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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윤계상, 이번엔 액션 코믹… ‘우리 동네 특공대’로 돌아온다 [IS신작]

배우 윤계상이 약 3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이번에는 그가 가장 잘하는 장르, 바로 ‘윤계상표 액션 코믹’이다. 진지함과 유머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그가 이번엔 웃음과 액션을 동시에 잡을 예정이다.17일 첫 방송되는 쿠팡플레이,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가족과 동네를 위해 다시 뭉친 대한민국 예비역 특공대의 유쾌한 연합 작전을 담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극중 윤계상은 전직 특작부대 출신이지만 평범한 보험 조사관으로 살아가는 최강 역을 맡았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인물들이 ‘조용한 동네에서 벌어진 한 사건’을 계기로 잠들어 있던 특수부대 본능을 깨우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동네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뭉친 특작부대 출신 최강을 비롯해 대테러부대 출신 곽병남(진선규), 전직 특임대 조교 정남연(김지현), 사이버 작전병 이용희(고규필), 박격포병 박정환(이정하) 등 개성 강한 다섯 명의 인물이 팀을 이뤄 ‘웃음과 액션이 공존하는’ 팀워크를 선보인다.특히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각각 장첸과 그의 오른팔 위성락으로 호흡을 맞췄던 윤계상과 진선규가 이번 작품에서 다시 한 번 만나 관심이 모인다. 과거 범죄 액션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유쾌한 케미로 재해석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재회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가 높아,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윤계상의 안방극장 복귀는 지난 8월 종영한 SBS ‘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그는 럭비부 감독 주가람 역을 맡아 학생들을 이끌고, 스스로의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섬세히 그려냈다. 리더십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준 윤계상이 이번에는 액션 코믹 장르로 돌아와 ‘우리 동네 특공대(=UDT)’를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또 특유의 유쾌한 코믹 연기에 생활밀착형 사건 해결을 더해, 웃음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앞서 지난 4일 종영한 ‘착한 여자 부세미’가 자체 최고 시청률 7.1%를 기록하며 ENA 드라마 역대 2위 성적을 남긴 만큼, 그 반사 효과를 ‘UDT: 우리 동네 특공대’가 이어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윤계상이 직접 액션 연기를 소화한다고 알려져, 웃음뿐 아니라 화려한 볼거리까지 더할 전망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윤계상은 JTBC ‘라스트’를 통해 본격적인 액션 연기를 시작해 영화 ‘범죄도시’로 액션 장르에서도 주연급 배우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작품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윤계상이 가장 잘 빛날 수 있는 최적의 캐릭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2 05:55
드라마

‘신사장’, 시청률 10% 돌파 향해 달린다…”거대한 반전有” [IS포커스]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이하 ‘신사장’)는 평범한 동네 아저씨의 일상을 그리면서도, 소소한 사건을 해결하며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보이는 히어로물로 주목받고 있다. 반환점을 돈 가운데 시청률 10% 돌파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방송 5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8.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한 ‘신사장’은 지난 15일 1회 5.9%로 시작해 올해 tvN 월화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어 2회 7.4%를 기록하며 6.6%의 ‘원경’을 넘어 올해 최고 기록을 일찍이 갈아치웠다. tvN 월화 드라마 중 10% 돌파를 달성한 작품은 ‘백일의 낭군님’, ‘내 남편과 결혼해줘’, ‘왕이 된 남자’, ‘군검사 도베르만’, ‘또 오해영’ 등 5편뿐이다. 총 12부작으로 반환점을 지난 ‘신사장’이 이러한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사장’은 일상의 친근함과 사건 해결 과정의 긴장, 반전이 결합된 서사를 통해 기존 극단적 사건 중심 히어로물과 차별화된 몰입감을 전한다. 작품은 전직 인터폴 위기협상 자문이자 하버드 최연소 교수였던 신사장이 현재 치킨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평범한 자영업자의 일상에 머무르지 않고, 준법과 편법 사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며 정의를 구현하는 ‘분쟁 해결 히어로’라는 점에서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된다. 소소한 문제 해결과 인간적 매력을 중심으로 긴장과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다. 극을 이끄는 배우 한석규는 생활밀착형 친근함과 사건 해결 과정에서의 카리스마를 오가는 연기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그의 첫 등장 장면은 작품의 성격을 단번에 보여줬다. 초록색 운동복과 슬리퍼를 착용하고 동네 슈퍼를 오가는 모습, 수더분하지만 까칠한 말투와 비속어 섞인 언행은 친근함과 유머를 동시에 전달하며 생활밀착형 히어로라는 콘셉트를 강화했다. 동시에 극중 한석규가 해결하는 사건들은 동네 분쟁부터 기업의 리조트 건설 음모, 젓갈 상인들을 구하는 과정, 인질 구출까지 다양한 범위를 포괄하며 긴장과 통쾌함을 선사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신사장’은 기존 히어로물이 보여주던 극단적 사건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 소소한 문제 해결 과정 속에서 긴장과 반전을 만들어낸다. 평범한 일상 속 정의 구현은 시청자에게 현실적 공감과 통쾌함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이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캐릭터의 매력은 한석규의 연기력으로 극 전체를 이끌면서 명불허전임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신사장’의 최근 회차인 6회에서는 신사장이 치킨집 직원 조필립(배현성), 이시온(이레)과 함께 부동산 범죄 행각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또 15년 전 신사장의 아들을 살해하고 정신이 온전치 못한 윤동희(민성욱)가 병원에서 도망쳤다는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따라 신사장이 전세 사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아울러 윤동희와 어떻게 엮이게 될지 궁금증을 모았다. 제작진은 “신사장이 항상 사가는 초코우유,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큰 의미가 담겨 있어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며 “신사장이 나선 소소한 사건들 뒤에는 반드시 거대한 반전이 숨겨져 있다. 작지만 중요한 사건들이 관객을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끈다”고 밝혔다. 이어 “신사장의 협상 방식은 자신이 직접 행동하기보다 상대가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라며 “관객들은 그의 전략적 판단과 미묘한 심리 싸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6 06:34
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김민하, 1997년으로 이동…평범한 사람들의 뜨거운 생존기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이준호-김민하의 대본리딩 현장을 21일 공개했다. ‘태풍상사’ 대본리딩 현장에는 이나정 감독, 장현 작가를 필두로 이준호, 김민하, 김민석, 권한솔, 이창훈, 김재화, 김송일, 이상진, 김지영, 김상호, 무진성, 김영옥, 박성연, 권은성,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극 초반의 몰입감을 책임질 성동일까지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의 현장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만들어낸 뜨거운 에너지 속에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며,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1997년으로 순간 이동한 듯한 몰입감을 자아냈다.이날 대본리딩의 중심에는 단연 이준호와 김민하가 있었다. 자유분방한 오렌지족 청년에서 IMF 위기의 한복판에 선 상사맨으로 성장해가는 ‘강태풍’ 역의 이준호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단단한 대사 톤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순간마다 달라지는 감정 결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때로는 패기 넘치고, 때로는 진중한 태풍의 면모를 드러내 현장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다수의 글로벌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차기작을 고대하게 만든 이준호의 화려한 컴백이 기대되는 대목이었다.김민하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K장녀이자 상사맨의 꿈을 키워가는 ‘오미선’으로 분해, 섬세한 감정선을 촘촘히 그려냈다. 특히 그 시절의 서울 말투까지 완벽히 재현하며, 1997년을 살아낸 듯한 현실감을 자아내 ‘시대를 품은 배우’다운 그녀의 내공이 이번 작품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감을 더했다. 이렇듯 각자의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한 두 배우는 리딩 단계부터 완성도 높은 호흡을 보여주며, ‘태풍상사’가 선보일 청춘 서사의 무게와 설렘을 예고했다.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배우 김민석은 태풍의 절친이자 압구정동을 점령한 오렌지족 ‘압스트리트 보이즈’의 ‘왕남모’ 역을 맡았다. 특유의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현장을 사로잡으며, 압구정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점령할 활약을 예고한 그는 때론 웃음을, 때론 설렘을 더하는 로맨스까지 담당하며 극의 청춘 서사에 한층 다채로운 색을 입힐 전망이다.이어 ‘태풍상사’를 이루는 사무직 군단도 눈길을 끌었다. 영업부 과장 ‘고마진’ 역의 이창훈, 총무부 차장 ‘차선택’ 역의 김재화, 경영부 이사 ‘구명관’ 역의 김송일, 물류부 대리 ‘배송중’ 역의 이상진은 개성만점 캐릭터로 현장을 장악했다. 실제 사무실 풍경을 옮겨온 듯한 생활밀착형 연기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낸 것. 이에 이준호 역시 “태풍상사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할 날이 가장 기다려진다. 사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모습들이 시청자분들께 큰 즐거움이 될 것 같다”고 전하며 태풍 같이 강력하고 단단한 팀워크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태풍의 가족으로 등장하는 성동일과 김지영의 호흡도 빛났다. 특별출연으로 극 초반을 책임지는 태풍의 아버지 ‘강진영’ 역의 성동일은 개천에서 용이 난 인물로, 아들을 향한 무뚝뚝한 사랑과 한 시대의 영광과 몰락을 동시에 짊어진 아버지의 얼굴을 묵직하게 구현했다. 여기에 태풍의 어머니 ‘정정미’ 역의 김지영은 화려했던 강남 주부에서 하루아침에 몰락을 맞이하고도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꿋꿋이 버텨내는 모습으로 따뜻함과 현실감을 동시에 담아냈다. 두 배우는 부모 세대의 희로애락을 생생히 되살리며 리딩 현장의 감정을 한층 끌어올렸다.미선과 남모 가족은 시대의 또 다른 결을 보여줬다. 미선의 동생 ‘오미호’ 역의 권한솔은 거칠고 날카로운 겉모습 속에 누구보다 여린 속내를 지닌 90년대식 퀸카의 양면성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극에 활기를 더했다. 할머니 ‘염분이’ 역의 김영옥은 칼칼한 입담과 애틋한 정을 동시에 품은 연기로 세대를 잇는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막내 ‘오범’ 역의 권은성은 팽이와 따조에 빠진 천진난만한 초등학생으로, 소소한 일상에도 반짝이는 순수함을 보여주며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남모의 엄마 ‘을녀’ 역의 박성연은 고단한 삶 속에서도 자식들을 위해 눈물조차 삼키며 버텨온 생활인의 단단함으로, IMF 세대의 생존기를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태풍상사’ 라이벌 부자의 등장은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표상선 대표 ‘표박호’ 역의 김상호와 그의 아들 ‘표현준’ 역의 무진성이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팽팽한 대립 구도로 현장을 압도한 것. 이들의 등장은 태풍과 미선의 앞길에 또 다른 변수이자 긴장 포인트로 작용하며 드라마의 극적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제작진은 “‘태풍상사’는 IMF를 버텨낸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생존기를 담아낸 드라마”라며 “1997년을 살아낸 X세대에게는 생존의 기억을, MZ세대에게는 부모 세대를 이해하고 존경할 수 있는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기를 딛고 전진했던 그 시절의 ‘태풍정신’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로 다가가길 바란다”며 “오는 10월 첫 방송될 ‘태풍상사’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 ‘좋아하면 울리는’, ‘마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영화 ‘눈길’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감각적이고 몰입도 높은 연출로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0월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1 09:18
영화

[빅3특집] ‘좀비딸’, 여름의 ‘정석’과 찾아온 포스트 좀비 시대①

극장가 보릿고개 속에도 어김없이 여름 성수기 시장이 다가왔습니다. 상반기 내내 작품 개봉에 신중을 기하던 국내 주요 배급사들도 아껴뒀던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두 번째 영화는 ‘좀비딸’입니다. <편집자 주> “나의 딸은 좀비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유일한 좀비.”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좀비딸’은 그간 영화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포스트’ 좀비 시대를 배경으로 삼는다. 주인공은 맹수 전문 사육사 정환(조정석)과 그의 사춘기 딸 수아(최유리). 영화는 좀비 바이러스가 한바탕 지나간 후, 뒤늦게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아를 지키기 위해 고향 은봉리로 떠난 정환의 좀비딸 훈련기를 그린다.로그라인에서 알 수 있듯 ‘좀비딸’은 스펙터클한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는 아니다. 좀비 역시 기존 매체에서 그려져 왔던 없애야 할 괴생명체로 묘사되지 않는다. ‘좀비딸’ 속 좀비는 유해하지만 유약한, 보호해야 할 대상에 가깝다. 영화는 다소 허무맹랑하게 느껴지는 이 설정을 능청스러운 코미디, 뭉클하고 따뜻한 가족애로 풀어간다.강점은 탄탄한 원작이다. ‘좀비딸’은 이윤창 작가의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연재된 웹툰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뷰를 돌파했으며,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2019년에는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 부문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상을 받으며 높은 완성도를 입증했다. 영화는 이처럼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원작의 골격을 유지하고 매력을 부각해 영상으로 재탄생시켰다. 조정석을 가졌다는 건 올여름 시장에서 ‘좀비딸’만이 가진 가장 큰 메리트다. 영화 ‘엑시트’(2019, 누적관객수 942만명), ‘파일럿’(2024, 누적관객수 471만명)으로 여름 극장가 흥행 2연타에 성공한 조정석이 ‘좀비딸’을 통해 ‘여름=조정석’ 공식을 만들며 대중의 신뢰를 쌓을지 주목된다. 이번 작품은 조정석이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코미디 장르를 하나의 축으로 삼는 만큼 관객의 만족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조정석이 처음 연기하는 ‘아빠’ 캐릭터란 점도 기대감을 더한다. 현실에 이어 스크린 속에서도 ‘딸바보’ 아빠가 된 조정석은 생활밀착형 연기로 관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조정석은 유쾌한 부녀에게 감춰진 사연, 딸을 위한 마지막 선택 등을 통해 아빠 정환의 절절한 마음을 그려내며 눈물과 감동까지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조정석을 둘러싼 배우들의 열연 역시 믿고 볼 만하다. 은봉리 핵인싸 할머니 밤순 역의 이정은, 정환의 첫사랑이자 좀비 헌터 연화 역의 조여정, 정환의 오랜 베프 동배 역의 윤경호, 정환의 딸 수아 역의 최유리 등은 원작을 찢고 나온 역대급 싱크로율과 환상적인 티키타카로 서사 곳곳을 빈틈없이 채운다. 보너스 트랙은 ‘좀비딸’의 마스코트 고양이 애용이의 활약으로, 집사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한다. 감정이 있는, 희로애락 가득한 좀비를 관찰하는 것도 특별한 재미다. ‘좀비딸’은 수아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특수 렌즈를 1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해 활용하는 등 좀비의 감정 전달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매 회차 2시간의 특수 분장을 거쳤다는 최유리는 프리 프로덕션부터 촬영까지 10개월간 좀비 트레이닝까지 받으며 전무후무한 좀비를 완성시켰다는 귀띔이다.데뷔작 ‘인질’(2021)과 티빙 시리즈 ‘운수 오진 날’(2023)로 흡입력 있는 연출을 보여준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했다. 순 제작비는 110억원, 손익분기점 220만명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1 05:55
드라마

[RE스타] 3년 만에 또 변호사로 돌아오는 이종석, 이번엔 ‘생활형’이다

배우 이종석이 3년 만에 다시 변호사로 돌아온다. 오는 7월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다. 스릴러와 음모 속에 살았던 ‘빅마우스’의 박창호와 달리, 이번에는 현실적이고 생활감 넘치는 직장인으로 변신한다. 같은 변호사 역할이지만, 이종석이 택한 결은 확연히 다르다.오는 5일 첫 방송되는 ‘서초동’은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매일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 다섯 명의 희로애락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종석을 비롯해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출연해 법조계라는 특수한 공간을 무대로 하면서도, 직장인의 현실적 고민과 우정, 로맨스를 풀어낼 예정이다. 법정 싸움이나 거대 사건이 아니라, 동료들 사이의 유쾌한 케미와 일상적 풍경이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는 것이 ‘서초동’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종석이 연기하는 안주형은 법무법인 경민 소속 어쏘 변호사다. 스펙도 화려하고 일 처리도 능숙하지만, 그의 가장 큰 소망은 “이직 없이 오래 다니며 워라밸을 지키고 싶다”는 현실적이고 소박한 목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컷에서 그는 깔끔한 수트를 입고 회의실에서 동료들과 웃음을 터뜨리거나, 회식 자리에서 술잔을 기울인다. 서류 더미에 파묻혀 눈치를 살피거나 동료들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빅마우스’에서 보여준 생존극 속 변호사 이미지와 분명히 다르다. 이번 작품이 사건보다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의 관계와 일상의 풍경을 중점적으로 담겠다는 방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서초동’의 대본은 현직 변호사 출신 이승현 작가가 집필해 현실성이 남다르다. 이승현 작가는 “주인공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직장 내 경쟁, 동료들과의 미묘한 긴장, 야근과 회식, 소소한 연애감정이 이번 드라마의 주요 서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석이 법무법인 복도에서 동료들과 수다를 떨고, 회식 자리에서 웃고 설레는 평범한 직장인의 얼굴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관전포인트다. 특히 치열한 사건 속에서도 함께 밥을 먹고 삶을 나누는 안주형, 강희지(문가영), 조창원(강유석), 배문정(류혜영), 하상기(임성재)의 팀플레이가 이번 작품의 큰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문가영과 이종석이 그려나갈 로맨스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티저 영상 속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눈빛 교환과 미묘한 공기는 이미 기대를 높인다. 사실 이종석에게 전문직 캐릭터는 낯선 분야가 아니다. 그는 데뷔 이후 꾸준히 전문직 캐릭터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2014년 ‘닥터 이방인’에서는 북한 출신 천재 흉부외과 의사로 메디컬 장르의 긴장감을 살렸고, 같은 해 ‘피노키오’에서는 사회부 기자로 언론계의 치열함을 그려냈다. 2016년 ‘W’에서는 웹툰 속 재벌 CEO이자 사격 선수로 등장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복합 장르를 소화했다.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이었지만, 결국 법정에 서는 인물로 성장했다. 이종석은 캐릭터의 직업적 특성과 분위기를 말투, 표정, 눈빛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늘 호평을 받았다.하지만 이종석에게 ‘생활감 중심의 자연스러운 연기’ 혹은 ‘일상적 리얼리티를 중심에 둔 연기’는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영역이기도 하다. 모델 출신으로 2010년 ‘검사 프린세스’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그는 주로 장르 색채가 강하거나 전문직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작품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처럼 비교적 잔잔한 작품도 있었지만 큰 화제를 일으키진 못했다. 그렇기에 ‘서초동’은 이종석이 스스로의 배우적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생활밀착형 연기로 어떤 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될 수 있다. 그의 전문직 특유의 카리스마가 현실적이고 소박한 직장인의 모습과 어떤 균형을 이룰지 주목된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서초동’은 이종석이 청춘 스타 이미지를 넘어 연기파 배우로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시도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라며 “밝고 공감 가는 생활 연기는 단순히 힘을 빼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한 심리 표현이 필수다. 이종석 특유의 섬세한 연기가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전문직인 변호사 캐릭터와 어떻게 결합될지가 평가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3 06:12
연예일반

‘히트맨2’ 권상우, 안 죽었네 [줌인]

배우 권상우가 영화 ‘히트맨2’로 다시 한번 건재함을 증명했다. 연륜과 경험으로 쌓은 자연스러운 연기와 변치 않는 액션 타격감으로 배우로서 존재감과 클래스를 보여줬다는 평가다.오는 22일 개봉하는 ‘히트맨2’는 지난 2020년 개봉해 240만 관객을 동원, 그해 흥행 톱4에 오른 ‘히트맨’의 속편이다. 영화는 준이 그린 웹툰 속 에피소드가 현실 테러로 이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권상우는 주인공 준을 연기했다. 전편에서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국정원을 탈출했던 그는 암살 요원에서 흥행작가로 거듭나지만 그 덕에 암살 위협을 받는다. 전편이 그랬듯 ‘히트맨2’ 역시 최근 권상우가 보여줬던 이미지에 기댄 작품이다. 권상우는 생활밀착형 웃음부터 힘 있고 날카로운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의 핵으로 충실히 기능했다.◇멜로 전문 청춘스타→현실밀착형 코믹 배우권상우는 과거 한류 열풍을 이끈 멜로배우이자 청춘스타였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출발점이었다. 이후 그는 다수의 로맨스 작품에 출연, 부드러움과 강인함이란 상충되는 매력을 무기로 시대의 순정남 자리를 꿰찼다. 물론 개중에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만화’ 등과 같은 코미디 장르도 있었지만, 모두 코미디보단 ‘로맨틱’에 방점이 찍힌 작품들이었다.그런 권상우가 ‘로맨틱’이란 단어를 떼고 온전히 코미디로 승부를 보기 시작한 건 10년 전 즈음이다. 성동일과 함께한 ‘탐정’ 시리즈가 분기점이 됐다. 권상우는 ‘탐정: 더 비기닝’, ‘탐정: 리턴즈’를 통해 스타로서의 ‘멋짐’을 내려놓고, 배우로서의 새 얼굴을 꺼냈다. 본인의 말을 빌리자면 “전성기에서 조금 멀어졌던 때”였다. 권상우는 어딘가 부족하고 그래서 또 애잔한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여전히 잘 관리된 그의 외형과 빈틈 많은 캐릭터의 충돌은 꽤 큰 재미를 만들었다.이러한 모습은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 속 영화 ‘두 번 할까요’, ‘히트맨’, ‘스위치’ 등으로 연결됐고, ‘히트맨2’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번 작품에서 권상우가 연기한 준은 한때는 잘 나가는 국정원 요원이었지만, 이제 힘을 쓸 일이라고는 딸에게 플러팅하는 남사친과 자신의 웹툰에 악성댓글을 다는 중학생을 찾아갔을 때뿐이다. 그조차 아내 미나(황우슬혜)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미나에게 매일 두들겨 맞는 게 일이던 준은 주식과 코인으로 벌어놓은 돈을 90% 날려 먹은 사실을 들키고 두려움에 떤다. 급기야 진실을 밝히라고 다그치며 총구를 겨누는 국정원 요원 용출(이순원)에게 “쏴. 어차피 집에 가서 죽는데 쏴”라고 소리친다. 모두 권상우의 애드리브다. 권상우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취조실 장면에서부터 코미디가 붙으면서 이야기가 쫙 흘러간다. 애드리브가 많았다”며 “사실 연기할 때 코미디가 가장 힘들다. 대본에 보이지 않는 걸 만들어야 한다. 근데 또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장르라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코미디에 녹인 ‘찐’ 액션물론 ‘히트맨2’에서 권상우가 보여주는 게 단순 코미디는 아니다. 권상우는 코미디 영화를 꾸준히 내놓는 동안에도 ‘웃긴’ 배우로만 소비되지 않았다. 중간중간 다른 색의 작품을 하기도 했지만, 코미디 장르 내에서도 변주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돋보인 건 단연 코미디 액션이었다. 데뷔 당시 권상우가 멜로 배우와 함께 가지고 간 타이틀은 액션 배우였다. 전문 스턴트맨 못지않은 날렵함과 타격감 넘치는 몸짓은 배우로서 특장점으로 작용했다.권상우는 코미디 장르에서도 이 부분을 적극 활용했다. 통상 코미디에서 액션은 면피용으로 시늉만 하는 경우가 많지만, 권상우에게는 예외였다. 그는 정석 액션을 코미디 장르 안에 적절한 비율로 녹여내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권상우만의 장르를 만들었다. 특히 본인의 아이디어에 기반한, 지형지물을 이용한 액션들의 타율이 좋았다.‘히트맨2’의 진가도 여기서 나온다. ‘히트맨2’은 슬랩스틱 코미디가 가미된 액션에서 출발해 강도 높은 액션에 종착한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자면 러시아, 일본, 중국 범죄자들과 펼치는 3:1 격투, 그리고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피에르 쟝(김성오)과의 연필 액션이다. 권상우는 이들 혈투를 역동적이고 극적으로 그려내며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권상우는 언제나처럼 대역도 마다했다. 전편에 이어 ‘히트맨2’를 연출한 최원섭 감독은 “고난도 액션에 날씨도 더웠는데 모두 대역 없이 소화했다”며 “권상우는 액션에 있어 독보적 존재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극찬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권상우가 액션 연기에 진정성이 있는 배우라는 건 이미 ‘말죽거리 잔혹사’ 때부터 드러났다. 특이한 지점은 여기에 코미디적인 요소를 섞은 것이다. 물론 코미디와 액션이 국내에서 동떨어진 장르는 아니지만, 권상우만이 할 수 있는 코미디 액션이 분명히 있다”고 짚었다. 이어 “권상우가 최근 보여준 액션은 성룡의 액션처럼 본인이 직접 하면서 코미디를 섞는다.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06:00
드라마

이세영·이보영·정경호·서강준…MBC 2025 라인업 ‘모텔 캘리포니아’→‘메리 킬즈 피플’

2025년 MBC 드라마가 더욱 풍성해진다.8일 MBC가 2025년을 꽉 채울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2025년을 열 첫 번째 MBC 드라마는 이세영, 나인우 주연의 ‘모텔 캘리포니아’이다.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 ‘지강희’(이세영)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와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로 오는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모텔 캘리포니아’가 불러온 설렘은 서강준, 진기주 주연의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이어간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다.서강준은 국정원 소속 에이스 현장 요원이지만 작전 중 초대형 사고를 치게 되면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위장하는 일명 ‘언더커버 하이스쿨’ 작전에 투입돼 팔자에도 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만끽하게 되는 ‘정해성’을 연기한다.서강준의 상대역이자 또 다른 주인공 ‘오수아’ 역에는 배우 진기주가 확정돼 서강준과의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수아는 어린 시절 해성과 인연이 있었던 기간제 한국사 선생님으로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해성과 담임과 학생으로 재회하면서 혼란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여기에 서강준과 대척점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욕망 가득한 사립학교 이사장 ‘서명주’ 역에 관록의 배우 김신록이, 서강준을 존경하는 국정원 요원 ‘박미정’ 역에는 ‘SNL 코리아’를 통해 개성 강한 캐릭터의 향연을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배우 윤가이가 캐스팅됐다.캠퍼스 청춘들의 ‘바니와 오빠들’도 시청자를 찾아온다.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주인공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다. ‘바니’ 역에는 배우 노정의가 캐스팅됐다. 바니를 흔들 매력적인 미대 오빠 ‘황재열’ 역에는 배우 이채민이 캐스팅됐다.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도 올 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드라마. 배우 정경호가 8년 만에 MBC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정경호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생활밀착형 연기력으로 ‘노무진’을 완벽 표현할 예정이다.‘노무사 노무진’에 이어 ‘메리 킬즈 피플’이 방영된다. ‘메리 킬즈 피플’은 동명의 캐나다 인기 드라마 시리즈의 한국판 리메이크 의사인 주인공이 불법으로 말기 환자들의 안락사를 도와주고 이들의 불법을 추적하는 형사의 추격전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베테랑 응급의학과 의사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과 남몰래 안락사를 돕는 이중생활을 하는 주인공 ‘우소정’ 역으로 이보영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보영은 환자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비밀스럽고도 복잡한 주인공의 속내를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뇌종양 환자 ‘조현우’ 역에는 배우 이민기가 캐스팅됐다.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 주연의 ‘달까지 가자’는 현실감 넘치는 색다른 매력의 이야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로는 부족한 흙수저 직장인 세 여자가 코인 열차에 탑승하면서 인생 한방을 꿈꾸는 좌충우돌 코믹 투자 생존기를 그린다.‘사극 필승’ MBC가 선보이는 색다른 로맨스 판타지 사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2025년 MBC 드라마의 흥행 신화를 이어4ᅟᅡᆽ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 여자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 로맨스를 그린다. 빈궁을 잃고 자신의 행복은 포기한 채 복수만을 꿈꾸며 대리청정 중인 조선의 왕세자 ‘이강’ 역에는 배우 강태오가, 세자와 몸이 바뀌는 천한 신분의 부보상 ‘박달이’ 역에는 배우 김세정이 캐스팅됐다.MBC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MBC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2025년에는 코믹, 청춘멜로, 판타지, 첩보물, 메디컬은 물론, 사극까지 더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이름 석자만으로도 확신을 주는 명품 배우들이 진심을 다해 명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2025년 MBC 드라마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8 18:09
스타

보이넥스트도어, 타이틀 급 ‘부모님 관람불가’로 입증한 MZ력 [줌인]

보이넥스트도어의 MZ력이 폭발했다. 오는 9일 컴백을 앞두고 선공개 한 ‘부모님 관람불가’ 뮤직비디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본격적인 컴백 예열에 들어갔다. ‘청소년 관람불가’도 아닌 ‘부모님 관람불가’라니. 뮤직비디오 제목부터 ‘MZ력’이 강하게 느껴진다. 독특한 곡명은 멤버 태산의 아이디어다. 전작 ‘돌아버리겠다’ ‘뭣 같아’도 그의 손을 거친 곡명들이다. ‘부모님 관람불가’ 뮤직비디오는 한밤중에 일탈을 감행한 멤버들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낸다. 보이넥스트도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힙합 곡이다. 5일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 제작팀에 따르면 ‘부모님 관람불가’는 보이넥스트도어만의 힙함과 위트있는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구체적으로는 20살 전후 나이대 소년들의 꾸밈없는 모습과 이 나이대 청소년들이 흔히 보여주는 ‘허세’와 ‘근자감’을 키워드로 설정해 뮤빅비디오를 연출했다. 또 멤버들의 실제 성격과 캐릭터를 반영한 재미있는 포인트도 숨겨져 있다. ‘부모님 관람불가’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밈들도 화제다. 성격이 급한 한국인들이 가장 어려워 한다는 ‘당기세요’를 풍자한 포스터, 기절할 만큼 맛있는 커피 드셔보시고 기절 안하면 기절시켜드리겠다는 재미있는 입간판, 인기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트레이드 마크 카페베네 엔딩신 등. MZ세대에서 유행한 밈들을 뮤직비디오에 삽입했다. 제작팀은 “‘부모님 관람불가’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밈 요소가 포함돼 있어 다른 작품들에 비해 작업시간이 꽤 걸렸다”고 전했다. 촬영 전 수많은 레퍼런스를 준비, 그 중 보이넥스트도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임팩트 있는 밈들을 선별했다. 특히 현장에서 멤버들이 즉흥적으로 포즈를 취하고 적극적인 액션을 시도한 덕에 재미있는 장면이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영상 속 멤버 운학이 슬러시를 컵 없이 입을 대고 마시는 장면이나 태산이 슬러시를 마시고 기절하는 액션이 그 예다. 생활밀착형 가사도 ‘부모님 관람불가’가 호평받는 이유 중 하나다. “건강하게만 커 Please son / 어릴 땐 그게 다라니 원 / 할머니께 들었지 / 너네 아빠도 어렸을 때 다를 게 없지 뭐”라는 도입부 가사는 실제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줄 법한 이야기로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멤버들은 “언제 들어오냐?”는 부모님의 물음에 “거의 집 앞이라 말하고서 농땡이 피우지”라고 노래하고 “어릴 적 혼날 때 엄마 잔소리 안 듣고 방바닥 무늬를 세어 본 적도 있어” 같은 가사로 공감을 안긴다.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이 부모님께 말 못 할 행동을 한 적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가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가정집, 코인 노래방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한국적 정서가 더해졌다.뮤직비디오는 5일 오전 기준 조회수 800만 회에 육박한다. 공개 직후에는 인기 급상승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MZ력 가득한 뮤비’라고 소문이 나면서 그 영향력이 음원 차트 성적으로 이어졌다. 발매 당일 오후 11시 멜론 실시간 차트 ‘톱 100’에 83위로 진입한 뒤 지난 3일 73위까지 올랐다. 5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핫 100’ 차트에서는 20위권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부모님 관람불가’로 스타트를 끊은 보이넥스트도어는 9일 미니 3집 ‘19.99’를 발매하고 정식 컴백한다. 타이틀곡은 ‘나이스 가이’로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 겸 래퍼 지코가 작사에 참여했다. 멤버 명재현, 태산, 운학도 총 6곡에 참여하며 데뷔 때부터 보여준 올라운더 면모를 입증할 전망이다. 노래만 MZ력이 가득한 게 아니다. 성적도 남다르다. 지난해 5월 ‘지코 표 보이그룹’이라는 수식어 아래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앨범 실력 등으로 주목받았다. 전작 미니 2집 ‘하우?’는 한터차트 기준 초동 하프 밀리언 셀러를 달성했다. 또 미니 1집과 2집 모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2연속 진입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5개월 만에 미니 3집으로 돌아온 보이넥스트도어. 이미 미니 3집 ‘19.99’ 선주문량은 71만 장을 달성, 전작 최종 선주문량(57만 1600장)을 뛰어넘으며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6 05:45
드라마

화려함보단 친근하게…‘K장녀’ 손나은 ’가족X멜로’로 논란 벗나

그룹 에이핑크 출신 배우 손나은이 소녀 가장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전작 ‘대행사’에서는 통통 튀는 재벌 3세로 활약한 그는 이번엔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극을 다채롭게 채웠다.10일 첫 방송한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손나은은 극중 변무진(지진희)과 금애연(김지수)의 딸 변미래 역을 맡았다. 변미래는 사업병에 걸린 변무진이 가게와 집을 말아먹었을 때 대형마트 제이플러스 PB식품팀의 MD로 일하며 가장 노릇을 한 ‘K장녀’다. 이후 11년 만에 건물주가 되어 돌아온 변무진이 금애연과 재결합을 노리자 이를 기필코 막으려 한다. ‘남녀의 삼각관계’가 아닌 ‘부-모-자식’ 간의 삼각관계에서 중심 인물이 변미래인 셈이다.손나은은 지난해 방영한 JTBC ‘대행사’에서 VC기획 상무인 재벌 3세 강한나로 분했다. 극 초반 연기가 어색하다는 반응이 나오며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그동안 드라마에서 주로 신비주의로 그려졌던 재벌 이미지와는 달리 당돌하고 솔직한 매력의 캐릭터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전에 맡았던 배역이 캐릭터성이 강한 인물이었다면 ‘가족X멜로’ 속의 변미래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졌다. 1회는 K장녀로 살아가는 변미래의 모습이 빠른 전개로 그려지며 첫 회부터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마트 안에서 떡볶이를 똑 부러지는 홍보 전략으로 판매하는 열혈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으로 변신해 변무진과 갈등을 겪는 청소년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족X멜로’ 1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4.8%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손나은은 앞으로의 회차에서도 현실감이 돋보이는 생활밀착형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손나은은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간스포츠에 “‘가족X멜로’의 미래는 제가 맡았던 인물 중에 현실과 가장 가까운 캐릭터다.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외면이나 행동에서 꾸밈없이 일상적이지만, 강인함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돌아보면서 점점 단단해지는 부분에서 닮고 싶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인물이었다”고 밝혔다.외적인 부분에도 다양한 변화를 줬다. 손나은은 “화려함보다는 친근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직장에 다니는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고, 스타일리스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 갖춰졌지만, 일상적이고 편한 의상으로 준비했다. MD로 일하기에 노트북과 태블릿 PC가 들어가는 큰 가방을 착용하고, 내근과 외근을 반복하며 뛰어다니는 설정이라 운동화에 머리도 노란 고무줄로 질끈 묶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와의 멜로도 기대 요인이다. 1회에서 변미래는 마트에서 떡볶이를 판매하다 과로로 쓰러진 뒤 마트 보안요원으로 일하는 남태평(최민호)과 인연을 맺는다. 남태평의 등에 업혀 병원으로 실려 간 변미래가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 “이 몸은 참 넓고 단단하고 따뜻하구나. 월급 들어오면 온돌 침대를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오며 앞으로 두 사람의 멜로 라인을 더욱 기대케 했다. 특히 손나은과 최민호는 2017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호흡을 맞춘 후 7년 만의 재회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명한 아이돌 그룹 출신인 손나은이 배우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가족X멜로’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 같다”며 “트렌디한 멜로가 아니라 가족 간에 여러 가지 깊은 감정이 쌓여있는 복잡한 이야기인 만큼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배역이다. 이 시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배우로서 더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게 될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2 06:07
연예일반

이혜영, 대본 열독마저도 우아한 카리스마…비하인드 공개 (‘우리, 집’)

‘우리, 집’ 김희선-이혜영-김남희-연우-황찬성-재찬 등이 뜨거운 연기 열정과 끈끈하고 행복한 팀워크의 향연을 증명하는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하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독창적인 캐릭터들이 촘촘하게 연결된 ‘쫄깃한 캐릭터 플레이’와 결이 다른 고퀄리티 미장센으로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김희선-이혜영-김남희-연우-황찬성-안길강-재찬-정건주-신소율-정헌-김선경 등 배우들의 명품 열연이 더해지면서 색다른 장르물의 탄생을 인증했다.이와 관련 김희선-이혜영-김남희-연우-황찬성-재찬 등 ‘우리, 집’ 배우들이 연기 열정을 불살랐던 순간, 박장대소를 터트리는 찰나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는 화기애애함을 드리운 현장의 ‘비하인드 컷’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먼저 흔들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한민국 최고 가정 심리 상담의 노영원 역 김희선은 현장 곳곳에서 밝은 에너지로 기운을 북돋는 활약을 펼쳤다. 항상 화통한 웃음으로 촬영 시작을 알리는 김희선이지만 촬영을 앞두고는 꼼꼼하게 체크해 둔 대본을 열독하며 연기를 향한 각별한 열의를 불태웠다. 이혜영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극 중 홍사강의 면모와는 달리 조용하고 너그러운 미소로 현장을 이끌었다. 특히 이혜영은 머리 위로 대본을 치켜든 채 홀로 대본을 읽어 내려가는, 특유의 독보적인 아우라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김남희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본 적 없는 극 중 최재진과는 다르게 적극적인 면면들로 현장에 유쾌함을 선사했다. 김남희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로 장면마다 상대 배우들을 포복절도케 하고, 스태프들과 함께 열혈 현장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광기 빌런’ 이세나 역으로 연일 폭주를 이어가는 연우는 극 중과는 180도 다른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현장을 물들였다. 최선을 다해 연기한 후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쉬는 털털함부터 귀여움을 장착한 깜찍한 미소까지 팔색조 매력을 발산, 현장에 활력소로 작용했다.천연덕스러운 연기로 등장만 하면 폭소를 선사하는 황찬성은 언제나 쾌청한 웃음과 개구쟁이 같은 장난기로 스릴러 장르 속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는데 일조했다. 재찬은 선배들이 등장하면 달려가 인사로 맞이하고 카메라를 향해 얌전하게 브이(V) 자를 그리는 등 현장에서 막내답지 않게 차분하고 듬직한 면모로 훈훈함을 유발했다.제작진은 “‘우리, 집’ 선후배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열정, 현장에서의 친밀한 동료애, 남다른 팀워크는 격이 다른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를 완성시킨 중요한 기폭제”이라며 “배우들이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해 열연한 ‘우리, 집’의 11, 12회를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전했다.‘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 11회는 오는 2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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