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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코웨이 코디’, 나이·성별·경력에 구애받지 않는 일거리 기회 창출

정형화된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일반적인 기업 채용 시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세대와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직업군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방문점검판매원을 대표하는 ‘코웨이 코디'다. 코디 직업군은 나이·성별·경력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며, 우리 사회에 새로운 일거리 기회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나이·경력 제한 없는 코웨이 코디, 다양한 세대 아우르는 직업군코웨이 코디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성에 있다. 성별과 경력을 따지지 않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갖췄다.실제로 코디 조직은 20대부터 60대 이상의 시니어까지 폭넓은 연령 분포를 보인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코디 중 최연소 코디는 20세이며, 최고령 코디는 72세다. 이러한 폭넓은 연령 분포는 코디라는 직업군이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경력단절 여성, N잡러, 제대 군인 등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직업군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코디가 되기까지의 배경도 각양각색이다.간호사 출신인 안다윤(39, 가명) 씨는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다가 코디를 통해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했다.최근 확산되는 N잡 트렌드를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보험업에 종사하는 한예리(44, 가명) 씨는 안정적인 추가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업과 함께 코디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중시하는 청년 세대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군 전역 후 직업을 찾던 이우리(22, 가명) 씨는 고정적인 월급 대신 노력한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코디 보상 시스템의 장점을 보고 코닥(남성 코디를 지칭하는 용어)에 지원해 활동 중이다.이 외에도 취업이 쉽지 않은 고령의 나이에 코디로 새 인생을 시작한 시니어 여성 사례, 학업 중 남는 시간을 활용해 코디로 용돈 벌이를 하는 대학생 사례까지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코디 직업군의 매력은 '업무 활동의 자율성'과 '성과 기반의 명확한 보상'이처럼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코디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된 이유는 ‘업무 활동의 자율성’과 ‘성과에 기반한 명확한 보상’을 꼽을 수 있다.코디는 코웨이와 위임 계약을 맺고 세일즈 및 점검 업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자유직업소득자이기에 일반 근로자가 누리기 힘든 직업상의 장점을 지닌다.우선 코디는 일반적인 직장인과 달리 상시적인 출퇴근 없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업무 스케줄을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또한 시간 및 공간의 제약에 묶이지 않고, 조직의 엄격한 지위체계 없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아울러 본인이 일한 만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명확한 원칙은 나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동등한 위치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코디 직업군의 큰 장점이 되고 있다.△ 업계 1위 코웨이의 적극적 업무 활동 지원 역시 코디 직업군이 갖는 장점업계 1위 기업 코웨이가 제공하는 전략적인 지원 역시 코디에게 큰 강점이다.코웨이는 '실시간 코디 매칭 서비스', '디지털 카탈로그', 'AR 서비스' 등 디지털 툴을 개발하고, 코디들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연중 최대 규모 프로모션인 ‘코웨이 페스타’를 2년 연속 개최하고,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의 실버 케어 상품을 연계한 결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전사 차원의 마케팅 다각화를 통해 코디에게 더 폭넓은 세일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 외에도 코웨이는 활동 코디를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제도, 명절 및 창립기념일 기념 선물 지급, 경조사 지원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가 보험 제도인 산재보험료를 법적 의무사항인 회사 50% 부담이 아닌 전액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코웨이 관계자는 "코디는 누구나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열린 직업군으로 우리 사회에 일자리의 다양성을 부여하고 있다"라며 "코웨이는 파트너 관계인 코디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09:51
산업

막내린 '컬리푸드페스타 2025'...대학 동창생, 프랑스인 매니저, 소상공인 모두 "컬리 고마워요~"

이커머스 기업 컬리의 오프라인 최대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109개 파트너사의 160여 개 F&B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2만3000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맛의 향연을 즐겼다. 컬리는 이번 페스타를 준비하면서 외형보다는 내실에 집중했다. 전년보다 참여사를 줄이고, 파트너사들과 고객들이 여유를 갖고 축제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소상공인·프랑스인 매니저도 ‘엄지 척’“컬리요?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저희 브리오슈와는 정말 잘 맞는 파트너죠.” 지난 18일 컬리의 세 번째 푸드페스타가 열린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현장. 프랑스 베이커리 브리오슈 파스키에의 마틴 아벨라드 아시아 세일즈 매니저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3년 전 한국 지사로 발령받은 아벨라드 매니저는 컬리가 브리오슈와 ‘좋은 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커머스가 발전한 한국은 우리 회사에 정말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고급 식자재를 지향하는 컬리는 전략적 요지인 한국에서도 우리와 참 잘 맞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해외 베이커리 기업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부산 지역의 갈비탕 맛집에서 출발해 마켓컬리 HMR 부문 1위에 오른 사미헌도 의미가 남다르다. 홍누리 사미헌 실장은 “사미헌은 26년 전통을 가진 부산 전통 맛집인데 2018년 컬리에 입점 후 공장을 네 차례 증축할 정도로 성공적인 시간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사미헌은 최고급 원물과 퀄리티가 컬리 내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연매출 400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홍 실장은 “컬리는 우리에게 참 고마운 존재다. 지역 소상공인이 처음 온라인에 진출하면서 겪는 어려움들을 함께 풀어나가 준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친구와 함께 축제를 즐기는 관람객도 많았다. 대학 동창인 김정선·정현주 씨는 서울과 경기도 안산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이번 페스타 현장에서 만나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김 씨는 “우리는 컬리의 ‘찐팬’이다.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식자재는 역시 컬리가 최고”라고 했다. 정 씨는 “온라인에서 사기 애매했던 식품들을 이곳에서 직접 보고 먹어보니 ‘앞으로 이런 걸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컬리의 승부수컬리는 행사장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고, 현장에서 경험한 뒤 앱에서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오프라인은 ‘설득의 공간’, 온라인은 ‘구매의 공간’이라는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실제로 현장 소비자들은 먼저 맛을 본 뒤 컬리 앱을 켜 장바구니에 담으며 색다른 쇼핑을 즐겼다.내용도 특별했다. 스타 셰프가 총출동하며 미식의 깊이도 끌어올렸다.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김호윤 셰프를 비롯해 이연복·정지선·조서형 등 유명 셰프 12명이 나흘간 참여해 음식에 대한 철학과 요리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올해는 삼양식품·롯데호텔·윤서울·온하루 등 50여 개 파트너사가 신규로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컬리 관계자는 “보다 편안한 체험을 위해 티켓 발행 규모를 줄이고 참여 업체도 한 번 더 엄선했는데 다행히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번 행사 방문객은 약 2만3000명 규모로 지난해와 비슷했다”고 말했다.2025년은 컬리가 승부수를 던진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컬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73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올해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며 누적 영업이익도 91억 원을 넘겼다. 유통 업계는 컬리의 성공 배경으로 위탁 거래(3rd Party) 확대와 네이버와의 협업을 꼽는다. 컬리는 지난 9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N마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컬리N마트 거래액은 지난 9월 오픈 후 한 달 만인 10월에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매자 가운데 8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로, 기존에 컬리를 이용하지 않던 신규 고객일 가능성이 크다.최근 쿠팡이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흔들리는 가운데 컬리는 고삐를 바짝 쥐고 있다. 컬리는 지난 10월 31일부터 전주와 완주, 익산까지 샛별배송 권역을 확장했다. 컬리는 지난해 광주광역시와 여수 등 호남권에 이어 전북 지역까지 배송을 확장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컬리 최재훈 최고커머스책임자(CCO)는 “컬리푸드페스타 2025는 단순한 시식을 넘어, 쿠킹쇼와 라이스 테이블 등 컬리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이 있는 미식 탐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나흘간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올 한 해 컬리를 사랑해 주신 많은 고객들이 가족, 친구, 연인들과 따뜻하고 특별한 연말 보내셨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2025.12.22 08:03
IT

내 귀에 멜론? 스포티파이? 쇼핑 적립·편의점 할인으로 무장한 '치킨 게임'

네이버와 스포티파이 연합의 등장에 잠잠했던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유튜브 견제에 성공한 멜론은 또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자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네이버 멤버십, 넷플릭스 이어 스포티파이까지 품었다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콘텐츠 혜택에 포함되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멜론은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 ‘T 우주’ 제휴 상품으로 맞불을 놨다.연초까지만 해도 멜론의 최대 라이벌은 유튜브 뮤직이었다. 유튜브는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의 혜택으로 유튜브 뮤직을 포함하면서 멜론을 제치고 단숨에 1위에 올랐다.다행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런 판매 행위를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끼워팔기’로 규정하고 제재에 착수했다. 유튜브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만 따로 떼어낸 상품을 출시하는 시정안을 내놓으며 싸움이 일단락됐다.그런데 이번에는 최대 포털 네이버가 스포티파이를 안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말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패스, 웹툰·웹소설 포인트에 이어 스포티파이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콘텐츠 혜택으로 추가했다.월 4900원에 네이버 쇼핑·예약·여행 최대 5% 적립과 빠른 배송, 육아·펫 용품 전용 할인, 우버 택시·요기요·CU 편의점 혜택 등도 보장한다. 이번 제휴의 홍보 모델로는 대세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를 낙점했다.네이버 관계자는 “쿠팡 사태, 연말 성수기 시즌 등 여러 이슈가 맞물려 가입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스포티파이 효과를 정확하게 걸러낼 수는 없지만, 전에 없던 음원 스트리밍 혜택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저변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앞서 네이버는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제휴로 일평균 신규 가입자가 1.5배 늘고, 구매력이 높은 3040 세대가 대거 유입되는 효과를 봤다. 불꽃 튀기는 2위 싸움네이버의 공습에 멜론은 곧장 반격했다. SK텔레콤 구독 플랫폼 T 우주에 입점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혜택과 연계한 상품을 내놨다.카카오엔터와 SK텔레콤이 전면에 내세운 구독 상품은 월 9900원의 ‘T 우주패스 편의점&카페’다. 세븐일레븐 최대 30% 할인, 투썸플레이스 매일 30% 할인에 멜론의 모바일 전용 상품을 붙였다.또 월 7500원의 ‘T 우주패스 위드 멜론’은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전자책 구독 서비스 리디셀렉트, 티맵 대리, 롯데시네마, 빽다방 등 13개의 혜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이런 노력에도 멜론의 점유율 싸움은 절대 쉽지 않아 보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100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T 우주의 구독 가입자는 200만~300만명대로 체급 차이가 확연해서다.이에 멜론은 왕좌 탈환은커녕 2위 수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올해 8월 조사에서 멜론은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623만명으로 유튜브 뮤직(1012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멜론에 큰 변화가 없었던 1년 사이 스포티파이는 MAU가 158만명에서 424만명으로 뛰며 지니뮤직, 플로를 제치고 3위로 우뚝 섰다. 다양한 제휴 이벤트와 신규 기능을 선보인 덕이다.멜론은 국내 음악 생태계 안에서 구축한 독보적인 입지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차별화 강점으로 제시했다.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기획사와 함께 만드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멜론에만 있고, 팬들의 만족도도 높다”며 “팬들은 응원하는 아티스트가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 여전히 멜론 차트가 K팝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영향력을 계속 유지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8 08:00
산업

요즘 '스레드'에서 유행하는 신개념 '장터'를 아시나요

메타의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신개념 유통 홍보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스레드만의 조용하지만 큰 파장이 반영된 결과다.40대의 스레드 사용자 A씨는 최근 피드를 보다가 폭소를 터뜨렸다. 50대 초반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스친’(스레드 친구)이 소개팅 사연을 정리해 올린 글과 그에 대한 반응 때문이었다. 이 스친은 “나는 아크로리버뷰 34평에 산다. 우리 집은 반포자이 92평, 신반포2차 50평이다. 소개팅에 나가면 (경제적으로) 내가 대부분 위”라며 허세를 부렸다. 뒤이어 소개팅 상대의 재력을 평가했다. 그는 “처음에는 살짝 놀랐다. 그런데 저 집 자산은 결국 처남 몫이다”고 글을 마쳤다.이른바 ‘관종’(관심 종자)의 전형적인 글이었다. 보통 이런 글에는 비난이나 욕설이 섞인 댓글이 달리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달랐다. 수십만 명의 사용자들이 “여기 큰 장이 섰다고 해서 헐레벌떡 달려왔다”면서 각종 홍보성 댓글을 쓰기 시작했다. “큰 장터가 열렸다는 소문 듣고 왔다. 24일부터 딸기 택배 오픈인데 관심 있는 사람?” “잃어버린 우리 집 개를 찾고 있다. 사례금 100만원이다” “큰 장터 오신 김에 화장품 좀 보고 주문해 달라”는 가지각색의 내용이었다. A씨는 “스레드에서 논란의 글이 올라오면 댓글창을 활용해 물건을 홍보하는 온라인 문화를 ‘스레드 장터’라고 하더라”며 “딸기부터 화장품·약과·카페·펜션·빵집 홍보는 물론 자기가 키우는 반려견 전단지까지 댓글로 알리는 걸 보면서 SNS가 만들어낸 또 다른 커머스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스레드는 단순한 소셜미디어를 넘어 트래픽이 곧 상권이 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논란 이슈나 화제성 높은 게시물 댓글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상거래가 형성되고, 지역 유통과 소상공인 홍보로 연결되기도 한다. 알고리즘이나 광고비에 의존하지 않아서 기존 SNS 마케팅과도 결이 다르다.성장세 역시 견고하다. 17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레드의 지난달 MAU는 587만386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7월 서비스 출시 직후 97만6432명에 불과했던 MAU는 같은 해 말 163만6639명으로 늘었고, 2024년 말에는 462만8323명까지 확대됐다.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며 2025년 12월 기준 6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2년여 만에 이용자 수가 6배 이상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스레드 장터를 통한 홍보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정 이슈에 트래픽이 몰리는 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 기업들이 스레드를 새로운 기본 채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2025.12.18 07:42
산업

사면초가 쿠팡, 기회 노리는 토종 이마트의 승부수'팡 하면 쓱 오세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토종’ 이마트가 승부수를 띄웠다. SSG닷컴의 익일배송 서비스인 ‘쓱배송’ 무료 기준 완화에 이어 혜택을 강화한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16일 SSG닷컴에 따르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규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의 론칭 알림 사전 신청 고객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쓱세븐클럽은 ‘장보기 결제 금액 7% 고정 적립’ 혜택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 이용 혜택을 결합한 멤버십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몰과 신세계몰 상품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에 밀렸던 이마트와 SSG닷컴이 실망한 쿠팡 고객들을 다시 끌어안기 위해 분투 중”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른바 ‘탈팡’(탈쿠팡) 분위기로 곤혹스러운 처지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17일 국회 과기정통위에서 열리는 쿠팡 청문회에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개인정보 유출 파문은 갈수록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지난 9일 시작한 송파구 쿠팡 본사 압수수색은 16일까지 총 6차례 진행됐다. 확보한 자료가 방대해 추가 혐의 여부를 가리는 데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전국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8.4%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쿠팡에 대한 강제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대 의견은 21.7%에 그쳤다. 이에 더해 쿠팡그룹을 대표하는 첫 노동조합 ‘쿠니언’은 16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첫 입장문을 내고 김 의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반면 쿠팡의 대안으로 이마트를 선택하는 소비자는 늘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이마트 점포(PP센터)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쓱 주간배송’ 주문 건수는 직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문 금액도 24% 이상 늘었다. 신규 고객 가입과 비활성 고객 방문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신규 가입 회원 수는 전주 대비 32% 늘었다. 6개월간 주문 이력이 없었던 ‘비활성 고객’의 방문은 41% 증가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사고가 장기적인 불신으로 이어질수록 SSG의 반사 이익은 더 커질 것”이라며 “향후 1~2개월간 고객 이탈 관련 데이터가 쿠팡과 SSG닷컴의 판도 변화를 가를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2.17 07:59
연예일반

빌리, 2026 시즌 그리팅 ‘헤일로 렌털 서비스’ 출시… 천사+악마 콘셉트

그룹 빌리가 2026 시즌 그리팅을 출시한다.빌리는 16일 오후 2시부터 2026년 시즌 그리팅 ‘헤일로 렌털 서비스’의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헤일로 렌털 서비스’에는 천사와 악마로 변신한 빌리의 몽환적인 비주얼이 담긴 가운데, 선과 악을 완벽하게 소화, 빌리만의 색으로 완성시켰다.이번 시즌 그리팅에는 데스크 캘린더, 다이어리, 미니 포토북, 미니 포스터 세트, 포토카드 세트 등 다양한 구성품이 포함된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색감의 활용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특히, 매 앨범 콘셉추얼한 음악과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빌리는 이번 시즌 그리팅을 통해 ‘후광 대여소’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담아 더욱 눈길을 모은다.천사들이 인간에게 후광을 빌려주는 ‘후광 대여소’를 통해 빌리는 겉으로 보이는 선함과 내면의 진정성 사이의 간극을 그려내며 콘셉추얼 K팝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후광의 힘으로 선해 보이지만 내적으로 점차 위선을 느끼기 시작하는 인간들의 모습과 오히려 ‘진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도록 가르치는 악마의 존재를 바탕으로 “진짜 빛은 빌려 쓰는 것이 아닌 스스로 내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빌리만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빌리는 최근 스페인에서 대중음악 해외 쇼케이스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2025’를 성료한 것을 비롯해 일본, 미국, 중동 등 국제무대를 누비며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6 15:43
산업

마이리얼트립, 자유여행 패키지 ‘마이팩’ 유럽 3개국 확대 출시

마이리얼트립은 맞춤형 자유여행 패키지 ‘마이팩(Mypack)’의 운영 지역을 스위스·이탈리아·스페인으로 확대하며 유럽 프리미엄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마이팩은 항공·숙박·투어·액티비티를 여행 목적에 맞춰 구성한 자유패키지 상품으로 패키지의 간편함과 자유여행의 유연함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 18개 도시로의 확대 출시 이후 일본·동남아·대만 등 근거리 여행지에서 높은 만족도를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이번 유럽 프리미엄 상품은 여행지에서 여유 있게 머물며 충분한 체험을 선호하는 중장년층 수요 증가에 맞춰 기획됐다. 잦은 이동에 따른 피로감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체류형 일정으로 구성했다.스위스는 산악·파노라마 열차 이동에 샬레형 숙소와 온천 체험을 더해 자연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여정을 제공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와이너리 방문과 해안 도시 체류를 포함해 북부·중부·남부 주요 지역의 매력을 한 흐름으로 연결했다. 스페인은 마드리드·안달루시아·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대표 유산 관람과 도시의 낮·밤 분위기를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담아냈다.마이리얼트립은 이번 유럽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마이팩의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중장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개인화된 일정 설계를 통해 고객군별 맞춤형 여행 경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마이팩은 여행의 전 과정을 하나의 상품으로 완성해 고객이 여행지의 핵심 경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이 신뢰할 수 있는 여행 기준을 만들어 가며 상품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15 10:59
금융·보험·재테크

글로벌 'K물결'에 베팅하는 인뱅, ‘외국인 잡아라’

‘K물결’을 타고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데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건너온 외국인 종사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을 위한 시장도 커지면서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인터넷전문은행(인뱅)도 외국인 전용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금융 격전지에 가세하고 있다. 2000만 관광객, 265만 외국인 종사자 겨냥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최근 외국인 비대면 계좌 개설을 선언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중 외국인 전용 수신 상품을 내놓고 외국인 금융시장에 뛰어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외국인 고객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운영할 조직을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인 2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1∼10월 기준 1582만1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났다. 여기에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종사자도 전년 대비 15만명이 늘어나 지난해 기준으로 26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코리아 러시’ 흐름에 시중은행과 함께 인뱅도 외국인 금융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2년 외국인 비대면 뱅킹서비스를 시작했다. 송금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수신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는 토스뱅크는 외국인 고객 14만8000여명을 확보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 고객 예치금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점점 늘어나면서 외국인 상품에 대한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금융 경험과 접근성 확대 차원에서 외국인 전용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국인 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시중은행들도 다양한 상품을 내세우며 보강하고 있는 추세다. 외환뿐 아니라 카드 발급과 급여 이체, 신용 대출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외국인 특화점포 16곳을 보유하는 등 선두를 달리고 있다. 11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 손님 수가 251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특화점포는 휴일에도 영업을 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 8월 경기도 안산시에 세 번째 '외국인중심영업점'을 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월 인천 주안서금융센터에 외국인 고객 편의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우리 글로벌라운지’를 개장했다. 송금 수수료 무료, 전용 대출 상품도 출시 외국인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교육, 편의 서비스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토스뱅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송금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을 내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1월 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로 확장 범위를 넓혀, 송금 가능 국가를 기존 14개국에서 50개국으로 확대했다. 또 토스뱅크는 모바일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한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금융 교육도 하고 있다. 프랑스, 브라질, 인도,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파라과이 등에서 건너온 외국인 유학생들은 저렴하고 안전한 환전 방법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손쉽게 노출되는 금융 사기 범죄 예방에 대한 교육도 받았다. 시중은행들은 외국인 전용 대출 상품까지 마련하는 등 은행거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12명의 외국인 마케터가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뿐 아니라 태국어, 몽골어, 미얀마어, 러시아어 등 12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월급 통장과 송금 등의 기본적인 금융상품뿐 아니라 신용 대출들의 여신상품들도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점포가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외국인 특화점포는 증가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의 점포 수는 올해 들어 92곳이 줄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강원지역 1곳 영업점을 외국인 특화점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올해만 3곳의 외국인 영업점포를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종사자가 증가하는 흐름인 데다 외국인 금융시장도 커지는 추세라 외국인 특화점포는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2025.12.15 06:30
IT

LGU+, '구글 AI 프로' 제휴 상품 출시…통신사 최초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구글 AI 프로' 제휴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LG유플러스 고객은 오는 30일까지 구글 AI 프로 모바일 부가 서비스 가입 시 50% 할인된 월 1만4500원에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3와 클라우드 저장 공간 2TB를 이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3는 AI 모델 대상으로 진행한 2026 수학능력시험 풀이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구글 AI 프로는 ▲제미나이3 ▲나노 바나나 프로(특화 이미지 생성 모델) ▲플로우&위스크(동영상 제작 도구) ▲딥 리서치(전문 수준 보고서 작성) ▲노트북LM(리서치 및 학습 도구) ▲2TB 클라우드 저장 공간 등 구글의 AI 기능과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월정액 상품이다. 구글 AI 프로는 모바일 전용 요금제로도 이용 가능하다. 너겟 요금제 중 '너겟65'(데이터 80GB, 월 6만5000원)와 '너겟69'(데이터 무제한, 월 6만900원)에 가입한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무제한 5G 요금제 고객도 내년 1월부터 프미리어 서비스로 구글 AI 프로를 선택할 수 있다.LG유플러스의 구독 서비스인 '유독'에서는 타 통신사 고객도 가입할 수 있다. 구글 AI 프로와 22종의 라이프 혜택 구독 서비스를 월 2만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글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4 09:53
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스팀 배급사 할인' 참여…85% 할인 타이틀도

크래프톤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진행하는 '스팀 배급사 할인'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크래프톤 및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캠페인이다.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크래프톤 PC 타이틀을 대상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일부 타이틀은 크래프톤 합류 이후 처음 할인한다.먼저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러시'에 40% 할인을 적용한다.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85% 할인으로 역대 최저가를 보장한다. 이 외에도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들의 캐주얼, 액션, 슈터, RPG 등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이 참여한다.크래프톤은 신규 타이틀과 준비 중인 기대작들도 소개했다.올해 출시한 '미메시스'와 '마이 리틀 퍼피'를 비롯해, 개발 중인 주요 신작인 '펍지: 블랙버짓', '어센드투제로', '라이벌즈 호버 리그' 등의 정보를 스팀에서 확인할 수 있다.특히 '펍지: 블랙버짓'은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이용자들은 사전 체험으로 먼저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어센드투제로'도 12월 28일까지 오픈 플레이 테스트를 운영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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