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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영향 없었다…‘쿵푸팬더4’ 아쉬운 빈집 털이

푸바오의 빈자리를 대신하기엔 역부족이었나. 영화 ‘쿵푸팬더4’가 개봉 첫날 역대급 성적과 대조되는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쿵푸팬더4’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8만 2384명의 관객을 동원,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위는 ‘파묘’로 10만 583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파묘’가 개봉 2개월이 넘었음을 감안하면 개봉 2주차인 ‘쿵푸팬더4’의 수치는 압도적이라고 할 수 없다.‘쿵푸팬더4’는 개봉 첫날인 지난 10일 42만 911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출발했다. 이는 2024년 개봉작 중 ‘파묘’의 33만여 명을 넘어서는 최고 오프닝 스코어였다. 그러나 하루 뒤인 11일, 첫날보다 90% 이상 감소한 3만 7037명을 모았다. 이후 평일 일일 관객수는 2만 명대로 떨어졌다.같은 기간 ‘쿵푸팬더3’와 비교해도 관객수는 현저히 적다. ‘쿵푸팬더3’는 개봉 첫날 22만 204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둘째 주 평일 일일 관객수는 8만 명대로, ‘쿵푸팬더4’와 약 4배 차이가 난다. 팬데믹 전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차이는 크다.‘쿵푸팬더4’는 개봉 11일 만인 지난 20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첫 100만 돌파 기록으로, 지난해 흥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3일가량 빠른 수치다. 그러나 이 이상의 흥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범죄도시4’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쿵푸팬더4’의 흥행이 저조한 이유에는 전편들보다 약해진 재미, 새로운 캐릭터의 얕은 설정 등이 있다. 주인공 포는 여전히 사랑스럽지만, 억지로 끼워 넣은 듯한 설정이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평이다. 전편들에서 등장한 ‘무적의 5인방’을 대신한 젠(아콰피나)과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 등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아쉬움도 남겼다.‘쿵푸팬더4’ 개봉 전 판다 푸바오의 인기가 영화 관람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일뿐 ‘쿵푸팬더4’가 푸바오를 대신할 수는 없었다. 또한 따뜻한 날씨에 사람들이 극장 대신 야외 나들이를 선택한 것도 ‘쿵푸팬더4’에게 악재였다.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파묘’ 이후 한국 영화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관객의 마음을 훔치려 했던 ‘쿵푸팬더4’. 그러나 ‘파묘’를 비롯한 신작들 사이 겨우 1위를 지키고 있는 ‘쿵푸팬더4’의 부진한 관객몰이는 빈집털이라는 말만 남긴 듯해 아쉬움을 자아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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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봉·공개작 ‘4’로 통한다

4월 개봉·공개작은 숫자 ‘4’로 통한다. 전작 또는 원작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인기를 증명한 작품들이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 흥행 대결을 펼친다.특히 전작의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로 돌아오는 작품들이 극장가에 걸리면서 ‘파묘’의 천만 관객 돌파로 모처럼 불고 있는 훈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팬데믹 이전인 지난 2008년 4월 ‘아이언맨’부터 2019년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2017년을 제외하고 약 10년간 마블 영화가 4월에 개봉하며 극장가 흥행을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4월에 개봉하는 마블 영화가 없어 관객에게 어떤 작품이 그 자리를 대신할지도 이목이 쏠린다.◇영화 ‘쿵푸팬더4’포문을 여는 건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쿵푸팬더4’다. 할리우드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가 약 8년 만에 내놓은 ‘쿵푸팬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쿵푸팬더’ 시리즈를 대표해온 푸 역의 잭 블랙을 비롯해 카멜레온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 젠 역의 아콰피나 등이 더빙 연기에 합류했다.‘쿵푸팬더4’에는 전편까지 포와 함께했던 무적의 5인방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새로운 캐릭터인 카멜레온과 젠이 빈자리를 채운다. 역대 시리즈에 등장했던 빌런들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에 맞서 포가 선보이는 추격전, 액션의 스케일은 커졌다.개봉을 일주일 앞둔 3일 오전 기준 ‘쿵푸팬더4’는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상승세를 탄 예매량, 쏟아지는 호평 등은 ‘쿵푸팬더4’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17일에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이 관객을 찾는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고대 유물의 사악한 힘으로 빙하기에 이르게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버스터즈들이 힘을 합쳐 펼치는 모험담을 담는다. 유령을 잡는다는 획기적인 소재로 1980년대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킨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뉴 고스트버스터즈와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의 팀플레이를 예고한다. 첫 편의 주역이었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재닌 멜니츠 등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가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로 세대교체를 알린 폴 러드, 캐리 쿤, 핀 울프하드, 맥케나 그레이스와 의기투합한다.여기에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전편보다 화려해진 스케일로 새로운 익사이팅 어드벤처를 예고한다. 이미 개봉한 북미에서는 전편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등을 기록했다.◇영화 ‘범죄도시4’오는 24일에는 ‘범죄도시4’가 개봉한다. 국내에서 시리즈 도합 3000만 관객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신작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범죄도시4’는 마동석, 박지환을 중심으로 온라인 범죄조직의 일망타진을 그린다. 이 가운데 새로운 빌런으로는 김무열, 이동휘가 합류한다. 김무열이 마동석에 대적할 피지컬로 시선을 압도한다면, 이동휘는 이와 다른 두뇌 빌런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필리핀의 다양한 도시에서 진행된 로케이션은 다양한 그림을 담으며 국경, 영역의 제한이 없는 온라인 범죄의 실체를 섬세하게 전할 전망이다.시리즈 최고 평점과 함께 4000만 대업에 도전하는 ‘범죄도시4’가 선사할 시원한 액션 카타르시스에 기대감이 커진다.◇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OTT 공개작 중 네 번째 재창작을 맞는 작품도 있다. 바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다.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일본 유명 만화인 ‘기생수’와 만났다. 만화의 세계관이 한국으로 확장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는 5일 시청자를 찾는다. 원작 만화 ‘기생수’는 지난 2014년 애니메이션화와 영화화, 2018년 스핀오프작 연재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화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를 그린다.기생생물이 손에 깃든다는 설정으로 직접 상호작용하는 원작 만화와 달리 하나의 몸을 공유한 채 일정 시간 의식을 나누는 수인과 하이디로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기생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종교 단체의 탈을 쓴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가 ‘장르물 맛집’ 연상호 감독의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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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컴백한 쿵푸의 왕 포! ‘쿵푸팬더4’ 메인 포스터 공개

드림웍스 레전드 시리즈 ‘쿵푸팬더4’가 차근차근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4일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4’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영화.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쿵푸팬더 포(잭 블랙)를 필두로 오리지널 캐릭터 및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들까지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먼저 평화의 계곡 영적 지도자로 성장해야 하지만 지금 이대로가 좋은 용의 전사 포는 시그니처 쿵푸 액션 포즈를 취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트릿 출신의 쿵푸 고수 젠(아콰피나)도 눈길을 끈다. 또한 이번 시리즈의 새로운 빌런이자 세상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여 새로운 악의 힘으로 활용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과 1편의 빌런이었던 타이렁(이안 맥쉐인), 쿵푸팬더의 영원한 스승 시푸(더스틴 호스만), 포의 아버지들인 핑(제임스 홍)과 리(브라이언 크랜스톤)까지 반가움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들이 꽉 차 있다.‘쿵푸팬더4’는 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웍스가 제작한 ‘쿵푸팬더’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자 시리다. ‘쿵푸팬더’는 도합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드림웍스 최고의 레전드 시리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더 커진 스케일은 물론 환상적인 새로운 도시로 보여줄 화려해진 비주얼, 풍성한 캐릭터들과 오직 ‘쿵푸팬더’ 시리즈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유머, 쿵푸 액션까지 ‘포’만감 넘치게 컴백을 예고해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쿵푸팬더4’는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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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전사 ‘포’ 온다…‘쿵푸팬더4’ 4월 10일 개봉 확정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쿵푸팬더4’가 4월 관객과 만난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27일 “영화 ‘쿵푸팬더4’(감독 마이크 미첼)가 4월 10일 개봉한다”고 알렸다.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 분)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잭 블랙 분)의 새로운 도전을 담는다.‘쿵푸팬더’ 시리즈는 1편 465만 4266명, 2편 506만 4796명, 3편 398만 4814명의 관객을 동원,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4편에는 잭 블랙이 여전히 포 역으로 더빙에 참여했고, 아콰피나와 비올레 데이비스 등이 새롭게 더빙에 합류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는 영화 ‘듄’에 빠진 포가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연상케 하는 사막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만두를 먹으면서 “스파이스가 딱이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겨 눈길을 끈다. 새로운 빌런이자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모두 복제해 새로운 악의 힘을 축적하는 카멜레온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트릿 출신의 쿵푸 고수 젠(아콰피나 분)이 새롭게 등장해 긴장감을 높인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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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작] ‘에어’가 마이클 조던 없는 마이클 조던 영화가 된 까닭

‘에어’는 독특한 영화다. 마이클 조던이라는 전설적인 스포츠 선수를 이야기를 푸는 주요한 키로 사용하면서도 정작 영화에선 마이클 조던의 뒷모습만 나온다. 조던을 연기한 배우가 누군지도 처음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에어’는 마이클 조던이라는 NBA의 떠오르는 루키를 잡으려고 했던 나이키의 치열한 전략과 승부를 담은 작품. 모두가 마이클 조던을 바라보는 영화에서 마이클 조던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건 일견 아이러니해 보인다. 마이클 조던은 다만 1980년대, 그 시절의 영상으로만 영화에 등장한다.‘에어’에서 조던을 연기한 배우는 데미안 영(Damian Young). ‘에어’ 이전에 출연한 작품은 고작 두 편 뿐. 국내에서는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아직 얼굴이 낯설다.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자 출연 배우이기도 한 벤 애플렉은 데미안 영의 이름을 굳이 공식석상에서 언급하지 않는다. 112분에 달하는 ‘에어’의 러닝타임 동안 데미안 영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은 없다시피 하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벤 애플렉은 마이클 조던을 어떤 배우가 연기하는 지 알려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한 마이클 조던은 그야말로 스포츠계의 전설. 올해 60세로 여전히 건재하게 살아 있는 전설이기에 전문 배우가 이를 연기할 경우 오히려 영화에 대한 몰입감이 떨어질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마이클 조던은 누구로도 대체될 수 없다는 벤 애플렉 나름의 존경심도 있다. 벤 애플렉은 ‘에어’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마이클 조던이 이 영화를 하라고 허락하지 않았다면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에어’는 업계 만년 꼴찌였던 나이키가 마이클 조던을 새로운 모델로 영입해 판을 뒤집는 이야기 담은 영화다. 신발 에어 조던이 마이클 조던이란 날개를 달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과정이 밀도 있게 펼쳐진다.영화에는 마이클 조던 대신 그의 어머니 델로리스 조던(비올라 데이비스)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마이클 조던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는 벤 애플렉의 질문에 세 명의 이름을 언급했는데, 그 가운데 델로리스 조던이 있었다.비올라 데이비스가 “포커를 하면 어땠을까 싶었을 정도”라고 말 할 정도로 영화 속 델로리스 조던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전략을 세우는 데 탁월한 인물로 그려진다. “나이키만은 절대 싫다”던 마이클 조던이 마음을 바꿔 나이키와 미팅에 참여하는 이유, 결국 나이키의 손을 잡는 결정적인 순간엔 델로리스 조던이 있었다.비록 ‘에어’에 마이클 조던은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에어’만큼 그의 루키 시절과 영향을 준 사람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작품도 없는 건 이 때문이다. 마이클 조던 없는 마이클 조던 영화 ‘에어’는 5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0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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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작] 스크린 농구대잔치! ‘리바운드’ ‘에어’ ‘슬램덩크 아이맥스’

그야말로 농구대잔치다.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에 힘입어 농구와 관련한 새로운 영화들이 속속 공개를 앞두고 있다.오는 5일은 스크린의 ‘농구 데이’라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이날 농구를 소재로 한 영화 세 편이 개봉하기 때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예열한 농구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까. #리바운드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 장항준 감독과 권성휘, 김은희 작가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영화와 드라마 연출은 물론 예능까지 섭렵하고 있는 장항준 감독과 전 세계를 사로잡은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배우 안재홍이 강양현 코치로 분했고,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이 중앙고 루키즈로 뭉쳤다. 두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플레이와 두 손을 마주 잡게 하는 긴박감이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 웃음과 눈물을 선사할 전망이다. 12세 관람가. 122분. #에어마이클 조던 없는 마이클 조던 영화가 온다. 배우 벤 애플렉이 연출까지 맡았으며 맷 데이먼, 제이슨 베이트먼, 말론 웨이언스, 킈스 메시나, 크리스 터커, 비올라 데이비스 등 개성 강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동한다.영화는 나이키가 업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1984년을 배경으로 이들이 브랜드의 간판이 돼 줄 새로운 모델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이키의 스카우터 소니 바카로(맷 데이먼)는 NBA의 떠오르는 루키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이클 조던은 이미 컨버스와 아디다스가 노리고 있는 상황. 언더독 나이키 팀은 과연 어떤 전략으로 마이클 조던의 마음을 얻게 될까. 15세 관람가. 112분.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아이맥스‘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열화와 같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아이맥스(IMAX)로 돌아온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지난 1월 4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430만을 넘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아이맥스로 개봉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통해 관객들은 북산고교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고해상도의 큰 스크린에서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 즐길 수 있을 전망. 특히 농구공을 튀기는 소리, 경기장 바닥을 밟는 신발 소리 등 미세한 사운드까지 잡아내는 디지털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이 몰입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세 관람가. 124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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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마이클 조던이 싫으면 극장에 오지 말라”..‘에어’ 출사표 [종합]

1990년대를 강타한 나이키의 신발 조던. 업계 꼴찌에서 1등으로 부상한 언더독의 스토리이자 전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에어’가 다음 달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28일(한국 시간) 오전 영화 ‘에어’의 글로벌 컨퍼런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영화의 감독이자 배우로도 출연한 밴 애플렉을 비롯해 배우 제이슨 베이트먼, 크리스 터커, 매튜 마허, 크리스 메시나가 대화를 나눴다. 2부에는 맷 데이먼, 비올라 데이비스, 말론 웨이언스, 줄리어스 테넌, 각본을 맡은 알렉스 콘베리가 참석했다. ‘에어’는 존폐 위기에 있었던 나이키에서 독점 슈즈 라인인 에어 조던을 탄생시킨 드림팀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신발에 모든 것을 건 이들과 최고의 농구선수였던 마이클 조던, 그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화에 촘촘하게 담겨 있다. ‘리브 바이 나이트’(2016), ‘아르고’(2012), ‘타운’(2011)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밴 애플렉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특히 이 작품은 1998년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함께 수상한 배우 밴 애플렉과 맷 데이먼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밴 애플렉은 브랜드의 혁신을 꿈꾸는 나이키의 수장 나이트를, 맷 데이먼은 나이키를 업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소니 바카로를 각각 연기했다. 맷 데이먼은 “모든 것은 시나리오에서 시작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쓴 알렉스 콘베리를 “대단하다”고 추켜세우며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당시 나이키는 업계 최하위였다. 그런 언더독의 정서가 우리 영화에 담겨 있다. 우리는 언더독의 정서를 ‘에어’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이런 정서는 마이클 조던 같이 위대하다고 평가되는 업적을 손에 넣지 않은 많은 관객들이 영화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하는 포인트가 된다.‘에어’에서 감독과 배우로 멀티 활약을 한 밴 애플렉은 “두 가지 역할을 다 수행하는 게 힘들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금까지 업계에서 오래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과 이번 작품에서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 있는 매튜 마허, 크리스 메시나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그들과 함께하는 일이 즐거웠다”고 답했다. 또 마이클 조던 본인이 ‘에어’에서 꼭 그렸으면 하는 인물로 언급한 하워드 화이트 역을 맡은 크리스 터커에 대해서는 “꼭 영화에 캐스팅하고 싶었다. 호텔 로비에서 ‘나 당신이랑 영화를 같이 하고 싶어’라고 소리를 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의 큰 줄기는 조던을 탄생시킨 나이키의 드림팀이지만 밴 애플렉와 맷 데이먼은 ‘에어’의 시작을 마이클 조던으로 꼽았다. 맷 데이먼은 “마이클 조던으로부터 허락(블레싱, 축복)을 받는 게 먼저였다. 나는 당시에 뉴욕에 있었기 때문에 직접 만나지 못 했고, 밴 애플렉이 조던을 찾았다. 밴은 조던에게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물었고 조던은 ‘하워드 화이트, 조지 라벨리, 그리고 엄마’라고 답했다. 그렇게 우리는 영화 제작에 착수했다”고 떠올렸다.밴 애플렉은 “조던은 이미 잊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몇 차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았다”면서 “그는 아주 겸손한 사람이다. 그의 이야기, 인성이 아니었다면 우리 영화를 이렇게 완성하는 데 실패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다. 마치 조던 신발을 신고 걷는 기분”이라고 유쾌하게 이야기했다.마이클 조던이 영화에 꼭 담았으면 했던 인물로 언급됐던 모친 델로리스 조던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시리즈의 아만다 월러 역으로 유명한 비올라 데이비스가 연기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의 엄마를 연기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어땠느냐”는 사회자에게 “전화를 받지는 않았다”고 너스레를 떤 뒤 “당연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바로 들었다. 그리고 나선 ‘어떻게 하지’ 싶었다”고 고백했다. 실제 델로리스 조던의 영상을 여러 편 보면서 비올라 데이비스는 그가 무척 조용하고 흔들림 없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 데이비스는 “델로리스 조던은 ‘포커 선수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런 인물을 표현하는 것은 내게 굉장히 도전적인 일이었다”고 밝혔다. 또 밴 애플렉, 맷 데이먼과 함께한 작업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40여년동안 일을 했지만 여전히 카메라 앞에서 내가 표현하는 것들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까를 장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런 면에서 ‘에어’ 팀은 깊게 신뢰할 수 있었다. 밴 애플렉, 맷 데이먼과 일하는 건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90년대 대학 농구 붐과 ‘슬램덩크’ 등의 선풍적인 인기를 경험한 세대에게 농구, 그리고 마이클 조던이란 인물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비단 농구를 하지 않더라도 발목까지 올라오는 둥글고 두툼한 조던 운동화에 대한 동경이나 애착은 많은 청소년들이 가졌을 것이다. 에어 조던의 전신격인 에어 쉽이 처음 출시된 지 거의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조던을 수집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맷 데이먼은 ‘에어’를 홍보하며 “비올라 데이비스나 나(맷 데이먼), 마이클 조던을 싫어한다면 극장에 오지 말라”는 농담을 했고, 제이슨 베이트먼은 “우리 모두가 마이클 조던과 운동화 조던에 대한 각자 다른 경험을 갖고 있지 않나.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는데 우리 모두의 그런 이야기들이 한 공간에서 합쳐지는 느낌이었다. 분명 좋은 관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조지 라벨리 역의 말론 웨이언스는 “‘에어’는 본 사람은 누구라도 기분이 좋아질만한 영화다. 우리 모두는 꿈을 가지고 있지 않나. 모두가 할 수 없다고 했을 때 그것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아주 강력한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에어 조던을 탄생시킨 나이키 드림팀의 이야기를 담은 ‘에어’는 다음 달 5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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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에어’는 모두를 위한 영화, 아이들과 함께 볼 것”

배우 맷 데이먼이 영화 ‘에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맷 데이먼은 28일(한국 시간)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에어’의 프리미어에 아이들을 데리고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에어’는 1984년 업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나이키가 브랜드의 간판이 돼 줄 새로운 모델로 마이클 조던을 떠올리고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전략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맷 데이먼은 ‘에어’에서 나이키의 스카우터인 소니 바카로를 연기했다.맷 데이먼은 “지금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에어’에서의 나이키는 언더독”이라며 “그런 부분이 영화에 잘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데이먼은 또 “비올라 데이비스나 마이클 조던, 밴 애플렉, 또는 나를 싫어한다면 극장에 오지 않아도 좋다”는 농담을 한 뒤 “그게 아니라면 영화관에 와서 볼만한 작품이다.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질만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맷 데이먼이 출연하고 배우 밴 애플렉이 출연 겸 감독으로 활약한 ‘에어’는 다음 달 5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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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비올라 데이비스 “조던母 연기, 도전적인 작업”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영화 ‘에어’에서 세계적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모친을 연기한 소감을 공개했다.비올라 데이비스는 28일(한국 시간)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델로리스 조던을 연기한 것에 대해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는 당연히 하고 싶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어떻게 연기를 하지’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데이비스는 마이클 조던의 모친인 델로리스 조던을 연기하기 위해 그가 출연한 영상을 찾아봤다면서 “그는 아주 안정적이고 조용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느꼈다”고 이야기했다.데이비스는 이어 “델로리스 조던을 연기하는 건 내게 아주 도전적인 작업이었다. 밴 애플렉 감독과 일한 경험 역시 좋았다. 영화를 하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험 가운데 하나였다”고 설명했다.‘에어’는 1984년 업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나이키가 브랜드의 간판이 돼 줄 새로운 모델로 마이클 조던을 떠올리고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전략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다음 달 5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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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그래미 ‘팝의 여왕’ 비욘세, 4관왕 등극…본상 수상은 ‘실패’ [65th 그래미]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팝의 여왕’ 비욘세가 4관왕을 차지하며 역대 그래미 ‘최다 수상자’라는 역사를 썼다. 그러나 본상 부문에서는 후보로 이름을 올렸음에도 끝내 수상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비욘세는 정규 7집 ‘르네상스’와 수록곡 ‘브레이크 마이 솔’로 총 9개의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그래미 4대 본상으로 불리는 ‘제너럴 필즈’ 중 ‘신인상’을 제외하고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래미의 ‘제너럴 필즈’는 비욘세를 외면했다.이번 그래미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했다. 총 80개가 넘는 부문 중 ‘제너럴 필즈’는 보니 레이트 ‘저스트 라이크 댓’(올해의 노래), 리조 ‘어바웃 댐 타임’(올해의 레코드), 사마라 조이(신인상), 해리 스타일스 ‘해리스 하우스’(올해의 앨범)가 각각 차지했다.비욘세는 총 88회의 ‘그래미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경신했음에도 ‘올해의 앨범상’ 수상의 숙원은 풀지 못했다. 그러나 비욘세는 그래미 사전 행사에서만 ‘브레이크 마이 솔’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뮤직 레코딩’ 상을, ‘플라스틱 오프 더 소파’로 ‘베스트 트래디셔널 R&B 퍼포먼스’을 각각 받으며 위상을 과시했다. 이어 본 시상식에서는 ‘커프 잇’으로 ‘베스트 R&B송 위너’에 이어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비욘세는 데뷔 이후 총 32번이나 그래미를 수상해 역대 그래미 ‘최다 수상자’라는 역사를 썼다.트로피를 손에 든 비욘세는 “너무 감정적으로 하지 않겠다. 차분하게 하겠다”며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킨 뒤 “이 모든 것을 만끽하겠다. 하느님 저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래미는 4개의 본상에서 흑인 아티스트들을 반복적으로 무시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2017년 제59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아델이 비욘세를 꺾고 4개 본상 중 3개를 가져갔고, 당시 비욘세가 발표한 ‘레모네이드’ 앨범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탓에 그래미에서 제외됐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당시 아델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의 앨범’ 수상자는 비욘세”라고 외친 뒤 그래미 트로피를 반으로 쪼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하지만 이번 그래미에서 흑인 여성 아티스트인 리조의 ‘어바웃 댐 타임’이 ‘올해의 레코드’에 선정돼 그래미 내부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리조는 앞서 그래미 3관왕에 올랐지만 본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아델이나 저나 정말 기쁘기만 하다, 서로 응원해주는 사이”라고 운을 뗀 뒤 말미에는 비욘세를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그는 “당신의 공연을 가기 위해 학교를 한 달이나 빼먹었다”며 “제 인생을 바꾼 비욘세, 당신이야 말로 우리 시대 진정한 아티스트”라고 존경심을 내비쳤다. 이날 비욘세 외에도 눈에 띄는 수상자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의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였다. 지난해 9월 샘 스미스가 발표한 ‘언홀리’는 방탄소년단과 밴드 콜드플레이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 아바 ‘돈 셧 미 다운’, 카밀라 카베요&에드 시런 ‘밤 밤’, 포스트 말론&도자 캣 ‘아이 라이크 유’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독일 가수인 킴 페트라스는 트렌스젠더 여성 최초로 그래미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무대에 오른 킴 페트라스는 “샘 스미스와 함께 한 건 정말 멋진 여정이었다”며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특별 공연에서 샘 스미스는 붉은 모자와 의상을 입고 역대급 파격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비욘세와 함께 ‘그래미의 여왕’으로 통하는 영국 팝스타 아델은 ‘이지 온 미’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가 됐다.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인 아델은 “정말 기대를 안 했다”며 “이 상의 영광을 저희 아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을 생각하며 쓴 곡으로, 아들은 제가 어려운 결정을 할 때 사랑밖에 준 게 없다”면서 “저도 여러분께 사랑을 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영국 글로벌 팝 슈퍼스타 해리 스타일스는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해리스 하우스’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해리 스타일스가 그래미에서 해당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후보에 올랐던 모든 아티스트 분들이 영감을 주셨다”며 “상을 받을 것을 예상하면서 음악을 만들진 않는다”고 뜻깊은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같이 협력해주신 분들 감사하다. 저에게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 드웨인 존슨, 빌리 크리스털, 제임스 코든,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 카디비 등이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과거 여러 차례 ‘인종차별’ 혹은 ‘백인 우월주의’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올해 ‘그래미 어워즈’는 대체로 모든 시상자에게 골고루 상이 수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임진모 대중문화 음악 평론가는 “이제 그래미 어워즈도 음악성이 좋고 예술성을 확보한 아티스트에게 상을 준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비욘세가 과거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연이어 수상에 실패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도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미는 미국 음악 산업 종사자의 투표로 진행을 해서 (결과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며 “K팝 아티스트 모두 비욘세의 사례를 보고 장기간 롱런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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