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3,456건
국가대표

손흥민 없어도…‘뜨거웠던 K리거’ 국대 기량 증명, 홍명보호 남은 1년 치열한 경쟁 예고

K리거들이 뜨거운 발끝을 과시하며 홍명보호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5승 4무를 거둔 한국(승점 19)은 B조 선두를 지키며 1~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태석(포항 스틸러스)과 조현우(울산 HD)를 제외하고 베스트11은 모두 ‘해외파’로 꾸려졌다.전반 26분 상대 공격수 알리 알하마디(입스위치 타운)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전반에만 골대를 두 번 때리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 답답한 흐름을 끊은 건 ‘전북 듀오’였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은 김진규는 후반 18분 0의 균형을 깼다. 이강인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김진규가 왼발로 잡아 오른발로 찬 넣으며 혈을 뚫었다. 2022년 1월 벌인 몰도바와 친선전 이후 1232일 만에 터진 골.후반 29분 이재성 대신 투입된 전진우는 A매치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과거 수원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 오현규(헹크)와 골을 합작했다.오른쪽 측면으로 내달리던 전진우는 황인범이 중앙선 위에서 찌른 볼의 흐름을 살려 곧장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오현규가 손쉽게 밀어 넣었다.오현규는 곧장 달려가 무릎을 꿇은 뒤 전진우의 축구화를 닦아주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태극 마크와 거리가 멀었던 김진규와 전진우는 전북의 K리그1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둘은 명실상부 현시점 가장 뜨거운 K리거다.2022년 이후 3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김진규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생애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전진우도 제 기량을 증명했다.K리거들까지 경쟁력을 뽐내면서 홍명보호의 남은 1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라크전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지금부터 모든 포커스를 월드컵에 맞춰야 한다. 월드컵 본선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6 08:21
국가대표

‘북중미 간다’ 홍명보호, ‘10명’ 이라크에 2-0 승…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확정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5승 4무를 거둔 한국(승점 19)은 B조 선두를 지키며 1~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결과는 월드컵 본선행에 영향이 없다.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날 홍명보호는 수적 우위에도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에 투입된 김진규(전북), 오현규(헹크)가 골망을 흔들며 승전고를 울렸다.홍명보 감독은 발 부상 여파가 있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재성(마인츠)이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볐다. 오세훈(마치다)이 최전방에 섰고, 이재성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선에서 뛰었다.중원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 라인은 설영우(즈베즈다),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이태석(포항)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홍명보호는 전반 26분 잉글랜드 입스위치 타운 소속의 이라크 최전방 공격수 알리 알하마디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알하마디는 조유민과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발을 높이 드는 플레이를 펼쳤고, 주심은 온필드리뷰 이후 옐로카드를 레드카드로 바꿨다.1명이 모자란 이라크는 후방에 힘을 줬고, 한국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황희찬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빠졌다.5분 뒤에는 이강인이 왼쪽에서 처리한 프리킥을 이재성이 머리에 맞혔는데,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 49분에도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모서리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용우를 빼고 김진규를 투입했다.기대에 부응했다. 김진규가 후반 18분 0의 균형을 깼다.문선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설영우가 어렵게 잡아 안쪽으로 내줬고, 이강인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옆으로 밀어준 볼을 김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3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김진규는 2022년 1월 벌인 몰도바와 친선전 이후 1232일 만에 태극 마크를 달고 골 맛을 봤다.추가골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29분 이재성 대신 전진우(전북)를 넣었다.A매치 데뷔전에 나선 전진우는 후반 37분 오현규의 득점을 도왔다. 황인범이 중앙선 위에서 찌른 볼의 흐름을 살린 전진우는 오른쪽 측면에서 곧장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내줬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밀어 넣었다. 과거 수원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의 합작이었다. 오현규는 곧장 전진우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은 뒤 축구화를 닦아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남은 시간 홍명보호는 이라크를 거듭 몰아붙였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6 05:18
프로야구

"무조건 2루 간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삼성에 필요한 1점, 양도근이 '센스'로 만들었다 [IS 피플]

프로 2년 차 양도근(22·삼성 라이온즈)이 '과감한 주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삼성은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3-1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 이승현이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했고 간판타자 구자욱은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1로 앞선 7회 말 2사 1·3루 위기에서 등판해 '7아웃 세이브'를 챙긴 이호성의 활약도 압권이었다.여기에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양도근을 빼놓을 수 없다. 양도근은 2-1로 살얼음 승부가 이어지던 9회 초 선두타자 2루타로 추가 득점 물꼬를 텄다. 좌익수 방향으로 높게 뜬 짧은 타구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수비 빈틈을 보이자, 그 틈을 파고들어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후속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성규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쐐기 득점을 올렸다. 3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양도근은 5회 좌전 안타, 7회 볼넷에 이어 9회 2루타로 '3출루'를 해냈다. 공식 기록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양도근의 시즌 타율은 0.362(58타수 21안타)에 이른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이 0.435(23타수 10안타)까지 치솟는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양도근은 "타격하자마자 타구가 애매한 곳에 떨어질 거 같아서 무조건 2루로 간다는 생각으로 뛰었던 거 같다"라고 9회 상황을 복기했다. 이어 "타석에서 뭘 하려고 하기보다는 좋은 느낌을 계속 가져가려고 한다"며 "타격감이 엄청 좋은 건 아닌데 운 좋은 코스 안타가 많이 나온다. 그런 게 하나 두 개 나오니까 다음 타석에서 뭔가 더 편하게 임할 수 있는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장안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한 양도근은 2024년 육성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연봉은 3500만원. 고등학교와 대학교, 두 번의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아픈 기억을 밑거름 삼아 '약방의 감초'로 탈바꿈했다. 양도근은 "의식하는 건 아닌데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모든 기록이) 좀 더 높게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6 01:31
프로야구

원투펀치 연속 출격→첫 연패...10위에 당한 2연패, '3위 수성' 황색등 켜진 롯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의 3위 수성에 황색등이 켜졌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에 이어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까지 연속으로 흔들렸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데이비슨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롯데는 전날(4일) 2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17·18일 홈 삼성 라이온즈전(더블헤더 포함)에서 3연승을 거둔 뒤 이어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삼성·SSG 랜더스전에 이어 키움 3연전까지 5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시즌 27패(3무 32패)째를 당한 롯데는 이날 4위 SSG가 삼성에 패한 덕분에 간신히 0.5경기 차 3위를 지켰다. 데이비슨은 1회만 4점을 내줬다.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뒤 이주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김동엽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위기에서도 임지열과 김건희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데이비슨은 2회도 2사 2루에서 이주형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4회 2사 뒤 이주형에게 솔로포, 김동엽과 임지열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이어진 위기에서는 2년 차 내야수 송지후에게 좌월 스리런포까지 맞았다. 5이닝은 버텨주길 바랐던 김태형 감독은 결국 데이비슨은 마운드에서 내렸다. 롯데는 이후 5점을 따라갔지만, 결국 5-10으로 패했다. 4일 2차전에 나선 '안경 에이스' 박세웅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5개)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며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등판한 올 시즌 두 차례 키움전에서 각각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5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기록이 무색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지난달 17일 부산 삼성전까지 8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4점 이상 허용하며 흔들리고 있다. 박세웅과 데이비슨은 지난달 롯데와 결별한 찰리 반즈가 예년보다 고전하고,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냈다. 박세웅이 5월 중순까지 8연승을 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고, 데이비슨 역시 5일 키움전 전까지 12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2.45)를 기록할 만큼 안정감을 보여준 덕분에 두 선수가 연속으로 등판한 앞선 10번 로테이션에서 롯데는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5번이나 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10위) 키움과의 이번 3연전에서 두 투수가 등판한 경기 모두 패하는 치명타를 입었다. 롯데는 6일부터 치르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서울 잠실구장) 3연전 1·2차전에 4·5선발을 내세운다. 반즈의 대체 선수 알렉 감보아가 3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투로 첫 승을 거두며 희망을 안겼는데, 그동안 선발진을 지탱하던 박세웅과 데이비슨이 차례로 무너지며 선두권 수성에 경고음이 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6 00:15
프로야구

4277일 만에 '삼성 7아웃 세이브' 이호성, 박진만 감독 "강력한 구위 필요했다, 정말 좋은 피칭" [IS 승장]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해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으나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32승 1무 28패(승률 0.533)를 기록, 4위 SSG(31승 2무 27패, 승률 0.534)에 승률에서 뒤진 5위를 유지했다.선발 이승현이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6패)째를 챙겼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말 2사 1·3루에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한 이호성은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삼성에서 '7아웃 세이브'가 나온 건 2013년 9월 19일 심창민(현 LG 트윈스) 이후 무려 4277일 만이다. 타선에선 하루 만에 선발 복귀한 3번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2타점, 9번 양도근이 3타수 2안타 1득점 활약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뒤 "선수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준 날이었다. 전력 질주(4회와 5회)를 비롯해 구자욱이 사실상 혼자 다 한 경기였다고 해도 될 것 같다"며 "선발 이승현이 중요한 경기에서 제 몫을 해줬다.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던졌는데,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태훈(1이닝 무실점)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라고 말했다.이어 "마무리 이호성을 빨리 올린 건 강한 타자들이 나올 차례였기 때문에 강력한 구위로 승부를 봐야했다. 투구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9회까지 책임지도록 했다.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23:03
프로야구

두 번의 비디오 판독 모두 뒤집은 구자욱의 질주, "전력으로 뛰는 게 기본" [IS 스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구자욱(32·삼성 라이온즈)의 존재감은 확실했다.구자욱은 5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맹타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구자욱이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건 지난달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5타수 3안타)전 이후 처음이자 네 번째. 타격 컨디션 난조로 전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는데 복귀하자마자 폭발했다. 주중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경기에 앞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의 활약을 기대했다. 체력 안배 차원으로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선발 제외된 상황. 박 감독은 "구자욱이 본인의 자리(3번 타자·좌익수)로 다시 들어왔다. 강민호가 빠지면서 (구자욱이)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1회 첫 타석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구자욱은 4회 두 번째 타석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1루수 내야 땅볼을 기록했는데 SSG 1루수 고명준의 빈틈을 파고들어 1루에 먼저 도달했다. 병살타를 의식한 고명준이 2루를 체크하는 사이 구자욱의 빠른 발이 빛났다. 첫 번째 심판 판정은 아웃,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이 뒤집혔다. 공식 기록도 처음엔 야수선택이었는데 이후 내야 안타로 변경됐다.구자욱은 0-0으로 맞선 5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결승타를 책임졌다. 워낙 아슬아슬한 타이밍 탓에 심판 판정은 아웃. 4회와 마찬가지로 비디오 판독 끝에 결과가 바뀌었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구자욱은 1-0으로 앞선 7회 초 2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로 쐐기 타점까지 책임졌다. 9회 마지막 타석은 볼넷.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살 거 같으면 전력으로 뛰는 게 기본이기 때문에 기본을 잘 지킨 거 같다. (타격이) 안 되면 뛰기라도 해야 한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그는 "(타격 결과가) 마음에 안 든 건 사실이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기록상 좋은 결과를 낸 거지 좋은 컨디션에서 결과를 낸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이 이긴 거에 초점을 두고 싶다"며 "(전날 선발 제외된 것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주위에서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된다.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거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구자욱은 지난해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다쳤다. 부상 탓에 한국시리즈를 뛰지 못했고 벤치에서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박진만 감독은 "(부진의 원인을) 따지면 어려울 거 같긴 한데 작년 부상 이후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자욱은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은 뭐 똑같은 상황에서 다들 경기하기 때문에 그런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며 "내가 지금 부진해도 다른 선수들이 자기 몫을 잘해주고 있다. 큰 걱정은 아니지만 빨리 잘할 수 있게끔 준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성적을 반등하는) 그런 상황이 언젠가 꼭 올 거로 생각하고 내일 당장 야구가 끝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22:45
프로야구

'선발 복귀 구자욱 3안타+이승현 5이닝 무실점' 삼성, 2연패 탈출…SSG 5연승 무산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해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으나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32승 1무 28패. 반면 5연승 도전이 무산된 SSG는 시즌 31승 2무 27패를 기록했다.이날 두 팀의 승부는 4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4회 모두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 삼성은 4회 초 무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SSG는 4회 말 무사 1루에서 에레디아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으나 2루 주자 오태곤이 홈에서 잡혔다. 균형을 무너트린 건 삼성이었다. 5회 초 볼넷과 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구자욱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7회 초 사사구 2개로 주자를 쌓은 뒤 2사 1·2루에서 구자욱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6회 말 2사 만루에서 고명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SSK는 7회 말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 1사 후 이지영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김찬형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정준재와 오태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큰 위기를 넘긴 삼성은 9회 초 선두타자 양도근의 2루타, 김지찬의 희생번트 이후 이성규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다. 삼성은 선발 이승현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6패)째를 따냈다. 타자 중에선 하루 만에 선발 복귀한 3번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2타점, 9번 양도근이 3타수 2안타 1득점 맹활약했다. 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6이닝 6피안타 1실점(비자책) 하며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3번 최정(3타수 무안타) 4번 고명준(4타수 무안타) 5번 한유섬(4타수 무안타)이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21:46
프로야구

잠실벌 만원 관중 앞 7이닝 1실점 쾌투→'위풍당당' 김도현 [IS 스타]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김도현(25)이 프로 데뷔 두 번째 7이닝 투구를 해냈다. 김도현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이자, 지난해 7월 2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7이닝 투구'를 해냈다. 비록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잠실벌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 앞에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김도현은 1회 말 첫 이닝에서는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사구를 내준 뒤 후속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최원준이 진루를 시도한 타자주자를 2루에서 잡았지만, 그사이 정수빈이 3루를 밟았다. 김도현은 후속 타자 양의지를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도현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2회는 김민석과 김민혁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박준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선우를 뜬공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 4회는 1사 뒤 김재환과 김민석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김인태를 삼진 처리하고, 박준순을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사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5회도 케이브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사이 타선은 5회 초 한준수가 선두 타자 3루타를 치며 득점 주자로 나선 상황에서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도현은 6회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안타를 맞지 않고 잘 버티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기세를 몰아 스코어 1-1-이 이어진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준순, 박계범, 여동건을 범타와 삼진 2개로 돌려세우며 기어코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를 향해 3루 쪽 원정 KIA팬들이 함성과 박수를 쏟아냈다.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김도현은 1-1 동점이었던 8회 말 KIA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김도현은 평균자책점도 종전 3.36에서 3.15로 대폭 낮췄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20:53
프로야구

'10번 시도 10번 성공' 삼성 김지찬,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역대 46번째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24)이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김지찬은 5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7회 1사 1루에서 2루 땅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9번의 도루를 모두 성공시켰던 김지찬은 2020년 데뷔 시즌부터 이어오고 있는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6년 연속'으로 늘렸다. 리그 역대 46번째 기록.김지찬의 통산 도루 성공률은 88.7%(133/151)에 이른다. 한편 경기는 7회 현재 삼성이 2-0으로 리드 중이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20:42
프로야구

"고마운 마음 전달" KIA, 12일 삼성전 광주·전남 군 장병 2000명 초청

KIA 타이거즈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광주·전남 지역 군 장병 2000명을 초청해 경기 관람과 간식 등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2022년부터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군 장병 초청 행사를 마련한 KIA는 올해에도 군 장병을 초청하며 뜻깊은 행사를 4년째 이어가게 되었다.이날 경기에 초청하는 장병은 제31보병사단과 제3함대사령부, 제1전투비행단 등 광주 전남 지역 영토와 영해, 영공 방위의 주역들이고 3루 관람석에서 야구를 관람하며 응원전을 펼칠 예정. KIA는 군 장병 모두에게 간식 등의 먹을거리와 응원용 페이퍼 스틱스도 제공할 계획이다.KIA 관계자는 "국방의 의무를 묵묵히 다하고 헌신하는 군 장병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자 4년째 뜻깊은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챔피언스 필드를 방문하는 군 장병 모두 야구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18:4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