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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부상 복귀 후 가을 깜짝 복귀, 오타니와 맞대결은 패배...메츠 사장 "센가, 내년엔 정상 시즌 기대"

첫 해는 에이스, 두 번째 해는 부상과 투혼으로 마무리된 센가 코다이(31·뉴욕 메츠)가 3년 차엔 다시 부활을 노린다.일본 닛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메츠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시즌 총평 기자회견에서 센가에 대해 '일반적인 오프시즌올 보내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센가는 지난해 메이저리그(MLB)로 향했다. 이적 직전인 2022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로 활약한 그는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첫 해부터 활약이 빼어났다. 2023년 30경기에 등판한 센가는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거액을 투자했던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사이영상 듀오가 부진하다 트레이드로 떠난 가운데 센가가 사실상 에이스로 팀을 지탱했다. NPB 시절 주 무기였던 낙차 큰 포크볼이 '고스트 포크'로 불리며 빅리그 타자들까지 압도했다.활약을 올해까지 잇지는 못했다. 올해 2월 말 팔 피로 증세를 느껴 훈련을 중단한 센가는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에 문제를 발견했다. 이후 센가는 자가혈청주사(PRP) 치료를 받았다. 결국 치료 뒤 4월 말 복귀를 준비했으나 이번엔 오른쪽 삼두근 부상과 신경 문제가 생겼다. 7월 27일, 긴 재활 끝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복귀했지만, 6회 도중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염좌 진단을 받으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2년 차 시즌을 부상으로 내보냈지만, 센가는 포스트시즌에선 팀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그는 앞서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우승 후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2이닝 1실점으로 역전승을 도왔다.다만 투혼의 기적은 여기까지였다. 본래도 제구력이 좋지 못했던 센가는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LA 다저스와 만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그는 1차전 선발, 6차전 구원으로 등판해 모두 부진했다. 특히 오타니와 1차전 맞대결에 적시타를 내줬고, 6차전 때도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무키 베츠에게 쐐기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센가가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메츠가 패하면서 센가의 첫 MLB 포스트시즌도 마무리됐다.당초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던 메츠로서는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도 기적에 가깝다. 올해 가을의 기적을 이으려면 내년 투자와 함께 센가의 부활도 필수다. 일단 현재까지 내부 전망은 낙관적이다. 스턴스 사장은 "통상적인 비시즌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센가에게 이상한 1년이었다. 전진과 정체의 반복이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비시즌을 어떻게 맞이할지, 또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소화가 가능한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메츠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최고의 큰 손이 될 구단으로 꼽힌다. 30개 구단 구단주 중 가장 재정이 풍부한 스티브 코헨이 있고, 올 시즌 종료 후 팀 연봉이 빠지는 폭이 커 대형 투자가 가능하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여겨지는 후안 소토, 코빈 번스, 윌리 아다메스 등이 모두 메츠행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하지만 누굴 사오더라도 기본 전력이 탄탄해야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 메츠 선발진에서 그걸 해줘야 할 선수가 센가다. 2023시즌 성적을 재현한다면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도전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4 10:04
메이저리그

오타니, 통산 2번째 MVP 등극 눈앞...타격 성적만으로 경쟁자 압도

오타니 쇼헤이(29·)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MVP와 사이영상 그리고 신인상 최종 후보를 3명씩을 공개했다. 이미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는 끝났지만,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후보를 따로 뒀다. 2021시즌 AL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지난 시즌(2022)에 이어 다시 MVP 후보가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코리 시거·마커스 세미엔 내야 듀오와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전반기까지 오타니의 MVP 레이스엔 경쟁자가 없었다. 하지만 그가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와 타석에서 차례로 물러난 탓에 판세가 묘하게 흘렀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타자로는 9월 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나서지 못했다. 기록은 여전히 MVP급이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44홈런·95타점·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066을 기록했다. AL 홈런왕에 올랐다. 투수로는 23경기에서 10승 5패·평균자책점 3.14를 남겼다. 시거는 타율 0.327·33홈런·96타점, 세미엔은 타율 0.276·29홈런·100타점·OPS 0.826을 기록했다. 타자 성적만으로도 오타니를 앞서긴 어려워 보인다. 오타니가 올해도 MVP에 오르면 개인 통산 2번째 수상이다. 내셔널리그(NL) MVP 경쟁도 일방적이다. 올 시즌 41홈런-73도루를 기록하며 전대미문 기록을 남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수상이 유력하다. 그는 타율도 0.337로 리그 2위에 올랐다. 다른 후보는 LA 다저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다. 베츠는 타율 0.307·39홈런·107타점, 프리먼은 타율 0.331·29홈런·102타점을 기록했다. 양대 리그 MVP는 17일 발표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7 15:55
메이저리그

페이롤 4352억→지구 4위...자존심 구긴 NYM, 다시 일본인 투수에 눈독

뉴욕 메츠가 또 한 명의 일본인 투수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빌리 에플러 단장이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를 보기 위해 수차례 일본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메츠가 올여름 베테랑 선발 투수 중 1명을 트레이드하고, 그 빈자리를 야마모토로 채울 것으로 내다봤다.야마모토는 2021·2022시즌 연속으로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와무라상(일본 리그 사이영상)을 투수다. 2년 연속 평균자책점·다승·탈삼진·승률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하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나섰다. KBO리그 대표 타자 이정후가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에서 그에게 고전한 뒤 설욕 의지를 전하며 더 유명해졌다. 야마모토도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도전할 전망이다. 에플러 메츠 단장은 LA 에인절스 단장 시절 오타니 쇼헤이 영입을 주도했고, 메츠로 소속을 옮긴 뒤엔 올 시즌 데뷔한 센가 코다이 계약을 이끌었다. 메츠는 MLB 전체 연봉 1위(4333만 달러·약 548억원)를 받는 투수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 사이영상 수상자 듀오 얘기다. 하지만 30대 후반인 두 투수는 올 시즌 이전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MLB닷컴은 메츠가 벌렌더와 슈어저 그리고 다른 베테랑 호세 퀸타나 중 1명을 트레이드하고, 새 에이스를 찾을 생각이며, 야마모토를 그 후보 중 1명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메츠는 MLB 페이롤 1위(3억 4415만 달러·약 4352억원)다. 즉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고도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43승 50패)에 머물고 있다. 연봉 1000만 달러 이상 받는 새 얼굴들이 대부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안긴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WBC에서 세리머니 중 부상을 당하는 황당한 일까지 겪었다. 그나마 센가는 7승(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에플러 단장이 다른 일본인 투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8 10:00
메이저리그

日 빅리거 센가, 유령 포크볼에 스위퍼까지...첫 등판 2이닝 1실점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0)가 공식 경기에 데뷔했다. 주 무기 포크볼의 위력이 돋보였다. 센가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추수로 나섰다. 2이닝을 소화하며 42개 공을 던졌다. 1피안타 1실점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7.7㎞/s. 1회는 불안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두 타자 브렌든 도노반, 후속 타자 타일러 오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간판타자이자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폴 골드뮤시트와의 승부에선 내야 뜬공을 잡아냈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97마일 강속구를 뿌렸다. 이어 상대한 리그 넘버워 3루수 놀란 아레나도와의 승부에서도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스위퍼(Sweeper)를 초구로 보여준 뒤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연속 파울 2개를 얻어냈다. 다시 스위퍼를 구사한 뒤 포심으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스위퍼는 슬라이어와 컷 패스트볼(커터)의 중간 지점에 있는 공이라고 볼 수 있다. 커터보다는 느리지만, 꺾이는 각도는 슬라이더만큼 큰 공이다. 센가는 후속 타자 조단 워커까지 삼진 처리했다. 워커는 전날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세인트루이스 최고 유망주였다. 주 무기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센가는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스 바레라에게 피홈런을 맞았다. 스위퍼가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로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2이닝을 마쳤다. 센가는 일본 리그 대표 투수다. 주 무기 포크볼은 '마구'로 불린다. 메츠는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 두 사이영상 위너 듀오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센가가 3선발급 활약을 보여준다면 한층 탄탄한 전력을 갖출 수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묵직한 구위뿐 아니라 커터와 포크볼, 스위퍼를 두루 구사하며 현란한 공 배합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2023.03.06 07:51
메이저리그

다시 만난 CY 6개 듀오...벌랜더 "이번엔 함께 우승하고 싶어"

2010년대 중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를 지배했던 사이영상 듀오가 다시 만났다. 저스틴 벌랜더(39)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입단식에서 다시 만난 맥스 슈어저(38)와 함께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면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 월드시리즈 우승과 개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까지 모든 영광을 누린 그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고, 2년 8600만 달러(약 1106억 5000만원)라는 최고 대우를 받고 메츠와 계약했다. 벌랜더의 입단으로 메츠는 사이영상 3회를 수상한 원투 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벌랜더는 2011년과 2019년에 이어 올 시즌까지 세 번을 수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이적한 슈어저 역시 2013년과 2016년, 2017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함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인연이 있다. 벌랜더가 2011년, 슈어저가 2013년 사이영상을 타면서 막강한 원투 펀치로 팀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2014년에는 역시 사이영상 수상자인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해 사이영상 트리오를 꾸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뭉쳤던 2014년 이후 슈어저가 먼저 워싱턴 내셔널스로 떠났고, 벌랜더는 2016년까지 디트로이트를 지키다 2017년 시즌 도중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디트로이트 시절에는 두 사람 모두 우승하지 못했지만, 벌랜더가 2017년과 올해, 슈어저가 2019년 우승의 한을 풀었다. 벌랜더는슈어저와의 재회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슈어저와 다시 함께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엔 함께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벌랜더는슈어저와 함께 했던 때를 돌아보면서 "그때는 우리 둘 다 젊은 선수들이었고 각자의 입지를 다지는 단계였다. 우승했다면 좋았겠지만, 하지 못했다"면서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은 슈어저와 나 모두 훌륭한 위치 있다. 새로운 조직에서 함께 전진해야 하고, 메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메츠를 선택한 배경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열정도 큰 몫을 차지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미국 굴지의 투자가인 코헨은 자산 규모만 15억 달러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벌랜더는 "코헨의 전화를 받았을 때 야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메츠에 적합한지, 인간적으로 나를 알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과정을 돌아보면 구단주는 단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조직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결국 그에 대한 믿음이 확실히 결실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코헨의 투자는 벌랜더에 그치지 않았다. 이번 오프시즌에만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 불펜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영입했고, 중견수 브랜든니모와 재계약했다. 팀 총연봉 규모는 3억 6000만 달러에 이르게 됐다. 사치세까지 포함하면 4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우승 도전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1 15:34
야구

전반기 MLB 개인 타이틀, 낯선 이름·반가운 이름

샌프란시스코가 전반기 승률 1위에 오르며 반전을 안긴 메이저리그(MLB). 개인 타이틀 순위도 의외의 얼굴이 많다. 리그를 가장 달군 선수는 '투·타 겸업' 일본인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 출전한 84경기에서 33홈런을 때려내며 전반기 홈런 부분 단독 1위를 지켰다. 타율 0.279·70타점·65득점을 기록하며 에인절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는 28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예견된 각성이다. 데뷔 첫 시즌(2019)부터 발사각만 조금 더 높이면 홈런 생산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파워는 신인 시절부터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던 선수. 올해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28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공동 2위를 지켰다. MLB의 미래도 기대받는 '주니어 듀오'가 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도 주목된다. 22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공공 8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빅리그에 24경기밖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다. 홈런은 1개도 없었다. 올해는 조이 갈로(24개)에 이어 텍사스 야수 중 홈런 2위를 기록할 만큼 주축 타자로 올라섰다. 타점(62개)은 1위다. 오타니의 팀 동료 자레드월시(LA 에인절스)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그는 출전한 87경기에서 22홈런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5월, 간판타자이자 '리빙 레전드'인 알버트 푸홀스를 방출하는 결정을 내렸다. 월시를 주전 1루수로 내세우기 위한 결단이었다. 슈퍼스타를 향한 예우가 아쉬웠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월시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타율 부문 1위는 0.332를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가 지키고 있다.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 아담 프레이저(피츠버그), 마이클 브랜틀리(휴스턴) 등 네임드 빅리거가 상위권에 포진됐다. 10위 안에 가장 생소한 선수는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 타율 0.314를 기록하며 이 부문 8위에 올라 있다. 지난 8일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에게 안타를 친 타자다.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타수가 170타수에 불과했다. 올해 급격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 중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전반기 1위를 이끈 케빈 가우스먼이 가장 주목된다. 등판한 18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2위다. 1위는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1.08·뉴욕 메츠). 2013시즌 볼티모어에서 데뷔한 가우스먼은 2018시즌부터 저니맨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그의 다섯 번째 팀. 그러나 빅리그 데뷔 9년 차에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승리(2017시즌 11승)도 무난히 경신할 전망이다. 세이브 부문도 주목된다. 김하성의 팀 동료 마크 멜란슨이 27세이브를 기록하며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멜란슨은 내셔널리그 올스타만 4회(2013·2015·2016·2021) 선정된 리그 대표 클로저다. 2015시즌은 51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7시즌 이후 기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그사이 세 팀을 옮기며 저니맨이 됐다. 마무리 투수를 내주기도했다. 그런 멜란슨이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이적했고, 견고하게 뒷문을 지켜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2021.07.13 14:58
야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드러나는 류현진의 품격

류현진(34·토론토)은 투수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여유가 있다. 풀카운트 승부에 강하다. 류현진(34·토론토)은 지난 19일 등판한 보스턴전에서 7이닝 무실점, 2021시즌 가장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을 거뒀다. 보스턴전 지난 등판(4월 21일)에서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는데, 바로 다음 맞대결에서 바로 설욕했다. 소속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경쟁팀과의 천적 관계를 차례로 끝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통산 4경기에서 1승2패·평균자책점 6.04로 부진했던 뉴욕 양키스는 올 시즌 두 번 등판, 12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4월 2일 개막전에서는 5⅓이닝 2실점, 14일에는 6⅔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보스턴을 상대로도 두 번 연속 당하지 않았다. 보스턴 설욕전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풀카운트 승부다. 총 7번 중 6번을 범타(삼진 포함) 처리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버두고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상대한 리그 최고 거포 J.D 마르티네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결정구는 체인지업. 2회 선두 타자로 상대한 라파엘 데버스도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첫 실점 위기였던 4회 1사 1·3루에서 다시 데버스와 붙었는데,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에 커브를 던져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후속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도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체인지업을 보여준 뒤 더 느린 커브를 구사해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유일한 출루는 4회 1사 2루에서 나온 젠더 보가츠에게 허용했다.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커브로 느린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3-유간 깊숙이 향했다. 이 점을 감안해도 유격수 보 비셋이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놓치고 말았다. 7번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는 없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4점을 내준 7일 오클랜드전에서도 풀카운트 6번 승부 중 5번을 범타 처리했다. 2회 말 1사 1루에서는 스티븐 피스코티를 상대로 9구 승부 끝에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 연속 실점하며 위기에 놓였던 상황에서도 맷 채프먼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커터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땅볼은 2개, 삼진은 3개였다. 양키스와의 개막전에서도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양키스 애런 저지, 2회 선두 타자로 승부한 지안카를로 스탠튼 '거포' 듀오를 각각 삼진과 팝플라이 처리했다. 두 타자 모두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우타자 기준)에 붙이는 과감한 승부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한 8경기에서 총 28번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피안타 5개·볼넷 3개·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00, 피출루율은 0.286, 피장타율은 0.240이다. 이 상황에서의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은 3.67개. 풀카운트는 보통 타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본다. 투수가 유인구를 던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넣으면 안타를 허용할 확률이 높아진다. 류현진은 이런 상황에서도 강했다. 등판 표본이 적기 때문에 류현진의 커리어, 이전 시즌 풀카운트 승부와 비교는 어렵다. 현재 리그 정상급 투수와 비교하면 류현진의 풀카운트 강세를 가늠할 수 있다. 전 동료이자 리그 대표 좌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현재 총 28번 풀카운트 승부에 나섰는데, 피안타율은 0.158(3개)에 불과하지만, 볼넷은 8개를 기록했다. 피출루율은 0.407다.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쉐인 비버(클리블랜드)는 총 23회 풀카운트 승부 중 피안타는 2개뿐이지만, 볼넷은 12개나 내줬다. 피출루율은 0.609. 2020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는 34번 중 4피안타·6볼넷을 기록하며 피출루율 0.294를 기록했다. 삼진은 17개. 올 시즌, 8경기 이상 등판한 선발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1.58·21일 기준)를 기록한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의 풀카운트 승부 피출루율은 0.471이다. 현재 1점대 평균자책점(8경기 등판 이상 기준)을 기록 중인 리그 투수 5명(우드러프·존 민스·트레버 로저스·케빈 가우스먼·다르빗슈 유) 중 류현진보다 풀카운트 피출루율이 낮은 투수는 없다. 대체로 피안타는 적었지만, 볼넷을 많이 내줬다. 물론 류현진보다 풀카운트 승부가 강한 투수도 많다.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고 몸값을 받는 개릿 콜(뉴욕 양키스)은 총 35회 풀카운트 승부에서 피안타 3개, 볼넷 4개를 기록했다. 삼진은 19개. 피안타율(0.097)과 피출루율(0.200) 모두 정상급 투수다운 기록을 남겼다. 시즌 등판이 여섯 번인 리그 최고 투수 제이콥 디그롬은 풀카운트 승부 자체가 많지 않다. 총 10번 중 피안타가 1개뿐이다. 볼넷은 2개. 콜이나 디그롬은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는 투수들이다. 류현진은 기교파로 볼 수 있다. 류현진은 타격 결과가 나온 풀카운트 승부 28번 중 포심 패스트볼 10개·체인지업 6개·커터 7개·커브 3개·투심 패스트볼 1개·슬라이더 1개를 결정구로 활용했다. 19일 보스턴전 구종 분포와 흡사하다. 정확한 제구력과 현란한 볼 배합, 특유의 강점을 투수가 불리한 상황(풀카운트)에서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강한 멘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다음에 어떤 공을 던질지 상대 타자뿐 아니라 벤치조차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러한 강점이 풀카운트에서 더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오히려 타자가 조바심을 내게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22 02:19
축구

[2020년 20대 스포츠뉴스]①펄펄 나는 손흥민·류현진…스포츠는 멈추지 않았다

다사다난했던 경자년이 저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스포츠는 지금껏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맞이했다. 전 세계 스포츠가 '올스톱'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 스포츠는 늦었지만, 멈추지 않았다. 코로나19 시대에 살아남는 법을 가장 빨리 터득했다. K방역을 바탕으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수많은 스타가 활약했고, 떠났으며, 돌아왔다. 코로나19에 지친 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조금이나마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일간스포츠가 절망 속에서 희망을 피워낸 2020년을 돌아본다. 〈스포츠팀〉 1.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코로나19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도 멈춰 세웠다. 7월 24일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 23일 개막으로 연기됐다.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 이후 근대올림픽 124년 역사에서 전염병으로 인해 대회가 연기된 건 처음이었다. 이전까지 올림픽은 1·2차 세계대전 당시 5차례 취소된 바 있다. 내년 올림픽의 정상 개최도 장담할 수 없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강행을 주장하고 있으나, 대중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선수들만 곤란해졌다.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는 물론, 대회 출전권이 걸린 각종 지역·세계 예선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직 절반 가까운 선수들이 출전권도 확보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의 운명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2. 빅리그 100골…득점왕 후보 손흥민 손흥민(토트넘)은 10월 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빅리그 100호 골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차범근의 98골.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20골)와 레버쿠젠(21골)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성한 후 100골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그는 10-10 클럽(11골 10도움)에 가입했다. EPL에서 손흥민과 함께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두 명만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유럽 5대 리그 통틀어서도 7명만이 해낸 기록이다. 한 시즌 21개 공격 포인트는 손흥민 개인 커리어 신기록이기도 하다. 또 올 시즌 4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4골을 폭발하며 EPL 역사상 28번째 '4골 클럽'에 가입했다. 번리전 70m 드리블 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은 것도 손흥민의 가치를 높였다. 올 시즌 11골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사상 첫 EPL 득점왕에 도전한다. 3. 최숙현 가혹행위 피해 호소 후 사망 2020년 6월 26일, 꽃다운 청춘이 세상을 등졌다. 수년간 가혹한 폭력 행위에 시달리던 고(故) 최숙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 소속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감독과 선배, 팀 닥터 등에게 구타와 욕설, 가혹 행위를 당한 최숙현은 가족과 함께 경주시청, 검찰, 경찰,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국가위원회 등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관계 기관의 조치는 느리기만 했다. 결국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에야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 결과 주요 가해 혐의자 3명 김규봉 감독과 팀 닥터라고 불리던 안주현 운동처방사, 장윤정, 김도환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에게 영구제명 징계를, 김도환에게 자격 정지 10년 처분을 내렸다. 대한철인3종협회 임원진은 모두 해임됐다. 4. 류현진·김광현, 코리안 듀오 맹활약 메이저리그(MLB)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첫해부터 리그 정상급 기량을 증명했다. 12경기에 등판,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뒤 열린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토론토 기자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데뷔 시즌을 치른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8경기(7선발)에 등판, 3승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선발 데뷔전이었던 8월 18일 시카고 컵스전 4회부터 24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기도 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미 2021시즌 선발 로테이션 한 축으로 김광현을 낙점했다. 두 투수는 지난 9월 25일(한국시간) 동반 출격해 나란히 선발승을 거뒀다.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한국인 투수 빅리그 동반 선발승이 나왔다. 2021시즌에도 한국 야구 '원투 펀치'의 활약이 이어질 전망이다. 5. NC, 창단 9년 만에 통합우승 올해 NC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석권했다. KBO리그 아홉 번째 구단으로 2013년 1군에 진입한 뒤 7년 만에 거둔 쾌거. 시즌 7번째 경기가 열린 5월 13일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뒤 무려 165일간 선두를 지켰다. 한국시리즈(KS)에선 4년 전 'KS 역대 4전 전패' 굴욕을 안겼던 두산을 4승 2패로 꺾어 더욱 의미가 컸다. 2016년 두산 마스크를 쓰고 KS MVP에 올랐던 포수 양의지는 NC 이적 2년 만에 KS MVP를 또 받았다. 수비코치 출신인 이동욱 NC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데이터 야구'로 KBO리그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6. '아듀' 박용택…김태균·정근우도 은퇴 KBO리그에는 '별들의 은퇴'가 이어졌다. 41세 최고령 선수 LG 박용택은 개인 통산 최다안타(2504개)와 최다 출장(2236경기) 신기록을 작성한 뒤 유니폼을 벗었다. 역대 최초 10년 연속 3할, 7년 연속 150안타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오른손 타자의 통산 기록을 대부분 갖고 있는 한화 김태균은 통산 타율 0.320(2209안타), 311홈런, 1358타점의 자취를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2017년 86경기 연속 출루라는 놀라운 기록도 달성했다. 김태균과 함께 '1982년생 황금 멤버'였던 LG 정근우도 은퇴했다. 7. 로하스·알칸타라 타이틀 석권 2020 KBO리그는 투·타 모두 외국인 선수가 강세를 보였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격 4관왕(홈런·타점·득점·장타율)에 올랐다. 로하스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거머쥐었다. 두산 소속으로 뛴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다승(20승)과 승률 1위(0.909)에 올랐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0년 최고의 선수들을 2021시즌 KBO리그에서는 볼 수 없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리그 정상급 외국인 선수의 해외 리그 유출이 이어졌다. 로하스는 일본 구단 한신과 계약했다. 알칸타라도 일본 진출이 유력하다. 알칸타라와 두산 '원투 펀치'의 한 축을 맡던 크리스 플렉센은 MLB 시애틀과 계약했다. KBO리그 구단이 미국·일본 구단과의 '머니 게임'에서 밀린 탓이다. 8. 김하성·나성범·양현종 MLB 도전 MLB를 향하는 KBO리그 선수들의 러시도 뜨겁다. 특히 젊은 내야수 키움 김하성의 몸값이 점점 치솟고 있다. 미국에선 김하성의 예상 몸값 등에 관한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류현진과 식사했다는 소식을 크게 다루기도 했다. 해외 진출 여부는 확정적이고, 얼마나 큰 규모의 계약을 맺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NC 나성범은 현재 미국에 건너가 있을 만큼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일찌감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잡고 준비해왔다. 다만 적지 않는 나이와 수비력에 의구심을 갖는 구단도 있다. 김하성은 1월 2일 오전 7시, 나성범은 1월 10일 오전 7시(한국시간) 포스팅이 마감된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다소 떨어지는 양현종은 MLB만 고집하지 않고, 일본 프로야구까지 시야를 넓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선 KIA와 재계약 가능성도 있다. 9. 전북 첫 K리그1·FA컵 '더블 우승' 시즌 초반부터 전북은 막강한 라이벌 울산 현대와 쫓고 쫓기는 우승 레이스를 펼쳤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아낌없이 전력 보강에 투자한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전북의 추격은 끈질겼다. 전북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었던 리그 26라운드 울산전 1-0 승리로 선두 탈환에 성공했고, 최종전 27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K리그 사상 첫 4연패 달성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전북은 하나은행 FA컵에서도 울산을 꺾고, 우승하며 K리그 사상 두 번째 '더블' 달성에 성공했다. 전북이 FA컵에서 우승한 건 2005년 이후 15년 만이었다.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한 전북의 '라이언 킹' 이동국은 올 시즌 더블로 '커리어 트레블(ACL·K리그·FA컵 우승)'을 완성했다. 10. 만년 2인자 울산, ACL 우승 K리그의 울산 현대가 아시아 챔피언이 됐다. 울산은 지난 19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페르세폴리스(이란)와 경기에서 2-1로 역전, 2012년 이후 8년 만에 우승했다. 조별리그 2차전부터 9연승을 달렸고, ACL 역사상 최초로 9경기 연속 2골 이상을 터뜨리는 화력을 자랑했다. 4골·3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은 MVP에 선정됐고, 7골을 기록한 주니오는 득점왕에 올랐다. 울산을 지휘한 김도훈 감독은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난다. 2017년 울산 지휘봉을 잡은 그는 구단 최초로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또 매 시즌 ACL 진출권을 획득하며 울산을 K리그1(1부리그)의 강호로 만들었다. 마지막 무대인 AC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대 뉴스 11~20위는 내일 게재됩니다.〉 2020.12.23 06:00
야구

야구 종주국 미국의 명예회복은 성공할 수 있을까

2017년 3월에 열리는 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는 4개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1라운드는 한국 서울, 일본 도쿄, 미국 마이애미, 맥시코 할리스코에서 치러지며 2라운드는 도쿄와 미국 샌디에이고, 준결승 및 결승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야구의 종주국이자 WBC의 개최국인 미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표방하며 최대한 많은 곳에서 야구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했다.미국은 초대 대회 때부터 개최국의 지위를 이용하여 대회 규칙에 많은 입김을 가했다. 최대한 미국에 유리한 대진을 짜서 쉽게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속셈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미국의 바람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우승은커녕 준결승에 오른 것도 3회 중 1번에 불과했다.초대 2006 WBC에서는 준결승 진출 대진을 A조와 B조 크로스 토너먼트가 아닌 같은조 1, 2위 팀끼리 붙게해 미국은 준결승까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같은 팀과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은 2라운드 첫경기에서 일본을 꺾은 뒤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승엽과 최희섭에 홈런포를 허용하며 3-7로 완패했고, 멕시코와 마지막 경기에서도 졸전을 거듭한 끝에 1-2로 패하며 준결승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희한한 규정덕에 한국은 준결승까지 일본을 3번이나 만났고, 결국 준결승에서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2회 2009 WBC에서 미국은 더블일리미네이션과 크로스 토너먼트제를 도입해 한국과 일본과 피했다. 2라운드 푸에르토리코와의 첫 경기에서 1-11로 완패한 미국은 네덜란드를 꺾고 다시 푸에르토리코를 다시 만났고 9회까지 3-5로 뒤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9회말 터진 데이빗 라이트의 끝내기 안타로 기사회생하며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그러나 일본과 만난 준결승 전에서 에이스 로이 오스왈트가 무너지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3회 2013 WBC에서는 2회 연속 만난 푸에르트리코와의 일리미네이션 경기에서 패하며 또 다시 준결승 실패.3회 연속 망신살이 제대로 뻗친 미국은 또 다시 한번 꼼수를 부렸다. 항상 발목 잡았던 선발투수진을 유연하게 운용하기 위해 28인 최종엔트리 이외의 ‘투수 예비엔트리’ 제도를 도입한 것. 이 엔트리에는 투수 10명까지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라운드 사이사이 마다 최대 2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2라운드 내지 준결승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1~2선발급 선수를 교체해서 활용할 수 있다. 선수입장에서도 부담이 줄 수 있다. 2월 중순부터 구단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3~4주 가량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 WBC 일정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주 MLB.com 존 모로시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 합류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이 굳이 이런 제도까지 도입한 이유는 지난 대회에서 합류한 미국 대표팀의 선발투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 2006 WBC의 경우 1선발 투수가 만 43세 투수인 로저 클레멘스였다. 그 뒤를 제이크 피비와 돈트렐 윌리스가 받쳤지만 무게감이 떨어졌다. 2회 2009 WBC에도 로이 오스왈트외에 합류한 선수는 테드 릴리와 제레미 거스리가 있었으나 이들은 에이스와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었고 2회 연속 참가한 피비도 2008시즌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었다. 3회 2013 WBC도 마찬가지. 20승 듀오 R.A. 디키와 지오 곤잘레스가 포진했지만 그 외 나머지 구성(데릭 홀랜드, 라이언 보글송)이 아쉬웠다. 1라운드에서 결승까지 약 2주간의 일정을 치르는데 제대로 된 3인 로테이션조차 구성하기 힘들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리 만무했다.현재 4회 2017 WBC에 공식적으로 참가를 발표한 선발투수는 3명이다.(맥스 슈어저, 크리스 아처, 마커스 스트로만) 모두 팀 내에서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지만 전년도 사이영상 수상자 슈어저를 제외하고 아처와 스트로만은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예비 명단에 매디슨 범가너를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노아 신더가드, 코리 클루버, 데이빗 프라이스, 저스틴 벌랜더 같은 선수들이 포함 되어 이들이 2라운드 이후 참가의사를 나타낸다면 미국 대표팀 전력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타선은 마이크 트라웃과 브라이스 하퍼가 최종 불참을 선언하면서 미국이 구축할 수 있는 초호화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면면을 살펴보면 무시할 수 없다. 포수에는 메이저리그가 대표하는 공수겸장 포수인 버스터 포지와 조나단 루크로이가 합류한다. 내야에는 30홈런-30도루 1루수인 폴 골드슈미트를 비롯 놀란 아레나도, 이안 킨슬러, 에릭 호스머, 맷 카펜터, 브랜든 크로포드, 대니얼 머피 등이 참가의사를 나타냈고, 외야는 애덤 존스, 앤드류 매커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공식적으로 참가를 밝혔다. 특히 내야에선 주전으로 나설 확률이 높은 골드슈미트-킨슬러-크로포드-아레나도는 모두 골드글러브 수상경력이 있는 선수로 WBC에서 이들의 화려한 수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미국 대표팀 우승의 관건은 경기에 대한 열정과 의지다. WBC 경기를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로 인식하는 한국과 일본과는 달리 미국 대표팀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WBC 경기를 단지 4월에 개막하는 메이저리그 시즌을 준비하는 경기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졸전을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리 탁월한 실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경기를 시범경기로 인식하느냐 아니면 월드시리즈 7차전으로 인식하느냐는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국 스타 선수들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가 반드시 필요한데 골드슈미트, 존스, 매커친 같은 팀 내 클럽하우스 리더들이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한편, 이번 대회의 수장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 출신 짐 릴랜드가 맡는다. 지난 대회 조 토레에 이어서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다시 한 번 선택했다. 전임 토레와는 달리 릴랜드로부터 단기전에 좋은 기억은 없는 편.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디트로이트 재임기간(2006~2013) 올랐던 월드시리즈(2006, 2012)에선 각각 토니 라루사(세인트루이스)와 브루스 보치(샌프란시스코)에 분루를 삼켰다. 반승주(야구공작소) 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7.01.29 13:00
야구

2017년 WBC, 미국은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야구종주국'은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2017년 3월 열리는 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는 4개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1라운드는 서울(한국), 도쿄(일본), 마이애미(미국), 할리스코(멕시코)에서 치러지며 2라운드는 도쿄와 샌디에이고(미국)에서 치러진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회 모든 라운드에서 미국이 포함됐다.미국은 야구 종주국이다. WBC도 '야구의 세계화'를 표방한 메이저리그의 의지로 열리는 대회다. 미국의 입김이 강하다. 2006년 초대 대회부터 미국은 대회 규칙을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었다. 대진표도 미국에 유리했다. 대회 흥행을 위해서도 우승이 필요했다. 하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우승은 커녕 준결승에 오른 것도 세 차례 대회에서 딱 한 번이다.2006년 WBC에서는 2라운드 A조와 B조에서 두 팀이 준결승에 올랐다. 그런데 같은 조 1, 2위 팀끼리 맞붙게 했다. 일반적인 크로스 토너먼트를 택하지 않았다. 이 덕에 미국은 준결승까지 메이저리그 선수가 많은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등 강호와 만나지 않았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일본을 4-3으로 꺾었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서 만난 한국에게 3-7로 완패했다. 이승엽과 최희섭이 때린 홈런에 무너졌다. 최종 멕시코전에서는 졸전 끝에 1-2로 패했다. 미국에 유리한 대진 때문에 한국은 준결승까지 일본과 세 번 만나야 했다. 1, 2라운드 경기에선 승리했지만, 준결승에서 우에하라 고지의 역투에 밀려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2009년 WBC에서 미국은 더블일리미네이션과 크로스 토너먼트제를 도입했다. 1회 대회 4강 한국, 우승팀 일본과는 1, 2라운드에서 만날 일이 없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에 1-11로 완패한 미국은 네덜란드를 꺾고 다시 푸에르토리코를 다시 만났다. 9회까지 3-5로 뒤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9회말 터진 데이빗 라이트의 끝내기 안타로 기사회생하며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그러나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에이스 로이 오스왈트가 무너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더블일리미네이션 규칙 때문에 이 대회에서 한·일전은 무려 다섯 번이나 열렸다.2013년 3회 대회에서 미국은 다시 4강에 들지 못했다.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를 7-1로 눌렀지만 도미니카공화국에 1-3으로 완패했다. 일리미네이션 경기에서 다시 만난 푸에르토리코에게 4-3으로 져 준결승 진출권을 넘겨줘야 했다.3회 연속 망신살이 제대로 뻗친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꼼수'를 부렸다. 28인 최종엔트리 외 ‘투수 예비엔트리’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앞 세 대회에서 늘 발목을 잡았던 선발투수진을 유연하게 운용하기 위해서다. 이 엔트리에는 투수 10명까지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라운드 사이사이 마다 최대 2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2라운드 내지 준결승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1~2선발급 선수를 교체해서 활용할 수 있다. 가장 많은 '메이저리거 투수'를 보유한 미국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선수 입장에서는 출전 부담이 줄어든다. 2월 중순부터 구단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3~4주 가량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 WBC 일정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 선발도 쉬워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에이스인 매디슨 범가너의 대표팀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미국이 굳이 이런 제도까지 도입한 이유는 지난 대회 선발투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2006년엔 43세 투수 로저 클레멘스가 미국 대표팀 1선발이었다. 뒤를 제이크 피비와 돈트렐 윌리스가 받쳤지만 무게감이 떨어졌다. 2009년에도 오스왈트외에 선발로 뛴 투수는 에이스와는 거리가 먼 테드 릴리와 제레미 거스리였다. 2회 연속 참가한 피비도 전해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2013년엔 '20승 듀오' R.A. 디키와 지오 곤잘레스가 포진했지만 나머지 구성(데릭 홀랜드, 라이언 보글송)이 아쉬웠다. WBC는 1라운드에서 결승까지 약 2주 일정이다. 제대로 된 3인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어려웠으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리 만무했다.현재 2017년 WBC 참가가 확정된 선발 투수는 크리스 아처와 마커스 스트로만 두 명이다. 팀 내에선 에이스 역할을 맡았지만 지난해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에 9승에 그쳤다. 당초 참가를 공언했던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는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러나 예비 명단에 범가너, 클레이튼 커쇼, 노아 신더가드, 코리 클루버, 데이빗 프라이스, 저스틴 벌랜더 등 쟁쟁한 투수들이 포함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타선에선 MVP 출신 마이크 트라웃과 브라이스 하퍼가 최종 불참을 선언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하다. 포수진에는 공수 만능인 버스터 포지와 조나단 루크로이가 합류한다. 내야에는 30홈런-30도루 1루수인 폴 골드슈미트를 비롯해 놀란 아레나도, 이안 킨슬러, 에릭 호스머, 맷 카펜터, 브랜든 크로포드, 대니얼 머피 등이 참가 의사를 나타냈고, 외야에선는 애덤 존스, 앤드류 매커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공식적으로 참가를 밝혔다. 내야 주전으로 꼽히는 1루수 골드슈미트, 2루수 킨슬러, 3루수 아레나도, 유격수 크로포드는 모두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다. 내야 수비력은 전체 참가국을 통틀어 최고로 꼽힌다.하지만 미국 대표팀 우승의 관건은 열정과 의지다. 한국과 일본이 WBC에서 강세를 보인 이유는 이 대회를 올림픽과 다름없는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로 여기기 때문이다. 몸 상태도 100% 가까이 끌어올리며 대회를 준비한다. 하지만 지난 미국 대표팀엔 WBC를 4월 메이저리그 개막을 준비하는 대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었다. 투수들의 투구 위력이나 스피드도 정규시즌에 못 미쳤다. 대회가 진행되면서 스피드가 올라가는 투수가 많았다.아무리 탁월한 실력을 갖춘 선수도 시범경기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보여주는 플레이는 다르다. 스타 선수들을 아우르는 리더가 필요하다. 이 점에서 골드슈미트, 존스, 매커친 등 클럽하우스 리더형 선수가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2017년 WBC 미국 대표팀 감독은 73세 노장 짐 릴랜드가 맡는다. 2013년 조 토레에 이어 다시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선택했다. 다만 전임자와는 달리 단기전에 좋은 기억은 많지 않다. 1997년 플로리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디트로이트 감독 시절 두 차례(2006·2012년) 월드시리즈에서 각각 토니 라루사(세인트루이스)와 브루스 보치(샌프란시스코)에게 분루를 삼켰다. 반승주(야구공작소)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7.0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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