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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도핑 적발' 발리예바,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 받아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켰던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단체팀이 정부 훈장인 '우호 훈장'을 받았다고 전했다.우호 훈장은 러시아 정부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입상한 자국 메달리스트에게 수여한 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명의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단체팀은 발리예바를 앞세워 팀 이벤트에서 1위에 올랐다.팀 이벤트는 국가별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 댄스, 네 종목에서 한 팀씩이 나와 겨룬 후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이다.팀 이벤트 이후 발리예바는 도핑 파문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채취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것이다.약물 사용 의혹을 부인한 발리예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에 따라 결국 개인전에 출전했지만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그쳤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그의 올림픽 기록과 성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26 15:23
스포츠일반

"나만 金 없잖아" 오열한 러 피겨선수, 시상식서 손가락 욕설?

“모두 금메달이 있다. 모두. 나만 없다. 난 스케이팅이 싫다. 이 스포츠가 싫다. 내가 다시 스케이트를 타는 일은 없을거다. 절대. 이제 불가능하다. 그러니 할 수 없다.”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알렉산드리 트루소바(18)가 울분을 터트리며 은퇴까지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전했다.트루소바는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251.73점을 기록했다. 트루소바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5차례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했다. 하지만 ROC의 안타 셰르바코파(255.95점)에 4.22점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도핑 파문에 휩싸인 ROC의 카밀라 발리예바는 최악의 연기를 펼치며 4위에 머물렀다.트루소바가 최종 순위를 확인한 뒤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를 밀어내며 “다신 올림픽 따위는 도전하지 않겠다”며 오열하는 모습이 NBC 카메라에 잡혔다. 트루소바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난 3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항상 목표에 도달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항상 쿼드러플 점프를 추가했다”며 “거기에 도달하면 난 우승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트루소바가 기술 점수 기록을 세웠지만 예술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트루소바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4회전 점프 4종(러츠, 플립, 살코, 토루프)을 공식적으로 성공한 여자 선수다. 주니어세계선수권을 평정했지만 2019년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에는 동메달 획득에 그쳤었다. 트루소바는 ‘왜 우느냐’는 질문에 “그냥. 울고 싶어서 울었다. 엄마와 강아지 없이 3주를 혼자 지냈다. 그래서 울었다”고 말했다. 한편 트루소바가 시상식에서 빙둔둔 인형을 들며 가운뎃손가락을 드는 듯한 동작을 두고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손가락 욕설을 한거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진위 여부와 선수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각도에서 가운뎃손가락을 편 모습이 보이지 않는 사진도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2.18 10:27
스포츠일반

IOC 위원장, '발리예바 도핑 피해' 미국 선수단에 의미심장 선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에게 의미심장한 선물을 했다. AP 통신은 17일(한국시간) 익명의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바흐 위원장이 최근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미국 피겨 선수들을 비밀리에 만나 올림픽 성화봉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7일 끝난 피겨 단체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한 ROC 대표 발리예바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물론이고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이 "발리예바의 단체전 성적을 취소하고, 여자 싱글 출전을 막아야 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IOC도 단호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피겨 단체전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했고, "여자 싱글에서 발리예바가 3위 이내에 입상하면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기 전에는 어떤 성적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ROC의 단체전 금메달이 취소되면 2위 미국이 금메달을 승계하게 된다. 바흐 위원장이 준 성화봉의 의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AP 통신은 메달을 받지 못한 채 기다리고 있는 미국 피겨 선수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해석했다. IOC, 미국올림픽위원회, 미국피겨스케이팅협회 등은 AP 통신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2.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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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영, 발리예바 다음 연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금메달에 도전하는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바로 다음 차례로 빙판 위에 선다. 유영은 13일 발표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에서 마지막 조인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배정됐다. 유영은 5조에서 미국의 캐런 첸, 발리예바 다음으로 뛴다. 유영의 연기가 끝나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출전한다. 유영은 세계 최고의 선수 3명 사이에 연기를 펼쳐야 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발리예바는 약물 반응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출전할 경우 금메달 획득 여부보다 세계기록 경신에 이목이 집중될 만큼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유영 다음에 연기를 펼칠 트루소바와 셰르바코바도 남자 선수도 소화하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인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발리예바가 출전하지 못할 경우 유영은 첸에 이어 5조 두 번째로 뛴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유영은 3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로 승부수를 띄운다. 유영과 함께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예림(수리고)은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2.02.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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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천재'라던 발리예바 도핑 양성...올림픽 싱글 출전 여부는 CAS 판단에

새로운 피겨 천재로 극찬을 받아왔던 카밀라 발리예바(16, 러시아)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에서 진행된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로,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 발리예바의 도핑 결과는 이달 8일에 확인됐고, 이때문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베이징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우승하고도 시상식이 연기돼 아직 금메달을 받지 못했다. 발리예바의 메달 취소 여부, 남은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발리예바는 8일 도핑 양성 결과를 통보받은 후 9일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회의를 거쳐 징계를 철회하고 발리예바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베이징올림픽 도핑 검사 수행 단체인 국제검사기구(ITA)와 IOC가 발리예바의 징계 철회는 부당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이들은 CAS에 긴급 청문회를 요청해 피겨 여자 싱글이 열리는 15일 이전에 판결이 나오도록 요청한 상태다. CAS의 결정에 발리예바의 메달 박탈 여부, 남은 경기 출전 여부가 달려 있다. 발리예바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6세가 되지 않았다. 국제반도핑기구(WADA)의 미성년 선수 도핑 위반자 규정에 따르면 만 16세 미만의 선수는 도핑에 적발돼도 경징계를 받는다. 실제 징계 수위가 어떻게 결정될 지 여부에 상관없이 전세계 피겨 팬들은 발리예바의 도핑 적발에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경징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도핑 국가'라는 낙인에서 더 벗어나기 어려워졌다. 이은경 기자 2022.02.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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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OK, 윤성빈은 NO...베이징의 헬멧 기준은?

'아이언 맨' 윤성빈(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 2차 주행에서 12위에 그쳤다. 윤성빈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켈레톤 남자 첫날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02초43로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8 평창올림픽 챔피언인 윤성빈에게는 아쉬운 성적이다. 1위에는 크리스토퍼 그로서(독일)가 이름을 올렸다. 윤성빈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슬럼프에 빠져 이번 대회 부진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 다만 아쉬운 건 그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언맨 헬멧을 쓰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 연습 주행 때만 해도 윤성빈은 아이언맨 헬멧을 썼다. 하지만 본 경기를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윤성빈의 아이언맨 헬멧을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IOC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무늬나 캐릭터가 있는 헬멧을 착용하지 못하는 게 맞다. 하지만 윤성빈은 4년 전 평창에서 아이언맨 헬멧을 썼고, 이후 세계 톱랭커 자리를 유지하면서 헬멧이 상징처럼 자리잡았기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대회가 아니더라도 헬멧을 허용해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1, 2차 시기에서 7위를 기록한 중국의 인정은 화려한 중국 전통 문양의 캐릭터가 새겨진 붉은 헬멧을 쓰고 나섰다. 이것이 홈 어드밴티지라고 하더라도 이를 지켜보는 국내 팬들은 불만 섞인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일본)의 상징과도 같은 곰돌이 푸 인형 선물을 받지 못하게 금지당했고, 이어 할리우드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 헬멧도 금지된 게 다분히 중국적인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2.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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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라이벌' 첸의 완승, 하뉴 대회 3연패 실패

남자 피겨 '세기의 라이벌'로 통하는 네이선 첸(23·미국) 하뉴 유즈루(28·일본)의 자존심 싸움은 싱겁게 끝났다. 중국계 미국인인 첸은 10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21.41점, 예술점수(PCS) 97.22점, 총점 218.63점을 받았다. 이틀 전 작성한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113.97점)까지 합해 총점 332.6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94년 만에 대회 3연패에 도전한 하뉴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88.06점, 총점 283.21점으로 4위에 그쳤다. 하뉴와 첸은 남자 피겨 역대 최고의 선수이자 라이벌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기록을 수없이 갈아치우며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새롭게 써나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슈퍼스타 10명'을 선정했는데 하뉴와 첸이 포함됐다. 한 종목에서 유일하게 두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하뉴는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 남자 싱글에서 2연패를 차지한 슈퍼스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2차례, ISU 그랑프리파이널 4차례,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1차례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첸은 세계선수권 3연패, 그랑프리 파이널 3차례, 4대륙피겨선수권 1차례 우승했다. 하뉴는 안정적인 기량과 독보적인 연기력을 돋보인다. 다만 20대 후반으로 크고 작은 부상이 오랜 기간 누적됐다. 때문에 컨디션 조철 차원에서 2021~22시즌 두 차례 ISU 그랑프리 대회를 기권했다. 첸이 베이징에 입성해 훈련하는 동안 하뉴는 꽁꽁 숨어있다가 경기 이틀 전인 6일에서야 중국에 입국했다. 메인 링크에서 제대로 훈련 조차 하지 않았다. 첸은 기술력과 체력이 뛰어나나 연기에 다소 기복이 있는 부분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첸은 평창올림픽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최악의 결과인 5위에 그쳤다. 4년의 시간은 그를 더 단단하게 했다. 학업과 다양한 취미 생활을 병행하며 피겨 스케이팅의 압박감에서 벗어났다. 미국 명문 예일대에 진학해 한동안 학업에 전념했다. 이를 통해 부담감에서 해방한 첸은 이번 올림픽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점프 머신'답게 고난이도 점프를 척척 해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하뉴는 이날 피겨 역사상 단 한 명의 선수도 성공하지 못한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회전수를 채우지 못하고 넘어졌다. 이어 쿼드러플 살코도 실패했다. 결국 자신의 개인 최고점(322.59점)에 크게 못 미치는 283.21점을 기록,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2.02.10 17:08
스포츠일반

하뉴에게 '곰돌이 푸' 던지기 금지...日 네티즌 "시진핑 닮아서?"

'피겨킹' 하뉴 유즈루(28·일본)가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관중이 던져주는 '곰돌이 푸' 인형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마이니치신문은 9일(현지시간)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봉제 인형 반입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경기장 반입 금지 목록에는 카메라, 셀카봉, 삼각대 등도 있다.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 보건 당국이 지난달 베이징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캐나다 토론토발 국제우편물 접촉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해, 조직위는 경기장에 물건 반입도 조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개회식 때 인형은 반입금지 대상이 아니었다고 한다.피겨에선 선수의 경기가 끝나면 관중들이 아이스링크장에 선물을 던져주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선수들의 공연에 찬사와 경의를 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링크가 훼손되지 않도록 가볍고 표면이 부드러운 선물을 골라야 한다. 이에 인형이 보편적인 선물이 됐다.특히 어릴 적부터 '곰돌이 푸'의 열성 팬이었던 하뉴를 위해 관중들은 주로 푸 인형을 던졌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선 하뉴 경기가 끝나고 빙판 위로 2000여 개의 푸 인형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뉴는 매 대회 때마다 쏟아지는 푸 인형을 자선단체에 기부해왔다. 중국 조직위의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에선 이 같은 풍경을 볼 수 없게 됐다.대회 피겨 경기장에 인형 반입이 금지됐다는 소식에 일본 네티즌들은 '푸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닮아서 금지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닮아 풍자의 소재로 이용된다는 점 때문에 중국 내에서 금기시되고 있다.푸와 시 주석을 비교하는 그림은 지난 2013년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등장했다.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두 정상이 회동한 사진에서 시 주석은 푸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푸의 친구인 호랑이 캐릭터 ‘티거’에 빗대졌다. 그 사진이 미국 등에서 관심을 받고 퍼지면서 중국 당국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푸를 검열하기 시작했다.당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푸가 중국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캐릭터가 됐다. 웨이보, 위챗 등에서 푸 이미지가 들어간 게시물이 대거 삭제됐다. 시 주석과 닮은 모습이 풍자대상이 되면서 중국 정부가 온라인 검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2.02.10 11:17
스포츠일반

한국 남자 피겨의 새 역사...차준환, 베이징 쇼트 5위

피겨 국가대표 차준환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차준환은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99.51점을 획득, 참가 선수 30명 중 4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의 쇼트 프로그램 결과는 기술점수(TES) 54.30점, 표현점수(PCS) 45.21점, 총합 99.51점으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총점 95.15점)를 앞섰다. 하뉴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8위를 기록했다. 쇼트 1위는 이 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운 미국의 네이선 첸(111.82점)이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 테마 ‘페이트 오브 더 클록메이커’(Fate of the Clockmaker)가 시작되자 차준환의 쇼트 연기가 은반 위를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차준환은 첫 번째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또한 성공했고, 깊은 엣지의 캔틸레버로 빙판을 활주하였다. 점프 중간에 구성한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스핀은 물론 트리플악셀 점프까지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차준환은 은반의 중심으로 이동해 스핀을 돌며 빠른 속도의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클린 연기를 해냈다. SBS 피겨 해설위원이자 전 피겨 스케이트 국가대표인 이호정 해설위원은 “음악의 작은 박자까지 모두 느끼면서 스텝 연기를 느끼는 선수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헌경 해설위원(SBS 해설위원)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 이상을 해내는 선수가 차준환 선수이다. 최상을 보여줬다”고 표현했다. 차준환의 쇼트 프로그램 개인 최고 기록은 4대륙 선수권대회 우승 당시 기록한 98.96점이다. 차준환은 이번에 0.55점을 높여 개인 최고 기록으로 대한민국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 차준환의 기록은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국제대회 쇼트 프로그램 최고 점수이며,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 피겨 싱글에서 5위에 오른 것도 최초다. 차준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순간순간을 즐기려 했다"고 말했다. 남자 피겨 싱글 프리 프로그램은 오는 10일 열린다. 차준환은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2.08 17:42
스포츠일반

떠오르는 샛별, 이 선수를 주목하라

한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은 다소 어둡다. 대한체육회가 설정한 목표는 금메달 1~2개를 따서 종합순위 15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떠오르는 샛별이 대표팀의 메달 도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이들은 무서운 상승세로 베이징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정재원(21)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금빛 질주에 도전한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선 사실상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이승훈이 금메달을 따는 데 공헌했다. 평창에서 조력자로 나섰던 그는 베이징에선 당당히 자신의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월드컵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4위, 이어 4차 대회에선 6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재원은 1월 중순 제76회 전국남녀 종합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500m와 5000m, 10000m에서 우승했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지만,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팀 추월은 평창올림픽과 같은 멤버로 출전하게 됐는데, 함께 많이 훈련했다. 호흡이 좋다"고 기대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 전망이 특히 어둡다. 남녀 모두 예전과 비교해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부는 심석희가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로 올림픽 진출이 무산됐고, 대표 선발전을 3위로 통과한 김지유는 부상에 발목이 잡혀 베이징 행 티켓을 뺏겼다. 떠오르는 신예 이유빈(21)이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월드컵 1~4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도 이유빈을 "장거리 종목의 확실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과 뉴페이스 이유빈이 여자 계주 연패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유빈은 당초 계주 출전만 가능했으나, 심석희의 이탈로 개인전 출전 진출권까지 얻었다.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고교생 막내 선수로 출전해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지는 아픔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유영(18)도 첫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꿈꾼다. 한때 김연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떠오르며 '피겨 신동'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유영은 이번 겨울 1, 2차 선발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했다. 카밀라 발리예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등 러시아 여자 선수들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까지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유영은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여자 선수 중 트리플 악셀이 가능한 선수는 유영뿐이다. 남자 간판 차준환(21)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개인 최고점(273.22점)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4대륙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메달을 딴 것도 차준환이 처음이다. 그는 올림픽 메달보다 '감동을 주는 연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1.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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