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3건
해외축구

“7만 4000㎞ 이동” 혹사 상징된 김민재…올여름 더 못 쉰다, ‘독일→미국’ 클럽 WC 출전 악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축구계 혹사의 아이콘이 된 분위기다.독일 매체 슈포르트1은 17일(한국시간) 김민재 혹사 논란을 조명했다. 최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 혹사 대표 사례로 김민재를 꼽았다.슈포르트1은 “김민재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7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는 겨울에 20경기 연속으로 뛰었고, 이 기간 평균 3.7일만 쉬었다”고 짚었다.이어 “김민재의 이동 거리도 놀랍다. FIFPro에 따르면, 뮌헨과 한국 대표팀 선수인 김민재는 A매치 20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약 7만 4000km를 이동했으며 이는 지구 둘레의 두 배에 달하는 거리”라고 했다. 문제는 비시즌인 올여름에는 더 못 쉰다는 것이다. 뮌헨은 오는 6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뮌헨의 막강한 전력을 고려하면, 조별리그에서 클럽 월드컵 여정을 마칠 가능성은 매우 작다. 대회 일정이 길어지는 셈이다. 적당한 휴가가 주어지겠지만, 2025~26시즌 준비에 나서야 한다.매체는 “스트레스가 많은 (김민재의) 일정은 끝이 없다. 새 시즌 시작 전까지 회복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클럽 월드컵 직후 프리시즌이 시작되고 8월 22일 분데스리가가 재개된다. 독일 슈퍼컵은 이보다 일주일 일찍 열리며 뮌헨이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사실상 김민재가 ‘혹사’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란 뜻이다.잦은 경기 출장, 긴 이동 거리 외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김민재를 향한 우려다. 김민재는 올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독일 매체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했다.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하니, 이따금 경기력이 떨어지는 형세다. 회복을 못 하니 몸 상태는 더 악화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뮌헨 구단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김민재 관리’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김민재의 대표팀 낙마 소식을 듣고 “뮌헨의 선수 관리가 아쉽다”고 했다. 이후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디렉터는 “선수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그 면에서 많은 것을 한다. 재활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가능한 최상의 방식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런데 선수들을 대표팀에 가지 못하게 한다고 우리가 비판받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는 (김민재의) 고용주다. 우리가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한다”고 말했다.현실적인 김민재 관리 방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뮌헨과 대표팀에서 핵심 선수이기에 우선 출전 명단에서 배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뮌헨에서도 나름대로 출전 시간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보이지만, 수년간 고된 일정을 소화한 김민재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빅클럽의 핵심 멤버 몇몇은 김민재처럼 혹사에 시달리고 있다.매체는 “FIFPro는 레알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또 다른 예로 들었다. 발베르데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거의 80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어떤 프로 선수보다 많은 출전 횟수”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5.04.17 15:12
해외축구

‘10년 헌신’ 손흥민에 ‘증명해라’ 충격 주장…토트넘, 745억에 사우디로 방출하나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 이적과 관련해 4100만 파운드(745억원)의 제안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두 구단은 여력이 충분하다. 손흥민에게 거액의 연봉도 보장할 수 있다.아울러 근래 들어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 위기설’도 돌고 있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기량이 하락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은 시즌 내내 토트넘의 큰 이슈였다. 최근 며칠 동안 토트넘의 의사 결정권자들은 손흥민이 더 이상 공격 지역에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짚었다.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팀의 저조한 성적과 맞물려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토트넘 선배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는 제이미 오하라는 공개적으로 손흥민이 주장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쓴소리를 날렸다.비판이 날아드는 가운데, 이적설은 끊임없이 나온다. 애초 손흥민의 계약은 올해 6월까지였는데, 토트넘은 이전 계약 때 삽입했던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했다. 우선 손흥민은 공식적으로 2026년 6월까지 ‘스퍼스맨’이지만,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올여름이 손흥민을 매각할 절호의 기회다. 어느 정도 제 값어치를 받고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팀을 떠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손흥민의 경기력 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2015년 8월부터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손흥민은 팀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0년간 팀을 위해 헌신했지만,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또 한 번 증명해야 구단과 동행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5.02.22 13:39
축구일반

2024 팀 차붐 원정대, 분데스리가 축구 견학 떠났다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는 ‘2024 팀 차붐 독일 원정대’가 '주식회사 넥슨’, ‘AIA생명’, ‘아디다스 코리아’, ‘코카콜라’, ‘LR헬스&뷰티’, ‘서울투탑정형외과’, ‘DFL(독일 축구 연맹)’의 후원으로 오는 8월 11일부터 8월 19일까지 8박 9일 일정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대에서 진행된다.(사)팀 차붐이 주관하는 ‘2024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들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축구 견학을 떠나는 유소년 정서 교류 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COVID-19로 인해 한동안 국내 K리그 투어로 대체됐었지만, 작년부터 재개해 수상자들과 독일로 원정을 떠나고 있다. ‘2024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11일 오전 9시 40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떠났다. 이번 원정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제36회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한 남자 선수 16명과 지도자 1명으로 꾸려졌다. 팀 차붐은 현지에서 1. FSV 마인츠 05,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FC카이저슬라우테른 등 총 3개의 클럽들과 친선 경기 및 합동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DFL-슈퍼컵 관전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체험할 예정이다.‘2024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영상으로 제작되어 오는 10월에 ‘팀 차붐'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2024 팀 차붐 독일 원정대’ 선수단 명단은 아래와 같다.- GK 이석민 (수원삼성 U15)박민규 (성남FC U15)- DF 김태연 (수원삼성 U15)이재왕 (FC서울 U15)현우영 (전북현대 U15)전지후 (울산HD U15)장이현 (성남시티FC U15)- MF 임은수 (FC서울 U15)정루빈 (수원삼성 U15)황석현 (수원삼성 U15)김동하 (전북현대 U15)최시후 (울산HD U15)- FW 이도윤 (수원삼성 U15)김형석 (수원삼성 U15)김시훈 (FC서울 U15)정은찬 (전북현대 U15)- HC김경록 감독 (구미비산초)김희웅 기자 2024.08.12 08:46
해외축구

[공식발표] 토트넘, ‘2골’ 베르너와 임대 연장…완전 영입 옵션 포함, 주급 전액 부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의 동행을 1년 더 이어간다.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와 2024~25시즌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는 계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토트넘은 “지난 1월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맺은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베르너는 시즌 후반기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며 “손흥민의 국가대표 차출,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상으로 입단 5일 만에 선발 출전한 베르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득점을 도우며 곧바로 활약했다”라고 치켜세웠다.이어 “올해 28세의 베르너는 2023~24시즌 EPL 13경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경기 등 14경기에 나섰다. 지난 5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종료하기 전까지 2골 3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이로써 베르너는 자신의 두 번째 EPL 도전을 더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 첼시에 합류하며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다. 당시 주목받은 침투 능력은 여전했지만, 골 결정력이 다소 부진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특히 첼시에서의 두 번째 시즌에선 기대 득점(xG) 대비 8골 이상 놓치며 해당 기간 최악의 마무리를 보여 준 공격수로 조명돼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이후 라이프치히로 돌아간 베르너는 다시 한번 입지를 잃었지만, 토트넘이 그에게 임대를 제안하며 EPL 여정을 재개했다. 토트넘에서도 베르너의 명성은 여전했지만, 주요 공격진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는 평이다. 특히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뒤, 두 선수는 좋은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표적인 게 바로 베르너의 토트넘 데뷔 득점이 나온 크리스탈 팰리스전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속이는 움직임으로 베르너의 득점 찬스를 도왔다. 당시 EPL 사무국이 손흥민의 공 없는 움직임을 치켜세웠을 정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달 초 베르너의 활약에 대해 “그는 잘해줬다. 1월에 손흥민이 떠나고 히샤를리송이 부상당한 때에 왔다. 그가 들어온 것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고,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라고 호평하기도 했다.애초 베르너의 잔류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지 않았는데, 결국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계속 안고 가기로 한 모양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베르너의 임대료와 구매 옵션 총액은 1500만 유로(약 220억원)다. 다만 완전 이적의 경우 선택사항이라, 시즌이 끝난 뒤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갈 수도 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베르너의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50억원)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팀 내 주전급에 해당하는 규모다. 토트넘이 이 규모를 모두 부담한다.베르너는 임대 연장 뒤 “토트넘과 내년에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놀라운 시즌을 위해 경기장에서 다시 볼 수 있길 고대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05.29 07:50
해외축구

김민재 4경기 연속 벤치 위기 몰렸다…투헬 감독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되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주말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만약 이번 주말에도 선발에서 빠지면 공식전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토마스 투헬(독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지만, 분위기가 쉽게 바뀔지는 미지수다.독일 축구매체 키커는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의 이름을 제외했다. 앞선 3경기와 마찬가지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중앙 수비진을 구축하고, 김민재는 또 다른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 출전을 투입할 거란 예상이다.만약 김민재가 이날도 선발에서 제외된다면, 지난 6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과 마인츠05,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5·26라운드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마지막 경기는 지난 2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4라운드가 마지막이다. 한때 이른바 혹사 논란까지 일 정도로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 핵심 전력 입지를 다져 온 김민재에겐 당혹스러울 흐름이다.현지에서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연이어 선발에서 제외되고 있는 흐름에 의문을 표하고 있는 분위기다. 도르트문트전 대비 공식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도 나왔는데,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놀라운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그런 센터백이 4명이나 있어서 매우 기쁘고, 덕분에 훈련의 질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자질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투트가르트 등과의 경기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쳤는지 잊은 사람들도 없다”고 했다.투헬 감독은 다만 “우파메카노의 부상과 그가 치렀던 어려운 경기들로 인해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현재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잘해주고 있다. 건전한 경쟁이자 더 자주 볼 수 있었어야 할 상황이다. 이제 우리는 매우 치열한 기간에 돌입했다. 지금은 모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현재 팀 내 센터백 라인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각각의 조합으로 구상하고 있는데, 우파메카노의 부상과 부진 여파가 파트너 김민재의 입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기량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최근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니 굳이 변화를 줄 필요성이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실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아닌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선발로 나선 최근 3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전승을 거두고 있다. 마인츠전 1실점, 다름슈타트전 2실점 등 최근 3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단 1경기뿐이지만, 이 기간 무려 16골을 폭발시킨 거센 화력 덕분에 팀이 연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투헬 감독 입장에선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다.도르트문트전이 A매치 휴식기 직후에 열린다는 점도 투헬 감독 입장에선 변화를 주기 어려운 지점이다. 4명의 센터백 자원 가운데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건 다이어가 유일하다. 김민재는 특히 독일에서 한국과 태국을 거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투헬 감독의 구상에 다이어와 더리흐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면, 체력적인 부담이 덜한 다이어를 중심으로 한 수비 조합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더 크다. 독일 매체 키커의 전망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그나마 투헬 감독이 언급했던 것처럼 이제부터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A매치 기간 없이 계속 소속팀 일정만 소화한다는 점에서 언젠가는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장 도르트문트전에서 수비진이 붕괴되면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새로운 조합이 나설 수 있고, 다음 달 10일과 18일엔 주중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도 있어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머지않아 찾아오게 될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반전이 찾아올 수 있다.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바이에른 뮌헨 주전 자리는 김민재의 몫이 될 수 있는데, 앞선 투헬 감독의 설명대로 파트너 우파메카노가 변수가 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1:48
해외축구

'첫 시련' 김민재 상황 최악으로 치닫나…4경기 연속 '선발 제외' 전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이 점점 최악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되는 독일 분데스리가 주말 경기에서도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하지 않을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만약 실제 선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무려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독일 축구매체 키커는 오는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의 이름을 제외했다. 매체는 이날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라인을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구축하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벤치에서 대기할 것으로 내다봤다.만약 키커의 예상대로 김민재가 도르트문트전 선발에서도 제외된다면 지난 6일 라치오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부터 시작된 선발 제외 흐름이 4경기 연속으로 늘어난다. 김민재는 라치오전을 시작으로 마인츠05,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5·26라운드도 모두 선발에서 빠졌다. 김민재가 제외된 경기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 라인은 다이어와 더리흐트 몫이었다.로테이션을 통한 체력 안배나 치열한 주전 경쟁의 개념보다 이제는 주전과 백업의 관계로 자리를 잡은 듯한 모양새다. 더구나 하필이면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된 최근 3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마인츠전 1실점, 다름슈타트전 2실점 등 무실점 경기까진 치르지 못하고 있더라도 팀 흐름 자체가 워낙 좋다 보니,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입장에선 굳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필요가 적은 상황이기도 하다. 더 큰 문제는 이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진 A매치 기간 없이 소속팀의 중요한 경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에 승점 10 뒤진 바이에른 뮌헨은 막판 대역전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아스널과 격돌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등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주말~주중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 다이어나 더리흐트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소폭 변화 정도를 제외하고 갑작스레 전체 라인업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많지가 않다.현재로선 다이어나 더리흐트 등 기존 수비수들의 연이은 실수나 부진 등 수비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찾아와야만 김민재의 입지에도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공식전 3연승, 이 과정에서 무려 16골을 폭발시킨 화력이 보여주듯 바이엘은 뮌헨이 힘으로 상대를 거듭 누르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1~2골 정도의 실점으로는 큰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자칫 큰 반전 없이 이번 시즌이 마무리될 수도 있는 셈이다. 유럽 진출 이후 줄곧 핵심 역할을 맡아왔던 김민재로선 처음 겪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실제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나폴리를 거치면서 줄곧 핵심 역할을 맡았고,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시즌 중반까지는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입지가 단단했다. 스스로의 힘만으로 현재 상황을 반전시킬 수는 없는 터라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에게 찾아온 프로 데뷔 첫 시련이다.김명석 기자 2024.03.28 09:41
해외축구

토트넘 떠나 ‘활짝’…“우승하기 위해 왔습니다, 독일어 꼭 배울게요”

독일 무대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 에릭 다이어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14일(한국시간) 뮌헨에 입성한 다이어의 인터뷰를 전했다. 다이어는 “독일어를 꼭 배우겠다. 존경심에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언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다이어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뛴 것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했다. 해외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올 시즌 토트넘에서 교체 자원으로 밀린 다이어는 세계 최고의 팀인 뮌헨에 입단했다.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제외하면 마땅한 센터백이 없는 터라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다이어를 품은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운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는 “내 목표는 팀과 일치한다. 우리의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내 목표는 팀이 최대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의 뮌헨 입성에는 팀 동료이자 절친인 해리 케인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은 둘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동료로 지냈고, 평소 골프도 함께 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다시금 케인과 호흡을 맞추게 된 다이어는 “케인이 나를 (집에) 초대했고 언젠가 한 번 가볼 생각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이들이 꽤 많다.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내가 (케인 집에) 들어와서 케인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딱 10년 만에 토트넘을 떠난 다이어는 “해리는 내 친구고, 해리가 이곳에 왔을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해리 덕분에 분데스리가를 가까이서 지켜봤다. 내게 기회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당연히 나 자신을 위해서도 그 기회를 따랐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이제 막 뮌헨 훈련에 참여한 다이어의 데뷔전은 오는 21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은 베르더 브레멘과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다이어가 뮌헨에서 첫 경기를 치를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1.14 12:47
해외축구

맨유 탈출→첫 경기서 ‘도움’…문제아였는데, 친정 가자마자 확 다른 모습

‘문제아’ 제이든 산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복귀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지 사흘 만의 일이다.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벌인 다름슈타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앞서 리그 4경기 무승(3무 1패) 늪에 빠진 도르트문트는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승리를 맛봤다. 지난달 20일 마인츠와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에 돌입한 도르트문트는 리그 재개를 성공적으로 알렸다.이날 산초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0분에 교체 투입됐다.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서는 곧장 영향력을 발휘했다. 산초는 후반 32분 순간적으로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 곧장 문전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보냈다. 쇄도하던 마르코 로이스는 빈 골문에 손쉽게 밀어넣었다. 데뷔전에서 나온 산초의 첫 도움. 지난 2021년 7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산초는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전반기에 교체로 3경기를 나서는 데 그쳤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플레잉 타임은 단 77분. 무엇보다 산초는 맨유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까지 뛴 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불화설이 돌았다. 텐 하흐 감독이 매번 산초를 명단에서까지 제외하며 세간의 시선이 쏠렸다. 텐 하흐 감독은 “훈련에서 퍼포먼스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산초를 택하지 않았다. 산초는 항상 맨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산초는 곧장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항상 훈련에서 최선을 다한다”며 성명문을 냈다. 텐 하흐 감독의 공개적인 비판에 반응한 것.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텐 하흐 감독은 면담을 통해 산초와 관계를 개선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산초는 맨유 1군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고, 결국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도르트문트 10번 유니폼을 입은 산초는 맨유 때와는 확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피치에 나서 도움을 올리며 도르트문트 복귀를 화려하게 알렸다.김희웅 기자 2024.01.14 08:55
해외축구

토트넘 떠나 4개월 ‘호텔 살이’ 끝…뮐러 걱정→드디어 뮌헨에 집 구했다

토트넘을 떠나 독일에 둥지를 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드디어 집을 구했다.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4일(한국시간) “케인이 특별한 발표를 했다”며 “케인이 뮌헨의 호텔 생활을 끝냈다”고 전했다.해리 케인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호텔 직원들과 환하게 웃는 얼굴로 찍은 사진을 공개, “뮌헨으로 이사 온 후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준 호텔 직원들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 내가 잘 적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며 인사를 전했다.케인은 “토마스 뮐러가 내 방이 너무 좁아진다고 걱정했다. 체크아웃하고 가족과 함께 내 집으로 이사할 때가 됐다”고 농담도 적었다.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은 그간 5성급 호텔에서 생활했다. 뮌헨에 따로 집을 사는 것보다 임대를 원했기 때문에 거처를 구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최근 조건이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은 모양이다. 4개월 만에 호텔 생활을 접게 됐다.앞서 뮐러는 농담조로 길어지는 케인의 호텔 생활을 걱정한 바 있다. 뮐러는 지난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4-0 승)을 마친 후 “케인은 새로운 호텔 방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당시 케인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매치볼을 가져간 것을 두고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대개 선수들이 한 경기에서 세 골 이상을 기록하면 그날 경기에 썼던 볼을 가져간다. 호텔 생활을 하는 케인이 벌써 독일 무대에서만 세 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했기에 나온 농담이었다.프로 데뷔 이래 잉글랜드 무대만 누볐던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연착륙했다. 리그 15경기에 나서 21골 5도움을 기록,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렸다. 거듭 새 기록을 작성 중인 케인은 뮌헨 유니폼을 입은 후 멀티 골, 해트트릭을 각각 3회씩 기록했다. 최근 슈투트가르트,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휴식기에 돌입한 뮌헨은 내년 1월 13일 호펜하임과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공식 일정을 재개한다.김희웅 기자 2023.12.24 13:51
국가대표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다…손흥민·김민재 ‘월드클래스’ 라인, AFC 국제선수상 영예 이었다

이변은 없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토트넘)의 마지막 수상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수상자가 없다가, 김민재가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손흥민에서 김민재로 이어지는 ‘월드클래스’ 라인에 대적할 적수를 아시아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다.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 AFC 연간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한국 선수의 수상은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이자 역대 네 번째다. 손흥민은 앞서 2015년과 2017년, 2019년 세 차례 이 상을 수상했다. 2012년 처음 이 상이 도입된 이래 일본과 함께 최다 수상 동률을 기록했다. 일본은 앞서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12년)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2013년)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2016년) 하세베 마코토(이상 당시 프랑크푸르트·2018년)가 수상한 바 있다.국제선수상은 자국 리그가 아닌 해외 무대에서 뛰는 AFC 가맹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민재와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는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였다. 세 명의 후보가 공개됐을 당시부터 김민재의 수상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이변 없이 김민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행보와 활약상을 돌아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2021~22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하며 처음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이적하자마자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불과 한 시즌 만에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해 유럽 빅리그까지 입성했다. 김민재에게 적응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나폴리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김민재는 보란 듯이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를 잡으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건 김민재가 적응 기간도 없이 곧바로 리그 최고의 수비수 대열에 올랐다는 의미이기도 했다.김민재의 활약이 더욱 눈부셨던 건 시즌 내내 활약상이 꾸준하게 이어진 덕분이었다. 김민재는 기복 없이 시즌 내내 나폴리의 최후방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는 결국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우뚝 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무대를 밟았다. 김민재는 세리에A 모든 수비수들 중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수비의 본고장이기도 한 무대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것이었다.이같은 활약은 김민재를 빅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빅클럽 이적으로 이끌었다. 숱한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진 가운데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김민재는 주전 경쟁을 모두 건너뛰고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세계적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그것도 주전으로 활약하는 한국 센터백의 탄생이었다.물론 미토마는 우니온 SG(벨기에)를 떠나 브라이턴으로 이적한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골·5도움을 기록했고, 타레미가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 등 활약을 보여준 건 인정할 만한 활약상이었다. 그러나 김민재가 최근 유럽 진출 이후 이룬 커리어에 비할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김민재는 이변 없이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품으며 개인 수상 커리어에 한 줄을 더 추가했다. 더구나 김민재는 앞서 축구선수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에서 22위에도 올랐다.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아시아 선수 두 번째로 높은 순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지난 시즌 ‘월드클래스’ 활약을 보여줬다는 인정을 받았다. 올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선수였으니 AFC 국제선수상이 김민재에게 돌아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포르투갈 매체 오주구도 타레미의 탈락 소식을 알리며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발롱돌 후보에 올라 22위를 기록한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월드클래스였던 손흥민을 곧바로 또 다른 월드클래스 김민재가 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AFC 국제선수상은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손흥민을 끝으로 시상하지 않았는데, 올해 다시 재개된 시상식에서 곧바로 김민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손흥민과 김민재로 이어지는 한국의 월드클래스 라인에 대적할 만한 다른 아시아 국가는 현재로선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민재가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데다, 소속팀 전력을 고려할 때 많은 우승의 영예까지 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 김민재 시대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더 크다. 세 차례나 수상한 손흥민을 넘어 그 이상의 수상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여기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필두로 손흥민과 김민재의 월드클래스 라인의 뒤를 이을 재능들도 적지 않다. 아시아에선 적수를 찾아보기 어려운 한국축구의 월드클래스 라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김명석 기자 2023.11.01 10:1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