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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7홀, 프로 첫 연장...SK텔레콤 오픈서 시즌 첫승 따낸 엄재웅, '긍정적 생각'이 만든 챔피언

악천후로 초반 이틀간 플레이가 미뤄지는 악조건 속에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의 우승자는 엄재웅(35·우성종합건설)이었다. 엄재웅은 지난 18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고, 최종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이태훈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연장에서 엄재웅은 보기를 기록하면서 더블보기에 그친 이태훈을 눌렀다. 시즌 첫승을 올리며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거머쥔 엄재웅은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2023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 이어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들이 체력의 한계를 느낄 만했다. 1, 2라운드가 열릴 예정이던 15, 16일 경기가 기상 악화로 연기되면서 17일과 18일 이틀간 54홀을 도는 3라운드 경기로 단축됐다.일부 선수들은 17일 1라운드를 소화한 뒤 18일 2, 3라운드를 치렀고, 또 다른 선수들은 17일 1라운드와 2라운드 일부 경기를 치른 뒤 18일에 2라운드 남은 경기와 3라운드를 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엄재웅은 18일 2, 3라운드 36홀과 연장까지 총 37홀 경기를 치렀다. 그는 "36홀 경기는 해본 적이 있지만, 투어 생활하면서 연장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18일 오후에 시작한 3라운드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은 경쟁 선수들의 스코어, 자신의 현재 순위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투어 프로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지만, 엄재웅은 "오로지 내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편했다"고 했다. 그는 긍정적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엄재웅은 "평소 체력이 좋지 않은 편이라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골프 선수로서 당연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엄재웅은 또 "기상악화로 많은 선수들이 대기하느라 클럽하우스에 모여 있고, 복잡한 상황도 있었는데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핀크스GC 임직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주최사, 협회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로 첫 연장이 크게 긴장됐을 법도 했지만, 엄재웅은 오히려 마음을 비웠다고 돌아봤다. 그는 "함께 연장에 갔던 이태훈 선수는 올해 이미 1승을 했고, 연장전 우승 경험도 했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이태훈 선수가 우승할 확률이 높을 거라 생각했다. 욕심 낸다고 우승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쳤다"고 말했다. 엄재웅이 1승을 추가하기까지 1년 7개월이 걸렸다. 그는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손목 부상으로 2021년 수술을 한 후 꾸준히 재활했고, 스윙 변화도 줬다"고 했다. 아직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둔 적이 없는 그는 "시즌 첫승이 생각보다 빨리 나온 만큼 2승까지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6월 첫주에 열리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은 고향인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5.05.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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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체력전'...SK텔레콤 오픈 최종 승자는 연장에서 웃은 엄재웅

엄재웅(3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에서 연장 끝에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엄재웅은 18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가 된 엄재웅은 캐나다 교포 이태훈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엄재웅은 스리 퍼트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태훈이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세 번째 샷에도 벙커 탈출을 하지 못하면서 더블보기에 그쳐 엄재웅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가 치러지기로 예정됐던 15일과 이튿날인 16일까지 이틀간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플레이가 계속 미뤄진 끝에 결국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이마저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17일과 18일 이틀간 54홀을 돌아야하는 강행군이었고, 특히 18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 3라운드는 샷건 방식으로 속행되면서 선수들의체력 소모가 엄청났다. 엄재웅은 이날 오전에 2라운드 잔여 경기, 3라운드, 그리고 연장까지 총 37개 홀을 돌았다. 그는 체력의 한계를 느낄 만한 악조건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다. 엄재웅은 "캐디가 간식을 잘 챙겨줘서 체력이 올라왔다"고 캐디에게 공을 돌렸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였던 엄재웅은 3라운드를 3번 홀(파4)에서 시작했다. 모든 선수들이 경쟁자의 스코어, 자신의 순위를 알기 어려운 상태에서 엄재웅은 후반에 힘을 냈다.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후 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엄재웅은 "1번 홀에서 순위를 확인했을 때 공동 3위에 있길래 파3인 2번 홀에서 버디 찬스를 놓치고 파에 그친 채 라운드를 마쳤을 땐 연장에 갈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3라운드 후반부에 선두권의 혼전이 계속된 끝에 엄재웅과 이태훈이 연장에 진출했다.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공동 선두에 있던 황중곤은 18번 홀 보기를 범하면서 연장에 가지 못했다. 엄재웅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승과 더불어 K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2008년 투어에 데뷔한 엄재웅은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첫승, 2023년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2승을 거둔 뒤 1년 7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우승상금 2억6000만원을 거머쥐었다.그는 "사실 3라운드 들어갈 때 목표는 톱텐으로 잡았다.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고, 올 시즌 목표 역시 1승으로 잡았는데 생각지 못하게 이뤄서 기쁘다. 앞으로 (우승) 기회가 더 남았으니 열심히 하겠다"며 웃었다. 황중곤을 비롯해 이태희, 이형준, 김민수, 송민혁이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전재한과 양지호, 황재민 공동 8위(이상 9언더파 204타), 배상문과 김비오 등 5명은 공동 11위(이상 8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최고령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최경주는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서귀포=이은경 기자 2025.05.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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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5관왕 장유빈 천하 "내년에 미국서"

장유빈(22)이 5관왕에 오르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피날레를 장식했다. 장유빈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더블 보기 1개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장유빈은 4라운드 전반까지 세 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1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장유빈과 같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이대한이 18언더파 266타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다. 시즌 3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장유빈은 올 시즌 최고 스타였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2024 제네시스 대상을 일찌감치 확정한 그는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11억2904만원)과 최저 타수(덕춘상·69.41타) 평균 드라이브 거리(장타왕·311.35야드) 톱10 피니시(11회)까지 단독 1위에 올랐다. 평균 버디율(24.44%)과 파브레이크율 1위(25.43%) 다승 공동 1위(2승)까지 올랐으나, 해당 3개 부문은 공식 시상 항목은 아니다. 장유빈은 역대 5번째로 대상·상금왕·다승왕·최저 타수상을 석권했다. 앞서 1997년 최경주, 1999년 강옥순, 2007년 김경태, 2009년 배상문이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제네시스 대상만 바라봤던 장유빈은 KPGA 투어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장유빈은 2023년 10월 K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1년 만에 투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그는 "사실상 루키 시즌이었는데 내 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웃었다. 장유빈은 'MZ 골퍼'답게 언제나 당당하다. 올 시즌 전지훈련 이후 체중을 8㎏가량 감량했다. 경기력 때문이 아닌 중계 화면에 잡힌 자기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도 비거리가 지난해(300.42야드)보다 10m(10.93야드) 정도 늘어났다. 지난달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장희민과 연장 승부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뒤에는 "연장전에서 나의 스타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장유빈은 이날 "15번 홀에서 (승부수를 던져) 큰 실수를 했는데 그 선택에 후회는 없다. '한 번 경험해 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4시즌을 돌아보며 "(비즈플레이 4라운드에서 6타 차 역전패를 떠올리며) 그 대회가 전환점이 됐다. 오기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제 장유빈의 시선은 미국을 향한다. 2024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다음 달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을 얻은 그는 "제 시즌은 12월까지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힘들고 넘어질 때도 있었는데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 미국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 그는 "Q스쿨에서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 적 없다"라고 당차게 답했다. 장유빈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송민혁(1472점)은 마지막 대회에서 김백준(1113점)을 제치고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명출상)을 차지했다.제주=이형석 기자 2024.11.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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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준우승....징크스에 울던 박현경,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서 3년 만에 웃었다

준우승 징크스에 울었던 박현경이 3년 만에 우승컵을 안고 활짝 웃었다.박현경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일 연장전에서 이소영을 제치고 우승했다.박현경과 이소영은 최종 라운드를 똑같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마친 뒤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두 번째 연장에서 박현경은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두 번 퍼트로 홀 아웃했다. 이소영은 보기 퍼트도 넣지 못해 졌다. 박현경은 올 시즌 첫 우승이자 2021년 5월 크리스 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910일 만에 통산 4승을 올렸다. 박현경은 3승에 성공한 후 무려 9차례나 준우승에 그쳐 지독한 징크스를 이어갔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떠오른 듯 우승 직후 박현경은 눈물을 흘렸다. 박현경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5위(8억3867만원)로 올라섰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낸 황정미가 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임진희, 방신실, 성유진, 이채은, 배소현 등 5명이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상 포인트 2위 임진희는 공동 34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으나, 대상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이예원과 격차를 좁혔다.같은 날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는 엄재웅이 박상현을 누르고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엄재웅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박상현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은경 기자 2023.10.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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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들의 빗속 혈투, 마지막에 웃은 박현경

13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 올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연장 플레이오프가 빗속에서 펼쳐졌다. 2000년생 동갑내기가 치른 승부에서 박현경이 웃었다. 박현경과 임희정은 전날까지 2라운드 합계 13언더파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아침부터 내린 폭우로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연장전을 치렀고, 3차 연장 끝에 박현경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다.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한 박현경은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았다. 둘은 조아연(20)과 함께 국내 여자 골프 ‘2000년생 트로이카’로 불린다. 초등학교 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경쟁했고, 중·고교 땐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다. 프로에선 임희정이 한 발 앞섰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서 3승을 거둔 임희정과 신인왕을 차지했던 조아연을 보며 박현경은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시즌 국내 개막전이었던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임희정과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해 첫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또 승리했다. 연장 플레이오프는 3홀(16·17·18번 홀)을 연달아 치러 합산 스코어로 먼저 승부를 가린 뒤, 여기서도 동률을 이루면 18번 홀(파4)에서 승부가 끝날 때까지 치르는 서든데스 방식으로 열렸다. 동갑내기의 경쟁은 치열했다. 16·17번 홀을 나란히 파로 마쳤고, 18번 홀에서도 똑같이 긴 거리 버디 퍼팅이 홀 앞에 서면서 파로 마무리했다. 서든데스 첫 홀에서는 박현경이 먼저 5m 버디를 넣어 임희정을 압박했다. 임희정도 침착하게 4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했다. 승부는 서든데스 두 번째 홀, 3차 연장 아이언 샷에서 갈렸다. 박현경은 두 번째 샷을 홀에서 1m도 안 되는 곳에 멈춰 세웠다. 반면 임희정의 두 번째 샷은 홀보다 10m 이상 멀리 나갔다. 임희정이 2퍼팅, 파로 마무리하면서 먼저 홀아웃했다. 박현경은 버디 퍼팅을 침착하게 넣었다. 둘은 환하게 웃으며 포옹했다. 박현경은 “투어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희정이인데, 솔직히 좀 미안했다. 그래도 희정이가 축하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희정이한테도 수고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0년생 트로이카 중 가장 늦게 프로 첫 승을 거뒀던 박현경은 올 시즌 여세를 몰아 K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시즌 총상금 랭킹에서도 1위(4억5075만7500원)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전날 국내 남자 골프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프로 최연소 우승에 성공한 김주형(18)의 응원을 받았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박현경과 김주형은 같은 스윙 코치(이시우 프로)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프로골퍼 출신인 아버지 박세수 씨가 캐디백을 메 든든한 지원을 받는 박현경은 “아버지는 내게 큰 힘이 돼 주신다. 난 아버지와 호흡이 잘 맞을 때 성적이 좋다. 2승을 했으니 당분간 아버지와 함께할 것 같다. 내 이름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알게 하는 게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KLPGA 투어 신설 대회로 열린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빗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첫 대회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총상금 규모 10억원에 이르는 메이저급 대회로 도약했다. KLPGA 투어 일반대회 평균 상금인 7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김지한 기자 2020.07.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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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회원권그룹오픈]김태훈, 결혼 8개월만에 아내에게 환상적 '역전 우승' 선물

'화려한 부활 샷이었다.''테리우스' 김태훈(33)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18 동회원권그룹오픈 부산오픈에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마지막날 5타 차를 뒤집은 환상적인 역전 드라마로 아내 김지은씨(26)에게 결혼 선물을 안겼다.19일 경남 양산의 통도 파인이스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전날 4언더파 공동 19위에 머물렀던 김태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내며 9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2위 변진재(29·JDX·12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원.김태훈은 이날 9언더파 63타를 쳐 1라운드 때 권성열(32)이 작성한 통도 파인이스트CC의 코스레코드를 1타 경신했다. 또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1라운드)과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2라운드)에서 작성한 개인 최저타인 7언더파 65타의 기록도 2타나 더 줄였다.이로써 김태훈은 2013 보성CC 클래식과 2015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2015시즌 최종전이었던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기점으로 41경기이자 2년9개월만(1015일)이다. 또 지난해 12월 결혼 이후 8개월만에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그의 최종라운드 경기는 완벽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내는 최절정의 샷을 선보였다. 1~5번홀까지 5연속 줄버디 행진을 펼치며 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도 10, 12, 14, 15번홀에서 4타를 더 줄여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먼저 경기를 끝마친 김태훈은 "연장전에 가지 않고 이대로 경기가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첫날 부진해서 이번 대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욕심 없이 내 플레이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4차례의 OB 샷을 내 100위권에서 출발했다.그는 이어 "아내에게 큰 선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오늘도 티샷이 흔들렸는데 다행이 OB가 나오지 않았고, 첫 홀에서 버디가 나오면서 '하나 더, 하나 더 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한 것이 적중했다. 마지막까지 버디를 하나 더 하고 끝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조금 아쉬웠는데 우승의 결과물을 얻었다"고 웃었다.공동선두로 출발한 변진재의 생애 첫 승 꿈은 또다시 미뤄졌다. 투어 데뷔 8년 차의 변진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2언더파로 단독 2위의 아쉬움을 남겼다.막판 16번홀(파5)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개인 최고 성적(종전 3위)을 거뒀다는 점에 위안을 삼았다.3라운드에서 1억3000만원짜리 대박 홀인원 샷을 터트린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은 이날 3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로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래도 우승상금보다 더 많은 홀인원 부상을 챙겨갔다.서지영 기자 2018.08.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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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63타 코스레코드…1015일만에 환상적 역전 우승 드라마

'화려한 부활-.'41경기째만이자 1015일만이었다.'테리우스' 김태훈(33)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18 동회원권그룹오픈 부산오픈에서 코스레코드(63타)를 작성하며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마지막날 5타 차를 뒤집은 환상적인 역전 드라마였다.19일 경남 양산의 통도 파인이스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전날 4언더파 공동 19위에 머물렀던 김태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내며 9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2위 변진재(29·JDX·12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원.김태훈은 이날 9언더파 63타를 쳐 1라운드 때 권성열(32)이 작성한 통도 파인이스트CC의 코스레코드를 1타 경신했다. 또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1라운드)과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2라운드)에서 작성한 개인 최저타인 7언더파 65타의 기록도 2타나 더 줄였다.이로써 김태훈은 2013 보성CC 클래식과 2015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2015시즌 최종전이었던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기점으로 41경기이자 2년9개월만이다. 또 결혼 이후 8개월만에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그의 최종라운드 경기는 완벽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내는 최절정의 샷을 선보였다. 1~5번홀까지 5연속 줄버디 행진을 펼치며 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도 10, 12, 14, 15번홀에서 4타를 더 줄여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먼저 경기를 끝마친 김태훈은 "연장전에 가지 않고 이대로 경기가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첫날 부진해서 이번 대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욕심 없이 내 플레이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공동선두로 출발한 변진재의 생애 첫 승 꿈은 또다시 미뤄졌다. 투어 데뷔 8년 차의 변진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2언더파로 단독 2위의 아쉬움을 남겼다.변진재는 막판 16번홀(파5)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티샷 행운'이 있었지만 그 기회마저도 살리지 못했다. 티샷이 왼쪽으로 말리며 OB 위기를 맞았지만 갤러리에 맞고 볼이 인플레이 구역으로 들어와 행운이 찾아오는 듯했다.하지만 두 번째 샷이 핀에서 짧았고 버디 퍼트마저 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반전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나마 개인 최고 성적(종전 3위)을 거뒀다는 점에 만족했다.3라운드에서 1억3000만원짜리 대박 홀인원 샷을 터트린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은 이날 3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로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우승상금보다 더 많은 홀인원 부상을 챙겨갔다.소속 후원사인 동아회원권그룹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꿈꾸는 이승택(23·동아회원권그룹)은 이날 3타를 더 줄이며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7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승택은 파5의 4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상금 & 대상 포인트 1위 박상현(35·동아제약)은 이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다.서지영 기자 2018.08.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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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킹’ 김홍택, 행운 따른 G투어 시즌 첫 승

“사실은 잘 못 쳤는데 버디가 됐어요.”‘스크린의 제왕’ 김홍택(25)이 마지막 홀 버디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지만 사실은 행운이 따랐다. 김홍택은 7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끝난 2018 JDX 멀티스포츠 G투어 정규투어 2차 대회(코스 경북 엠스클럽 의성)에서 최종 17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G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했던 김홍택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김홍택은 순범준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4명이 공동 선두를 형성하며 우승을 놓고 다퉜다. 장타자 김홍택은 15번 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16언더파로 먼저 달아났다. 순범준도 이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15언더파가 됐다. 이어 순범준이 16번 홀에서 8m 버디를 성공시키며 16언더파로 다시 김홍택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마지막 18번 홀에서 김홍택과 순범준은 나란히 2온에 성공한 뒤 버디 기회를 노렸다. 순범준이 5.4m로 조금 더 멀어 버디 퍼트를 먼저 시도했다. 훅 라인이라 까다로웠다. 순범준의 오르막 버디 퍼트는 살짝 빗나갔다. 훅라인은 같았지만 김홍택은 평지에서 5.3m 버디 퍼트를 남겨뒀다. 버디가 들어가지 않으면 연장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 김홍택은 결정적인 순간에 짜릿한 버디 퍼트를 낚으며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김홍택은 “마지막 퍼트 때 정말 손이 떨릴 정도였다. 지금까지 동타로 마지막 홀에 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사실 페이스가 열려서 맞았는데 제가 본 것보다 경사가 더 심했던 덕분에 버디로 연결됐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상반기에 1승을 했기 때문에 하반기에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상금왕과 대상 2관왕 2연패가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G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2관왕 2연패 기록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김홍택은 스크린에서뿐 아니라 필드에서도 우승 경험이 기대주다. 김홍택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홍택에 밀린 순범준은 아쉽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순범준은 2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G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챔피언 조에서 김홍택, 순범준과 함께 경쟁했던 염돈웅이 15언더파 3위를 차지했다.골프존 투비전(TWOVISION) 시스템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7000만원. 김홍택은 우승 상금 1500만원을 챙겼다. 순범준은 700만원, 염돈웅은 4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코스는 경북 의성에 위치한 엠스클럽 의성(CHAMPION, MASTER)에서 열렸다. 1차 대회 코스보다 쉬워 몰아치기가 많이 나왔다. 챔피언 김홍택은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위 염돈웅은 1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기록하기도 했다.한편 김낙인(48)은 파6 10번 홀에서 홀인원보다 어렵다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하며 환호했다. 올 시즌 G투어에서 처음 나온 앨버트로스 진기록이다. 김낙인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하며 캐디톡(거리측정기)을 부상으로 받았다.대전=김두용 기자 2018.04.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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