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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격세지감 롯데 뎁스...한태양이 빛나니 '나승엽 딜레마' 커진다 [IS 포커스]

난이도가 높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 '옥석 고르기' 얘기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 타율 0.308를 기록한 주전 2루수 고승민, 팀 내 최다 홈런(18개)을 쌓은 3루수 손호영을 오는 24일 1군에 콜업할 예정이다. 고승민은 오른쪽 옆구리 부상, 손호영은 오른손 약지 근육 손상으로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지난 시즌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 주역으로 올라선 두 선수다. 당연히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리그 3위를 지켰지만, 7월 들어 타선의 화력이 조금 줄었다. 김태형 감독이 내야진 구성을 어떻게 할지 시선이 모인다. 기존 주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존재감을 드러낸 새 얼굴들이 많았다. 어떤 선수를 백업으로 남기고, 어떤 선수를 퓨처스 팀으로 보낼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주전 1루수 나승엽을 향한 조처다. 나승엽은 지난 시즌 2루사 35개를 치며 이 부문 리그 공동 5위에 오른 선수다. 연봉 인상률 팀 내 1위(200%)를 기록할 만큼 자신의 자신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5월 한 달 동안 1할대 타율에 그쳤고, 한차례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뒤에도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경기마다 나승엽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한결같이 "(타격) 타이밍이 아예 맞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고승민은 올 시즌 두 차례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주 포지션(2루수)에 나서면 송구를 하며 몸을 틀어야 하기 때문에 부상 부위에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 그래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에도 2루가 아닌 1루를 맡았다. 현재 2루수는 한태양이 맡고 있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더로 올 시즌 발군의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사령탑에 어필한 선수다. 100타석 이상 소화하지 못한 선수 중 가장 많은 2루타(9개)를 기록할 만큼 펀치력이 좋다. 타율도 지난주까지 0.305를 기록했다.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롯데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좌전 적시타를 치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내야진 정리에 대해 묻는 말에 "내려갈 선수는 내려가야지"라며 웃어보이면서도 "(나)승엽이는 고민이다. 한태양도 잘 하고 있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고승민을 1루수로 쓰고, 한태양을 그대로 2루수에 기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나승엽은 1군에서 대타로 쓰며 타격 밸런스를 찾도록 유도할 것이다. '육성선수 성공기'를 쓰고 있는 박찬형, 김태형 감독이 수비력과 배포 모두 극찬하는 이호준 역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선수들이다. 현재 롯데 뎁스(선수층)은 이렇게나 두껍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7시즌도 롯데 야수진의 생존 경쟁도 시선을 모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00:10
메이저리그

'종아리 통증' 김하성 복귀 하루 만에 결장, 탬파베이는 '또' 끝내기 패배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 하루 만에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으나, 이튿날 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김하성이 주루 중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7회 초 안타를 신고한 그는 2루 도루 후에 3루 도루까지 시도했으나, 오른쪽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 7회 말 수비에 교체됐다. 김하성은 이튿날 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구단은 김하성은 부상자 명단(IL)에 올리진 않았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종아리가) 약간 뻐근한 상태로 경기장에 도착했다. 당분간은 매일 김하성의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며 "김하성이 MLB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걸 잘 안다. 치료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하성 역시 전날 경기 뒤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3루 도루 시도 전까지는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탬파베이로 이적한 이후, 6월까지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입은 부상 여파 때문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탬파베이 이적 후 김하성은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에만 매진해 왔지만, 6월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면서 복귀가 늦어졌다. 김하성은 7월 5일 경기에 복귀, 11개월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아 안타까지 때려냈으나 작은 부상으로 하루 만에 결장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전날(5일)에 이어 이튿날(6일)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5-5로 맞선 9회말 무사 1, 3루에서 미네소타 브룩스 리가 시도한 기습 번트가 파울이 아닌 페어 지역으로 굴러가면서 탬파베이에 끝내기 패배를 안겼다. 윤승재 기자 2025.07.06 09:48
메이저리그

‘도루 중 부상’ 김하성, 하루 만에 결장…IL 등재는 피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30)이 복귀전을 치른 뒤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탬파베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김하성 없이 치렀다.김하성은 전날(5일) 미네소타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올렸다. 이 경기는 김하성의 MLB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인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주루를 하다 어깨를 다쳤고, 같은 해 10월 오른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했다. 김하성은 재활 중에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3억원)에 계약했다, 한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단계를 밟았고, 마침내 빅리그에 올랐다.김하성은 전날 MLB 복귀전에서 7회 초 안타를 신고하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 7회 말 수비 때 교체됐다.탬파베이 소식을 다루는 라이언 배스 탬파베이 TV 리포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하성이 클럽 하우스에서 치료받았다고 전했다.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약간 뻐근한 상태로 경기장에 도착했다. 당분간은 매일 김하성의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김하성이 MLB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걸 잘 안다. 치료 과정을 지켜보겠다”라고 전했다.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IL)에 올리지 않았다.한편 김하성은 전날 경기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7회에 3루 도루를 시도하기 전에는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하성이 빠진 탬파베이는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5일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탬파베이는 6일에는 번트 안타로 끝내기 점수를 내줬다.5-5로 맞선 9회 말 무사 1, 3루에서 미네소타 브룩스 리가 1루 쪽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탬파베이 1루수 얀디 디아스는 파울을 기대하며 공을 잡지 않았으나, 공은 1루를 통과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6 07:52
프로야구

"전반기는 이 전력으로" 5연승 KIA, 부상 복귀 포커스는 '후반기'…"도영이는 조금 늦을 거 같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KIA 타이거즈의 잔여 전반기 일정 키워드는 '버티기'가 될 전망이다. 부상자가 복귀해 완전체 전력을 꾸리기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우천으로 순연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자 중 가장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은) 올스타전 이후로 다 맞춰놨다"며 "전반기는 이 전력으로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 전반기 일정은 다음 달 10일 마무리된다. 엿새 동안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가진 뒤 17일 KIA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4연전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KIA는 현재 김도영(햄스트링) 김선빈·나성범(이상 종아리) 이의리(팔꿈치) 황동하(허리) 등 주요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에 따라 순위 경쟁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 하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판단이다. 이 감독은 "7월 초쯤 (부상 선수들의 각자) 스케줄대로 움직일 건데 확실하게 누가 먼저 돌아온다고 하는 건 힘들지 않을까 한다"며 "올스타 브레이크가 지나면 한 명씩 돌아오지 않을까.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다친 도영이가 조금 늦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은 지난달 27일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다만 선발 자원인 이의리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건 희소식이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을 받은 이의리는 지난 15일 2군 구장인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라이브 피칭(45구)을 소화했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테스트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구단 관계자는 "특이 사항은 없었다. 구속은 따로 체크하지 않았다"며 "향후 스케줄은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결정될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는 이제 던지는 걸 들어갔으니까 (투구 수를 늘리는 목적으로) 퓨처스(2군)리그를 소화하면 (엔트리에) 들어올 수 있으니까 올스타 브레이크 언저리에 돌아오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시즌 초반 부상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투타 핵심 전력이 반복 이탈하면서 진땀 뺐다. 하지만 최근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맞물리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9위까지 처졌던 팀 순위를 4위(37승 1무 33패, 승률 0.529)까지 끌어올린 상황. 21일 SSG전에선 시즌 6연승에 도전한다.시즌 일정의 절반가량을 소화한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는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가지, 반이나 남았네? 이랬는데 지금은 (선두 그룹을) 따라가는 입장이니까 73경기를 하면 시즌이 끝나네, 그러면 몇 승을 어떻게 해야지, 이런 생각이 든다. 한 경기씩 줄어가니까 이게 부담"이라며 "작년보다 올해 시간이 훨씬 빨리 가는 거 같다. 잘 버티고 있으면 7~8월에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하기도 하는데 하루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1 09:29
프로야구

나승엽,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내주 복귀 예고

롯데 자이언츠 주전 1루수 나승엽(23)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1군 복귀 시동을 걸었다. 나승엽은 19일 경남 상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투수 임상현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승부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5회는 바뀐 투수 임형원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어 타점을 올렸다. 7회는 최우석을 상대로 볼넷, 9회는 홍재문에게 삼진을 당했다. 지난 시즌(2024) 롯데 주전 1루수로 올라선 나승엽은 4월까지 타점 25개를 올리며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를 지켰지만, 5월 타율 0.195에 그치며 부진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설상가상 수비 훈련 중 공에 눈을 맞아 한동안 치료를 받기도 했다. 나승엽에게 퓨처스리그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김태형 감독도 현재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돌아올 수 있는 선수로 나승엽을 꼽았다. 17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는 내주 콜업이 가능하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나승엽은 금주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 회복에 매진할 전망이다.나승엽은 지난 시즌 2루타 35개를 치며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4월까지 홈런 7개를 치며 지난 시즌과 타이기록을 이뤘다. 하지만 5월엔 2루타 1개에 그쳤다. 그가 돌아와 2024시즌 보여준 장타 생산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16:39
프로야구

두산, 내야 '정상화' 시동? 서산 방문 조성환 대행, 오명진 콜업...이병헌·강승호도 '청신호' [IS 대전]

부상자가 연달아 발생했던 두산 베어스가 조금씩 복귀 전력과 함께 완전체를 꿈꿀 수 있게 됐다.두산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두산은 전날 한화와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3루수 박준순의 실책이 나오는 등 다소 수비가 불안정했다. 수비는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포함해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 이후 두산이 풀어야 할 숙제가 됐다.당연한 수순이다. 조 대행은 사령탑을 든 후 부진한 베테랑 강승호, 양석환을 재정비 차원으로 2군에 보냈다. 기존 주전 내야수였던 이유찬, 박준영, 오명진은 부상으로 차례대로 이탈했다. 이미 지난해 주전 3루수 허경민과 유격수 김재호가 이적과 은퇴로 팀을 떠난 상황. 연이은 전력 이탈 속에 어린 선수들까지 기용하니 변수가 커졌다. 다행히 조각이 하나씩 채워질 예정이다. 두산은 11일 경기에 앞서 오명진을 콜업했다. 대신 팔에 불편감을 느꼈다는 투수 양재훈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오명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1위)을 기록하고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4월 초까진 부진했으나 2군을 한 차례 다녀온 뒤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박준영이 이탈하자 유격수까지 맡아 팀을 지탱했던 타자다. 지난 5월 29일 수원 KT 위즈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불편함을 느껴 1일 말소됐는데, 7일부터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끝에 11일 서산 한화전을 마친 뒤 1군으로 바로 복귀했다.복귀는 조성환 감독대행이 서산을 직접 방문한 뒤 결정했다.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대행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양재훈에게 불편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대신 올릴 선수를 확인하고 싶어 서산에 내려갔디. 오명진이 짧은 안타에 1루부터 3루까지 뛰는 모습을 보고 바로 차에 태워 돌아왔다"고 전했다. 앞서 곽빈, 홍건희, 콜 어빈이 차례로 복귀한 두산은 오명진이 오면서 야수진에서도 차근차근 주전 선수들이 돌아올 거로 전망된다. 지난해 타율 0.280 18홈런을 쳤으나 올해 타율 0.217 3홈런에 그친 강승호도 두산이 살려 써야 할 타자다.조성환 감독대행은 "오늘 고토 고지 수석 코치님이 서산에서 1대1로 강승호와 여러 코칭을 진행했고, 선수가 멀티 히트로 화답했다. 좋은 컨디션을 확인하고 돌아왔다"며 "강승호에게 기대하는 건 다른 게 아닌 타격이다. 타격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와야 하는지 봐야 한다. 안타, 홈런보단 타구 질, 헛스윙과 콘택트 비율을 확인하려 한다"고 예고했다. 마운드에선 왼손 필승조 이병헌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양새다. 지난해 77경기 6승 1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던 이병헌은 올해 8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5.79에 그친 끝에 2군에 내려가 있다. 조성환 대행은 "내 짧은 식견으론 부드럽게 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주 좋았다. 다음 등판을 지켜보고 콜업 시기를 결정하려 한다"고 했다.다만 강승호와 함께 2군으로 내려간 양석환은 복귀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양석환은 지난 4일 퓨처스리그 강화 SSG 랜더스전에서 왼쪽 갈비뼈에 사구를 맞고 실금 진단을 받았다. 두산은 "양석환은 9일 일본으로 출국, 이지마 치료원에서 일주일 간 치료를 받는다"며 "복귀 시점은 귀국 후 예후를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18:06
메이저리그

'레전드가 돌아왔다' 5경기 만에 '첫 승' 커쇼, 213승과 함께 3000K도 '-17'..."제구가 중요했다"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가 분투 끝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커쇼는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4.35로 낮춘 그는 통산 승수를 213승으로 만들었고, 탈삼진은 3000개에 17개가 부족한 2983개째를 거뒀다.베테랑다운 안정감 있는 경기 운용이 빛난 경기였다. 1회 말 상대 테이블세터를 연속 범타로 묶은 커쇼는 브렌든 도노반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윌슨 콘트레라스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고 1회를 마쳤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너에 꽂히는 직구로 마침표를 찍었다.김혜성의 2타점 3루타로 3점을 앞서게 된 2회부터도 거침없이 던졌다. 커쇼는 2회 말에도 이반 에레라를 삼진, 놀란 아레나도를 내야 뜬공으로 묶은 뒤 알렉 버럴슨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을 뿐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탈삼진 2개를 추가한 그는 5회엔 버럴슨과 페드로 파헤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2사를 만든 뒤 메이신 윈에게 1타점 2루타로 실점했지만, 도노반에게 삼진으로 위기를 닫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커쇼는 직구 평균 143.4㎞/h, 최고 147.3㎞/h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즌 평균보단 빨랐으나 위력은 떨어졌다. 대신 슬라이더를 직구와 같은 비중으로 던졌고, 헛스윙 12개를 솎아내면서 탈삼진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커브 역시 15구를 던지며 제 3구종으로서 역할을 다 했다. 슬라이더가 헛스윙 9개를, 커브가 3개를 유도했다.커쇼도 경기 후 구속보단 변화구 구위와 제구를 호투 요인으로 꼽았다. 커쇼는 "지난 비시즌 왼발 엄지 수술, 왼쪽 무릎 통증을 치료한 뒤 재활에 전념했다. 초조해 하지 않으면서 차분히 준비했다. 매 등판마다 좋아졌다. 오늘은 커브가 좋았고, 슬라이더도 괜찮았다. 제구가 좋았던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돌아봤다. 2008년 데뷔한 커쇼는 다저스의 원 클럽맨 간판 스타이자 MLB 전체로도 손 꼽히는 레전드 투수다.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 이날 경기까지 213승 94패 평균자책점 2.57 2983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이영상 3회, 최우수선수(MVP) 1회를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구위가 떨어졌다. 2023년을 마지막으로 어깨 수술, 발가락 수술 등을 거치며 마운드 위로 복귀도 어려움을 겪었다. 발가락 수술과 무릎 치료를 받은 그는 지난 5월 18일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앞서 4경기에선 승리 없이 고전했다. 그러나 이날 제구가 살아났고,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아직 높지만, 성적표도 점차 커쇼에 맞게 바뀌고 있다.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5실점 무너지긴 했으나 이후 4경기만 따진다면 그의 평균자책점은 2.70에 불과하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기 충분하다.선발 투수가 여전히 부족한 다저스로서는 희소식이다. 다저스는 시즌 전 원투 펀치로 기대했던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머무르는 상황. 최근엔 토니 곤솔린마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커쇼가 이름값을 해준다면 지구 1위를 지킬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08:28
프로야구

"햄스트링 상태 OK" 아픈 도영이 빈자리 채운 '그의 친구' 도현이 [IS 스타]

KIA 타이거즈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윤도현은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햄스트링 상태는) 괜찮다"며 "딱 쳤을 때 우중간 타구여서 2루까지 승부가 되겠다 싶어서 가다 스톱했는데 살짝 놀란 느낌이 난 거 같았다"라고 상황을 돌아봤다.이날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윤도현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로 팀의 13-7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2-6으로 뒤진 4회 말 솔로 홈런, 5-6으로 뒤진 6회 1사 2루에선 우전 동점 적시타를 책임졌다. 그런데 6회 안타 직후 1루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됐다. 최근 부상자가 속출한 KIA로선 놀랄 만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큰 문제는 아니었다. 윤도현은 "동점이었고 주자 1루였기 때문에 그다음 상황에서 분명 도루 사인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타임을 하고 한 템포 쉬어가려고 했다. 잠깐 (불편함을 느껴) 햄스트링을 잡았는데 코치님(윤해진)께서 그걸 보시고 타임을 해주셨다. 다음 경기를 하자고 (더그아웃에 교체를) 통보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전날 간판스타 김도영이 햄스트링을 다친 탓에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윤도현은 병원 검진 계획 없이 아이싱으로 상태를 체크했다.경기를 마무리하진 못했지만, 번뜩이는 타격으로 벤치에 활력을 더했다. 윤도현은 "어제 그제부터 뭔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공도 잘 보이고 감이 괜찮다 싶었다. 그게 자신감으로 나왔던 거 같다"며 "(동점 적시타는) 영상으로 봤을 때는 볼이던데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왔다고 생각해 결대로 쳤던 거 같다. 내가 경기에 나가는 이유가 타격 쪽에 있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오히려)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오늘부터는 진짜 잘해보자고 생각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호명됐다. 그해 1차 지명된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22)과 함께 타이거즈 미래를 이끌 '10년 재목'으로 평가됐다. 무등중 재학 시절만 하더라도 윤도현은 "김도영(당시 광주동성중)보다 더 낫다"라는 얘길 들은 광주·전남 지역 대표 유망주였다. 하지만 입단 이후 잔부상이 겹쳐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과 격차가 벌어진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그는 "난 부상을 통해, 재활 치료를 경험하면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도영이도 굉장히 열심히 하기 때문에 한층 더 엄청 좋은 선수가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도영이가 다친 뒤 빈자리를 채우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는데 앞으로 더 집중해서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8 22:45
프로야구

1위 LG·3위 롯데 선발진 '완전체' 임박...키움도 알칸타라 가세

5월 내내 '완전체 선발진'을 갖추지 못했던 리그 상위 팀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날개를 단다.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 알렉 감보아(28)는 지난 16일 입국, 21일 경북 경산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팀과의 경기에 등판했다. 이날 실점 없이 3이닝을 막아내며 KBO리그 데뷔 준비를 마친 감보아는 27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롯데와 네 시즌(2022~2025)째 동행한 반즈는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 등판 뒤 어깨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어깨뼈 아래 근육) 손상으로 8주 이상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었던 롯데는 외국인 투수 공백을 막기 위해 결국 반즈와 결별을 선택했다. 감보아는 롯데와 계약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뛰었다. 롯데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고 있었던 '한국인 빅리거' 김혜성(다저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감보아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미국 무대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앨버커키 아이소토페스전에서도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95.5마일(153.7㎞/h)까지 찍혔다. 싱커는 96.4마일(155.1㎞/h)이었다.비록 MBL 이력은 없지만,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롯데는 반즈가 이탈한 뒤 치른 17경기에서 승률 0.667(10승 2무 5패)을 기록하며 잘 버텼다. 대체 선발로 나서 경쟁력을 보여준 국내 선발 투수도 있었다. 감보아가 합류하면 한층 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LG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도 돌아온다. 지난달 16일 삼성전 6이닝 노히트 호투 이후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으로 이탈했던 그는 20일 이천 NC 다이노스 퓨처스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에르난데스는 30일 삼성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한 뒤 바로 선발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주까지 리그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선발·불펜진에 연달아 부상자가 나온 탓에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했던 코엔 윈은 가장 최근 등판(22일 롯데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에르난데스의 복귀는 LG 마운드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발표한 라울 알칸타라(33)도 내달 1일 삼성전에서 KBO리그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알칸타라는 KT 위즈(2019), 두산 베어스(2020·2023·2024) 소속으로 KBO리그를 누빈 바 있다. 2020시즌 다승왕(20승)이었다.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해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던 키움은 기대만큼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지난 19일 푸이그를 방출하고 알칸타라를 영입헀다. 최하위(10위) 키움이 선발진 보강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7:40
프로야구

김선빈 이탈한 KIA, '백업의 시간'이 왔다…홍종표부터 윤도현까지 [IS 포커스]

다시 한번 '호랑이 군단'의 백업이 힘을 발휘할 시간이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22일 주전 2루수 김선빈(36)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선빈은 하루 전 열린 수원 KT전에서 종아리 통증 문제로 경기 중 교체됐고 검진에서 근육 손상이 확인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2주 후 재검진을 받아야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할 전망. 이미 지난달 한 차례 다쳤던 부상 부위가 재발한 거여서 조심스러운 상황이다.김선빈은 부상 전까지 34경기에 출전, 타율 0.292(106타수 31안타) 17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 지표가 소폭 하락(10경기 타율 0.185)했으나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이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375에 이를 정도로 찬스에 강했다. 주자 유무에 따른 타격 성향을 고려한 이범호 감독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2번, 김선빈을 5번에 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KIA의 숙제로 떠올랐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4월 김선빈의 첫 부상 당시 홍종표와 김규성 등으로 공백을 채웠다. 두 선수 모두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자원으로 수비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타율이 2할대 초반에 머문다는 공통점까지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눈길을 끄는 건 윤도현이다. 수비 불안 문제로 개막 초반 퓨처스(2군)리그행을 통보받은 윤도현은 김선빈의 엔트리 말소와 맞물려 1군에 재등록됐다. 첫 경기였던 22일 KT전에선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실책까지 저질렀다.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선수단 구성상 마냥 벤치에 앉히기도 쉽지 않다.홍종표·김규성·윤도현 등 이른바 내야 백업 자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KIA의 5월 순위 경쟁 포인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공교롭게도 KIA는 현재 투타 가리지 않고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왼손 불펜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중심 타자 나성범도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즈덤까지 허리 통증 문제로 재활 치료 중이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울 수 있는 건 결국 '선수들'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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