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67건
프로야구

'복귀전 초구 155㎞/h 직구 목표' 이의리, 순조로운 재활 치료…"경쟁자 생겨 기분 좋다"

왼손 투수 이의리(23·KIA 타이거즈)의 재활 치료 과정이 순조롭다.이의리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재활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안 다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의리는 선수단 본진과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났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을 받은 이의리는 애초 1군 캠프 명단 포함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는 피칭해야 하는 단계"라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3~4월부터 퓨처스(2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개수(투구 수)를 차근차근 올릴 수 있다고 얘길 하더라. '어떤 게 가장 좋냐'고 하니까 '지금부터는 투수 코치가 옆에서 봐주면서 피칭에 들어가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그렇게 판단해 (캠프 합류를) 준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의리의 복귀 시점으로 7~8월을 언급하기도 했다. 선발 투수의 체력이 떨어질 시기에 전력을 유지할 '히든카드'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KIA는 통합 우승을 이뤘다. 황동하(5승 7패 평균자책점 4.44)와 김도현(4승 6패 평균자책점 4.92) 등 이른바 '백업 선발'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이의리의 공백을 채웠다. 이의리는 "(야구장 밖에서 우승을 지켜보니)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도 (우승을) 하고 내년에도 할 거니까 괜찮다"라며 "내 역할을 대신 해줬다는 것보다 동하는 동하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거기까지 올라간 거다. 도현이 형도 열심히 해서 자기 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경쟁해야 하는 사람이 생겨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반겼다.2021년 입단한 이의리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뒤를 이을 왼손 투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제구'가 고질적인 약점. 이의리는 "좋은 시기에 수술한 거 같다. 기본기가 많이 부족한 상태여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뜯어고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며 "(복귀한 뒤)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발전해 돌아왔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게끔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이의리는 구단 방송을 통해 복귀전 초구로 시속 155㎞ 직구(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계속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며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해야 스스로 열심히 할 거 같아서 목표를 그렇게 잡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4 07:30
프로농구

‘이관희 3점슛 4개+24점’ DB, 정관장에 짜릿한 역전승…알바노 ‘트리플 더블’ [IS 안양]

원주 DB가 이관희의 결정적인 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선 알바노는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DB는 22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2-75로 이겼다.올 시즌 15승(16패)째를 거둔 DB는 6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서울 SK전 패배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연패를 당한 정관장은 시즌 23패(8승)를 기록, 꼴찌(10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승리의 주역 중 하나는 이관희였다. 이관희는 DB가 끌려다니던 2쿼터에 3점슛 2개를 넣었고, 3쿼터에도 외곽포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관희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올렸다. DB에서는 로버트 카터가 더블더블(28점 14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코트를 장악했고, 이선 알바노도 트리플 더블(11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7분 48초간 코트를 누비며 10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친정’ DB를 상대로 KBL 복귀전을 치른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21점 9리바운드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하비 고메즈(18점 4리바운드)와 박지훈(10점 9리바운드), 정효근(10점 7리바운드)도 분투했다.정관장에 새로 합류한 오브라이언트가 1쿼터부터 골밑을 장악했다. 홀로 12점을 책임지며 정관장의 24-14 리드를 안겼다. DB는 카터가 12점을 몰아쳤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2쿼터부터 DB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DB는 카터와 이관희의 연속 외곽포로 점수 차를 좁혔다. 카터가 2점슛까지 성공하면서 격차는 5점으로 줄었다. 정관장은 벤치로 불러들인 오브라이언트를 다시 투입했지만, 이관희의 3점슛과 김보배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격차는 3점까지 좁혀졌다.DB는 오누아쿠의 만능 활약으로 역전했다. 2쿼터 2분 38초를 남겨두고 외곽포를 터뜨렸고, 이후 김보배의 두 번째 자유투가 림에 맞고 나오자 번쩍 뛰어올라 볼을 밀어넣었다. 38-37 역전.정관장은 박지훈이 연달아 2점슛과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오누아쿠가 연달아 림을 폭격했고, 전반은 정관장의 44-42 리드로 끝났다. 기세를 올린 DB는 이관희의 외곽포로 재차 역전했다. 3쿼터 들어 양 팀의 입장이 바뀌었다. DB가 달아나고 정관장이 쫓아가는 형세가 이어졌다.DB는 알바노가 후반 들어 살아나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12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고메즈가 거듭 림을 폭격한 정관장이지만, 시간이 많지 않았다. 3분 25초를 남겨두고 10점 차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오브라이언트의 패스를 정효근이 받지 못하면서 공격이 무산된 것은 정관장에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1.22 20:55
NBA

NBA 마이애미, 덴버에 완패→3연패 늪…레이커스는 브루클린 꺾고 ‘2연승’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3연패 수렁에 빠졌다.마이애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덴버 너기츠에 113-133으로 졌다.20승 20패를 거둔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9위에 위치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베테랑 포워드 지미 버틀러가 팀 자체 출전 정지 징계를 끝내고 돌아왔지만, 웃지 못했다. 버틀러는 복귀전에서 18점을 넣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앞서 버틀러는 “농구를 하면서 내 기쁨을 되찾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발언으로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시즌 17번째 트리플더블(24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저말 머리도 30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올 시즌 25승 16패를 기록한 덴버는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질주했다.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브루클린 네츠와 홈 경기에서 102-101 진땀승을 거두고 2연승을 챙겼다.시즌 22승(17패)째를 거둔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랐다.레이커스는 슈팅 가드 오스틴 리브스가 38점을 홀로 몰아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르브론 제임스도 29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김희웅 기자 2025.01.18 18:33
스포츠일반

테니스 정현, 5년 5개월 만에 우승…인도네시아 퓨처스 대회 단식 정상

정현(29·세계랭킹 1104위)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암만 미네랄 대회(총상금 3만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무려 5년 5개월 만에 차지한 국제대회 단식 우승이다. 정현은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영국의 자일스 핫세(421위)를 2-0(6-1, 6-2)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정현이 국제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9년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이후 처음이다.정현은 대회 8강에서 톱시드 앙투안 에스코피에(207위·프랑스)를 2-0(6-2, 6-2)으로 완파한 데 이어, 전날 4강에선 호주의 체이스 퍼거슨(1112위)에 2-1(6-4, 3-6, 6-2)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뒤 그 기세를 이어 정상까지 섰다.이번 우승으로 정현의 세계 랭킹은 700위권 대까지 오를 전망이다. 순위를 더 올리면 100위~300위 선수들이 나서는 챌린저 무대에도 자력으로 나갈 수 있다.남자 테니스 국제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와 ATP 투어, ATP 챌린저, ITF 퓨처스 순으로 등급이 나뉘는데, 정현이 정상에 오른 대회는 가장 낮은 등급이다.정현은 아직 정규 투어 대회 우승은 없고, 챌린저에서는 9차례 정상에 올랐다. 퓨처스에서는 이번 대회까지 5차례 우승을 달성했다.지난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오르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정현은 이후 부상으로 인해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년 한때 19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도 1104위까지 밀린 상태다.지난 2023년 6월 윔블던 예선 2회전 탈락 후 부상으로 인해 1년 이상 경기에 나오지 못하던 그는 지난해 9월에야 일본 퓨처스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2:53
스포츠일반

‘1104위’ 정현, 퓨처스 테니스 결승 진출…5년 5개월 만에 결승전

테니스 국가대표 정현(1104위)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암만 미네랄 대회(총상금 3만 달러) 단식 결승전에 안착했다. 정현이 국제 대회 단식 결승전에 오른 건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정현은 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TF 암만 미네랄 단식 4강전에서 호주의 체이스 퍼거슨(1112위)을 2-1(6-4 3-6 6-2)로 꺾었다. 3세트 게임 스코어 0-2로 끌려가다, 연달아 6게임을 따내 2시간 33분 만에 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정현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19년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우승 이후 5년 5개월 만에 국제 대회 단식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성인 남자 테니스 국제 대회는 크게 4대 메이저 대회와 ATP 투어, ATP 챌린저, ITF 퓨처스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이번 대회는 성인 남자 대회 가운데 맨 아래 등급인 퓨처스에 해당한다. 세계 랭킹 300위 이하 선수들이 나오는 무대다.이번 대회 단식 톱 시드는 앙투안 에스코피에(207위·프랑스)였다. 정현이 8강에서 에스코피에를 2-0(6-2 6-2)으로 꺾었다.정현은 이번 결승전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상승을 이룰 전망이다.5일 정현의 결승 상대는 영국의 자일스 핫세(421위)다. 정현과 핫세는 지난해 12월 처음 맞대결했다. 핫세가 2-0(6-4 6-4)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한편 정현은 지난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2023년 6월 윔블던 예선 2회전 탈락 이후 부상 때문에 1년 넘게 경기에 뛰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일본 퓨처스 대회로 복귀전을 치렀고, 이번 대회에선 결승 진출까지 이뤘다.김우중 기자 2025.01.04 21:40
프로농구

김효범 감독 "쉽게 잡을 경기 져...어이없는 턴오버, 미스샷 패착" [IS 패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원주 DB전 10연패, 홈 5연패 늪에 빠졌다.삼성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주 DB와 경기에서 79-80으로 패했다. 경기 종료 6.5초 전까지 리드를 점했으나 이선 알바노가 자유투를 실패했을 때 치나누 오누아쿠가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 덩크를 꽂고 삼성으로부터 승리를 빼앗았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쉽게 잡을 수 있던 경기를 졌다. 선수들이 수비는 정말 잘해줬는데, 어이없는 턴오버와 미스샷이 패착인 것 같다"고 했다.삼성은 이날 한 달 넘게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코피 코번이 돌아왔다. 코번은 이날 25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삼성은 코번이 기록한 3개를 포함해 턴오버 15개(DB 10개)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삼성은 코번이 없는 동안 유기적이었던 팀 전술에 다시 코번을 녹여 '새 판'을 짜야 한다. 김효범 감독은 "내겐 큰 도전이다. 코번이 복귀해 훈련을 두 번밖에 안 한 상황에서 마커스 데릭슨까지 독감으로 결장해 오늘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며 "코번이 복귀했으니 그를 팀에 다시 녹아들게 하는 게 큰 숙제일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복귀전 평가는 비관적인 편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좋은 스페이싱이 많이 나왔다. 앞으로 코번과 팀의 합이 더 잘 맞게 된다면 경기력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2 21:37
프로농구

‘허훈 복귀 효과’ 날개 단 KT…직접 해결사 역할에 하윤기까지 산다

프로농구 수원 KT 에이스 허훈(30·1m80㎝)이 돌아왔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KT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는 새해 선물이다.허훈은 지난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부산 KCC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20분 5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1점에 7어시스트를 쌓으며 팀의 86-68 승리에 앞장섰다.지난해 11월 중순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허훈은 재활 과정에서 발바닥 통증까지 느끼면서 복귀가 더 늦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에 따르면 허훈은 여전히 통증은 있지만, 더 나빠지진 않을 거란 소견에 선수 의지까지 맞물려 이날 깜짝 복귀전을 치렀다.허훈 스스로 “몸 상태는 괜찮다”고는 하나 여전히 통증이 있고,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터라 컨디션이 올라오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경기 전부터 송 감독이 허훈의 출전 시간을 15분~20분으로 조절할 거라고 예고한 배경이었다.그러나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허훈은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 결정적인 3점슛 2방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더니, 4쿼터엔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에 격차를 8점으로 벌리는 3점포까지 터뜨렸다. 경기 내내 치열했던 승부가 4쿼터 KT쪽으로 급격하게 기운 중심엔 단연 허훈의 맹활약이 있었다. 해결사 역할뿐만이 아니다. 허훈이 돌아오면서 덩달아 살아나기 시작한 선수가 있다. 역시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던 하윤기(25·2m3.5㎝)다. 이날 하윤기는 17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17점은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1쿼터 주춤하던 하윤기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도 허훈의 투입 이후였다. 1쿼터 단 2득점에 그쳤던 하윤기는 1쿼터 종료 59초를 남기고 허훈이 투입된 뒤 연속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모두 허훈과 투맨 게임을 통한 득점이었다. 2쿼터 초반에도 허훈과 절묘한 호흡으로 KCC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 뒤 덩크슛까지 연결했다.경기력이 완전히 오른 하윤기는 이후에도 꾸준히 상대 골밑을 공략하며 득점을 쌓았다. KT가 승기를 잡은 4쿼터에도 2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허훈의 어시스트 7개 중 4개는 하윤기에게 향했다. 하윤기의 득점 절반가량이 허훈과 호흡에서 나왔다.KCC전 전까지 3승 1패로 상승곡선을 타던 KT 입장에선 ‘허훈 복귀 효과’에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다. 송영진 감독도 “허훈이 돌아오면서 확실히 공격적으로 숨통이 트였다”며 “그동안 몸이 안 올라왔던 부분도 있었지만, (하)윤기도 허훈과 픽 앤 롤을 통해 함께 살아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오는 3일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안양 정관장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수원=김명석 기자 2025.01.02 13:54
프로농구

"허훈 돌아오니 숨통이 트이네요" 에이스 복귀에 미소 지은 송영진 감독 [IS 승장]

"이제 좀 숨통이 트이는 거 같습니다."프로농구 수원 KT의 송영진 감독이 돌아온 허훈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 감독은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86-68 완승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허훈이 돌아오면서 오펜스쪽으로 숨통이 트이는 거 같다”며 웃어 보였다.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발바닥과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허훈은 이날 한 달 반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1쿼터 막판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 속 복귀를 신고한 허훈은 20분 5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1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투입 직후엔 하윤기와 투맨 게임 등을 통해 답답하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승부처였던 3쿼터 중후반부터 결정적인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KT가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경기 전 허훈의 출전 시간을 15분, 최대 20분으로 제한하겠다던 송영진 감독이었지만, 이날 허훈은 20분 5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송 감독은 “원래 후반전에 더 있다가 투입할 생각이었다. (최)진광 선수가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도 누구보다 허훈이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맥시멈(최대) 20분을 생각했는데, 실제 출전 시간이 20분이 됐다”고 말했다. 상대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도 3쿼터까지 치열하게 맞선 원인으로는 선수들의 느슨했던 집중력을 꼽았다. 실제 KT는 2쿼터엔 4점 차 열세, 3쿼터엔 2점 차로 앞설 정도로 KCC와 치열하게 맞섰다. 마지막 4쿼터에서야 빠르게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송영진 감독은 “멘털적인 게 조금 있지 않나 싶다. 저 팀에서 (최)준용이와 (정)창영이가 빠졌다는 소식에 심리적으로 느슨해진 것 같다”면서 “팀디펜스를 하자고 했던 부분에서도 소극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송영진 감독은 “(디온테) 버튼(6점) 등 외국인 선수들에게 점수를 안 준 게 다행이다. 원래 허웅(19점)한테 주지 말았어야 하는데, 어쨌든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이 안 나온 부분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승리로 KT는 지난 창원 LG전 패배 아쉬움을 털었다. 새해 첫날부터 매진을 기록한 수원 KT 아레나 홈팬들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물로 선사했다. 최근 4승 1패의 뚜렷한 상승세 속 14승 10패, 단독 3위로 올라선 KT는 오는 3일 안양 정관장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수원=김명석 기자 2025.01.01 17:03
프로농구

‘돌아온 허훈 11점·7어시스트’ KT, 최준용 빠진 KCC에 86-68 완승…새해 첫날 값진 승리 [IS 수원]

프로농구 수원 KT가 부산 KCC를 꺾고 새해 첫날 승전고를 울렸다. 한 달 반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허훈이 답답하던 공격 흐름을 뚫어내며 화려한 복귀전을 알렸다.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6-68로 제압했다.나흘 전 창원 LG 원정 패배로 3연승 기세가 꺾였던 KT는 단번에 분위기를 바꿨다. 14승 10패로 3위를 유지했다. KCC는 3연패 늪에 빠진 채 10승 14패, 7위에 머물렀다.경기 전부터 크게 엇갈린 양 팀 분위기가 결국 결과로 이어졌다.KT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발바닥과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던 허훈이 돌아왔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을 중심으로 많은 찬스가 파생되는 등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면 KCC는 송교창 등 기존 부상 선수들에 최준용과 정창영이 각각 발바닥과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전 감독은 “코치들이 뛰어야 할 판”이라며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상황에 한숨을 내쉬었다.그래도 전반까지는 경기가 치열하게 이어졌다. 1쿼터 초반부터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한희원과 하윤기를 앞세운 KT가 24-21로 기선을 제압했다. 허훈도 1쿼터 막판 팬들의 뜨거운 환영 속 복귀전을 치렀다. 하윤기를 향한 정확한 어시스트로 복귀를 알렸다. 2쿼터 초반 허훈을 앞세운 KT가 분위기를 잡았다. 허훈은 자신에게 수비가 쏠리는 상황을 역이용하면서 하윤기와 이스마엘 로메로 등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주춤하던 하윤기는 허훈 투입 이후 2대2 플레이를 앞세워 살아나기 시작했다.다만 KCC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3점슛 성공률 1위 이근휘가 2쿼터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어시스트를 통해 공격을 풀어가던 허웅은 2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에서 던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치열하게 이어지던 흐름을 3쿼터 KT가 잡았다. 해결사는 역시 허훈이었다. 전반까지 득점 없이 어시스트만 5개였던 허훈은 3쿼터 막판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KCC 추격 의지를 번번이 꺾었다.KT가 4쿼터 초반부터 승기를 굳혀갔고, 그 중심엔 허훈이 있었다. 4쿼터 초반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을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리더니 하윤기와 2대2 플레이 상황에서 어시스트, 그리고 정면에서 스텝백 3점슛까지 터뜨리며 격차를 8점 차까지 벌렸다.KCC는 허웅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이미 한껏 오른 KT 분위기를 꺾지 못했다. KT는 레이션 헤먼즈와 하윤기의 득점까지 연이어 터지며 15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3쿼터까지 5점 차가 최대 격차였던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급격하게 기울었다. KT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매진을 기록한 홈팬들에게 새해 선물을 승리로 선사했다.이날 KT 허훈은 3점슛 3개 포함 11점 7어시스트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해먼즈가 19점 8리바운드, 하윤기도 17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KCC는 허웅이 3점슛 4개 등 19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이승현도 12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디온테 버튼이 6점에 그치는 등 4쿼터 급격하게 무너지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수원=김명석 기자 2025.01.01 15:42
프로축구

포항, 완델손 이어 ‘코리아컵 우승 주역’ GK 윤평국과 재계약

윤평국이 내년에도 포항 스틸러스의 골문을 지킨다.포항 스틸러스는 윤평국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인천에 입단한 윤평국은 차곡차곡 경험을 쌓던 중 광주에서 꽃을 피웠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2022년 포항 스틸러스에 합류했다. 윤평국은 입단 첫해 준수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듬해 부상으로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윤평국은 지난 9월 22일 강원전에서 2년여 만에 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공백 기간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후 선발로 남은 경기를 모두 소화한 그는 코리아컵 결승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이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윤평국은 “재계약 기회를 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포항에 와서 3년간 매력적인 포항 축구를 경험하며 축구에 대해 한 번 더 재미를 느끼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는데 계속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내년에는 더욱 팀에 보탬이 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4.12.26 09: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