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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회, 쿠팡 김범석 의장 입국금지법 발의

국회가 국정조사와 영업정지, 김범석 쿠팡Inc 의장 입국금지 등의 카드를 꺼내들며 쿠팡과 김범석 의장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규명하는 '쿠팡 청문회'를 열었다. 자리에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를 비롯해 △브랫 매티스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 △민병기 정책협력실 부사장 △조용우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김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전 쿠팡 대표는 불출석했다.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최고경영자 불출석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필요하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최 위원장은 불출석한 김 의장과 전 경영진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문회를 마치자마자 즉시 국정조사에 돌입할 것”이라며 여·야 간사 협의를 요청했다.쿠팡에 대한 영업정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영업정지를 할 수 있게 돼있다”며 질의하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일단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장을) 전달을 했는데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민관합동조사 결과를 빨리 마무리 짓고 발표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이번 사건에서 유출된 정보 중에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결제 정보,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는 지난 18개월 간 발생한 다른 정보유출 사태보다 범위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쿠팡에 대한 국회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같은 날 국회 정무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장에 대한 고발을 의결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기업에 대해 전체 매출액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다만 쿠팡 사태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여당은 이른바 '김범석 입국 금지법'을 발의했다. 국회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 증인 출석을 요구 받은 외국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국내 입국 자체를 금지하겠다는 내용이다.서지영 기자 2025.12.17 17:11
산업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입은 손님 제지 사과

롯데백화점이 최근 노조 관련 몸자보를 착용하고 매장에 입장하려던 고객에게 탈의를 요구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롯데백화점은 13일 정현석 대표이사 명의로 낸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롯데백화점 측은 "지난 10일 몸자보를 착용하고 식사를 위해 매장에 입장하려는 고객분들에게 몸자보 탈의 등을 요청해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부적절한 조치였다"며 "불쾌감을 느끼셨을 고객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회사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당사의 고객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겠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저녁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식사를 위해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식당가에 들어서자 백화점 보안요원으로부터 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현장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롯데백화점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조합원이 입은 노조 옷에는 '해고는 살인이다' 등의 문구가 적혔고, 백화점 측은 주변 고객의 불편 등의 이유로 옷을 벗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지영 기자 2025.12.14 11:28
IT

LG전자-서울대, '시큐어 AI 연구센터' 설립 맞손

LG전자는 서울대학교와 '시큐어 AI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LG전자는 서울대학교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AI 보안 핵심 기술 확보부터 안전한 AI 서비스 구현까지 다양한 산학과제를 공동 수행한다.신설 연구센터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 에이전트 보안 강화 기술, 데이터 유출 방지 기술 등 안전한 AI 생태계를 만드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한다.구체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의 전 과정에 보안 체계를 적용한 '머신러닝 특화 보안 운영' 모델을 확립한다.또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배포, 운영, 폐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침입 탐지, 데이터 보호 등의 통합 역할을 수행하며 실제 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AI 보안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초대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학부장인 홍용택 교수가 맡는다. 홍 교수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펠로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2025년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상하기도 했다.LG전자에서는 CTO부문 임효준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이 연구 과제를 점검 및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차세대컴퓨팅연구소는 차세대 보안, 블록체인, 양자 컴퓨팅, 분산 컴퓨팅 등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김병훈 LG전자 CTO는 "차세대 보안 기술을 고도화해 AI 보안 영역에서 리더십을 구축하고, 고객과 사회에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4 10:00
골프일반

KLPGA, 국내 스포츠 단체 최초 ISO 27001(국제 정보보호 인증) 획득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국제 정보보호 인증인 ISO 27001(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을 국내 스포츠 단체 최초로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으로 조직의 정보보호를 위한 관리적, 기술적, 물리적 보안 체계의 적합성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제도다.KLPGA는 ▲정보보호 관리체계(조직·개인·물리·기술 통제) ▲개인정보보호 법령 준수 ▲주요 정보서비스 기반 기술 보안 및 취약점 개선 등 3개 영역, 93개 심사 항목을 모두 충족하며 ISO 27001 인증을 획득했다.그동안 회원 정보, 대회 데이터, 온라인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보보호 체계를 정교하게 구축해 온 KLPGA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공식적으로 국제적 수준의 정보보호 시스템을 갖춘 조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스포츠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스포츠 단체 최초로 ISO 27001을 획득한 것은 정보보호 체계 구축을 넘어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KLPGA 김상열 회장은 “정보보호는 스포츠 산업에서도 필수적인 경영 요소이며, ISO 27001 획득은 KLPGA가 그 기준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LPGA는 이번 ISO 27001 인증을 기반으로 정보보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리스크를 줄임으로써 대외 신뢰도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KLPGA가 추진하는 데이터 및 AI 기반의 신규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5.12.11 17:52
산업

'3000만' 고객정보 유출 쿠팡…피해 5개월간 몰랐다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에서 3000만건이 넘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특히 거의 반년 전부터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민간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고, 경찰은 이번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오후 "고객 계정 약 3천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됐고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이어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객 정보 탈취 시도가 이미 5개월 전에 시작됐다는 것이다.쿠팡은 이 사고를 지난 18일 인지하고 지난 20일과 전날 각각 관련 내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개인정보보호위는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받아,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쿠팡에서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전날 관련 기사에는 '고객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다 털려서 너무나 두렵다', '유출한 것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특히 쿠팡이 피해 규모를 9일 만에 약 7500배로 조정한 것을 두고, 추가 피해가 더 나오는 게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다. 또 지난 6월부터 정보 탈취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보 유출이 수개월에 걸쳐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쿠팡은 지난 20일에는 정보 유출 피해 고객 계정이 4500여개라고 발표했으나, 전날 3370만개라고 다시 공지했다.쿠팡이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언급한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은 2470만명인데, 이보다 많다. 사실상 전체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또 쿠팡의 이번 고객 정보 유출 규모는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개인정보보호위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1348억원) 처분을 받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약 2324만명)를 뛰어넘는 규모다.다른 기업들의 보안 관련 사고에서도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졌다.앞서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의 경우 지난 9월 4일 사과문에서는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공지했으나, 그로부터 2주 뒤에는 카드번호뿐 아니라 CVC번호 등 민감 정보까지 유출됐다고 밝혔다.KT의 경우 해킹 사고 처리 과정에서 서버를 폐기해 증거를 은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이달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이번 정보 유출 사고를 비롯해 국내에서 쿠팡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택배 기사·물류센터 노동 문제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 입점 수수료 등이 대표적이다.이에 지난 달 국정감사에서는 박대준 대표 등 쿠팡 경영진이 5개 상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또 이번 국감에서 제기된 수사 외압 의혹은 상설특검 수사를 받게 됐다.서지영 기자 2025.11.30 08:25
산업

업비트, 540억 대규모 해킹 사고...금융당국 현장 점검

두나무 자회사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540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업비트에서 6년 만에 일어난 대규모 해킹사고에 금융당국은 현장 점검에 나섰다.업비트는 27일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가 종료된 뒤 오후 12시33분께 해킹 피해 사실을 고객들에게 공지했다.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오경석 대표는 "이날 오전 4시42분께 약 540억원 상당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이어 "회원 자산에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액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두나무는 후속 조치로 업비트의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전반적인 보안 점검을 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사태 파악을 위해 현장 점검에 바로 돌입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사고는 업비트에서 6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다.업비트에서는 지난 2019년 11월 27일 58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 34만여개가 익명 계좌로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국내 기준 역대 최대 가상자산 해킹 사고였다.당시 업비트는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상당 기간 중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는 등 후속 조치를 했다.김두용 기자 2025.11.27 15:16
IT

LGU+ '스마트 안심 진단 서비스' 태블릿 PC로 확대

LG유플러스는 '스마트 안심 진단 서비스' 지원 단말을 태블릿 PC까지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스마트 안심 진단 서비스는 2018년 출시한 '실시간 PC 원격주치의'의 고도화 버전이다. PC와 노트북만 원격으로 진단했던 서비스를 태블릿 PC까지 포함해 각 기기에 맞는 보안 솔루션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확장했다.PC와 노트북은 사용자 화면을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스크린 디펜딩' 보안 솔루션을 탑재했다. 고객이 사용 중 사이버 침입을 감지하면 해킹을 원격으로 즉시 차단하고, 고객에게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때 침입자의 화면은 감지 즉시 검게 바뀌어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는다. 해당 서비스는 24시간 지원한다.태블릿 PC는 스마트 안심 진단 앱을 설치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격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예약 서비스를 비롯해 실시간으로 원격 진단이 가능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원격으로 가이드를 제공한다.스마트 안심 진단 서비스는 원격 진단이 가능한 단말기 수에 따라 2가지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PC와 노트북 외 태블릿 PC 1대를 추가하면 월 6600원, 2대는 월 8800원이다.새로운 서비스에 가입하면 보안 솔루션 외에도 고객이 사용하는 PC, 노트북, 태블릿 PC의 파손 및 고장 시 발생하는 수리비도 받을 수 있다. 보상 수리비는 1년에 1회로, 한도는 최대 50만원(자기부담금 10만원 포함)이다.오인호 LG유플러스 홈사업담당은 "앞으로도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통신과 접목해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23 14:58
자동차

현대차, 2030년까지 125.2조원 투자키로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000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다. 향후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인공지능(AI)・로봇 산업 육성 및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 등을 통해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별로는 AI,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50조5000억원, 기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R&D투자 및 경상투자에 각각 38조5000억원, 36조2000억원이 투입된다.무엇보다 이번 중장기 투자는 국내 AI・로봇 산업 육성과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국가 경제 기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향후 5년간 AI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국내 AI・로봇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신차 투입을 위한 각 지역 생산 거점 라인 고도화 및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서남권 PEM 수전해 플랜트 구축 등으로 지역 균형발전 촉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모빌리티 생산 중추 거점으로서 한국의 위상도 더욱 공고히 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완성차 생산 공장의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글로벌 마더팩토리 및 수출 기지로 육성해 국내 생산 차량의 해외 수출을 대폭 증대시킬 방침이다.지난해 218만대였던 완성차 수출을 2030년 247만대로 늘리고, 그 중 전동화(EV, PHEV, HEV, FCEV) 차량 수출은 지난해 69만대에서 2030년 176만대로 2.5배 이상 확장시킬 계획이다.국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AI・로봇 산업 육성 투자는 AI 인프라 조성 및 AI 활용 로보틱스 등 첨단 밸류체인 구축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우선 AI 모델 학습 및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전력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피지컬 AI 생태계 발전의 중추를 담당할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어플리케이션 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도 조성한다.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위해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 개발 등에도 투자한다.각 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대한민국과 모빌리티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는다.현대차그룹은 동남권(울산, 창원), 서남권(광주, 전주), 중부권(아산, 진천, 서산, 충주, 천안), 대경권(대구, 경주, 김천), 경기 지역(화성, 광명, 평택)에 완성차 공장 및 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수십 종의 신차 투입을 위한 라인 고도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신규 공장도 건설된다. 내년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이 준공되고,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도 건설 중이다. 기아도 경기도 화성 PBV 전용 신규 전기차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의 투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신사업투자 50조 5000억원, R&D투자 38조 5000억원, 경상투자 36조2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신사업투자는 미래 신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행된다. AI 자율주행, AI 자율제조, AI 로보틱스, 전동화 및 SDV,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좌우할 첨단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지속성장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최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술 플랫폼 ‘플레오스(Pleos)’를 발표하는 등 SDV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R&D투자는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 및 핵심 분야 기술 개발 확보에 투입된다.경상투자는 미래 제조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국내 생산 설비 효율화 및 제조 기술 혁신, 고객 서비스 거점 확대 등에 활용된다.더불어 현대차는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올해 실제 부담하는 대미 관세를 소급 적용해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1차는 물론 2~3차 협력사까지 혜택을 확대한다.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협력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부품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R&D), 스마트 공장 도입, 안전·보안 관리 체계 구축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기 국내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협력사 관세 지원과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6 17:51
IT

SKT, 이동통신·AI 양대 CIC 체제로…2026년 조직 개편 단행

SK텔레콤은 MNO(이동통신)와 AI 양대 CIC(사내회사) 체제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MNO CIC는 고객 신뢰 회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량을 통합한다.마케팅은 상품·서비스와 영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엔터프라이즈(B2B) 사업은 기술 지원 조직을 전진 배치한다. 네트워크는 인프라 영역의 AT·DT(AI·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으로 구성한다.지난 9월 출범한 AI CIC는 핵심 사업과 기술 중심으로 역량을 모은다. AI CIC 내 팀 단위 조직은 프로젝트 형태로 구성해 빠른 시장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출 계획이다.사업 영역은 AI 에이전트 '에이닷' 사업을 중심으로 한 B2C AI와 인더스트리얼 AI, 데이터 플랫폼, AI 클라우드, 피지컬 AI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B2B AI, 메시징 사업과 인증 및 페이먼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 데이터센터 사업을 총괄하는 AI DC 등으로 재편한다.기술 영역은 플랫폼과 서비스 등의 개발을 담당하는 플랫폼과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개발하는 AI 모델을 중심으로 개편한다.양대 CIC를 지원하는 스태프 조직은 현업을 밀착 지원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바꾼다.통합보안센터는 조직과 인력을 확충해 보안 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CR(대외협력)과 PR 기능을 통합한 컴센터를 신설한다.또 주요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GC센터를 신설하고, 코퍼레이트센터(CFO)는 기존 CFO 역할에 전략 기능을 통합한다.SK텔레콤은 2026년 임원 인사 방향을 책임 경영을 위한 리더십 변화에 초점을 뒀다. 양대 CIC 체제에서 사업 성과와 회사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발탁이라는 기준에 따라 임원을 선임했다.임원의 규모는 강소화하고, 향후 경영 환경 및 전략 방향에 따른 수시 인사로 조직 유연성도 높인다.정재헌 SK텔레콤 CEO는 "CIC 체제는 MNO와 AI 각 사업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MNO 사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3 14:43
연예일반

한혜진·이승기·태민 등… 연예인 유튜브 해킹 피해 속출 [왓IS]

최근 연예인 유튜브 채널이 잇달아 해킹 피해를 입고 있다. 채널 확장 속도가 빠른 만큼, 콘텐츠 창작 환경에 대한 불안 요인도 커지고 있다.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은 10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코인 관련 라이브 방송이 송출된 뒤 채널이 삭제된 사실을 알렸다. 해당 방송은 ‘XRP: CEO의 성장 예측’이라는 제목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망을 다룬 내용이었다. 그는 “저나 제작진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한 방송이었다”며 “유튜브 측에 이의 신청을 제출하고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구독자 약 86만 명을 보유했던 한혜진 채널은 현재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기 때문에 채널이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남긴 채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그는 “그동안 애정을 담아 운영해온 채널이라 황망한 마음뿐”이라며 “피해를 입은 분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해에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이승기·태민·그룹 비비지 등의 유튜브 채널이 잇따라 해킹 피해를 입었다. 당시 채널명과 프로필 이미지가 ‘테슬라(Tesla)’로 변경되고, 일론 머스크 관련 영상이 업로드되는 등 변조가 이뤄졌다. 일부 채널은 유튜브 측 복구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삭제되기도 했다.그룹 아이브·몬스타엑스가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계정도 같은 피해를 당한 바 있다.이처럼 연예인과 소속사의 유튜브 채널이 연속적으로 해킹 피해를 겪으면서, 팬들과 업계에서는 보안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예인 및 기획사는 계정 접속 권한 관리·2단계 인증 활성화·보안 키 도입 등 사전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플랫폼 측에서도 해킹 피해 신고 절차·복구 지원 체계·피해 방지 알림 서비스 등의 고도화가 요구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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