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0건
뮤직

[인터뷰③] 브브걸 “우린 5세대…친구 같은 언니그룹 되고파”

그룹 브브걸이 향후 목표를 밝혔다. 브브걸(민영, 은지, 유나)은 15일 두 번째 싱글 ‘러브 투’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브브걸은 브레이브걸스로 해 온 9년의 활동을 허심탄회하게 돌아봤다. 유나는 “‘퀸덤’ 땐 멤버들이 모두 코로나에 걸렸을 땐 정말 큰일이구나 싶었는데, 어떻게든 해내게 되더라. 또 멤버 수가 줄어들 때도 당시엔 청천벽력 같았지만 지나고 나니 아무 것도 아니더라”고 말했다.민영은 또 “얼마 전까지 카페 운영을 하다 폐업했다. 자영업이 너무 힘들더라”며 “지금 주어진 일이 감사하고, 본업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지나간 일은 극복해내면 아무 것도 아니다. 힘드실 때 우리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브브걸의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유나는 “브브걸 하면 노래가 좋았으니까, 너무 기존 색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장르, 다양한 협업을 하면서 많은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브브걸이 되고 싶다. 음악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은지는 “요즘 친구들하고 다른 느낌이 있지 않나. 그 부분에 있어서 딱 자리 잡고 싶은 느낌이 있다”며 “언니 같은 따뜻한 느낌도 주고 싶고, 노래를 중요시하는 만큼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중이 많이 바라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민영은 “우리가 데뷔한지는 꽤 됐지만 재데뷔했기 때문에 요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배같지만 친구같고, 쉽게 어울릴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현재 활동하는 친구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민영은 “대중에게도 계속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 그걸 표현할 수 있는 게 음악이니까, 가장 큰 정체성은 우리 노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계속 참여도 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활동을 많이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브브걸은 지난 2011년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한 후 ‘변했어’, ‘하이힐’, ‘운전만해’ 등 다양한 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롤린’과 ‘운전만해’가 연달아 역주행에 성공하며 ‘역주행의 아이콘’, ‘서머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3년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뒤 현재의 ‘브브걸’로 그룹명을 변경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러브 투’는 브브걸이 지난 2023년 발매한 더블 싱글 ‘원 모어 타임’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현 소속사 GLG에서 선보이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브브걸의 두 번째 싱글 ‘러브 투’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5 09:05
뮤직

[인터뷰①] 브브걸 “3인조 재편, 아쉽지만 유정 선택 존중”

그룹 브브걸이 유정 탈퇴 후 3인조 컴백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브브걸(민영, 은지, 유나)은 15일 두 번째 싱글 ‘러브 투’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섰다. 유나는 “굉장히 오랜만의 컴백이고, 많은 일들도 있었다보니 준비하면서 새로 데뷔하는 기분 속 준비했다. 떨리고 부담도 됐는데, 세 멤버간의 첫 합인데 생각보다 좋았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새로운 회사에서 함께 하게 돼 전체적으로 분위기와 합이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설레고 좋은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운을 뗐다.민영은 “데뷔 이후 9년차가 됐다. 그 사이에 일이 굉장히 많았다. 솔직히 지금도 진짜 긴장되고 떨리고, 부담감도 없다면 거짓말 같다.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멤버들 셋이 더 단단해지고,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시 시작이라는 말을 몇 번 하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마지막으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은지는 “1년 5개월 만에, 오랜만에 컴백이라 정말 너무 긴장되고 떨리고 설레기도 하는데, 변화가 많은 가요계라 더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 세 명이서 개편되고 나서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 팬분들을 빨리 만나 뵙고 싶은 생각이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전 멤버 유정의 탈퇴 결정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민영은 “이 자리에 전 멤버가 없어서 조심스럽긴 한데, 우리가 30대가 됐고 활동을 시작한 것도 다른 친구들보다 늦은 거라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역주행으로) 잘 된 이후에도 고민은 똑같았던 것 같다. 결국에는 전 멤버의 의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대화를 하면서 탈퇴 결정을 하고 3인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영은 “모든 일이 내가 원하는대로만 다 되진 않지 않나. 다른 멤버들고 그럴 것이고 그 친구도 그럴 것이고. 아쉽긴 하지만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잘 마무리 짓게 됐다”고 말했다. 민영은 “사실 놀라진 않았다. 그 이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하고, 느끼는 게 있지 않겠나. 놀랐다기보단, 속상하긴 했다. 조금 더 같이 가줬으면 하는 마음이 리더로서 컸기 때문에. 내가 얘기를 더 많이 나눈 건 사실이다. 팀으로서는 너무 아쉽지만 인간으로서의 입장에서 이해를 해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그 친구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도 속상하긴 했지만 결정은 그 친구가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러브 투’는 브브걸이 지난 2023년 발매한 더블 싱글 ‘원 모어 타임’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현 소속사 GLG에서 선보이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브브걸은 지난 2011년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한 후 ‘변했어’, ‘하이힐’, ‘운전만해’ 등 다양한 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롤린’과 ‘운전만해’가 연달아 역주행에 성공하며 ‘역주행의 아이콘’, ‘서머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3년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뒤 현재의 ‘브브걸’로 그룹명을 변경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브브걸의 두 번째 싱글 ‘러브 투’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5 09:00
뮤직

[인터뷰②] 브브걸 “‘러브 투’ 듣자마자 벅차올라…우리의 힘은 음악”

3인조로 재편한 그룹 브브걸이 새로운 분위기의 음악으로 돌아온다. 브브걸(민영, 은지, 유나)은 15일 두 번째 싱글 ‘러브 투’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섰다. ‘러브 투’는 브브걸이 지난 2023년 발매한 더블 싱글 ‘원 모어 타임’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현 소속사 GLG에서 선보이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곡에 대해 은지는 “‘러브 투’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을만한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경쾌하면서도 가사는 굉장히 애틋하고 아련하고 예쁜 가사가 많다. 두 사람의 사랑의 시작의 순간을 담은 곡이다. 이걸 사랑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시작의 설렘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생각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새로운 브브걸의 시작과, 다시 만나게 된 쁘이(팬덤명)와의 설렘을 담았다”고 설명했다.은지는 “처음 딱 들었을 때, 뭔가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멜로디가 우리 마음에 너무 와닿았고, 가사도 듣다 보니 너무 와닿았고. 나만 느낀 게 아니었다. 엄마랑 같이 차 타고 가면서 듣고 있는데 엄마가 노래가 너무 슬프다며 우시더라. 엄마가 이 부분이 벅차오르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나만 느끼는 게 아니라, 엄마도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곡이구나 싶었다. 그러면 대중에게도 통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브브걸은 지난 2011년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한 후 ‘변했어’, ‘하이힐’, ‘운전만해’ 등 다양한 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롤린’과 ‘운전만해’가 연달아 역주행에 성공하며 ‘역주행의 아이콘’, ‘서머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민영은 “우리의 가장 큰 자신감은 히트곡이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가도, 불러주셔서 노래 부르면 많은 분들이 다 응원해주시니까. 그거 자체가 우리에게 엄청난 자신감이 된다. 그 다음을 또 만들어 드리고 싶다. 이 곡만큼 아니더라도, 뭔가 계속 할 수 있다는 게, 히트곡 하나 없이 사라지는 그룹이 너무 많은데, 그 점이 가장 크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역주행의 아이콘’ 외에 듣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유나는 “피닉돌이 되고 싶다. 불사조다.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며 “피닉스의 의미를 담은 피닉돌이 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브브걸의 두 번째 싱글 ‘러브 투’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5 09:00
뮤직

브브걸, 15일 두번째 싱글 발매…1년 5개월 만에 컴백

브브걸이 본격적인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브브걸(민영·은지·유나)은 6일 0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두 번째 싱글 ‘러브 투’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에는 블랙과 핑크 톤이 어우러진 러블리한 무드의 다이어리가 담겨있다. 특히 브브걸의 두 번째 싱글 앨범명인 ‘러브 투’의 따뜻하고 포근한 콘셉트는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앞서 브브걸은 지난 2011년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한 후 ‘변했어’, ‘하이힐’, ‘운전만해’ 등 다양한 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롤린’과 ‘운전만해’가 연달아 역주행에 성공하며 ‘역주행의 아이콘’, ‘서머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이들은 2023년 브브걸로 그룹명을 변경했으며 같은 해 ‘원 모어 타임’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GLG에서 새 출발을 알린 브브걸은 약 1년 5개월 만에 컴백 소식을 전해 관심을 얻었다. 브브걸의 두 번째 싱글 ‘러브 투’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07:43
연예일반

조현아 ‘줄게’ 계산기 버전 들어봤나?.. 유튜버 ‘차커’ 유쾌한 장인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평범함은 거부한다. 서울대 출신에 피아노까지 완벽하게 잘 치는 한 유튜버가 “어떻게 하면 자신의 능력을 살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해, 기가 막힌 아이디어로 구독자 80만 명을 달성했다. 계산기로 모든 노래와 각종 밈을 커버하는 유튜버 차커가 그 주인공이다. 차커는 ‘심영물’로 먼저 이름을 알린 유튜버다. 심영물이란 지난 2002년에 방영한 SBS 드라마 ‘야인시대’를 패러디한 합성물이다. 심영물은 한 가지의 장르로 분류될 정도로 인터넷 커뮤니티 및 유튜브에서는 역사가 깊고, 전문 제작자들이 많다. 차커 역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심영물을 제작, 꽤나 반응이 좋아서 빠르게 구독자가 늘어났다. ‘이승만의 분노 5단계’는 무려 조회수 120만을 돌파, 2019년에 심영물 제작자 중 도합 가장 많은 심영물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차커는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피아노를 쳤다, 그리고 이를 유튜브에 올리게 됐는데 이 중 몇 개가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면서 피아노 커버 콘텐츠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드라마 ‘야인시대’ 관련 BGM들을 주로 피아노로 쳐서 올리다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버튼마다 다른 음이 나오는 계산기로 연주하게 됐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많이 듣고 작곡하는 훈련을 통해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는 차커는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그때그때 유행하는 밈이나 노래를 계산기로 커버했다.방탄소년단 ‘버터’, 게임 ‘어몽 어스’ BGM, 브레이브걸스 ‘롤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오프닝, 제로투 댄스, 게임 ‘동물의 숲’의 캐릭터 송 ‘나비보벳따우’ 계산기 버전 등이 대표적인 커버 곡들이다. 이들은 평균 조회수 500만 회를 훌쩍 넘기고 있다. 가장 조회수가 높게 나온 영상은 지난 2020년 7월 23일 올린 ‘죠죠 5부 처형 브금(BGM)’으로 28일 기준 조회수는 1131만 회다.최근에는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줄게’를 계산기로 커버해 화제를 모았다. 무려 계산기 4대를 이용해 원곡만큼이나 중독성 강한 커버 곡을 완성했다. 누리꾼들은 “원곡보다 이게 더 좋다”, “조현아도 보고 감동받을 듯”, “계산기 기계음에 옛날 가사 폰트가 더해져서 2000년대 느낌이 난다”, “큰일 났다. 중독되고 말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뉴진스 도쿄돔 입성 기념 무희 ‘바운디’, 마츠다 세이코 ‘푸른 산호초’도 커버했다.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 발 빠르게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도 차커의 구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요인 중 하나다. 해외 구독자 수도 많은 편인데 저스틴비버, 더 키드 라로이의 ‘스테이’, 릭 애슬리의 ‘네버 고나 기브 유 업’ 등 외국에서 유행한 노래도 자주 커버하다 보니 외국 시청자들에게도 금방 인지도를 쌓았다.바야흐로 콘텐츠 홍수의 시대. 능력 있는 사람은 많고,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은 받기 어렵다. 그러나 차커는 소리가 나는 계산기를 활용해 신선함을 더했고 유튜브를 시작한 지 8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영상 업로드마다 화제몰이 중이다. 차커의 오래된 팬이라고 밝힌 한 구독자는 “차커의 영상은 기본 2~3분으로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계산기의 청량한 소리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클릭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9 05:40
연예일반

큐브 떠나는 비투비…그룹명 상표권은 누가 갖나 [IS포커스]

그룹 비투비가 11년간 동행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결별한다. 다만 그룹명의 상표권 문제에 대해선 아직 매듭을 짓지 못했다. 앞서 아이돌 그룹의 상표권을 두고 소속사와 멤버들 간 갈등이 빚어진 경우가 적지 않아, 향후 비투비라는 이름을 누가 소유할지 관심이 쏠린다. 큐브는 최근 비투비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정했다고 밝히며 비투비 상표권에 대해선 “긍정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협의 진행 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투비가 큐브의 전 대표 그룹인 비스트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큐브는 비스트와 재계약을 앞두고 ‘비스트’라는 그룹명에 대한 국내외 상표권을 등록했다. 큐브를 떠난 멤버들은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며 활동을 이어갔으나, 결국 비스트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고 ‘하이라이트’라는 새 그룹명으로 다시 데뷔할 수밖에 없었다. 비단 비투비뿐이 아니다. 상표권을 둘러싼 아이돌과 소속사간 갈등은 1세대 아이돌부터 있어 왔다. 신화는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상표권을 양수한 준미디어와 4년간의 긴 법정 다툼 끝에 그룹명을 되찾았다.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워너뮤직코리아와 계약을 맺으면서 팀명을 브브걸로 변경했다. 전 소속사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브레이브걸스’에 대한 상표를 출원한 이유가 크다. 인피니트와 갓세븐의 경우처럼 각각 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상표권을 무상으로 양도해 훈훈함을 자아낸 사례도 있다. 하지만 그룹의 인지도가 높을수록 갈등 및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룹명의 상표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인 터라 의류, 음식, 굿즈 (goods) 등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로 확대돼 수익 창출원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소속사와 멤버들이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상표권은 소속사가 소유하는 게 일반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정한 표준계약서의 상표권 조항에 따르면 기획사(기획업자)는 계약기간 동안 상표등록을 기획사 명의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계약 기간이 종료될 경우 가수에게 이전해야 한다. 다만 기획사가 상표개발에 특별한 기여를 한 경우 가수에게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덧붙여 있다. 문제는 ‘기여’와 ‘대가 요구’의 정도가 모호한 터라 법적 분쟁의 씨앗이 내재돼 있는 것이다. 즉 아이돌 그룹의 상표권은 그룹명을 먼저 등록한 기획사가 멤버들에게 무상으로 흔쾌히 양도하지 않는 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기 쉽다.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는 “처음부터 멤버들이 상표권을 가져갈 경우 소속사의 투자가 소극적일 가능성도 있다. 표준계약서엔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안별로 구체적인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법원을 통해 시시비비를 따져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론 상표권이 수익 창출원이 되지만, 최근 소속사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팬덤의 의견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앞서 큐브는 비스트 상표권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팬들의 원성을 크게 샀다. 큐브의 대표 아이돌로 성장하면서 회사의 수익과 인지도를 쌓는데 대한 비스트 멤버들의 기여도가 무시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이런 경험 탓에 비투비의 상표권 문제 또한, 큐브가 멤버들에게 양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가요 관계자는 “요즘은 팬덤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소속사도 이를 무시할 수 없다. 더구나 소속사들은 앞으로 가수들을 계속 론칭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지를 신경쓸 수밖에 없다”며 “비스트 사례를 겪은 큐브가 비투비 상표권에 대해 ‘긍정 협의 중’이라고 입장을 내놓은 것 또한 이를 반영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8 11:26
뮤직

[위클리 K팝] 추모·주가 조작 연루·새 소속사 계약...쉴 틈 없는 가요계

이번 주 가요계는 눈물과 의혹, 그리고 새 출발까지 다방면의 이슈가 이어졌다.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멤버 故 문빈을 향한 동료 연예인들의 계속된 추모를 시작으로 가수 임창정이 개입된 주가 조작 사태, 그리고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새 소속사를 찾으며 완전체 새출발 소식까지 쉴 틈 없는 소식들이 가요계 한 주를 완성했다. ◇ 故 문빈 향한 동료 연예인들 편지 계속...추모 공간 6월 6일까지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멤버 故 문빈에 대한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계속됐다.현재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는 고인에 대한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추모 공간은 49재인 6월 6일까지 방문이 가능하다. 앞서 멤버 차은우는 고인의 추모 공간을 방문해 “빈아, 네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아스트로)랑 산책 겸 잠이 안 와 같이 왔다. 잘 자고 있냐”며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게,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 달나라에서는 꼭 몇백배 더 행복해라. 네가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치고 챙길테니 너무 걱정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며 애정 담긴 편지글을 남겼다.이 외에도 멤버 산하는 “아직 형이 내 앞에서 아른거린다. 이런 모습 보이면 형한테 혼나는 거 아는데 당분간은 좀 봐줘. 형 말대로 나 꼭 행복할게. 꼭 지킬게. 많이, 내가 많이 사랑하고 사랑해”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멤버 진진과 MJ는 “걱정하지 마라, 너무 사랑한다”, “내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또 절친으로 알려진 그룹 세븐틴의 승관은 추모 공간을 찾은 후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직 형이 내 앞에서 아른거린다. 이런 모습 보이면 형한테 혼나는 거 아는데 당분간은 좀 봐줘. 형 말대로 나 꼭 행복할게. 꼭 지킬게. 많이, 내가 많이 사랑하고 사랑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멤버 진진과 MJ는 “걱정하지 마라, 너무 사랑한다”, “내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고인을 기억했다.그룹 여자친구 출신 신비도 “빈이 네가 항상 나한테 부탁했던 것처럼 수아랑 이모, 이모부 잘 챙길게. 그러니 넌 이제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너의 행복만을 위해 살아. 꼬꼬마 시절부터 10대 20대 함께 할 수 있어서 든든하고 행복했어 빈아. 너랑은 할머니 할아버지 될 때까지 같이 늙어갈 줄 알았는데 나만 늙겠다 이제. 거기서 나 늙어가는 거 보면서 실컷 웃고 놀리고 있어라! 나중에 만나면 실~컷 티격대고 싸우자”라고 애틋한 감정을 남겼다. ◇ 임창정, 주가 조작 사태 연루..."나도 피해자" 호소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일당에게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며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앞서 임창정은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상장사 6개 종목이 무더기로 급락세를 보이는 현상이 발생돼 주가조작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서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JTBC는 임창정이 자신도 3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인터뷰와 함께, 동료가수 A가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받았다는 뉴스를 보도했다.이어 임창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없다. 저의 무지함을 꾸짖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달라. 사건의 진위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후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며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라고 당부했다. 동료가수 A로 알려진 박혜경도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로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글로벌 오디션은 잠정 연기됐다. 다만 소속 걸그룹인 미미로즈의 컴백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된다. ◇ 브레이브걸스, 워너뮤직 코리아에 새 둥지...제2막 시작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새 둥지를 틀고 완전체 활동을 이어간다.27일 워너뮤직코리아는 브레이브걸스 멤버 전원과 일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워너뮤직코리아 측은 “완전체 활동을 최우선으로 멤버들과 의기투합했다. 활동에 있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팀명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며 브레이브걸스 제2막의 시작을 알렸다.지난 2011년 데뷔한 브레이브걸스는 ‘변했어’, ‘HIGH HEELS’, ‘유후 (우린 아직 여름)’, ‘We Ride’ 등 다양한 앨범으로 활동을 이어왔고, 그중 2017년 발매한 ‘Rollin’’(롤린)이 2021년 역주행에 성공하며 새로운 ‘서머퀸’으로 군림해왔다.브레이브걸스는 ‘롤린’으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이와 함께 2020년 발매된 ‘운전만해’도 같이 주목받는 등 역주행 신화를 완성했다. 이후 ‘치맛바람(Chi Mat Ba Ram)’, ‘술버릇 (운전만해 그 후)’, ‘Thank YOU’ 등을 연이어 발매하며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줬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9 11:20
뮤직

버벌진트 측 “브레이브걸스 민영과 열애? 현재 헤어진 상태” [공식]

가수 버벌진트 측이 그룹 브레이브걸스 출신 민영과 열애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버벌진트 소속사 아더사이드 측 관계자는 24일 일간스포츠에 “본인 확인 결과 두 사람은 2년간 교제했으나 현재는 헤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버벌진트와 민영이 2년간 열애 중이라며 버벌진트 곡에 민영도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버벌진트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이 이미 헤어진 상태에서 열애 보도가 나왔다는 것. 한편 현재 버벌진트는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민영은 지난 2월 원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후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버벌진트는 서울대 출신 래퍼로 유명하며 국내 힙합씬에서 한국어 랩 메이킹에 뛰어난 인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랩, 보컬, 작곡, 편곡, 멜로디 메이킹, 프로듀서 롤까지 전부 수행 가능한 올라운더다.민영은 브레이브걸스 메인보컬 출신으로 지난 2017년 발표한 ‘롤린’이 차트 역주행하면서 인기몰이했다. 이후 민영은 ‘치맛바람’, ‘운전만해’ 등을 발표하며 팀으로서 입지를 구축해가는 듯 했으나 해체의 길을 걸으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4 11:54
연예일반

[IS인터뷰]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음악 저작권, 이제는 함께 공유할 수 있어요”

“남들과 출혈 경쟁은 하지 않으면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강했습니다. 5년 동안 저 혼자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면서 음악 저작권의 패턴을 보게 됐습니다. 그때 ‘유레카!’를 외쳤습니다”정현경 뮤직카우 대표가 최근 서울 중구 뮤직카우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업을 처음 구상했을 때를 회상하며 한 말이다. 2016년 설립된 뮤직카우는 아티스트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세계 최초의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인 것이다.거래 방식은 다음과 같다. 뮤직카우는 창작자로부터 음악 저작권 일부를 양도받아 지분을 쪼갠 뒤 경매에 부친다. 경매 수익의 절반은 다시 창작자에게 돌아가며, 경매 참여자들은 지분율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배당처럼 받는다. 이는 투자 상품일 뿐 아니라 팬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노래를 ‘소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음원 저작권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저작권 공유 문화’입니다. 아티스트의 소중한 굿즈(음악)를 팬들과 같이 소장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공유하는 문화니까 팬들은 고마워해요. 또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특별한 팬서비스를 하는 거죠.” ‘음악 저작권료’라는 신선한 투자 상품으로 떠오른 뮤직카우였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뮤직카우 상품을 ‘증권’으로 판단하고 자본시장법상 규제 대상으로 정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뮤직카우가 투자자 보호장치 등을 갖추지 않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기에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명시했다. 이후 뮤직카우는 같은 해 5월 19일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 이어 10월 19일 사업재편 계획의 이행 결과를 보고한 뒤 금융당국에서 요구한 요건을 보완해 11월 29일 제재 면제 통보를 받았다. 정 대표는 증권선물위원회가 제재 면제를 최종 의결한 데 대해 “눈물이 확 쏟아졌다”며 “회사 안을 돌아다니면서 직원들과 ‘고생했다’고 손잡고 인사했는데, 한 이틀을 운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정말 힘들고 쉽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자본시장법 보호 아래서 이용자분들이 음악 저작권을 더욱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이제 뮤직카우는 문화금융의 기준을 세워 국내에서 정착시킨 뒤 글로벌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려 합니다.”뮤직카우는 약 7개월이라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금융당국 가이드에 따른 조건을 충족했다. 정 대표는 금융당국이 요구한 총 7개의 이행조건을 차근차근 완수해나갔다. 대부분 투자자 보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가장 먼저 ‘혁신금융 제도’의 신청으로 뮤직카우의 서비스가 수익 증권화가 되게끔 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먼저 증권사와 은행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안정성 확보를 위한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이어 준법 감시 체계와 내부통제 기준 강화 등 제도를 보완하였고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증권업계 핵심 실무자들을 영입해 조직을 보강했습니다. 여기에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IT 투자에도 힘을 썼습니다.” ‘음악 저작권’을 처음 접한 대중은 용어가 생소한 탓에 자산 가치 판단에 다소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기존의 이용자들은 금융당국의 제재 소식을 듣고 이탈 또한 고민했을 터. 또 대부분의 음원은 발매 직후에 대중의 관심도가 가장 크게 올라가므로 장기적 투자의 관점에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음악 저작권은 꾸준한 성장성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음원료가 계속해서 소비되고 있다”고 음원 투자 시장의 전망을 설명했다.“뮤직카우가 저작권을 발행하는 시기는 음원이 처음 나왔을 때가 아니라 대부분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입니다. 물론 처음 신곡이 나오고 난 뒤 시간이 흐르면 노래는 점점 잊혀지지만, 이 노래를 계속 소비하는 고정층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유튜브, OTT 같은 신매체가 계속 등장하면서 저작권 징수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23일 기준 뮤직카우의 가입자는 120만명, 누적 거래액은 4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거래되는 곡은 1100여 곡 이상이다. 회원들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 25%, 30대 30%, 40대 26%, 50대 13%로 젊은 세대들의 참여도가 높다. 뮤직카우의 증권성 이슈로 인해 음원 저작권료는 투자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 사용자의 62%는 ‘비금융적’ 판단으로 가입을 한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투자 목적’의 이용자들은 시세 차익이 아닌, 안정적 저작권료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뮤직카우 이용자분들은 문화의 적극적 향유자로서 저희 자산을 선호하세요. 실제로 투자 이유를 물었을 때 비금융적인 판단이 62%, 저작권료나 시세 상승을 이유로 선택한 분들은 40% 밖에 되지 않습니다. 투자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시세차익 때문에 뮤직카우를 이용한다는 분보다 안정적 저작권료 때문에 투자한다는 부분이 훨씬 높습니다.”‘뮤직카우’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지난 2021년 3월 대한민국을 강타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신화라 말할 수 있다. ‘롤린’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점령하면서 뮤직카우가 이슈의 중심에 섰다. ‘롤린’을 작곡·작사한 용감한 형제가 저작권을 뮤직카우에 양도했고, 이후 ‘역주행’ 여파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뮤직카우에 따르면 ‘롤린’의 2021년 8월 저작권료는 1주당 1만3344원으로, 역주행 전 분배된 저작권료 대비 90배가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저작권 매매차익은 물론 음원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용감한 형제는 과거 인터뷰에서 “뮤직카우는 단순 투자 금융회사가 아니다. 뮤직카우의 수혈로 ‘롤린’, 브레이브 걸스를 부활시켰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정 대표는 음악저작권이 투기성 상품이 아닌 안정성 상품인 점을 강조했다.“‘롤린’의 저작권 가격이 급증했지만 저희는 절대 투기 자산이 아니에요. 시세 차익으로 평가받고 싶지 않아요.”2021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뮤직카우 이용자들의 1년간 저작권료 평균 수익률은 7.2%를 기록했다. 결국 문화가 투자가 되고, 투자가 문화가 되는 ‘문화금융 대중화’로써 뮤직카우는 건강한 음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요 시장에도 불황이 찾아왔던 지난 3년, 뮤직카우는 음악IP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며 창작자금 마련이 어려웠던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줬다. 또한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해 올댓재즈 복원, 아티스트 발굴, 등 문화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정 대표가 생각하는 진정한 ‘뮤직카우’의 가치는 무엇일까.“사실 음악 IP에 대한 오해가 아직도 많아요. 하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지하고, 그것이 문화금융산업으로 발전했을 때 K팝 산업의 성장에 얼마나 혁신적인 공헌을 하는지 알리고 싶습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4 07:00
연예일반

[위클리 K팝] 내홍 심화 SM→걸그룹 잇단 해체..핫한 가요계

이번 주 가요계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시작된 공방전으로 떠들썩했다. 이 가운데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한 걸그룹의 잇단 해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인한 가요계 새로운 바람에 대한 기대감이 한 주를 가득 채웠다. # 진흙탕 싸움 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공동대표의 폭로를 시작으로 SM 인수전이 SM과 하이브의 여론전으로 번졌다.이 대표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충격적인 폭로를 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그는 이 전 총괄의 해외 개인 법인 CTP, 이른바 해외판 라이크기획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했다.이를 두고 지난 17일 하이브의 반박, SM의 재반박, 하이브의 추가 입장 발표가 이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이 대표 역시 다시 한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전 총괄과 하이브의 협력을 적대적 M&A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 전 총괄을 향해 “지금이라도 집착과 욕심을 멈춰라. 나와 함께 모두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정기 주주 총회를 마지막으로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알렸다.이 가운데 SM 유닛장 이하 재직자 208명으로 구성된 ‘SM 평직원 협의체’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SM의 문화는 하이브의 자본에 종속될 수 없음을 선언한다”며 “이수만이 SM과 핑크 블러드(SM 팬들을 일컫는 용어)를 버리고 도망쳤지만, 우리는 서울숲에 남아 SM과 핑크 블러드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상징적 존재인 SM을 둘러싼 공방전이 어떻게 흘러갈지 3월 정기 주주 총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역주행도 소용없다…‘마의 7년’ 못 넘긴 모모랜드·브레이브걸스그룹 모모랜드와 브레이브걸스가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했다.MLD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모모랜드와 전속계약 종료를 알렸다. 이어 모모랜드는 지난 15일 각자의 SNS에 손편지를 게재, “비록 6명이 흩어지지만, 언제까지나 우리는 한 팀”이라며 “모모랜드로써 메리(공식 팬덤명) 곁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도 지난 16일 브레이브걸스와 전속계약 종료를 알리며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발매하는 디지털 싱글 ‘굿바이’(Goodbye)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데뷔한 모모랜드와 브레이브걸스는 각각 ‘뿜뿜’과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두 그룹은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했음에도 7년을 끝으로 나란히 해체를 선택했다.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한 이들의 잇따른 해체에 대중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아이돌 서바이벌 흥행…가요계 새바람 불까가요계에 아이돌 서바이벌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Mnet ‘보이즈 플래닛’은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 상승세에 올랐다. 지난 16일 3회 방송 후 국내외 화제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트위터 트렌드 키워드 순위에서 한국, 일본은 물론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또한 화제성 조사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주 연속 방송과 OTT 합산 비드라마, 쇼 부분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데뷔 후 빛을 보지 못한 남자 아이돌의 서바이벌을 다룬 JTBC ‘피크타임’이 따뜻한 진정성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견제보다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참가자들, 인지도에 따라 배분되지 않는 공정한 분량 등은 시청자가 ‘피크타임’을 ‘착한 오디션’이라고 인지하게 했다.여기에 MBC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가 다음 달 첫 방송 날짜를 확정했다. ‘보이즈 플래닛’과 이례적으로 같은 요일에 편성돼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을 앞두고 팬들과 직접 만나는 ‘하이!판타지’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해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을 예고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18 1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