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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해민이야...PO 4할 타자 문현빈, 중월 홈런성 타구 도둑 맞아 [KS1]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맞이한 한국시리즈(KS) 첫 공격에서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LG 트윈스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득점은 실패했다.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2025 KBO리그 KS 1차전을 치르고 있다. 한화는 지난 2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1-2로 완승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들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 무대에 오른 바 있다. 한화 타선은 PO 내내 뜨거웠다. 특히 5차전에서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와 한화의 공격력을 경계했다. 한화는 1차전 1회 초, 선두 타자 손아섭이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만들며 원정팬들을 열광시켰다. 후속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어 PO 5경기에서 타율 0.444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른 문현빈이 나섰고, 그가 4구째 컷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으로 뻗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홈런 또는 담장 직격 장타가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LG 가운데 외야에는 박해민이 지키고 있었다. 그는 특히 한화전에서 장타, 홈런성 타구를 수 차례 잡아낸 바 있다. 이 상황에서도 점프를 뛴 채로 약간 측면으로 빠진 공을 잡아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화는 이어 나선 4번 타자 노시환도 좌전 안타를 치며 1회부터 득점권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5번 채은성이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 놓인 뒤 톨허스트의 가운데 직구에 얼어붙어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가 다시 한번 박해민이라는 쳘벽을 넘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KS 1차전은 현재 1회 말이 진행 중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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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을 '레전드'로 만든 체인지업이었다...김영웅이 쏘아 올린 역전 스리런포 [PO3]

18년 만에 나선 한국 무대에서의 가을.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은 웃지 못했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007년 준PO 이후 18년 만에 나선 KBO리그에서의 PS 등판이었다. 하지만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인 그는 삼성의 젊은 타자들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날 성적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 류현진은 1회 말, 삼성 1번 타자 김지찬을 커브를 결정구로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 타자 김성윤도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커브를 구사해 빗맞은 내야(2루) 땅볼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앞선 PO 1·2차전 9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삼성 간판타자 구자욱을 상대로 일격으을 당했다. 2구째 컷 패스트볼(커터)가 통타당해 좌중간을 가른 것. 하지만 류현진은 차분하게 1회를 마무리 했다. 정규시즌 홈런왕(50개) 르윈 디아즈를 초구 커터로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스코어 0-0 균형이 이어진 2회도 순항했다. 류현진은 현재 삼성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김영웅을 상대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보여준 뒤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류현진은 김영웅과 함께 삼성의 PS 공격 중심 이재현을 상대로도 삼진을 잡아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 3개를 연속 구사해 타자의 스윙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류현진은 2사 뒤 김태훈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해냈다. 3회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후속 류지혁에게도 오른쪽 외야로 뻗는 정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공이 한화 우익수 최인호 정면으로 향했고, 공을 잡은 그가 바로 1루 송구로 귀루하지 못한 강민호까지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이어진 김지찬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3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화도 류현진의 호투에 부응했다.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호투하던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로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하주석의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2루를 밟았다. 하주석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전 2루타를 때려내 한화의 선취점을 이끌었다. 후라도에게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 주전 심우준 대신 선발 유격수로 나선 이도윤도 우전 적시타를 치며 김경문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한화가 2-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4회 말 수비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던 류현진이 흔들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자신의 베이스 커버가 조금 늦어 출루를 내줬다. 이어진 디아즈와의 승부에서는 바깥쪽(좌타자 기준)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내줬다. 그렇게 이어진 김영웅과의 승부. 초구는 체인지업. 이게 걸렸다. 김영웅의 호쾌한 스윙에 맞은 공이 우중간 대형 전광판보다 높게 떠오르더니 그대로 우중간 관중석으로 들어갔다. 스리런포. 류현진이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정규시즌 1피홈런이 있는 이재현은 삼진 처리하며 잘 넘겼다. 하지만 류현진은 바로 이어진 김태훈과의 승부에서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커브가 통타 당했다. 김태훈은 올가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통산 홈런 4위(418개) 박병호를 제치고 PO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선수다. 그는 류현진에게도 지뢰였다. 류현진은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한화는 5회 초 공격에서 손앗버과 리베라토가 연속 2루타를 치며 1점 추격했고, 2사 3루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이 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5-4로 앞서갔다. 김경문 감독은 바로 이어진 5회 말 수비에서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불펜 투수 김범수를 투입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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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의 커터, 체인지업, 투심 때려 파울 연속 5개…결말은 쐐기 2타점 적시타 "간절했죠" [IS 피플]

"평소보다 더 간절했던 거 같습니다."지난 26일 인천 KT 위즈전을 마친 뒤 조형우(23·SSG 랜더스)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이날 조형우는 9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공수 맹활약으로 5-2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에선 선발 미치 화이트(5이닝 무실점)와 4명의 불펜 투수(이로운·노경은·조병현·김민)를 안정적으로 리드했다. 임팩트가 더욱 큰 건 '공격'이었다. 1-0으로 앞선 5회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흥미로운 건 안타를 만든 과정이었다. 3회 류효승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SSG는 5회 최지훈의 안타와 류효승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이어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가 3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을 당한 조형우였다. 조형우는 KT 베테랑 선발 고영표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커터),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연거푸 때려 파울 5개를 만들어냈다. 이어 8구째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연결, 승리 확률을 높였다.공략하기 까다로운 고영표(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실점)를 이른 시점 마운드에서 내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도 결국 조형우의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조형우의 적시타로 분위기를 탄 SSG는 6회 2사 3루에서 최지훈, 8회 2사 1·2루에서 정준재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조형우는 경기 뒤 “노려도 헛스윙할 수 있는 좋은 체인지업이어서 생각이 많이 들긴 했다”며 “첫 타석에서 안 좋은 모습 보여서 끈질기게 승부하자고 생각했다. (파울로) 커트가 잘 됐는데 마지막엔 볼이었던 공이 운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공격에서 (류)효승이가 처음 상대한 투수(고영표)에게 기록한 홈런으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고, 5회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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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1호포→ 민망한 웃음 지은 주성원, 공은 모두 김태완 코치에게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기대주 주성원(25)이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성원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주성원은 키움이 1-0으로 앞선 3회 말 1사 1·3루에서 상대 투수 로건 앨런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했다. 키움이 3-1로 앞선 8회는 투수 최우석으르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키움은 4-1로 승리했고 주성원은 수훈 선수가 됐다. 경기 뒤 설종진 감독대행은 "8회 말 주성원의 시즌 첫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주성원은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4순위)에 지명된 선수다. 입단 시점 포지션은 포수였다. 2022년까지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그는 그사이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환했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해 근력을 키우며 경쟁력을 쌓은 뒤 올해 데뷔 뒤 가장 많은 경기(48)와 타석(144)을 소화하고 있다.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주성원은 경기 뒤 시즌 첫 홈런 축하를 건네는 취재진 앞에서 민망한 표정을 보였다. 키움 대표 '몸짱'이기에 그를 향한 장타 기대치가 높은 게 사실이다. 주성원은 8회 홈런 상황에 대해서 "김태완 타격코치님께서 투수(최우석)이 힘이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타이밍이 늦지 않도록 조언했다. 타격 타이밍 잘 맞혀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지도자에게 공을 돌렸다. 프로 무대 입성 뒤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는 주성원은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2군에서 호흡한 김태완 코치와 더 긴밀히 얘기를 나누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1 22:03
메이저리그

'167㎞/h 레이저' 쏜 이정후, 시즌 10호 3루타...KBO리그 커리어하이도 넘는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루타를 추가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이정후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마운드는 무너지고 타선은 침묵하며 7회 초까지 11-0으로 끌려가고 있었던 상황에서 영봉패를 면하는 데 기여했다.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로 우월 3루타를 떄려냈다.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컷 패스트볼(커터)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 속도는 무려 167.7㎞/h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크리스티안 코스가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내며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11. 이미 승부가 기운 경기였지만,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영봉패를 모면하는 득점을 해냈다. 이정후는 지난 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9호 3루타를 기록했다. 이날 두 자릿수를 채웠다. KBO리그에서 뛸 때도 3루타 커리어하이는 10개(2019·2022시즌)였다. 이정후는 더불어 내셔널리그(NL) 3루타 부문 2위를 지켰다. 1위 코빈 캐롤(14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4개 차이다. 이정후는 0.256였던 종전 타율을 0.257로 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8:22
프로야구

폰세 괴롭히고 추격 기회 만들어...가라앉은 롯데 타선, 한태양은 빛났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태양(22)이 매서운 스윙으로 주전 경쟁을 흔들고 있다. 한태양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11차전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를 해냈다. 타율은 종전 0.300에서 0.301로 소폭 올랐다. 롯데는 7회까지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8·9회 상대 불펜진을 상대로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4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8월 팀 공격력이 가라앉아 위기에 놓였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패한 12일 한화전에서 얻은 위안은 이제 이제 '백업'보다 '주전'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선수가 된 한태양이 매서운 타격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한태양은 1회 초 폰세와의 첫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다. 초구 커브, 2구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각각 골라낸 뒤 3구째는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는 공을 공략해 파울을 만들었다. 다시 낮은 직구를 지켜본 한태양은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직구에 스윙했다. 배트가 허공을 갈랐지만 적극적인 타격이 돋보였다. 한태양은 이후 폰세의 직구와 컷 패스트볼(커터)를 3연속 커트하며 집요한 타격을 보여줬고 결국 9구째 낮은 커브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태양이 1회부터 폰세의 투구 수를 많이 끌어낸 효과가 있었다. 롯데 3번 타자 고승민은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폰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비록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친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에게 바로 잡하고, 한태양이 귀루에 실패해 더블아웃을 당했지만, 롯데 상위 타선은 이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를 지킨 투수(폰세)를 상대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 중심에 한태양이 있었다. 한태양은 4·6회 승부에선 폰세에 각각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롯데가 0-2로 끌려가고 있었던 8회 초, 선두 타자 손호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다시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에서 한태양은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쳤다. 롯데는 이후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며 역전 기회까지 만들었다. 레이예스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이 무산됐지만, 또 한화 마운드를 압박하는 데 한태양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태양은 고승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7월 초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후반기 들어서도 선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고승민이 돌아온 뒤에도 마찬가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현재 타격감이 좋지 않은 주전 1루수 나승엽 대신 고승민을 1루수로 쓰고 한태양에겐 2루수 선발 출전 기회를 계속 주고 있다. 롯데는 8월 팀 타율 최하위(0.196)에 그쳤다. 타선의 공격력이 약해진 탓에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대들보 전준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큰 악재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선수 한태양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8:56
메이저리그

애런 저지, 시즌 36호 홈런...1위 롤리 2개 차 추격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36호 홈런을 치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를 추격했다. 저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소속팀 양키스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애틀랜타 선발 투수 그랜트 홈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가운데 컷 패스트볼(커터)를 놓치지 않았다. 이 홈런은 저지의 2025시즌 36번째 홈런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 롤리(38개)를 2개 차로 추격했다. 타점도 1개 추가하며 83개를 기록한 롤리에 1개 차이로 다가섰다. 저지는 다른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0.352 높은 타율을 유지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재즈 치좀 주니어가 2루타를 쳤을 때 홈을 밟아 득점도 해냈다. 한편 내셔널리그(NL) 홈런왕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전날까지 33개를 치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공동 1위였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달아났지만, 오타니도 현재 진행 중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34호 홈런을 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1 07:42
메이저리그

'4G 만에 선발 출전' 김혜성, 지터급 점프 송구...타석에서도 1안타 추가

네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26·LA 다저스)가 환성적인 수비로 홈팬들을 사로잡았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주 포지션에 나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지만, 팀 패전을 막진 못했다. 김혜성의 타율은 종전 0.356에서 0.351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경기 초반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 1회 초, 휴스턴 5번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가 친 가운데 강습 타구를 백핸드로 포구해 옆동작으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투수 에밋 시한이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2회는 더 어려운 타구를 처리했다. 야이너 디아스가 친 공이 2루 왼쪽, 거의 유격수 쪽으로 뻗었는데 김혜성이 다시 한번 포구에 성공한 뒤 점프 뒤 몸을 회전해 송구를 이어가 결국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뉴욕 양키스 레전드 유격수 데릭 지터를 떠올리게 하는 플레이였다. 좋은 기운이 타석까지 이어졌다.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2회 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서 휴스턴 선발 투수 라이언 구스토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7.7마일(157.㎞/h) 바깥쪽 높은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깔끔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은 후속 타자 미구엘 로하스가 병살타를 치며 누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달튼 러싱이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김혜성은 이후 타석에선 침묵했다. 4회는 구스토의 4구째 커브를 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7회는 바뀐 투수 베넷 수자와 승부에서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8회 초 1사 마우시리오 듀본의 빗맞은 타구를 끝까지 쫓아 잡아냈다. 9회 워커의 내야 느린 타구도 앞으로 쇄도해 잡은 뒤 러닝 스루로 마무리했다. 좋은 수비는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김혜성은 추가 안타는 치지 못했다. 9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파이어볼러' 브라이언 아브레우를 상대했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변화구 2개를 지켜본 뒤 3구째 99마일 강속구를 커트했지만, 4구째 높은 코스에 헛스윙을 당했다. 다저스도 1-5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7:50
프로야구

3연속 가운데 직구→모두 헛스윙 유도...롯데 최준용 직구 구위, 레벨이 다르다

분당회전수(RPM) 2600. 최준용(24·롯데 자이언츠)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는 레벨이 다르다. 최준용은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롯데가 7-5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서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완수하고 홀드를 올렸다. 올 시즌 8호 홈런. 롯데는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7-6으로 승리했다. 시즌 41승(3무 31패)째를 거둔 롯데는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최준용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위압감 넘치는 투구를 보여줬다. 앞선 4회 감보아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김형준을 상대로 공 4개로 삼진을 끌어낸 것. 특히 초구 바깥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직구를 구사한 뒤 3연속 가운데 직구를 뿌려 헛스윙 3번을 끌어냈다. 전광판 기준 최고 구속은 153㎞/h. 그야말로 윽박질렀다. 최준용은 7-5 스코어가 이어진 7회 말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통산 9번 승부해 모두 범타 처리한 손아섭에겐 선두 타자 안타를 맞고 주춤했다. 하지만 오영수와의 승부에서 컷 패스트볼과 직구로 1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시켰고, 장타력을 갖춘 김주원과의 승부에서도 커터와 직구 조합으로 삼진을 솎아냈다. 이 승부에서 최준용 직구 RPM은 최대 2622까지 찍혔다. 최준용은 2사 뒤 선구안이 좋은 권희동을 상대로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크게 빠지는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아웃카운트 4개를 잡은 최준용은 8회 말 수비 시작에 앞서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최준용은 입단 2년 차였던 2021시즌 홀드 20개를 기록하며 롯데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2022시즌은 임시 마무리 투수까지 맡아 14세이브·6홀드를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직구 구위를 인정받았다. 그런 최준용은 2024시즌 시련을 겪었다. 원래 어깨 통증 탓에 타자 전향까지 고려했던 그는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재활 치료가 순조롭게 이어지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합류했지만 시범경기를 앞두고 팔꿈치 통증이 생겨 다시 재활군으로 가야 했다. 롯데는 5월 초까지 정철원과 김원중 의존도가 너무 컸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1이닝을 믿고 맡길 투수가 부족했다. 하지만 최준용이 5월 중순 복귀한 뒤 우려와 달리 수술 후유증 없이 2021시즌 보여준 구위를 되찾아 구사하며 필승조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최준용은 이전과 달리 자유발(오른손 투수의 왼발)를 1루쪽으로 뺀 뒤 빠르게 올려 투구를 하고 있다. 수술을 받아 통증이 없어졌고, 이전과 다른 투구 템포로 공을 뿌리며 공략하기 더 어려운 투수로 진화했다. 이날 6회 김형준을 상대로 구사한 3연속 가운데 직구 퍼포먼스는 현재 최준용의 폼을 설명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7 00:15
메이저리그

이정후, 2루타 단독 1위 복귀+4타석 만에 3안타→사이클링 히트 홈런만 남았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타석 만에 3안타를 쳤다. 올 시즌 첫 3루타도 새겼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세 타석 만에 안타 2개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의 공격적인 투구에 밀려 삼진을 당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0-5로 지고 있었던 4회 말 무사 1루 마르티네스와의 두 번째 승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멀리 빠지는 체인지업을 하체가 흔들린 상황에서도 배트를 쥔 한 손을 놓아 우측 외야 선상으로 보냈다. 타구 체공 시간이 긴 편이었고, 우익수가 좌편향 시프트를 하고 있어 이정후는 3루까지 밟았다. 1루 주자 윌리 아다메스는 홈을 밟았다. 전날(9일) 신시내티전에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이정후가 다시 안타를 추가했다. 올 시즌 1호 3루타이기도 했다. 지난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추가한 타점이다. 시즌 3개 째.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6회 초 1점 더 내주며 1-6으로 끌려가던 6회 말 세 번째 타석 역시 마르티네스의 바깥쪽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올 시즌 4번째 멀티히트였다. 이정후는 이어진 상황에서 마이크 야스트젬스키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윌머 플로레스가 추가 적시타, 패트릭 베일리가 3루타, 타일러 피츠레저드가 안타를 치며 5-6,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정후가 3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추격에 불을 붙였다. 이정후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투수 스캇 바로우의 3구째 낮은 스위퍼를 당겨쳐 다시 우측 외야로 타구를 보낸 뒤 2루까지 내달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지난 6일 시애틀전 이후 4경기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완성했다.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시즌 7호를 기록, MLB 2루타 부문 단독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전날 기준으로는 조나란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 타일 커터(시카고 컵스)와 공동 1위였다. 무엇보다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 주자로 나서며 다시 한번 공격 첨병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2루타-단타-3루타를 차례로 쳤다. 9회 한 타석 더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홈런을 치며 MLB 진출 뒤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다. 경기는 7회 말이 끝난 시점 기준으로 신시내티가 6-5로 앞서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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