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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음뵈모 영입 공식 발표…“내 꿈의 클럽” [AI 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여름 이적시장의 화제 중심에 올라섰다. 그 주인공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실력을 입증받은 카메룬 국가대표 윙어, 브라이언 음뵈모(25)다. 맨유는 “내 꿈의 클럽”을 강조한 음뵈모의 의지를 등에 업고, 팀 공격 작업에 무게감을 더하게 됐다.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브렌트퍼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음뵈모의 계약 조건은 초기 6500만 파운드로 알려졌으며, 추가 옵션 600만 파운드가 더해질 수 있다. 맨유와 브렌트퍼드는 약 7주간에 걸쳐 치열한 협상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세 번째 제안이 받아들여지며 이적이 마무리됐다. 계약 기간은 5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맨유 축구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는 공식 소감에서 “음뵈모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탁월한 골과 어시스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3시즌 동안 잉글랜드에서 가장 생산적인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할 기회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어릴 적부터 유니폼을 입고 뛰며 꿈꿔온 이 클럽에 반드시 입단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라며 각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언제나 어제보다 더 나아지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 배우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제 역량과 정신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음뵈모는 등번호 19번을 배정받았으며,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도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브렌트퍼드의 축구 디렉터 필 자일스는 “브렌트퍼드를 대표해 음뵈모의 앞날에 모든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며, 지난 6시즌 동안 보여준 멋진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이적을 축하했다. 그는 “음뵈모는 10대 시절 우리 팀에 왔고, 선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팬들은 그를 정말로 사랑했으며, 그는 우리가 보낸 가장 위대한 순간들 중 많은 부분을 함께 했습니다.”라고 밝히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이번 이적은 브렌트퍼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2024년 여름 알아흘리로 이적한 이반 토니의 4,000만 파운드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맨유는 이번 여름 음뵈모를 포함해 마테우스 쿠냐, 디에고 레온을 영입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음뵈모의 영입으로 측면 공격에 속도와 결정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맨유가 최상위권을 노리는 새로운 시즌 구상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음뵈모의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기록은 눈부셨다. 20골 7도움을 비롯해 슈팅 성공률 23.53%(리그 3위, 살라·이삭 다음), 5m 이상 드리블 이후 직접 골로 연결한 횟수 9회(리그 1위), 상대 진영에서의 볼 탈취 32회(리그 3위) 등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2019년 트루아에서 브렌트퍼드로 이적한 뒤 꾸준히 성장, 총 242경기에 나서 70골 51도움을 기록했다. 음뵈모는 단순히 골잡이일 뿐 아니라, 볼 운반·프레싱·기회 창출 능력을 고루 갖춘 검증된 자원이다.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뉴캐슬, 아스널, 첼시 등 영국 빅클럽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음뵈모 영입에 성공했다. 브렌트퍼드는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 토마스 프랭크가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고, 맨유가 초반 제안했던 4,500만 파운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협상 도중 브렌트퍼드가 요구 조건을 여러 차례 변경해 맨유는 난항을 겪었으나, 결국 양측 모두 만족하는 선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이 계약은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와 맨유 협상팀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순간이었다.이번 이적 계약으로 2025-26시즌 전력 강화의 큰 축을 마련한 맨유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이적시장 마감(9월 1일)까지 추가 계약 진행이 예고돼 있으며, 마커스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과 기존 스쿼드 내 방출 대상 선수들의 처리 등도 실질적인 도전 과제다.루벤 아모림 감독의 색깔 아래, 맨유는 여전히 유럽 대형클럽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임을 입증했다. 음뵈모 역시 커리어와 기량에서 절정에 달한 지금, 맨유에서 새 역사 창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팬들은 “최고의 트로피를 놓고 진지하게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그의 다짐 속에, 연고지 올드 트래퍼드에서 울려 퍼질 영광을 기대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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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굴’에 말컹 뜬다…분위기 반전 절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공격수 말컹(31)이 홈 데뷔전을 눈앞에 뒀다.울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를 벌인다. 22라운드 종료 기준 울산은 리그 7위(승점 30), 대전은 2위(승점 36)다.울산은 지난 20일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울산은 전체 슈팅 수 8-2(유효슈팅 2-4), 코너킥 11-3, 점유율 62%-38%로 앞섰으나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과거 K리그1·2를 주름 잡았던 말컹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울산 데뷔전을 소화했다. 주어진 시간은 짧았지만, 여전한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르면 오는 22일 대전전이 말컹의 홈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말컹이 전방에서 자리를 잡아줄 경우, 에릭·라카바·루빅손 등 2선 자원들과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전망이다.말컹과 더불어 U-17 청소년 대표 출신 미드필더인 2006년생 백인우도 데뷔전을 치렀다. 들어오자마자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한편 울산은 지난 시즌 대전과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앞섰다. 지난 2월 첫 맞대결에선 2-0으로 이겼는데, 4월 홈 경기에선 2-3으로 패배한 바 있다.울산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 5월 24일 김천 상무를 3-2로 꺾은 뒤 리그 4경기(2무 2패) 동안 승리가 없다. 김우중 기자 2025.07.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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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vs 황선홍, '위기의 감독들'이 만난다

‘위기의 감독들’이 만난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는 2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전북 현대(승점 48 단독 1위)가 22라운드까지 리그에서 무려 18경기 연속 무패(13승 5무)를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갖춘 가운데 전북과 우승 경쟁을 벌일 팀으로 꼽혔던 울산과 대전은 최근 침체에 빠졌다. 대전은 승점 36으로 전북과 승점 12점 차의 위태위태한 2위(이하 21일 기준)다. 특히 대전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울산은 지난 22라운드에서 FC서울에 0-1로 패했다. 해당 경기에서 울산 서포터즈는 김판곤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며 응원을 보이콧했다. 울산은 최근 4경기 2무 2패, 순위는 7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독주하는 선두 전북을 제외하면 K리그1의 2위부터 중위권까지 승점 차는 매우 촘촘하다.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2~6위 순위가 바뀐다. K리그1은 33라운드까지 결과를 토대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파이널A(1~6위)와 강등 팀을 확정하는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잔여 5라운드를 치른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팀들은 파이널A와 파이널B를 오가는 뜨거운 경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2~23일 펼쳐지는 K리그1 23라운드에서 파이널A와 파이널B의 운명이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이같은 상황에서 위기에 몰린 울산과 대전은 23일 맞대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울산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공격수 말컹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말컹은 키 1m96㎝의 장신 공격수로, 지난 2017~2018년까지 두 시즌간 경남FC에서 48골을 터뜨린 검증된 자원이다. 브라질 리그에서 뛰다가 울산에 합류했다. 울산은 올 시즌 21경기 25득점으로 득점력이 중위권 수준이다. 22실점으로 수비력은 나쁘지 않아 공격력 보강으로 반등을 노린다. 대전과 울산은 올 시즌 리그 상대전적 1승 1패로 팽팽하다. 맞대결은 2월과 4월에 열렸기 때문에 지난 3개월간 두 팀의 분위기와 선수 구성 등 변화도 이어져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대전은 지난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하위팀인 강원FC에 2-0으로 앞서가다가 2-2 동점이 되면서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시즌 초반 골 감각이 살아있던 주민규(10골)가 최근 다소 주춤하고, 팀의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는 게 고민거리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냉정함을 찾아야 한다. 강팀이 되기 위해선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2025.07.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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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암시했던 이재영, 일본 리그에서 선수 복귀..."지난 사건 진지하게 반성"

학폭(학교 폭력) 논란으로 V리그를 떠났던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28)이 일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는 21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재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재영을 새로 영입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라고 소개했다.SV리그는 세계 톱 레벨로 올라선 일본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뛰고 있는 무대다. 남녀 모두 1·2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 리그에 속해 있는 히메지 연고 팀 히메지는 지난 시즌 27승 17패,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14개 구단 중 6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남자 국가대표팀, 네덜란드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아비털 샐린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히메지 구단 관계자는 올해 초 한국을 찾아 이재영을 직접 점검한 뒤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백이 길었던 이재영은 SV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조건에 합의했다.이재영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뒤를 이을 한국 여자 배구 아이콘으로 평가받았다. 2014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아 V리그에 입성했고, 2014~15시즌 신인상을 차지하며 바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재영은 2015~16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2018~19시즌에는 정규리그·올스타전·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오르며 V리그 넘버원 선수로 인정받았다. 승승장구하던 이재영은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동료를 괴롭혔다는 폭로가 나오고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나며 추락했다. 이후 소속팀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사실상 국내 배구계를 떠났다. 이재영은 2021년 말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지만, 왼쪽 무릎 부상 탓에 몇 경기 뛰지 못하고 그리스 리그를 떠났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V리그 '7구단' 페퍼저축은행 입단으로 V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거센 비판 여론으로 무산되며 다시 '무적(無籍)' 신세가 됐다. 이재영은 지난해 7월 개인 SNS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응원해달라"라는 글을 올려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히메지의 입단 제의를 받아들이며 4년 만에 다시 코트를 밟게 됐다. 이재영은 히메지 구단을 통해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사건들을 진지하게 반성한다.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내게 배구는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 다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 팀플레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메지의 2025~26시즌 첫 경기는 오는 10월 10일 오사카 마블러스전이다. 안희수 기자 2025.07.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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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몰린 브라질 슈퍼스타…취재진에게 분노 “300번은 얘기했다”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산투스)가 현지 취재진에게 분노했다. 강등권으로 추락한 팀의 부진에 대해서도 거침 없는 발언을 내뱉은 거로 알려졌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21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컨디션 질문을 한 기자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전날(20일) 열린 미라솔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6월 퇴장 징계 후 2경기 연속 선발 복귀한 그는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논란이 된 건 패배 이후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취재진은 네이마르에게 몸 상태를 물었는데, 그는 “또 이 얘기인가. 나는 300번은 얘기했다”라고 쏘아붙였다.최근 산투스는 브라질 세리에 A 17위(승점 14)까지 추락하며 강등권에 놓였다. 네이마르는 최근 경기에 대해 “모든 게 부족했다. 그래서 0-3으로 졌다”며 “모든 면에서 상대가 우위에 있었다”라고 돌아봤다.네이마르는 지난 2024~25시즌 중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계약을 해지한 뒤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했다. 돌아오자마자 팀의 주장이 된 그는 올해 12월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 올시즌 공식전 기록은 16경기 4골 3도움이지만, 팀의 부진으로 빛이 바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매체는 네이마르의 발언을 두고 “올해 12월까지 단기 계약을 연장했음에도, 네이마르의 ‘산투스 2기’에서는 아직 꾸준한 반등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산투스가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그의 리더십이 더 중요해질 거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7.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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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안에 드는 골” 린가드, 슈퍼골에 기쁘고 안데르손 활약에 깜짝 “너무 빨리 적응”

“얹혔다는 느낌이 있었어요.”제시 린가드(FC서울)가 본인의 울산 HD전 원더골을 떠올렸다.린가드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양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린가드는 페널티아크 왼쪽 앞에서 동료 황도윤의 헤더 패스를 왼발로 받아 오른발 하프발리슛을 때렸다. 볼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울산 골키퍼 조현우를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경기 후 린가드는 “(득점은) 얹혔다고 표현하고 싶다. 차는 순간 얹혔다는 느낌이 있었고, 이건 무조건 골 아니면 적어도 이 훌륭한 골키퍼(조현우)를 당황하게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항상 슈팅 상황에서는 자신감과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그 부분이 유효했다”고 말했다.그야말로 ‘원더골’이었다. 린가드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통산 득점 중) 톱5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맞는 순간 골이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내가 잘 찬 것도 있지만, 도윤이가 패스를 잘 컨트롤할 수 있게 줬다”며 “지난 2~3경기 정도 폼이 올라고 있다고 느낀다. 지금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해서 최고 레벨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득점을 떠나 린가드는 최근 경기력이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린가드가 칭찬을 듣고 아기처럼 좋아했다고 한다”고 전했다.린가드는 “칭찬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며 “감독님이 지난 한두 달 정도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그 속에서 너무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팀을 하나로 뭉쳐줘서 감사드린다. 우리가 지금 보이는 이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결과를 가져와야 팬들께서 보여준 응원을 계속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승세 속 ‘특급 도우미’ 안데르손까지 합류했다. 이달 수원FC를 떠나 서울 유니폼을 입은 안데르손은 울산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진 못했으나 동료들과 빼어난 호흡을 선보였다.린가드는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리 팀에 오래 있었던 선수처럼 느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감독님 스타일의 축구에 정말 빠르게 적응했다. 오늘도 경기장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나는 전방에서 뛰는 공격수들에게 볼을 넣어주는 걸 굉장히 즐기는 선수인데, 안데르손 선수가 있어서 내가 더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나아질 일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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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4일 만에 돌아온 ‘괴물’ 말컹, 존재감은 미쳤던 복귀전…‘18분’ 활약 어땠나 [IS 상암]

“와~”‘괴물 공격수’ 말컹(31·울산 HD)이 교체 투입을 준비하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아직 몸놀림이 가볍진 않았지만, 존재감은 여전했다.울산은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진 울산(승점 30)은 K리그1 12개 팀 중 7위에 머물렀다.이날 울산은 0-1로 뒤진 후반 32분, 미드필더 보야니치 대신 말컹을 교체 투입했다. 2018년 11월 10일 경남FC 소속으로 K리그 경기에 출전한 후 2444일 만의 한국 복귀전이었다. 앞서 김판곤 울산 감독은 말컹이 실전에 나서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1m 96㎝의 거구인 말컹은 피치를 밟자마자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서울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깔끔한 원터치 패스로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선보이며 K리그 복귀를 알렸다.말컹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센터백 김주성과 몸싸움을 벌이며 울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후 코너킥 상황이 여러 차례 나왔는데, 말컹이 문전에 서 있는 것만으로 상대 팀에 부담이 되는 형세였다.추가시간까지 18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말컹은 슈팅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다섯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3번 승리했다. 경기 후 ‘적장’ 김기동 서울 감독은 “(말컹 투입 전에도) 우리 선수들의 키가 작아서 세트피스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말컹이 들어오면서 머리만 맞으면 골이니, 나도 바깥에서 되게 불안했다. 코너킥에서 머리에 맞혀 떨어뜨리는 장면이 상당히 위협적이었다”고 호평했다.다만 말컹은 아직 몸 상태를 더 끌어 올려야 하는 상태다.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않다 보니 말컹이 최전방에 서 있을 때 압박 강도가 약해 볼 소유는 편했다는 게 김기동 감독의 평가다.김판곤 감독은 “말컹이 들어왔을 때 그런 걸(몸싸움·공중전 등) 기대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7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말컹은 구단을 통해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돼 기뻤지만, 결과는 아쉬워서 마음이 무겁다”며 “나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과거 경남FC에서 활약했던 말컹은 2017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 득점왕을 싹쓸이하고, 이듬해에는 K리그1 MVP와 최다 득점상을 거머쥔 대형 스트라이커다.경남에 이적료 50억원을 안긴 말컹은 이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에서 뛰었다. 그는 2024~25시즌 튀르키예 2부 코자엘리스포르 소속으로 리그 25경기에 나서 8골 8도움을 올렸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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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슈퍼 원더골’ 서울, 8년 만에 울산 이겼다…23G 무승 깨고 4위 도약 [IS 상암]

FC서울이 최근 침체한 분위기를 이겨내고 4위로 점프했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린 서울(승점 33)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4위로 도약했다. 반면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진 울산(승점 30)은 종전 6위에서 한 계단 떨어진 7위에 자리했다.서울은 2017년 10월 이후 8년 동안 울산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드디어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깼다. 서울은 24번째 맞대결에서 울산을 꺾었다.‘캡틴’ 제시 린가드가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린가드는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전반 0의 균형을 깼고, 서울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켰다. 두 팀 모두 킥오프 25분이 지나도록 슈팅을 한 번도 날리지 못했다. 울산이 볼을 오래 쥐었지만, 두 팀 모두 서로의 빈틈을 찾기 어려워했다.전반 27분 울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보야니치가 중앙선 부근에서 뿌린 전진 패스를 루빅손이 아크 부근에서 받은 뒤 돌아서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불과 1분 뒤 보야니치의 패스가 루빅손 발 맞고 문전으로 흘렀고, 트로야크가 발을 갖다 댔으나 각을 좁힌 서울 수문장 강현무에게 막혔다.경기 시작 37분 만에 서울이 첫 슈팅을 때렸다. 문선민이 중앙선 아래에서 드리블하다가 넘어졌고, 서울은 빠르게 프리킥을 전개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쥔 린가드가 상대 수비 둘을 제치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분위기를 탄 서울이 전반 42분 린가드의 ‘원더골’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문선민이 올린 크로스를 트로야크가 머리로 걷어냈는데, 서울 미드필더 황도윤이 뜬 볼을 헤더로 린가드에게 연결했다. 린가드가 왼발로 잡아두고 오른발로 때린 발리슛이 조현우를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울산은 전반 36분 서명관을 시작으로 후반 돌입 전까지 고승범, 김영권까지 옐로카드를 받았다.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재석을 빼고 강상우를 넣었다. 울산은 후반 1분 만에 이진현이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발에 맞혔으나 골대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서울은 후반 12분 클리말라 대신 둑스를 투입했다. 불과 1분 뒤 린가드가 안데르손과 매끄러운 패스로 울산 수비진을 허물고 문전으로 보낸 패스를 둑스가 슈팅했는데, 골대 위로 솟으며 탄식을 끌어냈다. 울산은 후반 23분 이진현이 처리한 프리킥을 강현무가 쳐내며 골 찬스를 놓쳤다. 골이 필요했던 울산은 후반 33분 보야니치를 빼고 ‘괴물 공격수’ 말컹을 투입했다.시간이 부족했다. 말컹은 거대한 덩치 자체로 존재감을 뽐냈으나 그에게 득점 찬스가 오진 않았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0 20:56
프로축구

김판곤 “감독만 비난한다고 선수들이 편하진 않을 것…말컹? 완전한 모습 아냐” [IS 상암]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팬들의 비판이 커진 현 상황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울산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를 치른다.경기 전 김판곤 감독은 “감독이 부족하고, 팬들께서 속상해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도 감독만 비난한다고 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선수들도 상당히 위축됐다. 선수와 감독은 한 몸”이라면서도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지, 선수들에게는 계속 용기를 주고 있다. 우리팀 선수들은 아주 좋은 선수들이다. 아주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지금 계속 득점이 안 나오면서 현재 위치에 있지만, 나는 본 모습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팬들께서 얼마나 속상했으면 그렇게 하겠나. 본연의 좋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저조한 성적 탓에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김 감독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울산은 최근 공식전 7경기 무승(2무 5패) 늪에 빠졌다.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한 울산에 ‘대형 공격수’ 말컹이 합류했다. 말컹은 2017시즌 경남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2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이듬해 1부 MVP와 득점왕을 석권한 스트라이커다.김판곤 감독은 “(말컹은) 우리가 훈련을 완전히 시켜서 경기에 내보내려고 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다. 지금 완전한 모습은 아니다. 오늘 경기에 뛰면서 감을 잡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데려왔다”고 밝혔다.말컹은 2018시즌을 마친 뒤 중국, 튀르키예 무대에서 뛰었다. 김판곤 감독은 “경남에 있을 때의 말컹을 생각하면 여러분이 조금 실망할 수 있다. 벌써 7년이 지난 것을 생각하고 보면 그래도 나쁘지 않다. 체중이 그렇게 많이 늘지는 않았고, 와서 곧바로 조금 줄이기도 했다. 우리팀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이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정승현도 입단했다. 울산은 이미 김영권-트로야크-서명관으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김판곤 감독은 “센터백이 4명 들어가는 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같은 경우는 한 번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K리그에서는 굳이 센터백 4명을 넣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상대 서울은 K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꼽히는 안데르손을 품었다. 김판곤 감독은 “서울이 K리그에서 전력이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안데르손이) 매우 공격적이지만, 약점이 있지 않겠나. 우리가 파고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0 18:42
해외축구

브라이턴, 윤도영 임대 소식 일본어로 발표 후 영어로 수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이 최근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이들은 한국 축구의 기대주 윤도영의 임대 소식을 일본어로 전한 것이다. 브라이턴은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도영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팀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 한 시즌 임대로 이적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이턴은 처음에 공식 채널에 일본어로 된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윤도영이 엑셀시오르로 임대 이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는 브라이턴이 윤도영의 모국어인 한국어 대신 일본어로 올리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턴에는 일본 출신의 미토마 가오루가 뛰고 있어, 이와 관련된 착각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엑셀시오르 역시 같은 날 윤도영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윤도영은 엑셀시오르를 통해 “나는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공격수다. 팀이 많은 승리를 거두는 데 도움 되고 싶고, 구단 내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면서 “나는 경기뿐만 아니라 훈련 때도 항상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긍정적이며 다른 팀원들에게도 그런 에너지를 발산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시즌 목표에 대해 “엑셀시오르가 이제 막 승격한 만큼, 긍정적인 관심을 받는 게 중요하다. 개인이 아닌 팀을 향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엑셀시오르가 더 많이 주목받을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엑셀시오르의 닐스 판뒤넨 테크니컬 매니저는 “한국에서 동년배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우리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브라이턴과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결과다. 윤도영이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의 자질을 고려하면 네덜란드 리그에 완벽하게 어울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윤도영은 지난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2006년생 윙어이다. 그는 2024시즌 대전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19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번뜩이는 드리블로 주목받았으며, 지난해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에 선발돼 토트넘을 상대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2025시즌에는 K리그1 15경기에 출전했으나 득점 없이 1도움에 그쳤다.김희웅 기자 2025.07.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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