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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올림픽까지 이끌 이민성 감독 “AG 金 목표, 선수들 병역 문제 해결이 내 꿈”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쥔 이민성 감독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민성 감독은 4일 강원 원주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축구 인생에서 갈림길에 설 수도 있는데, 아시안게임에서 너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내 한 몸이 부서지더라도 선수들의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게 꿈이자 바람”이라고 말했다.이민성 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지휘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이상을 수확해야 대표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누릴 수 있다.다만 한국은 지난해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은 “동남아시아 팀이 급성장하면서 기술적인 면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우리가 주도하는 축구를 하다가 위기관리를 잘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올림픽 본선 진출팀이 기존 16개에서 12개로 줄면서 본선행이 더 어려워졌지만, 이민성 감독은 “올림픽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이끈 동메달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5월까지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지휘한 이민성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다. 2018년 김학범 현 제주 SK 감독이 지휘한 U-23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이바지했다.U-22 대표팀 사령탑이 되는 게 꿈이었다는 이민성 감독은 “22, 23세 연령대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중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뿐만 아니라 성인 국가대표로도 뽑힐 수 있어 한국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연령대”라며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전했다.국제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기 위해 확실한 콘셉트는 필수다. 이민성 감독은 “밸런스가 잘 갖춰지고 팀워크가 잘 맞아야 스피드가 향상된다. 선수들의 장점과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내고 조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대전하나시티즌에서는 3백과 4백을 혼용했지만, 포메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이 어느 포지션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어떤 포메이션으로 운영했을 때 최선의 조합이 나오는지 고민하겠다”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전방 압박을 통해 빠르게 공수를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색깔을 계속 입혀서 대회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이민성호’ U-22 대표팀은 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 U-22 대표팀과 친선전에서 첫선을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6.04 18:15
뮤직

아스트로 진진, 군 면제 판정…“자가면역 질환, 의료적 소견에 따라” [전문]

그룹 아스트로 멤버 진진이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해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팬카페 공지를 통해 “진진 군은 자가면역 질환 관련 건강 문제로 인해 병무청의 정밀 신체검사 결과, 군 복무가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관리가 필요해, 군복무와 같은 특수한 단체 생활은 무리가 있다는 의료적 소견에 따라 병역 면제를 받았다”며 “무엇보다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는 오는 7월 28일 현역 입대해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한다.다음은 판타지오의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판타지오입니다.아스트로 진진 군의 병역 관련 안내 드립니다.진진 군은 자가면역 질환 관련 건강 문제로 병무청의 정밀 신체검사 결과 군 복무가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므로 군복무와 같은 특수한 단체 생활은 무리가 있다는 의료적 판단에 따라 병역 면제를 받았음을 전해드립니다.당사는 무엇보다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언제나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도 진진 군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2 22:14
프로야구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봐야" 윤성빈 2군서 불펜 등판, 김태형 감독 특단의 조치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26)이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당분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만 등판한다. 윤성빈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 홈 경기에 앞서 박진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날(20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한 탓이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6실점·2018년 6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1일 경기 전에 "마음이 안 좋더라. 본인도 얼마나 준비를 잘했겠는가. 잘 던지려는 마음이 있었을 텐데 그러질 못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윤성빈은 롯데의 '아픈 손가락'이다. 부산고 출신의 그는 미국 구단의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롯데행(2017년 1차지명)을 선택했다. 1m97㎝의 큰 키에서 뿌리는 150㎞대 강속구가 위력적이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쳐 1군 통산 22경기에서 2승 8패 평균자책점 8.83으로 부진했다. 2021년 11월 현역 입대했지만 건강 문제로 퇴소, 병역을 해결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에게 특별 조처를 내렸다. 2군에 "주자가 있을 때 중간에 내보내라"고 통보했다. 윤성빈이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나간다는 의미다. 윤성빈은 20일 경기 1회 초 첫 타자 박해민에게 시속 157㎞-156㎞-157㎞ 강속구를 던져 3구 삼진 처리했다. 11경기 연속 매진으로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와~'하는 환호와 감탄을 쏟아냈다. 윤성빈은 문성주(안타)에 이어 3번 김현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기까지 9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주자가 나간 후 고질적인 제구 난조가 두드러졌다. 2사 2루에서 문보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0-3으로 뒤진 2회에는 볼넷-볼넷-안타-볼넷-볼넷-안타를 헌납했다. 결국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볼넷 6개, 몸에 맞는 공 1개까지 4사구 7개를 남발했다. 총 투구 수 54개 중 볼이 55.6%(30개)로 더 많았다. 김 감독은 "(박해민과 김현수를 상대할 때처럼) 그런 공을 계속 던질 수 있어야지"라고 꼬집었다.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볼넷 허용 후에 삼진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던데, 1군이라 많이 긴장한 것 같다"라며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한화 이글스전에는 한현희가 선발 등판 예정이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2 01:20
프로야구

최고 157㎞ 위력, 손 덜덜...여전히 롯데의 '아픈 손가락'으로 남은 9년 차 유망주 [IS 사직]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26)이 2245일 만의 홈 사직야구장 등판에서 또 고개를 숙였다. 윤성빈은 지난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9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6실점·2018년 6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이다. 윤성빈의 1군 등판은 지난해 7월 30일 SSG 랜더스전 이후 294일 만이었다. 특히 홈 사직에선 2019년 3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245일 만에 등판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윤성빈은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윤성빈은 롯데의 '아픈 손가락'이다. 부산고 출신의 그는 미국 구단의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롯데행(2017년 1차지명)을 선택했다. 1m97㎝의 큰 키에서 뿌리는 150㎞대 강속구가 위력적이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쳐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1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7.47로 부진했다. 2018년 18경기 등판 이후 2019년, 2021년, 2024년 한 차례씩 등판이 전부였다. 2021년 11월 현역 입대했지만 건강 문제로 퇴소, 병역을 해결하지 못했다. 재능은 뛰어나나, 이를 꽃 피우지 못했다. 윤성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 6차례 등판서 2승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071로 낮았다. 이닝당 2개에 가까운 탈삼진 능력으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출발은 좋았다. 윤성빈은 20일 LG전 1회 초 첫 타자 박해민에게 시속 157㎞-156㎞-157㎞ 강속구를 던져 3구 삼진 처리했다. 11경기 연속 매진으로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와~'하는 환호와 감탄을 쏟아냈다. 윤성빈은 문성주(안타)에 이어 3번 김현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기까지 9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이번에도 고질적인 제구 난조가 문제였다. 2사 후에 문보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0-3으로 뒤진 2회에는 볼넷-볼넷-안타-볼넷-볼넷-안타를 헌납했다. 결국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볼넷 6개, 몸에 맞는 공 1개까지 4사구 7개를 남발했다. 총 투구 수 54개 중 볼이 55.6%(30개)로 더 많았다. 윤성빈은 1회 초 호투 중에 피치컴(사인교환기기)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투구 템포가 두 차례나 끊기는 불운을 맞기도 했다. 또 자신을 향한 기대감에 부담을 느꼈는지, 실점 후 모자를 고쳐 쓰다 손을 떠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윤성빈은 이날 1회 초 155㎞/h 중반대 강속구를 씽씽 던졌다. 분명 위력적이었다. 결과적으로 희망과 우려를 모두 남긴 투구. 윤성빈은 여전히 롯데의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있다.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12:20
메이저리그

병역의무 기피자가 된 박효준과 김성준의 도전 [IS 이슈]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발표한 '2023년 병역의무 기피자'는 총 422명이었다. 현역병 입영 기피(147명) 사회복무요원 소집 기피(41명) 병역판정검사 기피(31명) 등 이유는 제각각이었는데 2014년 7월 메이저리그(MLB) 명문 뉴욕 양키스 구단과 계약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박효준도 명단에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병무청은 박효준이 병역법 제92조 '국외여행허가 의무 의반' 조항에 저촉했다고 판단했다.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뒤에도 귀국하지 않은 걸 병역 회피로 해석한 것이었다.박효준은 야탑고 시절 전국구 유망주였다. 고교 시절 1년 선배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정도로 엄청난 재능을 자랑했다. 양키스와의 계약금도 116만 달러(16억원)로 적지 않았다. 하지만 병역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미국 내 경력이 단절될 위기다. 이달 초에는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여권 반납 명령 취소 청구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패소한 상황. 박효준은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2023년 3월 서울지방병무청으로부터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고, 외교부는 2023년 4월 25일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다. 박효준 측은 여권 반납 명령이 사전 통지되지 않았고, 위반 상태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미국 무대에 직행한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의 베스트 시나리오는 국제 대회를 통한 '병역 혜택'이다.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기초 군사훈련만 마치면 병역 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한다. 1998년 방콕 AG 박찬호와 서재응, 2010년 광저우 AG 추신수 등이 이 방법으로 병역을 해결했다. 하지만 국제 대회 엔트리가 제한적이고 현역 빅리거가 아니라면 태극마크를 다는 게 쉽지 않다. 고교 졸업 후 미국에 진출했던 한 선수는 "군대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라 쫓길 수밖에 없었다. 만만하게 볼 문제가 아니였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지난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김성준(18·광주일고)도 결국 병역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그의 미국 내 성공을 좌우할 핵심 포인트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14:51
프로야구

토종 선발 ERA 6.60…'외국인 투수 1명 전략' 참담한 결론, 결단 필요한 키움 [IS 시선]

지난겨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은 파격적이었다. 효자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9·KT 위즈) 아리엘 후라도(29·삼성 라이온즈)와의 재계약을 모두 포기한 것. 두 선수는 2024시즌 무려 361과 3분의 2이닝을 합작한 '이닝 이터'로 키움 마운드의 기둥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재계약 불발은 물론이고 보류권까지 풀리면서 KBO리그 내 경쟁 구단으로 이적했다.키움은 헤이수스와 후라도의 빈자리를 왼손 투수 케니 로젠버그(30) 한 명으로 채웠다. 현행 KBO리그에선 외국인 선수를 구단별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다만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3조에 따라 3명을 동일 포지션으로 등록할 수 없어 대부분의 구단이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쿼터를 채운다. 키움의 선택은 달랐다. 외국인 투수를 1명으로 줄이는 대신 외국인 타자를 2명(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으로 구성한 것이다. 타선을 강화할 방법이지만 마운드 열세가 불 보듯 뻔한,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이었다. 문제는 키움의 국내 선발진이었다. 가뜩이나 약한데 토종 에이스 안우진마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오는 9월 전역)을 이행 중인 상황. 외국인 투수를 보강하는 게 아니라 쿼터를 오히려 1명 줄였으니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의 나머지 네 자리를 국내 선발로 채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은 애초부터 무리였던 셈이다. 선발 자원을 키워내겠다는 '육성 방침'도 어울리는 전략이 아니었다.결과는 참담하다. 키움의 선발 평균자책점(5.78)은 6일 기준으로 리그 꼴찌. 로젠버그의 성적을 제외한 국내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6.60까지 치솟는다. 김선기·조영건 등 선발 기회를 잡은 8명의 투수 중 어느 하나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마다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지난 5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선 개막 3선발이었던 김윤하가 3이닝 6실점 했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맥없이 흔들려 1-13으로 대패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 나들이에 나선 홈팬들 보기 볼썽사나운 경기력이었다. 외국인 타자를 2명 쓴 효과는 있을까. 키움의 팀 타율(0.236)과 팀 장타율(0.338) 모두 9위에 머문다.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엇박자가 심각한 수준. 마운드의 약점을 타격으로 보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외국인 타자를 2명 기용하는 전략에 대해 상대 구단이 느끼는 위압감이 크지 않다는 건 더욱 큰 문제다. 현재 분위기라면 키움은 정규시즌 3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하다. 애초 구상했던 계획이 틀어졌다면 이를 바로잡을 결단이 필요하다. 9위와의 승차를 좁힐 수 있는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7 13:54
스타

유승준 “내가 밤무대에? 100% 모두 다 거짓” 반박 [왓IS]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미국 밤무대 루머를 거세게 반박했다.유승준은 30일 자신의 SNS에 밤무대 관련 기사 캡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100 퍼센트 모두 다 거짓”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하며 정확한 사실확인 절차 없이 게재된 사생활 기사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내가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사에 반응해야 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낚이는 줄 알면서도 또 반응한다”면서 공명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그동안 나에 대해 바로 잡으려 했던 모든 거짓들도 수많은 거짓과 논란으로 그대로 멈춰 있다”고 자신의 병역 관련 내용도 다시 언급했다. 유승준은 “시민권을 취득한 행위가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행위로 간주 되어 입국 금지가 내려질 때 법적인 아무런 판단조차 없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무슨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당신은 아는가? 언론이 보여주는 그대로 봤을 것”이라며 “행정청의 그런 처사가 적법한지 따져보지도 않은 채 23년 동안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적법했다면 그 처사의 소효 기간은 얼마란 말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10년이 넘는 소송 끝에 두 번이나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3년 전 내려진 그 똑같은 이유로 입국을 막고 있다는 사실과 내 이름이 아직도 간첩이나 테러리스트들 명단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 이유는 사회의 위험함 인물이기 때문이란다”라며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무서운 사회다. 누군가는 죽어 나가야 끝나는 이런 톡식한 사회를 만든 당신들에게 역사는 반드시 그 대답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을 지지해주는 팬들에게는 미안함을 전하면서도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에도 밤무대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승준은 2002년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그는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F-4)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2023년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까지 가는 두 번의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음에도 불구, LA 총영사관은 지난해 6월 18일 유승준이 그 해 2월 신청한 사증발급거부 처분을 통보했다. 총영사관은 사증발급거부통지서를 통해 “법무부에서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증발급 거부 사유는 “유승준의 2020년 7월 2일 이후 행위 등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유승준 측 법률대리인은 “행정청이 법원의 판결마저 무시하고 위법한 처분을 계속하는 것으로서, 유승준에 대한 인권침해일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일 수 있다”며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하며 세 번째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달 20일 1차 심문기일이 열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30 13:03
연예일반

“복무 문제 없다”던 송민호... 결국 혐의 인정, 재복무 가능성은? [왓IS]

그룹 위너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당시, 근무지를 이탈한 혐의를 인정하면서 재복무 가능성이 높아졌다. 31일 기자 간담회에서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송민호에 대한 3차 조사를 했다”며 “(송 씨가) 복무 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한 부분에 대해 대체적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간은 21개월이다. 병역법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이 복무를 이탈한 경우, 그 일수를 복무기간으로 보지 않아 재복무를 해야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수사 최종 결과에 따라 재복무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경찰은 현재 송민호에 대해 3회 출석 조사 및 압수수색과 통신수사를 마친 상태다.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혐의 유무를 판단할 예정이다.지난해 12월 23일 소집해제 된 송민호는 사회복무요원 시절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등 부실근무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음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 들지 않았고, 결국 송민호는 지난 1얼 23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송민호는 “규율에 따라 근무했다”, “복무에 문제가 없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송민호는 징병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지난 2023년 3월부터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이후 지난해 3월부터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 송민호는 그동안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등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31 13:56
뮤직

“일방적 계약파기 위험”…5개 음악단체, 뉴진스 사태→템퍼링·표준계약서 등 K팝 현안에 한목소리 [종합]

국내 대중음악 5개 대표 단체가 전속계약 분쟁 및 템퍼링 이슈, 표준전속계약서, 미성년자 아이돌 활동시간 문제 등 현 K팝 산업 주요 이슈에 대해 국회와 정부 차원의 법·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27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 한국음반산업협회(음산협) 등 대중음악 5개 단체 주최로 ‘음반제작자가 없다면 K-팝도 없다’ 타이틀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임백운 회장, 한국음반산업협회 최경식 회장, 한국음악콘텐츠협회 김창환 회장,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박강원 이사,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명길 이사는 “위기의 K팝. 음반제작자가 없다면 K-팝도 없다. 편견을 넘어 모두를 위한 음악산업으로”라는 이날의 슬로건을 외치며 본격 기자회견의 시작을 알렸다. 메인 발제자로 나선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K-팝 산업 이해당사자의 ‘약속’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으로 ‘커넥트’, ‘리스펙트’, ‘프로텍트’ 등 세 가지 행동강령(3ECT코드)을 발표했다. 최 사무총장은 “템퍼링 이슈가 대형 기획사부터 인디 기획사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K-팝 산업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더욱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의 도약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발제 및 토론 과정에선 지난해 하반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활동에 나선 뉴진스(NJZ) 관련 이슈가 여러 차례 소개됐다. 최 사무총장은 “분쟁과 갈등은 어느 산업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분쟁 당사자인 양측 모두 법과 규정 안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분쟁 시 사전 약속한 제도 아래 사법 판단의 과정을 인내해야 한다. 누구도 법의 판단 이전에 계약 파기를 확정할 수 없다. 우리 모두 법의 판단을 인정해야 할 것이고, 이게 산업을 보호하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발언, 뉴진스의 현 행보가 K-팝 산업에 가져올 우려를 드러냈다. 한매협 이남경 국장 역시 현행 표준전속계약서가 기획사에 상대적으로 많은 의무를 전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제는 동등한 관계 속에서 협력할 수 있는 계약서를 연구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국장은 연예계 전속계약 분쟁이 대부분이 가처분 신청 및 본안소송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현 전속계약서 구조 속에서 효력정지 가처분은 사실상 연예인의 개별 활동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며 “전속계약 위반 문제로 다투게 되면 회사가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태에서 전속계약서를 단순히 해지 주장하고 나가는 작금의 (뉴진스)사태는 굉장히 위험한 문제다. 전속계약서의 신뢰도 자체를 흐트러뜨리는 행위다. 일방적 전속계약 해지 선언, 그에 따른 독자적 활동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템퍼링으로 인해 기획사가 갖게 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연제협 김명수 본부장은 “템퍼링으로 전속계약이 파기되더라도 상법상 경업금지가 실질적으로 명시되어야 할 것”이라며 템퍼링 당사자 및 그가 설립한 기획사의 시장 진입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또 김 본부장은 병역 의무에 나서는 K-팝 아티스트들을 위한 행정 절차의 간소화 및 입영연기 제도의 실효성 있는 작용을 문체부와 병무청에 요청했고, 서울 및 수도권 체육시설을 K-팝 공연을 비롯한 문화행사에 적극 활용해줄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뉴진스 팬덤은 다수 협회가 뉴진스 사태에서 하이브 측 입장을 대변하는 게 아니냐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사무총장은 “특정 당사자의 입장을 협회가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 우리는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원리원칙을 이야기하는 거다. (뉴진스)팬들 입장에서 우리의 입장 발표가 불편하게 느껴졌다면 송구하지만 우리의 입장은 단순히 뉴진스에 국한된 내용은 아니다. 이 산업은 하이브와 뉴진스 외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하니가 빌리프랩 매니저로부터 들었다는 ‘무시해’ 발언 주장 관련, 아티스트와 기획사간의 존중과 배려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최 사무총장은 “사건 자체는 양자간의 문제다. 협회가 개입할 수도, 개입해서도 안 되는 문제라 생각한다”면서도 “국회에서 ‘하니법’을 논의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사안이 산업에 어떤 영향 미칠 지는 고민해야 하고, 이에 대비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협회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이슈들에 대해 개별 기획사가 소리내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 않나. 우리의 이야기가 모두 맞다는 건 아니다. 이해 관계자를 함께 담고 가야 하는 것”이라며 “음반 제작자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연결되어 있으니, 그들과 상생하며 발전시켜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 역시 “많은 기획자들이 한류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위기의식 느끼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나서서 대중문화예술의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혁신적 진흥 정책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7 13:02
프로야구

‘최정예’만큼 대표팀에 필요한 것, 무시했던 ‘플랜B’ [IS 시선]

1년 남은 2026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구성을 두고 '최정예 선발'이 화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부터 2024년 프리미어12까지 세 차례 국제대회에서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20대 선수 중심의 국가대표팀을 꾸렸다.기조가 바뀐 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뒤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작심 발언' 이후다. 이정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WBC 대표팀 선발을 두고 "너무 젊은 선수 위주로만 구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최상의 전력을 갖추겠다"고 화답했다. 류 감독은 학교 폭력 이력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던 안우진 선발에 대해서도 "야구계 전체의 공감대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최정예 국가대표팀을 꾸리겠다는 건 합리적인 결정이다. 다만 문제의 본질은 파악해야 한다. 대표팀 세대교체를 두고 지적이 나온 건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역시 20대 선수들로 꾸린 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우승과 준우승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어려서 뽑았다'는 프레임은 정확하지 않다. 지난 2년 동안 선발된 20대 선수들 대부분은 리그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원태인, 박영현, 노시환, 김도영, 문동주, 김택연 등은 지난 2년간 다승·홈런 등 각종 타이틀과 골든글러브, 신인왕, 최우수선수(MVP) 등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불혹이 가까워진 류현진·최정 등 일부를 제외하면 성적을 갖추고도 배제된 베테랑 선수는 없었다. 세대교체 때문에 졌다고 단정하기엔 모순이 있다. KBO는 프리미어12에서 당시 고영표, 박동원, 홍창기 등 30대 선수도 대거 선발했다. 20대 선수가 더 많은 AG에선 오히려 대만을 눌렀다. 패인은 빈약한 후보군에 있다. 2024시즌 동안 부상 선수가 속출했다. 대회 직전 병역 특례 선수들의 훈련소 입소도 이어졌다. 김혜성, 강백호(이상 입소) 이의리, 노시환, 문동주, 최지훈, 원태인, 구자욱, 김지찬, 손주영(이상 부상)이 모두 빠졌다.이런 일들에 대해 '악재였다'고 말할 수만은 없다. 훈련소 입소는 병무청이 정할 일이지만, 예정된 일이다. 야구 선수에게 부상은 필연이다. 이를 예상하고 예비 명단을 구성해야 했으나, 대표팀이 안일하게 움직였다. 선발진이 빈약한 상황에서 류현진 등 베테랑을 뽑지 않았고, 최현일 등 마이너리거도 외면했다. 플레이오프를 막 마친 임찬규를 급하게 불러 로테이션을 채웠을 뿐이다. 최현일은 "예비 명단에 들었다면 계속 몸을 만들고 있었을 거다.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이상의 꿈"이라고 했다. 한국과 달리 대만은 린위민 등 마이너리거를 적극 기용, 일본을 꺾고 우승했다.스포츠는 언제나 변수를 동반한다. 그래서 '플랜B'의 싸움이다. 최정예 대표팀을 선발하더라도 대회 직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예측하고 이겨내는 팀만이 목표했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건 선수단이 아닌 류지현 감독과 KBO의 몫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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