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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형' 지도자로 변신했는데...김호철 감독, '헤어질 결심' 내린 이유

사령탑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은 자진 사퇴뿐이었다. 김호철(70) 감독은 그렇게 IBK기업은행을 떠났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2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패한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IBK기업은행 배구단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 감독의 결단을 존중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22일 현대건설전에서 7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1승 8패. 지난 9월 막을 내린 컵대회(KOVO컵)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주 공격수 이소영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고, 주전 세터 김하경마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2021년 12월 IBK기업은행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전 감독과 김사니 코치, 선수 조송화 사이 불화가 알려지며 어수선했다. 결국 남자부 현대캐피탈을 두 차례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오른 김호철 감독을 영입해 정상화를 노렸다. 김호철 감독은 이전까지 작전타임마다 호통을 치는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혹독한 훈련으로 선수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형' 지도자였다. 하지만 IBK기업은행 부임 뒤 지도 방식이 달라졌다. 선수·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섬세하게 설명했다. 선수들과의 '심리 장벽'을 허물기 위해 생일 선물도 하고 마니토에 응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 배구단 프런트도 지난해 3월 김호철 감독에게 2+1년 재계약을 안기며 그의 리더십에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부임 뒤 한 번도 V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 김희진(현 현대건설)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영입한 FA 선수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성적으로 말하는 프로의 세계. 김호철 감독은 그동안 선수 탓을 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헤어질 결심'을 굳혔다. 김호철 감독은 프런트에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안 좋은) 흐름을 끊어내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가 자리에서 물러나면, 선수단과 구단 모두에게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다시 부활하는 IBK를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라며 IBK기업은행팬을 향해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후임 선임에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팀의 가치관과 방향성에 부합하는 인물을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독대행은 당분간 여오현 수석코치가 맡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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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라니...자중해 주세요 조송화 씨 [IS 시선]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스포츠계 '문제아'들의 민폐 행보. 막을 길이 없어 더 암담하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이력이 있는 '전' IBK기업은행 세터 조송화(32)가 이번엔 배구장 밖에서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지난 4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이들을 '빨갱이'라고 지칭했다. 같은 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 중계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고, '진짜 독재가 뭔지도 모르고 자유가 뭔지도 모르는 빨갱이들이 왜 이렇게 많나. 어질어질하다'라는 문구를 함께 올렸다. 인기 선수였던 조송화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는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뛰었던 2021년 11월, 당시 서남원 감독에게 항명한 뒤 두 차례 팀을 무단이탈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조송화는 선수계약 해지를 통보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무효 확인 소송을 냈지만 1·2심 모두 패소했고,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된 뒤에도 다른 팀들의 부름을 받지 못해 코트를 떠났다.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며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배구계는 이후 '인성 논란'에 강경하게 대처했다. 지난해 2월에도 페퍼저축은행이 후배들을 괴롭힌 혐의가 인정돼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오지영과 계약을 해지했다. KOVO는 유소년 배구교실에서도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팬들도 인성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게 면죄부를 주지 않는다. 선수·팀·운영 기구 그리고 팬까지 공정한 리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떠난 선수' 조송화가 배구계에 다시 먹칠을 했다. 조송화는 극우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유튜브 영상에 '좋아요'를 눌러 정치색을 이미 드러낸 바 있다. 여기까지는 개인의 생각이고 가치관이다. 문제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것이다. 조송화는 전한길 씨 영상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내가 보고 싶은 거 보겠다는데 나한테 디엠(DM·다이렉트 메시지) 왜 보내냐. 할 일 없으면 너네도 봐'라며 조롱하는 글도 올린 바 있다. 조송화의 이상 행동(異常行動)을 '배구계 망신'이라며 확대 해석할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조송화와 배구의 연결고리는 끊을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논란의 불씨는 배구 커뮤니티로 옮겨붙었고, 서로 다른 정치 이념을 주장하는 배구팬 사이 '비대면 다툼'이 이어졌다. 관련 기사 대부분 조송화가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있던 시절 사진이 첨부된 탓에 IBK기업은행도 피해를 입었다. 조송화는 현재 배구 선수가 아니다. 그의 잘못된 행동을 막고, 다그칠 수 있는 팀과 운영 기구가 없다. 비슷한 상황이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프로야구 대표 문제아로 낙인찍혔던 정수근도 꾸준히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면을 장식했다. 지난달엔 지인을 폭행하고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되기도 했다. 조송화가 정치색을 드러내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오랜 시간 몸담았고, 동고동락한 동료들이 여전히 땀 흘리고 있는 배구계를 위해 자중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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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GS칼텍스, '8년 동행' 차상현 감독 후임으로 이영택 기업은행 수석코치 선임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배구단이 차상현 전 감독의 후임이자 창단 13번째 사령탑으로 이영택(47) 감독을 선임했다. GS칼텍스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의 변화와 새로운 미래 설계를 위해 여러 후보군을 두고 다방면으로 검토했고, 고심 끝에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이영택 감독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이영택 감독은 문일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0년부터 대한항공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5년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다.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2015년 현대건설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로 변신했고, 2017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코치, 2019년부터 정관장에서 수석코치와 감독을 차례로 역임했다. 2019년 12월, 서남원 감독이 사퇴한 뒤 대행 임무를 수행하다가, 정식 감독으로 올라선 바 있다. 이영택 감독은 이후 2022년 인도네시아의 숨셀바벨뱅크에서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간 이영택 감독은 2023년 IBK기업은행 수석코치로 돌아와 국내 커리어를 다시 시작했다.이영택 감독은 대한민국 미들블로커의 명맥을 이어온 스타 플레이어 출신답게 특히 미들블로커 육성에 큰 강점을 보여왔다. 미들블로커진이 약점으로 꼽히는 GS칼텍스의 센터 라인을 육성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 이영택 감독은 정관장과 기업은행에서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며 V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성장시킨 바 있다.이영택 감독은 "새로운 색깔로 배구 명가 GS칼텍스의 영광을 재현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인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신임 이영택 감독은 선수단과의 상견례 이후, 4월에 있을 아시아쿼터 선수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감독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딜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3.27 15:17
스포츠일반

김호철 매직? 달라진 IBK기업은행

김호철(68)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이 달라졌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4, 17-25, 25-21)로 이겼다. 1월 30일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3연승 신바람을 탔다. IBK기업은행은 3연승 기간 인삼공사(4위)를 두 번 연속 꺾었고, 2위 한국도로공사마저 물리쳤다. 봄 배구를 향하는 팀들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잔여 일정이 10경기밖에 남지 않아 IBK기업은행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5~6라운드에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중반까지 내홍을 겪으며 휘청였다. 세터 조송화의 무단이탈 소속이 알려진 뒤, 서남원 전 감독에게 성적 부진과 팀 내 불화의 책임을 물어 경질했다. 이 논란의 책임이 있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 대행에 앉혀 더욱 비난을 샀다. 결국 다른 감독의 악수 거부 사태까지 벌어졌고, 결국 김 대행은 3경기 만에 물러났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국가대표와 현대캐피탈 등 남자팀만 맡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여자 프로팀을 맡았다. 6년 9개월 만에 V리그에 돌아온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IBK기업은행은 4승 7패, 승점 11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선 4승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막 후 두 차례의 감독 대행을 거치는 동안 15경기에서 3승 12패, 승점 8점을 올린 것보다 성적이 훨씬 좋다. '김호철 매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김호철 감독하면 '호통' 이미지가 강하지만 IBK기업은행에선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작전을 지시하지 않고, 때로는 토닥이며 상황을 헤쳐나간다. 지난 30일 인삼공사전 5세트 13-9로 앞서다 13-11로 쫓기자 작전타임을 불렀다. 센터 김수지에게 백A속공을 지시하면서 김희진을 추가 옵션으로 뒀다. 이때 김희진에게 "가운데로 올래?"라고 물었다. 김희진이 "아니요"라고 답하자 "그래, 라이트로 가자"고 말했다. '후위 공격 시 어느 쪽에서 공격하는 것이 낫느냐'는 의견을 구한 것이다. 작전 지시 때 선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 경기에서 김호철 감독은 집중력이 다소 부족했던 김주향에게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 김주향은 16점을 올렸는데, 김호철 감독은 그에게 다가가 따뜻한 말을 건넸다. 김주향은 눈물을 쏟았다. 김호철 감독은 당근과 채찍으로 신예 선수의 성장을 돕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1승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며 "나는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어줬다. 나머지는 선수들이 스스로 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6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 만난다. 직전 맞대결에서 신생팀에 일격을 당한 '김호철호'는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2.04 06:20
스포츠일반

드디어 김호철 웃었다… 7경기 만에 IBK기업은행 승리

225번째 승리이자 첫 번째 승리.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마침내 부임 첫 승을 거뒀다.IBK기업은행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로 이겼다.기업은행은 개막 7연패 이후 조송화의 무단 이탈, 서남원 감독의 사퇴로 혼란에 빠졌다. 그리고 지난달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지난달 8일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한 달 동안 IBK기업은행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여섯 경기를 모두 졌다.남자부에서 통산 224승을 거두며 두 번이나 V리그 우승을 차지한 김호철 감독에게도, 선수들에게도 괴로운 시간이었다. 김 감독은 "정말 힘들다. 하지만 나보다 선수들이 더 힘들 것"이라고 했다.'버럭 호철'이라 불릴 만큼 선수들을 매섭게 지도했던 김호철 감독은 처음 여자부를 맡아 선수들에게 최대한 부드럽게 다가갔다. 작전 타임 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지만 과거와 다른 지도방식을 택했다.그리고 마침내 IBK기업은행은 연패에서 벗어났다. 1세트를 역전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그동안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던 외국인선수 달리 산타나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23득점. 표승주도 프로 데뷔 개인 최다 득점 타이(28점)을 기록했다. 초반 부진했던 김희진도 후반엔 제 몫을 하며 21점을 기록했다. 고비 마다 흔들렸던 세터 김하경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눈물을 흘렸다.남자부 OK금융그룹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2-25, 25-18, 17-25, 25-16, 15-13)로 따돌렸다. OK금융그룹 레오가 39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OK금융그룹은 4연패를 끊었고, 우리카드는 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1.15 21:50
스포츠일반

팀 나갔던 조송화, '감독 경질' 알고 복귀했나...법정 새 쟁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구단에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조송화가 팀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감독 경질 계획을 알고 복귀 의사를 밝혔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14일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조송화 측이 제기한 계약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관한 심문기일을 열었다. 조송화는 2021년 11월 12일 경기 이후 팀 숙소에서 나갔다. 그러나 이후 팀 복귀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조송화가 의무를 어겼다며 11월 22일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송화는 몸이 아파서 숙소를 나갔을 뿐 무단이탈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 조송화는 숙소 이탈 당시 서남원 감독과 마찰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원 감독은 11월 21일 IBK기업은행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조송화 측은 서남원 전 감독의 경질과 자신의 복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송화 측은 21일 구단이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그 전에 복귀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단 측은 조송화에게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줬지만, 당시에 조송화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조송화가 팀에 다시 오면 팀워크를 해친다며 팬과 선수단 모두 조송화의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정에서 조송화는 자신이 복귀를 원한다는 뜻을 전한 게 지난해 11월 20일이라고 했다. 서남원 전 감독은 21일에 해임이 발표됐기에 그 전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구단은 감독 경질 발표가 21일이었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20일에 경질을 결정했고, 조송화에게 구단 내부 소식을 전할 만한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구단이 설득해도 복귀하지 않겠다던 조송화가 감독 경질 사실을 확인하고 복귀했다는 주장이다. 법원의 판단이 어떤 결과로 나올지 주목된다. 이은경 기자 2022.01.14 16:54
스포츠일반

조송화, 코트 복귀 무산

IBK기업은행을 이탈한 조송화(28·사진)가 결국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오후 6시까지 조송화와 계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구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송화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뛸 수 없다.조송화는 지난달 13일 훈련 중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체육관을 떠났다. 사흘 뒤 열린 페퍼저축은행전에 합류했지만 다시 짐을 싸 나갔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의 복귀 의사를 물었으나 거절했다. 이후 서남원 감독이 팀을 떠났고, 김사니 대행도 항명 의혹 끝에 계약해지 절차를 밟았다. 이후 김호철 감독이 선임됐다.IBK기업은행은 조송화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했으나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지난 13일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임의해지와 달리 계약해지의 경우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다. KOVO는 17일 조송화를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KOVO 규정상 정규리그 4라운드 시작 일부터 FA 선수에 대한 보상이 종료될 때 까지 선수등록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3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28일이 조송화가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조송화의 복귀가 법적으로 불가한 건 아니다. 조송화 측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팀을 떠난 이유가 부상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선수 자격을 얻는다.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조송화는 팀을 무단 이탈했다. 합류시킬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코트에 서지는 못 한 채, 연봉만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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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결국 올 시즌 못 뛴다… 영입 희망 구단 없어

IBK기업은행을 이탈한 조송화(28)가 결국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오후 6시까지 조송화와 계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구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송화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뛸 수 없다. 조송화는 지난달 13일 훈련 중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체육관을 떠났다. 사흘 뒤 열린 페퍼저축은행전에 합류했지만 다시 짐을 싸 나갔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의 복귀 의사를 물었으나 거절했다. 이후 서남원 감독이 팀을 떠났고, 김사니 대행도 항명 의혹 끝에 계약해지 절차를 밟았다. 이후 김호철 감독이 선임됐다. IBK기업은행은 조송화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했으나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지난 13일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임의해지와 달리 계약해지의 경우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다. KOVO는 17일 조송화를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 KOVO 규정상 정규리그 4라운드 시작 일부터 FA 선수에 대한 보상이 종료될 때 까지 선수등록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3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28일이 조송화가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하지만 기업은행 외 다른 6개 팀도 조송화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 빨라도 2022~23시즌에나 돌아올 수 있다. 조송화의 복귀가 법적으로 불가한 건 아니다. 조송화 측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팀을 떠난 이유가 부상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선수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조송화는 팀을 무단 이탈했다. 합류시킬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코트에 서지는 못 한 채, 연봉만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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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호' IBK기업은행 또 4연패, '2위' 도로공사 최다 9연승

김호철 신임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이 4연패에 빠졌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팀 최다 타이인 9연승을 달렸다. 6위 기업은행은 23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2-3(25-21, 26-24, 14-25, 22-25, 14-1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서남원 전 감독 경질 이후 두 차례 감독 대행을 거쳐 지난 18일 흥국생명전(0-3 패)부터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연패는 계속되고 있다. 여자부 사령탑을 처음 맡은 김호철 감독은 V리그 복귀 첫 승 사냥을 다음으로 미뤘다. 기업은행은 1세트 13점을 합작한 표승주(7점)와 김희진(6점)의 활약을 앞세워 25-21로 따냈다. 2세트는 24-24에서 김희진의 백어택 성공에 이은 도로공사 켈시 페인의 백어택 범실로 26-24로 이겼다. 하지만 3세트는 14-25로 허무하게 내줬고, 4세트 막판 뒷심 부족으로 22-25로 졌다. 5세트는 도로공사에 0-3 리드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기업은행은 10-10 동점까지 이뤘으나 단 한 번도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도로공사가 앞서가면 쫓을 뿐이었다. 결국 14-14에서 켈시에게 백어택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 김희진의 범실까지 나와 고개를 떨궜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32점을 올렸다. 표승주가 17점, 김주향도 16점을 뽑았으나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가 고작 3점에 그쳤다. 출발부터 삐걱댄 도로공사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팀 최다 타이인 9연승을 이어갔다. 2위 도로공사는 13승 4패, 승점 36을 기록하며 선두 현대건설(승점 48)과의 간격을 좁혔다. 켈시가 양 팀 최다인 38점을 퍼부었다. 박정아가 13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전새얀이 16점을 보탰다. 최근 이윤정에게 밀려 코트 밖에 머무른 시간이 길었던 세터 이고은도 3세트부터 선발 출전해 팀 분위기를 바꿨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2.23 22:16
스포츠일반

조송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VS 기업은행 "명예 훼손 등 적극 대응"

프로배구 IBK기업은행과 조송화(28)가 법적 다툼도 불사할 태세다. IBK기업은행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송화의 주장에 반박했다. 구단은 "조송화가 무단이탈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한 사실관계 등을 볼 때 구단은 무단이탈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단(IBK기업은행)이 언론과의 접촉을 막았다"는 조송화의 주장과 관련해, 구단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언론 접촉 시 계약해지 사유라고 말한 사실이 없으며, 아울러 이러한 주장에 대해 명예 훼손의 소지가 있음을 조송화 선수측 법률대리인에게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22일) 조송화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무단 이탈은 없었고, 구단이 언론과의 접촉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단 측이 언론과 따로 접촉할 경우 계약해지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며 "구단에 연락해서 아닌 부분을 바로잡고 싶다고 했는데 하나하나 반박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서남원 전 감독에게 항명했다는 의혹 역시 강하게 부인했다. 무단 이탈 여부는 향후 귀책 사유를 가리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때문에 양 측이 이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상벌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지난 13일자로 조송화에 대한 선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기업은행과 조송화 모두 법적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조송화 측은 "구단에서 답을 주지 않으면 24일 오후 (계약해지와 자유신분선수 공시 등에 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송화는 28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올 시즌에는 뛸 수 없다. 구단은 "조송화 측이 법적 분쟁을 제기하면 파악하고 있는 사실관계와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우리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이형석 기자 2021.12.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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