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3건
드라마

[RE스타] ‘언슬전’ 520 고윤정 직진 플러팅, 시청자들도 홀렸다

배우 고윤정의 플러팅이 시작됐다.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주인공 오이영 역을 맡은 고윤정이 거침없는 모습으로 매력적인 성장사를 그러내며 작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언슬전’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다.지난 12일 3.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언슬전’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와 최근 회차인 6회는 5.5%를 기록했다. 화제성도 뜨겁다. 4월 3주차TV-OTT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언슬전’은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차지했다. 드라마는 당초 의료계 파업으로 인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 같은 우려를 씻어가는 모양새다.고윤정은 이 같은 ‘언슬전’ 인기의 중심에 있다. 극중 오이영은 의사가 되기 싫어 병원을 떠났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빚 때문에 다시 가운을 입은 인물이다. 그러다가 어떨결에 산모의 아이를 받게 되고 환자들을 살피면서 조금씩 의사로 성장하는 캐릭터다. 고윤정은 드라마 초반 만사에 무관심한 오이영의 캐릭터를 특유의 무표정으로 그려내다가 극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과정을 느리지만, 차곡차곡 입체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동료들은 물론 환자들에게도 살갑지 않던 모습에서 산모를 대신해 산모 남편에게 속사포 랩을 하듯 거친 말을 퍼붓는 장면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 과정에서 능청스러움을 자연스럽게 더한 고윤정의 연기는 웃음과 사랑스러움을 자아낸다. 고윤정은 또 극중 선배 레지던트 구도원(정준원)을 향한 돌직구 플러팅과 그를 위해 똑부러지게 나서는 모습으로 드라마의 로맨스도 책임지고 있다. 고윤정은 러블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역할 이름을 숫자로 표현한 ‘520’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사실 오이영 캐릭터는 드라마 초반 그닥 호감을 사지 못했다. 누구나 부러워 할 법한 직업을 내팽겨치거나, 사명감 없이 마지못해 의사 생활을 하는 모습은 비호감에 가까웠다. 그러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점차 성장하는 모습은 공감과 기특함을 불러모았고, 그 과정에서 고윤정의 연기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속도를 맞춰나가며 자극적인 않은 드라마의 전체 분위기를 책임진다는 평가다. 또 하루아침에 폐색전증으로 죽음에 당도한 환자의 10살 보호자에게 조언과 위로를 담담하게 전하다가 과거 자신의 아픔을 꺼내보이는 일련의 장면들은 깊이 있는 감정선을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고윤정은 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한 후 주로 여성스러운 비주얼과 맞지 않은 걸크러시 면모를 강조하는 작품들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드라마 ‘스위트홈’에서는 군대식 말투를 쓰는 간병인 역으로 최강 빌런을 해치우는가 하면, 첫 주연작인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는 최고의 살수인 낙수 역으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에서는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체대 입시생 역할로 털털하고 씩씩한 면모를 그려냈다. 그럼에도 이들 작품에서는 고윤정의 연기보다 비주얼이 더 주목을 받은 면이 없지 않다. 반면 ‘언슬전’에서는 더 다양하고 깊은 연기 스펙트럼을 주목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언슬전’은 총 12부작으로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드라마가 후반부로 나아가면서 오이영이 어떤 의사로 거듭날지, 그리고 이를 연기하는 고윤정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그동안 오이영은 주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반응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오이영이 더 적극적으로 어떤 상황을 이끌거나 위기를 벗어나는 성장사가 그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고윤정이 이 같은 연기를 탁월하게 해낸다면 혼자서도 오롯이 드라마를 이끌어갈 수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30 05:40
영화

‘야당’ 강하늘 “미담 제조기? 난 박쥐 같은 사람” [IS인터뷰]

“‘척하면 착’, 톱니바퀴가 잘 굴러간 작품 같아요.”배우 강하늘이 새 영화 ‘야당’으로 다시 한번 극장가를 찾았다. 전작 ‘스트리밍’을 선보인 지 약 2달 만이다. 신작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강하늘은 “‘야당’은 진짜 너무 재밌게 촬영한 작품이다. 근데 볼 때도 그렇더라. 제가 나와서가 아니라 진짜 재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16일 개봉한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제목인 ‘야당’은 수사 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원 역할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은어다.“처음에 제목을 보고 ‘이 시점에 정치 영화가 괜찮아?’라고 했어요. 근데 그 야당(野黨)이 아니더라고요.(웃음) 더 놀랐던 건 이게 허구가 아니라는 거였죠. 실제 소속사 대표님 친구가 마약반 형사라서 야당에 대해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걸 어떻게 아냐’고 하셨죠.”극중 강하늘이 맡은 역할은 야당 이강수다. 과거 인연을 맺은 검사 구관희(유해진)의 제안으로 전국구 야당이 된 그는 대한민국 마약판을 뒤흔드는 인물로 성장한다. 하지만 유력 대선 후보 아들이 연루된 마약 사건에 엮이면서 그의 삶은 급변한다.“이강수의 행동이 선하진 않아요. 하지만 너무 악하게 그려지면 비호감이 돼 관객이 절 따라가고 싶지 않을 듯했어요. 그렇다고 또 나쁜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선하게 보이고 싶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그 사이 선을 타는 데 신경을 많이 썼어요. 너무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매력적인 박쥐 느낌을 살리고 싶었죠.” ‘야당’은 캐릭터 간 관계 변화가 매력인 작품으로, 등장 인물들끼리 끊임없는 배신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이강수는 마약 브로커에서 하루아침에 마약 투약자가 되고, 마약 중독 증세에 시달린다. 강하늘은 이강수를 통해 마약 중독부터 재활, 후유증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그려냈다.“유튜브 영상을 많이 찾아봤어요. 마약 전담 형사들 자문도 들었고요. 모두가 똑같은 식으로 (마약 반응이) 오는 게 아니라고, 살아온 환경이나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해서 표현하는데 마음이 조금 편했죠. 후유증은 처음엔 다리 저는 걸 생각했어요. 근데 그럼 후반부 액션에 제약이 있을 것 같아서 말을 저는 쪽으로 변경했어요.”강하늘이 언급한 것처럼 이강수는 후반부 강도 높은 액션신을 다수 소화한다. 강하늘은 “우리나라 촬영 현장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위험한 것도 다친 부분도 없었다. 너무 안전해서 ‘이게 진짜처럼 나올까?’ 묘한 느낌도 들었다”며 “다리에 불을 붙이는 장면도 당연히 CG(컴퓨터 그래픽)”라고 부연했다.전작 ‘스트리밍’ 속 범죄 채널 스트리머에 이어 ‘야당’의 마약 브로커까지 연이어 선한 얼굴을 지운 것과 관련, ‘미담 제조기’로서 부담이 없느냐는 장난 섞인 질문에는 “없다. 사실 전 원래 박쥐 같은 사람”이라며 시원하게 웃었다.“연기 변신을 계획하고 한 것도 아니에요. 그걸 생각할 만큼 머리가 좋지 않죠. 그냥 대본을 읽었을 때 재밌는 걸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거 같아요. 여기서 재미란 마냥 웃기기보다 계속 머리를 굴러가게 만드는, 영감을 주는 것들이죠. 가끔은 고민을 주는 대본이기도 하고요.”차기작 역시 그 연장선에서 골랐다. 강하늘은 다음 달 고민시와 함께한 ENA 드라마 ‘당신의 맛’을 선보인 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로 돌아온다. 강하늘은 “공개 시기를 제가 정하는 게 아니다 보니 이렇게 촘촘하게 엮이게 됐다. 근데 제가 또 연기할 때 열과 성을 다하고 영혼을 갈아 넣고 불 싸지르는 타입이 아니라 괜찮다”고 농을 던지며 “전혀 다른 역할로 돌아오겠다”고 귀띔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8 06:05
영화

‘로비’ 김의성 “비호감 아저씨 빌런, 그래도 전 사랑해요” [IS인터뷰]

“이 사회에서 아저씨로 살아간다는 게 참. (웃음). 이번처럼 크게 악의를 갖지 않아도 약점이 드러나는 순간 너무 부정적인 결과를 낳던데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멋지게 보이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는데 나타난 결과물이 너무 심각해서 평소에 살 때도 조심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국민 밉상’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악역 전문 배우 김의성이 웃음을 장착하고 돌아왔다. 분명 악의는 덜어냈는데 그의 말대로 ‘역대급 비호감’으로 완성되니, 악역 베테랑의 경지다 싶은 새 영화 ‘로비’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의성은 “함부로 멋있어 보이려는 노력도 하지 말아야겠다. 담백하고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며 웃음기 어린 소감을 건넸다.2일 개봉한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김의성은 사업권을 쥔 실세의 한 축으로서 창욱에게 골프를 접대받는 최 실장을 연기했다. 그는 출연 결정을 가장 마지막에 내린 멤버라며 감독 하정우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 김의성은 “캐릭터가 아닌 영화 자체를 고민했다. 하정우 감독 영화 스타일이 허들이 있는 웃음 코드이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감독’ 하정우와 일해보고 싶었고 선후배로 쌓은 좋은 인연이 있기에 제가 도움이 된다면 돕겠다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밝혔다.“‘하정우의 영화’라고 생각을 최대한 안 하고 준비했어요. 특유의 호흡이나 리듬보단 진지하게 캐릭터로서 상황에 맞춰 연기하고자 했죠. 어쩌면 그래서 더 웃겼을 수도 있겠네요.”김의성은 이번 작품에서 충분히 캐릭터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골프 깨나 친 아저씨의 어설프지만 공은 잘 치는 폼이나, 웃음이 절로 나오는 최 실장 표 탱고 춤사위를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 레슨을 꼬박 받았다고 했다.그런 노력으로 큰 악행도 없이 공정한 일 처리를 지향하지만 여성 프로골퍼를 향한 ‘팬심’이 지나쳐 김의성의 출연작 중에서도 더할 나위 없는 비호감에 등극했다. 그는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리딩할 때도 별거 아닌 것에 같이 있던 분들이 웃었고 하 감독도 ‘그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며 “실제로 아저씨들이 여성 프로골퍼들에게 훈수 두는 일들이 있다고 한다. 자신은 선의라고 생각하는데 객관적으론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보여주는 캐릭터였던 것 같다”고 평했다. “그래도 배우로선 항상 제 캐릭터를 사랑하죠. 남들이 아무리 손가락질 해도 내가 사랑해 주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 주겠어요. 또 사랑해야 걜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죠.” ‘부산행’이나 ‘미스터선샤인’, ‘슈룹’, ‘서울의 봄’ 등 김의성은 굵직한 작품들에서 주연 캐릭터와 대립하는 악역으로서 자신을 새겨왔다. 이에 비호감 아저씨, 속된 말로 ‘개저씨’ 원톱배우라는 반응도 나온다. 김의성은 “제가 무난히 밥 벌어 먹고사는 이유”라며 “주연배우가 아닌 상황에서 제일 재밌는 건 주인공과 싸우는 거다. 악역은 주인공 친구보다도 욕망이 강하고, 실행도 하고, 꾀도 내는 게 재밌고, 작품 줄거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저는 그게 좋다”고 자신만의 ‘악역론’을 꺼냈다.그런가 하면 38년 차 배우가 아닌 직접 설립한 기획사 안컴퍼니 대표로서 ‘인생 2막’ 근황도 공유했다. 김의성은 “저도 일종의 스타트 업을 하고 있다 보니 이번 ‘로비’에 공감했다”며 “경험 있고 나이 먹은 남자 배우는 경력이나 인지도, 중요도가 쌓이면 갑의 위치로 올라가곤 한다. 그렇게 편하게 일하던 입장에서 저희를 써달라고 영업하는 대표 입장이 됐지만 재밌다”고 소회를 전했다.“십 년 뒤요? 운이 좋다면 은퇴했을 것 같네요. 직업으로서 배우는 언젠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요. ‘내가 좋아서’, 내가 하고 싶은 것만 딱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으면 좋겠죠. 생계를 위해서 배우를 안 해도 될 정도로 돈을 벌어서 그야말로 ‘작품에 대한 열정’만 갖고 연기할 수 있는 일종의 아마추어가 됐으면 좋겠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4 06:05
영화

‘스트리밍’ 강하늘 “미담 제조기? 재밌게 살고 싶을 뿐이에요” [IS인터뷰]

“제가 연기할 때 필요한 건 두 가지예요. 공감과 이해요. 이번 우상은 공감하긴 어려운 캐릭터지만, 충분히 이해 가는 상황으로 만들어 가며 짰죠.”공감하지 못하는 캐릭터로 첫 원톱 주연 영화에서 흡인력 있게 극을 이끌었다. 강하늘의 데뷔 19년 차 내공이 엿보인다. 새 영화 ‘스트리밍’에서 허세 가득한 인기 범죄 채널 스트리머로 완벽히 분한 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미담’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 영화 속 캐릭터가 재밌어 보이길 바랐다”며 “비호감처럼 보이길 원했다. 하는 말이 그럴싸하고, 허세스러운데 아닌 것 같기도 한 느낌을 주려 했다”고 말했다.‘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지난 21일 개봉 직후 ‘강하늘의 광기 어린 열연’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강하늘은 “광기 보단 우상의 욕망을 좀더 보여주고자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몸과 마음을 다 바쳐 메소드 연기를 하는 편은 아니에요. 대사나 상황을 지루해하지 않고 재밌게 보려면 어떤 부분이 들어가야 할지를 제일 많이 고민했습니다.”실시간 방송 설정대로 홀로 카메라 앞에서 한 호흡으로 긴 시간 동안 연기하는 ‘원맨쇼’에 가까운 구성이었다. 강하늘은 “‘원톱 주연’이라는 생각은 하나도 안 했다. 대본을 봤는데 영화라는 매체에서 연극적인 톤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우상에게 공감할 수 없던 건 ‘싫어하는 부류’에 가깝기 때문이란다. 강하늘은 “제 성격이 정적이다 보니 거짓과 허세 가득한 동적인 분들을 멀리하게 되더라. 그런 분들을 떠올리며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대본상은 좀더 얌전하고 있을 법한 캐릭터였지만, 강하늘이 직접 화려한 스리피스 정장과 피어싱, 머리를 쓸어 넘기는 동작 등 아이디어를 내가며 지금의 형태로 캐릭터를 구체화했다. 평소 바른 행실로 ‘미담 제조기’ 수식어를 단 강하늘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현장에서는 손 대역으로 온 공기놀이 달인이 그의 배려를 칭찬했다면, 이 작품에선 조장호 감독을 비롯해 대부분 신인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었다는 칭찬도 들려왔다. 정작 강하늘은 “그런 거 없다. 다 함께 만들었다”면서 “모든 스태프가 다 같이 고민한 게 ‘동주’ 이후 ‘스트리밍’이 처음 같다. 그래서 그 순간이 소중하게 남았다”고 손사래를 쳤다,그러면서 “감독님이 직접 각본까지 쓰셨는데도 열려 있는 편이라 ‘하늘 씨가 준비한 우상대로 해주세요’하는 순간도 있었다. 또 원테이크 촬영 연구도 많이 하셔서 실험적인 카메라 구도로 호흡을 맞추는 것도 재밌었다. 보는 사람의 긴장감을 만드는 요소가 곳곳에 녹아있다”고 영화의 미덕을 꼽았다.“악담보단 미담이 낫죠. 그래도 좀 부끄러워요. (제 칭찬을) 가만히 들어보려고도 해봤는데 역시 안 되겠더라고요.”강하늘은 “선하려고 노력한 적 없는데 그렇게 봐주시니 고맙고 좋다”면서도 “전 착하게 살기보단 재밌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시간 내서 모두가 만나는 건데 얼굴 찌푸리는 것보단 다 같이 얼굴 보고 웃는 일 만들면 좋지 않나”라고 소신을 밝혔다.자신도 과거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혼난 적이 있다며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는 의외의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스트리밍’에선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구도가 도드라졌기에 그의 ‘온오프’ 모드가 상당하게 다가온다. “어릴 땐 딜레마가 있었어요. 관심의 중앙에 들어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제가 하는 일은 연기잖아요. 나이도 연차도 쌓이다 보니 정확한 스위치를 만들어서 ‘강하늘’과 김하늘(본명)을 구분하게 됐어요. 김하늘로 찾은 온전한 휴식을 원동력 삼아 강하늘로 최대한 정성스럽게 살고 있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1 05:46
영화

‘로비’ 김의성, 역대급 ‘비호감 아저씨’ 소화…“평소에도 조심해야” [인터뷰①]

배우 김의성이 비호감 아저씨 캐릭터 연기 소감을 전했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로비’에 출연한 김의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의성은 극중 최 실장 역에 대해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는데 그렇게 크게 악의를 갖지 않아도 약점이 드러나는 순간, 너무 부정적인 결과를 낳더라”라며 “좋아하는 사람에게 멋지게 보이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는데 나타난 결과물이 너무 심각했다. 평소에도 살 때 조심해야겠다. 함부로 멋있어 보이려는 노력도 하지 말아야겠다. 담백하고 겸손하게, 무해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극중 김의성은 사업 결정권을 쥔 정치권 실세 최 실장을 연기했다. 최 실장이 프로골퍼인 진 프로(강해림)의 ‘찐팬’이다 못해 호감을 표하는 장면은 김의성이 연기한 그 어떤 악역보다도 비호감을 낳는다. 김의성은 “‘부산행’의 용석 캐릭터를 좋아했지만 화장실 장면에서 폭주할 때부턴 이해하기 힘들어졌다. 그래도 최 실장이라는 캐릭터는 끝까지 이해할 수 있었고 안쓰럽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자신이 연기하는 비호감, 악역 캐릭터를 전부 사랑하는 편이라고 말한 김의성은 “최 실장은 제가 연기했던 어떤 캐릭터보다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역할도 비극적인 결함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머지 부분에선 긍정적인 사람이긴 했다”고 평했다.극중 ‘개저씨’ 모먼트에 대해서도 “실제로도 여자 프로골퍼들에게 아저씨들이 훈수 두는 일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선의라고 생각하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얼마나 끔찍한가를 보여 주는 캐릭터였던거 같다”면서도 “현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선 선의, 호의 조차도 충분히 고려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우선되어야한다 싶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4월 2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12:04
영화

‘로비’ 김의성 “전작 뛰어넘는 비호감…이상해서 깜짝 놀라”

배우 김의성의 필모그래피 속 비호감 캐릭터를 경신했다.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로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배우 김의성, 강혜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했으며, 감독 겸 배우 하정우는 당일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수술로 불참했다. 이날 김의성은 “제가 연기한 최실장은 모든 걸 공적인 영역에서 처리하려고 한다. 단 하나 약점이 있다면 한 여자 프로골퍼에 대한 팬심이 지나치다는 것이다. 그게 이 사람의 장점을 다 가린다”고 운을 뗐다.이어 “연기할 때 가능한 최대한 젠틀하고 친절하고 멋진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연기했다. 근데 결과물이 너무 이상해서 깜짝 놀랐다”며 “이렇게까지 전작의 비호감을 다 뛰어넘을 인물이 나오리라 생각도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김의성은 “제 일상에도 젠틀하다고 생각한 게 저따위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과 경계심이 들 정도였다”면서도 “영화 전체에서는 제가 이렇게 (비호감으로) 보일수록 진프로(강해림)의 청순함, 반듯함과 창욱(하정우)의 선택이 더 돋보일 거로 생각했다”고 부연했다.한편 ‘로비’는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4월 2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5 16:23
영화

‘스트리밍’ 강하늘 “광기 연기? 노리진 않았지만 ‘미친X 같다’고” [인터뷰①]

강하늘이 광기가 느껴지는 범죄 채널 스트리머 캐릭터를 연기한 비화를 설명했다.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스트리밍’에 출연한 강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강하늘은 “저는 ‘광기’라고 생각하고 연기하진 않았다. 우상이 원하는 욕심, 욕망을 좀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이다”며 “보시기엔 제 친구들도 ‘미친X 같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렇게 보였구나’하는 생각은 들었다”고 말했다.착하고 순박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강하늘은 “진짜 허세스럽고 표현하길 좋아하고, 과하게 드러낼 수 있는 느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비호감처럼 보이길 원했다. 그럴듯한 느낌이 아니라 하는 말이 거짓말 같기도 한데 진짜 같기도 하고, 허세스럽기도 한데 아닌거 같기도 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제 ‘미담’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던 건 아닌데 이 영화에서 캐릭터가 재밌게 보이길 바랐다”고 부연했다.앞서 ‘싫어하는 부류를 떠올리고 연기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실제 누군가를 떠올렸다기보단 제 생각에 가까이하기 싫은 부류를 생각했다. 말이 더 앞서고, 겉으로 꾸미길 좋아하는데 내실은 없는 것”이라며 “제 성격이 정적이다 보니 거짓과 허세에 감싸진 분들을 조금 멀리하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다. 오는 21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8 12:21
영화

탑 “타노스 랩, 나도 오글거려... 정신 나간 상태로 촬영”

그룹 빅뱅 출신 탑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넷플릭스 코리아는 28일 공식 채널에 ‘최승현에게 직접 드는 타노스 씬의 숨은 디테일 &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최승현은 “감독님과 상의해서 기존에 본 적 없던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옛날 사람 같은 제스처도 많이 하고 과장되게 해서 사람들이 봤을 때 비호감, 오그라드는 이미지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타노스라는 래퍼는 굉장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2000년대 활동하다가 망한 친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오그라들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본인 역시 타노스의 랩이 오글거린다고 했다. 탑은 “자기가 진짜 레전드면 자기 입으로 ‘레전드 타노스’라고 하지 않았을 텐데”라면서 “난 랩을 20년 넘게 했지만, 여자분 앞에서 저렇게 랩을 직접적으로 해본 적이 없어서 거의 정신 나간 상태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웃음을 참는 게 힘들었다. 나도 3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는데 정신연령은 초등학생, 짱구라는 생각을 가지고 했다”고 부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8 17:28
스타

이선빈‧강태오‧이학주 ‘감자연구소’, 웃음X연기 포텐 예고

‘감자연구소’가 왕감자 포스터와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힐링 코믹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오는 3월 1일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는 감자에 울고 웃는 감자 연구소, 감자가 전부인 미경(이선빈 분)의 인생에 차가운 원칙주의자 백호(강태오 분)가 나타나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를 그린다. 산골짜기 감자연구소를 배경으로 두 남녀가 굽고 튀기고 삶아내는 뜨끈뜨끈한 로맨스가 유쾌한 웃음과 설렘을 자아낸다 ‘신입사관 구해령’ ‘솔로몬의 위증’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감성을 보여준 강일수 감독과 김호수 작가가 다시 뭉쳐 기대를 더한다.지난 14일 설렘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왕감자’ 포스터가 호기심을 자극한 가운데, 이날 공개된 대본 리딩 현장은 기대를 더욱 높인다. 이 현장에는 강일수 감독과 김호수 작가를 비롯해 이선빈, 강태오, 이학주, 김가은, 신현승 등이 참석해 유쾌한 에너지를 뽐냈다.이선빈은 감자와 사랑에 빠진 감자 연구원 ‘김미경’을 연기한다. 털털하고 호탕한 매력부터 소백호의 등장 후 보여주는 다이내믹한 변화까지 다채롭게 풀어낸 이선빈의 열연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했다.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이목이 집중된 강태오는 평정심이 무기인 원한리테일 조직혁신 담당 이사 ‘소백호’로 분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한다. 첫 사랑이 떠오를 만큼 해사한 미소를 가졌지만, 실상은 인정머리 없는 원칙주의자 소백호는 원칙이 통하지 않는 감자연구소에서 예측 불가의 변수 김미경을 만나 변화하는 인물이다. 강태오는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국민 섭섭남’을 넘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시도 때도 없이 으르렁대며 스파크를 튀기는 미경과 백호를 완성한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유쾌한 설렘을 자아내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원한리테일 전략기획실 전무이자 김미경의 구남친 ‘박기세’ 역은 이학주가 열연했다. 깔끔한 외모와 처세술의 달인다운 사교적인 성격으로 모두에게 호감을 사는 인물이지만 ‘전 연인’ 김미경에게는 비호감인 인물. 이학주는 캐릭터 소화제다운 연기로 극적 텐션을 높였다. 김미경의 절친이자 잘나가는 웹소설 작가 ‘이옹주’ 역은 김가은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김미경의 동생이자 전투력 제로의 낙천주의자 ‘김환경’ 역은 신현승이 분해 활력을 더했다.감자연구소를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 채울 ‘믿보배’ 군단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감자연구소의 레전드 고인물, 감자 박사 ‘부재중’ 부장 역은 유승목이 맡아 이선빈과 손발 척척 맞는 티키타카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자칭 대관령 힙스터 ‘고정해’ 과장 역은 곽자형이, 부재중 부장의 꼰대 모먼트 방패막이자 감자연구소 팀워크 일등 공신 ‘주승희’ 차장 역은 우정원이 열연을 펼쳤다.감자연구소 ‘장충동 트리오’도 활력을 더했다. 김지아는 ‘장충동 트리오’의 첫째이자 틈만 나면 이직을 엿보는 ‘장슬기’ 대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사 담담하고 과묵한 감자연구소 ‘이충현’ 사원 역은 윤정섭이, 에너지 넘치는 감자연구소 ‘권희동’ 신입 역은 남현우가 맡아 환장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감자연구소’는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2 15:07
스타

[빌드업 코리아] 변요한 “안주하지 않고, 틀에 얽매이지 않기를” [창간55]

“창간 5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일간스포츠도 도전을 거듭하며, 좋은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달드리는 매체가 되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데뷔 14년 차 배우 변요한은 ‘선’을 가뿐히 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누구보다 바쁘게 매체의 경계도, 국경도 가로질렀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과 영화 ‘그녀가 죽었다’를 같은 날 공개하는가 하면,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으로 안방극장에도 돌아왔다.변요한은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관객과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각기 다른 메시지와 매력의 캐릭터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내게도 의미 있는 한 해다”라고 감회를 전했다.늘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는 편이라고 밝힌 변요한은 “특정 장르나 캐릭터를 고집하지는 않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작품을 보고 있다”며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올해 공개된 세 작품만 해도 공개 플랫폼뿐 아니라 작중 배경과 인물 성격도 다채롭다. 비호감도 불사하고 관음증을 표현하는가 하면, 부국강병을 꿈꾸는 엘리트 청년으로 대선배 송강호와 뜨거운 연기 합을 맞췄다. 초가을을 맞이하며 돌아온 안방극장에선 진실을 모른 채 살인죄로 복역한 모범생으로 교복 연기도 불사했다.“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스스로도 즐겁고 재밌게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변요한은 ‘배우’로서의 직업의식을 꺼내 들었다. “나를 통해 누군가의 삶,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을 관객에게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많은 팬 분들이 이런 모습을 응원하고 사랑해 주셔서 나도 도전을 하게 된다”고 감사를 전했다.책임감을 가진 만큼 신중하다. 작품 선택의 우선순위를 ‘메시지’라고 밝힌 변요한은 “작품마다 공개 시기가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시청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 다시 보실 수 있는 환경이 됐다. 그래서 내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시간이 흘러서도 여운을 줄 수 있는지, 또 마음 속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고 설명했다. 단편영화 ‘토요근무’로 지난 2011년 데뷔해 드라마 ‘미생’(2014)에서 능글맞은 신입 사원 한석율로 대중에게 각인된 그지만, 이후 ‘소셜포비아’, ‘미스터 션샤인’, ‘보이스’, ‘한산’ 등 시대극과 스릴러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톤이 무겁고 비일상적인 장르를 소화하는 비결을 묻자, 변요한은 극중 배경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을 꼽았다.“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제가 연기할 인물이나, 그 인물이 속한 시대적 배경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편이에요. 대본에 적혀 있는 내용 말고도, 더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이 인물이 어떤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작업을 거쳐요. 그 과정에서 다양한 책이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자료를 찾아봅니다.”즐기면서 몰두하는 자세는 곧 장르와 매체에 얽매이지 않는 연기 행보로 연결됐다. 변요한은 “지금까지도 나는 능숙해지려 하면서도 안주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런 결정들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내게도 꼭 필요한 도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겸손해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틀에 얽매이지 않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계속해서 변요한스럽게 도전해 나가면서 더 유쾌하고, 필요하고, 지혜로운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내실을 다진 그는 다채로운 작품을 넘나들 뿐 아니라, K콘텐츠로 국경도 넘고 있다. 변요한은 “실제로 한국 콘텐츠의 인기 체감을 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작품을 잘 보고 있다는 댓글을 남겨주시기도 한다”며 “한국의 배우로서 더 좋은 K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국경을 넘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캐릭터를 더욱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모든 작품은 제게 ‘도전’입니다. 늘 새로운 작품,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기 때문이죠.”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7 06: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