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00건
스포츠일반

'평창 감동' 팀 킴·'하얼빈 환희' 팀 5G, 밀라노 올림픽 갈 팀은 누구? [IS 인터뷰]

"12년 만의 올림픽, 확정짓는 순간 울 것 같아요."(팀 5G·김은지)"최초의 올림픽 3연속 출전, 3년 만의 국가대표로 꼭 이루겠습니다."(팀 킴·김은정)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이 19일부터 27일까지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다. 2025~26시즌 국가대표가 달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팀은 2026년 상반기까지의 모든 국제대회를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자연스레 2026년 2월에 열리는 동계올림픽 출전권도 달려 있다. 여자부 경쟁이 흥미롭다. 2024~25시즌 국가대표이자,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기도청(팀 5G·세계랭킹 6위)이 3시즌 연속 태극마크에 도전하는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2022 베이징 대회에도 출전한 '전통의 강호' 강릉시청(팀 킴·4위)도 출사표를 냈다. 2022~23시즌 국가대표였던 춘천시청(팀 하·10위)도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은(29·리드) 설예지(29·핍스)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지난 3월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다만 이 올림픽 출전권은 국가에 배정되는 티켓으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팀이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선다. 팀에서 유일하게 올림픽(2014 소치 대회) 경험이 있는 김은지는 "12년의 기다림 끝에 기회가 왔다. 포기하지 않고 12년 동안 노력을 해왔으니까 그만큼 좋은 결과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출전권을 다시 따낸다는 상상만 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과 함께 팀도 더 단단해지는 계기로 만들어서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라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팀 5G는 지난 세계선수권 4위로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라운드 로빈을 2위로 통과했지만, 준결승(캐나다)과 동메달 결정전(중국)에서 고배를 마시며 메달을 얻지 못했다. 김은지는 "그때의 눈물을 잊지 않고 보완점을 찾아 노력했다. (4월 초)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지만, 다시 올림픽(국가대표 선발전)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팀원들 모두 빠르게 훈련장에 복귀해 열심히 훈련했다. 노력의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김은정(35·스킵) 김초희(29·세컨드) 김경애(31·서드) 김선영(32·리드) 김영미(34·핍스)로 꾸려진 강릉시청 팀은 명예회복에 나선다. '팀 킴'은 평창 대회에서 "영미!" 열풍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2022 베이징 대회에도 출전했으나 8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이후 2022~23시즌 이후엔 국가대표 결정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시며 태극마크와 연을 쌓지 못했다. 김은정은 "이렇게 오래 국가대표를 안한 적이 있나 싶다. 한동안 국내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아무래도 이번 선발전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국가대표에 선발되면 많이 북받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번에도 올림픽에 나서면 3연속이고, 국내 최초라고 들었다. 그동안 우리 팀이 한국 여자컬링 최초의 기록을 많이 써내려 온 만큼, 자부심을 갖고 최초 기록을 또 세우고 싶다"고 다짐했다. 두 번의 올림픽 경험이 팀 킴에겐 훌륭한 자양분이다. 또 2024~25시즌 국제대회 성적도 다른 팀들에 비해 좋다. 캐내디언 오픈과 내셔널, 마스터스 세 개 대회에서 모두 준결승에 올랐다. 김은정은 "두 번의 올림픽에서 성공도 실패도 모두 겪었다. 두 개를 적절하게 섞어서 세 번째 올림픽에선 멋지게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통 강호 '팀 킴'에 신흥 강호 '팀 5G',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팀 하'와 서울시청 등 이번 대회는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은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15개 팀만 들어갈 수 있는 그랜드슬램에 우리나라 팀이 세 팀(팀 킴, 팀 5G, 팀 하)이나 출전한다는 것만으로, 우리 여자 컬링이 정말 많이 발전한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발전도 전보다 더 치열할 것 같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남녀 각 9개 팀이 예선 라운드로빈 경기를 치른 뒤, 상위 4팀의 순위를 부여해 1, 2위 경기와 3, 4위 경기로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그 후 1위와 2위 경기의 승자가 결승전에 진출한다. 준결승전은 1위 대 2위 경기의 패자와 3위 대 4위 경기의 승자가 경기를 진행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오는 27일 열린다.예선 라운드로빈에서 선발전 승부의 분수령이 될 팀 킴과 팀 5G의 경기는 오는 23일(월) 오후 2시에 의정부컬링경기장 시트A에서 열린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5.06.20 07:04
NBA

'할리버튼 22득점' 인디애나, NBA 파이널 2승 1패 리드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7전 4승제)에서 먼저 2승(1패)째를 거뒀다. 인디애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챔프전 3차전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16-107로 제압했다. 지난 6일과 9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와 1승씩을 주고받았던 인디애나는 7전 4승제의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슈터 레지 밀러가 활약했던 1999~00시즌(준우승) 이후 2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챔프전에 오른 인디애나는 1976년 NBA 참가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이날 인디애나에선 벤치 멤버인 베네딕트 매서린이 팀 내 최다 27점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3점포 4개를 포함해 22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파스칼 시아캄이 21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T.J. 매코널은 10점 5어시스트 5스틸을 보탰다. ESPN은 "통계가 집계된 이래로 NBA 챔프전에서 벤치 멤버로 나와 이것(10점-5어시스트-5스틸)을 모두 해낸 선수는 없었다"고 전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체 최고 승률(68승 14패)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는 제일런 윌리엄스(26점 6리바운드)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4점 8리바운드), 쳇 홈그렌(20점 10리바운드)이 나란히 20점 넘게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1쿼터는 홈그렌이 13점을 책임진 오클라호마시티가 32-24로 앞서 나갔으나 인디애나가 2쿼터에만 40점을 폭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매서린이 2쿼터 중반 42-42에서 5점을 연속으로 뽑아냈고, 할리버튼이 2점을 보태며 5분 10여 초를 남기고 49-42로 벌린 인디애나는 전반을 64-60으로 마쳤다.후반 들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속에 3쿼터가 끝났을 땐 오클라호마시티가 89-84로 리드했다. 4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6분 40여 초를 남기고 98-98에서 할리버튼의 3점 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인디애나가 근소한 우위를 끝까지 유지했다.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4차전은 14일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이어진다.안희수 기자 2025.06.12 14:37
뮤직

엔하이픈, K팝 퍼포먼스가 예술이 되는 순간 [IS포커스]

이들이 하는 퍼포먼스는 곧 예술이 된다. 그룹 엔하이픈이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로 클라스가 다른 톱 티어 보이그룹의 진면모를 입증했다. 엔하이픈은 지난 5일 ‘디자이어 : 언리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에 이어 세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앨범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날 하루 동안 189만 677장 판매되며 첫 날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으며 발매 5일차인 9일 오후 200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 강렬함 속 감성 서사…다크판타지의 진수 ‘디자이어 : 언리시’는 사랑하는 상대에게 느끼는 욕망을 엔하이픈만의 감정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전작 ‘로망스’ 시리즈와 달리 위험하고도 치명적인 다크 로맨스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는 ‘널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라는 지배적인 욕망을 시크한 무드로 그려낸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곡은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이다. “너를 잃은 천국은 지옥인걸 / 너를 안은 지옥은 천국인걸”이라는 다소 역설적인 가사로 다크 판타지 무드를 진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엔하이픈 음악 특유의 색을 응축해 담아냈다. 서정적이고 호소력 짙은 멜로디 라인에 엔하이픈의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가 묻어나 깊은 인상을 남긴다. 환상(천국)과 지옥이 교차하는 세계 속에서 일부 멤버가 균열을 틈타 새어 나온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점점 욕망으로 물드는 이야기를 담은 뮤직비디오가 보여주는 압도적 퀄리티에는 그저 ‘美’쳤단 표현 외에 할 말이 없다. 환상과 지옥이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 공간을 배경 삼아 콘셉추얼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안긴다. 화려한 3D 그래픽과 다이나믹한 촬영 기법은 혼란을 겪는 멤버들의 감정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원색적인 색감과 시네마틱한 무드, 동양적 요소가 결합돼 감각적인 영상미를 보여준다. 곡의 템포에 맞춰 박진감 넘치게 몰아치는 엔하이픈의 군무도 압권이다. 터질 듯한 감정을 격렬한 춤으로 나타낸 퍼포먼스와 멤버들을 휘감는 의문의 검은 연기, 점차 욕망에 물들어가는 멤버들의 장면이 원테이크 형식으로 촬영돼 역동성을 더했다. 엔하이픈의 강렬하면서도 애절한 감성이 가득한 퍼포먼스로 구현돼 마치 한 편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 하다. 앨범은 발매 직후 일본, 멕시코, 영국, 미국,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최상위권에 포진하며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정상에 올랐다. 또 타이틀곡은 벅스 실시간 차트에 이어 일간 차트 1위에 올랐고, 일본 음원 플랫폼 AWA ‘실시간 급상승 음악 톱 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최신 차트(6월 5일 자)에는 ‘데일리 톱 송 글로벌’ 72위로 진입하며 글로벌 저력을 입증했다. ◇ “독특한 정체성으로 아티스트 한계 뛰어넘는 도전”외신들은 엔하이픈이 특유의 서사를 유기적으로 완성도 있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영국 매거진 데이즈드는 5일(현지시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앨범 구성이 인상적이다. 덕분에 듣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앨범 전체를 따라갈 수 있고, 엔하이픈은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운드를 확장하고 실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라고 이번 앨범을 평가했다. 빌보드 필리핀은 “엔하이픈은 또 한 번 새 시대를 열 준비를 마쳤다. 지난 5년간 쌓아온 독특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아티스트로서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이들의 행보를 주목했다. 2020년 11월 30일 데뷔한 엔하이픈은 뱀파이어 콘셉트와 다크 판타지 서사를 바탕으로 데뷔와 동시에 K팝 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 컬러와 이를 뒷받침하는 빼어난 퍼포먼스 실력 등 탄탄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성장 행보를 이어온 이들은 지난해부터 비약적 성장을 거두며 명실상부 ‘K팝 톱 티어’ 그룹으로 발돋움, 현 글로벌 무대에서 K팝 대표주자로 활약 중이다. 2024년 한 해에만 545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4년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와 ‘2024년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엔하이픈은 결성 단계부터 이미 공개 오디션을 거쳐 실력을 입증받은 멤버들로 구성됐고, 오디션 후광 아닌 실력으로 성장해오며 스타성도 키워 왔다. 최근 출연한 ‘코첼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을 받으며 한차원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앨범이 이들의 활동에 있어 의미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하이픈의 새 목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1위다. 앞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로 ‘빌보드200’ 2위의 성적을 써낸 저력이 있는데다 지난 4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뜨거운 무대를 선보여 미국 현지 팬덤을 끌어 올렸기에 목표를 실현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멤버 제이는 “‘코첼라’부터 미니 6집까지 올해는 엔하이픈에 중요한 순간이 밀집된 시기인 것 같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06:00
국가대표

韓 월드컵 11연속 본선행에 “인상적인 성과”…인판티노 회장 축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했다.인판티노 회장은 6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국가 중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란 기록을 작성한 것은 인상적인 성과”라고 적었다.같은 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라크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11회 연속 본선행은 아시아 최초 기록이다.월드컵에서 11회 이상 본선 무대에 나선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22회), 독일(18회),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이상 14회), 스페인(12회) 등 6개국이다.인판티노 회장은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에 진출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내년 여름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을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이라크 원정을 마친 홍명보호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대표팀은 8일 재소집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웨이트와 3차 예선 최종 10차전을 준비한다. 김희웅 기자 2025.06.06 11:11
프로야구

8연승→2연패...'안경 에이스' 박세웅, 커리어 하이 향한 분수령

롯데 자이언츠 '국내 에이스' 박세웅(30)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박세웅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올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소속팀의 2연승과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끌고, 개인 9승 달성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박세웅은 3월 29일 사직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수원 KT전까지 등판한 8경기 모두 승리 투수가 되며 다승 부문 1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주춤했고, 다음 등판이었던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6과 3분의 1이닝 4실점), 29일 대구 삼성전(5와 3분의 1이닝 6실점)에서 연속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상승세가 끊겼다. 그사이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에게 다승 부문 단독 1위 자리를 내줬다. 박세웅은 커리어 단일시즌 최다승(12승)을 거둔 2017시즌도 전반기에만 9승을 올리며 15승 이상 거둘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줬지만, 후반기 승운이 따르지 않아 3승을 추가하는 데 그친바 있다. 박세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7~8번 더 등판한다. 6월 첫 등판인 4일 키움전에서 연패를 끊고, 전반기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면 무난히 개인 최다승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반등 가능성은 보아 보인다. 지난달 17일 부산 키움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주 뒤 나선 30일 고척 원정에서는 5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키움전 평균자책점은 1.54다. 키움은 최근 치른 세 경기에서 총 2득점에 그치며 공격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롯데는 지난 2일 KT 위즈에 외야수 이정훈을 보내고, 좌완 투수 박세진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세진은 박세웅의 친동생이다. 박세웅이 경북고 3학년, 박세진이 1학년이었던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형제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4일 키움전은 박세진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박세웅이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경기다. 잘 던져야 할 이유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4 15:21
골프일반

이예원의 '정교함'이 황유민의 '닥공' 눌렀다...두산 매치플레이 정상, 시즌 3승 선착

이예원(메디힐)이 '매치퀸' 자리에 오르며 시즌 3승 고지를 제일 먼저 밟았다.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총상금 10억원) 결승에서 황유민(롯데)을 3홀 남기고 4홀 차(4&3)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이예원은 2022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는데, 세 번째 결승에서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조별리그에서 쾌조의 3연승을 거두고 16강전에서 이다연(메디힐), 8강전에서 유현조(삼천리), 4강전에서 홍정민(CJ)을 모두 꺾었다. 결승전까지 이번 대회 7전 전승을 거둔 이예원은 두산 매치플레이 통산 20승 4패(승률 83.33%)를 기록하며 대회 통산 승률 4위를 마크했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지난달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까지 합쳐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KLPGA 투어 다승 단독 선두다. 통산 9승째를 올린 이예원은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을 더해 상금 랭킹 1위(7억5296만원),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렸다. 이예원과 황유민의 결승전은 투어를 대표하는 젊은 스타들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결과는 이예원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이예원은 정교한 샷으로 공격적인 황유민을 압도했다. 결승 시작과 함께 두 선수가 1, 2번 홀을 한 차례씩 주고 받은 후 이예원이 3번 홀(파3)에서 1m 버디를 잡아 앞서나갔다.6번 홀(파5)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이글 기회를 잡은 황유민이 이를 놓치고, 이예원은 흔들리지 않고 이 홀을 지켜내면서 분위기가 이예원 쪽으로 넘어갔다. 6번 홀에서 황유민은 241m를 남기고 3번 우드로 그린을 공략해 3m 이글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글퍼트를 놓쳤다. 반면 세 번 만에 온 그린에 성공한 이예원은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이후 황유민이 평정심을 잃은 듯 무너졌다. 황유민은 8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2m 파퍼트를 넣지 못해 이 홀을 내줬다. 10번 홀(파4)에서는 이예원이 1m 버디 퍼트를 앞두고 있을 때 황유민이 파세이브에 실패하면서 순식간에 3홀 차로 뒤졌다.승부는 사실상 12번 홀(파5)에서 일찌감치 갈렸다.이예원이 먼저 투온에 성공했고, 황유민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황유민의 9m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이예원은 두 번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이예원은 비기기만 해도 승리를 확정하는 15번 홀(파4)에서 황유민의 버디를 노린 칩샷이 빗나가자 파를 지켜내면서 3홀을 남기고 승리를 확정했다.3·4위전에서는 노승희(요진건설)가 홍정민을 3홀 차로 제쳤다. 이은경 기자 2025.05.18 17:16
프로야구

달 감독이 신뢰하는 남자...문현빈, '한화 12연승+고척 시리즈' 단연 주인공 [IS 스타]

문현빈(21)이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12연승을 달성한 고척 3연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문현빈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40번째 경기에서 27승(13패)째를 거둔 한화는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더불어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이어진 연승 숫자를 '12'로 늘렸다. 빙그레 시절이었던 1992년 5월 23일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1만 2041일(32년 11개월 18일) 만이다.한화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8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문현빈은 타자들 중 가장 돋보였다. 3회 초, 선두 타자 이도윤이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문현빈은 2사 뒤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문현빈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키움 포수 김재현이 악송구를 끌어냈다. 공이 외야로 빠지며 3루 주자 이도윤이 쉽게 홈을 밟았다. 한화는 5회 2점 더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영묵이 중전 안타, 후속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문현빈은 1·2루에서 진루타를 치며 주자를 한 누씩 더 보냈다. 한화는 투수 김윤하의 폭투가 나오며 황영묵이 홈을 밟았고, 노시환이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지는 중전 적시타를 치며 2점 더 추가했다. 3-0으로 앞선 한화는 6회 초, 선두 타자 이진영이 김윤하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후속 이원석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재원이 바뀐 투수 이준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 이도윤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5번째 득점을 해냈다. 문현빈은 한화가 5-0으로 앞선 9회 초 1사 2루에서도 적시 2루타를 쳤다. 문현빈은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황당한 주루사를 당했다. 5회 초 사구로 출루했지만, 귀루하는 과정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상대에게 틈을 보였고, 포수 김태군의 송구에 아웃됐다. 이후 문책성 교체를 당하기도 했다. 사령탑의 메시지를 받은 문현빈 이튿날 삼성 라이온즈전 1회 말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속죄 타격을 보여줬다.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이번 3연전에서도 그가 가장 돋보였다. 특히 연승 연장 분수령이었던 9일 키움 3연전 1차전 5-5 동점이었던 9회 초 역전 솔로홈런을 치며 한화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2차전 역시 3회 초 1사 1·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1일 키움전을 앞두고 문현빈이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기술·멘털을 짚는 대신 "내 신뢰가 커졌다"라고 답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최고의 칭찬이었다. 한화는 이글스 구단 창단 최다 연승(14연승)을 갈아치울 기세다. 13일부터 홈(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19:40
프로야구

전민재 이어 황성빈도 이탈 우려...엎친 데 덮치는 롯데→올 시즌 첫 번째 분수령 [IS 포커스]

4월 팀 승률 공동 1위(0.667·16승 8패)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를 당했다. 약점인 마운드에 빈틈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축 선수 부상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어린이날 홈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1회 초 무사 1·2루에서 '홈런왕' 최정에게 3점 홈런을 맞고 기세를 내줬다. SSG 리드오프(1번 타자) 최지훈도 막지 못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를 전혀 공략하지 못해 3안타에 그쳤다. 롯데는 4연승 뒤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김태형 감독 체제 처음으로 6할대 승률(0.606·20승 1무 13패)를 기록하며 1위 탈환까지 넘봤지만, 이후 연패를 당하며 승차 마진이 플러스 7승에서 4승으로 줄었다. 이날 롯데는 타선 리드오프 황성빈이 1회 말 주루 중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황성빈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화이트를 상대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 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엄지·중지·약지손가락에 통증이 생겼다. 바로 부산의료원으로 향해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6일 다른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를 할 예정이다. 황성빈은 개막 둘째 주였던 3월 27일 인천 SSG전에서도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롯데가 상승세를 탄 건 황성빈이 돌아온 4월 둘째 주부터다. 그가 1번 타자로 득점 활로를 뚫어주면서 중심 타선 다른 타자들도 살아났다. 그런 선수가 다시 부상을 당해 이탈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황성빈 특유의 근성 넘치는 플레이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사실이지만, 항상 부상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점은 생각해볼 문제다. 롯데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월간 타율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전민재가 상대 투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 부위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골절상은 없었지만,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롯데는 전민재가 이탈한 자리를 이호준이 잘 메워내며 당장 큰 공백은 실감하지 않았다. 하지만 4월 내내 공격력이 뜨거웠던 만큼 타격 사이클이 동반으로 하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도 있다. 전민재가 돌아와도 몸쪽 공을 의식하게 되는 후유증이 불가피하다. 선발진도 문제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4일 NC전에서 부진한 뒤 왼쪽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선발 김진욱이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두 차례 나선 박진도 부진했다. 5일 9연전 6번째 경기에 대체 선발로 나선 이민석 역시 5이닝을 채웠지만, 6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현재 롯데 선발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뿐이다. 여기에 4일 NC전에서는 구승민·정철원·정현수, 현재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실점하며 흔들렸다. 여기에 주전 포수 유강남과 '포수 조련사' 김태형 롯데 감독의 궁합은 아직도 맞지 않는 것 같다. 이날(5일) SSG전에서도 이민석이 3회 초 2사 2루에서 한유섬과 라이언 맥브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은 상황에서 후속 고명준에게 초구에 포심 패스트볼(직구)까지 던지자, 김태형 감독은 투수가 아닌 포수를 유강남에서 정보근으로 교체했다. 김 감독은 앞서 이민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공 배합 문제에 대해 코칭 스태프에게 얘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유강남을 참고 한참 공 배합에 대해 꼬집는 모습도 보였다. 붙어야 할 때(승부를 해야 할 때)와 피해야 할 때를 판단하는 데 이견이 있는 것 같았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 체제였던 2023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6월까지 6할 대 승률을 지켰지만, 이후 한 달 만에 승패 차이 플러스 11승을 모두 까먹었다. 5월까지 3점대 후반을 유지했던 투수진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으로 올랐다. 팀 타율은 9위(0.252)까지 떨어졌다. 롯데는 지난 시즌도 6월 팀 승률 1위에 올랐지만, 7월 바로 최하위(10위)로 곤두박질쳤다. 올 시즌도 상승세가 처음 꺾인 상황. 첫 번째 분수령을 맞이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6 00:20
프로야구

팀은 최하위, 자신은 2연패...키움 '2선발' 하영민, 두산전은 2025시즌 분수령

키움 히어로즈 '2선발' 하영민(30)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올 시즌 여섯 번째 등판에 나선다. 하영민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5이닝 이상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등판하는 선발 투수, 이날 하영민은 평소보다 더 큰 부담감을 안고 나설 전망이다. 소속팀이 최근 10경기에서 8패(2승)를 당하는 등 4월 내내 부진하며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은 지난주 야시엘 푸이그가 9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친 18일 KT 위즈전만 이겼다. 선발 등판한 투수의 승수는 없었고, 패전만 4번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7.33에 이르렀다. 개막 첫 로테이션까지는 선발진의 퍼포먼스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1선발 케니 로젠버그는 경기 기복이 있었고, 3선발 김윤하는 계속 부진했다. 지난 18일 등판 예정이었던 신인 정현우는 어깨에 염증이 생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영민은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2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지난 4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하영민은 10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6점을 내줬고, 1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12)를 기록하며 다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6점을 내줬다. 팀과 자신이 모두 반등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한창 화력이 뜨거웠던 LG, 롯데와 달리 두산은 최근 8경기에서 득점권 타율이 0.211(9위)에 불과할 만큼 공격력이 떨어져 있는 팀이다. 하영민은 지난 시즌(2024) 두산전에 2번 등판, 13이닝 동안 5점만 내주며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일단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채워줘야 싸울 수 있다. 2014년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화려하게 등장한 하영민은 이후에는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서며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선발진 한자리를 꿰찼고, 9승을 거두며 데뷔 10년 만에 비상했다. 올 시즌 키움이 외국인 구성을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채우며 하영민이 2선발 역할을 하게 됐다. 엄밀히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한 경험이 많지 않은 하영민이다. 팀과 자신의 반등을 위한 전환점이 필요하다. 그게 22일 두산전일지 지켜볼 일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2 16:04
프로야구

'9개 팀과 한 번씩' LG의 선두 독주, 첫 번째 분수령...삼성-SSG 만난다

선두 질주 중인 LG 트윈스에 중요한 한 주를 맞았다. LG는 15~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주중 홈 3연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인천으로 옮겨 SSG 랜더스와 맞붙는 일정이다. 삼성과 SSG 모두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이다. 삼성이 10승 8패로 4위, SSG가 9승 6패로 2위에 올라 있다. 개막 7연승을 달린 LG는 14승 3패로 2위 SSG에 4경기 차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LG가 이번 주 6연전을 소화하면 9개 팀과 최소 한 차례 이상씩 맞붙어 장기 레이스를 어느 정도 판가름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가 삼성과 SSG를 상대로도 우위를 이어 나간다면 당분간 LG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대 전력도 만만치 않다. 삼성은 15일 LG전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선발 로테이션상 최원태의 등판 순서나 지난 12일 KT 위즈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후라도의 등판을 앞당겨 LG전 기선제압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후라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지난해 LG전에 4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88로 잘 던졌다. 이후 두 경기는 최원태와 원태인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는 엘리이에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의 등판 순서다. 삼성은 최근 타선이 다소 주춤하나 강민호(타율 0.371)를 필두로 한방을 갖춘 타자들이 많다. 팀 홈런 21개로 1위다. LG는 지난해 삼성전 7승 8패 1무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고,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져 탈락한 아쉬움을 털고 싶어 한다. 주말에 만나는 SSG는 시즌 초반 예상을 깨고 순항하고 있다. SSG는 팀 타율은 0.240(8위)으로 낮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3.20(3위)으로 좋다. 역전승이 5차례(공동 2위)로 많고, 3점 차 이내 승부에서 7승 3패로 강하다. 타율 0.313을 기록 중이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지만, 햄스트링을 다쳤던 미치 화이트가 조만간 복귀해 선발진이 강화될 예정이다. 김광현(평균자책점 2.08)과 문승원(2.78) 등 토종 선발진이 건재하다. LG는 로테이션상 1~3선발 요니 치리노스-손주영-에르난데스가 순서대로 나설 차례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07: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