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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서 ‘희망퇴직자’ 2000명 넘게 나간다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연말 받은 희망퇴직에 2000명이 넘는 직원이 손을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5억원대 퇴직금을 받고 짐을 쌀 것으로 보인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에서는 이달 18일자로 647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 1월에는 674명이 짐을 싼 바 있다.신한은행에서도 연초 541명이 짐을 쌌다. 지난해 초 대비 2배 이상 퇴직인원이 늘어났다. NH농협은행에서는 전년(372명)과 비슷하게 391명이 희망퇴직했다. 우리은행에선 희망퇴직 신청자수가 50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진다. 전년도에는 362명이 은행을 떠났다. 하나은행은 구체적인 희망퇴직자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도에는 325명이 회사를 떴다.은행의 희망퇴직 규모가 커지는 데에는 비대면 업무 확대와 디지털 전환으로 필요 인력이 줄어들었다는 데 이유가 있다. 아울러 인터넷은행의 강력한 부상으로 기존 시중은행들의 조직 슬림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희망퇴직을 신청한 2000여명은 5억원 수준의 퇴직금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 1인당 평균 총 퇴직금은 지난 2022년 기준 5억4000만원 규모다. 이 금액은 복지 지원을 포함한 희망퇴직금 3억6000만원과 법정 기본퇴직금 1억8000만원을 합산한 수치다.은행별로 경영현황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평균 하나은행 직원은 4억915만원의 희망퇴직금을 받아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이 4억265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국민은행 3억8100만원, 3억746만원, 농협은행은 3억813만원 순이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3 11:08
IT

이통 3사, '로블록스' 벽 못 넘고 메타버스 손절 행렬…왜

이동통신 3사가 코로나19 시기 몸값이 폭등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다가 씁쓸한 뒷맛만 남기고 퇴장하게 됐다. 게임 요소를 앞세워 전 세계를 장악한 '로블록스'에 반해 뚜렷한 정체성이 없는 '아바타 놀이터'를 표방한 것이 패착으로 지목된다.K팝 스타도 안 먹힌 국산 메타버스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찌감치 손을 턴 KT에 이어, SK텔레콤이 오는 3월 '이프랜드'의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이로써 이통 3사 가운데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은 LG유플러스뿐이다.이통사 중 메타버스에 가장 진심이었던 곳은 SK텔레콤이다. '로블록스'가 비대면 트렌드를 타고 2021년 3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할 당시 40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자 가능성을 보고 지체없이 뛰어들었다.아바타와 액세서리, SNS 성격의 프로필, 온라인 콘서트·행사 공간을 넘어 유료 재화을 도입해 경제시스템까지 안착시켰다.국내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메타버스'를 목표로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도 선보였다. 대표 K팝 아티스트 에스파와 라이즈, 산다라박 등과 손잡고 한류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회사의 전방위 노력에 '이프랜드'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23년 말 361만명을 찍었지만 이후 열기가 빠르게 식어 최근에는 10만명대로 뚝 떨어졌다. KT도 지난해 5월과 8월 각각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소비자 거래) 메타버스 서비스인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의 문을 닫았다.KT는 2022년 12월 출시한 '메타라운지'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등 특정 타깃을 공략했다. 이듬해 3월에는 '이프랜드'와 유사하지만 공간 AI 모델링 기술을 접목한 '지니버스'를 론칭했다.두 서비스는 4년 가까이 버틴 '이프랜드'와 달리 비교적 빨리 철수를 선언했다. '지니버스'의 경우 메타버스 기술 확보를 위해 오픈베타 형식으로 운영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 시장의 수요와 이용 행태가 달라지면서 이통사가 관련 사업을 종료하고 AI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창작 생태계 힘 실은 로블록스LG유플러스는 키즈 가상 학습 플랫폼 '키즈토피아'와 디지털 캠퍼스 '유버스' 등 메타버스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이 가운데 가입자 100만명 달성을 목전에 둔 '키즈토피아'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이용자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다만 '키즈토피아'와 '유버스' 모두 수익성이 실적을 견인할 정도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이통사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던 서비스는 가입자가 많아도 수익성이 받쳐주지 않아 장기적으로 운영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과 달리 '로블록스'는 여전히 막강한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작년 3분기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88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이용 시간 역시 207억 시간으로 29% 증가했다.이용자가 플랫폼 안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만든 뒤 유료 아이템과 게임 내 혜택을 주는 '게임패스' 등을 설계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글로벌 흥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바탕으로 한 게임도 다수 제작됐는데, 시즌2 공개 전인 지난달 9일 나온 한 파티·캐주얼 게임은 약 한 달 만에 방문 횟수와 즐겨찾기가 각각 7350만회, 9만9000회를 넘어섰다. 활성 이용자는 3800명가량으로 집계됐다.데이비드 바수츠키 로블록스 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 세계 게임 콘텐츠의 10%를 로블록스가 뒷받침하고 있다"며 "놀라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커뮤니티의 창의성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6 07:00
IT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모집

KT는 오는 2월 3일까지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그룹 'Y퓨처리스트'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Y퓨처리스트의 지원 자격은 국내 4년제 대학 1~6학기 재학, 휴학생이다. 올해는 서류 심사와 비대면 면접을 거쳐 72명을 신규 선발해 지난해 선발된 2년차 Y퓨처리스트들과 함께 총 100명 규모로 운영된다.선발되면 2월 말부터 9월까지 약 6개월간 활동하며, 1년차 활동이 종료된 후에 추가로 2년차 활동에도 지원할 수 있다.Y퓨처리스트는 2003년 '모바일퓨처리스트' 1기로 시작해 올해 23년차를 맞는 KT그룹의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프로그램이다.지난 22년간 약 4960명의 대학생이 Y퓨처리스트 활동에 참여했다. 선발되면 다양한 분야의 팀 프로젝트와 Y브랜드 마케팅 참여로 실무를 경험하며 역량을 기를 수 있다. Y퓨처리스트 일부는 KT에 입사하기도 했다.KT는 Y퓨처리스트의 아이디어를 Y마케팅에 반영해 '삽시도 꿈그리미' 캠페인을 진행했고 Y퓨처리스트가 숏폼 제작, 벽화 그리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은 "그동안 Y퓨처리스트들의 열정 어린 활동으로 Y브랜드와 상품, 마케팅이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었다"며 "젊은 대학생들의 재능이 더 밝게 빛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3 09:05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모바일 신청 시스템 오픈

신한은행은 모바일로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신한 SOL뱅크’ 앱에 해당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 제도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은행권 자율배상을 통해 일정부분 책임을 분담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은행은 피해 고객이 해당 내용을 신청하는 경우 사고예방 시스템 및 제도, 사고예방 노력 수준과 고객 과실 정도를 고려해 배상 여부와 수준을 결정하는데 신한은행은 금융감독원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2024년 1월부터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 제도에 따른 자율배상을 실시해왔다.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 모바일 신청 시스템을 오픈했다. 기존에는 피해 고객들의 신청 접수가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는데 이번 시스템 오픈으로 인해 고객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신한 SOL뱅크’에서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을 신청한 이후에는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 모바일 신청 시스템 시행으로 고객들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9 13:26
금융·보험·재테크

NH농협은행, 대면 주담대 갈아타기 10일부터 취급 재개

NH농협은행이 대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재개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해 6월 5일부터 중단했던 대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취급을 오는 10일부터 재다시 시작하기로 했다.아울러 수도권 소재 2주택 이상 차주의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대면 상품의 모기지 보험(MCI·MCG) 취급도 재개한다.농협은행은 지난 2일 실행 건부터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했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4종 판매를 재개하는 등 가계대출 제한을 완화하면서 문턱을 낮춰온 바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6 15:05
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 가계대출 작년 한해 42조원 늘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 한 해 약 42조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4조3995억원을 기록했다.2023년 말(692조494억원)보다 41조9901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5대 은행의 월간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8월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9조6259억원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 기대에 주택 매매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었다.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 주도했다.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578조4448억원으로, 2023년 말(529조8922억원)보다 48조5526억원 늘었다.다만 11월 말(576조9937억원)보다는 1조451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8월 8조9115억원, 9월 5조9148억원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축소됐다.신용대출 잔액은 11월 말 104조893억원에서 12월 30일 103조97억원으로 1886억원 감소했다.2023년 말(106조4851억원)과 비교하면 잔액이 2조5844억원 줄었다.지난 연말까지 높여놨던 가계대출 문턱이 새해에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계대출 증가폭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이미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7∼8월 이후 금리 인상, 한도 축소 등으로 높여왔던 가계대출 문턱을 새해부터 낮추겠다고 밝혔다.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일제히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MCG) 적용을 재개한다.모기지보험은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것과 같다.반대로 보험 적용이 다시 이뤄지면 서울 지역의 경우 5000만원 이상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1억원으로 묶여있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도 확대된다. 신한·우리은행은 한도를 2억원으로 늘리고, 국민은행은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다만 유주택자의 주택구입목적 주담대는 여전히 하나은행만 내주고 있다. 국민·신한은행은 전 지역에서, 우리·NH농협은행은 수도권 주담대가 막혀있다.전세대출 역시 풀린다. 1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전세대출 취급을 제한해왔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관련 규제를 풀기로 했다.신규 분양 주택에 대한 전세대출도 올해부터는 하나은행뿐 아니라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에서도 받을 수 있다.비대면 채널을 통한 대출 제한도 대부분 사라졌다. 국민은행은 당초 비대면 대출을 막지 않았고, 신한·하나·농협은행이 연말 연초 비대면 대출을 시작했다.우리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전세대출을 재개했으나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 중단은 연장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1 13:27
경제일반

[신년사]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변화의 파고 맞서야 힘차게 나아가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1일 신년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을사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성장은 실천에서 시작되고 다양한 협력으로 확장되며 서로의 공감으로 완성되듯이, 우리가 서로를 믿고 도우면서 함께 변화의 파고에 맞서 힘차게 나아가자”고 했다.정 회장은 “우리 그룹이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고객과 시장, 비즈니스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면서 성장의 동인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당부했다.이어 “관습적으로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적용해 가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시도는 익숙함을 버려야 하는 수고가 따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갖게 하지만, 그러한 성장통의 과정을 겪어야만 성공이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그동안 시장 변화에 따라 기존사업의 전략에 새로운 변화를 주면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시장을 선도하는 크고 작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왔다”며 “자신감을 갖고 기존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지속해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각 사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주도적으로 신규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임직원이 고객 중심적 사고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최우선에 두고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무식을 연다. 시무식은 사내 온라인과 모바일 그룹웨어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정 회장의 신년 메시지는 그룹 임직원에게 이미지와 모션 그래픽 등을 활용해 공유될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1 11:00
메이저리그

"로키 영화제인 줄" 인기 폭발 사사키...포스팅 이유, 역시 WBC 선배들이었다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영화제 같았다."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뜨거운 구애를 보냈다. 과연 사사키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사사키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진행 현황을 소개했다.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사사키는 시즌 종료 후 지바 롯데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했다. 사사키는 오는 2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현지에서는 2025년 국제 계약금 풀을 쓸 수 있는 1월 16일 이후 계약이 발표될 거로 예상한다.인기는 폭발적이다. 최고 165㎞/h 강속구와 '마구'로 불리는 스플리터, 2024시즌 구사율이 늘어난 슬라이더 모두 빅리그에서 통한다는 평가다. NPB 커리어 동안 규정이닝을 소화해보지 못했지만, 그를 '유망주'로 보는 MLB 구단들엔 큰 흠결이 아니다. 국제유망주 신분이라 큰 돈이 필요하지 않아 30개 구단 모두 입찰할 수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기자들과 비대면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미팅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모든 미팅을 2시간 미만으로 제한했고, LA에 위치한 와서맨 에이전시 사무실에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울프는 또 사사키와 미팅에 소속 선수들이 참석하지 않게 했다고도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즈키 이치로,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등 현역 메이저리거 동료들에 의해 선수 결정이 좌우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울프는 "사사키는 자신의 의사 결정 과정이 모두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의 장으로 진행되길 원했다"고 전했다.울프에 따르면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히며 프레젠테이션을 보낸 구단은 총 20개다. 그는 일부 구단은 사사키의 포스팅이 발표되기 훨씬 전부터 자료를 준비한 게 분명하다고도 주장했다. 파워포인트 PT 자료는 물론 동영상, 책 등 형태도 다양했다. '출입 금지'를 명시한 선수들을 영상 메시지로 출연시킨 구단도 있었다. 울프는 이를 두고 "로키 영화제 같았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사사키를 주인공으로 한 영상들을 수없이 감상했다는 뜻이다.다만 모든 구단이 미팅까지 이른 건 아닌 거로 보인다. 각 구단 수뇌부의 말, 기자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까지 총 6개 구단만 현재까지 미팅 사실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것만 확인됐다. 사사키는 2024년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는데, 올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일부 추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울프는 "다음 단계는 한두 팀을 추가로 만나거나 후보를 좁히는 과정이 될 것이다. (좁힐)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 (돌아오면) 한두 팀을 더 만나보고 싶은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울프는 사사키가 구단들에게 '숙제'를 줬다고 전했다. 울프는 "각 팀은 동일한 과제를 받았고, 그 과제를 통해 구단이 그와 어떻게 정보를 분석하고, 소통할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이를 통해 사사키가 보려는 건 '역량'이다. 아직 유망주인 그가 '세계 최고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울프에 따르면 사사키의 관심 분야는 투수 개발 파트고, 이외에도 시장 규모, 위치, 팀 성공 여부, 일본인 선수 존재 여부 등도 거론됐으나 최종 목표는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사사키가 거액의 돈을 포기한 것도 결국 성장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사사키는 2년 뒤 포스팅을 신청했다면 수억 달러 계약을 맺을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최저 연봉으로 진출을 선택했다. 울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경험 때문이다. 다르빗슈 유, 오타니, 이마나가가 활약하는 모습을 본 그는 다음 단계로 성장하려면 MLB에 가야 한다고 깨달은 것 같다"며 "그게 그가 원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가 온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1 08:55
경제일반

내년 설 열차승차권 1월 6∼9일 예매… 코레일 “불법 거래 엄정 대응”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 내년 설(1월 29일) 열차승차권 예매를 온라인(PC·모바일)과 전화(1544-8545)로 진행한다.내년 설 승차권 예매 대상은 내년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운행하는 열차다.또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교통지원대상)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내년 1월 6∼7일 별도 예매를 받은 뒤 8∼9일에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설 승차권 예매는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은 철도회원만 가능한 만큼 비회원은 미리 회원 가입을 해놔야 한다.예매 기간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1월 9일 오후 3시부터 홈페이지·코레일톡·역 창구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입할 수 있다.코레일은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인 설 특별수송 기간에 승차권 환불 위약금을 강화한다. 이는 예약 부도(노쇼)를 최소화하고 실수요자에게 좌석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명절 승차권을 미리 확보한 뒤 열차를 이용하지 않거나 열차 출발 직전에 승차권을 환불하는 등 예약 부도가 많았던 점을 고려한 조치다.현재 출발 1일 전까지 최저위약금 400원을 공제하던 것을 출발 2일 전까지로 변경, 출발 2일 전부터 1일 전까지는 승차권 영수금액의 5%로 상향한다. 출발 3시간 전까지 10%, 출발 시각 전까지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로 위약금을 적용한다.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승차권을 부당하게 선점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재도 강화한다. 기존 매크로 의심 이용자는 20분간 이용정지 조치했는데, 이번 명절부터 적발 횟수에 따라 이용정지 조치를 강화하고 3회 적발 시 회원 탈회 처리한다.기존 매크로 의심 이용자는 20분간 이용정지 조치했으나 이번 명절부터는 적발 횟수에 따라 이용정지 조치를 강화핝다. 3회 적발 시 회원을 강제 탈회 처리한다. 회원 탈회가 되면 3년간 재가입이 불가능하며, 코레일 멤버십 혜택도 받지 못한다.승차권 불법 거래도 엄중 대응한다. 코레일은 주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불법행위 의심 게시물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의심 사례 발생 시 경찰 수사 의뢰와 암표 제보 게시판 상시 운영 등을 추진한다.특히 이번 명절부터 정부와 협조해 암표 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SNS 오픈채팅방도 제한할 방침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26일 “명절 기간 승차권 환불 위약금을 조정하는 등 노쇼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매크로 제재 강화로 불법 승차권 거래를 예방하겠다”며 “설 특별수송 기간이 긴 만큼 안전한 열차 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6 15:49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내년부터 가계대출 문턱 낮춘다

우리은행이 내년 1월부터 가계대출 빗장을 푼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1월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MCG) 가입 제한을 없앨 계획이다.또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취급 제한을 없앤다. 생활안정자금 대출 최대한도도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또 유주택자의 수도권 소재 목적물에 대한 전세자금대출 취급 제한을 해제하고, 역시 다른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도 다시 취급하기로 했다.이미 전날부터 비대면 가계대출 판매 중단을 해제했다.최근 은행들은 연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새로 적용하는 신년부터 기존 대출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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