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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여름엔 물살·겨울엔 눈길 가르던 소녀가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라니, 국제무대에서도 빛난 김윤지 [IS 스타]

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김윤지(19·BDH파라스)가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지는 5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열린 '2025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스키 세계선수권대회' 파라(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여자 1㎞ 클래식종목에서 3분04초3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켄달 그레취(미국)과 2초99 빨리 결승선에 들어와 금메달을 획득했다.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꼭 이기고 싶은 상대, 독일의 안야 비커(3위)를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김윤지는 지난 1월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안야 비커는 나보다 장애 등급이 더 중증인 선수인데도 스키를 정말 잘 탄다. 장애인 종목은 장애 정도에 따라 시간에 '팩터'가 적용돼 리얼 타임이 더 빨라도 순위가 뒤바뀌기도 하는데, 리얼 타임으로라도 이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바람이 이뤄졌다. 김윤지는 장애인 노르딕스키를 넘어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이다. 하계 종목 수영과 동계 종목 노르딕스키를 병행한 그는 2022년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동계 체전) 신인상과 전국장애인체육대회(하계 체전) 신인상, 이듬해엔 동·하계 체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석권했다. 한국 장애인 스포츠에서 동·하계 체전 MVP를 모두 받은 선수는 김윤지 단 한 명이다. 여름에는 물살(수영), 겨울에는 눈길(파라노르딕스키)을 가르던 김윤지는 2022년 겨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가 된 뒤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성장을 거듭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 도전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노르딕스키에 집중한 결과, 세계선수권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무 살과 함께 노르딕스키의 새 시즌도 시작됐다. 꿈의 무대인 패럴림픽을 향해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던 그는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더 큰 무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06 13:04
스포츠일반

‘개미지옥’ 이창호, 4월 UFC 데뷔전…“더 과감하게 싸우겠다”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61.2kg) 우승자 ‘개미지옥’ 이창호(30∙10승 1패)가 드디어 UFC 옥타곤에 데뷔한다. 이창호는 오는 4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에서 ‘아유 낫 엔터테인드?’ 코르태비어스 로미어스(31∙미국)와 맞붙는다. 오랜 기다림은 끝났다. 예정대로 일이 풀렸다면 이창호는 지난해 여름에 UFC에 데뷔해야 했다. 하지만 상대 샤오롱의 부상으로 2022년 말로 예정됐던 ROAD TO UFC 시즌 2 결승이 반년가량 지연됐다. 지난해 말 데뷔전을 치르려 했으나 이번엔 본인이 부상을 당하면서 또 공백기가 생겼다.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우승자 유수영(29)이 오히려 먼저 UFC에 데뷔하게 됐다. 이창호는 데뷔 지연에 대해 “조금 아쉽긴 하다”면서도 “이번에 원하는 날짜에 경기가 잡혔으니 올해부터 텐션을 올려서 경기를 많이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미어스(9승 3패) 또한 UFC에서 1전밖에 치르지 않은 신예다. 지난해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마이클 임퍼레이터를 꺾고 UFC에 입성했다. 지난해 11월 UFC 데뷔전에선 가스톤 볼라뇨스와 치열한 그래플링 싸움 끝에 판정패했다. 이창호는 끈적끈적한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상대를 질식시킨다. 마치 먹잇감을 모래 속으로 끌어들여 잡아먹는 개미지옥 같다. 최근에는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타격 압박과 레슬링을 연계하는 경기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상대 로미어스 역시 강력한 그래플러다. 별명처럼 초반부터 상대에게 돌진해서 그라운드로 끌고 가 서브미션을 노리는 재밌는 경기를 추구한다. 9번의 승리 중 7번이 피니시고, 그중 6번은 1라운드 피니시다. 이창호는 이런 스타일에 익숙하다. 그는 ROAD TO UFC 시즌 2 준결승에서 싸웠던 중국 전국 자유형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다얼미스 자우파스와 그래플링 대결을 벌여 3라운드에 역전 TKO승을 거뒀다. 이창호의 무한 체력이 빛난 경기였다. 이창호는 “로미어스는 흔히 말하는 막가파 스타일”이라며 “초반 화력이나 완력은 상당히 강해 보이지만 2라운드부터는 그런 힘을 못 쓸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초반에 끝내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UFC 선수다 보니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난 오히려 장기전이 편하다”고 또 한 번의 체력전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창호는 “지난번 경기 이후로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더 열심히 훈련했다. 이번엔 더 과감한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 대회 메인 이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창호를 비롯 새해 들어 본격적으로 한국 파이터들의 UFC 출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유짓수’ 유수영(29)과 ‘스팅’ 최승우(32)는 오는 3월 16일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 대회에 출전한다.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우승자 유수영은 ‘더 새비지’ A.J. 커닝햄을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다. 최승우는 UFC에 데뷔하는 신예 케빈 바셰호스를 검증한다. 김희웅 기자 2025.02.21 05:33
스포츠일반

[김종문의 진심합심] 주저함, 상대가 아닌 나의 함정

새해를 여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호주오픈 테니스입니다. 테니스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중 하나로 1월 중순에 시작합니다. 남반구에서 진행돼 겨울을 보내는 북반구 스포츠 팬에게 태양의 기운을 만끽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프랑스 오픈·윔블던·US 오픈에 비해 호주 오픈은 훨씬 리버럴합니다. 규칙을 바꿔 팬들의 경기 중 자리 이동을 허용할 정도로 클래식한 다른 테니스 코트 풍경과는 다른 에너지가 넘칩니다. 이젠 전설이 된 로저 페더러가 이 대회를 “해피 슬램 (happy slam, 분위기 좋은 그랜드 슬램 대회라는 뜻)”으로 불렀다죠.저는 이번 대회를 OTT 중계로 봤습니다. 특히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의 8강전이 재미있었습니다.2023년 윔블던 결승 때 둘의 팽팽한 풀세트 접전에 매료됐던 저는 윔블던을 2연패 한 알카라스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습니다.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2~3세트를 제대로 뛰기 힘들었던 조코비치의 역전승이었습니다. 아무리 관록의 베테랑이라지만, 다리를 절뚝거리는 상태로 어떻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20대의 기세를 꺾을 수 있었을까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알카라스는 주저함이라는 자기 함정에 빠졌던 겁니다. 경기 후 알카라스는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상대가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걸 보면서 평소 같이 내 플레이를 못했다. ‘더 쉬워질 거야, 내가 실수 안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게임을 컨트롤한다고 여긴 내 실수"라고 인정합니다. 반대로 조코비치는 "카를로스가 집중력을 잃었다는 걸 알아챘다. 랠리에서 그의 망설임이 있었고 나를 상대하는 게 편안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합니다. 신예는 독하지 못했고, 라켓은 무뎠습니다. 노회한 상대는 그 틈을 간파합니다. 경기 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예전부터 전술적으로 쓴다는 비판을 받는 조코비치여서 알카라스 팬이라면 얄밉다고 느낄 장면도 물론 있었습니다.제가 주목한 키워드는 알카라스의 망설임입니다. 상대의 느린 발과 밋밋한 리턴에 멈칫하고 위닝 샷 찬스에서 주저하는 그런 순간들입니다.저는 세트 스코어 1-1이던 3세트 조코비치가 앞선 5-3 세트 포인트 장면을 메모해 뒀습니다. 조코비치가 서브 게임에서 듀스를 만들고 브레이크로 연결시킬 찬스였습니다. 알카라스는 드롭샷으로 상대를 네트로 끌어들인 뒤 로브로 넘겨 조코비치의 발을 완전히 흔들어 놓습니다. 방향도, 중심도 잃고 곤경에 빠진 조코비치는 겨우 공을 띄워 보냅니다. ‘식은 죽 먹기’로 보이던 그 공을 알카라스는 지극히 평범한 포핸드로 칩니다. 스매싱 타이밍을 놓쳤더라도 코스조차 어정쩡했습니다. 움직임이 불편한 상대가 몇 발 옮길 필요 없이 백핸드를 때릴 수 있는 곳입니다. 조코비치는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백핸드 한 방으로 세트를 가져옵니다. 알카라스의 쉬운 실수, 상대를 풀어주는 김빠진 샷의 전형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 경기에서도 이런 일이 심심찮게 벌어집니다. 실력 대 실력으로 부딪히는 명승부도 볼거리지만 경기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스타 선수의 멘털이 흔들리고, 이를 이용하거나 또는 역이용하는 상대 선수와 팀, 갖가지 기지와 대응,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기 흐름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스포츠는 사람이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습니다. 찰나의 고민에 몸이 경직되고 힘을 써야 할 타이밍을 놓칩니다. 비슷한 모습을 우리 자신에게서도 발견하곤 합니다.여러분은 어떨 때 주저하거나 망설이게 되나요. 돌아보면 저는 의사결정을 할 때, 또는 협상의 자리에서 주저함을 경험했습니다. 스스로 불안하고 의심스러울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동료들과 그 과정을 잘 만들어 왔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걸 믿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도 어쩌면 완벽주의의 함정을 피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상대가 벌려 놓은 틀을 잠시 벗어나는 것도 다른 방법이겠고요. 내가 타임아웃을 걸고 숨을 돌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타이밍에 맞출 기회를 내주지 않는 것이죠. 위닝 샷의 순간, 망설이면 심리적으로 말립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2.10 07:30
스포츠일반

"안중근 의거 역사적인 곳, 국가대표 무게감 느낀다" 예비 하얼빈 스타들의 ‘말·말·말’ [하얼빈 AG]

한국의 동계 스포츠 스타들이 하얼빈 아시안게임(AG)에 나서는 각오는 남다르다.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축제에 임하는 이들은 아시아 정상을 정조준한다. 일간스포츠는 AG 포디움을 바라보는 스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그 정도의 목표(우승)는 달성해야 하지 않을까”‘빙속 간판’ 김민선(26·의정부시청)은 생애 두 번째 AG에서 대관식을 노린다. 그는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 500m 세계 1위의 단거리 강자다. 지난 시즌에도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월에는 1000m 1분13초42를 기록, 이상화(은퇴)가 보유한 1000m 한국 신기록(1분13초66)을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대회를 앞둔 김민선은 'AG 4관왕'을 외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100m·500m·1000m·여자 팀 스프린트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017 나고야 대회에선 메달 없이 돌아왔다. 그는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서 “스스로 그 정도의 목표는 달성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1위가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은 마침내 세계 무대 정상에 도전한다. 2년 연속 ISU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한 그는 유독 AG·올림픽과 같은 주요 대회를 앞두고 부진하며 낙마한 바 있다. 다른 선수들은 기량이 꺾이기 시작하는 20대 후반 나이에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그는 금빛 질주를 약속했다.얼음 위에서 화려한 세리머니를 즐기는 박지원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 중 “금메달은 당연한 목표다. 그걸 내 목표로 잡진 않았다. 대신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경기한다면,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새해에는 100점!”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7·성남시청)은 2024~25시즌 복귀한 뒤 첫 번째 국제종합대회에 나선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1년 휴식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의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한 선택이었다. 효과는 있었다. 그는 복귀전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선 주 종목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Queen is back(여왕이 돌아왔다)”이라는 ISU의 찬사가 쏟아졌다.최민정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서 “2024년은 65점을 주고 싶다. 한층 성장했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다. 지금은 더욱 여유가 생겼다. 2025년에는 100점을 채우고 싶다”고 웃었다.지난 2일 출국을 앞두고는 “힘들 때마다 옹심이(반려견)의 사진과 영상을 보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았다”며 멘털 관리 비법을 전하기도 했다. “안중근 의거가 일어난 장소다.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느낀다”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현겸(19·한광고)이 하얼빈 AG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김현겸은 지난해 2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기대주다. 올 시즌은 그에게 있어 시니어 2번째 시즌. 8년 만에 열리는 AG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본지와 신년 인터뷰 중 “하얼빈은 안중근 의거가 일어난 장소 아닌가.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또 “긴장도 있지만, 설레는 마음도 공존한다. 하얼빈 날씨가 추운 거로 알고 있는데, 나는 추위를 잘 안 탄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우중 기자 2025.02.06 07:30
예능

전현무, ‘2024 MBC 방송연예대상’서 3번째 대상 수상 “비타민 같은 방송 만들 것”

전현무가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지난 28일 개최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전현무가 세번째 대상을 수상했다.‘2024 MBC 방송연예대상’ 대미를 장식하게 된 전현무는 “MBC에서 3번째 대상을 받게 된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습니다”며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부만 하던 저에게 유일한 재미는 ‘TV 예능 프로그램’이었기에 훗날 작은 네모 상자 안에서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어릴 때 가졌던 초심을 잘 유지해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또한 전현무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많은 시기에 “도파민보다는 비타민 같은 방송을 만들고, 깊은 여운과 건강한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많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웃음에 대한 깊은 고민과 각오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올해는 웃을 수 있는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훈훈한 덕담으로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전현무는 아나운서 출신 최초로 2017년, 2022년, 2024년 총 3회에 걸쳐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며, 이는 두고 두고 회자될 진기록이다.자신이 맡은 프로그램 특성에 맞게 해박한 지식부터 독보적인 진행 실력까지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는 전현무는 지난해 MBC에서 미식 탐구, 가창 경연, 골프, 건축 토크, 역사 지식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특히, 전현무의 자연스러운 일상과 매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줬다. ‘팜유 바디 발표회’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먹는 즐거움을 전하고 동시에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퇴근 후 떠난 낭만 가득 차박 여행에서는 전현무만의 감성이 묻어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이외에도 전현무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선을 넘는 클래스’, ‘이유 있는 건축’,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송스틸러’, ‘주간 입맛 연구소 뭐먹을랩’에서 높은 화제성과 믿고 보는 ‘흥행 보증’ 예능인으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기도.과거 학창 시절 예능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배웠다고 밝힌 전현무는 매년 MBC에서 쉼 없는 열일 행보와 솔선수범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꽉 찬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전현무는 전문적인 진행자이자, 진솔한 일상을 담은 관찰 예능의 출연자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소통 중이다. 작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구고, 연초부터 수상 소식으로 활기찬 기운을 전한 그가 2025년에는 또 어떤 유쾌한 활약을 만들어 갈 지 기대가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9 09:41
드라마

[설연휴볼만한TV] 서강준 전역 첫 작품·이찬원 해설 어떨까…이병헌 영화까지 ‘풍성’

엿새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볼만한 TV 예능, 드라마, 영화를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프리미어 (27일 오후 4시 30분 방송)서강준의 전역 후 첫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한 달여 일찍 만나볼 수 있다. 내달 21일 첫 방송 예정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을 그린 드라마다. 서강준과 진기주(오수아 역)가 로맨스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교장 서명주 역 김신록 등 탄탄한 연기력도 보장돼 있다. #KBS: 뽈룬티어 (27일 오후 6시 25분 방송)KBS2는 우리나라 축구 레전드 선수들에,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난 이찬원의 해설로 설특집 ‘뽈룬티어’가 채널 고정을 노린다. ‘뽈룬티어’는 평균 연령 40세의 축구 아재들이 전국의 풋살 강호와 만나 경기도, 기부도 펼치는 축구 예능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감독 이영표부터 김영광, 김동철, 설기현, 조원희 등 멤버들이 설을 맞아 완전체 회동을 가진다. 해설가로 데뷔하는 이찬원의 ‘KBS 최연소 연예대상’다운 활약도 기대 요소다. #KBS: 2025 설날장사 씨름대회 (27일 오후 2시 10분 방송)KBS1은 명절 하면 빠질 수 없는 씨름대회 중계를 방영한다. 새해를 맞아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고의 장사를 가려내는 씨름대회를 KBS1이 생중계한다. 27일 오후 2시 10분부터는 금강장사 결정전을 벌인다. 이후 28일 오후 2시 10분부터는 한라장사, 29일 오후 2시 10분부터는 백두장사 결정전이 순차 방영된다. #SBS: 콘크리트 유토피아 (27일 오후 5시 15분 방송)‘오징어 게임’ 시즌2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배우 이병헌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안방극장에 걸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스릴러다. 박보영, 박서준, 김선영이 출연하며 극장 개봉 당시 384만 명을 동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7 14:40
PGA

‘후반 맹추격’ 임성재,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서 공동 4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임성재(27)가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임성재는 올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두 번째 출전 대회였던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컷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톱 5에 올랐다.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공동 8위였다. 9번 홀(파5)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하지만 후반 연이은 버디로 매섭게 상위권을 추격했다.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흐름이 끊긴 게 아쉬움이었다. 임성재는 “올 시즌 탑5를 벌써 두 번이나 했는데, 새해를 좋게 시작하는 것 같다. 아직 초반이지만, 남은 대회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임성재는 오는 2월 14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대회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산불 피해로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으로 경기 장소가 변경됐다.함께 출전한 이경훈은 버디 2개·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그는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대회에선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8언더파 280타를 치며 우승했다. 그는 지난 2021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을 맛 봤다.샘 스티븐슨이 7언더파 281타로 2위, 앤드루 노바크(미국·6언더파 282타)가 뒤를 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1:50
금융·보험·재테크

세뱃돈 얼마 주지?…중고생 평균 7만4000원, 부모님엔 20만원

카카오페이가 설 명절을 맞아 송금봉투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세뱃돈 트렌드를 24일 공개했다.카카오페이가 송금봉투 데이터를 분석해 연령별 평균 세뱃돈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설 연휴기간에 대한민국 중고등학생들이 카카오페이로 받은 세뱃돈의 평균은 7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만4000원이었던 2021년 대비 1.4배 증가한 수치다.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10만원 이상의 세뱃돈을 받는 중고등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설날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의 평균은 약 20만원으로 나타났다.카카오페이가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페이로운 소식’에서 지난 22일부터 23일 이틀간 ‘중고등학생에게 주는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요?’를 주제로 진행한 투표에서는 7만8000여 명 중 65%가 5만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세뱃돈을 받는 주 연령대인 10대의 60%가 10만원을 적정 세뱃돈 금액으로 투표한 반면,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40대에서 60대 사용자의 70%가 5만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선택해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모바일 송금이 일상화되며 세뱃돈 송금봉투의 활용률도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 간(2020~2024) 카카오페이 설날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설날 송금봉투로 주고받는 금액도 5.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페이 송금봉투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를 더욱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오프라인에서 현금을 전달할 때 봉투에 담는 것처럼 사용자가 송금 상황에 맞는 문구와 디자인의 봉투를 선택하여 전송할 수 있으며, 명절이나 가정의 달 등에는 특별한 테마 봉투를 제공하고 있다.카카오페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설날 송금봉투 이름 짓기 대회’도 진행됐다. 4000여 명의 사용자들이 직접 설날에 이용하고 싶은 봉투의 이름을 공모했고, 최종적으로 ‘행운이두뱀’이 선정됐다. 선정된 ‘행운이두뱀’ 송금봉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와 ‘옛다 잔소리값’ 등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카테고리 내 ‘설날’에서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설날 송금봉투로 세뱃돈을 주고받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사용자들이 명절에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4 10:11
생활문화

키자니아 서울, 설 맞이 '꽝 없는 뽑기' 이벤트

키자니아 서울은 설날을 맞이해 25일부터 30일까지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24일 키자니아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 키자니아 서울에 입장하는 모든 어린이 고객을 위해 ‘꽝 없는 뽑기’ 이벤트가 열린다. 1인당 1개의 뽑기가 제공되며, MLB 미니 백팩, 피에고 유아용 미니 백팩, 4인 가족 할인권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발권 시 기본 제공되는 50키조와 함께 직원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면 추가로 20키조가 지급돼 총 70키조의 세뱃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뱀띠가 포함된 가족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뱀띠 가족은 4인까지 35% 할인과 미니 팝콘 쿠폰이 포함된 패키지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증빙 서류를 필히 지참해야 한다. 2층 중앙광장에서는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파트너사인 진주햄과 함께하는 ‘천하장사 씨름 대회’가 개최되며, 우승팀에게는 천하장사 콰트로 치즈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새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인기 체험관 4곳을 눈여겨보자. 라면 연구 센터에서는 새로운 수프의 비밀을 알아보고, 채소 과일 연구소에서는 사과 비트와 배도라지 주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플라워 아틀리에에서는 3색 튤립 꽃다발을 만들고, 수산 식품 연구소에서는 겨울철 수산물에 대해 배우며, 체험이 끝난 후 떡국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매생이’를 선물로 제공한다. 키자니아 서울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했다”라며 “가족, 친구, 친지들과 함께 키자니아 서울에서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4 09:54
축구일반

‘우승’에도 웃지 못한 최재영 감독 “4관왕에 선수들 부담, 내 목표는 ‘타도 P급’” [IS 통영]

최재영(42) 선문대 감독이 새해 첫 우승에도 밝게 웃지 못했다. 제자들이 기량을 다 펼치지 못한 탓이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지난 21일 경남 통영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주기전대와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해 대학 무대 4관왕을 일군 선문대는 이번에도 ‘최강’임을 입증했다.하지만 최재영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 내내 ‘아쉽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는 “선수들이 취업에 대한 문제가 있어서 이런 결승전에서 (실력을) 보여주는 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임에도 그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 속상하다”고 털어놨다.대회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계획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는 한탄이었다. 최재영 감독은 “상대 수비 조직에 따라 약속된 빌드업 작업과 포지션마다의 움직임이 조금 부족했다. 선수들에게 도전적으로 하라고 강조했음에도 작년에 4관왕을 해서 그런지, 많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짚었다. 2024년 선문대는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역대 두 번째 4관왕(최초는 한남대)을 달성했고, 최재영 감독은 2024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올해가 더 부담스러울 만한 이유다.그러나 그는 “(목표는) 선수들이 선문대학교라는 학교에 와서 잘 성장해 좋은 곳(프로)으로 가는 것이다. 내가 선수들을 잘 케어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개인적인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인정하는 지도자 자격증 중 최고 등급인 P급을 따는 것이다. P급을 획득해야 프로팀을 지휘할 자격을 갖추게 된다. 대학 무대 최고 사령탑으로 꼽히는 최재영 감독도 P급 자격증 시험에서 세 번이나 고배를 들었다. 앞서 “P급 따기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한 최재영 감독은 “지난해 P급에서 떨어지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4관왕을 한 것 같다. 올해 목표는 ‘타도 P급’”이라고 밝혔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1.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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