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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천하의 오승환도 받지 못했다" "좀 더 세분화" GG 시상식의 불펜 홀대 여전, 제도 개선 목소리 [IS 이슈]

불펜 투수와 '황금장갑'의 인연은 올해도 맺어지지 않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천하의 오승환(은퇴·통산 427세이브)도 골든글러브(GG)를 받지 못했다. 선발 투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인 만큼 어느 정도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GG 투수 부문 수상자는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였다.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한 폰세는 유효표 316표 중 307표(97.2%)를 쓸어 담았다. 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 등 투수 부문 4관왕을 차지한 데다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252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성적으로 경쟁자를 따돌렸다. 이로써 투수 부문 GG는 3년 연속 외국인 선수, 그리고 12년 연속 선발 투수의 차지가 됐다. 불펜 투수가 황금장갑을 거머쥔 사례는 2013년 손승락(당시 넥센 히어로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A 구단 관계자는 "올해 노경은(SSG)은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라는 대업을 달성했지만, 득표자 명단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며 "(리그 분위기를 고려해) 불펜 투수가 선발 투수와 경쟁하는 건 쉽지 않다. 불펜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상 부문을 세분화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올해 GG 투표에서 폰세를 제외하고 표를 받은 투수는 모두 9명이었다. 각 1표씩 나눠 가졌는데 불펜 중에선 김서현(한화) 조병현(SSG 랜더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득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 구단 관계자는 "폰세의 압도적인 성적은 인정해야 한다. 수상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렵지만, 불펜 투수가 지속적으로 홀대받는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만 21세 15일의 나이로 시즌 30홀드를 달성한 이로운(SSG)도 득표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노경은과 이로운은 리그 역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로 맹위를 떨쳤지만, GG 투표에선 전혀 지지를 받지 못한 셈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2014시즌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마무리 투수를 대상으로 마리아노 리베라·트레버 호프먼상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이는 그해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의 선발 투수 쏠림 현상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C 구단 관계자는 "GG에서 중간·마무리 투수 부문이 있었으면 한다. 상을 좀 더 세분화하는 데 동의한다"며 "불펜은 이미 하나의 전문화된 보직이기 때문에, 수상 부문을 신설하는 것은 선수 개인과 야구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0 10:50
메이저리그

'55홈런+이도류' 오타니, NL MVP 후보 선정...야마모토는 사이영상 겨냥

로스앤젤레스(LA) 가을 달군 일본인 듀오 오타니 쇼헤이(31)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나란히 개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몇몇 선수들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개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는 NL 사이영상 후보가 됐다"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1일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야마모토는 선발 2승, 7차전 구원승을 거두는 등 현대 야구 상식을 초월한 활약으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오타니도 선발 투수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타석에서는 타율 0.333, 출루율 0.500, 3홈런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BBWAA 개인 부문 투표는 이미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에 시작됐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단기전을 만든 장기 레이스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얘기다.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뒤 처음으로 투·타 겸업을 소화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선발진 다른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그가 큰 힘을 보탰다. 타석에서는 변함없이 '괴물'이었다. 출전한 158경기에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146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2)과 장타율(0.622) 합계인 OPS는 1.014였다. 오타니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기준으로는 전체 2위인 9.4, 다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으로는 7.7로 전체 3위였다. 오타니는 통산 4번째 MVP 수상을 노린다. 경쟁자는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야마모토는 2025 정규시즌 총 30경기에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MLB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에는 부상 탓에 18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올해 자신이 왜 MLB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3억2500만 달러)인지 증명했다. 그는 다저스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이탈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다만 야마모토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오타니 수상 가능성보다는 낮다. 역시 2년 차 역대급 재능을 발산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가 1점 대 평균자책점(1.97)을 기록하며 10승(10패)을 거뒀다.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그에 이어 2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07:44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40-70 아쿠냐' 특급 테이블 세터 등장...저지·롤리는 3·4번 출격 [MLB 올스타전]

별들의 잔치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라인업이 전격 공개됐다.MLB 사무국은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의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이목을 모으는 건 역시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타순이다. 오타니와 저지는 올해 팬투표에서도 각각 리그 1위, 전체 1위를 기록하고 2차 투표 없이 올스타에 먼저 선정됐다. 오타니가 소속된 내셔널리그에선 호타준족 타자들이 테이블세터를 구성한다. 지난해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동시 달성한 오타니가 1번 타자로 나서고, 그보다 1년 전 또 역대 최초 40홈런-70도루를 달성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번 타자를 맡는다. 두 사람은 2018년 양대 리그 신인왕을 나눠 가졌고, 2023년엔 양대 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아쿠냐에 이어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MVP 듀오에 이어서는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프레디 프리먼(다저스)-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윌 스미스(다저스)-카일 터커(시카고 컵스)-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컵스)이 타순을 구성한다.내셔널리그는 선발 투수로 지난해와 같이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나선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스킨스는 올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2.01로 전반기를 마쳤다.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한편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라인업에서 3번 타자로 출격한다. 저지에 앞서서 글레이버 토레스-라일리 그린(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나란히 테이블 세터를 짰다. 저지 이후엔 홈런 전체 1위인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배치됐고, 이후 '5억 달러 사나이' 블라미디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라이언 오헌(볼티모어 오리올스)-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이 타순을 구성한다.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도 사이영상 유력 후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다. 스쿠발은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이루고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3 153탈삼진을 기록, 아메리칸리그에서 수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8:29
프로야구

부상 복귀 후 가을 깜짝 복귀, 오타니와 맞대결은 패배...메츠 사장 "센가, 내년엔 정상 시즌 기대"

첫 해는 에이스, 두 번째 해는 부상과 투혼으로 마무리된 센가 코다이(31·뉴욕 메츠)가 3년 차엔 다시 부활을 노린다.일본 닛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메츠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시즌 총평 기자회견에서 센가에 대해 '일반적인 오프시즌올 보내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센가는 지난해 메이저리그(MLB)로 향했다. 이적 직전인 2022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로 활약한 그는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첫 해부터 활약이 빼어났다. 2023년 30경기에 등판한 센가는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거액을 투자했던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사이영상 듀오가 부진하다 트레이드로 떠난 가운데 센가가 사실상 에이스로 팀을 지탱했다. NPB 시절 주 무기였던 낙차 큰 포크볼이 '고스트 포크'로 불리며 빅리그 타자들까지 압도했다.활약을 올해까지 잇지는 못했다. 올해 2월 말 팔 피로 증세를 느껴 훈련을 중단한 센가는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에 문제를 발견했다. 이후 센가는 자가혈청주사(PRP) 치료를 받았다. 결국 치료 뒤 4월 말 복귀를 준비했으나 이번엔 오른쪽 삼두근 부상과 신경 문제가 생겼다. 7월 27일, 긴 재활 끝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복귀했지만, 6회 도중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염좌 진단을 받으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2년 차 시즌을 부상으로 내보냈지만, 센가는 포스트시즌에선 팀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그는 앞서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우승 후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2이닝 1실점으로 역전승을 도왔다.다만 투혼의 기적은 여기까지였다. 본래도 제구력이 좋지 못했던 센가는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LA 다저스와 만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그는 1차전 선발, 6차전 구원으로 등판해 모두 부진했다. 특히 오타니와 1차전 맞대결에 적시타를 내줬고, 6차전 때도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무키 베츠에게 쐐기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센가가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메츠가 패하면서 센가의 첫 MLB 포스트시즌도 마무리됐다.당초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던 메츠로서는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도 기적에 가깝다. 올해 가을의 기적을 이으려면 내년 투자와 함께 센가의 부활도 필수다. 일단 현재까지 내부 전망은 낙관적이다. 스턴스 사장은 "통상적인 비시즌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센가에게 이상한 1년이었다. 전진과 정체의 반복이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비시즌을 어떻게 맞이할지, 또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소화가 가능한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메츠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최고의 큰 손이 될 구단으로 꼽힌다. 30개 구단 구단주 중 가장 재정이 풍부한 스티브 코헨이 있고, 올 시즌 종료 후 팀 연봉이 빠지는 폭이 커 대형 투자가 가능하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여겨지는 후안 소토, 코빈 번스, 윌리 아다메스 등이 모두 메츠행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하지만 누굴 사오더라도 기본 전력이 탄탄해야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 메츠 선발진에서 그걸 해줘야 할 선수가 센가다. 2023시즌 성적을 재현한다면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도전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4 10:04
메이저리그

오타니, 통산 2번째 MVP 등극 눈앞...타격 성적만으로 경쟁자 압도

오타니 쇼헤이(29·)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MVP와 사이영상 그리고 신인상 최종 후보를 3명씩을 공개했다. 이미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는 끝났지만,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후보를 따로 뒀다. 2021시즌 AL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지난 시즌(2022)에 이어 다시 MVP 후보가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코리 시거·마커스 세미엔 내야 듀오와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전반기까지 오타니의 MVP 레이스엔 경쟁자가 없었다. 하지만 그가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와 타석에서 차례로 물러난 탓에 판세가 묘하게 흘렀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타자로는 9월 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나서지 못했다. 기록은 여전히 MVP급이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44홈런·95타점·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066을 기록했다. AL 홈런왕에 올랐다. 투수로는 23경기에서 10승 5패·평균자책점 3.14를 남겼다. 시거는 타율 0.327·33홈런·96타점, 세미엔은 타율 0.276·29홈런·100타점·OPS 0.826을 기록했다. 타자 성적만으로도 오타니를 앞서긴 어려워 보인다. 오타니가 올해도 MVP에 오르면 개인 통산 2번째 수상이다. 내셔널리그(NL) MVP 경쟁도 일방적이다. 올 시즌 41홈런-73도루를 기록하며 전대미문 기록을 남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수상이 유력하다. 그는 타율도 0.337로 리그 2위에 올랐다. 다른 후보는 LA 다저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다. 베츠는 타율 0.307·39홈런·107타점, 프리먼은 타율 0.331·29홈런·102타점을 기록했다. 양대 리그 MVP는 17일 발표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7 15:55
메이저리그

페이롤 4352억→지구 4위...자존심 구긴 NYM, 다시 일본인 투수에 눈독

뉴욕 메츠가 또 한 명의 일본인 투수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빌리 에플러 단장이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를 보기 위해 수차례 일본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메츠가 올여름 베테랑 선발 투수 중 1명을 트레이드하고, 그 빈자리를 야마모토로 채울 것으로 내다봤다.야마모토는 2021·2022시즌 연속으로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와무라상(일본 리그 사이영상)을 투수다. 2년 연속 평균자책점·다승·탈삼진·승률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하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나섰다. KBO리그 대표 타자 이정후가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에서 그에게 고전한 뒤 설욕 의지를 전하며 더 유명해졌다. 야마모토도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도전할 전망이다. 에플러 메츠 단장은 LA 에인절스 단장 시절 오타니 쇼헤이 영입을 주도했고, 메츠로 소속을 옮긴 뒤엔 올 시즌 데뷔한 센가 코다이 계약을 이끌었다. 메츠는 MLB 전체 연봉 1위(4333만 달러·약 548억원)를 받는 투수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 사이영상 수상자 듀오 얘기다. 하지만 30대 후반인 두 투수는 올 시즌 이전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MLB닷컴은 메츠가 벌렌더와 슈어저 그리고 다른 베테랑 호세 퀸타나 중 1명을 트레이드하고, 새 에이스를 찾을 생각이며, 야마모토를 그 후보 중 1명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메츠는 MLB 페이롤 1위(3억 4415만 달러·약 4352억원)다. 즉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고도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43승 50패)에 머물고 있다. 연봉 1000만 달러 이상 받는 새 얼굴들이 대부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안긴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WBC에서 세리머니 중 부상을 당하는 황당한 일까지 겪었다. 그나마 센가는 7승(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에플러 단장이 다른 일본인 투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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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빅리거 센가, 유령 포크볼에 스위퍼까지...첫 등판 2이닝 1실점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0)가 공식 경기에 데뷔했다. 주 무기 포크볼의 위력이 돋보였다. 센가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추수로 나섰다. 2이닝을 소화하며 42개 공을 던졌다. 1피안타 1실점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7.7㎞/s. 1회는 불안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두 타자 브렌든 도노반, 후속 타자 타일러 오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간판타자이자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폴 골드뮤시트와의 승부에선 내야 뜬공을 잡아냈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97마일 강속구를 뿌렸다. 이어 상대한 리그 넘버워 3루수 놀란 아레나도와의 승부에서도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스위퍼(Sweeper)를 초구로 보여준 뒤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연속 파울 2개를 얻어냈다. 다시 스위퍼를 구사한 뒤 포심으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스위퍼는 슬라이어와 컷 패스트볼(커터)의 중간 지점에 있는 공이라고 볼 수 있다. 커터보다는 느리지만, 꺾이는 각도는 슬라이더만큼 큰 공이다. 센가는 후속 타자 조단 워커까지 삼진 처리했다. 워커는 전날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세인트루이스 최고 유망주였다. 주 무기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센가는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스 바레라에게 피홈런을 맞았다. 스위퍼가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로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2이닝을 마쳤다. 센가는 일본 리그 대표 투수다. 주 무기 포크볼은 '마구'로 불린다. 메츠는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 두 사이영상 위너 듀오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센가가 3선발급 활약을 보여준다면 한층 탄탄한 전력을 갖출 수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묵직한 구위뿐 아니라 커터와 포크볼, 스위퍼를 두루 구사하며 현란한 공 배합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2023.03.06 07:51
메이저리그

다시 만난 CY 6개 듀오...벌랜더 "이번엔 함께 우승하고 싶어"

2010년대 중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를 지배했던 사이영상 듀오가 다시 만났다. 저스틴 벌랜더(39)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입단식에서 다시 만난 맥스 슈어저(38)와 함께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면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 월드시리즈 우승과 개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까지 모든 영광을 누린 그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고, 2년 8600만 달러(약 1106억 5000만원)라는 최고 대우를 받고 메츠와 계약했다. 벌랜더의 입단으로 메츠는 사이영상 3회를 수상한 원투 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벌랜더는 2011년과 2019년에 이어 올 시즌까지 세 번을 수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이적한 슈어저 역시 2013년과 2016년, 2017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함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인연이 있다. 벌랜더가 2011년, 슈어저가 2013년 사이영상을 타면서 막강한 원투 펀치로 팀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2014년에는 역시 사이영상 수상자인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해 사이영상 트리오를 꾸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뭉쳤던 2014년 이후 슈어저가 먼저 워싱턴 내셔널스로 떠났고, 벌랜더는 2016년까지 디트로이트를 지키다 2017년 시즌 도중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디트로이트 시절에는 두 사람 모두 우승하지 못했지만, 벌랜더가 2017년과 올해, 슈어저가 2019년 우승의 한을 풀었다. 벌랜더는슈어저와의 재회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슈어저와 다시 함께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엔 함께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벌랜더는슈어저와 함께 했던 때를 돌아보면서 "그때는 우리 둘 다 젊은 선수들이었고 각자의 입지를 다지는 단계였다. 우승했다면 좋았겠지만, 하지 못했다"면서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은 슈어저와 나 모두 훌륭한 위치 있다. 새로운 조직에서 함께 전진해야 하고, 메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메츠를 선택한 배경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열정도 큰 몫을 차지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미국 굴지의 투자가인 코헨은 자산 규모만 15억 달러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벌랜더는 "코헨의 전화를 받았을 때 야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메츠에 적합한지, 인간적으로 나를 알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과정을 돌아보면 구단주는 단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조직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결국 그에 대한 믿음이 확실히 결실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코헨의 투자는 벌랜더에 그치지 않았다. 이번 오프시즌에만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 불펜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영입했고, 중견수 브랜든니모와 재계약했다. 팀 총연봉 규모는 3억 6000만 달러에 이르게 됐다. 사치세까지 포함하면 4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우승 도전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1 15:34
야구

전반기 MLB 개인 타이틀, 낯선 이름·반가운 이름

샌프란시스코가 전반기 승률 1위에 오르며 반전을 안긴 메이저리그(MLB). 개인 타이틀 순위도 의외의 얼굴이 많다. 리그를 가장 달군 선수는 '투·타 겸업' 일본인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 출전한 84경기에서 33홈런을 때려내며 전반기 홈런 부분 단독 1위를 지켰다. 타율 0.279·70타점·65득점을 기록하며 에인절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는 28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예견된 각성이다. 데뷔 첫 시즌(2019)부터 발사각만 조금 더 높이면 홈런 생산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파워는 신인 시절부터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던 선수. 올해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28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공동 2위를 지켰다. MLB의 미래도 기대받는 '주니어 듀오'가 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도 주목된다. 22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공공 8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빅리그에 24경기밖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다. 홈런은 1개도 없었다. 올해는 조이 갈로(24개)에 이어 텍사스 야수 중 홈런 2위를 기록할 만큼 주축 타자로 올라섰다. 타점(62개)은 1위다. 오타니의 팀 동료 자레드월시(LA 에인절스)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그는 출전한 87경기에서 22홈런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5월, 간판타자이자 '리빙 레전드'인 알버트 푸홀스를 방출하는 결정을 내렸다. 월시를 주전 1루수로 내세우기 위한 결단이었다. 슈퍼스타를 향한 예우가 아쉬웠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월시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타율 부문 1위는 0.332를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가 지키고 있다.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 아담 프레이저(피츠버그), 마이클 브랜틀리(휴스턴) 등 네임드 빅리거가 상위권에 포진됐다. 10위 안에 가장 생소한 선수는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 타율 0.314를 기록하며 이 부문 8위에 올라 있다. 지난 8일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에게 안타를 친 타자다.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타수가 170타수에 불과했다. 올해 급격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 중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전반기 1위를 이끈 케빈 가우스먼이 가장 주목된다. 등판한 18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2위다. 1위는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1.08·뉴욕 메츠). 2013시즌 볼티모어에서 데뷔한 가우스먼은 2018시즌부터 저니맨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그의 다섯 번째 팀. 그러나 빅리그 데뷔 9년 차에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승리(2017시즌 11승)도 무난히 경신할 전망이다. 세이브 부문도 주목된다. 김하성의 팀 동료 마크 멜란슨이 27세이브를 기록하며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멜란슨은 내셔널리그 올스타만 4회(2013·2015·2016·2021) 선정된 리그 대표 클로저다. 2015시즌은 51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7시즌 이후 기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그사이 세 팀을 옮기며 저니맨이 됐다. 마무리 투수를 내주기도했다. 그런 멜란슨이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이적했고, 견고하게 뒷문을 지켜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2021.07.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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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 승부에서 드러나는 류현진의 품격

류현진(34·토론토)은 투수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여유가 있다. 풀카운트 승부에 강하다. 류현진(34·토론토)은 지난 19일 등판한 보스턴전에서 7이닝 무실점, 2021시즌 가장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을 거뒀다. 보스턴전 지난 등판(4월 21일)에서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는데, 바로 다음 맞대결에서 바로 설욕했다. 소속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경쟁팀과의 천적 관계를 차례로 끝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통산 4경기에서 1승2패·평균자책점 6.04로 부진했던 뉴욕 양키스는 올 시즌 두 번 등판, 12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4월 2일 개막전에서는 5⅓이닝 2실점, 14일에는 6⅔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보스턴을 상대로도 두 번 연속 당하지 않았다. 보스턴 설욕전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풀카운트 승부다. 총 7번 중 6번을 범타(삼진 포함) 처리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버두고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상대한 리그 최고 거포 J.D 마르티네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결정구는 체인지업. 2회 선두 타자로 상대한 라파엘 데버스도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첫 실점 위기였던 4회 1사 1·3루에서 다시 데버스와 붙었는데,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에 커브를 던져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후속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도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체인지업을 보여준 뒤 더 느린 커브를 구사해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유일한 출루는 4회 1사 2루에서 나온 젠더 보가츠에게 허용했다.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커브로 느린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3-유간 깊숙이 향했다. 이 점을 감안해도 유격수 보 비셋이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놓치고 말았다. 7번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는 없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4점을 내준 7일 오클랜드전에서도 풀카운트 6번 승부 중 5번을 범타 처리했다. 2회 말 1사 1루에서는 스티븐 피스코티를 상대로 9구 승부 끝에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 연속 실점하며 위기에 놓였던 상황에서도 맷 채프먼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커터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땅볼은 2개, 삼진은 3개였다. 양키스와의 개막전에서도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양키스 애런 저지, 2회 선두 타자로 승부한 지안카를로 스탠튼 '거포' 듀오를 각각 삼진과 팝플라이 처리했다. 두 타자 모두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우타자 기준)에 붙이는 과감한 승부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한 8경기에서 총 28번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피안타 5개·볼넷 3개·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00, 피출루율은 0.286, 피장타율은 0.240이다. 이 상황에서의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은 3.67개. 풀카운트는 보통 타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본다. 투수가 유인구를 던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넣으면 안타를 허용할 확률이 높아진다. 류현진은 이런 상황에서도 강했다. 등판 표본이 적기 때문에 류현진의 커리어, 이전 시즌 풀카운트 승부와 비교는 어렵다. 현재 리그 정상급 투수와 비교하면 류현진의 풀카운트 강세를 가늠할 수 있다. 전 동료이자 리그 대표 좌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현재 총 28번 풀카운트 승부에 나섰는데, 피안타율은 0.158(3개)에 불과하지만, 볼넷은 8개를 기록했다. 피출루율은 0.407다.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쉐인 비버(클리블랜드)는 총 23회 풀카운트 승부 중 피안타는 2개뿐이지만, 볼넷은 12개나 내줬다. 피출루율은 0.609. 2020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는 34번 중 4피안타·6볼넷을 기록하며 피출루율 0.294를 기록했다. 삼진은 17개. 올 시즌, 8경기 이상 등판한 선발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1.58·21일 기준)를 기록한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의 풀카운트 승부 피출루율은 0.471이다. 현재 1점대 평균자책점(8경기 등판 이상 기준)을 기록 중인 리그 투수 5명(우드러프·존 민스·트레버 로저스·케빈 가우스먼·다르빗슈 유) 중 류현진보다 풀카운트 피출루율이 낮은 투수는 없다. 대체로 피안타는 적었지만, 볼넷을 많이 내줬다. 물론 류현진보다 풀카운트 승부가 강한 투수도 많다.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고 몸값을 받는 개릿 콜(뉴욕 양키스)은 총 35회 풀카운트 승부에서 피안타 3개, 볼넷 4개를 기록했다. 삼진은 19개. 피안타율(0.097)과 피출루율(0.200) 모두 정상급 투수다운 기록을 남겼다. 시즌 등판이 여섯 번인 리그 최고 투수 제이콥 디그롬은 풀카운트 승부 자체가 많지 않다. 총 10번 중 피안타가 1개뿐이다. 볼넷은 2개. 콜이나 디그롬은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는 투수들이다. 류현진은 기교파로 볼 수 있다. 류현진은 타격 결과가 나온 풀카운트 승부 28번 중 포심 패스트볼 10개·체인지업 6개·커터 7개·커브 3개·투심 패스트볼 1개·슬라이더 1개를 결정구로 활용했다. 19일 보스턴전 구종 분포와 흡사하다. 정확한 제구력과 현란한 볼 배합, 특유의 강점을 투수가 불리한 상황(풀카운트)에서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강한 멘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다음에 어떤 공을 던질지 상대 타자뿐 아니라 벤치조차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러한 강점이 풀카운트에서 더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오히려 타자가 조바심을 내게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22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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