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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살기 가득→눈썹 씰룩' 반전의 엄마 사수 김예지, 다시 '여자 존 윅'으로 돌아간다 [2024 파리]

세계 신기록을 쏘고도 흔들리지 않은 표정, 표적을 응시하고 결과지를 바라보는 '냉정한' 눈빛에 전 세계가 반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의 사격 장면을 두고 미국의 CNN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다"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 연기는 필요 없다"라고 쓰면서 김예지의 강렬한 눈빛에 흠뻑 빠졌다. 하지만 사로(射路)에서 내려온 그의 모습은 '반전'이 가득하다. 지난달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그의 표정엔 미소가 가득했다. 직전까지 시크하고 강렬한 눈빛으로 표적을 응시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후 방송 인터뷰에선 '엉뚱 매력'도 발산했다. 결선 경기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경기 중에 모자를 써서 지금 머리가 눌린 것밖에 생각이 안 난다"라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았다. 한국에 있는 다섯 살 딸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엄마 좀 유명해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의 반전 매력에 팬들은 '사격에선 암살자, 인터뷰에선 푼수'라며 재밌어하고 있다. 자신감도 넘친다. 그는 "여러분이 믿어주신다면 저 김예지, 25m에서 무조건 메달 갑니다"라며 눈썹을 씰룩거리기도 했다. 당초 대회 전 그의 목표는 '금메달 3개'였다. 권총 10m 개인전과 25m 개인전, 10m 혼성 경기에서 모두 우승을 자신했다. 아쉽게도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권총 10m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달 29일 열린 10m 혼성 경기에선 7위로 메달을 얻지 못했다. 그의 주 종목은 25m다. 최근 전 세계를 열광시킨 영상이 바로 25m 경기였다.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 수립하고도 냉정함을 잃지 않은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김예지는 2일 열리는 주 종목인 25m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김예지가 해당 종목 본선 상위 8명에 올라가 결선에 진출한다면,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4시 30분에 결선 첫 총성을 울린다.세계가 그에게 열광하고 있지만, 김예지는 차분하게 25m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갑석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김예지의 영상을 봤다면서 "경기 준비를 잘하고 있다. 컨디션도 좋다"라고 말했다. '사차원 엄마'에서 다시 '여자 존 윅(사격 암살자 영화 주인공)'으로 돌아갈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윤승재 기자 2024.08.02 06:04
영화

[IS인터뷰] ‘30일’ 황세인 “스크린에 내가 나오다니, 꿈만 같아”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선배들 사이 작지만, 알찬 활약을 보여주는 배우가 있다. 신예 황세인이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30일’에서 엉뚱하지만 귀여운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황세인은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큰 스크린에 내가 나온다는 게 아직도 안 믿긴다”며 “관객들이 내 얼굴을 본다는 사실이 크게 와닿지 않고 꿈 같다”고 떨리는 소감을 말했다.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30일’은 지난 7일 기준 11만 31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는 44만 6532명을 기록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 ‘1947 보스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로맨틱 코미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30일’은 서로의 지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를 그린다. 황세인은 홍나라의 친동생 홍나미 역을 맡았다. 홍나미는 가수를 꿈꾸는 꿈 많은 청춘이자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홍나라 캐릭터를 처음 대본에서 봤을 때 저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저도 괴짜나 사차원 같다는 이야기를 듣거든요.(웃음) 홍나라는 범상치 않은 친구예요. 처음 대본 읽었을 때 ‘시체가 돌아왔다’ 김옥빈 선배 생각이 났어요. 그런데 감독님과 이야기하다 보니 너무 동떨어지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코미디니까 어떻게든 웃겨보려고 저 혼자 상상했던 거죠. 통통 튈 수는 있지만 과해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어요.”황세인은 ‘30일’을 ‘평생 잊지 못할 현장’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았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즐겁게 촬영하고 웃어도 되나 생각이 들었다. 물론 스트레스 받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그 이상의 큰 재미가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윤경호 선배한테 인간 대 인간으로 많이 배웠어요. 선배처럼 되고 싶어서 오래 일하고 싶어요. 특히 송해나 언니 팬이 됐어요. 말도 너무 잘하시고 재능도 많고 얼굴도 매력적이잖아요.”특히 정열 역의 강하늘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선배이자 소속사 선배다. 황세인은 강하늘에 대해 “오빠는 척하는 게 아니라 그냥 착하게 태어났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욱했을 순간도 오빠는 그냥 웃으며 넘기는 스타일”이라며 “닮고 싶은데 그럴 수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학교 다녔을 때 강하늘 선배라고 하면 선한 연예인 이미지였어요. 그런데 막상 얘기해보면 진짜 부산 사나이시거든요. 앞에서 안 챙겨주는 척하면서 다 챙겨주세요. 정소민 언니는 촬영 때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같이 해서 정말 바쁘셨어요. 그런데 미소를 잃지 않으시더라고요. 정말 대단해요.” 황세인은 2018년 EBS 시트콤 ‘생방송 판다다’로 데뷔했다. 올해 상반기 공개됐던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유하나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영화 ‘더 와일드’는 개봉일 미정이다.“원래는 신문방송과를 전공했어요. 연극 동아리에 속해있었는데 그땐 제가 잘하는 줄 알았어요.(웃음) 연기가 좋아서 복수전공를 하려고 했는데 자퇴하고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들어갔어요. 그때가 24살이었죠. 학교에 다니던 중 EBS 오디션 공지를 봐서 붙었는데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거라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학교로 다시 돌아와서 연극하고 오디션 보기를 반복했어요.”첫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자연스러운 연기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눈길을 끈 신예 황세인. 끝으로 그는 “내가 머리나 각도에 따라 차가워 보이기도 하고 어떨 땐 쿼카 같기도 하다. 고등학생 역할을 더 해보고 싶기도 하고 ‘기억의 밤’처럼 두 가지 얼굴을 가진 인물을 표현해보고 싶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8 17:08
뮤직

웃음·눈물·도전…‘드림아카데미’ 20인 20색 브이로그 공개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 20인이 꿈을 실현하는 여정 속 벅찬 소감을 밝혔다.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이하 한국시간) 유튜브 하이브 레이블즈 플러스(HYBE LABELS +) 채널과 위버스, 일본 ABEMA에 참가자 개개인의 첫 번째 미션 ‘MISSION 1 : SHOWCASE’ 브이로그가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첫 번째 미션을 앞둔 설렘과 오디션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당찬 포부, 꿈을 향한 그들의 간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이다.과거 한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나영(한국)은 다시 찾아온 간절한 기회에 눈물을 흘렸다. 나영은 “무대에 설 때마다 매 순간 보람차고 행복한데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은 지금”이라고 말했다. 음악과 노래는 자신의 전부라고 밝힌 라라(미국)는 “세상에 우리의 노력을 선보일 수 있어서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 같다”라며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연습하며 그룹으로서 성공적인 미션을 펼친 것에 대해 기뻐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같은 팀으로 ‘OMG’ 무대를 펼친 에즈렐라(오스트레일리아)와 메이(일본)는 미션을 하며 즐거웠던 과정을 떠올렸다. 에즈렐라는 팀원들과 함께 연습하며 재미있던 순간을 꼽으며 “이 퍼포먼스를 우리 팀에게 바치고 싶다”라고 전했다. 메이는 “다 같이 활동할 때 얼마나 즐거운지 알게 되었다. 서로 쳐다보고 웃는 즐거운 분위기가 가득했다”라고 말했다. ‘Still into you’를 부른 소피아(필리핀) 역시 “손을 잡으면서 노래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놀기도 했다. 다 같이 힘을 내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함께했던 과정을 회상했다. 아델라(슬로바키아), 브루클린(미국), 우아(일본)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설레는 감정을 전했다. 아델라는 첫 미션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하며 “지금 나는 정상에 다다른 것 같은데 긴장을 좀 풀고 모두를 위한 공연을 하고 싶다. 너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브루클린 역시 “저희가 지금까지 준비해온 걸 세상에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화면에 나의 열정을 내뿜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미션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아는 “저의 춤이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 웃음, 힘이 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다니엘라(미국)와 메간(미국), 윤채(한국)는 이번 미션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만의 매력을 알아주기를 바랐다. 다니엘라는 “사람들이 제 무대 매너, 개성 그리고 라틴 매력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고 메간은 “나는 굉장히 재밌고 외향적이고 사차원 매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윤채는 “무대에서 춤을 출 때 보여줄 수 있는 끼와 표정 연기 같은 것을 보고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더 알아가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매력을 예고했다.모두가 항상 기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었다. 미션을 준비하는 동안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해낸 참가자들도 있었다. 마키(태국)는 “여기 있다 보면 의심이나 생각을 너무 많이 하게 되지만, 오랜기간 준비해왔던 무대인 만큼 정말 신나고 열정 넘치는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칼리(미국) 역시 체력적인 한계를 느낀 것이 처음이었지만 “어려운 일이거나 절대 못 할 것 같은 일이라도 제게 의미가 있다면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는 그 순간도 지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마라(브라질)와 마농(스위스) 역시 오디션 과정 중 불안하고 두려웠던 감정을 털어놓았다. 사마라는 “트레이닝을 받은지 오래돼서 다른 참가자들 보다 실력이 떨어질 것 같다”라며 걱정했고, 마농은 “오디션 전에는 춤을 춰본 적이 없다”고 불안한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들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앞으로의 여정에 기대감을 표했다.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타지에서 지내며 그리움을 호소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14세로 가장 어린 참가자인 히나리(일본)는 “LA에 올 때 정말 불안했다. 부모님이 집을 떠나 여기로 오기 전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줬다”라고 말했다. 일리야(벨라루스)는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져 있는 것이 가장 힘들다. 그립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셀레스테(아르헨티나)와 렉시(스웨덴)는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의 부담감을 극복하며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셀레스테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편안함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스스로를 독려했다. 렉시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할 뿐”이라며 힘든 시간을 겪고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에밀리(미국)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는 것이다. 내 꿈이 무엇인지를 잊지 말고 꿈을 향해 노력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자신을 다독였다. 1차 미션까지의 진솔한 감정을 공개한 20명의 참가자들은 오는 16일 0시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첫 번째 미션 ‘MISSION 1 : SHOWCASE’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관문을 통과한 18인의 참가자들은 K-팝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두 번째 미션을 치른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15 15:16
연예일반

파격 변신이거나 새롭거나…’아씨 두리안’, 최명길→’가정부’ 김남진 활약 ② [줌인]

종영을 앞둔 TV조선 ‘아씨 두리안’은 임성한 작가만의 세계관과 함께 독특한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임성한 작가의 전작들과 비교해 초현실적이고 소위 막무가내 ‘센캐’보다는 서사 자체에 더 녹아든 캐릭터가 등장했다. 이를 연기한 배우들이 파격 변신을 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을 담은 이야기로 ‘막장의 대모’이자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의 첫 사극 판타지 장르다. 지난 6월 24일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14회(8월6일)는 자체 최고인 7.2%를 기록했다. ◆최명길‧윤해영, 고부 러브라인 파격 변신 연기 경력 40년이 넘는 최명길은 그야말로 파격 변신을 했다. 최명길은 극중 그룹 총수 백도이 역을 맡아 화려하면서도 여장부적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그는 극 중 며느리에게 열렬한 구애을 받는가 하면, 30세 연하의 남성과 사랑에 빠지는 연기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명길은 망가지는 역할도 서슴지는 않았으나, 그간 주로 품위 있거나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러나 ‘아씨 두리안’에선 이 같은 분위기에 그치지 않고, 고부간 러브라인과 30세 연하 남성과 스킨십을 하는 등 이제껏 본 적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최근 회차에선 화려한 초미니 원피스에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시키는 단발로 외모 변신를 시도해 놀라움을 더했다. 배우 윤해영도 ‘아씨 두리안’의 파격 스토리의 한 축을 단단히 책임지면서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극중 시어머니인 백도이에게 오랫동안 꾹꾹 눌러 담은 마음을 고백하면서, 전무후무한 이른바 ‘고부간 동성애’를 그려냈다. 윤해영은 극중 백도이에게 사랑을 숨기지 않는 직진 로맨스뿐 아니라, 남편이 외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금기를 훌쩍 넘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30여 년간 쌓은 필모그래피 중 가장 독특하고 강렬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다연, 단아함으로 눈도장...가정부 김남진 ‘강렬’ 매의 눈으로 신인들을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한 임성한 작가 답게 ‘아씨 두리안’에서는 신인 배우들도 강렬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다연은 극중 시어머니인 두리안 역의 배우 박주미와 사극 판타지 장르를 책임지는 김소저 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극 초반 식음을 전폐하고 불상에 절을 올리며 남편 단등면(유정후)을 만나게 해달라며 기도하던 중 두리안과 현대시대로 오게 된 과정을 절절하거나 단아한 분위기로 만들어갔다. 지난 2019년 tvN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데뷔한 이다연은 그동안 웹예능 ‘노빠꾸 로맨스’에서 사차원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2021년 JTBC드라마 ‘서른아홉’에선 배우 김지현이 맡은 주희의 학창시절을 연기하며 풋풋함을 자아냈다. ‘아씨 두리안’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큰 배역을 맡았는데,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남진은 가정부를 연기하면서 임성한 작가의 또 다른 막장 스토리를 책임졌다. 이름도 없는 캐릭터인 가정부는 극중 단치감(김민준)과 은성(한다감) 부부의 집안일을 돌봐주는 평범한 인물인데 두리안과 김소저의 등장 후 어느 순간부터 전생을 보게 된다. 김남진은 때로는 밉살스럽지만 구수한 말투와 표정으로 친근함을 자아내다가 한순간 넋을 잃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전생을 보는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긴장감 있게 만들어 가고 있다. 김남진은 주로 연극 무대와 예술영화에서 활동해 시청자에겐 익숙하지 않은데, ‘아씨 두리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아씨 두리안’ 제작진은 “가정부는 단씨네 별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두리안과 김소저에게 집안일을 알려주는 것부터 이들과 단치감 또는 단등명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씨 두리안’은 오는 13일 종영하며, 방송 후 쿠팡플레이에서 단독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1 06:00
연예일반

[숨조연] ‘아씨 두리안’ 김소저, 이다연을 아십니까?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 ‘풀꽃’의 한 구절을 스타에 대입하려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름도 얼굴도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자꾸만 눈길이 가는 인물들. 혹은 나만 알고 싶었던 숨은 스타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맑은 눈망울의 절절한 감정이 느껴진다. ‘아씨 두리안’ 이다연의 이야기다. TV조선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린 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드라마는 임성한 작가가 처음 도전하는 타임슬립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죠. 이다연은 김소저 역을 맡았다. 극 중 이다연은 결혼한지 1년이 채 안됐을 때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큰 상실에 빠진다.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이다연은 식음을 전폐하고, 부처에 절을 올리며 남편을 만나게 해 달라며 애걸복걸 기도한다. 그러던 중 이다연은 시어머니 박주미(두리안)과 의문의 사건으로 현대시대에 오게 된다. 방영 초반 ‘아씨 두리안’은 조선시대와 현대사회를 오가면서 장면 전환이 빈번했고 이때문에 다소 난잡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여기에 고부간의 사랑 등 파격적인 연출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 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이런 상항에서 이다연의 연기는 더욱 빛을 보이고 있다. 현대로 넘어온 이다연은 자신과 시어머니 박주미가 단씨 집안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봐주셔요 갈 때가 없습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부탁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조선시대에서 죽었던 남편과 똑 닮은 유정후(단등면)를 보고 “서방님...”이라고 울먹이는 모습 등 막장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실감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이다연이 단씨 집안 사람들에게 간절하게 부탁하는 장면은 현재(7월 18일 기준) 유튜브 클립에서 조회수 3만회를 달성했다. 또 ‘아씨 두리안’은 이다연과 박주미가 현대시대로 넘어오게 되면서 시청률 2%대에서 5%대로 상승세를 그려가고 있다. 박주미의 묵직한 연기력에 이다연의 신인답지 않은 연기가 더해지면서 완벽한 고부케미를 이뤄낸 결과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이다연이 어떤 시간을 보냈기에 이렇게 탄탄한 연기력을 갖추게 됐는지 알아보지 않을 수가 없다. 이다연은 03년생으로 올해 21살 이다. 그는 2019년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배우 임수정의 아역으로 이름을 알다. 이후 2020년 웹예능 ‘노빠꾸 로맨스’에서 사차원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열여섯 살 한소담으로 첫 주연자리를 꿰차게 된다. 당시 제작진은 “이다연이 맡은 한소담은 열여섯 소녀들의 로망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단지 청순한 외모 뿐만 아니라, 구김살 없는 성격을 표현할 수 있는 연기력까지 두루 가춘 이다연이 적격이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배우 손예진 전미도 주연의 JTBC ‘서른아홉’에 조연으로 잠깐 출연했다가, 약 2년 후 2023년 ‘아씨 두리안’에서 처음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맡게 됐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최근 공개된 ‘아씨 두리안’ 8화에서 이도연은 본격적으로 오매불망 기다리던 남편과 똑 닮은 현대의 유정후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김민준(단치정)이 건넨 와인을 마시다가 취한 이도연은 화장실 앞에서 유정후와 마주쳤고, 몽롱한 취기에 유정후를 보자 애틋한 절절함을 표현했다. 그 순간 유정후에게 간절함을 담아 손을 뻗었지만, 이다연은 순간 무너지듯 정신을 잃는다. 그러자 유정후가 이다연을 부축해 번쩍 안았고 이를 지켜보던 극 중 유정후의 여자친구 김채은(아일라)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다연과 유정후의 관계를 중심으로 흘러간 ‘아씨 두리안’8화는 시청률 5.5%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다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청순한 분위기를 꼽았다. “이다연에게는 신인다운 풋풋한 매력이 있다. 화면으로 봤을 때 큰 눈망울에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게 감명 깊었다.”고 전했다.과연 이다연이 앞으로 어떤 매력을 더 발휘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9 06:15
연예

'낭또' 차서원, 까도까도 나오는 양파남 매력

배우 차서원이 알차게 낭만 게이지를 채워나갔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첫 출연부터 화제 몰이를 하며 '낭또'(낭만+돌아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차서원이 방송 3주 만에 다시 '나 혼자 산다'를 찾았다. 지난 25일 방송을 통해 차서원의 청춘 기록 제2탄이 공개됐다. 전문가 느낌을 물씬 풍기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겨울 왕국 하우스'를 위한 헌정곡을 작사하기 시작했다. 현재 출연 중인 MBC 일일극 '두 번째 남편'의 OST에 참여한 경험은 물론, 다수의 뮤지컬 무대를 통해 가창력을 입증한 바 있는 그는 작사를 마친 후 감미로운 보이스로 "나의 길을 갈 거야. 멈추지 마, 네버 스톱"이라며 낭만 가득한 가사를 읊조려 안방극장에 다시금 항마력 주의보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헌혈의 집으로 향해 무려 51번째 헌혈을 한 '혈관 미남' 차서원은 과거 힘들었던 시기에 응원해 준 선생님들께서 지금의 감사함을 간직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온정을 전하라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꾸준히 헌혈을 통해 기부를 이어왔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30번째 헌혈을 통해 받은 은장 훈장, 50번째 헌혈을 통해 받은 금장 훈장에 이어 100회를 채워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날까지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한 그의 헌혈 열정에 스튜디오는 감동의 물결이 이어졌다. 낭만 끝판왕은 바로 '사차원' 포차였다.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옥상에 아늑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자 했던 그는 활활 타오르는 열정으로 직접 조립에 나섰다. 갖은 노력 끝에 완성한 사랑과 낭만이 가득한 차서원의 원더랜드, 이른바 '사차원' 포차에서 손수 만든 삼계탕으로 헌혈로 소진한 기력을 충전하며 든든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차서원은 작사부터 헌혈, 요리, 포차 만들기 등 알차게 낭만 게이지를 채우며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인물 윤재민과는 또 다른 솔직 담백한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드라마, 예능 출연에 이어 4월 뮤지컬 '차미'로 관객과 소통할 것을 예고한 차서원의 열일 행보에도 관심이 더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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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르만로맨스' 이유영 "분량 적지만 충실…귀여운 4차원 캐릭터"

배우 이유영이 깜찍 발랄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를 통해 약 1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이유영은 극중 고등학생 성경(성유빈)과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이며 웃음을 유발하는 정원 역으로 분해 러블리한 4차원 매력을 뽐낸다. 그간 사연 있어 보이는 여자 혹은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역할을 주로 맡아 왔던 이유영은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코미디 연기에도 탁월한 재능이 있음을 입증했다. 조은지 감독이 "귀여운 또라이처럼 연기해 보라"고 한 주문을 완벽히 몸으로 흡수, 지금껏 드러낸 적 없던 발랄한 모습으로 류승룡, 김희원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발군의 능청 연기를 뽐냈다. 특히, 고등학생 역으로 나오는 성유빈보다도 철이 안 든 '어른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명배우로서의 진가를 드러냈다. "영화를 통해 내 안의 어두운 감정이 많이 해소됐다"고 밝힌 이유영의 말처럼, 영화는 이유영뿐만 아니라 보는 관객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치유한다. -촬영을 마친 소감 그리고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본 기분이 어떤가. "얼마 전에 처음 봤다. 시나리오도 너무 재밌었는데, 완성된 결과물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잘 나왔더라. 코로나19로 모두 다 어려운 시기에 관객분들이 재밌게 보고 힐링 받을 수 있는 귀여운 작품이 된 것 같다." -어떤 이유로 출연에 결심하게 됐는가. "출연을 결정하기 전에 감독님을 만났다.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생각이 너무 명확했다. 각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넘쳐났고, 굉장히 이입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감독님의 열정을 보고 내 역할인 정원도 매력적으로 나올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조은지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감독님이 배우 출신이지 않나. 현장에서 디렉팅할 때도 배우 입장을 잘 아니까 너무 좋았다. 같은 여배우로서 깊이 느끼는 동질감 같은 것도 있었다. 내 연기가 마음에 안 들면 직접 보여주셨다. '아, 저거구나'라고 바로 이해됐다."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해 달라. "정원은 일찍 결혼한 여자다. 남편은 영화감독이고, 자신은 배우의 꿈을 꾼다. 남편은 잘 나가는데, 자기는 맨날 오디션만 보러 다니면서 스스로 초라함을 느낀다. 또 남편이 무뚝뚝한 사람이라 외로움까지 느낀다. 그런 삶을 사는 가운데, 옆집 남자애 성경(성유빈)이 매일 밤 혼자서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다. 그렇게 접근한 성경과 친해지고, 웃기는 여러 일들을 벌인다." -어떠한 점을 중점에 두고 연기했는지. "감독님이 내가 맡은 정원이 '귀여운 또라이'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보이려고 연기했다. 정원이 등장할 때마다 '저 여자는 뭘까' 호기심을 자극하다가 나중에는 귀엽고 발랄한 사차원 매력을 터뜨린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다." -고등학생인 정원을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이야기인가. "정원은 성경의 순수한 모습에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을 봤을 거다. 그렇다고 이성적으로 그를 좋아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운 만큼, 어느 정도의 호감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성유빈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첫 만남을 떠올려 보면 성유빈은 말수가 많지 않았다. 되게 조곤조곤하면서 내성적인 배우였다. 그렇다고 불편하진 않았다. 왠지 모르게 편한 느낌을 주는 친구였다." -노래방 장면에서는 다르게 보이던데. "그날 성유빈의 실체를 봤다. 너무 잘 노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본인은 어땠는가. "사실 나는 노래방 신이 조금 창피하더라. 그 좁은 코인노래방에서 새벽 3시에 성유빈이 날 지켜보고 있는데 거기서 춤추고 노래부르려니까 낯부끄러웠다. 근데 웃긴 게 하다 보니 재밌더라. 나중에는 '너무 과하게 한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몰입해서 연기했다." -평소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확실히 다른 캐릭터인데.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였다. 첫 작품부터 기구한 삶을 살아온 어두운 캐릭터를 주로 맡아 왔다. 어두운 역할을 할 때는 고민을 계속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주변 사람들도 '많이 예민해 보인다. 너무 몰입한 것 같다'며 걱정한다. 근데 이번에는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 아무 걱정 없이 그냥 즐겼다. 내 안의 어두운 감정도 많이 해소된 것 같다." -위드 코로나 아래서 개봉하는 소감은 어떤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극장을 많이 찾아주시는 분위기다. 다행이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영화 시장이 많이 죽었다. 이번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터널스'를 제치고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너무 영광이다.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보고 나서 기대했던 것보다 귀엽고 재밌게 나와서 기뻤는데, 이렇게 큰 관심까지 가져주시니 기분이 더 좋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오랫동안 모두가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 이런 시기에 우리 영화가 나와서 기쁘다. 우리 영화 보고 큰 웃음 안고 가셨으면 좋겠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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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장르만로맨스' 이유영 "귀여운 또라이처럼 연기했다"

이유영이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유영은 1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내가 맡은 정원이 '귀여운 또라이'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보이려고 연기랬다. 정원이 등장할 때마다 '저 여자는 뭘까' 호기심을 자극하다가 나중에는 귀엽고 발랄한 사차원 매력을 터뜨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원은 일찍 결혼한 여자다. 남편은 영화감독이고, 자신은 배우의 꿈을 꾼다. 남편은 잘 나가는데, 자기는 맨날 오디션만 보러 다니면서 초라함을 느낀다. 또 남편이 무뚝뚝한 사람이라 외로움까지 느낀다. 그런 삶을 사는 가운데, 옆집 남자애 성경(성유빈)이 매일 밤 혼자서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다. 그렇게 접근한 성경과 친해지고, 웃기는 여러 일들을 벌인다"라며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한 "정원은 성경의 순수한 모습에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을 봤을 거다. 그렇다고 이성적으로 그를 좋아하진 않는다. 그래도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운 만큼, 어느 정도의 호감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이유영은 고등학생 성경(성유빈)의 이웃집 짝사랑녀 정원으로 등장한다. 나이는 성인이지만 아직 철이 덜 든 정원을 능청맞게 연기하며 영화 속 괴짜 관계 중 한 축을 담당한다. 영화는 배우 조은지의 상업 장편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17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사진=NEW 2021.11.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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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 아닌 코믹 로맨스" '간동거' 장기용♥이혜리, 유쾌함 예고[종합]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이혜리) '간 떨어지는 동거' 장기용, 이혜리가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예고했다. 두 사람의 달달한 케미스트리가 첫 방송 전부터 주목을 끈 상황. 전작 '마우스'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오전 tvN 새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장기용, 이혜리, 강한나, 김도완, 배인혁과 남성우 감독이 참석했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어르신 장기용(신우여)과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혜리(이담)가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 평점 9.97점의 동명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드라마 '꼰대 인턴' 남성우 감독과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백선우, 최보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남성우 감독은 "원작 자체의 작품성이 좋고 인기도 많아 부담이 많이 됐다"라고 운을 떼며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원작의 특성은 표현적인 부분이었다. 캐릭터의 감정이나 관계에 있어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을 최대한 압축해서 임팩트 있게 표현했더라. 이 부분을 드라마로 옮겼을 때 어떻게 소화할까 고민이 많았다. 드라마는 웹툰보다 표현이 많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웹툰의 연장선에서, 웹툰에서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더 많이 보여줄 것이다.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구미호의 모습을 즐겁게 많이 표현했다. 로맨스도 많지만 코미디가 더 많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캐스팅은 원작이 있기에 외형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힌 남성우 감독은 "장기용 씨는 극 중 캐릭터가 999살이다 보니 캐릭터 표 중후함과 사람을 홀리는 아름다운 매력을 가지고 있어 그 자체가 좋았다. 작가님이 원작 작업을 할 때 이혜리 씨를 많이 떠올리며 이담을 썼다고 하더라. 싱크로율 면에서 상당히 비슷하다. 강한나 씨는 실제로 사차원적인 모습이 많다. 극 중 캐릭터와 많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순수하고 귀여우면서도 상남자 같은 김도완의 매력, 실제로는 나쁜 남자가 아니지만 개과천선하는 과정에서 실제 배인혁의 모습이 잘 담겨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용은 '간 떨어지는 동거'를 통해 첫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부담감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참여하고자 했다. 대본 자체가 재밌었다. 판타지 로코가 처음이라 설렘이 있었다. 작품에서 한복을 처음 입었다. 잘 어울리더라.(웃음)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볼 수 있어 좋았다. 신우여의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달라"라고 귀띔했다. 파트너 이혜리와의 호흡에 대해 "현장에서 이혜리 씨랑 호흡이 너무 좋았다. 의지도 많이 했다. 이혜리라는 배우는 에너지가 정말 좋다. 촬영 현장을 진두지휘했다"라고 회상했다. 이혜리는 '간 떨어지는 동거'를 위해 첫 회부터 고정 출연 중이던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에서 하차했다. "이 작품에 집중해서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체력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범위가 정해져 있어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전했다. 출연 계기와 관련, "대본을 읽고 너무 재밌어서 출연을 하고 싶었다. 이담이라는 캐릭터가 워낙 적극적이고 솔직하고 당당하다. 여태까지 했던 역할들은 소극적인 면이 좀 있었는데, 이담은 요즘 친구들을 많이 입힌 것 같은 캐릭터라 매력적이었다. 탐이 났다"라고 고백했다. 극 중 로맨스는 어떻게 그려질까. 이혜리는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로맨스다. 모태솔로로 나온다. 처음으로 설렘을 느끼는데 그 감정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대처하는 자세가 여느 연애를 해 본 사람들과 다르다. 우여에겐 젠틀하고 스위트한 모습이 많다. 장기용 씨와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저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장기용은 "기존 구미호를 다룬 작품과 결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하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출연진은 원작 웹툰과 싱크로율 면에서 저마다의 이유로 각자 싱크로율이 높다고 치켜세웠다. 첫 촬영 때부터 원작 웹툰에서 툭 튀어나온 줄 알았다고 할 만큼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입을 모았다. 시청자들의 정서를 최우선으로 고려,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중국 PPL을 뺀다고 밝힌 '간 떨어지는 동거'.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가 부진한 가운데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오늘(2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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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동거' PD "장기용, 중후함과 사람 홀리는 매력 겸비해"

'간 떨어지는 동거' 남성우 감독이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전했다. 26일 오전 tvN 새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장기용, 이혜리, 강한나, 김도완, 배인혁과 남성우 감독이 참석했다. 남성우 감독은 "캐스팅 자체는 원작이 있기 때문에 외형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외형적인 부분과 성격적인 부분을 맞춰 캐스팅을 했다. 장기용 씨는 극 중 캐릭터가 999살이다 보니 캐릭터 표 중후함과 사람을 홀리는 아름다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님이 원작 작업을 할 때 이혜리 씨를 많이 떠올리며 이담을 썼다고 하더라. 그래서 싱크로율 면에서 상당히 비슷하다. 강한나 씨는 실제로도 사차원적인 모습이 많다. 극 중 캐릭터와 많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순수하고 귀여우면서도 상남자 같은 김도완의 매력, 실제로는 나쁜 남자가 아니지만 개과천선하는 모습에서 실제의 배인혁이 잘 담겨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어르신 장기용(신우여)과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혜리(이담)가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 평점 9.97점의 동명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드라마 '꼰대 인턴' 남성우 감독과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백선우, 최보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늘(2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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