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31건
스타

조권, 반려견 장선암 판정 받았다… “곧 항암치료, 최선 다할 것”

가수 조권이 반려견의 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2일 조권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견 가가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조권은 “영원히 1살일 것 같았던 가가도 어느덧 12살이 됐다”며 “체중이 급격히 빠지면서, 바보 같이 몰랐던 저에게 이제서야 몸의 신호를 보내왔다. 그리고 추석때 소장에 종양이 발견돼 작고 소중한 배를 개복하여 종양을 떼어내는 큰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조직이 악성으로 판명돼, 저에게도 생소한 ‘장선암’ 판정을 받았다. 장선암은 소장암이다”라며 “소장암은 예후가 좋지 않아 저는 매일 매일 뮤지컬 연습과 스케쥴이 끝나면 우리 가가를 위해 달려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가가는 현재 암세포의 전이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고 하셔서 곧 항암치료를 시작한다. 항암을 시작하면 가가가 잘 이겨내 줄 수 있을까 마음도 아프고 속상하지만 저에게 천사같은 존재이기에 보호자로서 해볼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고 적었다.끝으로 “가가를 예뻐해주시는 분들에게 우리 천사 가가를 위해 조금의 기도를 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조권은 오는 9일부터 코엑스아티움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렌트’에 출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3 22:46
e스포츠(게임)

넥슨재단 기부 전남권 첫 공공어린이의료시설 개원

넥슨은 넥슨재단이 50억원을 기부 약정한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정식 개원했다고 3일 밝혔다.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전남권 첫 공공어린이의료시설이다. 전라남도 목포시 텃골로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20개 병상과 재활치료실, 총 104종 170대의 최신 재활 장비를 구비해 장애 아동들에게 물리 치료, 작업 치료, 언어 치료 등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넥슨은 건립 기금 기부 외에도 친근한 병원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자회사 넥슨스페이스가 병원 내 환아 및 보호자 휴게공간의 인테리어를 비롯해 시설 전반의 디자인 작업을 지원했다.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개원이 지역 내 장애 아동과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권역별 의료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3 16:35
산업

척추수술 20만 시대… 근육 살리는 최소 수술로 회복 빠르게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 등으로 척추 수술 환자가 2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척추 수술 환자의 수는 20만9188명으로 집계됐다. 수술 환자 전체의 85.3%는 50대 이상으로 조사됐다. 척추질환은 노화와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완치가 쉽지 않다. 치료 시기까지 놓치면 신경 손상 등 후유증이 커질 수 있어 의료계는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하고 있다.활동까지 제한하는 척추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이 질환이 발병하면 초기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치료·물리치료·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관리한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통증이 심해 거동이 힘들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거나 급성으로 상태가 악화되면서 대소변 장애가 발생한 경우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이때는 환자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적 수술이 효과적이다. 신경외과 전문의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퇴행성 척추질환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오해해 방치하기 쉽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마비와 같은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이 생길 수 있다”며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 가능하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 생활 속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척추 수술의 트렌드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이다. 절개 없이 2개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며 수술하는 방법이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 등에 적용된다. 기존의 단방향 내시경보다 시야가 넓고 정밀도가 높아 깊은 부위 병변까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절개 범위가 작고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수술 시간도 1시간 내외로 짧아 회복이 빠르고 일상 복귀가 빠른 편이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을 시행하는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는 목·허리 척추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근본적 치료를 위해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맞춤형으로 치료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비수술 우선 치료’를 원칙으로 6개 진료과가 협력하고 있다. 협진은 과잉진료를 방지하고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환자 사례를 공유하고 치료 과정을 표준화해 매일 아침 콘퍼런스를 통해 수술 전후 관리와 재활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의 경우 당뇨·고혈압·골다공증 등 기저질환과 영양 상태를 면밀히 평가해 수술을 결정한다. 지난 2014년부터 도입한 ‘무수혈·최소수혈 수술 시스템’으로 면역력 유지와 합병증 감소,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또한 전체 병동을 보호자가 필요 없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병동으로 운영 중이다. 한편 척추센터 의료진은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척추내시경 분야의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와 학회 발표를 통해 임상 성과와 연구 역량을 국내외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학선 원장은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출발점이다”면서 “매일 열리는 의료진 콘퍼런스로 환자별 최적의 치료 방향을 찾는 환자 맞춤형 통합 치료를 통해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28 14:16
산업

롯데장학재단, 장애인 복지 향상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롯데장학재단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3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재43회 오뚜기 축제’에서 수상했다.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주최하는 ‘오뚜기 축제’는 뇌성마비장애인들을 위한 문화예술축제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뇌성마비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회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화합하는 자리다.롯데장학재단은 뇌성마비장애인들의 권리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실천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롯데재단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사업’은 지난 2017년 시작돼 매년 장애로 인해 이동, 착석, 기립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 뇌병변·지체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힘써오고 있다.특히 지난 7월에는 전국 34세 이하 중증 뇌병변·지체장애인 142명을 대상으로 약 3억 원 규모의 맞춤형 보조기기 56종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약 1400명에게 누적 20억 원 상당의 보조기기를 전달하는 등 장애인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롯데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장애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장애인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26 17:33
산업

코웨이라이프솔루션, 멤버십 혜택에 '병원 동행서비스' 추가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병원 동행서비스 플랫폼 서브온과 손잡고 신규 멤버십 혜택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서브온은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주관 수행기관이다. 홀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전문 동행매니저가 이동부터 진료 결과 안내까지 뒷받침한다.이번 제휴로 코웨이라이프솔루션 고객은 서브온의 동행서비스를 상시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병원 내원 시 이동, 진료, 검사, 수납, 귀가까지 전 과정에서 전문 동행매니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병원뿐만 아니라 노약자나 어린이 등 보호자 동반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코웨이라이프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일상에 가치를 더하는 제휴 혜택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16 14:44
스타

‘강속구 시구 논란’ 최현욱, 상대 어린이에 자필편지 전달 사과 [공식]

어린이 상대 시구 중 ‘강속구 논란’에 휘말린 배우 최현욱이 사과 편지를 전달했다. 최현욱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3일 “최현욱은 최근 시구 행사 이후 발생한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최현욱 측은 “특히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놀라셨을 시타자 분과 보호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금일 구단을 통해 보호자 측과 연락이 닿아, 최현욱 배우의 사과 편지를 전달드렸으며 시타자 분 측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최현욱 측은 이어 “당사 역시 현장 관리 및 사전 조율에 있어 세심함이 부족했던 점을 인지하며, 동일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최현욱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시구자로 참여했다. 청소년기 야구선수였던 그는 시타에 나선 어린이를 상대로 강속구를 던져 야구 팬들로부터 큰 질타를 받았다. <다음은 최현욱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최현욱 배우는 최근 시구 행사 이후 발생한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특히,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놀라셨을 시타자 분과 보호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금일 구단을 통해 보호자 측과 연락이 닿아, 최현욱 배우의 사과 편지를 전달드렸으며 시타자 분 측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습니다.당사 역시 현장 관리 및 사전 조율에 있어 세심함이 부족했던 점을 인지하며, 동일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다시 한번 이번 일로 불편을 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3 21:33
스타

다운증후군 발레리나 백지윤, 연극 배우로 …‘인간극장’ 15년 만 컴백

다운증후군을 딛고 발레리나로 우뚝 선 백지윤 씨가 ‘인간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13일 오전 방송하는 KBS1 ‘인간극장’에는 15년 만에 재출연하는 백지윤 씨의 새로운 도전 에피소드가 그려진다.지난 2010년, 강수진처럼 멋진 발레리나를 꿈꾸던 열아홉 살 백지윤 씨는 다운 증후군이라는 장애를 안고서도 비장애인들과 겨루는 대회에 나가 상을 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그런데 이번엔 무대가 달라졌다. 토슈즈 대신 대본을 들고, 발레리나가 아닌 연극배우로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지윤 씨. 3년 전, 잦은 부상으로 발레를 그만둔 그녀는 ‘다운증후군 여성의 삶’을 그린 연극 ‘젤리피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지난봄 초연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비장애인 배우들과 함께하는 무대에서 다운증후군 배우가 주인공으로 서는 건 처음이다. 지윤 씨는 무대 위에서 자신의 삶을 대사처럼 진심으로 연기하고 있다. 15년 전,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다운증후군 딸을 발레리나로 키워낸 엄마 이명희 씨. 발달이 더딘 딸을 20년 넘게 키워온 내공을 살려 지금은 어린이집 원장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예전엔 언제나 지윤 씨의 보호자였던 명희 씨. 이제는 엄마와 딸의 역할이 조금 달라졌다. 노화가 빠른 다운증후군 특성상 신체적으로는 엄마와 비슷한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지윤 씨가 엄마의 든든한 효자가 되어 약국 심부름도, 집안일도 척척해 내고 있다.엄마와 딸이라기보다 서로의 하루를 지탱해 주는 친구 같은 동반자가 된 모녀. 무대 위의 배우로, 엄마의 친구로, 그리고 삶의 주인공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날아오르는 중인 백지윤. 그녀의 웃음과 눈물,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를 담은 15년 만의 무대가 ‘인간극장’ 무대에서 다시 한번 펼쳐진다. # 발레리나 지윤 씨, 배우가 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발레를 시작해 3년 전까지 발레리나로 살아왔던 지윤 씨에게 발레는 그녀의 전부이자 세상을 만나는 유일한 창문이었다. 그러나 비장애인들에 비해 낮은 근육 긴장도로 잦은 부상을 겪으며 결국 발레리나의 꿈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한동안 무대에서 멀어져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연극 오디션’ 소식을 듣게 된다. 다운증후군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키워가는 이야기를 그린 연극 ‘젤리피쉬’. 평생 발레 무대만 서다 연극 무대에 서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곳에서 지윤 씨는 다시 한번 재능을 발견했다. 지난봄 초연에 이어 벌써 두 번째 공연을 준비하는 지윤 씨는 연극 생각만 하면 자다가도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 # 두 번째 공연, 또 한 번의 비상 두 번째 공연 무대는 명동예술극장이다. 연극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역사 깊은 무대. 초연 때보다 객석 수도 많다 보니 공연 날이 다가올수록 지윤 씨의 긴장도는 조금씩 올라간다. 게다가 두 시간이 넘는 장편 연극에서 극의 절반 이상을 끌고 가야 하는 주인공 지윤 씨. 외워야 할 대사만 수백 줄이 넘는다. 다행히 무대엔 그녀의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대사가 떠오르지 않거나 다음 행동이 생각나지 않을 때, 곁에서 신호를 주는 ‘프롬프터 배우’. 연습 때마다 지윤 씨가 놓치는 부분을 기록해 뒀다가 관객들이 눈치채지 않게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사람이다.동료 배우, 프롬프터 배우, 연출, 스태프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윤 씨를 응원하는데. 이번 공연에는 또 한 명의 특별한 관객이 있다. 바로 연극 ‘젤리피쉬’의 영국 원작자 벤 웨더릴이 지윤 씨의 무대를 직접 보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왔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지윤 씨는 눈부신 조명 아래 선 채 첫 대사를 힘차게 내뱉는다. 그런데 연극이 끝나고 무대 밖으로 나온 지윤 씨. 표정이 밝지 않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연극 도중, 갑자기 어지럼증이 찾아와 잠시 무대 위로 오르지 못했던 지윤 씨. 다행히 주변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무대로 올라갈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공연을 마친 지윤 씨. 관객의 기립박수 속에 공연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그 후로도 연일 매진 행렬. 무대 위의 지윤 씨는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공연은 끝났지만, 그녀의 무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기의 매력에 흠뻑 빠진 지윤 씨. 이번엔 한발 더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통합 예술극단에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춤과 연기만 했지만, 이제부터는 노래에도 도전하게 된 지윤 씨. 그녀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되는 날, 프로필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선 지윤 씨. 발달장애인 단원들 사이로 한 명의 비장애인 발레리노가 등장한다. 순간 지윤 씨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드라마 속에서 결혼식을 올려 본 적은 있지만 진짜 사랑이나 결혼은 늘 자신과 먼 이야기라 여겨왔는데. 그런데 지금, 새로운 만남 앞에서 그녀의 마음이 다시 한번 설렌다.새로운 도전, 새로운 무대, 그리고 또 한 번의 심장 뛰는 순간. 연극배우로, 뮤지컬 배우로, 그리고 한 사람의 여자로서 지윤 씨의 비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인간극장’ 백지윤 씨 편은 오는 17일까지 매일 오전 7시 50분 방송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2 22:53
뮤직

‘슈가 50억 기부’ 세브란스병원, 민윤기치료센터 오픈

세브란스병원이 30일 제중관 1층에 민윤기치료센터를 열었다.이날 진행한 개소식에 윤동섭 연세대 총장,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강훈철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원장, 안석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등을 비롯해 민윤기치료센터 소장을 맡은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참석했고, 외부인사로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 등이 자리했다.민윤기치료센터는 지난 6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한 50억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안전장치를 갖춘 센터 내부에는 언어, 행동치료 등을 위한 치료실과 음향과 방음 시설이 완비된 음악-사회성 집단 치료실을 마련했다. 아늑한 보호자 대기 공간에는 나무작품으로 알려진 자폐스펙트럼장애 미술작가 이규재의 작품도 전시된다.세브란스병원은 향후 센터 운영 프로그램의 전문화, 지속 가능 장기 발전, 수요 증대 등에 맞춰 시설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슈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천근아 교수와 같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을 만나며 기타 연주를 비롯해 음악 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천근아 교수와 공동으로 음악을 치료에 접목한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 ‘MIND’를 개발해 세계 대학병원 최초의 예술 융합형 치료·자립 시스템을 구축했다.MIND 프로그램은 비언어적 수단인 음악 기반 치료인 만큼, 인지능력이 낮거나 언어에 반응하지 않아 소통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악기를 고를 수 있게 자기 의사 표현을 유도하고, 합주를 통해 각자의 연주 순서를 기다리는 등 사회 활동 경험까지 지원한다.이에 더해 전문가들의 통합 치료가 이어진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물론 음악치료사, 언어치료사, 행동치료사, 임상심리사 등으로 이뤄진 전문팀이 사례 중심의 다각적 논의를 통해 아이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이런 음악 기반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효과는 노르웨이 등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자기표현 증진과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실제로 슈가가 봉사할 당시, 언어치료만 받을 때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던 A군과 B군이 악기를 스스로 선택하고, 박자를 맞춰 연주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또, 색소폰을 부는 C군은 말과 감정 표현이 거의 없었으나 다른 아이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내고, 치료자의 관심과 칭찬에 반응을 보였다.연말에는 MIND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우선 11월에 열리는 ‘캠프 온 더 스펙트럼(Camp on the spectrum)’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과 청소년 약 10명이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밴드 공연 연습, 부모 교육,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행사에 참여하며 의료진, 봉사자들과 함께 사회성을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2월에는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아이들이 그간 연습한 연주 실력을 가족들과 대중에게 뽐낼 수 있는 공연을 준비 중이다.밴드 연습과 무대 공연은 민윤기치료센터가 치료를 넘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자립과 사회적 성장을 위한 초석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민윤기치료센터 소장 천근아 교수는 음악과 언어, 행동, 사회성 훈련을 접목한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프로그램이 전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만큼,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 체육과 같은 다양한 예술 활동을 치료에 입히는 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프로그램에 특화된 언어치료사, 행동치료사 등 전문가를 양성하는 역할 수행까지 목표하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해외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프로그램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프로그램 매뉴얼 출간을 포함해 임상연구와 학술 발표도 추진한다.천근아 교수는 “민윤기치료센터에서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치료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회성을 교육한다”며 “대중들이 사회에서 자립하고자 노력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을 보며 장애에 대한 인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30 13:51
예능

강형욱도 물렸다… 피 뚝뚝 충격 현장 (‘개늑시’)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이 훈련 중 반려견에 물렸다.23일 방송되는 채널A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 8회에서는 예측 불가의 입질로 가족을 곤란에 빠뜨린 늑대 2호 푸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시도 때도 없는 입질 끝에 솔루션 과정에서 강형욱마저 물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저 돌+I 진짜”라며 김성주를 헛웃음 짓게 한 늑대 2호, ‘서산 24시간 입질견’이 등장한다. 신청서에 적힌 ‘미친 반려견’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존재다. 푸들의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매순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가족의 신경을 곤두세운다. 특히 엄마 보호자에게 입질이 집중되는 상황. 다른 사람에게는 천사 같지만, 엄마 보호자에게만 다른 얼굴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현장 솔루션이 시작되자 늑대 2호의 본색이 드러난다. 쉴 새 없이 입질하던 늑대 2호가 결국 강형욱의 손을 물었다. 피가 흥건히 번진 손가락은 그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단 한 번도 없었던 강형욱의 부상에 모두가 얼어붙는다. 강형욱마저 물어버린 늑대 2호의 입질을 과연 누가 멈출 수 있을까.‘개와 늑대의 시간’은 단순한 행동 교정에 그치지 않고, 문제 행동의 근본에 자리한 보호자의 태도와 환경까지 깊이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에서의 첫 피드백, 생활동 밀착 케어, 보호자의 실제 주거지까지 이어지는 총 세 단계의 솔루션을 제공한다.한편, 김성주와 강형욱, 그리고 3기 스페셜 MC 송해나가 함께하는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8회는 23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3 09:04
예능

영탁, ‘개는 훌륭하다’ 메인 MC 발탁… ‘대부’ 이경규와 호흡 [공식]

가수 영탁이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 메인 MC로 발탁됐다.영탁은 오는 10월 9일 새 단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개는 훌륭하다’에서 이경규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번 시즌은 ‘사관학교’ 콘셉트로, 여러 훈련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경쟁을 펼치며 각자의 훈련법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됐다.영탁은 교무부장 역할을 맡아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와 남다른 입담으로 보호자와 반려견의 긴장을 풀고 때로는 쓴소리도 곁들이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기존 MC이자 대부인 이경규와도 호흡을 맞추며 ‘국민 개버지’ 대열에 합류한다.또한 영탁은 ‘개는 훌륭하다’ 주제가를 직접 작곡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제작진은 “첫 만남의 자리에서부터 이경규와 영탁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것처럼 찰떡 궁합을 보여 모두가 감탄했다”며 “앞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더욱 진한 케미가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영탁은 앞서 다양한 시상식과 음악 축제에서 진행자로서 자질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김연자와 신곡 ‘주시고’를 발표했으며, 현재 ‘탁쇼4’로 전국 투어 중에 있다.이외에도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특별 출연을 하며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개는 훌륭하다’는 오는 10월 9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2 16: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