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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이제 사랑하려나 봐”…사랑니 뽑으러 간 안재현, 농담에 정신 아찔 (나혼산)

배우 안재현이 사랑니 빼기에 도전했다.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는 사랑니를 처음 빼러가는 안재현의 일상이 그려졌다.이날 안재현은 “가기 싫어”를 연신 말하며 시름시름 앓는 모습을 보였다.이어진 인터뷰에서 안재현은 “사랑니 도대체 왜 나는 거냐”며 사랑니를 뽑으러 간다고 털어놨다.안재현은 지금까지 한 번도 사랑니를 안 뽑았다고 이야기했고, 키는 “이 나이에?”라며 놀라워했다.이를 들은 코쿤은 “이제 사랑하려나 보다”고 말해 안재현의 뒷목을 잡게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8 23:48
스타

故 설리, 오늘(14일) 사망 5주기…그리운 미소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고인은 지난 2019년 10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당시 매니저는 방송 녹화 일정을 앞두고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자택에 방문했다가 설리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과 구급 대원이 출동했으나 설리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부검 결과 범죄, 타살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전날까지도 광고 촬영을 진행했던 설리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연예계는 슬픔과 충격에 잠겼다. 고인을 애도하는 뜻에서 각종 방송 제작 발표회, 컴백 쇼케이스 등 행사가 취소 혹은 연기되기도 했다.한편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아이돌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라차타’, ‘츄’, ‘첫사랑니’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고인은 연기 활동을 병행하다 2015년 팀을 탈퇴, 배우로 전향했다. 출연작으로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 ‘페르소나: 설리’ 등이 있다. 유작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진리에게’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됐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7:48
예능

배다해, 시험관 시술 근황…“마취제 몸에 안맞아 쇼크, 숨막혀 쓰러져”

가수 배다해가 시험관 시술 과정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27일 배다해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영상에서 배다해는 “난자 채취 2차 완료한 것까지 (영상을) 찍었던 것 같다. 결과를 듣고 왔다. 이번에는 동결한 배아가 생겼다”며 “한 번 더 채취를 해서 배아를 좀 더 확보한 다음에 만약에 또 이식을 했는데 실패할 수도 있으니 그런 걸 좀 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배다해는 “그러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이가 너무 아픈 거다. 제가 아픈 거 웬만하면 잘 참는데 바로 다음 날 병원에 달려갔더니 발치 2개를 해야 하고 그 앞에 치아가 상해서 신경치료를 2개를 해야 한다는 거다. 신경치료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털어놨다.그는 “제가 치과를 거의 못 갔는데 계속 못 간 이유가 2008년에 잇몸 치료랑 이런 걸 하느라고 마취를 살짝 했는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서 쓰러진 거다. 심장 박동수가 엄청 올라가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숨이 막혀서 쓰러졌다”며 “그다음에 같은 병원에서 사랑니를 뽑으러 갔는데 그게 리도카인이다. 국소 마취제. 사랑니 뽑을 때 국소마취를 해야 하는데 또 쓰러진 거다. 숨이 안 쉬어져서 그때 알았다. 리도카인 쇼크가 있구나. 그래서 병원 갈 때마다 항상 적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번에 치과를 갔는데 선생님께서 리도카인말고 다른 걸 써보자더라. 이게 심혈관 질환일수도 있고 알레르기일수도 있는데 알레르기는 극히 희박하다더라. 이걸 썼는데도 반응이 나오면 이제 큰 병원가야 한다더라. 조금만 써보자 해서 소량을 넣고 조금 기다렸는데 괜찮더라”며 “드디어 저한테 괜찮은 국소 마취제를 10년 만에 찾았다”고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8 09:23
연예일반

“최연소 MC”... 문성현X이서X한유진 ‘첫 사랑니’로 신고식

문성현, 이서, 한유진이 ‘인기가요’ MC 신고식을 치렀다.28일 방송된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는 배우 문성현, 아이브 이서, 제로베이스원 한유진이 MC로 첫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공개됐다.이들은 그룹 f(x)의 ‘첫 사랑니’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풋풋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돋보였으며, 빨간 색상의 체크무늬로 포인트를 줘 눈길을 끌었다.이서는 “인기가요 역사상 최연소 MC”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성현은 “아이브, 제로베스원의 막내 그리고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나도 막내다”라며 “앞으로 막내즈 케미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한유진은 “실제로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서 씨와 나는 2학년, 문상민 선배는 3학년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문성현에게 “연기 전공인데 어떻게 이렇게 춤을 잘 추냐”고 너스레를 떠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이날 ‘인기가요’ 4위 마지막 주 1위 후보에는 보이넥스트오어 ‘얼스, 윈드 & 파이어’ 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아일릿 ‘마그네틱’이 올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8 16:58
연예일반

‘꿈의 아녜스’는 누구인가… ‘악인취재기’가 파헤친 사이비 종교 단체의 민낯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이 한 신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김 아녜스’ 일당의 의혹을 탐사한다.5일 공개되는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4회에서는 꿈을 보고 계시한다는 주장으로 신도들을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수상한 파면 신부와 그의 어머니 김 아녜스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지난해 6월. 11년 만에 모친인 고(故) 김애선 씨를 만난 제보자. 하지만, 이미 뇌암이 악화될 만큼 악화된 그는 15일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회사 임원을 역임할 만큼 사회적으로 성공한 故 김애신 씨가 가족과 연을 끊고 지낸 10년 간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고 확신했다.고 김애선 씨는 왜 갑자기 홀연히 미국으로 떠났을까? 비극의 단서를 찾아 나선 유족들은 고인의 태블릿 PC에서 석연치 않은 메일들을 발견하면서 추적의 불씨를 지핀다.“사랑니 제거하는 것을 허락하시는지요?”, “산책을 해도 되는지요?” 고 김애선 씨가 속했던 기도 공동체의 ‘김 전(前) 신부’와 생전에 주고받은 메일을 살펴보면 사소한 것 하나하나 보고하고 허락을 구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김 전 신부는 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기도의 힘으로 암을 극복할 것을 종용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는 파면된 신부로 확인된 김 전 신부'를 파헤치던 제작진 앞에 ‘꿈의 아녜스’라 불리는 그의 어머니의 존재가 드러난다. ‘꿈의 계시를 받는다’는 김 아녜스. 꿈 해석으로 사람을 조종해 봉헌을 유도하고 김 전 신부를 비롯해 양자 입양을 통해 대를 이어 조직을 확장한다는 의혹을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제작진이 집요하게 쫓는다.세상의 악랄한 사기꾼들을 정조준해 진실을 파헤치는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은 매주 금요일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4 15:47
연예일반

에프엑스 출신 엠버, 전 남친 ‘가스라이팅’ 고백…“거의 파산할 뻔”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엠버가 전 남자친구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중국 현지매체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엠버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팬들과 소통에 나선 엠버는 “나는 많이 나쁜 X들을 만났다, 과거형으로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운을 뗐다.이어 “나는 아직 내게 맞는 사람을 찾지 못한 것 같다”며 “내가 하는 일 때문에 그 사람을 확신하거나 안정적이라고 느끼지 않으면 연애 중임을 공개하는 걸 꺼린다”고 연애 스타일을 고백했다. 엠버가 과거에 만난 몇몇 사람들은 비밀 연애를 원하지 않아했다고.또 엠버는 가스라이트 경험을 털어놓으며 “남자친구가 돈을 위해 나를 이용했고 거의 파산할 뻔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 사람과 헤어지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고, 자존감이 낮아졌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 같다”고 했다.엠버는 “극도로 조작적인 남자친구”라며 “나중에 친구들이 ‘가스라이팅 한다’고 하더라. 말해주기 전까지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해당 내용이 자신의 노래 ‘Don't Dance’의 비하인드 스토리라고도 했다. 한편 대만계 미국인인 엠버는 지난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해 ‘라차타’, ‘츄’, ‘피노키오’, ‘첫사랑니’, ‘일렉트릭 쇼크’, ‘누 예삐오’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최근에는 중국의 걸그룹 데뷔 오디션 프로그램 망고TV ‘승풍2023’에 배우 추자현과 함께 참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8 20:04
연예일반

'모태범♥' 임사랑, "안 아프게 해주세요" 인형 꽉 껴안고 무슨 일?

'모태범의 여자친구' 임사랑이 사랑니로 인해 잔뜩 겁먹은 모습을 인증해 눈길을 끈다. 임사랑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랑니 안 아프게 해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인형을 끌어안고 있는 사진을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사랑니가 자라서 발치를 하기 위해 치과에 갔는데, 인형을 끌어안고 고통을 참으려는 모습을 엿보였다. 특히 최근 모태범과 100일 파티는 물론 밀월 여행까지 떠난 임사랑이기에, '찐' 사랑을 만나 '사랑니'가 난 것처럼 절묘한 타이밍이기도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임사랑의 피드를 접한 팬들은 "빨리 결혼하세요", "태범찌가 '호' 해줄 거예요", "사랑니 나는 나이에 찐 사랑을 만났네요", "천생연분 같아요, 부럽다" 등 두 사람을 응원하는 반응을 보냈다. 한편 임사랑은 채널A '신랑수업'을 통해 모태범과 소개팅을 했으며 이후 공개 연인으로 발전했다. 현재 발레리나 강사 겸 배우로 활약 중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06 04:59
연예일반

꽃으로 핀 장하경, 누가 꽃인가?

신인배우 장하경이 생동감 넘치는 봄의 여신으로 변신했다. 장하경은 우리 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하는 오우르(OUWR)의 2022 SS화보에서 전통, 내면, 활기, 생명력, 생동감, 피어남 이라는 키워드를 콘셉트 화보를 진행했다. 화보 속 장하경은 꽃의 향연 속 맑게 피어나는 봄의 생명력을 강렬하면서도 싱그럽게 소화했다. 장하경은 일찍 현장을 찾아 영장의 분위기를 미리 숙지하고 의상디자이너, 플로리스트와 오랜 시간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프로패셔널하게 모델 포스를 뽐내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오우르 측은 “봄을 맞이하는 꽃에서 느껴지는 생명력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번 패턴 컬렉션은 따뜻하고 조화로운 컬러감으로 브랜드의 다채로운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장하경은 단편영화 ‘사랑니’, 연극 ‘노부인의 방문’,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28 16:11
연예

아이브, '가요대제전' 장식한 다양한 스페셜 무대

아이브(이서·리즈·원영·레이·가을·유진)가 2022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아이브는 지난 31일 방송된 2021 MBC '가요대제전'에서 데뷔 타이틀곡 '일레븐(ELEVEN)'을 비롯해 다양한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일레븐'으로 '가요대제전' 문을 활짝 열었다. 레드 컬러 스타일링과 액세서리로 완성형 비주얼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든 아이브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군무를 선보이며 무대를 빛냈다. 이어 유진·원영은 김민주·있지 예지·(여자)아이들 미연과 함께 F(x) '첫 사랑니'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원영은 무대에 앞서 "음악방송 MC 다섯 명이 모였다. 마치 한 팀이었던 것처럼 목소리 합도 잘 맞고 케미스트리도 좋았다"며 기대를 높였고 두 사람은 '첫 사랑니'를 재해석하며 다른 아티스트들과 만능 케미스트리도 뽐냈다. 또 아이브는 김연자·아스트로와 함께 '아모르 파티' 무대로 2022년 시작을 알렸다. 김연자와 스타일링을 맞춘 아이브는 '아모르 파티' 멜로디에 맞춰 상큼하고 발랄한 안무로 흥겨움을 더한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비주얼과 노래로 기분 좋은 에너지까지 선사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1.01 15:36
연예

'풍류대장', 첫방부터 힙하고 핫했다…시청률 3.5%로 순항

힙하고 핫한 소리꾼들의 전쟁이 막이 올랐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이 가진 멋과 맛을 보여주며 K-흥의 진수를 뽐냈다. 생계형 국악인의 한 맺힌 소리부터 세계적인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의 압도적 퍼포먼스까지 상상을 넘어선 무대가 쏟아졌다. 베일을 벗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풍류대장'은 이를 갈고 나온 국악계 신들의 축제였다. 숨은 고수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쏟아내는 소리는 그야말로 흥, 한, 힙이 담겨 있었다. 마음을 움직이는 무대에 시청자들도 반응을 쏟아냈다.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3.5% 수도권 3.4%를 기록, 분당 최고 5.3%까지 치솟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라운드 경연은 심사위원들에게 4개 이하의 크로스를 받으면 탈락, 5개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에게는 참가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가 1장씩 부여됐다. 쟁쟁한 실력으로 무장한 힙한 소리꾼들은 총 51개팀이었다. 이중 심사위원 7명의 마음을 모두 빼앗은 올크로스를 받은 팀은 누모리, 박진원, RC9(얼씨구), 윤세연, 이상, 서도밴드 6팀이었다. 스티비 원더와 협연한 김덕수 일렉트릭 사물놀이 음악 감독 출신이 이끄는 누모리. '프로듀스101'의 대표곡 '픽미(Pick me)'를 국악과 사이키델릭 록, 블루스를 융합해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10년차 뮤지컬 배우이자 생계 때문에 현재는 건설현장에서 일을 배우고 있다는 박진원은 송창식의 '가나다라'를 구수하고 흥이 넘치는 에너지로 승화했다. 고막을 저격하는 성량의 RC9는 정키의 '홀로'와 아리랑을 결합한 압도적 무대로 올크로스를 받았다. 20살 최연소 참가자이자 경기민요를 전공한 윤세연은 싸이의 '나팔바지'로 흥을 폭발시키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40여개국 해외 공연을 휩쓴 이상은 윤종신의 '막걸리나'를 변주해 색다른 흥겨움을 선사했다. 이상 멤버들과 동문인 송가인은 "언젠간 일을 낼 줄 알았는데, 오늘 일을 냈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파격적인 만남, 정답과 한계가 없는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존경 어린 심사평도 이어졌다. 이적은 RC9의 무대를 본 후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의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다. 심사위원들이 하는 일은 좋은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국악의 힙스터, 조선팝창시자라고 불리는 서도밴드도 무대에 올라 좌중을 압도했다. 앞선 티저 영상에서 박정현과 송가인이 극찬했던 아티스트가 바로 서도밴드. 창작곡 '뱃노래'를 접한 성시경은 "무대를 하기 전엔 앳된 청년들이었는데 무대를 보니 슈퍼스타처럼 보인다"라면서 감탄을 연발했다.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하는 순간도 펼쳐졌다. 밤낮없이 음악을 해도 한 달 80만 원의 돈을 벌었다는 생계형 국악인 최예림. 국악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 방송 리포터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에미넴의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라는 선곡으로 힘겨웠던 자신의 삶을 담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랩을 국악 발성으로 쏟아내고 병창으로 고음을 지르던 최예림은 감정에 북받쳐 순간 노래를 멈췄다. 동료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의 독려에 다시 소리를 쏟아낸 최예림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6명의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명 국악인의 한 맺힌 소리,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같은 음악인들의 공감이 큰 울림을 선사한 무대였다. 신들린 무대는 계속됐다. 자유로운 음악 여행자 '프로젝트 WERO(위로)'가 넥스트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서울대 정가 실력자 최여완이 아이유의 '이런 엔딩'을 맑고 청아한 느낌으로 불러 합격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는 경기민요 '창부타령'과 더 폴리스의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Every Breath You Take)'를 아카펠라 기반으로 신명나게 열창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민요 전수자이자 신내림을 받은 무속인 윤대만이 선우정아의 '봄처녀'를 이색적으로 소화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송서(글에 운율을 붙여 가창) 전수자가 있는 bob는 소녀시대의 태티서가 부른 '트윙클(Twinkle)'과 경기민요인 '밀양 아리랑'을 감각적으로 풀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탈락의 순간도 있었다. 31개국 42개 도시 월드투어를 한 고래야는 등장부터 다른 참가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에프엑스의 '첫 사랑니'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지만 탈락,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 말미엔 국악계 아이돌인 국립창극단 소속 김준수가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국악인들의 스타인 김준수의 등장에 다른 참가자들이 "축하 무대 해주러 온 것 같다. 심사위원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기대감을 드러낼 정도. 국악계를 씹어먹는 김준수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심사위원 김종진, 이적, 박정현, 성시경, 송가인, 2PM 우영, 마마무 솔라의 따뜻하고 명쾌한 심사는 경연의 품격을 높였다. 이들의 음악적인 식견과 심사의 조화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음유시인 김종진의 한마디 한마디는 울림이 있었고 "물리적 결합뿐 아니라 화학적 결합도 중요하다"라는 이적의 심사평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조화로운 크로스오버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심사를 하는 박정현, 객관적이면서도 참가자들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묻어나는 성시경, 국악 전공자로서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송가인의 심사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음악에 이끌려 기립박수를 하며 대중의 마음을 대변하는 2PM 우영, 온몸으로 음악을 느끼는 솔라까지 심사위원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제대로 놀 줄 아는 고수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풍류대장'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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