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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아시아 컬링 강호, 한국 의성서 집결…2025 ELITE 8 개최

대한컬링연맹이 국제엘리트여자컬링투어대회 2025 ELITE 8이 오는 28일 경북 의성군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2025 ELITE 8은 연맹과 컬링한스푼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대회다.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대한민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5개국의 전/현 국가대표팀 정상급 여자 4인조 10개 팀이 참가해 승부를 펼친다. 연맹은 이번 대회를 두고 '아시안게임의 축소판'이라며 높은 수준의 무대가 될 것이라 소개했다. 연매은 "‘2025 엘리트 8’은 아시아 컬링의 경쟁력 제고와 국제적 위상 강화를 목표로 한 국제 초청전으로,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개최지인 경북 의성군은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이번 대회가 지역 주민들에게는 회복과 희망의 장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며,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2025 종목별 국제대회 개최지원 사업에 선정돼 개최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은 대한민국 컬링의 중심지이자 선수와 팬들의 열정이 살아 숨 쉬는 도시”라며 “대회 기간 동안 의성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직접 느껴보시기를 바란다.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홍콩, 대만, 일본, 중국,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펼칠 정밀한 전략과 치열한 승부가 의성컬링센터를 세계 컬링의 중심으로 빛낼 것”이라며, “컬링이 차근차근 승리를 만들어가는 종목이듯, 이번 엘리트8은 의성이 회복과 성장을 향해 세계로 뻗어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연맹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과 일본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관람객에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를 누구나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주어진다. 김우중 기자 2025.08.26 14:37
산업

한국P&G, 수해·산불 피해 지역 구호 물품 및 복구 지원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가 장기적인 재난 구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구호 및 산불 피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먼저, 한국P&G는 산불에 이어 최근 폭우 피해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산청군에 자사 항균·탈취 제품인 페브리즈 7000 개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침수로 악화된 위생·생활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역사회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기부 물품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이사장 이훈규)을 통해 지역 가족센터와 아동·청소년센터를 거쳐 수해 피해 가정과 공공 복지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아울러 한국 P&G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복구 활동도 지속 추진 중이다. 당시 임직원 모금액을 포함해 총 5580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했으며, 이 중 일부를 경북 영덕군 지품초·중학교 교내 시설물 화재 보수 공사를 위해 기탁했다. 나머지 기부금은 전북 완주군 화재 피해 다문화 가정의 생필품 및 생활가전 구입 지원을 위해 전달했다.이지영 한국피앤지 대표는 “예기치 못한 폭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기원한다”며 “한국P&G는 재난 지원이 단기 구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일상 회복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필요를 반영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P&G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오늘의 변화’라는 기업 미션 아래 재해재난 지원 및 소외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청주, 대구 지역 교내 시설 복구를 위해 성금 3천만 원을 기부했으며, 2022년 강원, 경북 지역 대규모 산불 이재민 구호에 약 1억 1천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에 4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서지영 기자 2025.08.20 10:51
예능

‘전국반짝투어’ NCT 드림, 안동서 사과 판매→게릴라 공연까지

‘전국반짝투어’에서 NCT 드림과 안동의 역대급 만남이 펼쳐진다. Mnet 아이돌 페스타 대작전 ‘전국반짝투어’(연출 조혜미)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최정상 K팝 아이돌 그룹들이 전국 각지에 출격, 지역 주민들에게 특산물과 공연을 원플러스원(1+1)으로 제공한다는 발상에 기반한 프로젝트. 바쁜 월드투어 속에서도 K팝 아이돌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신선한 기획과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시민들과 소통하는 진정성 있는 교류로 첫 방송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19일 방송되는 ‘전국반짝투어’ 2회에는 NCT 드림이 출격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NCT 드림은 전통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유서 깊은 ‘양반의 도시’ 안동을 방문해 깜짝 팝업을 열고 직접 관객을 모객하는 등 다채로운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촬영 당일 안동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로 떠들썩했다는 후문에 방송 기대감이 더해진다.NCT 드림과 안동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6년 전 멤버들이 안동의 벽화 마을에서 직접 벽화를 그려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과거 NCT 드림은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에도 동참한 바 있어 이번 안동과의 재회에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7명 완전체로 안동을 방문한 NCT 드림은 하루 동안 ‘원데이 안동 사과 앰배서더’로 변신해 안동 특산물이자 공연 티켓 역할을 하는 사과 판매에 도전한다. 고척돔에서 3일간 6만 석을 매진시킨 NCT 드림이지만, 직접 사과를 판매하고 공연까지 준비해야 하는 이번 미션 앞에서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수익금은 NCT 드림의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으로, 과연 이들이 몇 개의 사과를 판매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생애 첫 특산물 판매에 도전한 멤버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와 완벽한 팀워크도 흥미를 더한다. NCT 드림의 히트곡 향연은 물론, 사과 응원봉과 함께 펼쳐질 역대급 안동 공연 역시 기대포인트. “제 인생 끝까지 안동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라는 멤버들의 진심 어린 소감이 전해진 공연 현장은 ‘전국반짝투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은 19일 오후 10시.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9 18:15
산업

11번가, ‘숙박세일 페스타’ 동참 6만개 국내 숙박상품 최대 11만원 할인

11번가가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가을편·특별재난지역편’(숙박세일 페스타)에 동참한다. 11번가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총 6만개에 달하는 국내 숙박상품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숙박세일 페스타’는 국내 여행 수요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올해도 참여사 중 유일하게 중소여행사 연합지원 형태로 참여해 중소여행사들의 판로를 지원하고 최대 11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11번가는 행사 기간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 가능한 ‘3만원 할인쿠폰’(7만원 이상 결제 시)과 ‘2만원 할인쿠폰’(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결제 시), 특별재난지역(산불·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 및 여객기참사 피해지역 등 31개 지역)의 숙박상품 예약 시 적용할 수 있는 ‘5만원 할인쿠폰’(7만원 이상 결제 시)과 ‘3만원 할인쿠폰’(3만원 이상 7만원 미만 결제 시) 등 쿠폰 4종을 매일 오전 10시에 선착순 발급한다. 쿠폰은 1인 1매 사용할 수 있으며 숙소 입실 기간은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11번가는 중소여행사들의 판매 활성화를 돕기 위한 추가적인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트립일레븐, 온다, 종이비행기투어 등 중소여행사 8곳과 특별 기획전을 연다. ‘숙박세일 페스타’ 쿠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쿠폰’(2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결제 시)과 카드사 ‘5% 추가할인’(최대 5만원)을 제공한다. 쿠폰들을 중복 적용해 중소여행사 숙박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LIVE11’과 타임딜, 시선집중 등의 쇼핑 코너를 통해서도 다양한 국내 숙박상품을 선보인다. 제주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숙박권을 구매 특전과 함께 방송 한정 할인가에 판매하는 ‘제주신화월드 라이브 방송’(28일 낮 12시)을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금호리조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휘닉스 파크 등 인기 호텔·리조트 숙박권을 특가에 제공할 예정이다.11번가는 고객들이 ‘숙박세일 페스타’ 상품을 보다 편리하게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 상품에 전용 플래그를 부착하고 검색 시 해당 상품만 모아볼 수 있는 검색 필터 기능을 함께 지원한다.고광일 11번가 영업그룹장은 “중소여행사를 비롯한 국내 여행·관광업계에 활력을 더하고, 고객에게는 부담 없이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전국의 주요 명소와 관광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국내 여행상품들을 폭 넓은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19 10:24
산업

박대진 히어로 대표 "만휴정의 희망, 이재민에 닿기를"

경북의 산불 피해가 번진지 수개월이 지나면서, 발길이 끊긴 현장에 생각지 못한 ‘희망 프로그램’이 싹텄다. 바로 ‘볼런투어’다. 관광과 봉사를 결합한 이 프로그램이 안동을 넘어 영덕, 의성, 청송 등 경북 산불 피해지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지난 9일 경북 안동시 안동공예문화전시관에서 만난 박대진 히어로 대표는 “화재 후 만휴정 운영을 중단하고 나니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며 “직원들이 SNS를 통해 일반인을 모집해 피해지 청소를 해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로 유명해진 만휴정을 운영하며 여행상품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지난번 산불 피해로 만휴정의 문이 닫히자 새로운 여행 방식을 꾀했다.박 대표는 “당시 ‘볼런투어’로 200명 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낮에는 만휴정과 주변 탄 지역의 재를 치우고, 저녁에는 한옥 숙소 묵계종택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볼런투어 봉사활동은 무려 10일간 이어졌다.소식을 접한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가 이 프로그램에 힘을 실었다. 공사의 제안으로 영덕과 의성에서도 같은 방식의 당일 볼런투어가 진행됐다. 영덕·의성에서는 250여 명이 참여했고, 이후 청송으로 떠난 50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500명이 볼런투어에 나섰다.박 대표는 공사와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진행된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인 대학생 30명의 볼런투어가 첫 회였다. 외국인 학생들은 자진해 산불로 관광객을 잃은 안동을 찾아 월영교에서 플로깅을 하고 향낭을 제작했다.완성한 향낭 두 개 중 하나는 직접 가져가고, 하나는 피해 주민에게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외국인 학생들은 ‘K디퓨저’에 큰 흥미를 보였다. 박 대표는 “향낭을 의성과 영덕에서 나눠드렸더니 어르신들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피해 가구 모두가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올 여름에는 농촌봉사와 연계한 1박2일 청년 체류형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의성군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지역 청년과 고려대학생 70명이 함께 고추를 수확하고 타고 남은 폐비닐을 긁어내는 등 농활에 나설 예정이다. 거제도 청년들의 참가 문의가 들어온 상태다.나아가 박 대표는 앞으로는 볼런투어 프로그램 중 ‘기적의 만휴정, 희망의 만휴정’에서 향낭 만들기 등 활동을 진행하며 그 의미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연간 15만~20만명이 찾는 만휴정은 현재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주변 원림이 산불 피해를 본 터라, 복구가 완료되기 전까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박 대표는 “국가유산청에 안전 확보 계획과 운영 개선안을 제출했고, 9월부터 재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가이드 인솔 하에 주말·공휴일 하루 3~4회 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박 대표는 “재개방 때는 가이드 투어 방식으로 전환해 입장료를 받아 관광객 회복과 지역경제 재활성화를 함께 노리겠다”며 “볼런투어는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관광을 함께 살리는 길이다. 만휴정에서 시작된 희망이 경북 전역으로 번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2025.08.14 09:51
산업

산불보다 무서운 무관심… 안동 ‘볼런투어’로 일어나리

“리투아니아에서 한국의 산불 소식을 알게 됐어요. 걱정되고 돕고 싶었는데 이화 서머스쿨에 활동으로 오게 됐습니다.” -아나스타샤(우크라이나)지난 3월 온 마을이 한 마음으로 막아냈던 경상북도 안동의 산불 소식은 바다를 건너 K팝과 한국을 사랑하는 소녀들에게도 닿아 있었다. 놀라운 건 그들이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불 이야기를 접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이화여자대학교의 도움을 받아 외국인 학생 30여 명이 자비를 들여 안동을 찾았다. 이화여대는 외국인 학생들에 이번 여행의 가치를 전하며 한국관광공사와 로컬 여행 스타트업 히어로가 만든 ‘볼런투어’(Volunteer+Tour, 자원봉사와 지역탐방을 겸하는 프로그램)를 추진했다. 산불 피해 지역을 실제로 보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겐 손을 내미는 ‘봉사’를 시간 내어 함께하는 특별한 1박2일이 분명했다. 안동 월영교서 ‘플로깅’지난 9일 오전 빗방울이 조금씩 얼굴에 닿는 흐린 날씨에도 외국인 대학생 30여 명이 안동 월영교를 찾았다. ‘EWHA’라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들은 집게와 쓰레기봉투부터 집어 들었다. ‘플로깅’을 위해서다. 플로깅(plogging)이란 스웨덴어 줍다(plocka u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기’라는 의미로 이날 학생들은 월영교를 지나 한 바퀴를 돌며 쓰레기를 주웠다.이날 플로깅이 월영교에서 진행된 이유는 안동시에서 진행하는 여름축제 ‘월영야행’ 때문이었다. 지난 1일 개막한 월영야행은 10일까지 28만여 명이 찾은 안동 대표 축제다. 관광객이 몰리는 장소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자 안동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월영교를 플로깅 장소로 제안했다. 월영교는 낙동강을 감싸듯 하는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지어졌단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삼, 노 등으로 만든 한국의 전통 샌들) 모양을 이 다리 모습에 담았다.학생들은 월영교의 시작점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는 곧장 플로깅을 시작했다. 물안개가 번진 월영교 위를 걷을 땐 플로깅도 잠시 잊은 채 카메라에 풍광을 담기 바빴다. 정자를 지나 다리를 건너자 월영야행의 부스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전날 월영야행을 즐긴 학생들은 거리가 익숙한 듯 구석구석을 살피며 쓰레기 줍기에 바빴다. 빗방울이 거세지면 부스 천막 아래서 비를 피하다가도 이내 앞으로 나아가며 플로깅에 집중했다. 중국에서 왔다는 유원 쉬는 “중국에서도 (플로깅을) 해본 적이 있다”며 “한국에서 여행자로는 해보기 힘든, 한국에 살면서 해볼 수 있는 일이라 더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떤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는지 물으니 아나스타샤는 “전날 다녀온 하회마을에서 본 하회탈춤이 인상깊었다”며 “조선의 역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이재민에 ‘향기’ 기부도1시간 반 정도의 활동을 마치고 학생들은 월영교와 바로 마주한 안동공예문화전시관에 모였다. 이곳에서 다음 활동인 ‘향낭 만들기’가 진행됐다. 봉투에 담긴 ‘키트’가 학생들에 전달되고 설명은 영어로 통역됐다. 이번 투어를 기획한 박대진 히어로 대표는 “하나는 여러분이 갖고, 나머지 한개는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중국, 우크라이나,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며 향낭 만들기가 시작됐다. 향낭은 조선시대 여인들이 사용한 향을 넣어 차는 주머니로, 노리개로 활용하거나 따로 착용한 향수 같은 존재였다. 지금의 ‘사쉐’ ‘디퓨저’로 이해할 수 있다. 박 대표가 향낭을 만들어 이재민에 선물하기로 한 데에는 뭉클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지난번 향낭을 산불로 집을 잃은 어머님께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컨테이너 모조 주택에 머물면서도 그 향이 집에 번지는 게 좋은지 너무 기뻐하더라”라며 “더 받을 수 있냐고도 묻는걸 보고 향낭을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전시관 체험 교실 전체에 이날 만든 향낭의 라벤더 향이 진하게 번져 있었다. 박 대표는 산불 피해 이재민 모두에게 라벤더 향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는 만휴정에서 향낭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인데 지금은 문이 닫혔지만 9월에는 재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8.14 07:34
산업

더본코리아, 가평군 수해 복구 현장에 자원봉사자 위한 ‘커피트럭’ 지원

더본코리아가 지난달 31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빽다방’ 커피트럭을 지원하며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고 1일 밝혔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은 현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폭염 속에서도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커피트럭을 현장에 운영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협의회 자원봉사자, 군 장병, 경찰·소방대원 등 500여 명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며 현장 지원에 나섰다.더본코리아는 이번 가평군 지원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군 일대에 긴급 급식지원 봉사팀을 운영하며 이재민과 복구 인력 지원에 나선 바 있다.예산군에 위치한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거점으로 임시대피소 20여 곳에 총 5500여 개의 도시락을 제공했으며, 약 1만 명분의 식자재를 준비해 복구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했다. 또 22일에는 충남 홍성군 수해 복구 현장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생수 2만2000개, 커피 300박스, 컵라면 300박스를 지원했으며, 앞서 안동 산불 피해 당시에도 무료 급식을 통해 복구 인력과 피해 주민을 도운 바 있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폭염 속 현장에서 묵묵히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분들께 잠시나마 시원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감사의 마음을 담아 커피트럭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1 10:36
경제일반

‘박보검’ 얼굴로…문체부 ‘한국관광’ 키우기 본격화

새로운 수장을 맞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K관광’을 본격적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홍보대사인 뉴진스에 이어 올해 배우 박보검을 한국 관광의 얼굴로 기용하는 것이 첫 단추다. 나아가 수장이 될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그간의 관광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한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박보검, 대한민국 얼굴로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관광공사)는 ‘2025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위촉했다. 명예홍보대사는 두 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제도다. 방탄소년단(2022), 이정재(2023), 뉴진스(2024) 등 가장 인기 있는 스타들이 차례로 선정돼 해외 홍보 활동을 전개해왔다. 올해는 박보검이 1년 동안 한국 관광의 매력을 글로벌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박보검이 등장하는 한국관광 해외홍보 영상 2편이 최초 공개됐다. 특히 뮤직비디오 영상의 주제곡 ‘온 마이 웨이’는 올해 한국관광 글로벌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노래로, 박보검이 직접 불러 몰입감을 더했다. 또 판타지 감성의 단편영화는 여행자의 시각에서 다양한 한국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보검은 “유명 K팝 프로듀서인 켄지 팀이 작사·작곡한 이 주제곡에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등장 인물 사자보이즈의 진우의 보컬을 맡은 앤드류 최가 함께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더불어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K콘텐츠 팬들의 방한을 견인하기 위해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을 한국 관광 홍보영상으로 재탄생시켰다. ‘오징어 게임 편’은 지난 3일 공개 이후 조회 수 840만 회를 넘었다. ‘지금 우리 학교는 편은 오는 8월 7일에 공개 예정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K콘텐츠 시청자의 한국 방문 의향은 72%로 조사됐다. 비시청자의 37%에 비해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함께 열린 한국 관광 해외 캠페인 광고 시사회에서는 최근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 경상도와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어려움을 겪은 전라도의 관광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테마 광고 경상, 전라 편이 함께 상영됐다. 두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음악’과 ‘무용’을 소재로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영상미 있게 그려내 감탄을 자아냈다.서영충 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최근 수년간 글로벌 광고를 진행하면서 보는 분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반영해 광고를 제작했다”며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와 예술가들이 함께 한국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것이 이번 캠페인의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전문가 업고 K관광 키운다최휘영 신임 장관 후보자는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후보자는 예전부터 방한 관광에 힘써온 ‘관광 전문가’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그는 야후코리아, NHN 대표를 거치며 네이버의 영업이익 확대를 이끈 IT·미디어 전문가로 불린다. 2016년 여행 플랫폼인 트리플을 창업해 누적 사용자 3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야놀자·인터파크와 합병한 놀유니버스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관광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주도한 인물이다.최 후보자는 2023년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시절 당시 “2028년까지 인바운드(방한관광) 관광객 5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었다. 이에 문체부가 지난해 발표한 ‘관광진흥기본계획’에서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 정부 정책과 맞물리면서 실현에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특히 이날 열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그는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관광산업 혁신을 통해 방한 관광 3000만 시대를 열겠다”며 “K컬처의 인기가 지역 곳곳을 찾는 방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관광의 전략과 새 틀을 짜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업계는 최 후보자의 민간 관광·IT 플랫폼 실무 경험, 박보검 홍보대사의 글로벌 인지도가 정부의 K관광 전략과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여행 서비스, 한류 콘텐츠 중심의 스토리텔링과 지역자원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 생태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업계 관계자는 “최초의 관광 업계 출신 장관 후보자 지명”이라며 “그간 정책 반영이 부족했던 현장 중심의 목소리가 반영된 실효성 있는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2025.07.30 07:50
산업

아모레퍼시픽, 집중 호우 피해 복구에 3억 기부

아모레퍼시픽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총 3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이번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며, 충청·전라·경남 등 수해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이사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지진, 산불, 집중호우 등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시마다 피해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4 16:22
산업

한국도미노피자, 수해 피해 이재민 위해 피자 기부

도미노피자가 수해로 피해를 본 이재민 및 피해 복구 봉사자들을 위해 피자를 전달했다. 이번 피자 기부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뤄졌으며, 수해를 입은 경남 산청 및 합천지역의 약 800명의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피자를 전했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지난 3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청, 울주, 의성 등 지역에 5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재난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위로하고 봉사자 분들께 힘이 되기 위해 피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부디 피해 복구 작업이 빠르게 이뤄져 모든 피해자 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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