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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뉴 삼성 변곡점’ 죽어가던 파운드리 살리기부터

삼성전자가 ‘뉴 삼성’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은 10년 동안 지속됐던 사법리스크를 끊어냈고, 죽어가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반격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테슬라의 ‘선물’이 뉴 삼성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 23조원 선물, ‘반격의 서막’ 3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에서 고전 중인 삼성전자가 반격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비전을 내세우며 끊임없이 투자했던 파운드리 분야에서다. 이 회장은 2019년 당시 1위를 달리던 메모리 반도체 외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키우기 위해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 확충에 총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러나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는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데이터 저장이 아닌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칩을 뜻한다. 이 회장은 성장하는 시스템 반도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했지만 TSMC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집계에 따르면 파운드리 부문의 1, 2위인 TSMC와 삼성전자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2020년 점유율이 TSMC 54%, 삼성전자 17%이었지만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67.6%대 7.7%로 60% 가까이 벌어졌다. 대만의 TSMC는 2020년 당시 3년 동안 1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절대 강자로 자리잡았다. 그러던 사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추락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적자를 기록한 파운드리 사업부는 2025년 2분기에 2조원 이상의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도 삼성전자와 TSMC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3위 중국 SMIC의 점유율이 6.0%까지 오르면서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물 먹는 하마’ 파운드리 사업부 철수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나돌았지만 삼성전자는 드디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말 테슬라와 165억 달러(약 22조9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단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액이고, 2024년 삼성전자 매출액 대비 7.6% 해당하는 계약이었다. 무엇보다 ‘파운드리 공룡’ TSMC를 따돌리고 테슬라의 물량을 따내 의미가 컸다. TSMC는 테슬라에 들어가는 AI5 칩 제조를 맡았는데 삼성전자가 이번 계약으로 AI6 칩을 만들게 됐다. 삼성전자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의 테일러의 신공장에서 AI6 칩을 내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다.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165억 달러 수치는 단지 최소액이다.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수주 계약을 맺기 전에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5월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 CEO와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고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이런 둘의 만남이 이번 계약 수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기회의 창’삼성전자는 테슬라와의 계약을 발판으로 반격을 준비 중이다. 세계적으로 AI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회의 문이 계속 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산업연구원은 ‘반도체 글로벌 지형 변화 전망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이 초과수요 국면에 진입할 수 있고, 한국 파운드리 산업도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6~2030년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 규모가 총 700조원에서 3000조원대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TSMC가 급증하는 시장을 감당하지 못해 한국 기업이 일부 수요를 수주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경희권 연구위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기간 발주 가뭄을 버티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백신 품귀로 일약 동북아의 핵심 공급 파트너로 부상한 것처럼 우리 파운드리에 짧지만 강력한 기회의 창이 열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바이오 분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을 경험한 바 있다. 이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꼽았던 바이오는 의약품 위탁생산을 통해 성장했다. 이에 바이오의 성공 DNA를 파운드리 부문에 적극적으로 이식한다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부문에서 기회를 창출한다면 ‘뉴 삼성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삼성은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최첨단 2나노 공정을 앞세워 추가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 공정 경쟁력을 강화하며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에 집중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2나노 1세대 공정 기반의 모바일 신제품 본격 양산으로 상반기 대비 매출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반격은 한국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공개한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스타트업 활성화 및 수출 연계 전략’ 보고서 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한국의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은 2%에 불과하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비메모리 매출 비중은 지난 5월 기준으로 75.3%에 달했다. 이 비중은 2028년까지 80%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비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서는 팹리스까지 토털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종합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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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산업부 장관상 수상

신세계푸드가 국내 최초 천연 펄프 원료로 만든 식품 흡수 패드인 ‘천연 펄프 흡수패드’로 제19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며 패키징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제품을 선정해 발표하는 시상식이다.이번 시상식에 선정된 신세계푸드의 ‘천연 펄프 흡수 패드’는 수산물과 육류 등 신선식품 포장시 사용되는 흡수 패드의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천연 펄프로 대체해 개발했고, 사용 후 폐기시 기존 흡수 패드와 달리 자연 분해가 쉬워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한 천연 펄프를 주원료로 사용했음에도 젖어서 쉽게 찢어지거나 변형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여 시장성도 확보했다.신세계푸드는 ‘천연 펄프 흡수패드’를 수산물과 육류 제품 포장에 사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적용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천연 펄프 흡수패드는 환경은 물론 안전성, 상품성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까지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기술을 다양한 상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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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 3사, 최대 160명 내국인 생산기술직 공개 채용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가 국내 인력 육성을 위해 최대 160명 규모의 생산기술직 공개 채용한다. 21일 HD현대에 따르면 HD현대 조선 3사가 생산기술직을 공개 채용에 나섰다. 기존에는 사내 기술교육원 수료생과 2년 이상의 협력사 경력자를 대상으로 채용해왔지만 이번에는 경력과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게 특징이다. 조선 3사는 오는 31일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인성 검사, 면접 등을 거쳐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들은 최대 1년간의 인턴십을 거쳐 자질에 맞는 직무로 배치된다.HD현대는 최근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로 조선소 내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내국인 근로자 채용과 육성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HD현대 관계자는 "전 산업에 걸쳐 인력 부족 문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조선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기술 인력 육성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공개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3.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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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와 손 잡은 HD현대 정기선, 차세대 에너지원 'SMR 협력' 가속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손을 잡았다. HD현대는 차세대 에너지산업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확대를 통해 ‘토털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겨냥하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12일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가 직접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SMR 개발사다. 4세대 원자로인 SMR의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뉴스케일파워와 함께 SMR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는 선두 기업으로 두산에너빌리티, SK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SK그룹은 SK㈜와 SK이노베이션을 통해 2022년 테라파워에 총 2억5000만 달러(약 36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생산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상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테라파워와 공급 계약을 맺은 원자로 용기를 넘어 주기기 등 다른 설비 제작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나트륨 원자로란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 SFR를 말한다.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는 SMR 중에서도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가 높고 기존 원자로보다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은 것이 특징이다.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제조 방안을 연구·도출해 초기 실증 프로젝트를 넘어 본격적인 상업화에 필요한 제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조선에 이어 SMR 제조 및 기술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SMR을 밀고 있다. 대형 원전보다 SMR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라 전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SMR은 대형 원전 10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축소돼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배관 설비가 필요 없어 지진 등 자연재해 시에도 방사성 물질 누출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HD현대는 2022년 11월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3000만 달러(440억원)를 투자하며 테라파워와 인연을 처음 맺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원자로 용기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설치할 345㎿ 규모의 첫 번째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될 예정인데 이는 HD현대중공업이 쌓아온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 제작 경험을 활용할 첫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HD현대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SMR 투자 등을 목표로 6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특히 HD현대가 글로벌 조선 대표기업인 만큼 이러한 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 개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솔루션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3.13 07:00
산업

LG에너지솔루션, 캐즘에도 예년과 같은 규모 신입사원 채용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도 미래 준비를 위해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강행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9일까지 연구개발(R&D) 18개 직무와 생산기술 27개 직무 등 총 45개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수시 채용한다.채용 직무는 R&D의 경우 자동차전지개발센터 셀·팩 개발, 소형전지개발센터 원통형 셀·팩·파우치형 셀 개발, ESS전지개발센터 시스템 설계 등이고, 생산기술의 경우 자동차전지사업부 각형 공정기술·전극공정기술, 소형전지사업부 생산운영 등이다.채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중장기 인재 채용·육성을 위해 캐즘에도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줄이지 않고 예년과 같은 세 자릿수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입사원 채용 규모에 대한 검토가 있었지만 예년과 같은 규모를 뽑아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국내외 인재 채용 행사도 이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6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BTC(Battery Tech Conference) 행사도 열 예정이다.B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 배터리 산업 혁신을 주도할 연구개발(R&D)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국내외에서 여는 인재 채용 행사다. 올해는 4월 미국, 6월 독일, 9월 한국에서 각각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해 5월(미국 뉴욕)과 9월(서울)에서 열린 BTC 행사에 직접 참석했으며, 올해 BTC 행사에도 참석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인재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주 '인터배터리 2025'의 부대 행사로 열린 '배터리 잡페어 2025'에서 1대1 멘토링,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구직자와 직접 소통에 나서며 미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이에 사전 신청 이틀 만에 100명이 넘는 정원이 조기 마감됐고, 기업 설명회에도 참석자가 몰려 당초 예정됐던 300석에서 좌석을 추가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공시된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2025.03.12 18:03
산업

롯데 화학 3사, 인터배터리 첫 공동 참가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역량 소개

롯데 화학군 기업인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이 처음으로 인터배터리에 공동으로 참가한다. 롯데 화학군은 오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공동 참가하는 3사는 '미래로 향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180㎡(약 55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전시 공간은 배터리 소재 솔루션, 전기차(EV) 플랫폼 솔루션, 차세대 기술 등 3개 구역으로 조성된다.먼저 배터리 소재 솔루션 구역에서는 분리막용 소재, 전해액 유기용매, 동박, 양극박 등 리튬이온 배터리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상승시키는 4대 핵심소재를 소개할 예정이다.또 배터리 플랫폼 솔루션에서는 롯데 화학군의 스페셜티 소재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하우징 소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기능성 제품을 전시한다.차세대 기술 구역에서는 배터리 성능 향상과 안전성을 높인 전고체 배터리용 분리막 코팅 소재기술,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인공지능(AI)용 초극저조도 동박 등을 선보인다.롯데 화학군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핵심 소재와 그간 쌓아온 스페셜티 기술력을 기반으로 확대 중인 배터리 관련 고기능성 소재, 더 나아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으로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2025.03.04 13:47
IT

LG전자 조주완 "위기 상황 경각심 갖자"…협력사 워크숍 개최

LG전자는 경영진이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협력회 워크숍'에 참석해 85개 협력사 대표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워크숍에는 LG전자 조주완 CEO를 비롯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LG전자와 협력사 경영진은 글로벌 경영 환경을 점검하며 중국 업체의 추격과 기술 경쟁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직면한 대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글로벌 시장 구도를 함께 살피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R&D(연구·개발) 운영부터 제품, 가격 경쟁력을 아우르는 LG전자의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조주완 CEO는 "지금은 글로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위기 상황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LG전자와 협력사가 힘을 모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 경쟁력과 혁신의 속도를 높여가자"고 말했다.협력사는 대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상생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긴밀한 협력으로 원가·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에 협력사는 자동화·지능화 스마트팩토리를 연계한 생산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협력회는 "경쟁에서 앞서고 미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부품 품질 혁신이 필요하다"며 "제조 경쟁력을 높여 LG전자의 2030 미래 비전을 위한 여정에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협력사 대표들은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확산센터를 방문해 인공지능(AI) 설비·공정 관리 시스템 등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살펴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7 15:42
산업

연휴도 이제 끝인데 SK·한화·CJ 등 대기업 취업 올인해볼까

대기업들이 2025년 신입사원 채용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접수는 끝났지만 SK그룹과 CJ그룹, GS그룹 등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서류 접수를 받고 있어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올해 두 번째 신입·경력 동시 채용에 나서고 있다.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 대상의 '주니어 탤런트' 채용이다. 지원 기간은 이달 23일까지이며, 전체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에 달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 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상·하반기 이뤄지던 신입 채용 방식을 2021년부터 상시 채용으로 바꾸고, 같은 해 주니어 탤런트 전형을 도입했다. 주니어 탤런트 전형은 반도체 관련 업계의 실무 경험을 보유한 준비된 인력을 조기에 전력화하는 장점이 있다.SK하이닉스는 HBM 설계와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 AI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최근 신규 투자를 발표한 청주 M15X, 미국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준비를 위한 엔지니어 인력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모든 영역에서 대거 채용한다는 방침이다.신입사원의 경우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필기전형인 SKCT(SK Competency Test)와 면접을 거쳐 내년 1월에, 주니어 탤런트 합격자는 내년 2월 중에 각각 입사해 근무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선 인공지능(AI) 인프라 담당 사장은 "SK하이닉스는 여러 차례 이어진 업계 위기와 경쟁 상황을 극복해 현재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1등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그 힘은 결국 사람이었고, 여러분들이 AI 시대의 '1등'을 함께 만들어 갈 주역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SK C&C도 지난달 19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27일까지 그룹의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에서 서류를 접수받고 있다. 한화그룹 방산 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은 600명 안팎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뽑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사업관리, 재무, 경영지원 등 직무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CJ그룹은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CJ그룹 채용사이트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마감은 10월 4일이다. 계열사 중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고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서류전형 합격자는 테스트, 1·2차 면접, 직무 수행 능력 평가(인턴십) 등 계열사별 맞춤형 전형을 거친다. 건설 업계에서도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하고 있다. GS건설도 오는 29일까지 입사 지원을 받아 플랜트, 건축, 그린, 안전, 경영지원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특히 GS건설은 건설사 중 처음으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하고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면접'을 도입하는 등 채용 전형 방식을 젊게 바꿨다. 현대건설도 오는 23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토목, 건축·주택, 플랜트. 뉴에너지. 경영일반, 안전 등이며 지원 자격은 정규 4년제 대학(이상)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에게 주어진다. 인적성 검사(10월), 면접(11∼12월), 인턴십(2025년 1∼3월) 전형을 거쳐 2025년 3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정유·석유화학 기업들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에쓰오일(S-OIL)과 HD현대오일뱅크는 각각 20일, 23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7 08:00
경제일반

한국타이어, 추석맞이 ‘정 담은 꾸러미 나눔’ 봉사활동 진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지난 10~11일 양일간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추석선물세트를 포장해 전달하는 ‘정(情) 담은 꾸러미 나눔’ 봉사활동을 각각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타이어 임직원들은 대전 및 충남 지역의 로컬푸드 위주로 구성한 나눔 꾸러미를 포장하고, 각 공장이 위치한 지역의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전달된 꾸러미는 각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독거노인 등 지역 내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됐다.서의돈 한국타이어 안전생산기술본부장은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지역 이웃분들 모두 즐겁고 풍성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2 14:34
산업

포스코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6개 계열사 동참

포스코그룹이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6일 포스코에 이번 공채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IH, RIST 총 6개사가 동시에 진행한다. 입사지원서는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3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의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로봇·공정엔지니어링, 이차전지 소재, 수소저탄소 등이며 석사 이상 연구원을 채용한다.포스코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보건·안전·환경(HSE) 분야 엔지니어, 마케팅, 구매, 재무, HR·총무 분야를 모집하며, 탄소 저감 철강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원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영업, 가스사업, 발전·터미널사업, 경영기획, 경영지원 직무의 인재를 모집하며, 포스코퓨처엠은 생산기술, 설비기술, 사무스탭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포스코IH는 IP·기술 설루션 분야에서, RIST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직, 기술직, 행정직 인재를 모집한다.포스코그룹은 입사지원서 접수 기간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각 회사의 채용 전형을 소개한다.또 지원자들이 모집 직무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직무별 선배 사원과 함께 상담회도 진행한다.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운 예비 지원자들을 위해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리크루팅'도 개최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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