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독일 무대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 에릭 다이어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14일(한국시간) 뮌헨에 입성한 다이어의 인터뷰를 전했다.
다이어는 “독일어를 꼭 배우겠다. 존경심에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언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다이어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뛴 것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했다. 해외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교체 자원으로 밀린 다이어는 세계 최고의 팀인 뮌헨에 입단했다.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제외하면 마땅한 센터백이 없는 터라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다이어를 품은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운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에릭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다이어는 “내 목표는 팀과 일치한다. 우리의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내 목표는 팀이 최대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의 뮌헨 입성에는 팀 동료이자 절친인 해리 케인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은 둘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동료로 지냈고, 평소 골프도 함께 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가운데)이 동료 에릭 다이어(왼쪽)와 맷 도허티와 함께 한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바이에른 뮌헨 훈련에 참가한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다시금 케인과 호흡을 맞추게 된 다이어는 “케인이 나를 (집에) 초대했고 언젠가 한 번 가볼 생각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이들이 꽤 많다.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내가 (케인 집에) 들어와서 케인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딱 10년 만에 토트넘을 떠난 다이어는 “해리는 내 친구고, 해리가 이곳에 왔을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해리 덕분에 분데스리가를 가까이서 지켜봤다. 내게 기회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당연히 나 자신을 위해서도 그 기회를 따랐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제 막 뮌헨 훈련에 참여한 다이어의 데뷔전은 오는 21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은 베르더 브레멘과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다이어가 뮌헨에서 첫 경기를 치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