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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40년팬' 강주용 씨 "99년 불씨가 2025년 불꽃으로" [IS 인터뷰]

강주용(50) 씨는 40년 한화 팬이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빙그레 이글스를 응원하던 기억이 그 시작이었다. 1986년 창단한 빙그레가 이듬해 1군에 진입하고, 94년 한화로 이름을 바꾸는 동안의 기억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한화가 99년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우승하는 장면은 그의 가슴에 작은 불씨를 심었다. 2025년 9월, 그는 한화 유니폼을 챙겨 입고 충북 진천 집을 나섰다.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 터미널에서 내려 한화생명 볼파크로 가는 길부터 응원의 시작이다. 선수들의 훈련을 보고, 경기 때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부른다. 강주용 씨는 “2025년 한화가 LG 트윈스와 1·2위를 경쟁하는 이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꿈이 아닐까’ 싶을 때가 있다”며 웃었다. 그의 일상은, 어쩌면 인생은 이글스로 꽉 채워져 있다.시작은 작고 낡은 야구공 하나였다. 대전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이웃이 장종훈(현 KBO 총재 특별 보좌) 가족이었다. 강주용 씨는 “내 아버지와 장종훈 형님의 아버지가 형님·동생 하며 지내셨다. 그분이 ‘내 아들이 세광고 4번 타자’라고 자랑하시며 공을 선물해 주셨다”고 떠올렸다.이웃집 형이었던 장종훈이 ‘연습생 신화’를 쓰고, 홈런왕에 오르는 과정을 보며 강주용 씨는 운명처럼 한화를 사랑하게 됐다. 그는 “90년대에는 주말 경기만 TV 중계로 볼 수 있었다. 평일에도 야구 소식이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일간스포츠를 구독하셨다. 매일 신문 기사를 보며 야구 갈증을 풀었다”고 떠올렸다.사회생활을 하며 자유롭게 야구장을 드나들기 시작한 그가 푹 빠진 스타가 김태균(현 KBS 해설위원)이었다. 강주용 씨는 김태균 팬카페 운영자로 활동했다. 강주용 씨는 “2001년 8월 28일 신인이었던 김태균이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서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장면이 생생하다. 그 타구 궤적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다음날 스포츠신문 1면 기사 제목이 ‘열아홉 살 김태균, 끝냈다’였다”며 웃었다.강주용 씨는 “시즌 뒤 공식 팬 미팅뿐 아니라 시즌 중에도 김태균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단지 만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했다. 강주용 씨를 비롯한 한화 팬들은 10여 년 전부터 충청 지역 보육원,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봉사했다. 이 활동에 김태균도 함께 참여하기도 했고, 기부금도 쾌척했다. 강주용 씨는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나자, 팬클럽 회원들이 가서 돌을 닦았다”고 회상했다. 야구팬이 아니었으면 무관심했을지도 모르는 사회 이슈에 ‘김태균 팬클럽’, ‘한화 이글스 팬’으로서 동참한 것이다.강주용 씨를 비롯한 보살팬에게 한화는 ‘정체성’이다. 그게 늘 자랑스러운 건 아니었다. 그는 “아무래도 팀 성적이 늘 하위권이니까 응원하는 데도 힘이 빠졌다. 모든 걸 초월하는 경지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침체의 터널은 2006년 시작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끈 한화는 그해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 플레이오프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꺾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 1무 4패로 패퇴했다. 강주용 씨는 “1차전을 빼고 모든 경기를 직관했다. 6차전 2-3 패배가 너무 아쉬웠다”며 “9회 말 2사 만루에서 3번 타자 제이 데이비스가 오승환에게 삼진을 당했다. 4번 타자 김태균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데이비스가 침착하게 볼을 골라냈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는 “2006년 이후로 그렇게 오랫동안 가을 야구를 못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한화 팬’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때도 있었다. 야구장에 자주 간 덕에 선수들과 친분도 생기는 등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지만, 그들 유니폼을 입고 다니기가 껄끄럽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때 강주용 씨는 미국 메이저리그(MLB)팀 유니폼, 일본 프로야구(NPB)팀 유니폼을 입고 대전야구장에 왔다.한화 팬들의 마음고생은 2025년으로 끝났다. 집을 나서서 버스를 타고, 야구장에서 승리를 즐길 때까지 한화 유니폼이 부끄러운 순간은 없어졌다. 강주용 씨는 “상상하지 못한 순간이 왔다. 올해 2등만 해도 한화가 정말 잘한 거”라면서도 “그래도 이 기회에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등 외국인 투수들이 내년에도 한화에 있으리란 보장이 없다. 류현진·채은성 등 베테랑들도 한 살씩 먹지 않나”라고 되물었다.인터뷰가 길어질수록 강주용 씨의 마음이 약해지는 것 같았다. 우승을 염원하는 팬들의 염원이 행여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까 봐 염려했다. 그는 “한화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다.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봄과 여름에 그랬듯, 가을에도 멋진 경기를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대전=김식 기자※ 이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한화이글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04 10:21
생활문화

전문성, 신뢰성 기반 국내 건축 분야 새로운 패러다임

공감과 소통이 현대 건축 트렌드로 작용하면서 건축 시장이 이에 반응하고 있다. 이런 때 국내 건축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주)정무종합건설(대표 배재만)이 대전광역시 일대 건축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 눈길을 끈다. 이 업체는 2020년 설립된 종합건설 전문기업이다. ‘공간과 사람을 이어주는 건축’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유능한 기술 인력과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바탕으로 주거 시설, 상가주택, 근린생활시설, 업무 시설, 창고 시설물 등 다양한 종류의 크고 작은 건설 프로젝트와 인테리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정무종합건설은 국내 건축 시장에 만연한 획일화․정형화된 형태의 건축물이 아니라 합목적성에 부합하는 공간 사용자 중심 건축물을 창출하는 데 힘을 쏟는다. 먼저 건설 현장과 주변 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심층 상담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아이덴티티, 라이프스타일과 개성, 니즈 등을 파악한 후 공간 디자인을 설계한다. 이후 글로벌 저탄소 정책에 동참하면서 지속 가능한 건축을 실현하기 위해 OSC 공법, 패시브하우스 공법 등 현장에 적합한 친환경 건축 방식을 선택한다. 또 최적의 친환경 건축 자재와 마감재로 꼼꼼하게 시공해서 시공 품질을 극대화한다. 따라서 정무종합건설이 완성하는 건축물들은 친환경성, 기능성과 실용성, 독창성이 돋보이고 지속적인 유지관리 및 A/S까지 책임지므로 클라이언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고객과의 소통 차원에서 당사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활용해 건축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와 성향을 분석해서 시공에 반영하고 있다. 한편 직원과 회사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삼고 직원들의 자격증 취득이나 외부 교육 참여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하면서 기술 역량 강화를 뒷받침해준다. 배재만 대표는 기업인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로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는 ‘씀씀이가 바른기업’에 가입해 매달 일정액을 기부한다. 또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대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 나아가 앞으로 그는 “신규 프로젝트로 주거형 요양 시설을 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0.02 12:40
프로축구

초유의 ‘1경기 4퇴장’ 제주, 상벌위로부터 제재금 징계…김동준은 2경기 출장 정지

프로축구 출범 이후 초유의 ‘1경기 4퇴장’을 경험한 제주 SK가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를 통해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한 골키퍼 김동준(31)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드필더 이창민(31)은 제재금 징계만 받았다.연맹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제주 SK 구단과 골키퍼 김동준, 미드필더 이창민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상벌위 개최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였다. 당시 제주는 3-4로 졌는데, 이 경기에서만 4명이 퇴장당했다. 먼저 수비수 송주훈이 과도한 팔꿈치 사용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골키퍼 김동준은 명백한 득점을 저지하다 퇴장 판정을 받았다. 최초 경고 누적 퇴장이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당시 그는 주심에게 박수를 보내는 제스쳐를 취해 논란이 됐다. 경기장을 바로 떠나지 않고 부심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또 앞선 장면에서 판정에 과도하게 항의한 수비수 안태현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마지막 퇴장은 주장 이창민의 몫이었다. 당시 그는 수원FC 공격수 싸박이 제주의 스로인 공격을 방해하는 것을 보고 벤치에서 뛰어나와 밀쳤다. 이미 교체된 상태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1경기 4퇴장’은 프로축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단일 팀-단일 경기의 최다 퇴장 기록이기도 하다. 또 제주 구단은 일부 관중의 난입, 이물질 투척 등을 막지 못해 선수들과 함께 상벌위에 부쳐졌다. 먼저 연맹 상벌위 결과 관중 소요와 이물질 투척 사태를 막지 못한 제주 구단에 800만원 제재금을 부과했다.이어 김동준은 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이창민은 제재금 500만원 징계만 받게 됐다. 다이렉트 퇴장 징계를 감안하면 김동준은 향후 4경기, 이창민은 2경기를 뛸 수 없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심판에 대한 협박이나 명예 훼손, 모욕하는 언동일 경우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정지,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 난폭한 불만 표시 행위의 경우 2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등이 부과될 수 있다.리그 11위(승점 31)에 그치며 힘겨운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주 입장에선 악재가 이어진다. 이창민과 김동준은 팀의 주축 선수다. 당장 9위 수원FC(승점 37)와 격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한편 이창민과 김동준은 이날 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소명하고, 반성의 뜻을 재차 전한 거로 알려졌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도 거듭 죄송하다는 의사를 전한 뒤 축구회관을 떠났다. 구단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선수단 자체 규정에 따라 벌금과 사회봉사 이행 징계를 받기도 했다.제주는 오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1위 전북 현대와 리그 32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10.01 16:48
스타

이연복X연예인 봉사단, 한가위 취약계층 한상 나눔 “이웃 위한 작은 정성”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권영규)는 1일 이연복•임태훈 셰프와 조리사 봉사회가 연예인 봉사단과 함께 추석맞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서울 종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중앙봉사관에는 이날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에 특별한 명절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이연복 셰프를 필두로 임태훈 셰프와 함께 현역가왕 트롯 가수 조정민, 양지은, 배우 한보름, 윤종훈 연예인 여러분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나눔 활동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조리사봉사회(회장 정성덕)의 주관으로 이뤄졌다.이날 스타 셰프들은 지역사회 홀몸 어르신과 위기가정 아동·청소년을 위해 동파육, 닭가슴살 샐러드, 곤드레 부침개, 자장면을 직접 조리했으며 연예인 봉사단은 송편과 제철 과일, 겨울 이불 등을 포장하며 정성을 더했다.마련된 음식과 선물은 평소 적십자봉사원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는 서울 종로•중구 취약계층 150세대에 전달됐다. 적십자봉사원들은 각 가정들을 방문해 스타셰프들의 특식과 추석 선물 등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안부를 묻고 말벗이 되어 드리는 등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이연복 셰프는 “음식을 대접하고 즐긴 행사에서 유래했다는 추석의 기원처럼 모두가 몸도 마음도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조리 재능을 나누는 조리사봉사회와 연예인 여러분이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을 전달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허혜숙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사무처장은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위로를 전해주신 이연복 셰프님과 조리사봉사회, 함께 참여한 연예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함께해 주신 선한 영향력을 지 역사회 곳곳에 퍼뜨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적십자사 서울지사에 따르면 746명의 적십자봉사원은 연휴 전 서울시 내 취약계층 5332세대를 찾아 정서지원을 실시하는 등 추석맞이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풍성한 명절 음식 준비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후원금 약 1억 8천만 원이 모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1 16:31
생활문화

전문성과 신뢰성 기반, 시스템에어컨 설치 및 관리의 패러다임 제시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더위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에어컨 설치 비중이 매년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런 때 국내 시스템에어컨 시공 및 유지보수 분야 발전을 선도하는 (주)태경시스템(대표 박인표)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이 업체는 삼성/LG 시스템에어컨 판매, 시공, 공조 설비 유지․보수(세척) 전문기업이다. 시스템에어컨 설치 경험이 많고 실력이 우수한 엔지니어 18명이 아파트, 신축 빌라, 오피스텔, 기업체, 공장, 상가, 프랜차이즈 외식업소, 관공서, 인테리어 업체, 건축사사무소, 병원, 요양원, 기숙사 등 다양한 곳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고 있다. 하자 발생률 제로를 추구하며 시공하고 있으나 A/S 요청이 접수되면 에어컨을 설치했던 담당 엔지니어가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므로 태경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매우 높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아 에어컨업계 선도 주자로 발돋움한 이 업체는 시스템에어컨 엔지니어 사관학교의 기능도 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에어컨 시공 기술을 가르쳐서 자립 발판을 다지도록 도와주는데 태경시스템의 기술 지원 아래 4개 협력사가 개설되었으며 앞으로 더 늘려갈 계획이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태경시스템 박인표 대표는 직영 체제로 구리점/일산점까지 운영하는 등 바쁘게 사업을 펼치면서도 기업인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시흥시 노인종합복지회관 배식 봉사, 안양시 동방사회복지회 세탁기/에어컨 기부, 인천무에타이협회와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직원 근무 여건 개선 및 처우 향상에 힘쓰는 그는 “시스템에어컨은 설계·시공 능력에 따라 제품의 수명과 성능 수준이 달라지는 만큼 시공 품질을 보증하는 (주)태경시스템에 의뢰하면 최고의 만족을 경험하게 된다”면서 “전 직원이 나날이 발전하는 에어컨 기술에 대응하고 현장 시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한다”고 밝혔다. 2025.10.01 14:07
뮤직

‘슈가 50억 기부’ 세브란스병원, 민윤기치료센터 오픈

세브란스병원이 30일 제중관 1층에 민윤기치료센터를 열었다.이날 진행한 개소식에 윤동섭 연세대 총장,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강훈철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원장, 안석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등을 비롯해 민윤기치료센터 소장을 맡은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참석했고, 외부인사로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 등이 자리했다.민윤기치료센터는 지난 6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한 50억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안전장치를 갖춘 센터 내부에는 언어, 행동치료 등을 위한 치료실과 음향과 방음 시설이 완비된 음악-사회성 집단 치료실을 마련했다. 아늑한 보호자 대기 공간에는 나무작품으로 알려진 자폐스펙트럼장애 미술작가 이규재의 작품도 전시된다.세브란스병원은 향후 센터 운영 프로그램의 전문화, 지속 가능 장기 발전, 수요 증대 등에 맞춰 시설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슈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천근아 교수와 같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을 만나며 기타 연주를 비롯해 음악 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천근아 교수와 공동으로 음악을 치료에 접목한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 ‘MIND’를 개발해 세계 대학병원 최초의 예술 융합형 치료·자립 시스템을 구축했다.MIND 프로그램은 비언어적 수단인 음악 기반 치료인 만큼, 인지능력이 낮거나 언어에 반응하지 않아 소통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악기를 고를 수 있게 자기 의사 표현을 유도하고, 합주를 통해 각자의 연주 순서를 기다리는 등 사회 활동 경험까지 지원한다.이에 더해 전문가들의 통합 치료가 이어진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물론 음악치료사, 언어치료사, 행동치료사, 임상심리사 등으로 이뤄진 전문팀이 사례 중심의 다각적 논의를 통해 아이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이런 음악 기반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효과는 노르웨이 등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자기표현 증진과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실제로 슈가가 봉사할 당시, 언어치료만 받을 때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던 A군과 B군이 악기를 스스로 선택하고, 박자를 맞춰 연주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또, 색소폰을 부는 C군은 말과 감정 표현이 거의 없었으나 다른 아이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내고, 치료자의 관심과 칭찬에 반응을 보였다.연말에는 MIND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우선 11월에 열리는 ‘캠프 온 더 스펙트럼(Camp on the spectrum)’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과 청소년 약 10명이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밴드 공연 연습, 부모 교육,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행사에 참여하며 의료진, 봉사자들과 함께 사회성을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2월에는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아이들이 그간 연습한 연주 실력을 가족들과 대중에게 뽐낼 수 있는 공연을 준비 중이다.밴드 연습과 무대 공연은 민윤기치료센터가 치료를 넘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자립과 사회적 성장을 위한 초석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민윤기치료센터 소장 천근아 교수는 음악과 언어, 행동, 사회성 훈련을 접목한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프로그램이 전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만큼,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 체육과 같은 다양한 예술 활동을 치료에 입히는 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프로그램에 특화된 언어치료사, 행동치료사 등 전문가를 양성하는 역할 수행까지 목표하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해외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프로그램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프로그램 매뉴얼 출간을 포함해 임상연구와 학술 발표도 추진한다.천근아 교수는 “민윤기치료센터에서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치료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회성을 교육한다”며 “대중들이 사회에서 자립하고자 노력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을 보며 장애에 대한 인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30 13:51
스타

비, 올해도 선한 영향력…소아희귀질환 후원 바자회 동참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 행사인 ‘만나 바자회’에 참여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간다.지난해 처음 ‘만나 바자회’와 인연을 맺은 비는 올해도 따뜻한 마음을 보탠다. 그동안 국내외 아동들을 향한 나눔과 후원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온 비는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소아 희귀질환치료비 후원 만나 바자회’는 2020년도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행사로, 수익금 전액을 희귀질환을 앓는 아이들의 치료비로 사용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및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합력하고 있는 ‘만나(manna)’에서 주최하며, 모든 운영은 무료 봉사와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가수 겸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비는 오는 11월 뉴욕, 로스앤젤레스, 아틀랜타에서 단독 콘서트 ‘스틸 레이닝: 앙코르’를 열고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며, 데뷔 20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바쁜 활동 속에서도 꾸준히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2025 만나 바자회’는 오는 10월 18일 성수동 모리티아 카페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제품 협찬, 현금 후원, 행사 당일 물품 구입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30 12:24
산업

이웃들과 따뜻한 한 끼… 아웃백, 9월 러브백 캠페인으로 나눔 실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가 ‘러브백(LOVEBACK) 캠페인’으로 전국 매장에서 지역사회 이웃들과 따뜻한 한 끼를 나누는 나눔을 실천했다.러브백 캠페인은 ‘나보다 우리’라는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된 아웃백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특히 9월 캠페인에는 전국 5개 매장이 참여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장애인, 암 완치자 등 이웃에게 정성스러운 식사를 제공했다.아웃백 천안펜타포트점은 지난 15일 지역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 가정을 위해 카카두 김치 그릴러, 치킨 텐더 샐러드, 골드코스트 코코넛 슈림프, 베이비 백 립 등 약 470만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했다. 해당 매장은 6년째 분기별로 정기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아웃백 춘천점과 하남 스타필드점은 각각 16일과 23일 장애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갈릭 립아이, 베이비 백 립, 투움바 파스타 등 아웃백의 인기 메뉴를 함께 나누었다. 두 지점 모두 정기적인 후원을 통해 지역 사회와 지속적인 연계를 이어가고 있다.서울 아웃백 강남교보타워점은 지난 20일 암 완치자와 가족을 초대해 건강 회복을 축하하고 새로운 일상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재점은 26일 서초구 한우리문화센터와 함께 인기 메뉴를 도시락에 담아 마음을 전달했다. 해당 매장들은 매월 또는 매 분기 꾸준히 후원을 이어가며 ‘생활 속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아웃백 관계자는 “러브백 캠페인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아웃백이 가진 외식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아웃백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를 운영하며, 임직원 봉사활동 등 다양한 CSR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29 17:04
산업

쇼핑엔티, 추석 맞아 저소득 어르신에 명절 음식 꾸러미 320세트 전달

태광그룹 계열 T커머스 채널 쇼핑엔티가 추석을 앞두고 서울 중구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추석맞이 명절 음식 꾸러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행사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청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됐다. 기념촬영을 포함한 전달식은 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행사는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원활하게 운영됐다.쇼핑엔티는 총 2000만원 상당의 ‘명절 음식 꾸러미’ 320세트를 후원했다. 꾸러미는 갈비탕, 곰탕, 과일, 다과, 반찬류 등 19종으로 구성돼 1세트당 6만원 상당의 실질적인 식료품으로 마련됐다.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쇼핑엔티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장근배 경영지원실장을 포함한 임직원 14명은 복지관 대강당에서 꾸러미를 직접 제작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80세대를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방문 전달은 중구 남산타운아파트 일대에서 진행됐다.쇼핑엔티는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를 중심으로 지난 2018년부터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매년 김장김치, 건강식품, 생필품 등 필수 생활물품을 기부하고 있으며, 직원 플로깅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환경정화 등도 병행하고 있다.한상욱 쇼핑엔티 대표이사는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명절 음식 꾸러미가 어르신들께 작은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을 전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28 16:02
산업

앉아서 쉴 틈이 없네… ‘2025 제9회 청년의 날’로 하나된 젊음

대학생 치어리딩 대회에 인플루언서와의 만남까지… 쉴 틈 없던 하루.‘2025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성료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로를 관통하는 도로를 막아 차 없는 거리를 조성, 다양한 행사와 부스들이 조성돼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의 시작은 ‘청년의 열정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내일,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유스 댄스 챌린지’였다. 청년·외국인·인플루언서·대학생 응원단 등 1000여 명이 함께 신나는 댄스를 즐기며 흥을 돋웠다.이어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코리아 치어리딩 챔피언십’에는 전국 대학 소속 치어리딩 응원단 및 치어리딩 스포츠 클럽 중 본선에 진출한 총 12개팀이 출전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상금 200만원)은 가천대 아페이론이, 최우수상(이데일리M상 100만원)은 구미대 천무, 우수상(청년과미래상 50만원)은 충북대 늘해랑이 수상했다. ‘크리에이터 어워즈’에서는 총 12개 부문에서 청년들과 적극적 소통을 펼친 크리에이터들이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청년 투표 70%와 선정위원회 심사 30%로 선정됐다. 총 12개 부문에서 청년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한 대표 크리에이터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국회 상임위원장상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받는 부문별 대상은 ▲게임 부문 최케빈(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뷰티·패션 부문 율리(국회 교육위원장상) ▲숏폼 부문 코밈 KOMEME(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유머·스케치코미디 부문 해빈인데요?(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음악·퍼포먼스 부문 해봄(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일상 부문 동세네(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지식·정보 부문 켈리쌤의 원어민 브이로그 영어(국회 교육위원장상) ▲챌린지 부문 MIU 미우(국회 교육위원장상) ▲토크 부문 성우 남도형(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패밀리 부문 진똑개풍이(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푸드 부문 먹갱(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헬스·스포츠 부문 크리스탈나우crystalnow(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등이 차지했다.특히 올해 행사에 컬러밤 축제가 진행돼 장관을 이뤘다.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청춘 색난장: 컬러 카오스’를 테마로 일상에서 벗어난 청년들이 자신만의 색으로 자유와 열정을 표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천연 컬러파우더를 뿌리며 EDM 디제잉과 댄스, 즉흥 공연 등을 즐겼다.또 ‘청춘의 꿈, 우리의 이야기 청년이 함께하는 뮤지컬’에서는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유명 넘버를 열창했다. 이지형은 ‘드림걸즈’의 ‘러브 유 아이 두’와 ‘물랑루즈’의 ‘파이어 워크’, 안지후는 빨래의 ‘참 예뻐요’와 모차르트의 ‘나는 나의 음악’, 조다솔은 ‘사의 찬미’ 중 ‘난 그런 사랑을 원해’와 ‘영웅’의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 유대근은 ‘웃는 남자’ 중 ‘캔 잇 비’와 ‘시라노’의 ‘거인을 데려와’로 귀가 호강하는 열창을 선보였다.마지막 무대 ‘Me+ Youth’는 ‘나 그리고 모든 청년을 위한’을 위한 페스티벌로 꾸며졌다. 13Found, 김승민, 창모, 키스오브라이프, 원위가 출연해 청년들을 응원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 다수의 기업들이 참여해 청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소통했다. 주최 측 집계 10만 여명이 대학로 현장을 찾아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했다.정현곤 청년과미래 이사장은 “청년과미래가 주도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청년의 날을 통해 정부·지자체·기업의 친청년 활동과 사업이 크게 늘어 굉장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축제는 ‘청년의 도전, 새로운 시작’이라는 콘셉트로 기획했다. 특히 청년과 대학로와의 만남을 통한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한편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종로구청·이데일리M(이코노미스트·일간스포츠)이 공동 주최하고 청년의 날 조직위원회와 K컬쳐교육중앙회가 주관했다. 국무조정실·국방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중소벤처기업부·서울특별시의회·우리은행·미래의료재단·대한중앙의료봉사회·보건의료통합봉사회가 후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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