 대결 승자는 서울이었다. 제시 린가드와 루카스의 득점으로 안양을 2-1로 꺾었다.관중 동원도 대성공이었다. 4만 1415명이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K리그1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지난해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5만 1670명)다. 당시 서울은 린가드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는데, 이번 연고 더비가 ‘린가드급 파급력’을 불러온 것이다. 날씨만 따뜻했더라면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K리그에는 많은 더비가 있지만, 두 팀 간 얽힌 스토리로 구름 관중을 동원한 것은 드문 사례다. 1983년 창단한 럭키금성 황소를 전신으로 하는 서울은 연고를 안양으로 옮겼다가 2004년 서울에 재입성했다. 당시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고,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했다. 2013년 K리그2에 입성한 안양은 올해부터 1부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서울을 만나게 됐다. 이전부터 서울은 ‘연고 복귀’, 안양은 ‘연고 이전’이라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유병훈 안양 감독과 김기동 서울 감독이 연고 이동에 대한 단어 선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팬들의 관심은 극대화했다. 실제 경기장에는 두 팀 서포터뿐만 아니라 제삼자 팬까지 모였다.세간의 예상대로 ‘전쟁’ 같은 한 판이었다. 두 팀 팬들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서울 응원석에서는 선수단 입장 때 카드를 들어 럭키금성 창단 연도인 ‘1983’을 포함해 서울로 연고를 옮기기 전 우승 횟수인 ‘6’을 만들었다. 5000여 명 규모의 안양 팬들은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힘차게 ‘수카바티 안양(응원 구호)’을 외쳤다.서울의 외국인 선수 야잔은 “수호신(서울 서포터)이 계시는 사이드에서 플레이할 때는 정말 든든했다. 후반전에 안양 팬들 쪽에서 경기를 뛰다 보니 확실히 부담됐다”고 첫 연고 더비 소감을 전했다. 특정 선수, 화제의 인물 등이 아닌 오직 스토리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연고 더비의 등장은 큰 의미가 있다.두 팀은 오는 5월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유병훈 감독은 서울전 날짜를 정확히 읊으며 “안양에서 서울을 이기겠다”고 벼렀다. 1도움을 올리며 서울의 승리를 이끈 야잔은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더욱 완벽에 가까운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5 06:4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