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411건
배구

패배 잊은 현대캐피탈의 최다 연승 최대 고비, 오늘 KB손보와 만난다

현대캐피탈이 V리그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대 고비는 5일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전이다. 현대캐피탈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7연승을 달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2월 1일 삼성화재전까지 16연승 중이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현대캐피탈이 2015~16시즌에 달성한 18연승이다.현대캐피탈이 5일 KB손해보험전, 8일 한국전력전(천안), 13일 OK저축은행전(안산)을 모두 쓸어 담는다면 자신들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연승 기록도 넘어서게 된다. 이번 시즌 팀 순위나 최근 팀 전력을 고려하면 이 중 가장 어려운 상대가 KB손해보험이다. 15승 10패 승점 41로 3위에 올라 있는 KB손해보험은 최근 15경기에서 1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황택의가 직전 경기에서 복귀했고,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들어온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점점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토종 에이스 나경복도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래도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KB손해보험과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의 자신감을 안고 나선다.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는 "현대캐피탈은 못 이기겠더라. 공략법을 못 찾겠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KB손배보험을 상대로 12세트를 얻는 동안 고작 1세트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KB손해보험이 최근 15경기에서 기록한 세 차례 패배는 모두 현대캐피탈에 당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토종 공격수 허수봉이 이루는 '쌍포' 위력이 대단하다. 레오는 득점 2위(499점) 공격 성공률(56.41%) 서브 5위(세트당 0.311개)에 올라 있다. 허수봉은 국내 선수 득점 1위(418점, 전체 4위) 공격 성공률 3위(54.89%) 서브 1위(세트당 0.411개)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아시아쿼터 덩신펑(등록명 신펑), 트레이드로 영입한 주전 세터 황승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블로킹 1위(세트당 2.778개) 서브 1위(세트당 1.544개)도 '팀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무기다. 이형석 기자 2025.02.05 06:15
프로축구

윤정환이 쓰는 바로우는 어떨까…인천, 2부 최강 공격진 구축→승격 기대감↑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격적인 영입으로 1부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 윙어 모두 바로우(33)까지 품으면서 초호화 공격진을 구축했다.인천은 지난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수 바로우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바로우는 “인천은 굉장히 인상적인 팀이었다”면서 “기존 선수들과 인천의 승격을 위해 가진 장점을 모두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이로써 인천은 2025시즌 제르소-무고사-바로우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2부에서는 그야말로 최강 공격진으로 평가된다. 셋 모두 K리그1에서도 이미 기량을 입증한 검증된 자원이기 때문이다.기존 자원인 제르소는 2021시즌 제주SK에 입단해 네 시즌 간 K리그1 130경기에 나서 27골 19도움을 올렸다. 상대 수비수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실제 그는 인천의 경기력이 저조할 때도 개인 역량으로 승부를 뒤집는 클러치 능력을 자주 뽐냈다. 무고사는 지난해 K리그1 득점왕(15골)을 차지했고, 국내에서 다섯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꼽힌다.바로우는 무고사의 강점인 골 결정력을 극대화할 자원으로 여겨진다. 측면에서 빠른 발을 앞세원 돌파와 크로스에 일가견이 있다는 것을 전북 시절에 증명했다. 스완지 시티 소속으로 EPL도 경험한 바로우는 전북 현대에서 2020시즌 후반기부터 2022시즌까지 1부 63경기에서 18골 12도움을 수확했다. 인천은 1부에서도 통하는 ‘괴물’ 공격수들을 모으면서 승격 기대감을 키웠다. 무엇보다 2024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한 윤정환 감독이 이들을 지도한다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윤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FC에서 이상헌,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 등을 앞세워 간결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인천에서도 수위급 공격진을 구축한 만큼, ‘윤정환표 축구’가 2부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에 관심이 쏠린다.우려 점은 공격수들의 나이다. 제르소는 1991년생, 무고사와 바로우는 1992년생으로 셋 다 30대 초중반에 접어들었다. 무고사는 지난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나섰지만, 제르소는 발목 등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바로우도 이전 소속팀 시바스스포르(튀르키예) 등에서 이따금 부상에 신음했다. 이들의 실력을 극대화하는 것만큼이나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김희웅 기자 2025.02.05 05:45
해외축구

이강인도, 김민재도 없다…이달의 팀 왜 빠졌나 봤더니

최근 맹활약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리그1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4일(한국시간) 리그1 1월의 팀을 발표했다. 각 포지션에서 1월 한 달간 평균 평점이 높은 선수 11명을 선정한 것이다.이강인을 비롯한 PSG 선수들이 전멸했다. 단 한 명도 베스트11에 뽑히지 못했다.PSG는 지난달 치른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두 차례 승리 모두 1점 차 신승을 거뒀다.이강인은 올해 첫 리그 경기였던 생테티엔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적립했고, 평점 8.09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 60분씩을 소화했고, 6.77, 6.39를 받았다.1월 평균 평점은 7.08. 베스트11 공격진에 이름을 올린 공격수들보다 점수가 낮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다르지 않았다.뮌헨은 지난달 치른 리그 4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호펜하임전(5-0 승)을 제외한 3경기에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프라이부르크전(2-1 승)에서는 골 맛까지 봤다.하지만 그의 3경기 평균 평점은 7.2. 이달의 팀에 포함된 수비수들보다 평점이 조금 낮았다.베스트11에 뽑힌 다이어의 1월 평균 평점은 7.31이다. 다이어도 1월 3경기에 출전했고,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도움도 적립했다.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2월 1일 열린 경기 평점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브레스트를 상대로 환상적인 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5-2 대승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김민재는 홀슈타인 킬전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이때의 평점은 1월의 팀 선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이강인이 속한 PSG는 오는 8일 AS모나코와 2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PSG는 개막 20경기 무패(15승 5무)를 질주하며 2위 마르세유(승점 40)보다 10점 앞선 선두를 마크하고 있다. 뮌헨도 8일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뮌헨(승점 51)도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45)에 6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04 15:53
해외축구

‘여자축구 전설’ 샘 커, 인종차별 발언 사실로 밝혀져…“고의적인 인종차별 아냐” 항변

호주 여자 축구 전설로 꼽히는 샘 커(32·첼시 위민)가 2년 전 경찰관에게 인종 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영국 매체 BBC는 “첼시 공격수 커가 런던 경찰서의 한 경찰관에게 ‘멍청한 백인’이라는 발언을 해 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커는 지난 2023년 1월 백인 경찰관을 상대로 모욕 발언을 내벝은 혐의를 받고 있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커는 전날 파트너이자 같은 축구 선수인 크리스티 메위스(웨스트햄)와 술에 취한 채 택시에 탑승했다. 이들은 택시에서 난동을 부렸고, 기사는 경찰에 전화해 신고했다. 커와 메위스는 귀가하지 않고 경찰서로 이동했다.커는 당시 경찰관 스티븐 러벨에게 “멍청한 백인”이라는 인종 차별성 발언을 내뱉었다. 재판에서 공개된 이 영상은 경찰관이 착용한 바디캠으로부터 나왔다. 검찰 측 변호사는 “러벨은 충격, 불쾌감, 굴욕감에 빠졌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커는 “상황 전체가 고통스러웠으며, 격한 순간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커 측 변호인은 “누구도 그 발언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단순한 말, 설령 그런 발언이라도 형사 범죄로 간주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인종 차별할 ‘고의’가 없었다며 무죄를 외치는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재판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한편 커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호주 W리그에서 통산 199골을 넣은 슈퍼스타다. 또 스스로를 레즈비언이라 밝힌 뒤, 파트너인 메위스와 약혼 관계를 맺어 화제가 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04 11:30
스포츠일반

'황제'를 살리지 못하는 H리그 충남도청 [IS 포커스]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충남도청의 부진이 심각하다.3일 기준 충남도청의 정규시즌 성적은 1승 1무 14패(승점 3점)이다. 지난달 25일 SK호크스를 꺾고 간신히 10연패에서 탈출했으나 닷새 뒤 열린 하남시청전을 대패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 시즌 출범한 H리그 2년 연속 꼴찌(6위)가 유력하다.공격과 수비가 모두 삐걱거린다. 충남도청의 팀 득점(405점)은 5위, 팀 실점(482점)은 6위. 특히 수비 진용이 흔들려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반복된다. 지난달 30일 하남시청전에선 올 시즌 남자부 최다인 40골(23득점)을 허용했다. 현재 H리그 남자부에서 득실 차가 마이너스인 건 충남도청(-77점)과 상무 피닉스(-41점)뿐이다. 그만큼 1승을 따내는 게 무척이나 어렵다. 충남도청은 골잡이 오황제(27)의 소속팀이다. 오황제는 지난 시즌 베스트7 레프트윙(LW)으로 뽑힌 리그 간판 속공 마스터. 빠른 발과 판단으로 상대 수비를 흔든다. 올 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위력적이다. 1라운드 5경기에서 42골을 몰아쳐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시즌 98골을 집어넣어 박광순(하남시청·118골)에 이은 리그 득점 2위, 속공 득점(34골)과 윙 득점(15골) 부문은 압도적인 1위이다. 다만 충남도청은 오황제를 제외하면 어느 선수도 공격 주요 부문 톱5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결국 오황제가 고립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박성한(60골·센터백) 최현근(53골·라이트백) 원민준(45골·피벗) 등이 득점에 좀 더 가세, 공격 활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24~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김태관의 화력 지원이 절실하다. H리그 데뷔전에서 5골을 성공한 김태관은 연패 탈출 선봉에 서며 주목받았다. SK호크스전에서 신인답지 않은 대범한 플레이로 6골, 3어시스트를 책임진 것. 경험이 부족하지만, 전력이 약한 팀 사정상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충남도청은 오는 8일 5위 상무, 15일 4위 인천도시공사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맞대결한다. 중하위권에 머문 팀들의 맞대결이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위기의 팀' 충남도청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4 00:02
해외축구

‘0골 공격수’에게 거절당한 토트넘, 맨시티 출신 FW 정조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려 한다. 이번에는 리암 델랍(22·입스위치 타운)이 타깃이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주 초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에게 거절당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도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일 전에 입스위치의 공격수 델랍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델랍은 올 시즌 앞두고 승격한 입스위치의 주전 공격수다. 장거리 스로인으로 유명한 리암 델랍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서 활약했다. 몇 차례 임대 생활을 겪은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입스위치로 완전 이적했다. 올 시즌에는 EPL 24경기서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그를 다시 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계약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매체는 미러의 보도를 인용, “맨시티는 이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EPL 여러 클럽이 델랍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첼시, 맨유, 웨스트햄이 델랍 영입 레이스에 참가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텔의 영입 대안으로 여겨질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격진 보강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가 전망한 델랍의 이적료는 최대 5000만 파운드(약 900억원)에 달한다. 앞서 토트넘은 뮌헨 소속 공격수 텔 영입을 노렸으나, 선수 측의 거절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텔은 올 시즌 공식전 득점이 없는 공격수다.토트넘은 올 시즌 14위(승점 27)에 그치며 부진한 상태다. 이날 끝난 브렌트퍼드와의 EPL 25라운드에선 2-0으로 이기며 최근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주장’ 손흥민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파페 사르의 쐐기 득점까지 도우며 맹활약했다. 다만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빠졌고, 히샤를리송은 복귀 후 여전히 부진하며 공격진 공백이 메워지지 않은 상태다.토트넘은 오는 7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4라운드를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03 14:21
배구

공격 기회 오지 않아 아쉬웠던 신호진...2연속 듀스 승부 끝내며 '한풀이'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은 지난 2일 홈(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서 3-1로 승리, 지난해 12월 20일 대한항공전부터 이어진 9연패를 끊어냈다. 만약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창단 최다 연패 불명예 신기록을 쓸 수도 있었다. 데뷔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건우가 개인 최다 득점(27점)을 이 경기에서 해내며 팀 연패를 이끌었다. '국내 에이스' 신호진(24)도 21득점·공격 성공률 48.57%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신호진은 2세트 25-24에서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마지막 득점을 올렸고, OK저축은행이 4세트 28-27에서도 소속팀 긴 연패 사슬을 끊는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지난 시즌(2023~24) 개인 최다 출전(32)과 세트(117) 그리고 득점(372)을 기록하며 OK저축은행 국내 주포로 올라선 신호진은 올 시즌도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V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와 같은 코트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상대적으로 공력력이 떨어지는 외국인 선수와 호흡한 탓에 시너지 효과가 줄어든 게 사실이다. 그사이 팀은 최하위로 떨어졌고, 창단 최다 연패 위기까지 놓였다. 부담감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신호진은 연패 탈출을 노린 2일 우리카드전에서 더 적극적으로 세리머니를 하며 팀 사기를 북돋우려 했다. 결정적인 득점도 그가 해냈다. 신호진은 경기 뒤 "정말 간절했다. 팀 선배들이 '오늘만큼은 무조건 이겨보자'라고 독려했다. 동료들 모두 힘을 냈다. 특히 (김)웅비 형과 (김)건우가 서브 리시브를 잘 해준 덕분"이라고 한껏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이날 OK저축은행 세터 하마다 쇼타는 박창성·박원빈을 활용한 중앙 속공을 자주 시도했다. 실제로 효과도 좋았다. 하지만 신호진은 "결정을 해줘야(득점을 해줘야) 하는 위치여서 잘 해보고 싶었다. 리시브가 잘 된 상황에서도 속공이 공격이 많아서 아쉬웠다. 나중엔 웃음도 나더라"라고 돌아봤다. 세트 막판 보여준 집중력을 일종의 '한풀이'였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인 신호진은 일반적으로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이 겹친다. 올 시즌도 크리스티안 발쟈크(크리스)와 출전 시간을 나누고 있다. 이런 여건 속에 부담감도 커진다. 하지만 매 경기 놓인 상황에 집중하는 것만 되뇌며 플레이를 하고 있다. 연패를 탈출하고 6위 한국전력에 승점 4 차이로 다가선 OK저축은행은 오는 6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노린다. 앞선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다. 신호진은 "올 시즌 삼성화재에 약했다. 연패를 끊었으니, 다음 경기 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3 10:51
해외축구

동료·현지도 홀린 ‘강인턴’ LEE, PSG서 넓혀가는 입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의 ‘턴’이 동료와 현지를 홀렸다.이강인은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2024~25 리그1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PSG는 우스만 뎀벨레(프랑스)의 해트트릭, 곤살루 하무스(포르투갈)의 멀티 골로 리그 무패(15승 5무)를 질주하며 1위(승점 50)를 지켰다.이강인 특유의 바디 페인팅과 턴 동작이 눈에 띈 경기다. 그는 팀이 2-1로 앞선 후반 17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으며 절묘한 턴으로 수비를 속였다. 이후엔 상대 견제에도 정확한 침투 패스를 건네 뎀벨레의 해트트릭을 도왔다. 이강인은 후반 37분까지 활약하고 임무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94%(60/64)·공격 지역 패스 18회를 기록했다. 이제는 윙어가 아닌 미드필더 이강인이 빛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지난 시즌 그에게 가짜 공격수·중앙 미드필더·오른쪽 윙 등에 기용하며 그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오른쪽 윙어를 맡기다가, 이적생이 합류한 뒤엔 중앙으로 배치하는 빈도가 늘었다. 이강인은 1월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도움 2개를 올렸다.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고지도 밟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 20경기를 모두 뛰며 6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리그 23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단일 시즌 커리어하이는 2022~23시즌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기록한 공식전 39경기 6골 7도움이다.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FC서울)은 최근 온라인 축구 게임 FC온라인 유튜브에 출연해 현대 축구의 미드필더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특히 그는 현대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요건으로 ▶볼 소유 능력(키핑력) ▶방향 전환 패스 ▶전진 능력 ▶기동력을 꼽았다. 특히 그는 전진 능력을 두고 “전진 능력이 있으면, 팀에 도움이 줄 수 있는 선수가 돼 더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이강인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능력과 같다. 그는 세계 정상급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췄다. 이날 이강인의 팀 동료 뎀벨레는 “해트트릭은 좋지만, 이날은 어시스트를 한 선수들을 축하해야 한다. 세 번째 득점에서 이강인의 패스는 마법 같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유력지 레퀴프는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뛰어난 패스를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물론 숙제도 있다. 그는 이날 두 차례 공격 중 실수를 범해 역습을 내줬다. 그중 한 번은 상대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현지 매체에서도 이 실수에 대해선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2.03 06:25
배구

'신예 김건우 27점 대폭발' OK저축은행, 우리카드 꺾고 9연패 탈출 [IS 안산]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48일 만에 승리했다.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6-24, 23-25, 29-27)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준우승 팀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20일 대한항공전부터 9연패를 당했다. 종전 창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었다. 정규리그 4승(20패)에 그치며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뛰었던 리그 대표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하며 약해진 공격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그사이 새 얼굴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날 개인 최다 득점(27)을 올린 김건우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로 영입한 일본인 세터 하마다 쇼타도 팀에 녹아 들었다. 결국 홈 13차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새 얼굴들이 활약해 만든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1세트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 대신 프로 데뷔 3년 차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건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1-0에서 호쾌한 백어택 공격으로 첫 득점을 해낸 김건우는 5-4, 6-5에서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8-7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백어택 라인 뒤에서 올라온 토스를 대각선 공격으로 상대 코트에 꽂았다. 김건우는 17-18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세트 8득점째를 해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 14점이었던 김건우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상록수체육관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김건우는 19-19에서 니콜리치의 공격을 막기 위해 뛰어 올라 블로킹 어시스트까지 해냈다. 김건우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친 OK저축은행은 결국 1세트를 잡았다. 20-19에서 세터 하마다 쇼타가 우리카드 에이스 김지한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23-22에서는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웅비가 터치아웃을 유도하는 공격으로 25점째를 채웠다. 기세가 오른 김건우는 2세트도 활약을 이어갔다. 5-6, 6-8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카드 추격 기세를 이어가는 득점을 해냈다. 13-15에서는 상대 블로커 손을 겨냥해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내며 재치 있는 공격을 보여줬다. 15-16에서는 이강원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젊은 선수의 활약에 선배들도 부응했다. 입단 6년 차 김웅비가 고비마다 득점을 지원했다. '국내 에이스' 신호진도 22-21에서 3인 블로커 벽을 뚫고 공격을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24-24에서 김건우가 퀵오픈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신호진이 알리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세트까지 잡았다. 두 세트만에 15점을 올리며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한 김건우는 3세트도 돋보였다. 오픈·퀵오픈·백어택 공격을 두루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17-16에서는 신호진이 몸을 날려 받은 공을 바로 상대 코트 왼쪽 엔드라인 근처로 밀어 넣어 득점을 올렸다. 이 경기 20점째. 하지만 OK저축은행은 3세트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23-25로 패했다. 김건우는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4세트 3연속 공격 성공에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팀이 올린 첫 4점을 모두 책임졌다. 다른 선수들도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투지를 발휘하며 박빙 승부를 이끌었다. 결국 연패 탈출을 해냈다. 20-20 동점에서 김지한의 퀵오픈을 박창성이 블로킹 해냈고, 수비 성공 뒤 신호진이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2점 차로 달아났다. 상대 서브 범실로 23-20을 만든 OK저축은행은 이후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2세트에 이어 두 번째 듀스 승부를 치러야 했지만, 27-27에서 김건우, 28-27에서 신호진이 연속 득점하며 긴 연패를 끊어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16:29
해외축구

양민혁, BBC 등 현지 극찬까지 ‘강렬한 데뷔전 임팩트’…QPR은 밀월에 1-2 패배

양민혁(19·퀸스파크 레인저스)이 마침내 유럽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을 떠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한 지 사흘 만이다. 짧은 출전 시간이지만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에서 호평이 이어질 정도로 강렬한 데뷔전 임팩트를 남겼다. 양민혁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유럽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이 유럽 무대를 누빈 건 강원FC를 떠나 유럽으로 향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토트넘 입단 이후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다 끝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던 그는 지난달 28일 챔피언십 QPR로 반시즌 임대 이적했다. 그리고 이적 사흘 만에 등번호 47번을 달고 벤치에 앉았고,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31분 마침내 데뷔 기회가 찾아왔다.그토록 기다렸을 데뷔 기회였던 만큼 양민혁은 짧은 시간 자신의 강점을 잘 보여줬다.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양민혁은 볼 키핑 능력은 물론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빈틈을 찾았다. 투입 2분 만에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과감한 슈팅까지 시도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이날 양민혁은 8차례 볼터치를 기록했고, 4차례 패스는 모두 정확하게 연결했다. 상대가 승기를 굳히기 위해 수비에 무게를 두던 시점에 교체로 투입된 터라 공간이 많지 않았던 게 다소 아쉬웠다. 그럼에도 그 사이에서 과감한 슈팅을 포함해 기회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토트넘 입단 이후 QPR로 임대 이적한 어린 재능을 향해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고, 강렬한 데뷔전 임팩트에는 박수가 쏟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QPR 공격은 양민혁 등 교체 카드 이후 더욱 위협적이었다”며 “양민혁은 교체로 투입된 뒤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어떤 재능을 팀에서 선보일 수 있을지 엿볼 수 있었다”고 조명했다. 현지 매체 런던월드도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의 첫 번째 액션은 상대 골키퍼를 위협한 슈팅이었다”며 “경기 판도를 바꾸진 못했지만 흥미로운 선수로 보인다”며 평점 7점을 줬다. 짧은 출전 시간, 팀의 패배 등과 맞물리면 매우 후한 평점이다.한편, 양민혁의 데뷔전 속 QPR은 밀월에 1-2로 져 2연패 늪에 빠졌다. 전반 1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한 QPR은 불과 2분 뒤 최전방 공격수 알피 로이드의 동점골로 빠르게 균형을 맞췄으나, 전반 25분 루크 컨들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뒤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승점 38(9승 11무 10패)을 기록한 QPR은 챔피언십 1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양민혁은 오는 5일 오전 4시 45분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선발 데뷔전이자 유럽 진출 첫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5.02.02 09: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