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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MLB 전설들도 시련은 있었다, 꿈꾸는 SSG 청년들에게 "간절함과 시련은 성공의 어머니" [IS 강화]

"야구를 향한 '배고픔'이 미래를 결정한다."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가 SSG 랜더스의 미래(퓨처스) 청년들에게 말했다. 벨트레는 "선수라면 항상 (자기 시간을) 희생해야 한다. 그리고 그만큼 훈련하고 더 강한 정신력을 가져야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다"며 "간절하게 훈련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벨트레는 11일 SSG 랜더스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 SSG 퓨처스(2군) 선수들을 상대로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강연회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벨트레는 SSG 퓨처스 선수들의 질문에 답하며 'MLB급' 값진 조언을 건넸다. 벨트레는 "젊은 선수일 때 루틴을 지키면서 운동했다. 플랜B 없이 무조건 플랜A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 술이나 친구 등 방해요인들이 많았지만 현혹되지 않고 마음을 잡고 운동한 게 중요했다"고 조언했다. 벨트레는 MLB의 전설적인 내야수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933경기에 출전,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실버슬러거 4번, 골드글러브 5회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이런 벨트레에게도 시련의 순간이 있었다. 그는 "커리어에서 힘들었던 순간을 꼽자면, 데뷔 초반 누구보다 경기장에 일찍 나와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던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긍정의 마인드로 이겨냈다. 그는 "잘할 때가 있으면 못할 때가 있는 게 야구다. '나중엔 좋아지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내 루틴을 계속 지키며 노력했다. 그 이후론 어려운 순간 없이 잘 해냈다"라고 돌아봤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도 주변 사람들에게 티내지 않고 혼자 삭혔다고 전했다. 그는 "부정적인 생각은 다음 경기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빨리 떨쳐내는 게 중요하다. 팀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긍정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벨트레와 함께 MLB에서 통산 163승을 거둔 투수 콜 해멀스도 이날 SSG 퓨처스 팀을 찾았다. 해멀스는 내일(11일) 강연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줄 예정이다. 해멀스는 이날 투수들을 상대로 일대일 지도를 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해멀스는 MLB에서 통산 15시즌 동안 423경기에 출전,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에이스다. 2011년 필라델피아 시절 로이 할러데이와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와 함께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활약한 바 있고, 텍사스 이적 후에도 4시즌 동안 88경기 38승 2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해멀스도 시련은 있었다. 데뷔 초 마이너리그 시절, 2004년 팔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팔에 철심을 박은 적이 있다"면서도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을 한 뒤에 공의 회전력이 더 좋아졌다"라며 웃었다. 그는 "어린 시절 했던 노력과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등이 MLB 생활에 좋은 밑거름이 됐다"라며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이듯이, 시련은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든다"라며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두 전설의 시련 모두, 지금의 SSG 퓨처스 선수들처럼 데뷔 초반 때 겪은 것들이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겨낸 끝에 이들은 MLB의 전설이 됐다. 벨트레는 선수들에게 "여기서 열심히 해서 1군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을텐데, 한계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1군을 넘어 나중에 메이저리그도 갈 수 있다는 걸 생각하고 야구했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2 06:04
메이저리그

웬만한 투수보다 낫네, 다저스 '슈퍼 유틸리티' 올해 4⅓이닝 1실점...통산 8번이나

LA 다저스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33)는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1로 크게 졌다. 이날 '불펜 데이'를 펼친 다저스는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들을 대거 교체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회 초 스코어가 0-9까지 벌어지자 두 번째 투수 맷 사우어를 대신해 내야수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MLB에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 마운드를 아끼고 팬 서비스 차원에서 야수의 등판이 잦은 편이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가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이었다. 에르난데스는 2사 1루에스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테일러 웨이드를 외야 뜬공으로 유도, 교체 출전한 중견수 김혜성이 아웃 처리했다. 에르난데스는 안타, 실책, 야수 선택이 겹쳐 맞은 1사 1, 3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잭슨 메릴과 루이스 캄푸사노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8회에는 안타와 볼넷 1개씩을 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6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22개였다. 에르난데스는 내외야를 오가며 다저스의 슈퍼 유틸리티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4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통산 8차례 투수로 등판, 9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6.00이다. 투수로 처음 나선 2018년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3점을 내줬는데, 지난해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5로 나름 호투했다. 에르난데스가 빠른 공을 던지진 않는다. 이날 평균 80㎞ 내외의 공을 던졌는데, 최고 구속은 137.4㎞였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야수로는 54경기에 나와 타율 0.220 7홈런 1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 댈런 시즈였지만,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6회 대수비로 나온 김혜성은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10에서 0.403으로 떨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40승 28패)는 샌디에이고(38승 28패)전 패배로 양 팀의 격차는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최약체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9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지구 2위)가 다저스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20:12
메이저리그

아깝다 비거리 127m인데, 이정후 3루타 MLB 22개 구장서 홈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비거리 126.5m의 대형 3루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팀의 6-5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4(248타수 68안타)로 소폭 떨어졌다.최근 허리 통증을 겪은 이정후는 3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다. 8일 경기에는 대타로 출전했고, 9일 경기는 온전히 휴식했다. 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이날 1번 타자로 출전했다. 2번 타자와 4번 타자로도 나선 적은 있지만, 리드오프로 나선 선 올 시즌 처음이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상대 왼손 선발 카슨 팜키스트의 시속 145.5㎞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가장 깊숙한 우중간으로 날려보냈다. 중견수 브렌트 도일이 펜스 앞까지 쫓아 팔을 뻗었지만 잡지 못했다. 이정후는 스피드를 올려 3루까지 질주했다. 이정후의 시즌 세 번째 3루타. 이 타구의 비거리는 126.5m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이날 3루타는 빅리그 30개 구장 중 22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기록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이날 경기가 열린 쿠어스 필드를 비롯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의 체이스 필드, 보스턴 레드삭스의 펜웨이 파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코메리카 파크 등에서 홈런으로 판독되지 않을 것으로 분류됐다. 이정후는 이후 윌리 아다메스의 짧은 외야 플라이 때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뽑았다.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에는 삼진, 4회에는 3루수 뜬공, 7회에는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특히 팀이 3-5로 뒤진 마지막 9회 무사 1, 2루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쳐 선행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다. 후속 타자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에 간 이정후는 1사 만루에서 나온 엘리오트 라모스의 희생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내아 안타 때 이정후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여스트렘스키가 역전 적시타로 MLB 30개 팀 가운데 최하위 콜라로도에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16:13
프로야구

"다시 없을 기회" 짧은 시간이 야속해, 'MLB 3166안타+163승' 전설 지도 받은 SSG 퓨처스 [IS 강화]

SSG 랜더스 퓨처스(2군) 선수들이 메이저리그(MLB) 전설들의 값진 수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와 MLB 통산 163승의 전설 콜 해멀스는 11일, SSG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해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행사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두 선수는 이날 강연회와 함께 선수들을 일대일 지도하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벨트레는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내야수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933경기에 출전,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포지션 별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실버슬러거 4번,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5회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SSG 퓨처스 팀 야수들은 자발적으로, 혹은 이명기 타격코치의 손에 이끌려 벨트레의 타격 지도를 받았다. 이날 오후 1시에 이곳에서 KT 위즈 퓨처스 팀과의 경기가 있었기에, 짧은 시간이 야속할 정도의 많은 질문과 동작이 이어졌다. 지도를 받은 이승민은 "그동안 타격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어왔는데,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벨트레 선수가 알기 쉽게 설명해줬다"라며 "MLB 레전드에게 코칭을 받는건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해서 더 많이 물어보고 싶었다. 오늘 배운 느낌대로 연습을 계속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3루수 김수윤은 수비 지도도 함께 받았다. 그는 "MLB 골드글러브를 많이 받은 3루수 아닌가. 수비도 함께 물어보고 싶었다"라며 "그동안 수비 때 자세를 낮추는 것만 생각해서 다리를 넓혀만 왔는데, 방향 전환을 빠르게 하기 위해 다리를 좁히라는 조언을 들었다. 조언대로 경기에서 활용해 보면서 맞춰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멀스는 MLB에서 통산 15시즌 동안 423경기에 출전, 163승 122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에이스다. 2011년 필라델피아 시절 로이 할러데이와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와 함께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활약한 바 있고, 텍사스 이적 후에도 4시즌 동안 88경기 38승 2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투수 김현재는 "컷 패스트볼처럼 빠르게 꺾이는 구종을 배우고 싶었다. 체인지업 그립 잡는 방법도 알려줬다. (해멀스가) 내가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하나씩 설명해주셔서 좋았다"라며 "MLB에서 뛰어난 커리어를 남긴 전설에게 코칭을 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돌아봤다.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그립을 배웠다는 한두솔은 "직구처럼 아래로 긁어서 던지라고 하더라. 코칭 받은 대로 연습할 때 던져보려고 한다"며 "또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상황에 맞는 대처 방법도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알고도 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적극적으로 실행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1 14:09
프로야구

"병현 킴" MLB 전설 벨트레가 어려워했던 투수, "꿈에도 나와, 첫 안타 땐 세리머니까지" [IS 강화]

"오, 병현 킴."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현역 시절, 가장 까다로웠던 투수"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벨트레는 곧바로 '이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병현이었다. 벨트레는 11일 SSG 랜더스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 SSG 퓨처스(2군) 선수들을 상대로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강연회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벨트레는 SSG 퓨처스 선수들의 질문에 답하며 'MLB급' 값진 조언을 남겼다. 여러 조언을 하던 도중, SSG 투수 장지훈이 '까다로웠던 투수'에 대해 벨트레에게 물었다. 이에 벨트레는 김병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여기가 한국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정말이다"라고 강조하며 "(김병현을 상대로) 29타석을 들어가서 29타석 연속 아웃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실제로 벨트레는 MLB에서만 김병현과 17타석을 상대해 16타수 1안타 1볼넷 8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벨트레는 "김병현은 언더핸드스로로 95마일(약 152km)의 공을 던진다. 공을 건드리지도 못했다"라고 회상하며 "김병현이 나이가 들어 구속이 떨어졌을 때 드디어 첫 안타를 쳤는데, 경기 중에 세리머리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벨트레는 1999년부터 김병현을 만나 2006년에야 첫 안타를 신고한 바 있다. 벨트레는 "김병현을 상대하고 잠을 자면 항상 꿈에 나왔다"라고 웃었다. 그는 "몸쪽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며 오는데 노리고 칠 수가 없다. MLB에 다양한 투수들이 많았지만, 언더핸드로 그렇게 강속구를 던지는 선수는 보기 힘들었다. 볼 때마다 적응이 안되는 공이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벨트레는 MLB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전설적인 내야수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933경기에 출전,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실버슬러거 4번, 골드글러브 5회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이날 벨트레는 SSG 퓨처스 선수들에게 "프로 생활 동안 최선을 다해 100% 이상을 끄집어 내야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도 메이저리그보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강한 정신력이 바탕이 되지 못해 100%의 능력을 끌어내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더 강한 정신력으로, 오늘을 희생하는 마음을 가지면 좀 더 나은 야구 인생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1 11:28
메이저리그

"정말 바보 같았다" 이정후 동료 4번 타자의 부상, 샌프란시스코 어쩌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번 타자 맷 채프먼(32)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3루수 맷 채프먼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 손목 염증이다. 채프먼은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 8회 말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견제사를 당해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쳤고, X-레이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MLB닷컴은 "경기 종료 후 채프먼의 손이 뻣뻣해지기 시작했다. 인대 손상을 걱정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채프먼은 LA에서 스티븐 신 박사를 만나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채프먼은 올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0.243 12홈런 30타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452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MLB닷컴은 "채프먼의 이탈은 샌프란시스코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프란시스코는 전체 30개 팀 가운데 팀 타율 26위(0.229), 팀 홈런 22위(61개)로 타격이 뛰어나진 않다. 4번 타자가 이탈했으니 타격은 더욱 크다. 채프먼은 "견제사도 모자라 손가락까지 다쳐 너무 화가 났다"며 "정말 바보 같았다"고 자책했다.수비형 내야수 케이시 슈미트가 당분간 채프먼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빅리그 통산 29경기에서 타율 0.219 1홈런 8타점을 기록한 크리스티안 코스를 불러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08:52
메이저리그

'등 통증'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돌아왔다, 시즌 첫 1번 타자 맡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3경기 만이다. 이정후는 최근 등 통증으로 8일 경기에는 대타로 출전했고, 9일 경기는 아예 휴식했다. 이정후는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서도 등 통증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이정후가 올 시즌 1번 타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리그 진출 첫 시즌에 리드오프를 맡았던 이정후는 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로 기용됐다. 2번 타자와 4번 타자로도 나선 적은 있지만, 리드오프는 올 시즌 처음 맡는다. 이정후는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243타수 67안타) 6홈런 32타점 3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 중이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윌리 아다메스(유격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제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이형석 기자 2025.06.11 08:03
메이저리그

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김혜성, 언제쯤 좌투수 상대 기회 늘어날까...로버츠 "계속 성장할 것"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게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좌·우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향후 기용법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로버츠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8-7로 승리한 뒤 김혜성의 기용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유는 좌타자 김혜성이 올 시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61타석을 맞는 동안, 왼손 투수는 고작 세 차례 상대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오른손 투수 닉 피베타를 맞아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5-6으로 팀이 뒤진 5회 초 2사 2루에서 일본 출신 왼손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동점 2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6-6으로 맞선 8회 초 공격 1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불펜 아드리안 모레혼을 내세우자 평소처럼 김혜성을 벤치로 부르고 오른손 타자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한 교체였다. 에르난데스는 모레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그러자 미국 현지의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는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 활용법에 관해 비판적인 글이 올라왔다.로버츠 감독이 꺼낸 김혜성의 교체 이유는 상대 투수의 '구속'이다.로버츠 감독은 "모레혼의 구속은 마쓰이보다 빠르므로 김혜성이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며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활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혜성은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강하다. 안타 3개 중에 2루타 1개, 홈런 1개도 포함되어 있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379(58타수 22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왼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김혜성은 마쓰이를 상대로도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현지 취재진이 '김혜성이 강속구 투수와 상대해도 믿음을 줄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계속 타석에 들어가면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빅리그 진출 첫 시즌을 보내는 김혜성이 리그에 적응하고, 경험을 쌓아간다면 왼손 투수를 상대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06:05
메이저리그

MLB에도 '미친 수비 KBO 박해민'이 있다...홈런 훔친 애슬레틱스 신인 '스파이더맨'

애슬레틱스 외야수 덴젤 클라크(25)가 엄청난 호수비를 선보였다. 사실상 홈런 타구를 펜스를 밟고 올라가 글러브에 담았다. 클라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1회 말 호수비를 펼쳤다.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놀란 샤누엘이 친 타구가 좌중간 펜스를 향했다. 타구를 쫓던 클라크는 오른발로 펜스를 밟고 날아오르더니 공을 잡았다. 그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포효했다. MLB닷컴은 "클라크는 배트에 맞는 순간 정확하게 타구를 추적했다. 완벽한 타이밍으로 도약해 오른손으로 담장을 잡고 상반신은 펜스 너머로 숙여 공을 잡았다"라며 "마치 스파이더맨 같았다"라고 표현했다. 타구 속도는 163.8㎞였고, 비거리는 121m였다. 클라크가 잡지 못했다면 홈런으로 이어지는 타구였다. 마크 콧세이 애슬레틱스감독은 "정말 대단한 플레이였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도 클라크와 같은 호수비가 나온 적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5)은 4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채은성의 홈런 타구를 멋지게 잡았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명장면이었다. 박해민은 0-0이던 2회 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이 날린 타구를 쫓아 점프했다. 오른 발로 펜스를 밟더니 글러브를 낀 왼손을 쭉 뻗어 담장을 넘기려던 타구를 건져냈다. 박해민이 글러브에 담지 못했더라면 2점 홈런으로 인정되는 타구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박해민의 호수비에 믿기지 않는 듯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홈런을 뺏긴 채은성은 더그아웃에서 팔을 한번 휘둘러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화에서 박해민의 포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원심 그대로 '아웃'이 선언됐다. 박해민은 평소 꿈꾸던 홈런을 빼앗는 호수비로 '버킷 리스트'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7순위로 입단한 클라크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예 외야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6경기(타율 0.216 1홈런 3타점 3도루) 출장이 전부였다. 클라크는 새 원정구장에서 뛸 때마다 타격 연습 시간에 외야로 나가 담장까지 걸으며 타이밍을 점검한다. 깊숙한 타구를 쫓을 때 거리와 시간을 계산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다만 애슬레틱스는 클라크의 호수비에도 4-7로 졌다.이형석 기자 2025.06.11 04:10
메이저리그

오타니도 저지도 아니다...MLB 홈런 1위는 칼 롤리→4년 만에 '포수 홈런왕' 도전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타이틀홀더이자 '시대의 아이콘' 두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9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홈런 23개를 쌓았다. 두 선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하고 있다. 8일까지는 오타니가 2개 차로 앞서 있었지만, 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침묵한 사이 저지가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홈런을 때려내며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런데 두 선수는 현재 MLB 홈런 부문 2위다. 1위 차이도 적지 않은 3개. 현재 MLB 전체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는 선수는 26개를 마크한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다. 이미 '거포' 포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빅리그 데뷔 2년 차였던 2022시즌 27홈런을 기록했고, 2023시즌은 30개, 지난 시즌(2024)은 34개를 쳤다. 3시즌 연속 MLB 포수 홈런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은 홈런 생산 페이스가 더 좋다. 4월 9개, 5월 12개를 쌓았고, 6월에는 6경기에서 벌써 4개를 쏘아 올렸다. 저지·오타니와의 레이스를 오히려 주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장타력은 좋지만, 콘택트 능력이 떨어졌다. 단일시즌 최고 타율은 2023시즌 0.232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63경기에서 0.272(232타수 63안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은 0.312였던 지난 시즌보다 훨씬 오른 0.380를 마크했다. 여전히 타석 대비 삼진(75개)이 많은 편이지만, 팀 주축 타자로 손색없는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건 분명하다. MLB 포수 출신 마지막 홈런왕은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AL)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 살바도르 페레즈였다. 당시 그는 48홈런을 치며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오타니를 제치고 블라디미르 게레로(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페레즈는 이후 3시즌 동안 30홈런 이상 치지 못하며 이전만큼 강한 파워를 보여주지 못했다. 페레즈의 뒤를 잇는 롤리가 '포수 홈런왕'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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