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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금융자산 10억 이상 45만6000명…내년 투자처는 예·적금과 주식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가 1년새 3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10억 이상 부자들은 총 2747조원의 금융자산과 2543조원의 부동산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는 모두 45만6000명, 전체 인구의 0.89%로 추정됐다. 2021년 말(42만4000명)보다 부자 수가 7.5%(3만2000명) 늘었고, 인구 비중도 0.07%포인트 커졌다.하지만 연간 부자 비중 증가폭은 2019년 이후 가장 작았고,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2747조원)도 1년 사이 4.7%(136조원) 감소했다.부자들의 금융자산 규모가 뒷걸음친 것은 2019년 이후 4년만으로,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주식과 채권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부자를 자산 규모별로 나눠보면, 부자의 91.2%(41만6000명)가 10억~10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로 분류됐다. 100억~300억원 미만인 '고자산가'는 6.9%(3만2000명), 3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고자산가'는 1.9%(9000명)를 차지했다.부자 10명 중 7명(70.6%)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했고, 부의 집중도 지수를 산출한 결과 강남·서초·종로·용산구에 이어 새로 성수동을 포함한 성동구가 부자가 몰려있는 부촌(부 집중도 1.0 초과)으로 처음 등극했다. 한국 부자들은 총자산이 100억원 이상은 돼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들의 제시한 부자의 총자산 기준 금액은 100억원이 26.7%로 가장 많았고, 50억원(14.0%), 200억원(10.7%) 등이 그다음이었다.또 부자들은 내년 투자 금액을 늘릴 경우 매력적인 금융자산 투자처로 예·적금과 주식을 꼽았다. 일부는 금리가 고점이라고 판단될 때 채권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고수익이 기대되는 유망한 투자처로는 주식과 주택, 금·보석을 꼽았다.주식에 대해 투자 기간은 1∼3년 미만, 수익률은 24% 정도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해외주식(41.8%)보다 국내 주식(74.8%)에 대한 투자 의향이 더 높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7 15:16
경제

부자들 총자산, 1년새 1억5000만원 늘어…근로 가치 '낮아졌다' 인식 커져

국내 부유층의 총자산이 코로나19 여파에도 1년 새 1억5000만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 금융경영연구소가 5일 발간한 '2021년 자산관리고객 분석 보고서: 팬데믹 시대의 대중부유층'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상위 10~30%의 총자산은 9억1374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4901만원 증가했다. 부채는 2962만원 늘어난 1억4834만원으로, 이를 제외한 순자산은 7억6540만원이었다. 총자산은 부동산자산 7억5042만원, 금융자산 1억2077만원, 가상화폐 등 실물자산 4254만원으로 구성됐다. 총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78.7%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높아져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부동산 평가액은 평균 7억504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억4143만원 올랐다. 금융자산 중 주식평가액은 3367만원으로 1097만원 늘었다. 예·적금, 저축성 보험, 개인연금의 비율은 각각 3.6%포인트, 2.9%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 조사 대상자 4000명 중 18.2%는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었다. 평균 투자금액은 2041만원이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향후 부동산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54.8%는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대출금리가 4%대일 경우에는 55.6%, 5%대에 도달하면 78.4%의 응답자가 부동산 구매를 포기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설문 참여자 3분의 1은 팬데믹 중 금융자산 투자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봤다. 국내 주식(50.2%)·부동산(26.1%)·공모주(24.0%)·해외주식(21.7%) 등에 관심을 보였다.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비중은 43.6%로 전년 대비 약 10%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근로활동의 가치가 낮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28.7%였고, 높아졌다는 의견은 15.5%였다. 근로 활동의 가치가 낮아진 이유로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의 가격 상승과 비교해 근로소득의 증가가 적기 때문이라 답한 응답자가 46.1%로 가장 많았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05 16:01
경제

한국부자 자산보니…부동산 비중 59.0%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들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9.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금융그룹이 14일 발간한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는 올해 금융자산 투자금액을 전년보다 늘리고 부동산자산과 기타자산 투자금액은 유지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자산 59.0%와 금융자산 36.6%가 주를 이뤘다. 특히 부동산자산 비중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거주 주택의 비중이 29.1%로 가장 컸고 유동성 자금(12.6%), 빌딩·상가(10.8%), 예·적금(8.1%) 순이었다. 보고서는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거주 주택 비중은 2019년 19.7%에서 지난해 26.1%, 올해 29.1%로 가파르게 오르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빌딩·상가 비중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부동산자산 비중이 커지는 경향도 보였다. 총자산 50억원 이상 부자의 평균 부동산자산 비중은 68.3%로 총자산이 30~50억원인 부자(64.5%)보다 높았다. 한국 부자들은 금융자산 중에서 주식과 펀드 투자금액은 늘렸고 예·적금과 투자·저축성 보험 투자금액은 유지했다. 주식 투자금액을 늘렸다는 응답은 지난해 28.3%에서 올해 40.0%로 11.7%p 증가했다. 펀드 역시 11.8%에서 14.3%로 소폭 증가했다. 보고서는 "부자들이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자산을 거치하기보다는 주식·펀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 행태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부자들의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전체 부자 중 '향후 암호화폐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3%에 그쳤고, '투자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70.0%에 달했다. 반면 주식의 경우 응답자의 31%가 투자금액을 늘릴 계획이며 58.8%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펀드, 채권, 예·적금 등 금융자산 전반에 대해서는 투자금액을 유지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 부자 수는 작년 말 기준 39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2618조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1.6% 늘었다. 한국 부자는 서울과 수도권에 70.4%가 집중돼 있으며 서울 내에서는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에 45.7%의 부자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 400명과 금융자산 5~10억원을 보유한 준부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별도 패널에 대한 심층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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