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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류지혁·오승환 잔류, '젊은 삼성' 이끌 정신적 지주들 모두 잡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팀 내 '정신적 지주'들을 모두 지켰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집토끼' 김헌곤(36)과 류지혁(30)을 모두 잡은 동시에,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오승환(42)을 이례적인 '보호선수 예고'까지 하며 지켜냈다. 내부 FA 2명은 실력과 공헌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자원들이었다. 노력과 헌신의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김헌곤은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팀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바 있다. 올 시즌 데뷔 첫 20홈런을 넘긴(22개) 이성규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김헌곤의 심리적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류지혁은 올 시즌 '내야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21)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김영웅(21)이 주전 3루수로 도약하고 새 외국인 선수가 1루수를 맡는 '격변의 내야진'을 류지혁이 잘 이끌었다. 가을야구에선 주장 구자욱이 불의의 부상으로 빠지자,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선수들을 한데 모은 것도 류지혁이었다. 삼성 구단도 이러한 두 선수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구단은 김헌곤과 2년 최대 6억원에 FA 재계약을 맺은 데 이어,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FA 도장을 찍으며 두 선수를 모두 잔류시켰다. 특히 구단은 류지혁과 재계약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팀 내 중간 연령대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갈 리더십을 보여줬다"라고 말한 바 있다. 숫자만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들의 리더십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이다. 최원태를 FA 영입(4년 최대 70억원)하면서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에서도 구단은 베테랑 정신적 지주들을 잘 지켜냈다. 특히 오승환이 '20인 보호명단'에 들어갈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구단은 이례적으로 "오승환은 묶는다"라고 예고까지 하면서 섣부른 추측을 일축했다. "오승환 같은 상징성 있는 선수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할 수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오승환은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이자, 2005년부터 14시즌(해외리그 활약 기간 2014~2019년 제외)을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삼성의 4번째 영구결번 최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오승환은 주장 구자욱을 비롯해 영건 황동재, 보상선수로 팀을 떠나게 된 최채흥 등 젊은 선수들을 알뜰살뜰 챙기며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 베테랑 선수이기도 하다. 삼성은 올 시즌 '젊은 피'로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을 한 데 묶은 베테랑 정신적 지주들의 역할도 상당히 컸다. 삼성은 김헌곤부터 류지혁, 오승환까지 팀 내 리더들을 잘 지켜내면서 내년 시즌 재도약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윤승재 기자 2024.12.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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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내기' 룸메 시너지, 서로가 자극제였는데.. 떠나는 최채흥·아쉬운 원태인

'형이 하면 나도 한다.'지난 2020년, 25세의 최채흥과 20세의 원태인은 서로가 자극제였다. 1~3년 저연차 선수들이 합숙하는 경산 볼파크에서 룸메이트를 했던 두 선수는 서로의 선발 등판 성적을 두고 그들만의 '내부 경쟁'을 치렀다. '볼넷 내기' 역시 그 일환이었다. 볼넷을 내주는 선수가 상대방에게 만원을 주는 내기를 하면서 서로의 기량 발전을 꾀했다. 그렇게 두 선수는 함께 성장하며 '푸른 피 에이스'가 되는 것을 꿈꿨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두 선수의 룸메 시너지는 아쉽게도 2025년 막을 내리게 됐다. 최채흥이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LG 트윈스에 이적하면서 이별이 확정된 것. 2021년부터 4시즌 동안 46승을 거두며 토종 선발 에이스로 거듭난 원태인과는 달리, 최채흥은 2020년 11승 이후 더딘 성장세로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하며 유니폼을 바꿔 입어야 했다. 뜻밖의 이별에 원태인은 아쉬워했다. 최채흥의 이적 소식을 들은 원태인은 "아쉽다"라며 "나와 같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던 투수다. 성장의 발판이었고 좋은 자극제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2020년에 함께 팀에 있을 때 (최)채흥이 형이 토종 투수로 가장 많은 승수(11승)를 올린 에이스였다. 내가 그걸 따라 잡으려고 노력했고, 그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회상했다. 진심 어린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원태인은 "채흥이 형이 LG로 가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응원했다. 최채흥의 이적이 결정된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때는 연락을 하지 못했지만 이후에 전화를 해서는 "야구장 넓은 곳(잠실 야구장)에서 야구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원태인뿐 아니라 최채흥과 오랜 기간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강민호도 "삼성에서 얽혀있던 연결고리를 LG에서 꼭 풀어서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떠나는 최채흥도 옛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적이 결정된 후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에 출연한 최채흥은 "운동하다가 이적 소식을 들었는데 조금 당황했다. (팀을 떠나) 아쉽긴 하지만, 가서 열심히 잘 하겠다"라며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올 시즌까지 성적이 안 좋다 보니까 죄송한 마음도 컸다. 이렇게 가게 됐는데,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인사를 남겼다. 윤승재 기자 2024.12.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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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베테랑 보강은 진행형...키움, 내야수 오선진 영입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동행을 마친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35)을 영입했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오선진과 연봉 4000만원에 2025시즌 계약을 했다. 오선진은 오선진은 2008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1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고, 2022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23시즌에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보호선수 명단에 제외돼 롯데 자이언츠 지명을 받고 팀을 옮겼다.오선진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준수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KBO리그 통산 15시즌 동안 1135경기에 출전해 2632타수 633안타 18홈런 229타점 275득점 49도루를 기록하며 타율 0.241을 기록했다.구단은 "다양한 경험과 준수한 기량을 바탕으로 백업 내야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2025시즌 야수진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계약을 마친 오선진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야구 인생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새로운 기회를 받은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역동적인 팀인 만큼,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키움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 소속팀과 재계약을 하지 못한 베테랑들을 거듭 영입하고 있다. 뎁스 강화 차원이다. 외야수 강진성과 김동엽, 투수 장필준에 이어 내야수 오선진까지 품었다. 안희수 기자 2024.12.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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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은 더 어린 유망주에게" 염경엽 감독의 보상선수 최채흥 활용법은?

"최채흥의 보직은 스프링캠프에서 정할 것이다."LG 트윈스의 선택은 최채흥(29)이었다.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최채흥(29)을 지명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세간의 예상대로 마운드를 보강한 것이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어서 삼성이 묶을 수 있는 보호선수가 20명뿐이었다. 최원태의 이적이 확정되자 오승환(삼성)이 보호선수에 포함되느냐를 놓고 한동안 시끄러웠다. 오승환 외에도 몇몇 베테랑의 이름이 보상선수 후보로 거론됐다. 그만큼 LG의 선택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0일 삼성으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건네받은 LG는 즉시 전력감인 30대 베테랑을 보상선수로 뽑지 않았다. 현재의 활용도와 미래 가능성을 모두 내다보고 최채흥을 선발했다. 염경엽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단과 전력분석팀, 코치진 회의에서 최채흥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인기가 많더라"며 웃었다. 회의를 통해 보상선수 최종 후보에 오른 선수는 총 3명이었는데, 최채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전해졌다. 여기에는 2023~20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낸 이병규 LG 퓨처스(2군) 감독의 의견도 한몫했다. 2018년 삼성 1차 지명을 받은 최채흥은 프로 통산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ERA) 4.59를 기록한 왼손 투수다. 2020년 11승 6패 ERA 3.58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병역도 마쳤다. LG 구단은 "최채흥이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선발 투수로 11승을 올린 2020년 모습을 되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선발 한 자리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에는 최채흥이 불펜 투수로 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현재 왼손 불펜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좌완 불펜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 후반기에나 돌아올 수 있다. 김유영과 이우찬은 기복이 있다. 팀 사정을 고려해 내년 시즌 최채흥의 불펜 투입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최채흥은 구원 투수로 등판한 37경기에서 5승 5홀드 ERA 4.15를 기록, 선발(80경기·22승 29패 ERA 4.66) 등판 때보다 성적이 좋았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까지 선발진의 네 자리를 이미 확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엔 더 젊은 선수에게 5선발의 기회를 줄 생각이다. (그게 장기적으로) 우리 구단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5선발 후보로는 이지강(25) 송승기(22) 우강훈(22) 등이 있다.그렇다고 염경엽 감독이 최채흥의 선발 투입을 고려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는 "최채흥의 보직은 캠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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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는 셋, 최채흥 인기가 많네" LG, 최원태 보상선수로 왜 뽑았나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최원태(27)의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최채흥(29)을 지명했다.LG는 13일 오후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LG는 예상대로 최채흥을 뽑아 마운드를 보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단과 전력분석팀, 코치진 회의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수가 최채흥이었다"라며 "인기가 많네"라고 웃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선수는 총 3명이었는데, 그중 최채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한다. 2023~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낸 이병규 LG 퓨처스 감독의 의견도 한몫했다. LG는 12일 저녁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최종 결정했다. 한양대 출신의 최채흥은 2018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이다. 2020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선발(80경기)과 구원(37경기)으로 뛴 경험이 활용폭이 넓다.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도 해결했다. LG 구단은 "최채흥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선발 투수로 11승을 올린 2020년 모습을 되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 선발 한 자리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마감기한보다 하루 이른 지난 10일 오전 LG에 보호선수(20명) 명단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이례적으로 "오승환 같은 상징적인 선수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공표했다. 즉시전력감 베테랑도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렸지만, LG는 처음부터 젊은 선수를 뽑겠다는 기조였다. LG는 몇 차례 회의 끝에 후보를 3명까지 좁혔고, 결국 최채흥을 낙점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14경기에선 1홀드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성적은 안 좋았지만 그동안의 혼동과 경험을 통해 이제는 야구를 잘할 나이가 됐다"라고 했다. 삼성은 최채흥에게 아낌없이 투자했을 만큼 기대가 컸다. 최채흥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진행하는 드라이브 라인 훈련 프로그램에도 참가했고 시즌 개막 후에는 미국 애리조나 베이스볼센터에도 다녀왔다. 이번 겨울에는 호주 프로야구에 파견될 예정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부터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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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택은 최채흥이었다, 'FA 최원태' 보상선수로 역시 투수 지명 [오피셜]

LG 트윈스가 최원태(27)의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최채흥(29)을 지명했다.LG는 13일 오후 "최채흥을 보상선수로 뽑았다"라고 밝혔다. LG는 예상대로 최채흥을 뽑아 마운드를 보강했다. 한양대 출신의 최채흥은 2018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군필 자원이다. 프로 통산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2020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선발(80경기)과 구원(37경기)으로 뛴 경험이 있다. 올 시즌 14경기에선 1홀드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으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최채흥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푸시 퍼포먼스 베이스볼 센터에 보낸 데 이어 겨울에는 호주 프로야구에 파견할 예정이었다. LG는 "최채흥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2020년에는 선발 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이다. 그 당시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 선발 한 자리를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삼성은 마감기한보다 하루 이른 지난 10일 오전 LG에 보호선수(20명) 명단을 전달했다. LG는 몇 차례 회의 끝에 보상선수 마감일에 최채흥의 영입을 선택했다.LG는 최원태와 FA 협상에 소극적이었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부담도 있었지만, 'FA A등급' 최원태가 어느 구단으로 옮기더라도 '좋은 보상선수를 뽑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LG는 삼성으로부터 최원태의 올 시즌 연봉 200%(8억원)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12억원)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다. LG는 지난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른손 투수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영입했다. 이날 오전에는 두산 베어스 김강률과도 3+1년 최대 14억원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통산 80홀드 51세이브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도 곧 계약 예정이다. 그래도 LG는 유영찬과 함덕주가 수술대에 올라 여전히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졌다. LG는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했다. 그래도 불펜 보강이 최우선이었다. 이미 베테랑보다는 신예 선수를 뽑겠다는 기조는 확실했다.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오후에도 회의를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옥석 가리기'에 집중했다. LG는 이병규 퓨처스리그(2군) 감독의 의견도 수렴했다. LG 영구결번 출신의 이병규 감독은 2023~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에 돌아왔다. 삼성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이 감독은 11일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내 의견보다 이병규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의 최종 선택은 최채흥이었다.이형석 기자 2024.12.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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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잘알' 이병규의 픽은? '최원태 보상선수' 운명의 날 밝았다

'삼잘알(삼성을 잘 아는)' 이병규 2군 감독의 픽은 누구일까. 운명의 날이 밝았다. LG 트윈스는 13일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를 발표한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최원태의 FA 등급은 'A등급'으로, 규정에 따라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팀에 보호선수 20인 이외의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삼성은 보호선수 20명을 추려 지난 10일 LG에 명단을 제출했다. LG는 총 8억원과 선수 1명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로선 LG 트윈스가 보상 선수로 불펜 투수를 보강할 거란 시선이 우세하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장현식을 품었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로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좌완 함덕주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LG는 통산 80홀드 51세이브를 기록한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 올해 12홀드를 올린 FA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에 영입하면서 불펜 선수층을 강화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져있다는 후문이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해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오후 차명석 단장이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마치고 돌아온 뒤 회의를 통해 보상선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샐러리캡 초과가 유력한 상황에서 보상선수의 연봉도 고려해 선택할 예정이다.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의 의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의 영구결번 출신인 이병규 2군 감독은 지난 2년간 삼성의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렇기에 삼성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염 감독도 "이병규 2군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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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5~6명 압축, 베테랑보다는 신예 가닥···최원태 보상선수, LG의 선택은?

LG 트윈스가 최원태(27)의 보상선수를 13일 발표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삼성 라이온즈에서 건네받은 보호선수 명단은 예상했던 대로"라고 말했다. 삼성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에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도 포함됐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삼성은 마감기한보다 하루 이른 지난 10일 오전 LG에 보호선수(20명) 명단을 전달했다. LG는 13일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다. 삼성은 원소속구단 LG에 최원태의 올 시즌 연봉(4억원)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총 8억원과 선수 1명을 받을 계획이다. 올해 정규시즌 2위 삼성은 베테랑, 유망주가 모두 많아 보호선수 20명을 추리기가 쉽지 않았다. LG가 최원태와 FA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이유가 있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부담도 있었지만, 그가 어느 구단으로 옮기더라도 '좋은 보상선수를 뽑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LG는 지난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른손 투수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 김강률을 데려오는 FA 계약도 임박했다. 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통산 80홀드 51세이브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도 곧 계약 예정이다. 그래도 LG는 유영찬과 함덕주가 수술대에 올라 여전히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졌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했다. 11일에 이어 12일 오후에도 회의를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종 결정은 차명석 단장이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마치고 13일 오후 귀국하면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베테랑보다는 신예 선수를 뽑겠다는 기조다. LG는 올 시즌 샐러리캡 초과가 유력하다. 2년 연속 이를 초과하며 신인 지명권이 9계단 하락한다. 삼성에서 연봉이 높은 선수를 데려오면 샐러리캡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병규 LG 퓨처스리그(2군) 감독의 의중을 크게 반영할 예정이다. LG 영구결번 출신의 이병규 감독은 2023~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에 돌아왔다. 삼성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병규 감독님이 LG로 돌아가서 무언가를 숨기기도 어렵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모두 파악하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이 감독은 11일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내 의견보다 이병규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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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견보다 이병규 감독 의견 존중" 최원태 보상선수 결정 앞둔 염경엽의 믿음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이 최원태의 보상선수 지명 과정에서 이병규(50) 퓨처스(2군) 감독의 의견을 적극 청취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보상선수에 관한 질문에 "이병규 감독이 삼성 선수단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FA(자유계약선수) 최원태는 지난 6일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에 계약하며 이적을 선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이를 공시했고, 삼성은 마감일보다 하루 앞선 지난 10일 LG에 보호선수(20명) 명단을 전달했다. 삼성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었다"고 한다. 최원태가 'FA A등급'이어서 베테랑과 유망주를 모두 묶을 순 없다. 삼성은 최원태의 올 시즌 연봉(4억원)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최근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의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김유영, 채은성(한화 이글스)의 보상선수로는 오른손 투수 윤호솔을 뽑았다. 이번에 LG는 이병규 감독의 '선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이 경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이병규 감독은 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2023~24년 삼성에서 1군 수석 코치와 2군 감독으로 몸담았다. 기량이나 성장 가능성, 훈련 태도까지 두루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상선수 지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병규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고, LG가 손을 다시 내밀었다. 이 감독은 "LG에 돌아오니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2군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삼성의) 2군 선수까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진 않다"라며 "이병규 감독이 2년 동안 삼성에 있었다. 이병규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가장 존중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병규 감독은 지난 11일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LG는 13일 최원태의 보상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12.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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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 수가 없네' 삼성서 친정 복귀한 LG 레전드에게 주어진 미션, 최원태 보상선수 지명

이병규(50) LG 트윈스 퓨처스(2군) 감독이 3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자마자 중요한 미션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선수 선택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LG는 지난 10일 오전 삼성 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명단(20명)을 건네받았다.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FA 계약에 따른 후속 단계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어서 삼성은 LG에 올 시즌 연봉(4억원)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을 뽑을 예정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8일 최원태의 FA 계약을 공시함에 따라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은 11일까지였다. 삼성은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0일 명단 제출을 완료했다. 최원태와 FA 협상을 벌이던 단계부터 보호선수 명단 시뮬레이션을 수십 번 진행해 더 이상 고민할 것이 없었다. 또한 오승환을 비롯해 일부 베테랑의 보호선수 명단 포함 여부가 주목을 끌었는데, 구체적으로 몇몇 선수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례적으로 삼성 구단은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런 논란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기 위해 보호선수 명단을 일찍 건넨 차원도 있다. 또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병규 감독님이 LG로 돌아가 무언가를 숨기기도 어렵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속속 파악하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병규 감독은 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시즌 후 LG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삼성에 2년간 몸담았다. 이 감독은 2023년 박진만 삼성 감독의 제의를 받아 삼성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이때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격의 없이 장난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여러 차례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7월 올스타 휴식기에 구단의 갑작스러운 통보 속에 2군 감독으로 이동했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때 LG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LG는 이병규 감독이 호주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와 삼성에서 근무하며 지도자 역량이 향상됐다고 판단했다. 친정팀에 돌아온 이 감독은 "LG에 돌아오니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2군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싶다"며 "운동장에서 즐겁고,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보상선수 지명에 있어 이병규 감독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LG도 삼성 1군 선수에 관한 분석 자료는 풍부하다. 하지만 20인 외 보상선수 명단에는 2군 또는 유망주가 많이 빠져 있다. 이들에 관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이병규 감독이 삼성 1~2군 모두 몸담았던 만큼 누구보다 정보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삼성도 이 부분을 경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12.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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