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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허가기간 내 미귀국' 박효준,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 올랐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박효준이 병무청이 발표한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병무청은 19일, 지난해 병역의무 기피자 422명의 이름과 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 내용엔 병역의무 기피자의 기피일자, 기피요지, 법 위반 조항 등이 있다. 박효준은 '허가기간 내 미귀국'으로 명단에 올랐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 2015년부터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박효준은 병역법 제70조 1항에 따라 '25세 이상인 병역준비역, 보충역 또는 대체역으로서 소집되지 아니한 사람'에 해당, 2023년 3월까지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에서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온 바 있다. 하지만 박효준은 지난해 3월 병역법 위반으로 서울지방병무청으로부터 고발된 뒤, 외교부로부터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받았다. 이에 박효준은 불복해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당시 박효준 측은 여권 반납 명령이 사전 통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위반 상태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MLB 진출의 꿈을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병무청은 지난 3월 공개대상자에게 사전 안내 후 6개월간 병역의무 이행을 촉구했고, 소명기회를 부여한 뒤 병역의무 기피공개 심의위원회의를 거쳐 최종 공개대상자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상이 공개된 병역기피자가 추후 입영 등 병역을 이행할 경우 공개명단에서 삭제된다.윤승재 기자 2024.12.19 15:13
축구일반

석현준, 7년 동안 못 뛸 수도 있다…할 수 있는 건 뒤늦은 '병역 의무뿐'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석현준(32)이 선수 생활에도 치명상을 입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 규정에 따라 집행유예 기간 국내에서 선수 등록이 불가능하고, 여권이 무효화되고 출국도 금지된 상태라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 현재로선 오직 병역 의무를 다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셈이다.병무청의 귀국 통보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귀국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석현준은 1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재학 판사는 “해외 체류 허가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외국에 거주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귀국하지 않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공정한 병역 질서 확보를 위한 현행법 취지를 고려했을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그는 병무청으로부터 2019년 6월 3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고도 프랑스에 머무르며 귀국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해외 체류 연장을 시도하다 번번이 무산됐고, 결국 그해 초 ‘입영을 위한 가사 정리’를 사유로 체류 연장 한시적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특별 허용 기간이 끝난 뒤에도 끝내 귀국하지 않았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돼 병역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비슷한 시기 프랑스 현지에서 귀화설까지 돌아 여론도 들끓었다.그동안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던 선수라는 점에서 팬들의 배신감도 컸다. 그는 무작정 네덜란드로 날아가 연습경기 등을 통해 아약스(네덜란드) 입단을 이뤄냈다. 이후에도 꾸준히 유럽 5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12년 넘게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갔고, 한때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어떻게든 해외에서 살아남으려던 그의 도전정신은, 결과적으로 병역법 위반으로 이어졌다. 뒤늦게 귀국해 경찰·검찰 조사를 받은 뒤에야 석현준은 SNS를 통해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한 번도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계약 해지를 위해 협조서한을 보내는 등 노력했지만 구단이 이를 묵살해 국내로 복귀해 상무를 갈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고 해명했다.그러나 검찰은 “귀국하라는 통보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해외 체류 연장신청을 했고, 귀국 통보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귀국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1심 재판부도 석현준의 일련의 행위를 유죄로 판결했다. 그나마 석현준이 범행을 자백했고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병역 의무 이행을 다짐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석현준의 남은 선수 생활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일주일 내 항소하지 않으면 판결이 확정되는데, 법원 판결을 토대로 KFA의 선수 등록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KFA 등록 규정 제3장 제9조(선수의 등록 승인)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 중이거나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는 사람은 전문 축구 선수로 등록이 불가능하다. 1심 판결이 최종 확정되는 시기부터 2년 간 그는 국내에서 정식 선수로서 활동할 수 없는 셈이다. 더구나 석현준은 지난해 4월 트루아 2군 소속으로 뛴 게 마지막 공식 출전 기록이다. 1년 넘게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앞으로 2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는 셈이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는 치명적인 공백일 수밖에 없다.뿐만 아니라 이번 병역 기피가 ‘축구 관련 비리 행위’로 간주되면 등록 불가 기간은 5년 더 늘어난다. 집행유예 기간이 종료되고 5년이 경과해야 선수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KFA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축구 선수를 영위하기 위해 병역 비리 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 고문 변호사에게 협조 요청을 보내서 정식으로 법률적으로 검토해서 답변을 받은 뒤 결론을 내려야 될 사안이다. 만약 도합 7년 간 KFA 선수로서 등록을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병역법 위반으로 여권이 무효화됐고, 병역기피자 등 병무사범은 출국금지 및 국외여행허가·여권발급 등의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결국 경우에 따라 앞으로 최장 7년 간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출국 자체가 제한적이다 보니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 의미다. 현재로선 석현준이 할 수 있는 건 뒤늦게나마 병역 의무부터 다하는 것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현역병으로는 35세까지는 입대할 수 있고, 집행유예 기간에 군 복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병역법 시행령 제136조(수형자 등의 병역처분)에 따르면 실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은 경우 보충역(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지만,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엔 보충역 편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석현준은 지난 2016년 신체검사에서도 1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석현준은 1심 판결 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경기 출전도 가능한 전주시민축구단 입단을 타진했다. 군 입대를 통한 현역병 복무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보충역으로 병역 의무를 해결해야 할 불가피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개인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6.02 08:10
국가대표

'병역기피 유죄' 석현준의 추락…선수 생활도 끝날 위기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석현준(32)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한축구협회(KFA) 규정상 집행유예 기간 정식 선수 등록이 불가능해 선수 커리어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재학 판사는 1일 석현준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프랑스에서 체류하던 중 병무청으로부터 2019년 6월 3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귀국하지 않은 혐의가 결국 유죄로 판결된 것이다.석현준은 앞서 다른 해외파 선수들이 국내로 돌아와 상무 등 소속으로 병역을 이행할 기회가 있었지만, 계속 해외에 머무르다 끝내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선수 측은 “구단이 병역 관련 문제를 잘 알지 못했고, 언어 문제로 에이전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석현준에게 유죄를 선고했다.병역 기피 논란이 결국 유죄로 판결되면서 석현준의 선수 커리어도 끝날 위기에 처했다. 대한축구협회(KFA) 등록 규정에 따르면 집행유예 기간인 선수는 전문 축구 선수는 물론 동호인, 지도자 등으로도 등록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K4리그(4부) 전주시민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했던 계획도 이번 유죄 판결과 KFA 규정에 따라 무산됐다.석현준은 트루아(프랑스) 2군 소속으로 지난해 4월에 출전한 게 마지막 공식 경기 출전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미 1년 넘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년의 집행유예 기간 동안에도 정식 선수로는 뛸 수 없게 됐다. 무려 3년의 공백기는 선수로서 사실상 치명적인 공백이다. 선수 생활도 사실상 끝날 가능성이 커진 배경이다. 적극적으로 유럽 무대를 두드린 도전정신으로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고, 한때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했던 공격수라는 점에서 더욱 쓰라린 추락으로 남게 됐다.석현준은 네덜란드 아약스를 무작정 찾아갔고, 연습경기에서 마틴 욜 감독을 사로잡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그는 12년 간 유럽 5개국(네덜란드·포르투갈·튀르키예·헝가리·프랑스) 아시아 1개국(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 팀을 전전하며 해외 생활을 이어갔다.이 과정에서 그는 A대표팀에도 소집돼 15경기에 출전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도 2기, 3기에 이름을 올려 골까지 넣었으나 지난 2018년 11월 우즈베키스탄전을 끝으로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국내로 돌아와 병역 문제를 해결할 기회는 분명히 있었다. 석현준처럼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병역 특례를 받지 못한 다른 해외파 선수들이 입대 시기에 맞춰 귀국해 상무 등을 통해 정정당당히 병역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석현준도 지난 2018년에 이를 통한 병역 해결의 기회가 있었다. 다만 석현준은 이 길을 택하지 않은 채 귀국하지 않아 계속 해외에 머물렀고, 현지에선 귀화 준비설까지 돌아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오른 뒤에야 귀국 통보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 한국땅을 밟았다. 선수 측은 선고 직후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김명석 기자 2023.06.01 17:50
연예일반

라비, 병역면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소속사 나플라는 구속 기소

래퍼 라비와 나플라 등이 병역 비리 등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포함한 병역 면탈자 49명과 공범 9명 등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합동수사팀에 따르면 라비 등 49명은 온라인에서 활동하던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병무청을 속여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같은 방법으로 병역면탈을 시도했던 프로배구선수 조재성을 포함해 K리그 현역 축구선수 2명, 배우 송덕호 등을 기소했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병역면탈 관련 수사로 이번 기소까지 포함해 병역 브로커 2명, 라비와 나플라 등 병역면탈자 109명, 공무원 5명 및 공범 21명 등 총 13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나플라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실제로는 출근을 하지 않는 등 병역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나플라는 공무원과 공모해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지각,조퇴,병가 등으로 복무에 부적합한 것처럼 공문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또 우울증 등이 악화된 것처럼 의사를 속여 약을 처방 받았으나 투약은 하지 않고, 허위 병무청 진단서를 발급받아 소집해제, 재신체검사를 수차례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나플라는 라비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 그루블린 소속으로, 검찰은 라비의 병역 면탈을 수사하던 중 나플라의 사회복무요원 근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라비에 대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6일 기각됐다. 법원은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 피의자에게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나플리는 2월22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 검찰은 “병역기피자와 이를 도운 관련 업무 담당 공무원 및 공범, ‘검은 돈’으로 신성한 병역의무를 오염시킨 브로커 등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 수사를 통해 파악된 병역면탈 행태와 관련하여 병무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14 11:27
프로축구

'대표팀 출신' 석현준 "국방의 의무 이행할 것…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어져"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석현준(31)이 병역 회피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뒤늦게나마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관련된 논란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석현준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글을 올렸다. 그는 “병역 문제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 12월 30일부로 경찰-검찰 조사를 마치고 병역 문제가 법원으로 넘어가 재판을 기다리게 됐다. 이제야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했다. 늦게나마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하다.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한 번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한다는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함이 없었다”고 했다. 석현준은 19세 때 2010년 아약스(네덜란드)에서 테스트를 거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체격 조건이 좋은(1m90㎝) 그는 축구계가 주목하는 전방 공격수였다. 아약스를 거쳐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스타드 드 랭스(프랑스) 등 줄곧 해외 리그에서만 뛰었다. 다시 트루아로 복귀했다가 지난 7월 계약을 해지했다. A매치에서도 15경기에서 5골을 넣었던 석현준은 군 문제로 홍역을 앓았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동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금메달) 출전이 불발돼 병역 특례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그는 28세가 되는 2019년 이전 귀국해 입대해야 하는 병역법상 규정을 지키지 못했다. 그러다가 결국 2020년 병무청이 공개하는 병역기피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후 병무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석현준은 이와 관련해 국내로 복귀해 상무를 통해 병역을 이행할 계획을 세웠지만, 전 소속팀인 트루아가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석현준은 “그동안 해외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협조서한을 보내는 등 노력했다. 그렇지만 구단 측에서는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에만 보내기 위해 협조서한을 묵살했다. 이로 인해 국내로 복귀해 상무를 갈 수 있는 시기도 놓쳤다. 그나마 지난여름 1년의 계약 기간만 남아 위약금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돼 병역을 위해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해지를 했다. 현재는 무적 상태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석현준은 마지막으로 “병역 의무를 마쳐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해 많은 오해와 기사가 나왔다. 침묵했던 이유는 그동안 어떤 것도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되려 군대를 회피하려는 것처럼 보인 점 죄송하다. 제대로 된 시기에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최대한 빨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10:03
축구

‘온몸이 무기’ 황의조, 헤딩으로 6호 골

“한국에서 온 골잡이가 오늘도 득점포를 가동했다.”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인 황의조(29·보르도)를 집중 조명했다. 보르도는 이날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 로브에서 끝난 2021~22시즌 리그1 18라운드 트루아와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1-1로 맞선 후반 9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6호 골(2어시스트).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황의조는 지난 10월 17일 낭트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회복 훈련 중 햄스트링까지 다치면서 재활 기간이 늘어났다. 다친 지 42일 만인 지난달 28일 브레스트전에 교체 선수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복귀 후 첫 선발 경기인 지난 2일 스트라스부르전에서 골 맛을 봤고, 지난 6일 올랭피크 리옹전에선 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2무 3패) 무승에서 벗어난 보르도는 리그 15위로 올라섰다.올 시즌 황의조는 ‘온몸이 무기’인 완전체로 진화했다. 주 무기인 오른발 감아차기뿐 아니라 왼발과 머리도 잘 쓴다. 시즌 1~4호 골을 양발(오른발 3골·왼발 1골)로 만든 황의조는 부상 회복 후 5·6호 골을 헤딩으로 마무리했다.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유럽 수비수들의 신체 조건은 상상 이상으로 좋다. 웬만한 자신감으로는 그들과 헤딩 경합을 펼치기 어렵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시도하는 날카로운 슈팅이 전매 특허인 황의조가 적극적으로 헤딩슛을 시도하는 건 리그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뜻”이라며 “헤딩은 유럽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온몸이 무기’가 된 황의조의 득점력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의조의 득점 페이스는 앞선 두 시즌보다 빠르다. 2019년 7월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2019~20시즌 24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지난 시즌엔 26라운드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6호 골을 올렸다. 황의조는 프랑스 무대 데뷔 시즌 6골, 두 번째 해인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했다. 몰아치기를 시작한 황의조는 보르도의 레전드 골잡이에 도전한다. 리그1 트위터는 “2007~08시즌 페르난도 카베나기(15골·은퇴) 이후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보르도 선수는 없었다. 황의조가 16골을 넣을지 주목된다”고 썼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카베나기는 보르도의 황금기를 이끈 스트라이커. 보르도는 카베나기가 맹활약한 2007~08시즌 리그 준우승(15골), 2008~09시즌 우승(13골)을 차지했다.현재 황의조의 기량(13경기 6골)은 당시 카베나기의 페이스 못지않다. 황의조는 남은 20경기에서 10골을 더 넣으면 보르도의 새 역사가 된다. 당장은 리그1 역대 한국 선수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리그1 통산 24골(73경기)을 넣은 그는 박주영(당시 AS모나코)이 보유한 최다 골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박주영은 2008~09시즌부터 3시즌 동안 25골(91경기)을 터뜨렸다.황의조는 지난 시즌 12골로 박주영(2010~11시즌)의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 골과 동률을 이룬 바 있다. 현영민 위원은 “박주영을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다면 보르도 구단에 한국인 레전드가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중앙일보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보르도-트루아전 막판 ‘코리언 더비’가 성사됐다. 트루아 공격수 석현준이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다. 황의조와 석현준이 같은 경기에서 동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황의조가 교체될 때까지 17분간 맞대결을 펼쳤다. 석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황의조와 석현준은 병역으로 명암이 갈린 스트라이커다. 황의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반면 석현준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유럽에 머물며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귀국하지 않다가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14 09:06
축구

황의조, 시즌 6호 골...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황의조(29·보르도)가 시즌 6호 골을 터뜨리며 팀을 부진에서 구했다.보르도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로브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트루아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황의조는 1-1로 맞선 후반 9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레미 우뎅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반대쪽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시즌 6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황의조는 17라운드 리옹전(2-2무)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앞서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2-5패)에선 골맛을 봤다. 황의조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 교체됐다. 부상 복귀 후 단시간 내 절정의 골 감각을 되찾은 모양새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햄스트링과 발목 부상으로 정규리그 4경기에 결장했다. 6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한 보르도는 15위(승점 17)로 올라섰고, 트루아는 17위(승점 16)에 머물렀다.이날은 '코리언 더비'도 성사됐다. 트루아 공격수 석현준이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다. 처음으로 맞붙은 황의조-석현준은 황의조가 교체될 때까지 약 17분간 맞대결을 펼쳤다. 석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둘은 병역 문제로 관심을 모으는 한국인 스트라이커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반면 석현준은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유럽에 머물며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귀국도 안 하다가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13 08:04
축구

석현준 프랑스 귀화? 현지 매체 “국적신청 가능한 조건”

프랑스 2부리그 트루아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30)이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라 대한민국 여권이 무효화됐다는 게 밝혀졌다. 이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지역매체 ‘레스트 에클레르’가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신청을 준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석현준의 병역 상황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전했다. 황의조(보르도)처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경우와 달리 석현준은 한국 병역법에 따라 군 입대를 해야 한다는 설명을 했다. 또한 이 매체는 “석현준이 한국 병역법에 따라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며, 한국에 가면 곧바로 군대에 가서 2년간 복무해야 한다”고 전했다. 석현준은 트루아와 2022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석현준의 프랑스 취업비자도 이때 만료된다. ‘레스트 에클레르’는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 신청 서류를 내려면 최소한 3년 이상 프랑스에 거주해야 하는데, 이 조건은 이미 충족됐다. 그리고 프랑스 국적을 얻기 위해서는 5년의 거주가 필요한데 석현준은 2022년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어 “한국에 있는 석현준의 변호사는 스포츠 선수나 예술가가 35세 이후로 군 복무를 미루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석현준이 이에 해당할 수 있는지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루아의 로랑 바틀레 감독은 경기 전 공식인터뷰에서 석현준의 병역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들은 게 없다”고 답했다. 한편 석현준은 올 시즌 트루아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만 28세까지 귀국하지 않아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았고, 병무청을 상대로 병역 연기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병무청장은 지난달 28일 “2019년 6월에 석현준을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석현준이 귀국하면 형사처벌을 받은 후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조속히 귀국해서 처벌받고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1.05.01 15:27
스포츠일반

[송지훈의 축구·공·감] 석현준으로 살 건가, 브루스 숙으로 살 건가

병역 기피 혐의로 형사고발 된 프랑스 프로축구 트루아 공격수 석현준(30)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석환 병무청장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석현준을 언급한 게 도화선이 됐다. 정 청장은 “석현준은 병역법상 국외 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다. 2019년 6월 고발 조치했으며, 외교부에서 여권도 무효화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국가대표까지 지낸 공인으로, 석현준에겐 아직 기회가 있다. 조속히 귀국해 합당한 처벌을 받고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게 도리”라고 당부했다. 석현준은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공개한 2019년 병역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만 28세가 되는 2019년 4월 1일 이전에 귀국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여전히 프랑스에 머물고 있다. 앞서 병무청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외 체류 연장 소송에서는 패소했다. 여권이 만료돼도, 당장은 취업 비자 유효기간이 남아 국가간 이동을 제외한 문제는 없다. 다만, 비자가 만료되면 한국 국적자로는 더는 해외에 머물 수 없다. 불법체류자로 신분이 바뀐다. 남은 선택지는 두 가지다. 정 청장 권유대로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는 게 첫 번째다. 2015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병역 의무를 마친 골퍼 배상문(35)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배상문은 만 28세를 넘기고도 귀국하지 않았다. 병무청이 고발하자 국외 체류기간 연장을 위해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이후 패소하자마자 귀국했고, 국내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직후 현역 입대했다. 싸늘했던 여론도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발표 이후 누그러졌다. 국적을 바꾼 야구선수 백차승(41) 사례도 있다.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2000년)된 건 석현준·배상문과 비슷하다. 귀국을 거부하다 5년 뒤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2016년 국적 회복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병역 기피 목적이 명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7년 이후 두산 2군 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이지만, 여전히 외국인 신분이다. 어쩌면 석현준은 제3의 길을 염두에 뒀을지 모른다. 올림픽 또는 아시안게임에 와일드 카드(제한 연령 초과선수,원래 24세 이상이나 올해만 25세 이상)로 출전해 입상하는 거다. 그렇게 병역 혜택을 받는 박주영(36·서울) 사례다. 박주영은 AS모나코(프랑스)에서 뛰던 2012년 모나코 영주권을 취득해 병역 회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운좋게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았다. 현재는 이 방법이 불가능하다. 2015년 병역법 개정으로 법 위반자는 특례 혜택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석현준의 선택지는 귀국 또는 귀화다. 결정 기준은 아마도 ‘은퇴 후 삶’이 아닐까 싶다. 가족과 함께 할 미래의 터전을 어디로 생각하는지에 따라 ‘석현준’으로도, ‘브루스 숙(석현준 별명)’으로도 살 수 있다. 송지훈 축구팀장 milkyman@joongang.co.kr 2021.04.30 08:38
연예

"너넨 약속 다 지키냐?"…유승준 빌끈 영상 사흘만 100만뷰 눈앞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유승준 방지법'에 공개 분노를 표출하며 세간의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너네는 평생 네가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냐? 그래, 약속 못 지켰다 왜? 그게 죄야?"라며 병역기피를 인정하고 자신은 대한민국에 공적인 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 휴가',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청년들이) 정치인들의 비리와 두 얼굴을 보며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한다"는 등 정치 이슈도 언급했다. 해당 영상은 21일 오전 기준 93만뷰를 돌파, 약 사흘만에 100만뷰를 앞두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 등 5개 법률개정안을 통해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병역기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이탈·상실했던 남성의 국적회복과 입국을 막는 법을 발의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우리 청년이 불공평한 병역으로 상실감과 허탈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승준은 "내가 입국하면 정말 대한민국 이익이나 공공의 안정을 해칠 염려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냐.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나를 보면 속이 뒤집어지고 그러느냐. 연예인 한 명 들어오는 걸 막으려고 왜 이렇게 난리법석인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영상 공개 이후 김형석 작곡가는 자신의 SNS에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동안 좀 안쓰럽다 생각했다”며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는 글을 올렸다. 김형석은 1998년 발매된 유승준의 ‘나나나’를 작곡한 바 있어, 해당 게시글은 유승준을 지목한 것이란 추측이 돌았다. 유승준을 분노하게 한 '유승준 방지법'을 발의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승준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제는 미국인이 된 스티브 유 씨가 '병역기피자 활동을 제한하는 법안 발의가 부당하다'고 한다. 병역 의무를 저버린 것은 팬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을 어긴 것"이라며 "국적 변경 등 여러 꼼수로 병역기피를 시도하려는 행위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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