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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긴장했다" 방어율 45.16% 이민호 앞세운 하남시청, H리그 5연승 질주…2위 도약
5연승을 질주한 하남시청이 2위로 도약했다.하남시청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상무 피닉스전을 28-22 승리로 장식했다. 5연승에 성공한 하남시청은 11승 3무 5패(승점 25점)를 기록, SK호크스(11승 1무 7패, 승점 23점)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상무 피닉스는 4승 3무 12패(승점 11점)로 5위를 유지했다.이날 경기 초반 양상은 팽팽했다. 하남시청은 첫 8번의 공격 시도를 모두 골로 연결, 전반 10분 동안 공격 성공률 100%로 가공할만한 위력을 자랑했다. 상무 피닉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으나 수비 집중력에서 앞선 하남시청이 8-4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17-9로 앞선 하남시청은 부상으로 빠진 골키퍼 박재용을 대신해 출전한 이민호가 연이은 선방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하남시청은 후반 박광순을 비롯한 일부 선수를 교체하는 여유 속에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11골, 강석주가 5골, 서현호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민호가 14세이브(방어율 45.16%)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상무 피닉스는 이준희가 5골, 오형석과 김명종이 각각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으나 하남시청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골키퍼 안재필이 8세이브를 해냈으나 방어율은 22.22%로 낮았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민호는 "처음에는 엄청나게 긴장됐는데 페널티를 막으면서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형들이 수비를 잘해줘서 자신 있게 막을 수 있었다“며 ”형들 덕분에 MVP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모두 열심히 해서 5연승을 거둔 거이기 때문에 만족하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열린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선 경남개발공사가 부산시설공단을 26-19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경남개발공사는 8승 4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고, 5연승을 마감한 부산시설공단은 7승 5패(승점 14점)로 5위로 내려앉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