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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G 연속 다윗과 골리앗'→두산, 2연속 신인 선발 "선배들이 도와줘야" [IS 잠실]

"선배들이 도와줘야죠."5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6연패 위기에 놓였다. 상대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을 맞아 신인 홍민규(19)가 마운드에 오른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5연패를 기록한 두산은 1년 차 신인 홍민규를 선발로 출격시킨다. 국내 에이스 곽빈이 시즌 직전 내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로테이션을 지켜주던 최승용마저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중지 손톱을 다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연달아 빈자리가 생기면서 결국 두산은 1년 차 투수인 최민석(2라운드) 홍민규(3라운드)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게 됐다. 최민석은 21일 먼저 마운드에 올랐으나 쓴 맛을 봤다. 주 무기인 싱커가 최고 150㎞/h를 찍으면서 4이닝을 소화했으나 2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회 초 1루수 양석환의 실책이 나오면서 1실점으로 끝날 수 있는 2회 초를 3실점으로 마쳤다. 더군다나 상대가 SSG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두산 타선은 앤더슨에게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최민석에게 부담을 더했다. 22일 잠실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최민석의 투구가 나쁘지 않았다. 수비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2사 후 볼넷이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당당하게 스트라이크를 잘 넣었다고 생각한다"며 "데뷔전에서 선배들에게 주눅들지 않았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데, 아무래도 데뷔전이라 긴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 경기로 단정지을 수 없다. 한 번 더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칭찬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홍민규도 동기 최민석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홍민규는 최민석과 달리 1군에서 14경기(선발 1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필승조에 앞서 불펜으로 나서면서 멀티 이닝을 경험했다. 선발 데뷔전인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1볼넷 4실점을 남겼다.홍민규의 선발 두 번째 경기 상대는 김광현. SS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전 메이저리거로 홍민규에겐 까마득한 대선배다. 올 시즌 부진한 시기도 있었으나 최근 3경기 연일 호투하면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선배들이 도와줘야 한다. 선배들이 수비에서, 타석에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어제 앤더슨, 오늘 김광현 등 좋은 투수들과 붙지만 그렇더라도 선배들이 해줘야 한다. 먼저 점수를 내 투수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타자들이 힘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두산은 앞서 21일 경기에서 양석환의 실책 외에도 수비 불안이 여러 차례 드러났다. 특히 2회 2사 후 SSG 조형우 타석 때 1루 주자 정준재, 3루 주자 안상현의 더블 스틸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포수 양의지가 3루 주자 안상현을 묶으면서 처리해야 했고 송구를 받는 2루수 강승호의 움직임도 기민해야 했다. 송구도, 공을 커트하는 위치도 마음대로 되지 못하면서 안상현에게 실점을 내줬다.이승엽 감독은 "홈을 주지 않기 위해 작전을 했는데, 홈을 내줬다. 우리 수비 미스다. 준비를 했고, 실패했다. 감독의 책임"이라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6:39
프로야구

"오늘 잡겠다고 무리할 순 없다" 롯데 안경 에이스, LG 아닌 한화전으로 왜 밀렸나

'다승 1위'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사령탑의 배려 속에 하루 더 휴식하고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한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 선발 투수로 이민석을 예고했다. 2022년 1차 지명 입단한 이민석은 올해 3차례 선발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이날 박세웅의 등판도 가능하다. 공교롭게 박세웅과 이민석은 지난 11일 KT 위즈,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2차전에 연속 선발 등판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틀 전 22일 선발 투수를 묻는 말에 "고민하고 있다"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박세웅은 20일 불펜 투구를 하지 않아 사실상 22일 LG전 등판이 물 건너갔다. 롯데는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에서 1무3패로 열세를 나타낸다. 선두권 경쟁 중인 LG에 더 이상 밀려선 안 되는 상황. 올 시즌 8승 1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 든든함을 보여주는 박세웅을 22일 경기에 투입한다면 승리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태형 롯데 감독은 "(LG를) 잡겠다고 무리수를 둘 순 없다"라며 "그대로 하는 거다. 22일 경기도 길게 보고 이민석을 투입한다"라고 말했다. 박세웅의 등판을 23일 한화전으로 하루 늦춘 건 체력을 배려해서다. 박세웅은 지난 6일 SSG 랜더스전 이후 나흘 휴식하고 11일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어 닷새 휴식 후 17일 삼성전에 나섰는데 22일 LG전에 등판한다면 또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는 체력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박세웅은 직전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은 피로도가 있어 하루라도 더 휴식하고 나오는 게 나을 거 같다. 계속 100구 이상 던졌다"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박세웅은 올 시즌 LG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유일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박세웅은 오는 2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를 상대로 9승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2 12:26
메이저리그

'151.6㎞/h→146.9㎞/h' 구속 저하 비상, 통산 262승 이정후의 '팀 동료' IL행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동료인 베테랑 선발 저스틴 벌렌더(42)가 전열에서 이탈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패한 뒤 벌렌더가 가슴 근육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를 거라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벌렌더는 지난 19일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2실점 했다. 구속이 떨어지고 커맨드가 흔들려 우려를 낳았는데 결국 부상이 원인이었다.멜빈 감독은 "지금은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게 합리적"이라며 "분명히 벌렌더는 만족하지 못하는 거 같다. 모든 선발 등판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에게 약간의 휴식을 주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벌렌더는 어슬레틱스전에서 투구 중 통증은 없었지만, 직구 평균 구속이 시즌 94.2마일(151.6㎞/h)에서 3마일 정도 떨어진 91.3마일(146.9㎞/h)에 불과했다'며 '로렌스 버틀러를 상대로 90.5마일(145.6㎞/h)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첫 투구부터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구속 문제인 탓인지 벌렌더는 어슬레틱스전에서 개인 시즌 최다인 볼넷 5개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벌렌더의 빈자리를 어느 선수가 채울지는 물음표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선발 조던 힉스를 불펜으로 이동, 그의 역할을 헤이든 버드송에게 맡겼다. MLB닷컴은 '힉스·카일 해리슨·유망주 카슨 위센헌트가 유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팀의 에이스인 로건 웹은 "누가 오든 훌륭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벌렌더는 MLB 통산 262승(현역 1위)을 따낸 베테랑이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 선발 등판, 3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10:32
메이저리그

'투수 복귀 보인다' 오타니, 슬라이더·커브 투구 완료..."라이브 피칭 가능성 살펴볼 것"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수로 복귀까지 한 걸음 나아갔다.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앞서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LA 타임스 등 현지 매체,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총 21구를 던졌다.중요한 건 투구 내용이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는 지금까지 오른쪽 팔꿈치 부담을 고려해 슬라이더, 커브르 던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21일) 캐치볼 단계에서 해금했고, 약 3개월 만에 이날 불펜 투구에서 (그 구종들을) 던졌다. 총 21구를 던졌는데 슬라이더가 4구, 커브가 2구였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오는 25일에는 타자를 상대로 던질 가능성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다는 의미인가"라는 말에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1년하고도 약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마운드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투타겸업 선수였던 그는 지난해부터는 오로지 타자로만 출전 중이다. 지난해 타자로 50홈런-50도루를 기록했고 올해도 타율 0.311 17홈런 11도루 31타점으로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조준 중이다. 그렇다해도 투수 복귀를 포기한 건 아니다. 도쿄 시리즈, 시즌 중 신체 부담을 고려해 복귀 준비를 멈췄던 다저스와 오타니는 최근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8일엔 불펜 투구를 무려 50구나 소화하며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렸다. 당시 최고 구속 153㎞/h를 기록했고, 스플리터·투심 패스트볼·컷패스트볼 등 변형 패스트볼을 두루 실험했다. 여기에 보다 팔꿈치 부담이 큰 슬라이더와 커브도 본격적으로 던지면서 복귀 단계를 밟았다.인내를 발휘하고 있지만,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저스가 시즌 전 준비했던 선발진에서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가 부상자 명단에 든 상황이다. 불펜진에서도 필승조인 커비 예이츠와 블레이이크 트레이넨이 부상자 명단에 있다. 클레이턴 커쇼가 최근 복귀했지만 전성기 구위는 기대할 수 없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제외하면 기대할 수 있는 에이스가 없다.선발진이 무너지니 시즌 운용도 힘겹다. 다저스는 지난 21일 애리조나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하며 간신히 최근 4연패를 끊었다. 선발진의 공백이 불펜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구원 이닝은 1위(210과 3분의 2이닝)르 기록 중이다.불행 중 다행으로 글래스나우가 복귀를 위한 첫 걸음을 딛는다.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글래스나우가 오는 24일 불펜 투구를 소화한다고 밝혔다. 글래스나우, 스넬, 사사키, 예이츠, 트레이넨은 원정 경기 기간 홈구장에 남는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09:24
프로야구

'1군 데뷔' 최민석, '닥터 K' 앤더슨 상대 깜짝 선발..."무브먼트 있는 투수, 최대 70구 정도" [IS 잠실]

프로 입단 첫 해. 최민석(19·두산 베어스)이 1군 데뷔전을 깜짝 선발 등판으로 맞았다.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앞서 오른손 투수 최민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선발 투수로 출격시킨다.서울고를 졸업한 최민석은 지난해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초대장을 받지 못해 집에서 드래프트를 지켜봤는데, 급하게 지명 소식을 듣고 행사장을 찾아 두산 구단의 축하를 받았다. 당시 그는 "모든 일에 순서가 있다. 우선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노력하고, 개막전 엔트리, 시범경기 출전 등도 이뤄보고 싶다. 선발 투수가 하고 싶지만, 팀이 시켜주시는 대로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당시 바라던 꿈을 개막 후 두 달 만에 이룰 수 있게 됐다.기회를 받을 자격은 충분했다. 최민석은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를 등판해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12이닝 동안 11탈삼진을 솎아내면서 2실점(평균자책점 0.75)만 내줬다. 최고 구속 149㎞/h도 찍었다.이승엽 감독은 "최민석이 팔 각도가 낮진 않은데, 투심과 슬라이더 위주로 던지는 투수다. 공에 무브먼트가 있는 편"이라며 "어린 나이에 비해 제구력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어느 정도 던져줄 지 모르지만 지켜봐야겠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2군에서 최민석이 최대 70구 정도씩만 던졌다. 그 이상을 던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매 이닝 (결과를 보면서) 잘라 판단하고 교체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상대 타자가 누구일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박정수, 박신지 등이 준비할 수 있다. 민석이가 3이닝 정도 던져주면 좋겠다. 자신감을 갖고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상대가 만만치 않다. SSG는 이날 선발로 드류 앤더슨이 출격한다. 김광현, 미치 화이트와 에이스 편대를 이룬 앤더슨은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하는 중이다. 5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이 77개에 달한다.이승엽 감독은 "매치업만 보면 우리가 불리하다. 하지만 야구란 게 그렇다. 의외성, 당일 컨디션 등이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고 반전을 기대했다.신인 투수의 분전도 중요하지만, 결국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와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은 22일 불펜 피칭을 시작한다. 이상이 없다면 24일 이천 NC 다이노스전에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역시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홍건희 역시 23일 이천 NC전에 나설 예정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16:23
프로야구

'23G ERA 0.79' 김광현표 슬라이더 장착하고 스텝업, 그래도 '만족'은 없다 [IS 인터뷰]

오른손 투수 이로운(21·SSG 랜더스)이 한 단계 성장했다. 비결은 '김광현표 슬라이더'이다.이로운은 올 시즌 주목할 만한 불펜 투수 중 하나다. 20일 기준으로 23경기에 등판한 그는 평균자책점 0.79(22과 3분의 2이닝 2자책점)를 기록했다. 최소 20이닝을 소화한 KBO리그 29명의 불펜 투수 중 김서현(한화 이글스·0.75)에 이은 평균자책점 2위. 프로 2년 차로 앞선 두 시즌 모두 5점대 평균자책점(통산 5.78)에 머물렀다는 걸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이다.도약의 원동력은 '구종'이다. 겨우내 팀의 토종 에이스인 김광현(37)으로부터 그의 주무기 슬라이더를 배운 게 주효했다. 이로운은 "이전에는 느린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이걸 좀 더 빠르고 짧게 꺾이는 슬라이더로 바꿨다. 광현 선배님처럼 (완벽하게) 던지진 못하지만 최대한 흉내 내고 있다"며 "손목을 틀어서 던지기보다 약간 직구처럼 때린다. (공을) 손끝에서 누르는 게 중요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로운은 직구·체인지업 비중이 큰 '투피치 유형'이었는데 슬라이더를 장착한 이후 투구 레퍼토리가 풍성해졌다. 여기에 커브까지 섞어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다. 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슬라이더가 좋은데 커브도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어서 더 효과적인 피칭을 할 수 있다"며 "(자신 있게 던지니까) 제구도 확실히 개선됐다. 작년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출루(볼넷)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수치가 많이 향상했다"라고 흡족해했다. 이로운은 "아직 슬라이더의 가치가 높은 건 아니다. 그래도 (타자들에게) 이걸 던진다는 것만 알려줘도 다른 구종이 살 수 있다"며 "(손에 익히려고) 캐치볼부터 엄청 많이 던져봤다"라고 말했다.대구고를 졸업한 이로운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된 유망주다. 입단 첫해부터 1군에 데뷔한 그는 2년 연속 '50경기·50이닝'을 해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세부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5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문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볼넷. 제구 난조로 무너지기 일쑤였다. 그는 "1, 2년 차 때 잘 못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선발로 뛴) 고등학교 때는 힘을 조절하면서 제구 위주로 신경을 썼는데 프로에선 1이닝 투수로 뛰니까 더 강한 공을 던지려는 생각에 힘이 들어가더라"며 "젊었을 때 뭔가 변화도 주고 시도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로운의 만족은 없다. 그는 "(여전히) 볼넷을 주니까 피안타율(0.218)에 비해 이닝당 출루허용(WHIP·1.32)이 높다"며 "아직은 실망스럽다"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70경기·70이닝을 책임지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해보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광현은 "로운이는 슬라이더가 손에서 계속 빠지는 걸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비시즌에 슬라이더 그립을 알려줬다"며 "연습을 많이 했는지 잘 적용해서 던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격려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1 14:37
프로야구

이숭용 감독 "영건들 힘으로 3연승...전영준 호투가 승리 발판" [IS 승장]

"영건들의 힘으로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SSG 랜더스가 젊은 투수들의 힘으로 상쾌한 3연승을 수확했다.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전적 23승 22패 1무를 기록, 지난 18일 5할 승률 복귀에 이어 1승을 추가하고 단독 4위가 됐다. SSG가 5할 승률에 1승을 추가한 건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투수진의 힘이 컸다. 이날 두산 외국인 에이스 잭 로그를 만난 SSG는 3년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전영준이 선발 투수로 출격했다. 다소 우려가 있었으나 씩씩하게 이겨냈다. 5회 양의지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3실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그 덕분에 SSG는 마운드 대결에서 두산과 대등히, 혹은 그 이상의 결과를 얻어냈다.'리모델링'을 앞세운 SSG답게 불펜진도 영건들의 계투가 빛났다. 박시후(24)가 3분의 1이닝을 책임진 SSG는 이로운(21)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이날 구원승을 가져갔고, 베테랑 노경은의 뒤를 이어 김민(26)이 8회를, 조병현(23)이 9회를 책임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영건들의 힘으로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선발 영준이가 기대 이상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본인 몫을 다했다. 어어 나온 계투진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다"고 총평했다.타선 역시 투수진을 도와 시원하게 득점을 뽑았다. 이날 9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한 채현우는 2회 초 좌전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채현우의 첫 타점이다. 또 5월 부진을 씻고 지난 18일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던 고명준도 이날 4번 타자로 나서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했다. 또 8회엔 8번 타자 최준우가 두산 김택연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기록, 쐐기 타점을 더했다.이숭용 감독은 "타선에서는 현우가 개인 첫 타점을 결승타점으로 기록했다"며 "명준이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고 8회 준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쐐기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두고 선수단 전원의 공이라며 돌렸다. 그는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 역할을 다했고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그 부분이 보이지 않는 우리의 힘"이라고 치켜세웠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2:09
프로야구

김영웅 동점포+구자욱 쐐기 2루타...삼성, 연장 승부 끝에 3연패 탈출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승부 끝에 3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이닝을 막아내며 1점 밖에 내주지 않았고, 1-1 동점이었던 9회 초 김영웅이 역전 솔로홈런을 치며 리드를 잡았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이호성이 자초한 무사 만루 위기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1회 초 공격에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3연패를 끊고, 시즌 22승(1무 25패)째를 거뒀다. 삼성은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시즌 전적 21승 1무 25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10위 키움와 치르는 주중 3연전에서 반드시 도약 발판을 만들어야 했다. 그게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상황. 실제로 타자들이 고전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에이스 원태인이 8이닝을 책임지며 투혼을 보여준 상황에서 역전 홈런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불펜 대결에서 승리하며 의미 있는 1승을 더했다. 경기는 4회까지 팽팽했다. 원태인과 키움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 모두 견고했다. 먼저 점수를 내준 건 원태인이었다. 5회 말,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좌전 2루타, 후속 김웅빈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인 뒤 2사 뒤 오선진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타선은 로젠버그를 상대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구자욱이 볼넷을 얻어내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냈고, 르윈 디아즈가 1루수 포구 시도를 뚫는 적시타를 쳤다. 원태인은 6회에 이어 7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투구 수 관리를 잘 해냈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8회 말 1사 뒤 오선진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 이주형에게 사구를 내주며 1사 만루에 놓였지만, 루벤 카디네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야수진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9회 초 공격에서 이재현은 2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지난 시즌(2024) 홈런 28개를 친 김영웅이 조기 등판한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2-1 역전을 이끌었다. 삼성 더그아웃, 3루쪽 원정 관중석이 들끓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9회 말 등판한 이호성이 이형종, 임병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태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놓인 것. 그는 이 상황에서 상대한 어준서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김동헌에게 가운데 외야 뜬공을 허용했다. 아웃카운트는 잡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였던 대주자 박수종이 홈을 밟았다. 2-2 동점. 삼성은 연장 11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지찬이 적시타를 치며 3-2로 앞서갔고, 2사 뒤 나선 구자욱이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치며 3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11회 말 임병욱에게 3루타, 김태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아내며 6-3으로 승리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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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깜짝 호투+고명준 2안타 2타점' SSG, 3연속 질주...25일 만에 '5할+1' [IS 잠실]

SSG 랜더스가 한 달 가까이 오르지 못하던 5할 승률을 넘었다. 드디어 승패마진에서 +1을 달성했다.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전적 23승 22패 1무를 기록, 지난 18일 5할 승률 복귀에 이어 1승을 추가하고 단독 4위가 됐다. SSG가 5할 승률에 1승을 추가한 건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19승 26패 2무를 기록, 9위에 머무르며 중위권과 격차가 커졌다.SSG는 선발 이름값의 격차를 뒤집었다. 이날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잭 로그를 출격시켜 연패 탈출을 노렸다. 앞서 9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던 로그는 성적으로 볼 때 사실상 두산의 에이스였다. 반면 SSG는 4년 차 오른손 투수 전영준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영준은 지난 2022년 4경기 평균자책점 7.20이 1군 기록의 전부. 선발로는 단 한 차례 던져본 게 전부였다. 하지만 SSG는 최근 상승세를 탄 어린 타자들을 중심으로 로그를 공략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SSG는 2회 초 선두 타자 고명준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를 득점까지 연결했다. 후속 타자 라이언 맥브룸도 사구로 연속 출루한 SSG는 2사 1·3루에서 최준우가 볼넷으로 바통을 이었고, 채현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후속 득점도 곧바로 나왔다. SSG는 3회 초 선두 타자 정준재가 초구 번트안타로 성공해 밥상을 차렸다. 베테랑 최정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고, 4번 타자 고명준이 해결했다. 고명준은 로그의 2구째 146㎞/h 직구를 공략, 우중간 3루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4-0. 두산도 무력하게 당하지만은 않았다. 두산은 4회 초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강승호의 1타점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 초 1사 1루 때 양의지가 세 번째 만난 전영준의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 높은 아치로 잠실구장 왼쪽 외야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두산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SSG는 고명준을 내린 뒤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고, 박시후(3분의 1이닝) 이로운(1과 3분의 1이닝) 노경은(1이닝) 김민(1이닝)이 무실점 계투를 펼쳐 두산 타선을 묶었다.SSG는 8회 쐐기점까지 뽑았다. 안타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SSG는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조형우가 짧은 플라이에 그쳤지만, 최준우가 보다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쳐내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조금 더 넉넉한 리드를 안은 마무리 조병현이 9회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SSG는 전영준이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 이닝을 끌어준 덕에 선발로서 임무는 다 했다. 반면 두산은 로그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분투했으나 실책으로 인한 실점, 타선의 침묵으로 로그에게 패전만 안겼다. SSG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해결사가 됐다. 최근 활약이 이어진 그는 경기 전에도 이숭용 감독으로부터 "타격 코치가 (선수들 부진에) 많이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과 1대1 면담도 하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이제 조금씩 올라온다. 명준이는 홈런이 나오는데 이제 좀 자신감이 생겼으면 한다. 어차피 이 선수들이 해줘야만 한다"고 칭찬을 들은 바 있다. 그는 이날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두산은 양의지 외에 이렇다 할 장타를 만들지 못한 게 타선 침묵으로 이어졌다. 이날 두산은 SSG와 같은 8안타를 때렸으나 삼진을 12개나 당하며 기회 때마다 흐름을 잇지 못하고 물러났다. 오명진이 4타수 3안타, 정수빈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이들이 거둔 득점은 1점에 불과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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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위기 탈출 포효→김영웅 역전포→불펜 실점...원태인, 결국 4승 무산 [IS 냉탕]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25)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지만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원태인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8회 1사 만루 위기에서도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냈다. 하지만 시즌 4승은 무산됐다. 삼성 타선은 1-1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이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9회 말 수비에서 등판한 이호성이 이형종과 임병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태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한 뒤 김동헌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2-2 동점. 간신히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던 원태인은 승패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쳐야 했다. 원태인은 타선의 득점 지원 없이 나선 1회 말,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 후속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루벤 카디네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이주형을 2루에서 잡아냈다. 4번 타자 이형종에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야수진이 더블 플레이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2회와 3회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항한 원태인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임병욱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김헌곤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지원을 보낸 덕분에 4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첫 실점은 5회였다.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좌익 선상 2루타, 후속 김웅빈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3루에 놓인 상황에서 김재현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의 득점을 막고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오선진과의 승부에서 좌전 2루타를 맞고 이 경기 첫 점수를 내줬다. 타선은 6회 초 공격에서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로 1점을 뽑아냈다. 1사 1루에서 구자욱이 볼넷을 얻어냈고 르윈 디아즈가 1루수를 뚫고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원태인은 1-1 동점에서 소화한 6·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스코어가 이어진 8회도 큰 고비를 잘 넘겼다. 1사 쥐 오선진에게 중전 안타, 송서문에게 우익 선상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인 뒤 이주형에게는 사구까지 내줬다. 이때까지 투구 수는 93개. 삼성 벤치는 에이스를 믿었다. 그리고 원태인은 후속 타자 카디네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야수진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며 원태인의 실점을 막아냈다.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잡힌 순간 원태인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원태인은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지난주까지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였던 키움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9회 초 1사 뒤 김영웅이 극적인 역전포를 쳤지만, 이번엔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원태인은 4월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네 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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