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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고진영, 3오버파...2년 7개월 만에 컷 탈락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2년 7개월 만에 컷 탈락을 했다. 고진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남기며 이븐파(72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75타)를 기록하며 공동 86위에 그친 고진영은 합계 3오버파(147타), 공동 72위에 머물며 컷(146타)을 통과하지 못했다.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컷 탈락한 건 통산 세 번째다. 2017년 3월, ANA 인스피레이션, 2018년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앞선 두 차례. 브리티시 오픈 이후 2년 7개월 탈에 컷 탈락이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은 35개 대회에서 멈췄다. 고진영은 이날 10번 홀에서 시작했다. '파3'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파4'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 9개 홀은 모두 파를 기록했다. 그린 위에서의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다. 페어웨이는 1번을 제외하면 모두 안착했지만, 그린은 6번 놓쳤다. 퍼트 수는 30개. 한편 세계랭킹 2위 김세영은 공동 17위(2언더파), 전인지는 24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안희수 기자 2021.03.06 10:54
스포츠일반

일본 황금·백금세대 강세에 한국선수 주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이어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도 2020시즌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축소했다. 그런 가운데 20대 초반(1999~2001년생) 젊은 골퍼 강세가 유독 두드러졌다. 한국 선수의 활약은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29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에서 끝난 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에서 하라 에리카(21·일본)가 합계 10언더파로 우승했다. 1999년생 하라는 지난달 초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8언더파)한 후루에 아야카(20·일본)도 2000년생이다. 이번 시즌 3승을 거둔 후루에는 다승왕과 최저타수상(70.1064타)을 받았다. 이번 시즌 상금왕(9389만1170엔·약 9억9000만원)을 확정한 일본계 필리핀 골퍼 사소 유카(19)도 2001년생이다. 당초 37개 대회였던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탓에 14개로 축소됐다. 시즌 최종전 우승과 다승, 상금, 최저타수 등 웬만한 타이틀은 1999~2001년생들이 휩쓴 셈이다. 일본에서는 세계 7위 하타오카 나사(21),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현 AIG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22) 등 1~2년 새 젊은 선수가 여자 골프의 전면에 등장했다. 이들은 LPGA 투어 통산 9승의 미야자토 아이(일본·2017년 은퇴)를 롤 모델 삼아 기업의 후원 속에 체계적으로 성장한 ‘아이 칠드런’이다. ‘아이 칠드런’은 박세리를 보고 성장한 한국의 ‘세리 키즈’와 비슷한 개념이다. 올해는 여기에 후루에 아야카, 사소 유카 등 2000년 이후 출생 선수까지 가세했다. 경쟁력 갖춘 골퍼가 꾸준히 등장하는 게, 최혜진(21), 임희정, 조아연, 박현경(이상 20) 등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가 등장한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일본도 고무됐다. 일본에서는 자국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낸 1998~99년생을 ‘황금 세대’, 2000년생 이후를 ‘플래티넘(백금) 세대’로 부른다. 그만큼 젊은 선수도 세대를 나눌 만큼 선수층이 두껍다는 뜻이다. 올해 JLPGA 투어 14개 대회 중에서 1999~2001년생 선수의 우승은 9회다. 반면 30대는 2승의 신지애뿐이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더 페이지는 “베테랑이 젊은 골퍼에게 영감을 주길 바라겠지만, 이미 일본 골프의 시대적 흐름은 확실히 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일본 신예의 대거 등장으로 한국 여자 골퍼는 일본에서 힘을 못 썼다. 신지애를 빼고는 우승이 없다. 시즌 대회 수가 많았다고는 해도 지난해 9승을 합작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2승의 배선우(26)는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네 차례 톱3에 들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베테랑 이지희(41)는 톱10에 3번, 전미정(38)은 4번 든 것에 만족했고, 이보미(32), 김하늘(32)은 시즌 막판 합류해 톱10에 한 번씩 들었다. 최종전인 리코컵에서는 배선우, 이지희, 전미정이 공동 10위(2언더파)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11.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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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여자오픈 개최 확정... 한국 선수들 도전할까.

8월 영국에서 열릴 예정인 여자 프로골프 2개 대회가 열린다. 특히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치러지게 됐다. 한국 선수들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예정대로 열린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은 8월 13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노스 베리크에서 열린다. 뒤이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8월 20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진행된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주관하는 영국 왕립골프협회(R&A)의 마틴 슬럼버스 CEO는 "대회를 통해 전세계 골프팬들과 스포츠팬들에게 영감을 주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두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나라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최근 일부 국제 스포츠 대회, 행사에 참가할 선수, 코치 등 관계자들의 2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발표하면서 두 대회 개최가 급물살을 탔다. 앞서 영국에선 여자 골프 시리즈 대회인 로즈 레이디스 시리즈가 치러지면서 골프 대회 개최를 위한 기지개를 켰다. 앞서 지난 4월 남자 골프 디 오픈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75년 만에 취소됐지만,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LPGA 투어의 이번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확정됐다. 앞서 4월로 예정됐던 ANA 인스퍼레이션이 9월로, 6월 US여자오픈이 12월로 연기됐고, 6월말 열려고 했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도 10월로 미뤄졌다. 또 8월 예정했던 에비앙 챔피언십은 취소됐다. LPGA 투어는 이달 말 개최될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통해 5개월 만에 시즌을 재개할 예정이다. 관심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주요 한국 선수들이 출전할 지 여부다. 코로나19로 LPGA 투어가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중단된 상황에서 투어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들은 국내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을 비롯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 준우승한 김세영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1위 고진영도 2개 대회에 나섰고, 3위 박성현은 5월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바 있다. 아직 한국 선수들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나라마다 코로나19 상황이 다르고, 국내로 귀국할 땐 2주 자가 격리 조치가 아직 발효중인 상황이라 신중하게 결정하려는 분위기다. A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LPGA 투어 측에서 두 영국 대회 외에 향후 미국에서 개최할 대회들을 어떻게 치를지에 대한 결정을 조만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예정된 대회 개최 여부 외에 보건 문제 등 현지 상황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다. 때문에 LPGA 투어의 또다른 결정이 나오고 선수들과 협의해 향후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B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도 "LPGA 투어의 다른 대회 계획들도 들어봐야 한다. 현재로선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포함해) 향후 일정을 확정짓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07.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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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12년 만에, 유소연 한국여자오픈 우승

20일 밤, 유소연(30)은 고민했다. 다음 날 아침 한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하는데, 많이 떨렸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평안할까 생각했다. ‘만약 좋은 목표를 갖는다면, 흔들리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고 유소연은 생각했다. 그래서 만약 우승한다면 상금 전액(2억5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결심했다. 유소연이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서 끝난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최종라운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우승했다. 김효주(25)를 한 타 차로 제쳤다. 유소연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각국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을 많이 차지했다. 2009년 중국 여자오픈,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2018년 일본 여자오픈 우승컵에 입 맞췄다. 그러나 정작 한국여자오픈 우승컵은 없었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이던 2008년 우승 기회를 맞았으나, 악천후 속 연장전에서 신지애에게 패했다. 이번 우승으로 유소연은 5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갖게 됐다. 유소연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석권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세상을 뒤흔들어 놨지만, 좋은 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세계 랭킹 상위권의 해외파 한국 선수들이 빠진 상태로 경기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한국여자오픈은 튼실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 해외파 대부분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3위 박성현 등 몇몇을 빼고, 1위 고진영을 비롯해 김세영, 김효주 등이 참가했다. 유소연은 “일본여자오픈 우승 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어 가능하면 나오고 싶지만, US오픈과 한 주차라서 그간 고민했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오지현에 1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다. 오지현은 2번 홀에서 1m가 안 돼 보이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더니, 전반에만 보기 3개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유소연이 독주할 듯했는데, 한국여자오픈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유소연은 2타 차 선두였던 9번 홀에서 1m 정도의 짧은 퍼트를 놓쳤다. 최근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챔피언이 되는 등 물이 오른 같은 조 김효주가 한 타 차로 쫓아왔다. 두 선수의 박빙 승부는 끝까지 이어졌다. 389m의 긴 18번 홀에서 두 선수의 두 번째 샷이 모두 벙커에 빠졌다. 김효주는 그린 입구, 유소연은 그린 왼쪽 벙커였다. 쇼트 게임이 좋은 김효주가 공을 핀 2m 옆에 붙어 압박했다. 흔들릴 만한 상황이었는데, 유소연은 핀 60㎝ 옆에 붙여 우승을 확정했다. 유소연은 “경기감이 떨어져 기대가 적었는데, 그게 1, 2라운드 경기를 잘한 비결 같다. 다른 나라 내셔널 타이틀은 네 번 우승했는데, 우리나라 우승컵이 없어 아쉬웠다. 신지애 언니에게 연장전에서 패한 2008년 한국오픈은 국내 투어 중 가장 아쉬운 대회였는데, 이제는 ‘지애 언니랑 재미있는 연장전을 했었지’라고 좋은 기억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2018년 6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우승했다. 국내 대회 우승은 2015년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KLPGA 투어 통산 10승이다. 유소연은 “후반 쫓기면서도 페이드나 드로 등 (어려운) 기술 샷을 쳤다. 오늘 버디가 하나밖에 없어 버디가 절실했고, 우승할 운명이라면 어떻게 해도 될 거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 플레이를 버리고 다른 경기를 한다면 오히려 불리할 거라 생각했는데, 좋은 전략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0.06.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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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 "가장 영광스러웠던 올림픽 금, 두 번째 도전은..."

세계 최고. 한국 여자 골프 앞엔 이 만 한 수식어가 붙을 만 하다.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둔 박세리 이후 수많은 한국 여자 골퍼들이 LPGA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5년부터 한국 선수들은 최다 합작 우승 1위를 지켜왔고, 매년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그리고 지난 1일엔 2006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도입 후 처음 한국 선수들로만 1~3위(고진영·박성현·이정은6)를 휩쓸었다. 올 시즌에만 LPGA 투어 26개 대회 중 딱 절반인 13개 대회(6일 기준)를 석권했다.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박세리가 LPGA 무대를 개척했고, 2000년대 중후반 신지애를 거쳐 2010년대에 접어들어서 박인비가 평정했다. 그리고 2019년엔 LPGA 2년차 고진영이 한 시즌 메이저 2승으로 최근 10주 연속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한국 여자 골프 에이스 계보를 이어갔다. 한국 여자 골퍼 중 가장 오랫동안 세계 1위를 경험했던 박인비, 현재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 이들이 말하는 '한국 여자 골프의 힘'은 무엇일까. 이들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 여자 골프의 또다른 영광의 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골프 여제. 박인비(31) 앞에 따라붙는 이 수식어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6승을 했던 2013년부터 그를 대표하는 단어다. 박세리(42)가 해외 무대에서 처음 한국 여자 골프를 빛낸 선수였다면, 박인비는 일찍이 미국에 가서 기량을 쌓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골퍼로 계보를 이었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19세 11개월)으로 처음 주목을 받았던 그는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쓴 7번째 LPGA 선수로 기록됐다. 2013·2014·2015년에 3년 연속 단일 메이저 대회(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를 제패했던 그는 2016년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이뤘다. 여자 골프에선 처음이었다. 2013년 4월 처음 세계 1위도 올랐던 그는 총 106주동안 세계 정상을 지켰고, 2016년엔 역대 최연소의 나이에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여러가지 성과를 이뤘던 그에게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을까. 박인비는 리우올림픽 금메달 순간을 단연 꼽았다. 당시 그는 손가락 인대 부상 등으로 각종 대회에서 컷 탈락을 거듭하는 등 성적이 곤두박질쳤다가 리우올림픽에서 기적처럼 금메달을 땄다. 박인비는 "다른 어떤 대회보다 절실했고, 그만큼 노력하면서 힘들었다. 출전부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출전을 강행했다. 실낱같은 희망 속에서 도전했고 거기서 결실을 거뒀다"고 회상했다. "골프 선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가장 큰 영광의 순간이 공존했던 때"라고 한 박인비는 "아이러니하지만 최고의 순간으로 내겐 기억된다"고 말했다.박인비는 지난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LPGA 통산 우승 기록이 19승에서 멈춰있다. 그러나 그는 예전처럼 우승이 없다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남은 골프 인생에 대한 생각도 예전과 달라졌다. 그는 "특별히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겠단 것보단 그저 매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 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번 금메달을 땄던 올림픽에 두 번째 도전하는 소회도 비슷했다. 그는 "올림픽이 어떤 무대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면서 "기회가 온다면 뜻깊은 일이 되겠지만 대표팀 선발 자체도 쉽지 않은 일이다. 우선 지금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지한 기자 2019.10.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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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고진영은 소렌스탐을 보는 듯 하다"

"고진영이 골프에 관해선 안니카가 플레이하는 듯 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3일(한국시각) 미국 골프 칼럼니스트 론 시락의 글을 통해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4)을 집중 조명했다. 이같은 말에 이어 "그것은 최고의 칭찬"이라고 강조하며 제목을 뽑아낸 LPGA는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과 고진영을 비교하면서 최근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이 글을 정리한 시락은 "그녀(고진영)는 지금 현재 지구상에서 단순히 최고의 골프를 치고 있다"고 한 마디로 정리했다. "박성현, 렉시 톰슨, 브룩 헨더슨, 코다 자매 같은 힘은 없지만, (LPGA에서의) 짧은 경력에 보여준 정밀함과 균형은 확실히 안니카를 보는 듯 하다"고 강조한 시락은 "소렌스탐을 가장 잘 묘사한 단어는 균형이다. 고진영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놀라운 질주의 증거론 114개 홀 연속 보기 프리 경기를 한 것"이라고 적었다. 또 고진영의 캐디인 데이브 브루커(영국)의 말도 인용해 "브루커는 고진영의 플레이 스타일이 안니카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정확성과 신중함, 단순함 등 고진영은 모든 요소에서 실력을 향상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했다. 그건 소렌스탐이 가진 특성이기도 하다. 소렌스탐은 위대한 다른 우승자들처럼 결코 향상되는 걸 멈추지 않았다. 소렌스탐처럼 고진영도 조용히 불태우고 있다"고 정리했다. 시락은 고진영의 현재 나이(24세)가 소렌스탐이 LPGA 개인 첫 우승이자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1995년 US오픈 당시 나이(24세 9개월)와 같단 부분도 함께 주목했다. "18세에 프로로 전향한 뒤에 고진영은 완벽을 추구해왔다. 고진영은 골프 코스에서 신중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경기하려 한다"고 한 시락은 "고진영의 플레이를 보는 눈들은 놀라운 골프로 깨어났다. 고진영은 골프공을 곤경에 빠트리게 하면서, 침착함을 유지하고 퍼트를 한다. 그런 모습이 앞으로도 많은 골프 대회 우승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LPGA 투어 4승을 기록중인 고진영은 3일 발표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6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2일 끝난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을 마친 고진영은 국내로 들어와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9.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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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상금·올해의 선수 1위 굳히기…2019년은 '고진영 천하'

고진영은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 챔피언 조에서 브룩 헨더슨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헨더슨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캐나다의 골프 영웅이다. 그러나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우승을 받은 헨더슨을 압도했다. 전반 2타에 이어 후반 6타를 줄이면서 최종일에 3타를 줄이는데 그친 헨더슨에 완승을 거뒀다. 17번 홀까지 2위 니콜 브로흐 라르센에 4타 차. 18번 홀(파4)에 들어선 고진영은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2.5m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라르센을 5타 차로 제쳤다. 헨더슨은 19언더파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투어 2년차 고진영의 경기력은 물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다. 2017년 국내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한 그는 지난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해 신인으로 1승(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을 거뒀다.올해는 '고진영 천하'가 펼쳐지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첫승을 거둔 뒤 4월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 첫 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7월 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4타 차 열세를 딛고 메이저 2승째를 거둔 뒤로는 더 강해졌다.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그는 이어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3위를 했다.이후 국내 대회 출전과 휴식으로 3주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9홀 프로암 경기만 치르고 대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낯선 코스를 뜻대로 요리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친 뒤 2라운드 5언더파, 3라운드 7언더파 그리고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나흘 내내 60타대 타수(66-67-65-64)를 적어냈다. JTBC골프 한희원 해설위원은 "요즘 같은 흐름이라면 다른 선수들이 고진영의 경기력을 뛰어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26언더파 262타는 고진영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때 기록한 22언더파 266타를 넘어선 자신의 72홀 최소타 기록이다. 고진영은 또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노보기 플레이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72홀 노보기 플레이 우승은 2015년 박인비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경기 뒤 고진영은 "이번 주도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뜻대로 경기를 한 것 같다. 보기를 1개도 하지 않고 우승했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내 자신이 대단하다고 조금은 느꼈던 한 주 였다"고 말했다.고진영의 흔들림 없는 플레이와 상승세는 모든 기록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고진영은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 공동 29위(혼다 LPGA 타일랜드)였다. 고진영은 또 60타대 타수를 가장 많이 기록(34번)하면서 시즌 평균 타수 부문에서 69.034타로 1위에 올라 있다., 1위에 오른 그린적중율(79.57%)과 온 그린시 퍼트 수 4위(1.75개)를 바탕으로 버디 부문도 8위(258개)를 기록 중이다. 우승 상금 상금 33만7500달러(약 4억원)을 추가한 고진영은 시즌 상금 261만8631달러(약 31억7000만원)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세계랭킹 1위는 물론 또 올해의 선수상 1위(207점) 등 각종 타이틀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양상이다. 고진영은 "올 시즌 4~5개 대회를 남기고 있는데,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시즌이 전개될수록 강해지고 있다.이지연 기자 2019.08.27 06:00
스포츠일반

LPGA 투어 다시 '링크스 코스'서 열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가 링크스 코스로 돌아간다.8일 오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리크의 르네상스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에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가 그 무대다.지난주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은 내륙인 밀턴케인즈의 워번골프장에서 열려 링크스 코스의 결투를 볼 수 없었다. 이번주 스코티시여자오픈은 링크스 코스 특유의 바람, 항아리 벙커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이라는 시험대 앞에 서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회다. 대회 코스인 르네상스클럽은 지난달 남자 대회인 에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오픈이 열렸던 코스이기도 하다.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2위 박성현(26)이 각각 한국 대회 출전과 휴식을 이유로 불참한다. 3위 렉시 톰슨(미국)도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세계 1~3위 톱 랭커가 빠지지만 우승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세계랭킹 4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호주 동포' 이민지를 비롯해 세계 5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출사표를 던졌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아직 올해 우승이 없는 유소연(29), 김효주(24) 등이 우승 기회를 살리기 위해 출전한다. 유소연은 지난해 마이어 클래식에서 통산 6승을 거둔 뒤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시즌 최고 성적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 준우승이다. 5일 막을 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유소연으로서는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김효주는 올 시즌 가장 우승 문턱에 가까이 가고도 단추를 꿰지 못한 숙제를 풀어야 한다. 김효주는 지난 6월 말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부터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 톱 10에 들었다. 그러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5홀을 남기고 14번 홀(파3)에서 벙커 샷 실수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준우승에 그쳤다.2017년에 열린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이미향(26)도 2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정은(23)은 시즌 2승째,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26)은 시즌 3승째 도전이다.JTBC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8일 오후 11시45분, 2라운드를 9일 오후 11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3라운드는 10일 오후 10시15분, 최종 4라운드는 11일 오후 9시15분부터 생중계된다.이지연 기자 2019.08.08 06:00
스포츠일반

레드베터 쓴소리 "리디아 고 부진은 부모의 간섭탓"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인 데이비드 레드베터(67·영국)가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였던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2)를 향해 또 쓴소리를 내뱉었다.로이터통신은 7일(한국시간) 레드베터가 뉴질랜드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며 "올해 남은 투어 일정을 모두 건너뛰면서 골프에 대한 모든 것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레드베터의 쓴소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리디아 고는 프로로 전향한 2013년 11월부터 레드베터와 호흡을 맞추다 지난 2016년 말 결별했다. 레드베터와 함께 하면서 12승을 거뒀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스윙 교정 문제로 의견 차이가 커지면서 결별 수순을 밟았다. 결별 초기 레드베터는 “스포츠 세계에서 만남과 헤어짐은 수시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리디아가 세계 1위라는 부담을 이겨내고 현실적인 목표를 정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리디아 고의 앞날을 축복했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레드베터의 태도는 달라졌다. 레드베터는 언론을 상대로 “리디아 고의 모든 것을 부모가 간섭했다. 그러나 부모가 골프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다. 세 명을 코치하는 것이 힘들다고 여겨졌다”고 폭로전을 이어가 논란을 낳았다. 결별 후 리디아 고의 성적이 하향세를 보이자 레드베터의 목소리와 비난 수위는 높아졌다. 지난 2018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날 아버지가 리디아에게 A스윙을 바꿀 것을 권유했고, 리디아는 혼란스러워했다. 코치에서 물러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리디아가 당시 잠시 부진했던 것은 코치의 문제가 아니라 피로도 때문이었다”며 “당시 리디아는 올림픽을 비롯해 정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다. 전형적인 번아웃 증상이었다”고 폭로했다.A스윙은 레드베터가 만든 스윙으로 몸통 스윙이 중심이 되며, 드로우 구질로 샷을 만들어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며 2016년 시즌부터 리디아 고에게 적용했던 이론이었다. 그러나 A스윙을 받아들인 뒤 리디아 고의 견고했던 스윙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론적으로 A스윙은 실패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레드베터와의 결별 후 한동안 침묵했던 리디아 고는 지난해 4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2년여 만에 통산 15승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우승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네 차례 톱 10에 들었지만 최근 열린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각각 9오버파와 12오버파로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최근에 이어진 부진으로 현재 세계랭킹은 24위까지 밀려나 있는 상태다.리디아 고의 부진에 레드베터는 또 핏대를 세웠다. 레드베터는 “리디아는 쉬면서 모든 것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간섭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디아의 부모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무것도 모른다. 그들은 (딸의 부진에 대해서) 많은 책임이 있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레드베터의 지적은 옛 스승으로서의 걱정 어린 조언이라고 하기에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이미 결별한 상태에서 이어지는 폭로전 성격의 인터뷰는 아직 20대 초반인 리디아 고에게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 리디아 고의 한 측근은 “아버지는 2017년 이후 대회장에 거의 가지 않았다. 리디아 고가 자율적으로 골프를 하도록 응원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레드베터의 거듭되는 부모에 대한 지적은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반론할 가치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2019.08.08 06:00
스포츠일반

'금의환향' 고진영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도전"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이 금의환향했다. 고진영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진영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지난 달 29일 막을 내린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뒀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고진영은 5일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한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어워드’ 수상도 확정지었다. 고진영은 “우승이나 타이틀보다 내 골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메이저 대회 우승과 세계랭킹 1위 등이 따라왔다”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더 겸손한 자세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데뷔 2년 만에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고진영의 이번 방한은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이뤄졌다. 고진영은 오는 9일부터 제주도 오라CC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삼다수는 고진영의 서브 스폰서다. 이 대회 2017년 우승자이기도 한 고진영은 “나에게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가 에비앙 챔피언십과 같은 대회라 할 수 있다. 후원사에서 개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그리고 2주 연속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면서 우승(에비앙 챔피언십)과 3위(브리티시여자오픈)라는 성적을 내는 동안 피로가 쌓일대로 쌓인 상황이지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잊지 않았다. 고진영은 “프로보다는 선수라고 불려지고 싶다. 팬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어려운 상황에서 잘 견뎌왔고, 즐겁고 행복하게 투어 생활을 해오고 있다”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을 접하면서 ‘팬들이 원하는 것은 우승만이 아니구나, 우승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내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고진영은 한국 대회 출전 뒤 가족과 함께 짧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어 캐나다로 출국해 LPGA 투어 CP위민스오픈으로 투어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진영은 “대회에 출전하고 다시 이동하는 바쁜 투어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내 스윙이 좋아지고 있는 지를 알기 쉽지 않다. 그러나 요즘 결과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들을 보면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것도 많지만 앞으로의 내 골프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이지연 기자 2019.08.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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