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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조타 전 동료, 장례식 불참→인플루언서와 합방 논란…팬들은 “무례했다” 맹비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즈(28)가 故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대신 자국 인플루언서와 함께 파티를 즐겼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거세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BeIN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디아즈가 최근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팀 동료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공개적으로 애도를 표했지만, 팬들은 그의 반응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에서 자신의 동생인 안드레 실바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 중 사고를 겪고 세상을 떠났다. 타이어 고장으로 차량이 이탈했고, 불길이 번지는 비극적인 사고였다. 지난 5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조타의 장례식이 진행됐고, 그의 전 동료들이 하나둘 참석해 애도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는 조타의 등번호인 ‘20’이 적힌 꽃을 들고 등장하기도 했다.현재 콜롬비아에서 휴가 중인 디아즈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거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거세진 건 최근 그의 행동 때문이다. 조타의 장례식이 열린 날, 디아즈가 자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루언서와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파티에선 인플루언서들이 게임을 즐겼는데, 디아즈는 자신의 형제인 로저 디아즈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거로 알려졌다.매체는 “모하메드 살라, 알리송,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도 장례식에 불참했다. 디아즈의 경우,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불참했을 거란 주장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파티에 참석한 디아즈를 향해선 팬들의 실망의 목소리가 쏟아졌다”라고 조명했다. 디아즈가 행사에서 웃는 사진이 SNS에 게시돼, 비난 여론은 더 거세졌다.팬들이 디아즈의 행동을 비난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지난 2023년 조타가 디아즈를 위해 한 행동 때문이다. 당시 조타는 득점 후 디아즈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친 적이 있다. 반군에게 납치된 디아즈의 아버지에게 연대 메시지를 보냈던 것이다. 디아즈의 행동에, 팬들이 분노한 배경이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나는 그가 장례식에 참석할 줄 알았다. 너무 슬프다. 조타는 그날 콜롬비아 국민들의 마음을 얻었는데, 디아스는 오늘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잃었다. 팬들은 이 일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한편 디아즈와 조타는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73경기를 함께하며 4골을 합작한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07 14:50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박지훈→이홍내 출연 확정..내년 공개 [공식]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배우 박지훈, 윤경호, 한동희, 이홍내의 캐스팅을 확정, 티빙에 상륙한다.오는 2026년 첫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취사병이 인생을 구원해 줄 퀘스트 화면을 따라 전설로 거듭나는 밀리터리 짬밥 코미디 드라마.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취사병 출신의 최룡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현실적인 스토리와 조남형 감독의 독특하고 세련된 연출이 만나 유쾌한 웃음, 뭉클한 감동까지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배우 박지훈, 윤경호, 한동희, 이홍내가 극의 배경이 되는 강림초소 안 개성 넘치는 군인들로 뭉쳐 관심을 모은다.먼저 박지훈은 강림초소로 갓 전입 온 이등병이자 취사병 강성재 역을 맡았다. 강성재는 최우수 훈련병에서 관심병사로 전락한 뒤 낯선 목소리를 따라 취사병 전직 퀘스트를 수락하게 된다. 과연 강성재는 대한민국 국군의 식단을 책임질 전설의 취사병이 될 수 있을지, 박지훈이 그려낼 강성재의 레벨업 도전기에 이목이 집중된다.윤경호는 강성재가 소속된 4중대의 박재영 상사 역을 연기한다. 강한 사투리가 시그니처인 박재영은 화려한 사건, 사고 전적으로 움직이는 시한폭탄이라는 별명을 가진 행정보급관. 매번 진급에 실패해 만년 상사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문제적 신병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박재영의 바람 잘 날 없는 군 생활에 리얼함을 더할 윤경호의 열연이 주목되고 있다.강림초소장 조예린 중위 역은 한동희가 분한다. 한동희는 할 말은 해야 하는 꼿꼿한 성격을 가지고 육군사관학교 성골들 사이에 피어난 여대 학군단 출신의 미운오리새끼. 모종의 이유로 강림초소장에 부임해 조용한 일상을 보내던 중 신병의 전입으로 버라이어티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따뜻한 카리스마로 강림초소의 걸크러쉬를 담당할 한동희 표 조예린 캐릭터가 궁금해진다.선임 취사병 윤동현 병장 역은 이홍내가 변신한다. 윤동현은 역대급 맛알못(맛을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강림초소 식당에 암흑기를 가져온 주범. 제대까지 딱 100일을 남겨두고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던 중 이상한 후임이 들어오면서 남은 군생활도 순탄치 않을 것을 예감하게 된다. 이에 윤동현의 제대를 향한 무한 질주를 완성할 이홍내의 연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이처럼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주말도 반납하고 가장 일찍 일어나 가장 늦게 근무를 마치며 병사들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는 취사병의 일상을 게임 퀘스트라는 소재로 풀어내며 흥미로운 재미를 기대케 하고 있다. 특히 레벨 1의 이등병이 전설이 되기까지 성장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각종 음식의 향연 등 신선한 볼거리를 함께 선물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7 14:45
연예일반

‘신한류’ 안효섭·‘원조 한류’ 이민호, ‘전독시’ 글로벌 시장까지 예열 완료[줌인]

‘신한류’와 ‘원조 한류’가 만났다. 배우 안효섭, 이민호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첫 호흡을 나누며 글로벌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오는 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누적조회수 2억회를 자랑하는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며 시작된다. 영화는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판타지 액션물로 담아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개봉 전부터 영화계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수많은 팬을 보유한 탄탄한 원작, 3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제작비 등의 이유도 있지만 채수빈, 신승호, 나나, 블랙핑크 지수 등 2030세대 배우들로 꽉 채운 호화 라인업 후광도 상당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안효섭과 이민호다.◇안효섭·이민호, ‘만찢남’ 서사 완성극중 안효섭은 메인 화자 김독자를 연기했다. 학창 시절부터 사회인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과 함께한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하지만 회사와의 계약 종료일,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이 끝을 맺으면서 소설 속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이번 영화는 안효섭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완성도 높은 캐릭터 구축을 위한 그의 남다른 노력이 깃들었다. 외적 설정부터 표정, 대사 톤, 시선 처리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는 안효섭은 그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사내맞선’, ‘홍천기’ 등을 통해 보여준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김독자의 내면까지 세밀하게 빚어냈다. 이민호는 김독자가 10년 이상 지켜본 유중혁 역을 맡았다. 냉정한 판단력, 고독한 신념을 품은 인물로, 회귀 스킬을 통해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수 있을 만큼의 압도적 힘을 가졌다. 소설 속 세계를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동호대교 위에서 김독자란 새 인물을 발견하고 그를 시험대에 세운다.유중혁은 원작에서도 ‘날렵한 콧날과 턱선을 가진 유려한 미남’으로 묘사되는, 말 그대로 소설에나 나올 법한 ‘완벽한’ 캐릭터다. ‘강남 1970’ 이후 무려 10년 만에 관객을 만나는 이민호는 배우로서 자신의 매력과 장점을 최대치로 꺼내 유중혁에 녹여냈다. 동시에 수없는 회귀 과정에서 겪게 되는 복잡다난한 감정선과 난도 높은 액션을 매끄럽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안효섭·이민호, ‘혐관’ 케미 예고배우 개인의 역량을 넘어 안효섭과 이민호가 만들어 낼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작중 김독자와 유중혁은 ‘혐관’에서 시작해 동료애를 나누는 사이로 발전한다. 이들의 관계성은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회자되는 작품의 메인 이벤트다. 안효섭과 이민호는 각자의 에너지로 서로 충돌하고 또 의지하며 둘 만의 서사를 완성할 전망이다.안효섭은 “김독자에게 유중혁은 동경 대상이다. 하지만 유중혁은 수많은 회귀를 거치며 굳어진 자기만의 사고방식이 있고, 이런 지점에서 두 인물 간의 대립이 발생한다”며 “유중혁과 김독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란 큰 맥락을 두고 영화를 본다면, 훨씬 더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두 사람의 만남에 글로벌 시장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에 따르면 ‘전지적 독자 시점’의 해외 배급 성과(MG 계약 방식 기준)는 일찌감치 영화 ‘신과 함께’를 넘어섰다. 지난해 10개 도시에서 첫 아시아 투어를 성료한 ‘신한류 배우’ 안효섭과 ‘2025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 12년 연속 전 세계인이 선호하는 한국 배우 정상을 꿰찬 ‘원조 한류 배우’ 이민호가 만든 시너지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수정 커뮤니케이션팀 책임은 “IP 자체의 인지도가 높은 데다 안효섭, 이민호 등 주연 배우들의 글로벌 팬덤이 탄탄하게 구축돼 있는 만큼 작품에 대한 해외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며 “해외 판매는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7 05:45
연예일반

[TVis] 서장훈, 이상민에 축의금 300만원 “다른 사람과 달라” (미우새)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서장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신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는 이상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이상민은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서장훈이 (결혼) 축의금으로 300만원이나 줬다”고 밝혔다. 아내는 “부자는 다르다”고 농을 던졌고, 이상민은 “내가 그 돈 다 줄 테니까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사라”고 말했다.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서장훈은 “그런 이야기를 왜 하냐”고 난색을 표하면서도 “이상민은 김준호나 다른 사람과는 상황이 다르다. 빚 다 갚고 이제 결혼하는 게 아니냐”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또 아내에게 “내 주변에서는 아직도 내가 아내가 있다는 걸 못 믿는다”며 “혹시 (내 지인 중) 누구랑 가장 만나보고 싶으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김준호를 꼽으며 “와이프(김지민)에게 하는 걸 보니까 괜찮더라”고 부연했다.“걔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받아친 이상민은 이내 “나도다. 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서둘러 수습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김준호도 인간미가 보통이 아니다”라고 치켜세웠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6 21:34
연예일반

‘산지직송2’ 염정아→임지연, 이재욱 위한 특별한 생일파티에 ‘눈물’

‘언니네 산지직송2’ 염정아, 임지연이 초대형 숭어잡이에 도전한다. 6일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2’ 13회에서는 원조 막내 덱스와 함께 전남 여수에서 두 번째 날을 맞이하는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 이재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앞선 녹화에서 임지연, 이재욱과 함께 열심히 고둥을 잡았던 덱스는 “(고둥) 씨를 말리고 왔다”라는 너스레와 함께 아침 식사 준비에 힘을 보탰다. 특히 덱스는 불 마스터에서 웍질 마스터로 활약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덱스는 또 ‘고둥강된장’과 함께 밥도둑 반찬들로 차려진 아침 밥상에 “여기만 오면 입맛이 돌아온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이어 여수에서 직송할 두 번째 제철 식재료인 숭어잡이에도 나섰다. 조업 복불복 내기에서 당첨된 염정아와 임지연은 천혜의 어장으로 출격했다. 두 사람은 팔뚝만한 숭어를 맨손으로 잡아야 하는 역대급 난도에 굳어버렸지만, 이내 조업 경력직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직접 잡은 어종으로 차려낸 역대급 제철 밥상도 차려졌다. 염정아는 명불허전 큰 손 스케일을 자랑하며 콩나물 2kg을 넣어 만든 특대형 ‘갑오징어콩나물찜’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재욱은 숭어까스 요리와 함께 돌돔회 뜨기에 나서며 ‘생선 마스터’로 진면목을 보여줬다.역대급 잔칫상이 예고된 막내 이재욱의 생일 잔치도 이어졌다.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은 생일을 앞둔 이재욱을 위한 생일상 겸 마을 잔치를 준비했다. 이재욱은 무려 80인분의 잡채를 만들어내는 염정아의 요리 스케일에 “무서워지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염정아는 잡채 외에도 소불고기, 황태미역국을 준비했고, 임지연은 과일 듬뿍 수제 ‘밥솥케이크’를 준비했다.이재욱 몰래 펼쳐지는 누나들의 깜짝이벤트도 베일을 벗는다. 막내 이재욱은 물론, 누나들 모두 눈물샘이 터진 생일잔치의 전말은 무엇일지, ‘T’(사고형) 성향의 대표주자인 염정아까지 눈물 쏟게 만든 감동의 현장을 본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언니네 산지직송2’ 13회는 6일 평소보다 10분 당겨진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6 18:53
프로야구

'3월 불멸의 밤' 이범호 감독의 '그 선택' 김도현이 옳았다 [IS 포커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3월 장고를 거듭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까지 5선발 한 자리의 주인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오른손 투수 김도현(25)과 황동하(23)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경쟁하면서 '행복한 고민'이 이어졌다. 최종 승자는 김도현이었다. 다만 그가 1군 풀타임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는데 전반기 성적표만 보면 'A+'에 가깝다.김도현은 지난 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4이닝 8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18까지 낮춰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2.53) 아담 올러(3.03)에 이어 팀 내 3위. 5선발이 아닌 사실상 3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빈약한 득점 지원이 아니었다면 좀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김도현은 시즌 첫 네 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으나, 승리 기록이 없었다. 경기당 득점 지원이 1.50점(R/G·선발투수가 던진 이닝까지의 팀 득점)에 불과한 탓이었다. 어렵게 선발 기회를 잡은 김도현은 전광판을 의식하지 않고 공을 던졌다. 그는 "(개인) 승리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는 게 최우선"이라며 "투수가 못 던지는 날에 야수들이 도움을 줄 거고 투수가 잘하는 날에 야수들이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팀이기도 해서 (개인 기록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서로서로 도와야 한 팀이고, 강한 팀이니까 딱히 신경 안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김도현의 전반기 활약이 반가운 건 팀 내 상황도 한몫한다.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전반기 성적(5승 4패 평균자책점 4.92)이 기대를 밑돌았다. 개막 4선발 윤영철은 극심한 부진 때문에 퓨처스(2군)리그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5월 초엔 황동하마저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열에서 이탈, 선발 자원이 부족했다. 김도현은 각종 악재 속에서도 네일·올러와 함께 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연승을 잇고 연패를 끊어내는 역할까지 해내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도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KIA가 2022년 4월 투수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을 내주는 2대1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당시만 해도 '미완의 대기'였는데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뒤 조금씩 알을 깨기 시작했다.김도현은 올해 전반기에만 90과 3분의 2이닝을 투구, 2020년 작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종전 64와 3분의 2이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그는 롯데전을 마친 뒤 "계속 KIA에서 뛰고 싶고,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6 15:01
프로축구

광주 ‘무자격 선수’ 이의제기 릴레이 끝날 듯…연맹 “경기 결과 영향 없다”

프로축구연맹이 최근 K리그1 광주FC의 ‘무자격 선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연맹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한축구협회(KFA)의 유권 해석에 따라 ‘무자격 선수로 볼 수 없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연맹은 지난 4일 K리그 전 구단에 ‘광주 구단 등록 금지 징계 관련 경기 결과 처리의 건’이라는 제하의 공문을 전했다.지난 5월 불거진 광주의 ‘무자격 선수 논란’에 대한 연맹의 판단이 2달 만에 나온 것이다. 상황은 이렇다. 당시 광주는 과거 외국인 선수 아사니(알바니아) 영입으로 발생한 연대기여금을 송금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적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12월 17일 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가 내려졌는데, 이 사실을 누구도 인지하지 못했다. 업무 담당자의 휴직 등으로 인한 여러 행정 미비가 겹친 거로 알려졌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K리그1에서 광주와 맞붙은 팀들은 저마다 ‘무자격 선수’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했다. 연맹 규정상 ‘무자격 선수’가 출전한 경기에 대해 상대 구단이 경기 종료 후 48시간 이내 이의제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초 포항 스틸러스를 시작으로, 7월 초까지 7개 구단이 연맹에 이의제기한 거로 알려졌다. 선수 등록을 관장하는 KFA는 최초 이 사안을 두고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로 발생한 사고”라며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 무리가 따른다”라고 판단했다. 지난달 26일에는 FIFA의 공식 서한을 인용, “광주 선수들의 출전 자격 관련 사안을 검토한 결과, 국내 대회에서의 선수 자격 판단은 KFA의 규정과 권한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덧붙였다.당시 FIFA는 “해당 선수들은 2025년 KFA 겨울 이적기간 중 국내 시스템을 통해 등록이 이뤄졌으며, 이후 KFA의 이의 제기 없이 공식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했다. 광주FC 입장에서 해당 선수들이 정당한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또 “상황에 대한 판단은 KFA의 몫이며, KFA가 해당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유지하고, 항의를 진행한 다른 클럽들에 ‘해당 선수들이 출전했던 경기 결과에 제재가 적용되지 않을 것임’에 대해 통지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KFA와 FIFA의 발표에도 일부 구단은 연맹에 이의제기를 이어왔다. A 구단 관계자는 “K리그는 연맹이 독립적으로 주관하는 대회이며, 운영 및 자체 규정은 연맹의 권한”이라며 “연맹의 독자적 판단 기준에 따라 제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하지만 연맹의 판단은 FIFA, KFA의 결정과 다르지 않았다. 연맹은 공문을 통해 “FIFA 및 협회의 유권 해석에 따라 광주 구단의 해당 선수를 무자격 선수로 볼 수 없다. 광주 구단이 치렀거나, 향후 치를 경기 결과에 대해서도 어떤 영향이 없다”며 “일부 구단의 이의제기는 받아들이지 아니한다”라고 전했다.축구계 관계자들은 연맹의 판단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 축구 최상위 기관인 KFA가 이미 여러 차례 리그 안정성 등을 이유로 ‘무자격 선수’ 논란에 선을 그어왔기 때문이다.다만 이 사건을 이대로 끝내선 안 된다는 시선도 있다. B 구단 관계자는 “결론이 나온 터라, 구단 입장에선 추가적인 조치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사건이 끝났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해당 사건에 대해 잘못한 사람은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나”라고 꼬집었다.C 구단 관계자도 “개운치 않은 상황은 맞다. 문제가 생겼으면 그에 대한 해답을 줘야 하는데, ‘그냥 이렇게 됐다’라는 식의 분위기여서 답답한 부분이 있다”라고 아쉬워했다.이와 관련해 한 KFA 관계자는 “지금 시점으로는 FIFA로부터 받은 서한이 담긴 보도자료로 갈음이 되는 거 같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7.06 13:00
해외축구

‘전 동료의 죽음’→눈물 참은 트렌트 “우리는 5년 동안 같은 라커룸을 썼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7·레알 마드리드)도 전 동료 디오구 조타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슬픔을 억누르고 경기를 마친 그는 “이 경기는 그를 위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아놀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선발 출전,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알과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지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이후 다시 성사된 매치업으로 이목을 끌었다. 레알이 곤잘로 가르시아, 프란 가르시아,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아놀드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정확한 크로스로 가르시아의 추가 골을 도왔다. 그는 이후 후반 22분 음바페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대회를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은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차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한편 이날 킥오프 전 두 팀 선수단은 도열해 최근 세상을 떠난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를 추모했다. 특히 아놀드의 경우 직전 소속팀 리버풀에서 5년간 조타와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경기 전부터 고개를 떨구며 슬픔을 억누르는 듯한 모습이었다.경기를 마친 아놀드는 대회 중계사 다즌(DAZN)을 통해 “친한 친구에게 애도를, 그리고 기도한다”며 “나는 그와 5년 동안 같은 라커룸을 썼다. 그를 기억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그는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살아 있을 거”라고 말했다.이어 “오늘 나는 팀을 위해 경기에 나가야 했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지만, 조타를 기리기 위해 경기를 뛰었다고도 덧붙였다.아놀드는 “조타도 내가 그렇게 하기를 바랐을 것 같다. 내 어시스트를 두고 둘이 농담했을지도 모른다. 어느 의미에서든, 이 경기는 그를 위한 거였다. 어떤 방식으로든 오늘 나와 함께 있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아놀드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축구계 전체가 하나로 뭉쳐 그의 가족과 동생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그의 가족에게는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조타는 지난 3일 프리시즌 합류를 위해 자신의 동생과 함께 자동차로 이동 중 사고를 입고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를 탄 조타와 실바는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파열돼 도로를 벗어나 불길에 휩싸였고, 비극으로 이어졌다.조타가 오래 연인으로 지내온 루테 카르도소와 백년가약을 맺고서 불과 열흘여 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타와 카르도소 사이에는 자녀가 셋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06 12:30
IT

KT 희망나눔인상에 제15특수임무비행단·강릉소방서 김만하 소방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과 강릉소방서 김만하 소방관을 올해 두 번째 희망나눔인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15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장애인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 봉사 동아리를 10년 넘게 운영 중이다. 동아리 소속 장병들은 매주 화요일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 주민센터, 세곡나눔장학회와 협력해 학습 멘토링을 진행한다.장병들은 기초 과목 지도부터 입시 전략, 진로 상담까지 아우르며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작년에는 학생들을 부대로 초청해 항공·우주 분야 진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15비 교육 봉사 동아리는 2012년 강남구청과의 협업으로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누적 봉사 시간이 1780시간에 달한다. 지원자들은 영어·수학 시험을 거쳐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공동수상자인 강원도 강릉소방서 김만하 소방관은 약 20년간 2100회 이상, 총 1만 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또 같은 기간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했다.김씨는 2013년부터 '사랑의 밥차' 봉사단에서 활동하며 매주 화요일 휴무마다 소외계층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는 강릉시 가족봉사단 '세살버릇팀'의 일원으로 독거노인, 보육원, 요양원, 장애인 시설을 정기 방문해 목욕, 청소, 말벗, 생활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2018년 강릉 KTX 탈선 사고와 2019년, 2023년 고성·강릉 산불 등 재난 현장에서 구조 작업자와 피해 주민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김씨는 강원도지사 자원봉사 유공 표창(2008년),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2023년), 강원도 자원봉사 명장(2024년) 등을 수상했다.15비 교육봉사 동아리 반장을 맡고 있는 이형준 상병은 "동아리 역사가 길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보람이 크다 보니 부대 내에서 매우 많은 장병들이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든든한 멘토로서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만하 소방관은 "정년 퇴직 이후에도 꾸준히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오태성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희망을 전하는 분들을 찾아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06 09:39
해외축구

클럽 WC서 조타 추모한 음바페·뎀벨레…‘No.20’ ‘게임 세리머니’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故 디오구 조타를 위한 추모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리버풀 에코’는 6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진행 중인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나온 선수들의 득점 세리머니에 주목했다. 모두 세상을 떠난 조타를 기리는 세리머니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에서 자동차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24~25시즌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끄는 등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여서 충격이 컸다. 특히 오래 연인으로 지내온 루테 카르도소와 백년가약을 맺고서 불과 열흘여 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조타의 장례식은 전날(5일) 포르투갈 곤다마르에서 진행됐다. 당시 리버풀 선수단은 물론 조타의 전 동료들이 참석해 아픔을 나눴다. 대회가 진행 중인 미국에서도 선수들은 조타를 잊지 않았다.먼저 뎀벨레는 같은 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대회 8강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넣으며 PSG의 2골 차 승리를 이끌었다.뎀벨레는 득점 직후 그라운드에 앉아 마치 비디오 게임을 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과거 조타가 선보인 세리머니를 재연한 것이다.이어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선 음바페가 추모에 동참했다. 음바페는 팀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4분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직후 손가락으로 숫자 20을 만들며 손을 모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조타가 생전 리버풀에서 단 등번호를 되새긴 것이다. 레알은 최종 3-2로 도르트문트를 꺾었다.리버풀 에코는 이들의 세리머니를 조명하며 “음바페는 카메라 앞에서 ‘20’을 표시하며 조타를 기렸다. 음바페의 프랑스 대표팀 동료인 뎀벨레는 상징적인 게임 세리머니로 조타에게 헌사를 바쳤다”라고 전했다.한편 PSG와 레알은 나란히 4강에 올라 결승전 진출을 두고 다투게 됐다. 두 팀의 대회 4강전은 오는 10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7.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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