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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 번째 도전 나서는 김태형 감독 "PS 가야죠...롯데도 기대해 주세요" [IS 인천]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으로 두 번째 시즌에 나선다. 그는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롯데 선수단은 24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한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 66승 4무 74패를 기록, 리그 7위에 그치며 7시즌(2018~2024) 연속 PS 진출에 실패했지만,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 등 젊은 야수들이 급성장하며 주전으로 도약, 2025시즌 더 강팀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했다. 2025시즌 암흑기 탈출을 노린다. 두산 베어스 사령탑 시절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명장으로 올라선 김태형 감독도 다시 도전에 나섰다. 그는 2024시즌 초반 팀 순위가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주전 전편 개편을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결국 주전 구성 기틀을 만들었다. 비록 'PS 진출'이라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 감독의 지도력은 다시 빛났다. 김태형 감독은 캠프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구상과 목표를 전했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선발진이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지난 시즌 주춤했고, 4·5번 국내 선발 투수도 명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그래도 박세웅이 작년보다 더 나아질 것 같고, 김진욱·나균안·한현희·박진 등 여러 선수들을 선발 후보로 보고 옥석을 가릴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1차 캠프 명단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내야수 노진혁, 2024시즌을 앞두고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확보한 김민성을 넣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두 선수가 지난 시즌 자리를 잡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경험이 많기 때문에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다. 지금 대만(1차 캠프 전훈지)에 같이 가는 것보다 천천히 몸을 만드는 게 낫다. 무엇보다 다른 젊은 선수들 기량을 확인할 여력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1군 가용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부 이름값있는 선수와 동행할 수 없었다는 것. 뎁스(선수층) 강화 의지가 엿보였다.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은 지난 시즌 고과를 인정받아 2025시즌 연봉 협상에서 모두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풀타임 경험이 적다 보니 아직 확실히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보긴 어려운 게 사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더 잘 해야 한다'라는 부담감도 있겠지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감독 성향도 알았고, 이전보다 심적으로 편안한 상황에서 야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의 2025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지난 시즌에도 내세웠지만 실패했던 PS 진출. 김 감독은 "진짜 가을(야구) 가야 한다. 지난 시즌은 시범경기를 치른 뒤 계산이 서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압박도 주면서 실험을 했다. 선수들도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돌아보며 "야수들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갔다. 투수들은 개인사가 있어 어수선했지만, 올해는 안정감을 찾을 것 같다. (필승조 김원중·구승민이 내부 FA 계약을 하며) 필승조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다른 팀 전략 강화를 경계하면서도 "우리도 기대해 달라"라고 어필했다. 롯데는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 뒤 2월 중순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실전을 치른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07:52
메이저리그

역시 '세기의 대결', 예상도 백중세...MLB.com 전문가, 54%가 다저스 찍었다, 오타니는 MVP 후보 2위

누가 이길진 아무도 모른다. 전문가들조차 '반반'이다. 43년 만에 성사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라이벌 매치 승자를 두고 진행한 전문가 투표 결과 27대23 비등한 결과가 나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매체 내 전문가 투표를 통해 월드시리즈(WS) 우승팀을 예측했다. 50명의 전문가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절반을 조금 넘는 27명(54%)가 다저스를 선택했다.MLB닷컴은 "놀랄 정도로 투표 결과가 박빙이었다"며 "양키스와 다저스는 각각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타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양키스는 후안 소토와 시리즈 MVP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클러치 홈런으로 5경기 만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돌려 보냈다"며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가 이끄는 다저스 타선은 6경기 만에 46득점을 기록, 뉴욕 메츠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두 팀은 정규시즌 양키스 홈에서 3경기를 만나 다저스가 2승 1패를 거둔 바 있다. 다만 다저스는 당시 출전했던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일부 선수가 현재 없고, 양키스는 당시 결장한 소토 등의 컨디션이 절정이다. 다저스 우승을 찍은 전문가들은 다저스의 타선과 불펜에 주목한다. SNS부문 수석 에디터인 덕 가우스폴은 "다저스의 선수층(뎁스)이 더 깊다. 중요한 건 데코이(오타니의 애견)가 언제 트로피 옆에서 화보를 찍게 될 것인지뿐"이라며 다저스 우승을 점쳤다.양키스가 타선이 약한 팀을 잡고 올라온 것도 지적했다. 콘텐츠 디렉터인 앤드류 사이먼은 "양키스는 이번 시즌 wRC+(타선 조정 득점 생산력) 20위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공동 16위인 클리블랜드를 꺾고 WS로 올라왔다는 걸 잊지 마라"며 "다저스는 wRC+ 전체 1위(118)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122로 메츠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물론 양키스도 공격력이 강하지만, 다저스의 뎁스가 이번 시리즈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주목했다.이외에도 마이너리그 부문 선임 기자인 벤 힐은 "다저스의 불펜이 선발진 약점을 보완할 것이고, 오타니는 양키스가 극복하기엔 너무 강력한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양키스 우승을 점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핵심은 다저스 약점인 선발진이 결국 무너질 거라는 시선이다. 마이너리그 콘텐츠 및 전략 담당 이사인 매튜 리치는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까진 투수가 부족하지 않았지만 양키스 타선과 만나서까지 이겨내진 못할 것"이라고 봤다. 스페인어 선임 리포터인 데이비드 벤은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 경기당 평균 7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츠를 상대로 불펜진을 열심히 관리해야 했다. 타자가 많은 양키스 상대로는 실점을 충분히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메츠 담당으로도 유명한 수석 기자 앤서니 디코모는 "이번 시리즈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더 짜낼 수 있는 팀이 이길 것"이라며 "양키스가 약간 우위라고 본다. 다저스의 그 어떤 투수보다 게릿 콜이 낫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다만 50명의 전문가 대부분이 치열한 혈전이 될 거라는 데 동의했다. 4경기 스윕승을 예상한 건 단 한 명(양키스 승리)이었고 5경기 예상도 3명(양키스 승리)뿐이었다. 6경기에서 다저스(15표)나 양키스(13표)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거나 7경기까지 가서 다저스(12표)나 양키스(6표)가 이길 거라고 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누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될 것이냐는 질문엔 소토가 13표로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그에 이은 11표, 라이벌 저지는 5표(4위)에 그쳤다.소토를 찍은 MLB 파이프라인(유망주 평가기관) 프로듀서 케빈 반 도렌은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 가기 위해 소토를 영입했다"며 드라마가 써지길 기대했다. 제이크 릴 리포터는 "소토는 두 번째 WS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도 따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다. 그는 다시 한 번 우승으로 양키스에 온 첫(어쩌면 양키스로는 유일한) 시즌에 우승 가뭄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타니에 대한 기대는 더 크다. 선임 리포터인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1억 2400만 명 정도의 일본 인구 중 상당수는 오타니가 활약하는 순간을 보게 될 것이다.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한 그가 이젠 WS도 우승하고 MVP를 탈 것"이라고 전했다.컨텐츠 에디터 앤디 월레의 답변은 더 심플했다. 그는 "깊게 생각하지 마라. 오타니는 일생 내내 큰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였던 이다. 그가 MVP"라고 호언장담했다.한편 흔히 그렇듯 슈퍼스타가 아닌 시리즈 MVP가 나올 경우엔 양키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가 다크호스로 꼽혔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던 버두고는 베츠가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오던 때 반대급부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FA를 앞둔 올해 양키스로 왔다가 공교롭게도 친정 팀 상대로 WS를 처음 경험한다. SNS 매니저 잭 비에라는 "버듀고가 5차전 끝내기를 포함해 2홈런을 칠 거다. 익숙한 다저스타디움에서는 7차전 리드 홈런을 칠 것"이라며 "엉뚱하다고? 맞다. 하지만 그런 게 우리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4 14:40
프로야구

1년 늦춘 결정, '짐승' 마지막은 인천 아닌 대전...김강민, 정우람-이명기와 함께 한화에서 은퇴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택했던 김강민(42)이 마지막 도전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했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일 "은퇴 의사를 밝힌 선수 3명을 포함한 총 7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은퇴 대상자는 공교롭게도 모두 '전 SK 와이번스' 멤버들이다. 최근 은퇴식을 가진 정우람 플레잉 코치와 함께 외야수 김강민, 이명기가 모두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세 명 모두 SK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김강민은 2001년, 정우람은 2004년, 이명기는 2006년 SK에 입단했다. 김강민과 정우람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이어진 SK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에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이명기는 2014년 깜짝 스타로 떠올랐고 2017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돼 우승 반지를 꼈다. 이어 2020년 NC 다이노스 우승까지 두 차례 우승 멤버로 뛰기도 했다. 세 사람은 모두 다른 시점에 한화로 와 만났다. 정우람은 2016년 자유계약선수(FA)로, 이명기는 지난해 FA 때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김강민이 SSG에서 은퇴하는 대신 2차 드래프트로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왔다. 하지만 세 명 모두 세월을 이길 순 없었다. 결국 공교롭게도 같은 때 한화에서 유니폼을 벗고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정우람은 통산 1005경기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올해는 플레잉코치로 2군에만 머무르다 은퇴 경기에서 선발로 한 타자만 상대하고 커리어를 마감했다. 이어 김강민은 통산 1960경기 타율 0.273 1487안타 139홈런을 기록했고, 올해는 41경기 타율 0.224만 남기고 마침표를 찍었다. 이명기는 통산 1037경기 타율 0.305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4경기에만 나와 안타 없이 마무리했다.한편 한화는 이들 외에도 투수 이승관, 이정훈, 포수 이재용, 외야수 김선동 등 4명을 방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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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원' 쓰고 '9위' 제자리…한화는 또 류현진만 바라본다

수백억 원을 썼던 한화 이글스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오히려 더 추락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할 처지다.한화는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패배로 시즌 승률이 0.400(14승 21패)까지 떨어졌다. 정확히 한 달 전(4월 4일)까지만 해도 한화는 리그 전체 1위(8승 2패)였다. 3월 7승 1패로 질주하며 올해는 다를 거라는 기대를 받았으나, 이후 6승 19패를 기록한 끝에 9위가 됐다.익숙한 자리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58승 80패(승률 0.420)로 9위를 기록했다. 그에 앞서서는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공짜'가 아니었다. 채은성(6년 최대 90억원) 이태양(4년 25억원) 오선진(1+1년 최대 4억원) 이명기(사인 앤드 트레이드·연봉 최대 1억원) 장시환(3년 최대 9억 3000만원)과 계약하고 얻은 성과였다. 유망주였던 노시환이 홈런·타점왕, 문동주가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육성까지 성공한 결과기도 했다.투자로 재미를 본 한화는 지난겨울 지갑을 더 열었다. 최대어 안치홍(4+2년 72억원)과 계약했고 개막 한 달 전 에이스 류현진을 8년 170억원에 복귀시켰다. 잔류시킨 장민재(2+1년 최대 8억원)까지 세 선수에게만 250억원을 투자했다. 1년 전 계약까지 합치면 총 379억 3000만원을 쓴 것이다. 예년처럼 외국인 선수 성적이 부진했다면 불운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 외국인 선수들 성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에도 시즌 초 부진했던 3년 차 펠릭스 페냐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 중이다.대신 2년 차 리카르도 산체스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9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2023년 외국인 타자 성적 최하위(타율 0.216)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요나단 페라자가 타율 0.307 11홈런(공동 1위)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13으로 타선을 지키고 있다. 반대로 기대를 모았던 국내 선수들은 대부분 부진하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5.21까지 치솟았다. 안치홍(OPS 0.683) 채은성(OPS 0.573) 이태양(평균자책점 11.57) 장시환(평균자책점 4.91) 모두 활약과 거리가 멀다.한화가 표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요소가 또 있다. 한화의 선발 라인업은 개막전과 많이 달라졌다. 유격수는 하주석(부상)에서 황영묵이 됐다. 문현빈으로 시작한 2루수는 이도윤, 김태연, 정은원이 번갈아 출전한다. 마무리는 박상원으로 시작했으나 주현상으로 바뀌었다. 셋업맨 중에서는 사실상 이민우(평균자책점 2.93)만 남아 '승리 공식'도 다시 써야 한다. 선발진도 두 자리(문동주·김민우)가 바뀌었다. 한화는 9위 탈출을 위해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류현진을 출격시킨다. 당초 그는 5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비로 출전이 취소됐다. 맞상대 윤영철(KIA)은 등판을 한 차례 걸렀으나, 한화는 류현진을 빼기 어렵다. 30대 후반인 그에게 휴가를 줄 여유가 없는 것이다.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라고 해도 최근 기세는 한화보다 낫다. 롯데는 3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전을 모두 이기고 돌아왔다. 한화와 롯데의 승차는 2경기. 자칫 3연전을 모조리 내주면 최하위에 떨어질 수도 있다. 류현진의 어깨가 또다시 무거워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7 08:03
프로야구

지명권 내준 '사트', 그 이후…연봉 뛰어넘은 이지영의 '존재감' [IS 피플]

안방마님 이지영(38·SSG 랜더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의 '연봉'을 고려하면 더 인상적이다.올 시즌 이지영은 '팔방미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팀의 주전 포수로 안방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시즌 타율이 2일 기준 0.304(102타수 31안타), 8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포수 7명 중 타율이 3할 이상인 건 양의지(두산 베어스·0.351)와 이지영 둘뿐이다. 득점권 타율은 0.385로 4할에 이른다. 무엇보다 타석당 삼진이 0.055로 규정타석을 채운 65명 중 1위다. 1~2구 이내 빠르게 타격하는 스타일의 영향이 크지만, 콘택트 능력도 준수하다.이지영은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잔류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 SSG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계약 후 이적)로 그를 영입했다. 이지영은 키움과 2년, 최대 4억원(총연봉 3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계약한 뒤 팀을 옮겼는데 SSG는 현금 2억5000만원과 202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사트' 직후 최근 가치가 급등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줬다는 점에서 키움이 '이득'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다.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은 이지영의 활약이 집약된 경기였다. 타석에선 선제 2타점 적시타, 수비에선 풀타임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5이닝 무실점 투구를 이끌었다. 경기 뒤 그는 '힘들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날씨가 많이 덥지 않아서 괜찮다"며 "(3할 타율을 유지 중인 건) 방망이야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다.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SSG는 불펜이 젊은 선수들이 많다. 조병현·이로운을 비롯해 적지 않은 선수들이 이지영의 사인대로 움직인다. 이지영은 "중간 투수들이 나왔을 때는 다른 거 말고 책임은 내가 질 테니까 그냥 너희들은 던져라, 사인은 내가 하는 거기 때문에 너희들은 책임 없다, 이런 얘기 밖에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SG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4.11로 리그 전체 2위다. 이지영의 나이는 30대 중후반으로 적지 않다. FA 시장에서 '예상보다' 인기가 많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대를 훌쩍 뛰어넘으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그의 연봉은 2억원. 박동원(LG 트윈스·25억원) 유강남(롯데 자이언츠·10억원) 박세혁(NC 다이노스·7억원) 등 고액 연봉자가 즐비한 포지션 특성상 하위권에 이름을 올린다.공·수 존재감은 연봉 그 이상이다. 포수 고민에 시달리는 몇몇 구단의 상황을 고려하면 SSG로선 이지영의 활약에 반색할 수밖에 없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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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포수' 이지영 "내 임무는 젊은 투수 리드"

이지영(38·SSG 랜더스)은 선수 생활 황혼기에 새 수식어를 얻었다. 바로 '공격형 포수'. 강타자가 많은 SSG 타선에서도 가장 돋보인다. 이지영은 11일까지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400(45타수 18안타)를 기록했다. 3타석이 부족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SSG 주전급 야수 중 타율이 가장 높다.이지영은 SSG가 3연패를 당한 뒤 치른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8-5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키움전에서도 적시타만 2개 쳤다. 이지영은 시즌 초반 타율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팀에 마이너스가 되진 않고 싶다. 내 통산 타율(1284경기 0.281)보다는 조금 더 높은, 2할 대 후반 정도는 남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원래 매 타석 배트 높이, 발을 드는 시점에 조금씩 변화를 준다"라고 최근 타율이 좋은 것에 대해 설명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이지영은 원소속팀 키움과 2년 4억원에 계약한 뒤 SSG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SSG는 내부 FA 포수 김민식과 협상이 더뎠고, 젊은 포수 조형우는 주전으로 내세우기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SSG와 이지영 모두에게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개막 전 (운영을 두고) 가장 고민이 많았던 포지션이 포수였는데, 이지영이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원래 일주일에 3경기만 선발로 쓰려고 했는데, 현재 타격감까지 좋아서 5경기도 내세우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지영도 경기 출전이 늘어나서 만족한다. 키움 소속이었던 지난해는 8월 중순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키움이 리빌딩 체제에 돌입하며 젊은 포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줬기 때문이다. 이지영은 "선수는 경기에 나서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현재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이지영에겐 타격보다 포수 임무를 잘 해내는 게 더 중요하다. 그는 "이제 장난치고 농담할 정도로 친해진 새 동료들이 많아졌다. 나는 포수이기 때문에 투수, 특히 젊은 투수들이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이끄는 게 주 임무"라고 했다.조형우 등 후배 포수들에게도 경험을 전수할 생각이다. 이지영은 "꼭 말로 하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지영은 10일까지 포수 수비 109이닝을 소화, LG 트윈스 박동원(130이닝)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2 11:20
프로야구

챔피언 기운 갖고 친정팀 컴백한 김민성 "롯데도 우승할 수 있는 팀"

친정팀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김민성(36)이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김민성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새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출국했다. 김민성은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비활동기간 내내 새 소속팀을 찾았다. 그는 지난 26일 최대 3년(2+1) 총액 9억원에 LG와 사인한 뒤 롯데 내야수 김민수와 유니폼을 바꿔 입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김민성의 롯데행은 흥미를 자아냈다. 히어로즈에서 기량을 만개한 그였지만, 프로 입단은 롯데였다. 2007년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유망주로 사직구장에 입성했다. 당시 외야수였던 동기생 손아섭과 경쟁 구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넥센(키움 전신)으로 이적했고, 장타력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보여줬다. 2019~2023시즌은 LG 내야를 지켰다. 롯데는 현재 주전 3루수 한동희가 시즌 중간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그는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고, 합격하면 6월 입대한다. 롯데와 LG 사이 트레이드는 한동희의 복무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친정팀 롯데에 복귀해 첫 캠프를 치르는 김민성은 이날 많은 취재진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새 출발 소감으로 "신인 시절 뛰었던 팀을 고참급 선수가 돼 다시 왔다. 책임감이 생긴다"라고 했다. 김민성에겐 아직 '우승' 기운이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2023)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롯데 마지막 우승은 1992년이다. 한 취재진이 "롯데팬들은 김민성 선수가 갖고 있는 우승 기운이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건네자 김민성도 "아무래도 그럴 거 같다. 롯데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능력(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성은 LG팬 사랑을 많이 받던 선수다. 주전으로 뛰기도 했지만, 백업이나 대타 요원까지 맡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LG를 떠나면서 "딸에게도 소중한 추억"이었다며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 김민성이 선수 생활 황혼에서 도전을 선택한 이유는 더 많은 출전을 위해서다. 김민성은 "선수 생활 마지막을 불태우기 위해서 이적을 선택했다"라고 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가세한 가장 대표적인 새 얼굴은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과 김민성이다. 김민성은 "감독님과 잘 맞는 점이 있다"라면서 좋은 호흡을 자신했다. 김민성은 2024시즌 초반 주전 2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로 이적한 안치홍의 공백을 메운다.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31 17:11
프로야구

이지영에 김민식 그리고 '외부 수혈'까지…총성 없는 SSG '포수 전쟁'

"프로 선수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포수 김민식(35·SSG 랜더스)이 팀 내 포지션 경쟁을 두고 한 말이다.SSG는 2월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17명)와 선수단(41명)을 포함해 총 58명이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단연 포수 포지션이다.SSG는 '포수 부자'다. 오프시즌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계약 후 이적)로 베테랑 이지영을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 김민식까지 팀에 잔류, 주전급 포수가 늘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선 지명권 2개로 박대온(전 NC 다이노스, 1라운드 지명)과 신범수(전 KIA 타이거즈, 3라운드 지명)를 데려왔다. 두 선수 모두 전 소속팀에서 1군 백업 포수로 경험을 쌓았다. 안방 뎁스 강화(선수층)에 집중한 SSG는 뜻을 이뤘다. 겨우내 변수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프랜차이즈 포수 이재원이 방출돼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1군에서 통산 455경기를 뛴 이흥련은 은퇴 후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한다. 경험 많은 두 명의 포수가 전열에서 이탈, 물음표가 찍혔는데 보강에 집중하면서 사용할 카드는 오히려 늘었다. 더욱이 팀 내 안방 최고 유망주 조형우까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에 지명됐다.2022년 1군에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62경기에 출전, 입지를 넓혔다. 김재현 SSG 단장이 주목하는 '2024년 기대주' 중 하나다. 최소 5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구도. 일단 이숭용 SSG 감독은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 포수 4명(박대온·이지영·조형우·김민식)을 포함했다. 상황에 따라 2차 대만 캠프에선 포수 엔트리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묘한 경쟁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김민식은 30일 출국 전 "프로 선수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예전에도 계속 팀 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준비 잘해서 경쟁력을 증명하고 (주전 포수로) 살아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1 14:06
프로야구

[IS 포커스] 605억5000만원으로 FA 폐장…샐러리캡 '중소 매물' 직격탄

2024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폐장했다. 관심이 쏠린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 영향이 작지 않았다는 평가다.지난해 11월 19일 개장한 FA 시장은 지난 26일 문을 닫았다. 투수 주권(KT 위즈)의 계약을 끝으로 FA 권리를 행사한 19명의 행선지가 모두 결정됐다. 계약 총액은 최대 605억5000만원.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계약 후 이적)로 팀을 옮긴 내야수 김민성(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과 포수 이지영(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을 포함하면 14명의 선수가 잔류, 5명이 이적했다.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쏠림 현상이다. 총액 하위 8명의 합산 계약 금액이 46억원으로 전체 대비 7.6%에 머물렀다. 8명 계약 총액은 모두 10억원 미만. 반면 총액 상위 5명의 합산 계약 금액은 382억원으로 63%에 이른다. 특히 '내야수 빅3' 오지환(LG 트윈스 잔류, 최대 124억원)과 양석환(두산 베어스 잔류, 최대 78억원) 안치홍(한화 이글스 이적, 최대 72억원)의 계약 총액은 45%였다.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마다 계약 규모가 다른 건 매년 비슷하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한 거 같다"며 "아무래도 첫 시행 중인 샐러리캡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구단마다 (전력에 도움이 되는) 확실한 FA가 아니라면 대형 계약을 조심스러워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상한 것보다 샐러리캡 영향이 크더라. 확 체감된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2023년부터 샐러리캡을 적용했다. 2025년까지 3년 동안 선수단 총연봉이 매년 114억2638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 기준 금액을 초과한 구단은 횟수에 따라 제재금이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하락의 징계를 받는다. 총액이 제한되니 구단들의 씀씀이가 신중해졌다. 2024년 FA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컸는데 이른바 '중소 매물'이 직격탄을 맞았다.올겨울 FA 협상이 더딘 건 홍건희(두산 베어스 잔류)와 김민성, 주권이었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협상 과정에서 샐러리캡 얘기가 흘러나왔다. 샐러리캡을 우려한 구단이 선수 요구액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그렇다고 지갑을 아예 닫은 건 아니었다. 두산은 양석환, LG는 오지환과 임찬규(최대 50억원) 계약에 큰돈을 썼다. KT는 고영표와 최대 107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했다.그만큼 구단마다 선택과 집중이 뚜렷했다. 2024년 FA 시장에 참가한 대리인은 "구단에서 샐러리캡을 얘기하는 순간 선수들은 주눅이 든다. 이번에 10억원 전후로 계약한 선수들은 샐러리캡이 없었다면 2배 정도는 더 받았을 거로 생각한다"며 "구단들은 내년에 나오는 FA도 신경 써야 하니 2억~3억원 더 쓰는 것도 신경을 많이 쓰더라. (A급은 아니더라도) B~C급 선수들에게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9 06:24
프로야구

LG서 매력 부자가 된 베테랑, 14년 만의 부산행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35)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 돌아왔다. 그의 친정팀 복귀는 14년 만이다.LG 트윈스와 롯데는 김민성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그는 원소속구단 LG와 계약기간 2+1년 총액 9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에 계약하자마자,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대신 롯데는 내야수 김민수(25)를 LG에 내줬다.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민성은 LG와 지도자 연수를 포함한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계약에 이르지 못했고, 롯데가 더 좋은 조건을 내밀자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급물살을 탔다. 결국 양측이 카드를 맞춰 거래가 이뤄졌다. 2023년 챔피언 LG는 '전력 유지' 목표다. 그러나 샐러리캡 부담과 내야수 육성 등 숙제 탓에 김민성이 원하는 조건을 맞춰줄 수 없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선수가 더 많은 기회를 얻길 희망했다. 선수가 잘 풀렸으면 한다"고 바랐다.2007년 롯데에 입단한 김민성은 2009년 114경기(타율 0.248)에 출장했다. 주전 2루수 조성환과 유격수 박기혁 등의 공백을 잘 메우다가 2010년 7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 됐다.김민성은 지난해 LG에서 '매력 부자'로 통했다. 지난해 1루수(105와 3분의 2이닝), 2루수(280이닝), 3루수(135이닝), 유격수(145이닝)까지 내야 전 포지션에서 수비했다. KBO가 공식적으로 수비 이닝을 공개한 2001년 이후 한 시즌 내야 전 포지션을 100이닝 수비한 건 김민성이 처음이다. 롯데의 영입 의지를 더 끌어올린 요소였다. 김민성은 "염경엽 감독님이 여러 포지션에서 뛸 기회를 주셨다. LG에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말 롯데 주전 2루수였던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FA 이적했다. 3루수 한동희는 상무 야구단에 합격하면 오는 6월 입대할 예정이다. 유격수 노진혁은 부진과 부상 리스크를 안고 있고, 주전 1루수는 없다. 김민성이 합류하면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맡길 수 있어 짜임새가 높아진다. 타격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일 시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안정감 있는 수비가 강점이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김민성의 포지션은 김태형 감독님이 결정할 부분"이라면서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관련해선 감독님과 끊임없이 상의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단장은 "LG와 키움 구단에서 베테랑으로서 김민성의 가치를 확인했다"면서 "주장 전준우와 함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LG와 마찬가지로 김민성의 은퇴 후 지도자 역할에 대한 청사진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석 기자 2024.01.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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