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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공백’ 포그바, 다이어와 한솥밥 가능성…“모나코와 FA 협상 중”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폴 포그바(32)가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와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포그바가 복귀를 위해 모나코와 협상 중”이라면서 “포그바가 약 2년간의 공백을 끝내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라고 전했다.포그바는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당시 프랑스 대표팀의 우승 일원이었다. 하지만 2023년 테스토스테론 수치 상승으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4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2년 넘게 공식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다가오는 2025~26시즌 포그바의 시계가 다시 돌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징계에 항소했고, 이 징계는 최종 18개월로 감경됐다. 일찌감치 원 소속인 유벤투스(이탈리아)와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3월 징계가 끝난 그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여러 복귀설에 이름을 올렸는데, 결국 새 시즌에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같은 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SNS를 통해 포그바와 모나코의 협상 소식을 다뤘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인 포그바와의 계약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인다는 보도다. 앞서 포그바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 팀과 연결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모나코와 협상이 순조롭고, 곧 이적을 확정 지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진다. 포그바는 2009년 16세 시절 르 아브르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바 있다. 만약 이번에 모나코로 복귀한다면, 무려 16년 만에 프랑스 무대로 복귀하는 셈이다.한편 모나코에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동료인 에릭 다이어가 있다. 모나코는 2024~25시즌 리그1 리그 3위에 오르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얻었다.김우중 기자 2025.06.14 10:15
프로야구

염갈량과 달, 또 만났다...0.5G 차 ‘경’이로운 선두 싸움 [IS 포커스]

'염갈량'과 '달 감독'이 올 시즌 네 번째로 만난다. 선두 싸움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2025 KBO리그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 3연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만난다. LG는 12일 기준으로 40승 1무 26패(승률 0.606)를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단독 1위를 탈환한 후 4주가량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한화(40승 27패·승률 0.597)가 끈질기게 추격해 12일 기준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앞선 맞대결에선 LG가 5승 3패로 앞섰다. LG는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잠실 3연전에서 스윕(시리즈 전부 따낸 대결)승을 거뒀으나, 4월 29일과 30일 대전 시리즈는 한화에 전패(5월 1일 경기 우천순연)했다. 지난달 27~29일 잠실 3연전에선 LG가 2승 1패로 웃었다. 29일 선발승을 거둔 LG 손주영이 "한국시리즈라고 생각했다"고 할 정도로 혈투였다. 한화는 황준서-코디 폰세에 이어 문동주가 15일 1군 복귀전을 치른다. 폰세 다음 순번이었던 라이언 와이스는 한 차례 휴식을 받는다. LG는 이번에도 황준서의 맞상대로 임찬규를 내고, 2차전에는 송승기를 내보낸다. 15일엔 선발 투수는 미정이다.8승(다승 공동 2위) 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 중인 임찬규는 황준서를 상대로 이 부문 공동 1위 탈환을 노린다. 다만 이달 2경기 모두 5이닝 3실점에 그쳤다. 한화 상대로는 '저승사자'다. 3월 25일 한화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더니 5월 27일 경기 때도 7이닝 7탈삼진 1실점 승리를 거뒀다.대체 선발로 시작한 황준서는 어느새 1군 붙박이가 됐다. 엄상백·문동주·류현진 등 선배들이 쉬는 동안 자리를 지켰다. 승리 없이 2패 시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19이닝 13볼넷으로 제구력이 불안하지만, 피안타율은 0.156으로 준수하다. 2차전엔 평균자책점 1위가 걸려 있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에 도전 중인 폰세(9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 119탈삼진)는 최근 부진하다. 지난달 17일 SSG 랜더스전에서 113구를 던지더니, 이후 4경기 평균자책점 4.30에 그쳤다. 그 사이 송승기가 맹추격했다. LG 5선발로 출발한 그는 8일 키움 히어로즈전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2.30(국내 1위·전체 3위)까지 낮췄다. 14일 경기 결과에 따라 두 선수의 순위가 맞바뀔 수 있다. 15일 경기 선발 무게감은 한화에 쏠린다. 한화는 휴식을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던 문동주가 지난달 26일 말소된 후 17일 만에 돌아온다. 말소 전까지 그는 10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3.68로 순항했다. 반면 LG는 손주영을 관리 차원에서 말소한 상황. 주말에 비 예보가 있어 염경엽 감독은 내심 우천순연을 바란다. LG는 홍창기(왼쪽 무릎 인대 파열) 오지환(부진으로 엔트리 말소)이 전열에서 이탈하고도 공격력이 막강하다. 12일 기준 팀 366득점으로 리그 1위를 기록, 한화(296점·6위)와 격차가 상당하다.중심 타자들의 파괴력이 막강하다. 오스틴 딘이 19홈런(2위) OPS(출루율+장타율) 0.988(2위), 문보경이 13홈런(공동 3위) OPS 0.964(4위), 박동원이 13홈런(공동 3위) OPS 0.922(6위)을 기록했다. 슬럼프를 겪던 신민재(10경기 타율 0.349) 문성주(10경기 타율 0.410)도 살아났다. 반면 한화는 노시환의 슬럼프가 길었다. 5월 14일 이후 25경기에서 타율 0.140 1홈런 OPS 0.468에 그쳤다. 모두 이 기간 최하위였다. 하지만 11일 경기에서 행운의 2루타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하더니 12일엔 결정적 투런 포로 부활을 알렸다. 중견수 수비 차이도 크다. LG 박해민은 3월 맞대결 때도 호수비로 한화 타자들의 장타를 억제하더니, 5월 27일 경기에서 세 차례 호수비로 한화의 투지를 꺾었다. 박해민 스스로 "한화 팬들이 저를 죽이고 싶을 것 같다. 기분 좋게 받아들이겠다"고 웃은 바 있다. 반면 한화는 주전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출전 여부가 미지수다. 플로리얼은 8일 KIA전 도중 오른손에 사구를 맞았다. 한화는 그의 부상 상황을 더 살펴보기로 했다. 플로리얼은 12일 경기에선 대주자로만 나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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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6실점' 롯데 김진욱 선발 복귀전서 부진투, 안현민에게만 홈런 2방 허용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 선발 김진욱이 2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김진욱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2피홈런) 1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약 두 달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김진욱은 최고 149km/h의 포심 패스트볼(31개)과 슬라이더(21개) 커브(2개) 체인지업(1개)을 섞어 KT 타선을 상대했지만 난타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진욱은 1회 선두타자 배정대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안현민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130km/h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떨어지면서 통타 당했다. 이후 장성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김진욱은 허경민과 멜 로하스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하지만 김진욱은 2회 4실점으로 대량실점하며 부진했다. 선두타자 오윤석과 장진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김진욱은 권동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를 만들었으나, 배정대와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이후 다시 만난 안현민을 상대로 145km/h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이마저도 통타 당하면서 3점을 추가로 내줬다. 김진욱은 후속 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준 뒤,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김진욱은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3회 시작과 함께 김진욱을 내리고 박진을 투입했다. 그 사이 롯데 타선이 3회 초 4득점을 하며 4-6, 2점 차로 따라 붙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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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까지 미뤘는데...롯데 좌완 김진욱, 두 번째 기회는 잡을까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23)이 55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김진욱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개막 로테이션에 '4선발'을 맡은 그는 한 달 동안 등판한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8.69를 기록하며 부진한 뒤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지 못했지만, 불펜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다시 부름을 받았고, 지난달 말부터 구원 투수 임무를 잘 수행했다. 롯데는 그동안 빠지지 않고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나균안을 11일 KT 3연전 2차전에 구원 투입했다. 전날까지 선발 등판한 12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그에게 환기할 시간을 준 것. 그리고 그의 순번에 김진욱을 넣었다. 김진욱은 구원 등판 임무를 수행하며 이전보다 나아진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마침 지난 시즌(2024)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던 KT를 상대로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김진욱은 KT전 세 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하며 5점을 내줬다. 6월 20일 첫 등판에선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점을 내줬지만, 7월 13일 등판에선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9월 24일 등판에선 4와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1일 '국내 에이스' 박세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4점 이상 내주며 고전했다. 김진욱이 12일 KT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롯데가 계산이 서는 대응을 할 수 있다. 당장 박세웅의 다음 등판엔 나균안을 넣어도, 김진욱이 다음을 기약하기 어려울 만큼 고전하면 선발진 운영이 크게 어려워질 수 있다. 김진욱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등판이다. 그는 입대 대신 1년 더 뛰며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려고 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 중반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대표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가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쳤다. 12일 KT전을 도약대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14:44
프로야구

신인왕 욕심 지운 정현우 "팀 승리만 생각, QS 해내고 싶다"

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19) 팀 반등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현우는 지난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역대 12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 투수가 된 선수다. 당시 그는 122구를 던지며 5이닝 동안 4실점을 내줬고, 키움이 17-10으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너무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탓에 키움 벤치의 선택을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정현우는 팀 승리에 기여했다며 만족했다. 그는 이후 두 차례 더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4월 중순 왼쪽 어깨 통증으로 한 달 넘게 재활기를 가졌다. 정현우는 8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했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가세한 뒤 '지키는 야구'를 실현할 수 있게 된 키움 역시 정현우가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 안도할 수 있었다. 홍원기 감독은 "승패를 떠나 구속과 좌우 로케이션, 경기 운영 능력이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평가했다.10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에 임한 정현우는 "부상 부위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두려움은 없었고, 예상보다 빨리 호전됐다고 생각했다. 그저 빨리 1군에서 던지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8일 LG전에 대해서 "변화구 제구가 잘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도 평가했다. 정현우는 신인왕 1순위였다. 개막 로테이션부터 선발 투수 임무를 맡은 것도 그가 유일했다. 하지만 그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LG 트윈스 좌완 투수 송승기,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 등 '중고 신인'들이 존재감을 보여주며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너무 큰 기대치에 부담이 컸을 정현우 입장에서는 오히려 자신의 투구, 주어진 임무에 매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졌다. 정현우도 "솔직히 원래 (신인상 수상은)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웃으며 "나는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정현우는 등판한 네 경기 모두 5이닝을 소화했다. 아직 6이닝 이상 막진 못했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정현우는 "선발 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QS는 해보고 싶다"라며 웃었다.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가 문제없이 다음 로테이션을 소화한다고 전했다. 순번상 정현우는 14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12:37
국가대표

[IS 상암] 2년 만에 돌아온 원두재, 3선서 화려한 복귀전→좌우 전환·백4 보호까지

2년 만에 A매치를 소화한 미드필더 원두재(28·코르파칸 클럽)가 대표팀 3선의 새로운 주인이 될 수 있을까.원두재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최종전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전진우,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대표팀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시험의 장이었다. 지난 6일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터라, 무리하게 주전 선수를 기용할 필요가 없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 역시 직전 이라크전과 비교해 7자리를 바꿨을 정도로 새 선수 기용 의지를 드러냈다. 눈길을 끈 건 3선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합을 맞춘 원두재였다. 원두재가 A매치에 출전한 건 2023년 6월 페루와의 평가전 이후 2년 만이었다. 이날은 그의 8번째 A매치 경기였다.대표팀의 고민 중 하나는 3선 조합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부터 홍명보 감독까지 주로 황인범-박용우(알아인) 조합을 택했지만, 매번 만점을 주긴 어려웠다. 특히 백4 보호에 매번 아쉽다는 평이 잇따랐다. 박용우의 경우 지난해 아시안컵은 물론, 3월 A매치 2연전에서도 잔실수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그만큼 원두재의 활약에 시선이 쏠렸다. 그는 이날 경기 내내 안정적으로 백4를 보호했다. 김주성, 이한범과 함께 후방에서 양 풀백으로 활발하게 전환 패스를 뿌렸다. 쿠웨이트는 대표팀의 측면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35분 이태석의 패스 미스가 나왔을 때도, 원두재가 침착하게 상대의 공격 찬스를 저지했다. 후반 막바지 대표팀이 새로운 수비진을 꾸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공수 진영을 오가는 독특한 포지션을 소화할 때, 원두재는 여전히 제 자리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후반 43분에는 정확한 침투 패스로 황희찬의 공격을 돕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지키며 팀의 대승을 합작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0 22:30
프로야구

돌아온 ML 28승 투수' 드디어 '이름값'...사사구 딱 1개, 6이닝 1실점→'하지만 패전 위기' [IS 대전]

콜 어빈(31·두산 베어스)이 1군 복귀전에서 드디어 이름 값을 했다. 다만 호투에도 승리 투수 기회까지 가져가진 못했다.어빈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아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 수는 81구였고,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7%.전반적으로 큰 이상 없이 범타 행진으로 이뤄진 호투였다. 1회 리드오프 안치홍과 10구 승부를 펼치며 고전했지만, 출루 허용은 없었다. 안치홍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어빈은 뜬공과 3루수 땅볼을 추가로 유도해 삼자 범퇴로 등판을 시작했다.2회 상대 타자들은 모두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상대 노시환에게 커브 승부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그는 채은성에게도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고, 이진영에게 강속구로 3구 삼진을 추가했다. 3회와 4회에도 각각 탈삼진 1개씩을 추가하는 등 5회 첫 타자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던 어빈은 5회 말 유일한 사사구를 허용했다. 5번 타자 채은성에게 3볼 카운트로 몰렸고, 4구째 직구가 몸을 향하면서 사구가 기록됐다.사사구에도 실점은 없었지만, 6회 결국 첫 실점을 내줬다. 맞상대 라이언 와이스도 호투하면서 0-0 팽팽한 균형을 지켰던 어빈은 6회 1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한화는 이재원의 희생 번트로 짜내기를 시도했다. 득점권 주자가 나가자 어빈이 흔들렸다. 폭투로 이원석이 3루로 나아갔고, 황영묵의 내야 타구가 어빈 본인을 맞으면서 1타점 내야안타로 기록됐다.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어빈은 끝까지 제 몫을 다 했다. 그는 실점 후에도 후속 타자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6이닝 소화를 마쳤다. 어빈이 퀄리티 스타트를 해낸 건 지난달 5일 잠실 LG 트윈스전(6이닝 1실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사사구가 1개뿐이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다. 어빈은 말소 전까지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6사사구 7실점(6자책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9이닝당 볼넷이 4.68개로 선발 투수 중 1위였다. 10일 경기 등판은 재조정을 거치고 치른 12일 만의 복귀전이었다.'빅 네임'인 어빈이었기에 야구계의 실망도 컸다. 어빈은 두산과 계약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MLB) 통산 6시즌 134경기(선발 93경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던 특급 자원이었다. 그런 그가 KBO리그를 정복하기는 커녕 제구를 잡는 것조차 어려워했다. 그를 1선발로 기대했던 두산의 시즌 구상도 그만큼 꼬였고, 두산은 정규시즌 9위로 추락한 가운데 지난 2일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로 팀을 떠났다. 어빈이 살아난다면 두산이 얻을 효과도 그만큼 클 수 있다.한편 두산은 어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진의 실점으로 7회 말 기준 0-4로 한화에 끌려가고 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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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두 번째 등판' 곽빈 롯데전 5이닝 2실점...최고 155㎞/h [IS 잠실]

2024시즌 다승왕(15승) 곽빈(26)이 부상 복귀 두 번째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곽빈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55㎞/h까지 찍혔고, 스트라이크(57개)와 볼(30개) 비율도 괜찮았다. 하지만 곽빈은 타선이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해 패전 위기에 놓였다. 곽빈은 1회 초 고전했다. 선두 타자 장두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한태양을 삼진 처리했지만 그사이 주자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2사 뒤 상대한 전준우에게는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김동혁을 1루 뜬공 처리헀지만, 정보근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중견수 정수빈이 정확한 홈 송구로 정훈을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3회 2사 뒤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은 곽빈은 앞서 장타를 허용한 전준우는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회 2사 뒤 정훈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고, 후속 김동혁에게도 3루수 옆을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1점 더 내줬다.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에게 끌려가던 두산은 4회 말 김재환과 김기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곽빈도 5회 장두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곽빈은 6회 초 두산 수비 시작 전에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전 조성환 감독대행은 100구 이상 던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곽빈은 개막을 앞두고 왼쪽 내복사근 부상 탓에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선 3이닝 동안 3점을 내줬지만, 닷새 뒤 나선 복귀전에서는 4일 휴식 뒤 등판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잘 해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8 18:50
프로야구

두 달 만에 돌아온 정현우 5이닝 1실점, 더 반가운 S 72%, 무4사구 [IS 고척]

어깨 부상에서 두 달 만에 돌아온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왼손 투수 정현우(19)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정현우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2-7로 졌다. 정현우는 1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사 3루에서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이날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정현우는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다. 다만 어깨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워 경쟁에서 뒤쳐졌다. 1군 데뷔전이던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려고 122구(역대 신인 데뷔전 최다 투구 수 2위)를 던졌는데, 이 여파를 무시할 수 없었다. 두 차례 더 등판한 뒤 왼 어깨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키움은 신인 투수의 미래를 고려해 정현우의 복귀에 신중했다. 정현우는 최근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퓨처스리그 결과는 컨디션 점검 차원이었기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정현우는 1군 실전에서 전체 1순위답게 위력을 선보였다. 팀이 0-7로 져 데뷔 첫 패전을 당했지만, 합격점을 받을 만한 투구였다. 특히 한층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앞서 15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만 13개 줬던 정현우는 이날 LG 타선을 상대로 무4사구를 기록했다. 반면 탈삼진은 5개 뽑았다.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임을 고려해 투구 수를 65개에서 끊었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72%였다. 앞서 3차례 등판에서 스트라이크 비중은 59.6%에 머물렀다. 정현우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5㎞였고 슬라이더, 커브, 포크,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고관절 통증으로 이탈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정현우의 투구가 더욱 중요해졌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5.06.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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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정현우, 복귀전 호투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와 키움 경기. 키움 선발 정현우가 4회 LG 공격을 막고 들어가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6.08. 2025.06.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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