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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크리에이트립과 방한 외국인 유치 증대 업무협약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국내 인바운드(방한 외국 관광객) 관광 전문 플랫폼 크리에이트립과 4일 서울 삼성동 GKL본사에서 ‘방한 외국인 유치 증대 및 관광 편의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GKL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세븐럭 플러스(SevenLuck+)’를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크리에이트립이 보유한 지역 기반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여 GKL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고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내용은 세븐럭 방문 고객 및 앱 이용 고객에게 지역 기반의 공연, 뷰티, 체험, 관광 콘텐츠 정보 제공 및 연계 서비스 확대 및 양사 플랫폼 연동을 통한 사용자 경험 향상 및 콘텐츠 접근성 강화, 양사 플랫폼 내 공동 마케팅 활동, 외국인 고객 대상 프로모션 및 쿠폰 등 참여형 공동 캠페인 기획 운영 등이다. 윤두현 GKL 사장은 “GKL의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세븐럭플러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여행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GKL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 고객의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븐럭플러스 사용자들이 크리에이트립의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더욱 쉽게 접하고,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방한 외국인 유치 확대는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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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젓는 K조선’ 중국에 내줬던 ‘돈줄’도 돌아온다

훈풍이 불고 있는 ‘K조선’에 호재가 더해지고 있다. 한동안 중국에 주도권을 내줬던 컨테이너선 수주가 증가하는 등 ‘돈줄’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 속에 오너가들도 ‘한미 협력’에 발 벗고 나서는 등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 3배 ‘껑충’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의 ‘빅3’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중국의 주력 분야인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K조선 3사는 지난 4월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수주 잭팟을 터트리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선은 중국이 경쟁력을 가진 선종이라 더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 6년 연속으로 저가공세의 중국에 밀려 글로벌 조선 수주 점유율 2위에 머물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4월 말 총 22척의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하며 2조535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23일과 24일 각각 28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2척과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이어 28일에는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4척, 2800TEU급 8척, 1800TEU급 6척 등 총 18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월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3조7160억원에 수주하기도 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 22일 기준으로 한국의 컨테이너선 수주량은 131만7900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시장 점유율 29.7%를 차지했다. 여기에 HD한국조선해양(22척)과 삼성중공업(1만6000TEU급 2척) 수주를 더하면 컨테이너선 점유율이 30%대로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의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은 11.4%로 낮았다. 하지만 4월 기준으로 30%대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3배 이상 껑충 뛰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빅3’가 올해 4월까지 수주한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 규모는 9조16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컨테이너선 수주액인 9조3900억원에 98%까지 근접한 수치로 올해 역대급 수주 기록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미포는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3척의 피더 컨테이너선(3000TEU 미만급) 중 절반에 가까운 16척을 수주해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 시장은 그동안 중국 조선사들이 우위를 보여왔으나 올해 들어 HD현대미포가 기술력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그동안 현대미포가 강점을 보여왔던 분야다. 경쟁국인 중국과 비교해 기술력과 품질, 납기 신뢰도를 앞세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화오션도 지난 3월 대만의 선사 에버그린과 2만4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건조계약을 맺었다. 수주 금액은 2조3286억원에 이른다. 조선업계에서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조선업 견제가 강화되고,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이 본격화될 시 선주사들이 컨테이너선 등 중국의 주력 선종 발주 시 한국을 대안으로 검토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10월부터 중국 선박과 관련해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한국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며 “4월까지의 수주 계약은 지난해부터 선사들과 논의를 이어왔던 계약 건이라 온전히 ‘트럼프 효과’라고 보기 어렵다. 앞으로 ‘트럼프 관세’ 등을 고려하면 한국의 컨테이너선 수주 경쟁력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 협력에 발 벗고 나서는 오너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이 조선 분야 협력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국 조선 산업 관련 정책 주요 내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대해 입항료를 부과하고, 자국 조선업 보호·육성을 위해 관련 정책·입법에 나서고 있어 한국 조선업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발의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에는 10년 안에 미국 국적 선박 250대로 구성된 선단을 구성하기 위한 ‘전략적 상업 선단 프로그랩’ 도입 방안이 담겼다. 외국에서 건조된 선박도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으로 간주하는 단서 조항이 달려 한미 협력이 구체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너 일가도 조선업의 한미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4월 말 방한한 존 펠란 미국 해군장관을 차례로 만나 한미 협력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울산 본사에서 펠란 장관을 만나 조선 기술력을 소개하고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펠란 장관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한국 해군 정조대왕함에 승선했고, 올해 말 진수를 앞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도 둘러봤다.펠란 장관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화답했다. 펠란 장관은 이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김동관 부회장과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한화오션이 유지·보수·정비(MRO) 작업 중인 미 해군 7함대 급유함인 ‘유콘’함을 살펴보고 잠수함 건조 구역을 비롯한 주요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선박 블록 조립 자동화 공정을 유심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 펠란 장관은 방명록에 ‘굉장한 조선소’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했다”며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 MRO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특수선 양대산맥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한미 협력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 MRO 사업을 수주해 이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HD현대는 지난달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미국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5.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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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스트 식자재왕, 미국 동부 6개 지역 진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B2B 식자재 전문기업 푸디스트의 PB브랜드 ‘식자재왕’이 미국 본토에 처음 진출하면서 글로벌 식재 브랜드 도약을 위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푸디스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본사에서 푸디스트, 경남무역, K2 Trading Inc. 3사의 협약식을 체결했다.‘식자재왕’은 지난해 미국령인 괌 진출에 이어 올해 미국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조지아, 플로리다 등 총 6개 주까지 확대하면서 미국 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미국 동부는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대규모 유통 인프라가 갖춰져 다양한 소비 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주로 수입도매업체나 현지 무역업체를 통해 외국산 식자재를 조달하고 있어 회사는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주요 유통 채널 입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박선호 푸디스트 영업총괄부사장은 “식자재왕의 높은 가성비와 다양한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미식 경험이 글로벌 식재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통 채널 입점 시 현지 소비자들에게 맛과 건강이라는 K푸드만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 시식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22 17:28
산업

"이제 막 빛봤는데.." 트럼프 발 관세 리스크, 투자 시계 빨라진 아모레

K대표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시장 투자 시계가 빨라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23년부터 본격화한 북미권 시장 공략이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가운데, 미국 시장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지난 15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향후 3~5년 안에 미국 내 물류 및 모듈형 제조 시설에 대한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김 대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5~10년 내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를 고려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도를 고려해 투자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에 대한 아모레퍼시픽의 장기 비전과 의지는 변함없다”고도 강조했다. 업계는 김 대표의 발언이 북미 시장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부터 서구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주 5246억원,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1703억원, 중화권 제외 기타 아시아 473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83%, 229%, 33% 성장한 수치다.IB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이 올 1분기 북미 1054억원, 유럽·중동·아프리카 2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40%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채널의 부진은 서구권에서 라네즈의 견조한 성장 모멘텀으로 상쇄될 전망”이라며 “유럽 지역에서도 라네즈의 브랜드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두운 터널 끝에 간신히 빛을 본 모양새다. 아모레퍼시픽이 2023년 중국을 넘어 서구 시장을 정조준했을 때만 해도 K뷰티 업계 내부에는 “다소 무모한 도전”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K뷰티 기업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한국 화장품 위상이 커졌다고 해도, 북미나 유럽 같은 서구권의 뿌리 깊은 아시아 편견을 깨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사활을 걸어왔던 중국 시장 비중을 축소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남들이 뭐라든 아모레퍼시픽은 제 갈 길을 갔다. 지난 2023년 3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문화유산 및 예술의 보존과 재해석’을 주제로 1년간 협업을 벌였다. 배우 윤여정과 블랙핑크 로제는 물론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을 ‘설화수’의 모델로 발탁했다. 인적 변화도 이어갔다. 2023년부터 미국·영국·일본 출신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해외 대학 졸업자 외에도 외국인 신입 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늘어난 투자만큼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3년 매출 4조213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각각 10.5%, 44.1% 감소한 수치였다. 북미와 유럽 채널 확장을 위한 투자 및 중국과 면세 채널 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다. 이같은 길고 어두웠던 터널의 끝에서 마침내 빛을 보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에 움츠러들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 카드를 꺼내며 북미 시장을 향한 도전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국 사업이 성장세로 긴 호흡으로 봤을 때 생산시설은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을 (김 대표가) 짚은 것”이라며 “CEO로서 미국 시장에 대해 공격적으로 확장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7 06:50
e스포츠(게임)

웹젠, 2025년 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십 모집

웹젠은 2025년 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십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웹젠은 4월 11일부터 4월 28일까지 공식 채용사이트에서 웹젠 본사 및 계열사의 인턴십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서류 합격자는 6월까지 부문별로 온라인 테스트와 실무 면접, 임원 면접을 거친다. 최종 합격자는 2025년 7월부터 6개월간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시작한다. 최종 합격 여부는 6월 말에 개별 통지된다.이번 공개 채용은 나이와 학력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지만 글로벌 사업 등 외국어 역량이 필요한 일부 직무의 경우 외국어 구사 능력이 필수로 요구된다.모집 대상은 게임 사업과 마케팅, 게임 기획 및 개발, 기술, 인사 등의 47개 직무다. 본사와 자회사에서 전체 00명의 인원을 최종 선발한다.웹젠 본사뿐 아니라 게임 개발 전문 계열사인 웹젠레드코어, 웹젠레드스타, 웹젠레드앤 등에서도 신작 프로젝트에 함께 할 인턴십을 모집한다.웹젠레드코어와 웹젠레드스타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신작 MMORPG를 각각 개발하고 있으며, 웹젠레드앤은 유니티 엔진 기반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또 골프 게임 '샷온라인'을 개발·서비스하는 계열사 웹젠온네트 역시 이번 인턴십 채용에서 클라이언트 직무의 신입 인재를 찾는다.웹젠은 인턴십 기간 정규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및 복지를 제공하며, 인턴십 기간의 근무 평가를 기준으로 업무 역량이 확인된 인재들은 정직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1 15:30
산업

그랜드코리아레저-로보티즈, 카지노 맞춤형 로봇 도입 '맞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준시장형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1일 서울 삼성동 GKL 본사에서 ‘카지노 맞춤형 AI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및 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게임 칩스 및 카드 운반 자율주행 로봇 세븐럭 3개 점 도입, 산업통상부의 대규모융합 로봇 실증사업 참여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업무협약은 GKL 카지노 업무 디지털 상용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을 위해 양사는 지난 2024년 9월부터 6개월간 세븐럭 서울드래곤시티점에서 게임 칩스 및 카드 운반 등 자율주행 로봇의 시범운영을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영업장 환경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윤두현 GKL 사장은 “GKL은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정책 기조에 발맞춰 스마트카지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AI 기반 자율주행로봇의 도입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2 09:43
산업

기업 사냥꾼’ 사모펀드의 난입 '어떻게 대응하나'

‘기업 사냥꾼’ 사모펀드(PEF)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모펀드들은 투명성·효율성 제고와 주주환원 증가 등 기업의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달콤한 말’로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돈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함으로 사냥꾼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대기업 오너가 vs 사모펀드' 구도28일 열리는 고려아연의 정기 주주총회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기업 대주주와 사모펀드’의 대결 구도가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첨예하게 대립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MBK파트너스(MBK)·영풍은 이사 선출과 19인의 이사 수 상한 등 7건의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경영권을 지키려는 고려아연은 7명의 이사 후보를 냈고, 경영권을 뺏으려는 MBK·영풍은 17명의 이사 후보를 제출한 상황이다. 고려아연의 기존 이사회 구성은 최 회장 측 11명과 MBK 측 1명이었다. 이번에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5명을 포함해 최 회장 측은 7명을 이사 후보를 제출했다. MBK는 이사회 장악을 위해 이사 수 상한을 두지 말자는 제안과 함께 17명의 후보를 제안했다. 표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MBK는 영풍과 함께 공격을 퍼붓고 있다. 여론전에서 승리해 최대한 많은 의결권을 확보하겠다는 심산이다. MBK는 지난 26일 ㈜한화 주식 처분과 관련해 최 회장을 포함해 박기덕·정태웅 대표이사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MBK는 법무법인 한누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고, 최소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주장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한화 지분 7.25%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로 한화에너지에 넘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누리는 “이사회 결의도 없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저가로 한화에너지에 처분한 거래는 경영진이 선관의무와 충실의무를 위반해 고려아연에 최소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중대한 위법행위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 같은 주장에 고려아연은 “이미 공개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한화 주식 매각 배경에 관해 설명했지만 MBK는 앵무새처럼 왜곡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뿐 아니라 MBK는 고려아연 설립 이래 첫 분기 순손실 배경을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법률자문비용과 소송비용, 홍보비용 등의 지출을 회사로 전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 회장이 경영권 분쟁 이후 미국 정치권에 집중 로비를 벌이는 등 자리보전을 위해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를 사용했다는 논리를 펼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영풍은 동어반복과 함께 재탕, 삼탕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제기한 소송과 의혹들만 수십 개”라고 꼬집었다. 현재 지분 구도는 MBK·영풍 측이 의결권 기준 41%로 34.4%의 최 회장 측에 앞서고 있다. 하지만 고려아연 이사회에서 최 회장 측이 우위를 점하고 있고, MBK·영풍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됐기 때문에 뒤집기가 힘든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법은 27일 MBK·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낸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로 인해 MBK·영풍 측은 41% 지분 중 25.4%에 해당하는 의결권이 지난 1월 임시 주총 때처럼 제한되게 됐다. 홈플러스 사태로 인한 사모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확산도 고려아연 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홈플러스의 기습 기업회생 사건에서 ‘기업 사냥꾼’ 사모펀드의 폐해가 여실히 드러났다. 사모펀드가 꾸린 펀드 아래 들어간 회사는 위기에 봉착하면 언제든지 ‘먹튀’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모펀드는 중동과 다른 국가의 자산가들의 자금을 끌어들여 홈플러스와 같은 기업을 사냥해왔다. ‘쩐주’가 외국인 자본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들의 수익 챙기기에 급급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사모펀드들은 법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시의무 같은 게 없어서 마구잡이 소송 등을 일삼고, 법적 제약 없는 공격으로 기업들을 사냥해왔다”며 “사모펀드의 행태가 그동안 크게 관심을 받지 않았는데 홈플러스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일’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 참여 목적 변경 ‘예의주시’ 기업들은 ‘기업 사냥꾼’ 행동주의 사모펀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언제 ‘칼’을 들이댈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모펀드들은 투자 목적으로 1%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며 대주주로서 주주 제안을 하며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콜마홀딩스의 경우 지난 14일 대주주인 사모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달튼)가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달튼은 지분율 기존 5.02%에서 5.69%로 확대됐다고 밝히며 오는 31일 콜마홀딩스 정기 주총에 임성윤 달튼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하기도 했다. 달튼은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콜마홀딩스는 “이사 선임 시 이사회 내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응했다. 콜마홀딩스는 오너가의 지분율이 높기 때문에 내심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는 후문이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지분을 31.75%를 보유하고 있고, 특별관계자 지분을 더하면 48.45%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리더스인덱스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상위 사모펀드들이 인수한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가 미미했다. ROE는 밸류업의 핵심 지표이기도 하다. 특히 MBK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기업은 인수 첫해보다 인수 3년 후 ROE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사태의 발단은 외국인투자 촉진법 등의 악용 탓이다. 단물만 삼키고 뱉는 사모펀드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28 06:30
산업

영풍 의결권 제한으로 승기 잡은 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 간 경영권 분쟁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승기를 잡았다. 법원이 영풍 측의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결정을 내리면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6일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영풍·MBK는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약 25.4%(526만450주)의 의결권을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지난 1월 23일 열린 임시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기 위해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을 10% 이상 취득하게 해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했다.법원은 지난 7일 MBK가 낸 '고려아연 임시주총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영풍의 의결권 제한이 부당하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최 회장 측은 호주에 있는 SMC의 모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가 SMC 보유영풍 지분을 현물 배당받는 방식으로 새로운 상호주 관계를 형성해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도록 재조치했다.그러자 영풍·MBK는 지난 17일 최 회장 측이 정기 주총에서 영풍·MBK의 의결권을 또다시 박탈해 주총을 파행으로 이끌려 한다며 의결권 행사 가처분 신청을 냈다.법원은 SMH가 호주에 있는 외국 회사이지만 한국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행사 제한의 대상이 되는 주식회사의 형태에 해당한다고 봤다.또한 외국 회사여도 주식회사라면 상호주 관계일 때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상법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고려아연 측의 손을 들어줬다.이에 따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이사회 장악을 위한 표 대결에서 승기를 잡고 경영권 분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의 지분이 41% 수준인데 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 25.4%가 주총에서 힘을 못 쓰게 됐다. 28일 정기 주총도 지난 1월 23일 열린 임시주총과 마찬가지로 최 회장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당장 최 회장 측이 요구하는 이사수 19인 상한제 등의 안건이 줄줄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현재 고려아연의 이사진은 법원의 효력정지 등 영향으로 최 회장 측 5인과 영풍 장형진 고문 등 총 6인으로 구성돼 있다.최 회장 측은 우선 이사수를 19인으로 상한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뒤 감사 1인을 제외한 8인의 신임 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신규 이사 선임의 경우 지난 7일 법원의 결정에 따라 집중투표제로 진행된다.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되면서 이번 이사 선임에서도 최 회장 측이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최 회장 측은 이외에도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 등 총 7개의 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주총에서 이사수를 19인으로 상한하는 안건이 통과된다면 영풍·MBK 측이 수시로 임시주총을 열어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3.27 18:14
금융·보험·재테크

토스뱅크,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 진행

토스뱅크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에 나섰다. 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고 고도화 되는 금융 사기 등 범죄 예방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토스뱅크는 이달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1층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국내 외국인 유학생 22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국립국제교육원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들이 참여했는데, 파라과이, 우즈베키스탄, 프랑스, 브라질, 튀르키예, 인도 등 국적이 다양했다. 교육 과정 대상도 학부 전 어학과정부터 학사, 석사 등 폭넓었다. 교육은 두 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대학 생활에 꼭 필요한 은행 업무와 나를 지키는 안전한 금융 생활 수칙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인터넷 뱅킹 이용법을 소개했으며,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환전 방법에 대해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외국인들이 손쉽게 노출되는 금융 범죄를 사례로 교육이 이뤄졌다. 아이돌 포토카드 구매 후 계좌가 동결된 사례를 소개하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 예방법 및 유학생들을 노리는 온라인 환전 사기 수법 등이 다뤄졌다. 이날 교육은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 이주연 매니저가 담당했다. 토스뱅크는 한글과 영어로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통역사를 배치해 참가자들의 원활한 이해를 돕기도 했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실제 경험한 금융 관련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교육은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기획됐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금융 사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든 고객들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혁신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가치인 만큼 사각지대 없는 금융을 앞으로도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24 11:07
산업

끊이지 않는 백종원 리스크…더본코리아 가맹점주 피해로 번지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휘청이고 있다. 잇따른 논란에 두 번 사과문 내고 쇄신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사과 이후 추가 논란이 불거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계속되는 오너리스크에 더본코리아의 가맹점주들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엔 빽다방 원산지 허위광고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빽다방’의 제품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에 관한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이 신제품을 홍보하며 원산지를 오인케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을 보면 빽다방은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에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했으나, 또 다른 광고물에서는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돼있다’고 기재했다.고발인은 빽다방이 광고에서 ‘중국산’ 표기를 의도적으로 제외했다고 봤다. 소비자가 국내산 농산물로 제품 원산지를 오인하도록 유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비슷한 지적은 이전에도 있었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 밀키트 브랜드 ‘빽쿡’의 치킨 스테이크를 소개하면서 “농수축산물이 잘 안 팔리거나 과잉 생산돼서 힘든 것들을 우리가 도와 잘 판매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우리 농가를 돕는다는 취지를 전면으로 앞세워 홍보한 것이다.하지만 더본몰에 올라긴 ‘빽쿡 치킨 스테이크’ 원산지를 보면 주재료(97.81%)인 ‘염지닭정육’은 브라질산이었다. 조림 소스에도 대부분 호주산, 중국산을 비롯한 외국산을 사용했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9일에는 통조림 가공육 ‘빽햄’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돼지고기 함량 및 가격 논란에 따른 조치다.백 대표는 사과문을 올리고 “많은 분들께서 지적하신 빽햄은 생산을 중단했다”며 “맛과 품질 면에서 고객의 기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한 지 불과 6일 만에 다시 올라온 사과문이다.또 지난 13일에는 “제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희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해 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고 사과했다.백 대표는 현재 감귤오름 맥주 과즙 함량 논란, LPG가스 안전 수칙 위반 의혹, 백석공장 농지법 위반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는 더본코리아 점주 몫?업계에서는 백 대표가 신뢰를 연이어 져버리면서, 더본코리아 브랜드 전반에 부정 리스크가 번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실제로 논란이 이어지며 가맹 브랜드는 ‘반토막’ 난 상태다. 지난해 더본코리아 산하 외식브랜드 22개 가운데 59%에 해당하는 13개 브랜드들의 가맹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연돈볼카츠다. 1년 사이 49개 매장 가운데 18개가 문을 닫으면서 40% 가까이 줄었다. 대표 브랜드인 백스비어와 새마을식당도 각각 10개 정도 매장이 줄었다. 중화요리 전문점 고투웍은 7개 매장 중 대다수가 폐점하면서 1곳만 남았고, 닭갈비 전문점 백철판0410은 지난해 모든 매장이 셔터를 내렸다.여기에 “농가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해 온 백 대표의 행보에 연달아 실망한 소비자들이 불매 조짐까지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가맹점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주시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신뢰도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 본사에 부정적 사건 발생 시 소비자 가운데 76%가 해당 브랜드 이용을 재고한다’고 응답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 더본코리아 가맹점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오너리스크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를 보호할 현실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거래법) 개정안에서 가맹본부나 임원이 위법·부정행위로 가맹점주에게 손해가 발생할 경우 배상 책임을 지우도록 했다. 예측할 수 없는 오너리스크에 따른 가맹점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그러나 실제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다. 법에 따라 보상을 받으려면 오너리스크 사건과 가맹점주 매출 감소의 상관관계를 증명해야 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법적 비용도 모두 가맹점주가 부담한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표준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으로는 구체적인 손해 산정이 어렵다”며 “계약서에 구체적인 배상 범위를 계약서에 적시하거나, ‘오너리스크 발생 시 즉시 가맹 해지‘ 같은 특약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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