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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국내 올킬' 아이유, 광고 잡고 해외로 쭉쭉
아이유가 다 했다. 국내 차트를 휩쓴 것은 물론 광고 시장에 해외에서까지 남다른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유의 '셀러브리티'(Celebrity)는 28일 멜론, 지니, 벅스, 플로 등 각종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멜론 24Hits(24시간 누적 차트)에서는 발매 직후 18위 진입이라는 기염을 토하더니, 3시간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다른 가수들의 24시간 누적 이용량을 채 3시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따라잡은 셈이다. 차트 개편 이후 이같은 추이는 아이유가 처음이다. 19세에 쓴 자작곡도 차트에 28일 오전 10시 24Hits 기준 아이유는 정규 5집 선공개 싱글 '셀러브리티'와 함께 '에잇'·'블루밍'·'마음을 드려요'·'러브 포엠'·'내 손을 잡아'까지 총 6곡을 100위권에 진입시켰다. 20대 마지막에 발매하는 정규 음반에 대한 기대감에 이전 발매곡들이 차트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19세에 쓴, 10년 전 자작곡인 '내 손을 잡아'가 재조명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아이유 콘서트 라이브 클립이 퍼지면서 역주행 바람을 탔다. '셀러브리티'는 올해로 29세가 된 아이유가 낸 첫 번째 노래다. 단독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고 '당신은 별난 사람이 아니라 별 같은 사람'이라고 위로하는 노랫말을 넣었다. 멜로디는 트로피컬 하우스가 가미된 일렉트로닉 팝 장르로 여러 히트곡을 만든 라이언 전과 그의 크루인 덴마크 작곡가 클로이 라티머(Chloe Latimer)가 작곡했으며 아이유가 함께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아이유는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의 음악이다. 진심으로 공감과 위로가 전해질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공들여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노래 안에서 춤까지 소화하며 노래의 경쾌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웨이보 검색 3위에 아이유는 2년 연속 웨이보 인기투표 1위를 할 정도로 중화권에서 반응이 뜨겁다. '프로듀사'·'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나의 아저씨'·'호텔 델루나' 등 연달아 흥행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연기와 노래로 쌍끌이 사랑받는 독보적 솔로 가수가 됐다. 이번 '셀러브리티' 발매 소식에는 웨이보 트랜드 3위에 오르면서 인기를 확인했다. 중화권 팬들은 노랫말을 중국어로 번역해 공유하며 노래를 즐기는 한편, 정규 5집 공동구매를 벌써부터 준비 중이다.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다수 지역 정상에 올랐다. 필리핀·타이완에서 1위를, 싱가포르·태국에서 2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브라질,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네덜란드, 터키, 영국, 호주에서 톱100에 자리했다. 필리핀 팬들은 아이유의 영상을 마닐라 현지 고층 건물의 전광판에 송출하는 이벤트를 벌였고, 태국의 명물 택시 '툭툭'에는 아이유의 컴백 사진이 붙었다. 광고계 아이유 손 잡기 국내외 파급력을 보여준 아이유에 유통계가 반응한 것은 당연했다. 블랙야크는 아이유와 함께 온·오프라인 광고캠페인을 본격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이번 광고캠페인에서 등산 초보자 '산린이' '등린이'라 스스로를 칭하는 20~30대를 대표한다. 경동제약은 4년간 모델을 해온 아이유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4년 동안 '그날엔'의 얼굴로 활동해온 아이유는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모델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아이유와 좋은 시너지를 내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더욱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로는 두꺼비 캐릭터를 이용해 아이유의 티저를 패러디했다. "좋아하면 따라 하고 싶어 진다고 했껍"이라는 글과 함께 아이유의 화려한 등장 티저를 따라해 눈길을 끈다. 아이유는 "이건 진짜다"라며 감사와 놀라움을 표했다. 국세청은 "돌아온 아이유! 성실 납세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국세청 홍보대사 아이유를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아이유 컴백에 힘을 실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29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