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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끝에 들어선 이탈리아 포시타노... ‘쏠비치 남해’ 가보니

남쪽의 끝 가파른 해안 절벽 위, 다랭이논(다랑논)을 연상케 하는 계단식 구조의 대형 리조트가 들어섰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오는 5일 경남 남해에 여는 신규 리조트 ‘쏠비치 남해’다.쏠비치 남해는 이탈리아 남부의 휴양지 포시타노를 모티브로 설계된 리조트다. 남해의 절경과 조화를 이루는 이국적인 경관이 특징이다. 특히 옥빛 바다 위로 붉게 물드는 일몰과 어우러진 리조트 전경이 동양의 포시타노라 불러도 어색함이 없다. 개장을 앞둔 쏠비치 남해에 지난달 26일 다녀왔다. 남해에 옮겨 놓은 이탈리아총면적 9만3153㎡(2만8178평)의 쏠비치 남해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3면으로 두르고 있었다. 어느 곳에 시선을 둬도 남해의 다도해 풍경이 눈에 담기는 뷰다. 모든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쏠비치 남해는 마치 이탈리아의 포시타노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현지 느낌을 한국 실정에 맞춤으로 대입했다. 바다로 내려갈 수 있을 듯한 계단식 디자인을 리조트 곳곳에 적용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김덕원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부문 한국남부총괄은 “건물 외관은 남해 다랭이마을을 참조했다”며 “이탈리아 남부 포시타노 해안 절벽을 모티브로 자연의 단차 지형을 그대로 살려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랭이논은 산비탈이나 경사진 지형에 계단처럼 층층이 만들어진 논이다. 평평한 땅이 부족한 지역에서 벼농사를 하기 위해 고안된 전통적인 농업 방식이다. 이탈리아에서도 한국의 남해안처럼 전통적인 다랭이논 형태의 경작지를 일부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논 농사가 흔하지는 않지만, 다랭이논은 주로 올리브, 포도, 채소, 곡물 등을 재배하는 데 쓰이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친퀘테레 지역에서는 바다 절벽에 계단식으로 조성된 포도밭과 올리브밭을 볼 수 있다. 남해 다랭이마을에서 이 형태의 논을 볼 수 있다. 계단식 논의 풍경이 절경이라 남해군은 전망대도 조성했다. 남해의 다랭이논은 설흘산과 응복산 아래 바다를 향한 산비탈 급경사에 108층 680개의 곡선형태로 조성돼 있다. 이 곳은 이 풍광 하나로 중국, 일본, 벨기에 등 각국의 관광객이 모이며 모내기 철에는 체험을 하기 위해 찾는다고도 했다.계단식 디자인만큼 눈에 띈 것은 리조트 곳곳에 식재된 ‘유자 나무’였다. 포시타노에서 유명 특산물 ‘레몬’에서 착안해 남해의 자랑 ‘유자’를 곳곳에 심었단다. 또 레몬향이 나는 ‘쇼파드 레몬 둘치’ 라인 제품을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어메니티로 선보였다. 쏠비치 남해 객실은 호텔 366실, 빌라 85실 총 451실 규모로 구성돼 있었다. 호텔은 슈페리어부터 프레지덴셜 스위트까지 총 6개 등급과 복층형 객실, 프라이빗 풀 객실 등 객실 타입이 다양하다. 빌라는 프리미엄 리조트로 정원 9인, 최대 12인까지 머무를 수 있는 독채 객실로, 개별 테라스와 스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4개 타입으로 이탈리아어로 명명해 마레(바다), 쏠레(태양), 스텔라(별), 루나(달)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니바는 이탈리아 국기 색을 나타낼 수 있는 음료 3종으로 구성해 놨다”고도 덧붙였다. 남해에 즐길거리 더하기쏠비치 남해에 대표 놀거리를 꼽으라면 옥상에 펼쳐진 야외 스케이트장 ‘아이스비치’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계절 내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비치는 리조트를 개장하며 특히나 신경 쓴 공간이다. 아이스비치의 바닥은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로, 전기나 물 없이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100% 재활용 소재로 지속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이날 아이스비치를 방문한 최다빈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아이스비치가 선수가 느끼기엔 아이스링크와 다름이 느껴지는데 가족들이 와서 타기에는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하나의 즐길거리는 머무는 동안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노인터내셔널이 리조트 내 곳곳에 신경을 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다. 프랑스 설치미술의 거장 장 미셸 오토니엘이 한국 전통 정원과 연꽃을 구현한 ‘황금 연꽃’을 리조트 입구해서 관람한 다음 리조트 옆 테라스에 올라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선글라스&선 햇’에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남해 윤슬과 다랭이논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공간인 씨모어씨의 미디어존 스피어에서 남해의 파도, 빛을 오감으로 체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7.04 10:17
해외축구

日 대표팀 수비수 마치다+ 23세 영건 MF 후지타까지 분데스리가 입성

일본 축구대표팀의 중앙수비수 마치다 고키(27)가 독일 분데스리가 TSG 호펜하임에 입단했다. 호펜하임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벨기에 1부리그 챔피언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마치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구단은 장기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키커 등 독일 현지 매체들은 마치다의 이적료가 450만 유로(72억원) 수준이며, 보너스를 포함하면 500만 유로(8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치다는 J1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22년 1월 위니옹 생질루아즈에 임대됐다가 2023년 7월 완전히 이적했다.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는 총 114경기(4골 2도움)에 출전했고, 2024~25시즌에는 90년 만의 벨기에 리그 우승도 함께했다. 일본 국가대표로는 A매치 17경기를 뛰었다.호펜하임은 "우리가 찾고 있던 능력을 정확하게 갖추고 있는 선수를 찾았다"고 마치다 영입을 환영하면서 "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 수비수다"라고 칭찬했다. 호펜하임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강등 위기를 간신히 벗어난 팀이다. 한편 같은 날 일본의 23세 미드필더 후지타 조엘 치마는 분데스리가 FC장크트파울리로 이적했다. 후지타는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지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로, 연령별 대표를 거쳐 2022년 동아시안컵 일본 대표로 뛴 경험이 있다. 일본 성인대표로는 A매치 3경기를 소화했다. 후지타는 2023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 입단했고, 지난 시즌에는 구단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했다. 장크트파울리는 홈페이지에 후지타 영입 소식을 알리면서 알렉산더 블레신 감독이 후지타에 대해 "용감하고 명확한 플레이를 한다. 부지런하며 공간 감각이 좋다"고 칭찬한 말을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6.28 15:31
해외축구

오현규 영입에 진심 “158억 제안했으나 퇴짜”…황인범의 페예노르트 열망, 헹크는 난색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와 연결됐다.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24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가 헹크의 스트라이커 오현규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페예노르트는 헹크에 이적 조건을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헹크가 이적에 협조할 의사가 없다는 태도”라고 보도했다.앞서 벨기에 매체 HLN은 “페예노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위해 헹크에 이적료 1000만 유로(158억원)를 제안했다. 그러나 헹크가 거절했다”고 전했다.지난해 여름 셀틱을 떠나 헹크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2024~25시즌 백업 멤버로 활약했다. 톨루 아로코다레가 헹크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만 ‘조커’로 활약한 오현규의 임팩트는 대단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공식전 41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수확했다. 전체 출전 시간이 867분에 불과했다. 72.25분마다 1골씩 넣은 셈이다. 벨기에 현지에서도 오현규의 눈부신 골 결정력을 조명할 정도였다.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였던 아로코다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 관심을 받으면서 사실상 이적하리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헹크는 다음 시즌 오현규를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페예노르트의 제안을 고민하지 않고 뿌리친 이유로 해석된다.1908.NL은 “헹크는 오현규 이적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 헹크는 오현규를 다음 시즌 No.1 스트라이커로 생각하고 있다”며 “페예노르트는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찾기 위해 움직여야 할 것으로 보이며 헹크는 당분간 오현규에 관한 문을 닫아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활약 중인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위에 올랐다. 명 공격수 출신인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오현규에게는 판 페르시 감독의 지도로 ‘스텝 업’을 이룰 기회가 될 수 있다.하지만 현재로서는 정기적인 출전 시간이 오현규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축구대표팀 공격수인 그는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열망하고 있다. 그때까지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어야 북중미행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6.25 04:25
해외축구

‘손흥민 후배’ 다카시 EPL행에 日 흥분…“이적료 꽤 큰 금액·챔스 출전할 수도”

다카이 고타(21·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행에 일본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다카이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다카이를 품기 위해 들인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93억원)라고 전했다.같은 날 일본 매체 하가시 스포웹은 일본 반응을 전했다.한 팬은 “토트넘이라니 너무 가슴 설렌다”며 이적을 반겼다. 또 다른 팬은 “아직 가와사키에서 뛰었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지”라고 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토트넘이 꽤 큰 금액을 썼다” 등 한껏 기대하는 반응이 많았다.2004년생 센터백인 다카이는 일본 기대주다. 가와사키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2022년 프로 계약을 맺은 뒤 꾸준히 J리그 무대를 누볐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일본 내 대형 유망주지만, 당연히 우려의 시선도 있다. 작은 무대에서 뛰다가 어린 나이에 EPL로 간 만큼, 바로 자리 잡기 어렵다는 견해다.“우선 벨기에로 임대될 것 같다”, “아직 20세라 훈련에 투입될 것 같다”,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EPL에서 부상당하지 않을까” 등 걱정 어린 목소리도 나왔다.아직 다카이의 운명은 알기 어렵지만, BBC에 따르면 그는 내달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다카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토트넘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등 센터백 자원이 넘친다. 올여름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로메로가 퇴단한다고 해도 다카이가 당장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은 작다.아직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고 양민혁이 1군에 안착한다면 ‘한일 듀오’가 EPL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손흥민은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4 14:57
국가대표

주민규 홍명보호 첫 탈락, ‘9골 애제자’ 왜 외면했나 “상대 약점 파악했는데…”

K리그1 득점 2위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홍 감독은 전술적인 선택이었다고 밝혔다.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2연전(이라크·쿠웨이트)에 나설 태극전사 26인을 공개했다.그간 스트라이커 3명을 발탁했던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오현규(헹크)만 호출했다.올 시즌 K리그1 16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 중인 주민규는 제외됐다.주민규는 지난해 7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쥔 뒤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주민규가 보여준 득점력을 자랑하면 다소 이해가 어려운 선택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가 좋지 않아서 뺀 건 아니”라며 상대에 따른 전술·전략을 고려한 제외라고 설명했다.홍명보 감독은 “이번(이라크전)에 어웨이고, 상대 약점을 파악했을 때는 스피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포지션에는 기존의 오세훈이나 오현규도 있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설 수도 있다”며 “선수 균형과 조합을 판단해서 이번에 선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주민규는 울산 HD 시절 홍명보 감독의 가르침을 받은 ‘애제자’다. 지난해 3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면서 ‘늦게 핀 꽃’이란 수식어가 달렸지만, 북중미행 확정의 순간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축구대표팀은 내달 6일 이라크(원정), 10일 쿠웨이트(홈)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4승 4무를 거둬 B조 선두인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쿠웨이트전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수비수: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이상 UAE)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최준(이상 서울) 박승욱·조현택(이상 김천)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포항)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이상 UAE) 박진섭·김진규·전진우(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문선민(서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이상 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김희웅 기자 2025.05.26 13:03
스포츠일반

신유빈-유한나·이은혜-김나영 조, 세계탁구선수권 동반 8강행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메달을 노리는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와 이은혜(대한항공)-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나란히 8강에 올랐다.신유빈-유한나 조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16강에서 독일의 아네트 카우푸만-샤오나 샨(독일) 조를 3-1(11-8 11-3 4-11 11-6)로 꺾었다. 이로써 8강에 오른 신유빈-유한나 조는 오도 사쓰키-요코이 사쿠라(일본) 조와 마테야 헌터-레아 라코바츠(크로아티아) 조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신유빈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은퇴)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유한나와 새롭게 파트너를 이뤄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고 64강과 32강, 16강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주니어 대표 시절 호흡을 맞춰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냈고, 왼손잡이 유한나가 안정적인 수비로 뒤를 받쳐주는 데다 오른손-왼손 조합으로 동선이 좋다.신유빈-유한나 조는 독일 조를 맞아 승부처였던 첫 게임을 공방 끝에 11-9로 이겨 기선을 잡은 뒤 2게임도 11-3으로 여유 있게 가져왔다. 3게임을 내준 신유빈-유한나 조는 찰떡 호흡을 앞세워 4게임을 11-6으로 따내며 8강행을 확정했다.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듀오를 이룬 혼합복식에서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와 8강 대결을 앞두고 있고, 여자단식에선 32강에 올라 있다.같은 여자복식에 나선 이은혜-김나영 조도 대만의 정이징-리유준 조를 3-1(12-10 11-8 9-11 11-5)로 돌려세워 8강행 티켓을 쥐었다.이은혜-김나영 조는 대만 조를 상대로 첫 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이긴 뒤 2게임을 잡아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게임을 내준 이은혜-김나영 조는 이은혜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김나영의 강한 드라이브 공세로 4게임을 가져오며 16강 관문을 통과했다.남자복식 장우진(세아)-조대성(삼성생명) 조는 중국의 린스둥-린가오윤 조와 16강 대결을 앞두고 있다. 장우진은 남자단식 32강에서 벨기에의 아드리엔 라센포세를 4-1(11-7 5-11 11-5 13-11 11-9)로 돌려세우고 16강에 안착했다. 장우진의 16강 진출은 2023년 더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다. 장우진은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가오청쥐(대만)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나란히 여자단식 32강에 올랐던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과 막내 박가현(대한항공)은 16강 길목에서 멈춰 섰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를 반납하는 수비수 서효원은 크로아티아의 레아 라코바츠에게 2-4(11-3 9-11 11-7 4-11 7-11 6-11)로 역전패해 '라스트댄스'를 아쉽게 마쳤다.남자단식 32강에 나섰던 오준성(무소속) 역시 유럽의 강호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에게 2-4로 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05.21 09:03
국가대표

‘오만·요르단’과 비겨도 FIFA 랭킹 ‘23위’…한국, 일본·이란에 밀린 亞 3위

한국 축구가 어렵사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유지했다.FIFA는 3일(한국시간) 최신 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한국은 종전과 변함없이 23위를 지켰다. 지난해 11월부터 변동이 없다.한국의 FIFA 랭킹 포인트는 기존 1585.45점에서 10.52점 떨어진 1574.93점이다. 한 계단 아래 있는 24위 에콰도르(1567.95점)보다 6.98점 앞서 있다. 이전보다 격차게 크게 줄은 수치다.3월 A매치 2연속 무승부 여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오만,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7, 8차전 2경기에서 내리 1-1로 비겼다.랭킹이 한참 낮은 두 팀과 굴욕적인 무승부 탓에 FIFA 랭킹 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했다.15위를 유지한 일본이 아시아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았다.일본은 지난달 바레인을 꺾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겼다. FIFA 랭킹 포인트가 0.15점 떨어졌지만,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일궜다. 아시아 2위는 18위에 자리한 이란이다. 이란 역시 종전 순위를 유지했다.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 상대인 이라크는 세 계단 떨어진 59위, 10차전 상대인 쿠웨이트는 134위다. FIFA 랭킹 1위는 변함없이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2위는 한 계단 오른 스페인이다. 프랑스는 한 계단 떨어진 3위에 자리했다.4~10위까지는 잉글랜드, 브라질, 네덜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4.04 05:26
해외축구

‘3분간 2골’ 홍명보에 시위…오현규, 시즌 11·12호골 폭발→‘12분 출전’ 설움 털었다

3분이면 충분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3·헹크)가 소속팀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슈퍼 조커’ 면모를 뽐냈다.오현규는 31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의 2024~25 주필러리그 챔피언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2골을 기록,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 피치를 밟았다. 활발히 피치를 누비던 그는 후반 43분 팀 동료 파트리크 흐로소브스키가 높이 뜬 볼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떨구자, 빠르게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불과 3분 뒤 역습 찬스에서는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멀티골을 완성했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후반 막판 3분 동안 시즌 11, 12호골을 기록한 오현규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6을 건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짧은 시간 탁월한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2023년 유럽 무대를 밟은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정규리그 7골·컵대회 3골·챔피언스 PO 2골)을 달성했다.2019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현규는 이전까지 2022시즌 딱 한 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오현규는 K리그 승강 PO까지 38경기에 출전해 14골 3도움을 수확한 바 있다. 이때 기록까지 딱 2골 남았다.이번 멀티골은 ‘무력시위’의 의미가 있다. 호조의 컨디션을 뽐내던 오현규는 이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A매치 2경기(오만·요르단)에서 12분을 뛰는 데 그쳤다. 대표팀에서 치른 두 경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확정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던 터라 오현규에게는 더욱 아쉬움이 클 만했다. 소속팀에 돌아간 오현규는 득점으로 아쉬움을 훌훌 털었다. 그 덕에 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해졌다.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3그룹(1~6위 챔피언스 PO·7~12위 유럽 PO·13~16위 강등 PO)으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PO를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가린다.정규리그에서 따낸 승점의 절반으로 시작하는 챔피언스 PO의 우승팀은 다음 시즌 UCL 리그 페이즈 진출권을 얻는다. 2위는 UCL 3차 예선 출전권, 3위는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정규리그를 승점 68로 끝낸 헹크는 이번 승리로 승점 37을 기록, 클뤼프 브루게(승점 33)에 4점 앞선 선두다.김희웅 기자 2025.03.31 07:07
국가대표

[오피셜] ‘김민재 부상 낙마’ 홍명보 감독, 서울 3G 무실점 이끈 김주성 대체 발탁

김주성(FC서울)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공백을 메운다.대한축구협회(KFA)는 부상으로 낙마한 김민재를 대신해 김주성을 발탁했다고 17일 오전 밝혔다.앞서 뮌헨은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김민재는 지난 15일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경기에 결장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은 김민재지만, 이전부터 불편함을 느낀 아킬레스건 탓에 3월 A매치 참가가 불발됐다. KFA는 차세대 수비수 김주성을 대체 발탁했다.2000년생인 김주성은 소속팀 서울의 주전 수비수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그는 2022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아직 성인대표팀에서는 2경기만 소화했을 만큼 경험은 적다.다만 김주성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야잔(요르단)과 통곡의 벽을 구축하며 서울의 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김주성과 요르단 대표로 뽑힌 야잔의 맞대결도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요르단전 명단(28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주성(FC서울)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 상무) 조현택(김천 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아랍에미리트) 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원두재(코르파칸·아랍에미리트)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배준호(스토크 시티·잉글랜드)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이상 잉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엄지성(스완지 시티·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동경(김천 상무)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김희웅 기자 2025.03.17 09:28
스포츠일반

‘1위와 0.05초 차’ 이승훈, 빙속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서 은메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38·알펜시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의 세계선수권 메달이다.이승훈은 16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9초52의 기록을 올렸다. 전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스프린트포인트 40점을 얻어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56초47·스프린트 포인트 6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동메달은 벨기에의 바르트 스빈크스(7분56초69·스프린트포인트 20점)가 가져갔다.이승훈이 ISU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건 지난 2016년 2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 이후 약 9년 1개월 만이다.이승훈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4차례 올림픽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딴 한국 빙속의 전설이다.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선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다.이후 이승훈은 적지 않은 나이 문제로 선수 생활 유지에 한계를 보인다는 평가까지 받았다.하지만 올겨울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이승훈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후배들과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한국 선수 동계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최다 메달(9개) 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달엔 폴란드에서 열린 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깜짝 우승하며 7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품었다.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7분57초62의 기록으로 전체 11위에 올랐다.같은 날 열린 여자 1000m에선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1분16초11의 기록으로 전체 10위를 기록했다.15일 주 종목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민선은 1000m에서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을 마감했다. 같은 종목에 나선 이나현(한국체대)은 1분16초82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이 종목 우승은 1분14초75를 기록한 일본의 다카기 미호의 몫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3.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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