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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아인, 마약 2종 추가 투약→유튜버 해외도피 지원 의혹..檢송치 [종합]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당초 알려진 5종의 마약 이외에도 의료용 마약을 최소 2종 추가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유명 유튜버의 해외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경찰은 9일 유아인 등 2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날 경찰은 유아인에 대해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적용했다. 유아인은 당초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면마취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인 알프라졸람 등을 추가 투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유아인의 법률대리인인 차상우 변호사는 일간스포츠에 추가 투약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또한 유아인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지인인 유튜버 양모씨의 출국을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날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양씨는 유아인, 지인 최모씨와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4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앞둔 상태였으나, 조사에 불응하고 출국했다. 유아인은 지인 A씨를 통해 양씨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조치, 인터폴 수배 등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을 처방한 의사 등 나머지 18명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9 17:51
스타

[왓IS] ‘檢송치’ 유아인, 마약 2종 추가 투약 의혹.."수사 중이라 말하기 어려워"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의료용 마약을 최소 2종 추가 투약한 의혹이 제기됐다. 유아인 측은 “수사 중이라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9일 유아인의 법률대리인인 차상우 변호사는 일간스포츠에 해당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채널A는 유아인이 수면마취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인 알프라졸람 등을 추가 투약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유아인은 현재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 등도 투약했다면, 투약 의혹을 받는 마약은 7종 이상이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아인 등 2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유아인과 그의 지인, 의료 관계자 등 21명을 그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해왔다. 이들 중 유아인의 지인이 해외로 도피해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무효화 조치, 인터폴 수배 등을 의뢰했다.경찰은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을 처방한 의사 등 나머지 18명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9 13:57
연예일반

유아인 주변인 4명, ‘피의자’ 신분 전환..“양성 반응 나온 인물有” (‘뉴스8’)

5종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주변인 4명이 경찰에 형사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3일 방송된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의 주변인 4명을 마약류관리위반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4명은 유아인이 돈독한 친분을 드러낸 미대 출신 작가와 유튜버 등이다.이들은 지난 2월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들어올 때 함께 입국했던 인물들로, 수사 초에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말 주거지 추가 압수수색 당시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인물도 있다. 또 경찰은 유아인이 졸피뎀을 대리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제로 쓰이지만 마약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10mg 기준 한 사람에게 한 달 최대 28정만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중복처방이 어렵게 되자 유아인이 복수의 주변인을 통해 수 차례 대리처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과다처방하거나 졸피뎀을 대리처방한 병원 10여 곳을 조사 중이다.한편 유아인은 지난 2년간 프로포폴을 총 100차례 이상 투약하고, 대마·코카인·케타민 등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졸피뎀 처방 사실도 추가로 확인돼 총 5종으로 늘어났다.유아인은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차 소환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며 사과한 바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3 20:39
드라마

‘대행사’ 손나은 2차 각성에...전국 시청률 11.6% 돌파

‘대행사’ 손나은이 “세상을 바꾸겠다”며 2차 각성했다.지난 5일 방영된 10회에서 흥미진진하게 뒤바뀐 판도에 이날 시청률은 전회보다 상승, 수도권 12.4%, 전국 11.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JTBC 주말드라마 ‘대행사’ 10회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이 우원의 기업PR 광고 성공으로 승승장구했다. 우원과 신규 광고주 물량으로도 자리를 걸고 선포한 매출 50% 상승의 6-70퍼센트를 채울 수 있었다.그러나 고아인은 불면증 치료제 부작용인 ‘몽유병’ 증세를 알게 됐다. 자다 눈을 뜨면 혹여 회사일까, 길거리일까, 아파트 옥상일까 두려워진 고아인은 업계에서 사장될지도 모르는 위기를 느끼게 된다.그 사이 강한나(손나은 분)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현실의 벽을 직시했다. 오랜 세월 함께 해온 비서 박영우(한준우 분) 차장에게 “우리 융합해서 시너지 내자”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던진 프러포즈가 그 시작이었다. “같이 있으면 든든하다”는 그녀의 진심을 느낀 박차장 역시 “다들 돌아이라고 하는 강한나의 단점이 나한테는 전부 장점으로 보인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강한나와 박영우의 스캔들은 그룹 내 승계 싸움에서 치명적인 ‘독’이 될 것이었다. VC그룹의 절대 권력자 왕회장(전국환)은 직원들에게 마음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며, 강한나도 어렸을 적 운전기사 생일선물을 준비했다가 할아버지 왕회장에게 크게 혼나고, 운전기사는 해고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그동안 아쉬운 것 없이 살던 강한나는 처음으로 자괴감을 느끼지만, 세상을 바꾸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그러나 박차장이 경고한 그 독은 이미 서서히 퍼지고 있었다. 우원 PT에서 패배하고 좌천 위기에 놓인 최창수(조성하 분)는 새로운 ‘생명줄’을 잡기 위한 더 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로 강한나와 박차장이 “과하게 가깝다”고 느끼고, 이를 승계 싸움에 이용하려는 VC그룹 부사장 강한수(조복래 분)였다. 그의 라인에 입성하기 위해 최창수는 ‘전리품’ 즉, 강한나와 박차장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몰래 촬영한 다정한 사진까지 준비했다.그런데 그가 간과한 사실이 있었으니, 바로 VC그룹 내에서 한층 더 높아진 고아인의 위상이었다. “절대 한나 곁에 두면 안 되는 인물”로 고아인을 주목한 강한수는 최창수와 만나는 자리에 의도적으로 그녀도 동석하게 했다. 또한 최창수가 준비한 전리품 역시 함께 보게 했다. 고아인은 단번에 자신이 강한나와 강한수의 승계 싸움에 끼게 됐다는 사실을 꿰뚫었다. 게다가 오너 일가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했던 왕회장도 그녀를 다시 불러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누구 손을 잡겠냐”는 것이었다. “손에 잡히는 이익은 보이는데, 영 마음이 안 간다”고 읊조리던 고아인. VC그룹 승계 싸움의 키플레이어가 된 그녀가 과연 누구와 시너지를 낼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10회를 마무리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6 07:48
연예

[Hello, 헬스]"조현병, 20대 초반까지 조기 치료시 거의 완치"

김동욱 부천 맘편한의원 병원장 "조현병 무조건 폭력적이라는 편견이 치료 어렵게 해"조현병 환자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조현병 환자가 부모를 때렸다는 등 공격성을 드러낸 사건 소식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드라마에서는 테러범을 두고 '조현병 환자가 망상에 빠져 공격했다'는 식으로 조현병 환자의 폭력성을 당연시하다가 당국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정신분열증'으로 알려진 조현병은 급성기 증상이 발병하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200만건이 넘는 전체 범죄 중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범죄는 0.003% 수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대부분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치료 후에는 위험성이 9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증 환자를 8년 이상 치료해온 김동욱 부천 맘편한의원 병원장은 "조현증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많다"며 "이것이 환자의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조현병 등 정신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을 맞아 김동욱 병원장에게 조현병의 A~Z까지 물어봤다.조현병, 뇌 손상 의한 만성 질환…주로 10~20대 발병 - 조현병은 어떤 병인가."뇌에서 도파민 분비가 활성화돼 감각이 예민해지고 충동조절이나 현실 판단력이 떨어지는 정신 질환이다. 인종·문화·경제 상황에 상관없이 전 세계 발병률이 1% 정도 된다. 2011년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이 주는 어감이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조현병'으로 병명이 개명됐다. 이후 미세한 뇌 회로의 손상으로 인해 기능 손상이 동반된다는 조현병의 개념이 더 명확해졌다." - 뇌 손상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나. "뇌에는 델타파·세타파 등 뇌파가 있는데, 정량뇌파검사를 하면 이 뇌파가 적게 나오면 파랗게, 많이 나오면 빨갛게 표시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이나 초조 증상이 있을 때, 망상이나 환청 등이 있는 경우 빨갛게 나타난다. 이같은 정량뇌파검사만으로 조현병을 진단하기는 어렵고, 면담 등을 종합해서 질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 주요 증상은."4가지 유형이 있다. 망상·환청 등이 나타나는 '양성 증상', 감정표현이 결여되고 사회적으로 위축되는 '음성 증상', 일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거나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는 '인지적 증상', 우울감·불면증 등 다른 증상과 연계된 '기분 또는 감정' 등이다." - 조울증·우울증 등 다른 정신 질환과의 차이점은."조현병은 단순히 기분의 변화에 따른 질환이 아니라는 점이다. 공황장애나 우울증, 조울증은 모두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현병은 일반적인 사람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누군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고 믿거나, 감정 표현을 하지 못하고 무표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인 예이다. 또 조현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증상이 심해지고, 삶의 전 기간 동안 현실 판단 능력이 서서히 저하되는 만성 질환이다." - 주로 발병하는 연령대가 있나. "10대에서 20대 사이에 발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성의 경우에는 군대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임상과 환자의 병력들을 살펴보면 특정 시점에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조금씩 쌓여온 뇌의 구조적 변화가 어떤 극심한 스트레스 환경에 놓였을 때 질환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예민한 사람들이 조현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맞나."같은 조건의 스트레스 환경에 놓였을 때 일반인들보다 조현병 환자가 보이는 뇌의 흥분도가 훨씬 높다. 이런 연구 결과를 통해 조현병 환자가 감각에 예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조현병에 대한 연구 중 '귀뚜라미는 왜 귀가 멀지 않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다. 귀뚜라미는 자신의 다리와 꼬리를 비벼서 소리를 내는데, 귀뚜라미 머리에는 자신이 내는 소리를 차단하는 회로가 있어 자신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사람도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듣지 못하도록 뇌 회로가 돼 있다.하지만 감각이 민감해지면 이 회로에 손상이 생겨 자신 마음 속의 소리를 듣게 된다. 이는 환자들에게 매우 공포스러운 경험으로 다가가고 점차 주변 자극에 예민해지면서 분노나 화를 조절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조현병 치료에 있어 환자의 감각이 얼마나 예민한지 등을 이해하고 확인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 조현병은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조현병이 선천적 질환일 경우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에게 조현병이 발병하면 나머지 한 명에게도 100%의 확률로 발현돼야 하지만 실제로 나머지 한 명에게 조현병이 발병할 확률은 50%다. 따라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하는 질환으로 볼 수 있다.또 두 부모 모두 조현병이 없을 경우 아이의 발병 확률은 1%인 반면, 부모 중 한 명이 환자일 경우에는 10%, 양 부모 모두 환자일 경우에는 30~40% 정도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보면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성인이 돼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많나."성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다만, 성인이 되어 발병하는 조현병은 그 증상이 약한 경우가 많다. 60대 후반에 일시적으로 발병한 경우에는 2~3년 정도 약물치료 후에 경과를 지켜본다."약물치료가 기본…조기 치료시 거의 완치 - 치료법은."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약물치료·정신치료·재활치료·입원치료다. 한 가지 치료법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고 환자의 상황에 따라 순차적 혹은 동시다발적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조현병은 환자 스스로 질환을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경구제·장기지속형 치료제 같은 약물을 통한 치료가 가장 기본적이라고 볼 수 있다." - 약물치료 시 효과는 금방 나타나나."약물치료 후 1~2개월 내로 환청이나 망상, 사고장애 등 양성 증상은 대부분 사라진다. 음성 증상은 성격적인 부분도 있고 감각에 민감한 체질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사람들과 접촉하기 싫어하는 성향을 고쳐서 사회에 복귀하기까지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힘들어하는 요인 중 하나가 음성 증상의 지속이다." - 완치는 가능한가. "평생토록 약을 먹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한 것을 완치의 정의라고 하면 완치는 어렵다. 다만,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들이 그러한 것처럼 평생 약을 복용하며 충분히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 - 조기 치료하면 거의 완치된다고 들었다."뇌가 20대 초반까지 성장하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일찍 치료하면 충분히 안정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하거나 치료를 중단해서 재발한 경우에는 그만큼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결국 조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조현병이 만성화되고 사회로 복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초기 증상을 발견하는 게 중요할텐데….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우울감이 있고, 타인과 눈을 마주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학생의 경우에는 등교를 거부하는 것도 증상의 하나일 수 있다. 간혹 예민한 사람들은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리거나 과도하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갑자기 성격이 변하는 과정이 10대 후반까지 이어지다가 일시적인 잠복기를 거쳐 20대 초반 이후 환청·망상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약물 복용 중단으로 재발 많아…개선책으로 장기지속형 치료제 나와 - 조현병 환자는 스스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재발-입원 치료-퇴원'을 반복하는 '회전문 증훈군'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는데."환자가 의사 처방에 따라 조제된 약물을 얼마나 잘 복용하는지를 '복약 순응도'라고 한다. 복약 순응도 측면에서 조현병 환자는 낮은 순응도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현병 환자의 74%가 수개월 내에 약물 복용을 중단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치료받는 환자들 중 2년 이내에 절반 이상, 5년 이후에는 82%나 되는 환자들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약물 중단은 곧 증상 재발과 재입원으로 이어진다. 조현병은 재발할수록 치료 저항성이 유발되고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조현병 환자의 치료에서 복약 순응도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 - 약물 복용 중단 시 부작용은."환자의 증상 악화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결과가 있다. 실제로 약물을 중단한 지 3개월 이내에 증상 악화·응급실 방문 횟수·재입원·노숙 생활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또 약물 복용 중단으로 재발을 거듭하면 인지 기능 저하, 뇌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와 뇌에 장기적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이 커진다는 것이다." - 낮은 약물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장기지속형 치료제가 나온 것으로 안다."장기지속형 치료제는 한 달에 한 번, 석 달에 한 번 투약으로 장기간 약물 농도를 유지하는 효과를 지닌 치료제다. 조현병 환자의 치료에서 가장 큰 문제인 복약 순응도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장기지속형 치료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경구용 치료제 대비 치료 실패율이 낮은 것으로 입증됐다. 의료계의 빅 데이터라고 할 수 있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재입원 위험률이 20~30% 낮고, 같은 성분의 경구제 대비 자살률도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체내 약물 농도 유지나 치료 경과 확인 등 장기지속형 치료제에 대한 우려는 없나."환자와 보호자에게 약효가 길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처음에 투여되는 양이 아주 많고 점점 감소하면서 약물이 작용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지속형 치료제는 '나노 크리스털'이라는 기술을 사용해서 아주 미세한 입자가 근육 속에 저장돼 있다가 서서히 방출되는 형태로 혈중 약물 농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또 약을 받으러 병원에 방문하면서 환자의 상태 체크 등이 이뤄지는데, 너무 긴 시간 동안 작용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환자의 모니터링 측면에서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약물을 투여한 기간에도 모니터링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복약 시간을 놓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보다 훨씬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조현병 환자는 모두 공격적? "아니다" - 최근 한 드라마에서 조현병 환자를 폭력적으로 묘사해 논란이 됐다."모든 조현병 환자에게 공격성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또 조현병에 걸려서 폭력적으로 변했다기보다 원래 성격이 폭력적인 사람이 조현병에 걸린 것으로 봐야 한다. 공격성은 치료받으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증상 중 하나기 때문에 모든 조현병 환자가 공격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 조현병 환자가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부정적 인식이 높다."국내에서 정신 질환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이 사실이 안타까운 것은, 정상적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스스로 위축되기 쉽다는 점 때문이다. 환자의 위축은 소극적 치료와 복약으로 연결되고, 이는 또다시 증상이 발현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할 수 있다. 환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경구제와 장기지속형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 있고, 이제 낮병원 같은 다양한 사회 복귀 시설이 등장하고 있다. 숨기고 쉬쉬하면서 치료 시기를 늦추는 것보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았으면 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3.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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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또 실패하셨나요…50년 골초도 끊게 한 '독한' 금연캠프 어떠세요

흡연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700만 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한다. 2030년까지 매년 800만 명이 담배로 인해 사망하고, 21세기 내에 사망자가 10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무서운 질병의 치료법은 금연뿐이다. 하지만 금연은 결코 쉽지 않다. 금연을 여러 번 시도했다가 다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의 등장으로 금연 시도 자체가 줄었다. 지난 11월 초 공개된 국민건강영향조사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흡연자가 금연 시도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최근 특급 도우미가 등장했다. 바로 전문 치료형 '금연 캠프'다. 4박5일간의 금연 캠프 입소자 10명 중 6명 이상이 금연에 성공했다. 50년 골초·금연 실패자도… 담배 뚝 끊었다충남 보령에 사는 김명락(66)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흡연을 시작해 하루에 6~7갑의 담배를 피우는 골초 중의 골초다. 50여 년간 흡연해 온 김씨가 최근 6개월간 담배를 뚝 끊는 데 성공했다. 뇌경색 관리를 위해 다니던 병원에서 추천해 지난 6월 전북금연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4박5일간의 금연 캠프에 입소하고 나서다.그동안 김씨는 담배를 끊기 위해 안 해 본 것이 없었다. 금연 수지침도 맞아 보고 금연 패치도 붙여 보는 등 보건소에서 하라는 것은 다 해 봤다. 하지만 매번 사지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프고 이빨도 흔들리는 등 금단증상이 심각해 포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금연 캠프에 입소하기 전부터 처방받은 금연 치료제 챔픽스를 먹었다. 그렇다고 담배를 완전히 끊은 것은 아니다. 금연 캠프의 담당 의사가 갑자기 담배를 끊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며 서서히 줄여 가라고 해서다. 그래서 하루에 3~4갑으로 줄였고, 한 달 뒤 금연 캠프에 입소하면서 완전히 끊었다. 신기하게도 사지가 아픈 금단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김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담배부터 찾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며 "여러 사람들이 담배를 피워도 담배 생각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는 "금연 캠프에는 여러 사람들이 같이 금연하고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시시때때로 의사가 상담해 주고, 흡연 여부를 측정하는 것도 금연 의지를 자극했다"고 말했다.김씨는 "살이 찌는 금단증상이 있긴 했지만 가족이나 지인들이 금연 이후 말하는 것이나 태도가 부드러워지고 매너가 좋아졌다며 기뻐해 금연 캠프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에서 일하는 조성익(55)씨도 금연 캠프에 입소한 뒤 7개월째 금연 중이다. 조씨는 20대 초반부터 35년간 하루에 평균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웠다.조씨는 병원에서 개인적으로 챔픽스를 처방받아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해 본 경험이 있다. 그는 "2년 전에 시도해서 6개월간 금연에 성공했는데, 그 이후 다시 한두 대씩 피우기 시작하면서 실패했다"고 말했다.조씨는 금연 실패 이후 스스로를 자책하다가 지난 5월 4박5일간의 금연 캠프에 들어갔다. 챔픽스를 먹으면서 담배를 끊었는데 바로 금단증상이 나타났다. 불면증에 두통·악몽·소화불량 등이 생기고 의욕도 없고 몸도 나른했다.조씨는 "금연 캠프 측에서 아침저녁으로 음주를 측정하듯 흡연 여부를 측정하고, 같이 입소한 흡연자들끼리 금연 자세를 공유하면서 금단증상을 이겨 낼 수 있었다"며 "일주일이 지나니 금단증상이 거짓말처럼 없어졌다. 흡연 욕구도 사라졌다"고 말했다.조씨는 "금연하고 싶다면 혼자서 챔픽스를 먹기보다 금연 캠프처럼 여러 사람들과 함께 금연하면 효과가 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숙박형 금연 캠프 임소자 10명 중 6명 성공… "혼자보다 여럿이 같이해야 성공률 높아"금연을 시도했다가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의지가 부족하다고 핀잔을 주지만 사실 니코틴 중독 증상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본인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때의 성공률은 약 3~4%에 불과하다.그중에서도 유독 금연이 어려운 집단이 있다. 수십 년간 매일 담배를 피워 온 중증 및 고도 흡연자는 그만큼 니코틴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웬만한 의지와 금연보조요법으로는 담배를 끊기가 쉽지 않다. 이 같은 중증·고도 흡연자들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금연 캠프가 있다. 의료진과 전문 상담가·운동 처방사가 협력해 건강검사·약물치료·집중심리상담·운동 및 영양 교육 등을 제공하는 금연 지원 프로그램이다.전국의 17개 금연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금연 캠프는 크게 4박5일 과정의 전문 치료형과 1박2일의 일반형으로 나뉘는데, 전문 치료형 금연 캠프가 성공률이 높다. 6개월간 금연 성공률을 보면 전문 치료형이 64.3%로 20.3%인 일반형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치료형 금연 캠프의 높은 금연 성공률의 배경은 금연 이후 가장 힘든 시기인 초기 5일을 이겨 낼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다양한 금연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전국에서 가장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이는 전북금연지원센터 이영훈 부센터장(원광대 교수)은 "금연 캠프는 기존 금연 지원 서비스와 달리 숙박 형태로 운영되고, 다양한 건강검진으로 흡연자의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를 객관적으로 살펴본다는 점이 금연 성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이 부센터장은 "합숙 기간에 상담과 치료 과정을 통해 금연의 필요성과 자신감을 갖게 되고, 동일한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금연 의지를 북돋아 서로 격려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이 부센터장은 "혼자서 금연을 시도하면 성공률이 매우 낮지만,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으면 보다 쉽게 금연할 수 있다"며 "금연도 셀프(Self) 하지 말고 헬프(Help)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금연 캠프는 20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졌고 2회 이상의 금연 실패 경험이 있거나, 폐암·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 등을 진단받은 뒤에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흡연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국의 17개 금연지원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금연두드림 홈페이지에서도 센터별 금연 캠프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1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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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덜미 잡으면 고혈압?… '국민병'인데 몰라도 너무 몰라요

고혈압은 뇌졸중·심근경색증·협심증·심부전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들의 주요 원인이다. 더구나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이런 무서운 질병을 우리나라의 30세 이상 성인 29.1%가 앓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고혈압 유병자 수는 1100만 명이 넘으며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은 사람은 820만 명이나 된다. 고혈압을 '국민병'이라고 하는 이유다. 그런데도 '목덜미가 땅기면 고혈압'이라고 생각하는 등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와 녹색병원,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고혈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봤다. Q. 혈압이 들쑥날쑥하면 고혈압?A. 혈압은 때와 장소,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병원 진료실에서 측정하는 '진료실혈압'은 140mmHg에 90mmHg일 때, 집에서 측정하는 '가정혈압'은 135mmHg에 85mmHg 이상일 때, 24시간 동안 혈압을 재는 '활동혈압'은 130mmHg에 80mmHg 이상일 때를 고혈압이라고 규정한다.진료실혈압은 측정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실제 혈압과 다르게 측정될 수 있다. 또 실제 혈압은 높으나 진료실에서는 정상으로 측정되는 '가면고혈압'과 반대로 실제 혈압은 정상이지만 흰 가운을 입은 의사를 보면 긴장해 혈압이 높아지는 '백의고혈압'이 나타나기도 한다. 활동혈압은 시간대별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지만 종일 혈압계를 착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가정혈압은 주기적으로 동일한 시간대에 혈압을 측정할 수 있어 자신의 안정적인 평균혈압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미국·영국·일본 등은 가정혈압 측정을 도입하거나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 가정혈압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Q. 혈압이 높으면 무조건 고혈압?A. 아무 때나 잰 혈압이 정상 혈압보다 높고, 고혈압의 진단 기준과 맞는다고 해서 모두 고혈압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혈압은 신체적인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일 때, 긴장 없이 심리적 안정 상태에서 앉아서 측정해야 한다. 긴장하거나 흥분된 상태, 또는 헐레벌떡 병원에 내원해 자동 혈압계로 혈압을 쟀더니 혈압이 높다고 해서 모두 고혈압은 아니다. 또 정상보다 높게 나와도 약간 시간 차를 두고 다시 재 봐야 하며, 혈압이 160mmHg에 90mmHg 이상이 아닌 경우에는 다른 날 2~3번 더 재 보고 평균치를 고려해 고혈압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Q. 목덜미나 뒷골이 땅기면 고혈압?A.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목덜미가 뻣뻣하거나 땅기는 것은 스트레스와 좋지 못한 자세 등으로 인해 두피와 목 근육이 수축되고 뭉치면서 생기는 경우다. 혈압 자체가 목을 뻣뻣하게 하지는 않는다. Q. 수축기·확장기 혈압이 정상이라면 안심해도 된다?A. 일반적으로 평균혈압이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 이내인 경우 고혈압에 대한 큰 위험은 없다. 하지만 평소 정상 혈압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폭의 일시적 혈압 상승이나 돌발성 고혈압 등 혈압이 자주 변하는 '혈압 변동성'이 높은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24시간 동안 변화하는 혈압은 50~60mmHg으로 활동 정도나 계절 변화에 따라 달라지며, 주간과 야간의 혈압 차는 15~20mmHg 정도로 아침에 혈압 변동성이 더욱 높다. 이런 혈압 변동성은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생의 예견 인자기도 해 예의 주시해야 하고, 혈압 변동이 40mmHg 이상인 경우에는 6개월마다 전문 의료 기관을 찾아 혈압을 측정해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Q. 고혈압 환자, 저녁보다 아침에 위험하다?A. 고혈압 환자는 아침 시간대의 고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잠에서 깬 몇 시간 동안 심장의 활동량이 가장 많고 밤새 차가워진 아침 공기에 혈관 수축이 심해져 혈압이 더욱 상승하기 때문이다. 국내 30개 임상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심근경색의 38%, 뇌졸중의 49%가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Q. 고혈압 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A. 고혈압 약은 복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중단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혈압이 저절로 정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약을 중단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혈압이 높다면 먼저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생활 습관을 좋게 바꿔서 혈압이 떨어지면 약을 끊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생활 습관을 개선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고혈압 약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는 것이다. Q. 고혈압 약은 받드시 먹어야 한다?A. 혈압이 높다고 반드시 약부터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상보다 다소 높은 고혈압 전 단계면서 위험 인자인 흡연·음주·가족력 중 한두 가지에 해당하는 ‘중등도 위험군’이거나 고혈압 1단계면서 다른 위험 인자나 동반 질환이 없는 사람은 다른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6개월간 금연이나 절주, 저염식을 하면서 주 5회 30분씩 유산소운동으로 살을 빼는 것이 좋다. 고혈압 1단계 이상이면서 당뇨병·동맥경화증·단백뇨 중 하나라도 있거나 위험 인자를 세 가지 이상 가졌으면 바로 의사에게 처방받아 고혈압 약을 복용해야 한다. Q.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다면 병원을 바꾼다?A. 고혈압 약은 내성이 생기지 않아 평생 먹어도 양을 늘릴 필요가 없고 금단증상도 없다. 하지만 어떤 약이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약을 써 보고 부작용이 생기면 다른 약으로 대체한다. 고혈압 약 가운데 앤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RB) 계열은 마른기침,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은 다리 부종, 이뇨제는 무기력감이 생길 수 있다. Q. 물을 마시는 것과 고혈압은 상관없다?A. 수분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 교감신경이 흥분하고 맥박 수와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의 농도가 짙어지고 끈끈해져 혈관의 흐름을 방해하고 혈압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혈압 환자는 외출 시 생수와 이온 음료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이온 음료는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줘 심장에 무리가 덜 가게 한다. 다만 이온 음료의 당분도 많이 섭취하면 피를 끈끈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당분이 5~10% 미만인 것으로 고른다. 생수와 이온 음료를 8 대 2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Q. 수면과 고혈압은 무관하다?A. 2009년 발표된 수면학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질이 낮은 수면이나 불면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및 교감신경 활성도를 크게 해 고혈압을 높인다. 또 고혈압 발병 경보 기준 적정 수면 시간은 6시간으로, 이보다 적게 자거나 평소에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이 발병할 위험이 3.5배 더 높았으며, 불면증이 아니라도 가벼운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도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반면 하루 최소 6시간 동안 충분히 자면 고혈압 발생 위험으로부터 안전했다. Q. 비만일수록 혈압이 상승한다?A. 고혈압 발병률은 40세부터 급증한다. 50세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남성의 발병률이 높고 폐경 이후에는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 특히 염분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혈압이 올라간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올라가고 고혈압 만성질환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신체 활동이 떨어질수록 체중 증가를 유발해 고혈압 발생 가능성을 더 높인다. 비만일수록 혈압이 상승하는데, 고혈압 환자의 50% 이상이 비만을 동반한다. 녹색병원 심장내과 장영우 과장은 "고혈압은 완치가 아니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며 "약물 치료 및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2018.09.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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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좋은 음식은?

무더운 여름이 유독 반갑지 않은 이들이 있다. 바로 갱년기를 겪고 있는 중년 여성들이다. 갱년기 여성들은 안 그래도 온몸에 퍼지는 열감 때문에 힘든데, 여기에 덥고 습한 날씨까지 더해지면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갱년기 증상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생산이 원활하지 않아 나타난다.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엔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불면증, 우울증, 요실금 등이 생겨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하다. 이에 많은 여성들이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호르몬제 등을 투여한다. 그러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난소의 기능이 약화되고, 각종 암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여성 갱년기에는 호르몬제보다는 음식으로 폐경기 극복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음식 중에서도 ‘홍삼’은 갱년기에 좋은 음식임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서석교 세브란스 병원 연구팀은 홍삼이 천연의 갱년기 치료제임을 밝혀낸 바 있다. 연구팀은 안면홍조, 발열 등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12주 동안 홍삼을 복용하도록 한 후, 홍삼 복용 전과 복용 후의 갱년기 증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갱년기 증상이 30% 나 줄고 콜레스테롤 역시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갱년기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시중에서 홍삼정, 홍삼농축액 등의 제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시판 홍삼 제품을 고를 땐 제조방식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홍삼 제품은 제조법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하면, 홍삼 전체 영양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섭취할 수 없다. 나머지 52.2% 영양소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이라 홍삼박(홍삼건더기)에 남겨진 채 버려진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은 ‘전체식’을 하면 보완할 수 있다. 전체식이란 홍삼 전체를 통째로 잘게 갈아내는 제조방식을 말한다. 전체식 홍삼은 버려지는 홍삼박이 없기 때문에 불용성 영양소들도 모두 섭취가 가능하다. 실제로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은 통째로 잘게 갈아 먹으면 버리는 성분 없이 모두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전체식 홍삼을 고를 땐 입자 크기도 잘 따져봐야 한다. 식물성 영양소는 세포벽 속에 둘러 싸여 세포벽보다 작은 단위로 쪼개야 소화ㆍ흡수가 잘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식 홍삼을 고를 땐 분말 입자가 세포벽보다 작은 초미세 분말인지까지 확인해보면 좋다. 무더운 여름, 갱년기 여성들에겐 ‘홍삼’과 같은 음식이 필요하다. 단, 갱년기에 좋은 음식으로 홍삼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먼저 제조방식의 차이부터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겠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02 18:20
경제

신격호, 6년 전부터 치매약 복용해와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치매 치료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를 놓고 재판이 진행 중인데 과거 치매약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서 법원 결정은 물론 장기화된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에도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신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아버지 신 총괄회장을 분당서울대병원에 모셨고 의료진은 치매 소견으로 경구용 치매치료제 '아리셉트'를 처방했다. 이때부터 신 총괄회장은 치매약을 복용해왔다. 신 총괄회장의 병원 의료기록에는 이 같은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 아리셉트는 일본 에자이 제약회사에서 개발해 지난 1996년말 FDA 승인을 받고 현재 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1999년부터 판매됐다.이 약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분해요소의 작용을 억제해 아세틸콜린을 증가시켜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또 진료기록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졸피뎀 등과 같은 마약성수면유도제 스틸녹스도 함께 복용해왔다. 이는 아리셉트의 부작용인 불면증 해소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신 총괄회장은 아리셉트와 스틸녹스 복용 탓에 잠옷 바람으로 호텔롯데 로비 밖에 나오는 등 몽유병과 같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롯데 측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신 총괄회장의 건강과 명예 때문에 외부에 밝히지 않았다.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도 이 같은 진료 기록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신 총괄회장이 치매약과 수면제 등을 처방받은 진료 경위와 정황에 의문을 제기하며 법원에 제대로 된 정신감정을 거쳐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6.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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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상 개선 헬스케어 에스트로지, 미국 시장 확대 가속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갱년기 증상 개선 헬스케어 신소재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가 오는 9월부터 세계적 유통망의 자체 브랜드(PB) 제품 원료로 추가 입점된다.에스트로지®는 호르몬 대체 요법(HRT)을 불신하는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해외와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검증된 안전한 소재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세계 1, 2위 약국 체인인 월그린(Walgreens), CVS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이며 이들과 함께 미국 3대 대형 약국 체인으로 불리는 라이트 에이드(Rite Aid)에 입점된다. 또한, 전세계27개국에 11,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세계 1위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와 전세계 7천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2위 코스트코(Costco), 3위 타깃(Target)을 비롯하여 샘스클럽(Sam’s CLUB), 비타민샵(Vitamin Shoppe) 등 6개 메이저 유통 회사에 에스트로지®가 추가로 입점되어 미국시장 공략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미국 내 에스트로지®의 폭발적 인기는 갱년기 증상 개선 치료제로 사용돼 온 합성 호르몬 제제인 호르몬대체요법(HRT)의 안전성에 대한 미국 여성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호르몬대체요법은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 장기 복용할 경우 유방암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res of Health)의 발표 이후 대규모 소송이 이어졌다. 호르몬대체요법 치료제를 판매한 전세계 톱 제약 회사들은 부작용으로 각각 14억 달러(약 1조 4천억원)와 12억달러(약 1조2천억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손해배상액을 지불했다.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에스트로지®는 세계 1, 2위 약국 체인인 월그린(Walgreens), CVS외에도 엄격한 품질 규정을 준수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천연 유기농 완전 식품 슈퍼마켓 체인인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 미국의 최초 원스톱쇼핑(one stop shopping) 매장으로 현재 미국 내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마이어(Meijer)와 스프라우트(Sprouts)에 입점되어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스트로지®가 미국 대형 약국 체인에 속속 입점하게 된 것은 호르몬대체요법(HRT) 부작용을 염려하는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에스트로지®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42%를 차지하는 최대 헬스케어 시장인 북미에서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확실한 효과와 검증된 안전성이 있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에스트로지®는 헬스케어 신소재 연구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 내츄럴엔도텍(www.naturalendo.com)이 토종 약초인 백수오, 속단, 당귀를 과학적으로 배합해 만든 갱년기 증상 개선 신소재로 국내에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유사 효과가 입증되어 2010년 5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승인을 받은데 이어, 2010년 10월에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로부터 건강 기능 신소재(NDI)로 허가를 받았다. 또한 여성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12가지 갱년기 증상 중 질건조, 관절통/근육통, 안면홍조, 불면증, 신경질, 우울증, 어지럼증, 손발저림, 피로감, 피부 간지러움 등 무려 10가지나 개선시키는 효능으로 헬스 캐나다(Health Canada)로부터 NPN (Natural Product Number) 허가를 받았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파키스탄에서는 이미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한편, 내츄럴엔도텍은 에스트로지® 북미 수출에 이어 일본, 유럽, 중국 시장 수출을 위한 허가를 받을 예정이며, EU 허가는 막바지 단계에 있다. 특히 일본 시장 판매를 위해 현지에서 안전성 및 효능시험을 진행 하는 등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8.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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