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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도 '구독' 시대…치고 나간 LG, 쫓아가는 삼성

이제 가전도 '구독'하는 시대다. 글로벌 1위 LG전자가 재미를 보기 시작하자 삼성전자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가전 투톱 구독 전쟁의 막이 올랐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로 한정적이었던 구독 카테고리가 확장하면서 그간 침체된 국내 가전 시장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기 비용 부담을 확 낮춘 상품으로 블루오션인 가전 구독 시장을 정조준한다.구독 대세로 2대 이상 구매 고객 '껑충'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일찌감치 가전 구독 모델을 도입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LG전자가 가전 구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3년 7월 가전을 넘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 비전을 발표하면서부터다.단순히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구독과 서비스, 콘텐츠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순환형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런 '무형'(비하드웨어)의 사업을 포함해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으로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 가치 7배 이상) 목표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매출 100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이런 노력으로 LG전자의 가전 구독 매출은 상품 라인업을 소형 가전에서 대형 가전으로 확장한 2022년 이후 2년 만인 올해 누적 1조8000억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LG베스트샵 신규 고객 중 구독을 선택한 비중은 35%에 달했다.회사는 에어컨 분해 세척, 배터리·필터 교체, 내·외부 클리닝, 성능 점검 등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필두로 한 비하드웨어 사업 가치를 제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조주완 LG전자 대표는 지난 8월 투자자 포럼에서 "가전 구독은 이미 대세가 됐다"며 "회사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전 구독은 높은 가격 장벽을 낮춰 프리미엄 제품과 소비자를 잇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2023년 가전 구독 내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일반 판매(일시불) 대비 21%포인트 높았다. 제품별로 TV는 10%포인트, 주방가전은 16%포인트, 생활가전은 22%포인트 더 컸다.구독 모델이 소비자가 프리미엄 제품을 경험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전 구독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1분기 2%에 불과했던 2대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 비중은 같은 해 4분기 26%로 확 뛰었다.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은 이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이성진 LG전자 구독영업담당은 "고객 삶의 모든 여정에서 최고의 케어 서비스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며 "가전 1위를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한국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구독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금제로 차별화한 삼성경쟁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던 삼성전자도 뒤늦게 가전 구독 시장에 뛰어들었다.삼성전자가 이달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선보인 'AI 구독 클럽'은 90% 이상을 회사가 미는 AI(인공지능) 제품으로 채웠다.삼성전자는 가전 구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두 가지 요금제를 제안했다. 먼저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을 결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용 'AI 구독 클럽 삼성카드'로 60개월까지 기간을 늘려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붙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시 제품은 일시불 또는 최대 60개월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미 제품을 보유한 고객은 제품 종합 점검, 소모품 교체, 내·외부 청소 등 케어 서비스만 이용할 수도 있다.여기에 삼성전자는 구독 고객을 위한 제휴 혜택으로 차별화했다. 전월 카드 실적에 따라 청구 할인으로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 대명아임레디 상조, 에버랜드, 노랑풍선, 밀리의 서재, SK브로드밴드, CJ제일제당 등 14개 파트너사의 혜택도 뒷받침한다.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AI 구독 클럽 출시로 'AI=삼성' 공식을 완성하며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삼성카드' 필수, LG 구독 단일화가전 투톱의 구독 상품은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성격이 달라 가격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제품 사용 기간과 관리 주기, 케어 서비스 타입을 선택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LG전자는 구독 상품을 단일화했고 삼성전자는 요금제를 2개로 나눴다.삼성전자 올인원 요금제의 경우 제휴 삼성카드를 필수로 발급해야 한다. 스마트 요금제는 비용 부담이 덜하지만, 구독보다는 신용카드 할부 결제에 케어 서비스를 붙인 것에 더 가깝다. 중도 해지가 불가한 이유다.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15㎏의 400만원대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구독할 때 LG전자는 8만9900원, 삼성전자 올인원 요금제는 10만3290원을 납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LG전자가 더 저렴해 보이지만 삼성카드가 전월 실적을 보고 1만3000~2만3000원의 결제 대금 차감 혜택을 지원하고 있어 신용카드 사용 패턴에 따라 삼성전자 쪽이 유리한 고객도 있다.두 회사 제품의 가격이 다르고, 선택한 케어 서비스로 인해 매달 내는 금액이 달라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이처럼 가전 투톱은 닮은 듯 다른 구독 상품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LG전자 관계자는 "정수기 등 렌털 사업을 해온 업력으로 확보한 경쟁력이 강점"이라며 "AS(사후서비스) 인력과 별개로 케어 서비스 전문가를 보유해 성수기 수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나눈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0 07:00
뮤직

(여자)아이들, 데뷔 6년 만에 대상 가수 만개…더 날아 오른다 [IS포커스]

데뷔 7년차 그룹 (여자)아이들이 ‘최고’ 가수로 완벽하게 도약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서 ‘2024 그랜드 레코드’를 수상하며 시상식 최고 영예의 상 중 하나를 데뷔 후 처음으로 들어올린 데 이어 30일 2024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도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상’ 가수가 됐다. 뿐만 아니라 (여자)아이들은 현 소속사와 재계약까지 성사시키며 더 큰 보폭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유 있는 ‘레코드’ 대상이었다. 2018년 5월 데뷔 초부터 자체 프로듀싱 그룹으로 주목받은 이들은 2022년 5인조 재편 후 첫 결과물인 ‘톰보이’를 시작으로 ‘누드’, ‘퀸카’에 이어 올해 발표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와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지난 7월 발표한 미니 7집 타이틀곡 ‘클락션’까지 메가 히트시키며 ‘흥행 보증수표’로 활약했다. 소연은 제1회 KGMA에서 ‘2024 그랜드 레코드상’ 수상 당시 “이렇게 큰 상 받는 게 처음이다. 프로듀싱을 하는 그룹인 만큼 더 의미있는 상인 것 같다. 프로듀싱을 열심히 한 걸 인정받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남다른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여자)아이들이 능력에 비해 기존 시상식에선 인정을 받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완전히 음악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걸그룹 음악에 대한 편견을 딛고 본인들의 실력으로 인정받았다”고 평했다. ◇셀프 프로듀싱·주체적 메시지(여자)아이들은 2018년 데뷔부터 지금까지 매 곡마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로 대체불가 영역을 일궈왔다. 특히 소연을 필두로 멤버 다수가 곡 작업에 참여하며 걸그룹 중 보기 드물게 ‘자체 프로듀싱’ 능력을 보유한 아티스트 그룹으로 사랑 받았다. 시작부터 독보적이었다. 데뷔 당시의 걸그룹 트렌드와 차별화를 시도한 이들은 주체적인 행보로 자신들만의 강렬한 색채와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앨범명으로도 그들의 서사를 가늠할 수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만들고(‘아이 메이드’), 자신을 믿고(‘아이 트러스트’), 타오르며(‘아이 번’), 결코 죽지 않고(‘아이 네버 다이’),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아이 러브’, ‘아이 필’) 여정을 거쳐 궁극에 ‘슈퍼 레이디’에 이르렀다. 이 모든 게 타인에 의해 이식되지 않은,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갈고 닦아온 결과라는 점에서 (여자)아이들은 여타 대세 인기 걸그룹과 본질적으로 다르고 K팝신에서도 더욱 특별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데뷔부터 지금까지 (여자)아이들의 모든 곡을 직접 만들어내며 ‘천재’ 프로듀서로 각광받은 소연은 최근엔 외부 작업물인 밴드 QWER의 ‘내 이름 맑음’도 큰 성과를 이뤄내며 톱 아티스트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소연뿐 아니라 우기, 민니 등 작곡 역량을 지닌 멤버들이 서로 다른 음악색을 보여주며 (여자)아이들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혀 왔는데, 이 중 우기는 제1회 KGMA에서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진가를 확인 받았다. (여자)아이들에 대해 김성수 대중음악 평론가는 “국내 걸그룹 중 음악성으로는 넘버원이고, 톱 주류의 흐름을 읽어나가는 데도 독보적”이라 극찬했다. 김 평론가는 “(여자)아이들은 굉장히 공격적이고 진보적인 그룹이다. 가사와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내는 것을 보면 적극적으로 시류와 소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과정에는 팀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프로듀서 소연이 늘 고민 속에서 팀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멤버 전원 재계약 공식화…2025년 청사진 ‘그린라이트’여기에 (여자)아이들은 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까지 이뤄내며 불 붙은 성장가도를 거침없이 이어가게 됐다. 이들은 지난 11월로 소연의 전속계약이 종료돼 재계약 여부로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는데 MMA에서 “오늘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다섯 멤버가 함께 재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깜짝 발표,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큐브는 2일 “멤버들과 심도있는 논의 끝에 이미 전속계약이 종료되었던 소연을 비롯하여 아직 기존 계약 기간이 남아 있던 미연, 민니, 우기, 슈화까지 (여자)아이들 멤버 전원과 재계약을 완료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동행을 공식 발표했다. 소연은 지난 8월 열린 단독 콘서트 당시 솔로무대에서 전속계약 종료 시점이 11월임을 직접 랩으로 언급해 업계 ‘FA 최대어’로 떠올랐었다. 큐브를 떠나 독자노선을 걸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고 치솟은 그의 몸값에 대한 설왕설래도 이어졌지만 소연은 팀에 대한 막강한 애정을 바탕으로 큐브와 동행에 합의했다. (여자)아이들 재계약 호재에 큐브 주가는 2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 중 한 때 9.95% 뛴 1만801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김 평론가는 이들의 재계약에 대해 “장점이 많은 선택이다. 일단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자 가능성”이라며 “소속사와 관계에서 주도성을 확보한 가운데 음악적으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3 05:35
뮤직

첫회 KGMA 성황 마무리…K팝 갤럭시의 탄생 순간을 목격하다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주최한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가 지난 16,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달구며 성대하게 개최됐다.첫째 날 아티스트 데이, 둘째 날 송 데이로 각각 꾸며진 KGMA는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캐치 프래이즈를 그대로 살려 K팝 신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는 30여 팀의 가수들의 놀라운 무대 릴레이로 열정 가득한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최고 영예인 ‘그랜드’ 부문을 수상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레전드 아티스트와 라이징 스타 등 모든 출연진이 KGMA만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준비해 새롭게 출발한 KGMA를 빛냈다. 오직 음악과 무대를 위해 아티스트들이 뜨겁게 흘린 땀과 눈물들은 이번 KGMA에서 ‘갤럭시의 탄생’ 순간으로 완성됐다. 개별 아티스트들에게도 이번 KGMA 무대는 특별한 의미였다. 첫날 ‘그랜드 아티스트’ 주인공이 된 뉴진스는 새로운 전환점을 공개 선언했고, ‘그랜드 레코드’를 수상한 (여자)아이들은 데뷔부터 셀프 프로듀싱으로 걸어온 7년 여정에서 더없이 빛나는 순간을 장식했다. 에스파는 데뷔 4주년 당일인 송 데이에 ‘그랜드 송’,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를 포함해 4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 최고의 주가를 입증했다. 또 다른 ‘대세’ 그룹 데이식스는 ‘그랜드 퍼포머’로 호명되며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상을 거머쥐었고, 에이티즈 또한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로 데뷔 6년 만에 첫 최고 영예상을 품에 안았다.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 새로운 전환점 공개선언16일 ‘그랜드 아티스트’ 포함 2관왕에 오른 뉴진스는 수상소감을 통해 사실상 새로운 전환점에 섰음을 공개 선언했다. 감사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소감에 더해 “언제까지 뉴진스일지 모르지만 (뉴진스) 다섯 명과 버니즈를 방해할 순 없다. 끝까지 뭉치자”,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라고 밝혔는데,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 가능성이 담긴 내용증명을 발송한 뒤 오른 첫 공식석상에서의 의미심장한 발언인 만큼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변화 기로 (여자)아이들, 첫 최고 영예상으로 존재감 과시 (여자)아이들도 막강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50명에 달하는 댄서들과 똑같이 민트색 가발을 쓰고 무대에 올라 메가 스테이지를 선보인 이들은 첫날 ‘그랜드 레코드’의 주인공이 되며 지난 7년간 ‘셀프 프로듀싱 걸그룹’으로 성장해 온 여정에 의미 있는 결실을 맛봤다. 리더 전소연의 계약 만료 시점이 임박하면서 재계약 또는 새로운 길이란 변화의 기로에 선 이들은 “프로듀싱을 열심히 한 걸 인정받는 것 같아 행복하다”며 “앞으로 영원히 평생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될 것”이라고 다부지게 약속했다. 데이식스, 데뷔 9년 만에 첫 최고 영예상 ‘그랜드 퍼포머’ 우뚝데이식스는 둘째 날 ‘그랜드 퍼포머’의 주인공이 되며 데뷔 9년 만에 최고 영예상을 수상했다. 수년 전 발표한 명곡들이 뒤늦게 조명되며 가요계 ‘역주행’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들은 최근 발표곡이 발매 당일 음원차트 1위에 안착, ‘정주행’까지 성공하며 말 그대로 ‘대세’의 위엄을 뽐냈다. ‘베스트 밴드’, ‘베스트 송’ 등 이유 있는 수상에 이어 ‘그랜드 퍼포머’까지 3관왕에 오른 데이식스는 대세 가수에 걸맞는 화끈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에이티즈-제로베이스원, 이유 있는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 최근 데뷔 6주년을 맞은 ‘7년차’ 에이티즈도 KGMA 둘째 날 최고 영예를 품에 안았다. 글로벌 K팝 신에서 ‘퍼포먼스 킹’으로 큰 사랑을 받고있는 이들은 KGMA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데 이어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 대상자로 호명되며 국내 무대에서도 우뚝 섰다. 또 전날 동일 부문을 수상한 제로베이스원 또한 데뷔 1년 4개월 만에 최고 영예상 가수가 되며 5세대 대표주자다운 현재의 주소와, 더 높이 날아오를 미래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레전드 동방신기→태민·도경수·트레저까지…실력이 곧 정체성실력이 정체성인 ‘정석’ 아티스트들은 무대 그 자체로 KGMA의 모든 순간을 빛나게 채웠다. ‘케이팝 레전더리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동방신기는 그 이름에 걸맞게 20년 역사를 응축한 압도적 퍼포먼스로 팬들은 물론, 현장을 채운 후배 아티스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태민은 샤이니를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도 ‘원톱 퍼포머’라 할 만한 역대급 퍼포먼스로 현장은 물론,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수상자 중 가장 먼저 무대에 등장, KGMA 첫째 날 포문을 연 도경수는 세 번째 미니 앨범 ‘성장’의 선공개곡 ‘팝콘’을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과 단단한 고음으로 불러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영지와 함께 한 ‘스몰걸’은 달달함과 확실한 라이브로 관객의 탄성과 환호를 자아냈다. ‘베스트 스테이지’의 주인공인 트레저 역시 자유분방함 속 칼각이 공존하는 특유의 퍼포먼스로 무대 장인다운 면모를 펼쳐 보였다. 라이즈, 최고의 함성→최정상의 시간 예고‘대세’ 라이즈는 ‘베스트 송’, ‘베스트 그룹’, ‘팬투표 신인상’을 휩쓸어 3관왕에 오르며 곧 다가올 최정상의 시간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K팝 시스템으로 탄생한 JO1은 한국에서의 첫 시상식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열정을 과시했으며 이영지와 비비 그리고 우기는 ‘대세’ 솔로 여자 아티스트의 이유 있는 인기를 무대로써 입증했다. 여기에 5인조로 새출발한 피프티 피프티 역시 남다른 음색과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으며 NCT 위시, 나우어데이즈, 유니스 등 올해 데뷔한 신인들도 개성 가득한 무대를 완성하며 K팝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최다관왕 이찬원→영탁·정동원·송가인, 막강 팬덤 입증 이찬원, 영탁, 정동원(JD1), 송가인 등 어덜트 컨템포러리 라인업으로 함께 한 트롯 가수들은 아이돌과 차별화된 무대로 KGMA의 다양성을 더했다. 중년의 트롯팬들은 딸 뻘 되는 K팝 팬들 사이에서도 일당백으로 엄청난 환호를 보냈고, 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가수들 역시 매끄러운 톤앤매너의 무대로 화답했다. 특히 이찬원은 5개 부문을 휩쓸며 이번 KGMA 최다관왕자가 됐으며, 영탁도 3관왕에 오르며 막강 팬덤을 입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9 06:00
프로야구

KBO, U-17 우수선수 대상 '5·6차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개최

KBO가 4일부터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제5, 6차 ‘2024 KBO Next-Level Training Camp’를 개최한다.5차 캠프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U-17 북부권역 우수선수 35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11일부터 17일까지는 U-17 남부권역 우수선수 35명을 대상으로 6차 캠프가 진행된다.이번 캠프에서는 김용달 감독이 선수단을 총괄하고, 이영우 타격코치, 윤학길, 정재복 투수코치, 이성우 배터리코치, 장원진, 임수민 수비 코치 등 KBO리그 출신 코칭스탭이 오랜 프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지도한다.KBO는 케이베스트(K-Vest) 스윙카탈리스트(SwingCatalyst) 블라스트모션(Blast Motion) 업리프트(Up-Lift)와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키네마틱 시퀀스, 중심이동, 스윙궤적 및 3D 동작 분석을 실시하고 랩소도(Rapsodo)를 통해 타구와 투구의 트래킹 데이터도 함께 측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문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신체능력 발달을 위해 피지컬 데이터를 측정한 후, 이를 분석한 개인별 맞춤형 트레이닝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그 밖에도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부상방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부정방지교육도 진행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캠프에서는 충청북도 보은군이 보은 KBO 센터 내 야구장과 실내 야구연습장, 실내 체육관 등 훈련시설 일체와 선수단 이동을 위한 버스를 제공하며 동아오츠카는 ‘유소년 셀프 컨디셔닝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선수들의 스포츠사이언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한다.윤승재 기자 2024.11.04 16:19
프로야구

'챌린지 장인' 도슨, 의외로 학구파 면모까지...볼·매 외국인 선수 [IS 피플]

실력과 팬 서비스 정신을 갖춘 '복덩이' 외국인 선수. 가성비(투자 대비 효율)도 으뜸. 로니 도슨(29)이 KBO리그 1년 만에 보여준 자신의 매력이다. 도슨은 지난달 10일 발표된 2024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에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 101만2694표, 선수단 투표 96표로 30.91을 얻으며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40.92) KIA 나성범(35.21)에 이어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랐다. 도슨은 전반기 타율 0.358를 기록하며 리그 타자 중 타율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짱짱한 실력뿐 아니라 야구팬 지지도 많이 받았다. 올스타전 출전을 갈망하며 남다른 '셀프 어필'을 보여준 게 통했다. 동영상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유행으로 번진 챌린지를 보여주며 "올스타전에선 더 큰 재미를 드리겠다"라고 외쳤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 문화를 즐기고, 팬들과 잘 소통하면 더 큰 반향이 생긴다. 도슨은 스스로 KBO리그 올스타 선수가 됐다. 도슨은 지난해 에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입성했고, 타율 0.336를 기록하며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준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했다. 연봉은 60만 달러. 연봉 상한제에 해당하지 않는 선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몸값에 사인했다. 그런 그가 리그 정상급 타격 능력을 보여주자, 야구팬의 지지는 더 올라갔다. 후반기 첫 아홉 경기에서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주춤했던 도슨은 소속팀 키움이 6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지난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 8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로부터 우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키움이 6-2로 달아나는데 기여했다. 이날 경기 쐐기포였다. 경기 뒤 만난 도슨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취재진에 '볼 하트(손가락으로 반쪽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볼에 대는 포즈)'를 하며 웃어보였다. 대체로 선수들은 이 순간에 쑥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도슨에게 챌린지나 밈(Meme)은 어디서, 어떻게 습득하는지 묻자 그는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고, 재밌으면 연습하기도 한다"라고 답했다. 최근 고전한 이유에 대해 K팝 스타 뉴진스에게 SNS로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는데, 답장이 안 와서 그런 것 같다며 너스레를 보이기도 했다. 도슨은 후반기 돌입 뒤 부진한 점에 대해 "이유는 모르겠다. 야구는 원래 어려운 스포츠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도슨이 야구, 그리고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이처럼 긍정적이다. 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1순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을 받았지만, 빅리그에서 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KBO리그 입성 전에는 독립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은퇴도 고민했고, 대학 야구부에서 지도자 길을 걷는 것도 고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키움의 러브콜을 받았고, 8만5000달러에 계약하며 낯선 땅에 몸을 실었다. 도슨은 새로운 도전도 긍정적으로 임했다. 특히 한국 문화를 탐구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 감춰둔 끼를 드러냈다. 도슨은 현재 오하이오 주립대 학생 신분이다. 21일 SSG전 승리를 이끈 뒤 "꼭 할 말 이 있다"라며 최근 수강 과목에서 A 학점을 받는 걸 어필했다. 그러면서 "과제를 하느라 조금 바빴는데, 이제 더 편안하게 야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도슨은 교양 과목을 들으며 사이버 수업을 수강했다고 한다. 2013년 입학한 그는 키움에 입단한 뒤 한국인 동문들을 찾아 모임을 주선할 정도로 '학생' 신분에도 애착을 보였다고. 도슨이 A 학점을 받은 과목은 범죄학으로 알려졌다. 그는 "야구선수라는 직업이 매우 바쁘지만, 틈을 찾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범죄학은 나에게 전에 없는 흥미를 준다"라며 다시 웃어 보였다. 볼수록 매력 있는 외국인 선수. 도슨은 "아구 선수로서 어떤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지금처럼 항상 멘털이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7월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도슨은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입성 1주년을 맞이한다. 도슨이 가라앉은 키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3 11:01
산업

[IS현장] '점심 맛집'된 노랑통닭…강남구청 직영점 가보니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약 200m 거리에 위치한 노랑통닭의 두 번째 직영점 강남구청점. 정식 개점일은 24일부터지만, 지난달 말 임시 개점을 시작한 이 매장에 점심시간을 맞이한 근처 직장인들이 40명 정도 앉아 닭을 활용한 점심 요리를 먹고 있었다.노랑통닭이 점심 장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선릉 직영점을 오픈하면서부터다. 김우석 노랑푸드 R&D 마케팅센터 센터장은 "날로 경쟁이 심화되는 치킨 시장에서 가맹점의 수익을 보다 높이기 위해 점심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며 "오피스·유흥 상권인 선릉 직영점과 다른 상권에서의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강남구청역 인근에도 매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매장은 기존 노랑통닭 매장이 오후 3~4에 문을 여는 것과 달리 오전 11시 30분부터 운영된다. 내부 역시 일반 치킨집과 거리과 멀다. 테스트베드형 매장 답게 인테리어와 메뉴 등에서 기존 매장과 차별점을 뒀다. 마치 펍에 온 느낌이다. 차분하고 트렌디한 외관 및 미국 펍 스타일의 내부 인테리어로 기존 치킨 매장의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메뉴도 다양하다. 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사 메뉴인 ‘깐풍 치킨덮밥’ ‘칼칼한 치킨 마요’를 비롯해 매콤한 맛의 ‘열불 치킨 누들’ '떡볶이 그라탕' 등이 눈길을 끈다. 치킨, 사이드 메뉴, 코울슬로로 구성된 가성비 치킨 세트 메뉴 ‘치킨앤프라이즈’도 마련돼 있다. 일행과 나눠 먹기 좋은 가성비 높은 메뉴다. 가격도 착하다. 대부분의 메뉴가 9000원이다. 통상 1만2000~1만5000원으로 책정돼있는 주변 식당과 비교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소주 가격 역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3000원이다. 테라·코젤다크 등 맥주 가격도 5000원을 넘지 않는다. 김 센터장은 "주류 가격이 저렴해서 인지 낮술을 즐기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고 귀뜸했다. 이날 강남구청점에서는 선릉 직영점과 달리 '시원한 치킨 냉우동'과 '고소한 참깨 비빔우동' 등도 고를 수 있었다. 이중 치킨 냉우동은 그야말로 별미였다. 쫀득한 면발이 치아 사이사이 기분 좋게 씹혔다. 참깨소스와 즐기는 치킨도 의외로 좋은 궁합이었다.알싸한 마늘 치킨 샐러드는 식단 관리하는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각종 샐러드에 노랑통닭의 베스트 셀러 제품인 알싸한 마늘 치킨 소스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김 센터장은 "대부분의 점심 메뉴들은 이미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의 원재료와 소스 등에 약간에 변화를 주는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면서 "가맹점주들이 실제 판매에 나섰을 때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후식 걱정도 없다. 매장 한켠에 '일리존'을 마련, 일리커피를 판매한다. 바로 옆에는 셀프포토 스튜디오 '인생네컷'도 설치돼 있다.강남구청 직영점은 임시 오픈 상태임에도 이미 점심 맛집이 됐다. 약 40개 좌석을 운영하고 있는 데 평균적으로 점심 시간 회전률은 약 2.5회에 이른다. 전체 매출에서 점심 장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0%에 달한다.노랑통닭은 직영점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점심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기존에는 안정적인 점포 운영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노량통닭 점포 수가 약 716개인데 내부적으로는 연내 100개 매장에서 점심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9 07:00
연예일반

[TVis] ‘종영’ 이영지 “무료로 보는 공연인데 호응을 안 하다니” (‘뛰뛰빵빵’)

이영지와 지락이들이 마지막 방송까지 뜨겁게 달궜다.21일 방송된 tvN ‘지락이의 뛰뛰빵빵’ 최종회에서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셀프 여행의 마지막 밤을 불태웠다.지락이들은 지난 방송에서 가불로 마신 샴페인을 값을 벌칙으로 걸고 2대 2 음악퀴즈에 도전했다. 이영지는 본인이 피쳐링한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가 흘러나오자 남다른 텐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영지가 카메라를 향해 “뛰어, 카메라 뛰어, 뭐해”라며 제작진의 기강을 잡자 나영석 PD는 “누가 영지 도핑테스트 좀 해봐”라고 진정시켰다.이은지는 제작진에게 사과를 전했으나 안유진은 스태프들에게 “저는 좀 속상하다. 아무도 박수를 쳐 주시지 않고. 저는 좀 속상해요”라고 불만을 제기했다.그러자 이영지는 “돈 내고 보는 공연도 호응을 하는데 무료로 보면서 이렇게 하시면 안되요”라고 거들었다. 이에 나PD는 “호응 좀 해 드리라”고 스태프들에게 지시했다. 한편 떠나는 날 아침 마지막 운전도 안유진이 맡았다. 안유진은 3일 동안 15km를 달리며 베스트 드라이브로 성장했다. 전날 고함을 너무 질러 목소리가 쉰 이영지는 운전석에 앉은 안유진에게 “이거 네 차야, 네 차”라고 말했다. 안유진은 “이거 타고 서울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총무를 맡은 미미는 하필이면 마지막날 사고를 친다. 브런치를 먹으러 갔는데 카드를 분실 한 것. 미미는 비상금으로 계산했다.브런치를 먹으며 이영지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서 좋다. 3일째 보면 슬슬 질릴 때 됐다. 지금 헤어지면 아름답게 헤어질 수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1 22:42
프로야구

'셀프 어필' 통했다...흥부자 도슨, 팬 투표 결과 뒤집고 베스트12 선정

'예비 빅리거' 김혜성(25)과 '한국형'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9)이 키움 히어로즈 자존심을 지켰다. 김혜성과 도슨은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각각 나눔 올스타 2루수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팬 투표 128만6124표, 선수단 투표 189표를 기록, 다른 비율을 적용해 합산한 총점에서 45.50를 획득, 19.06를 얻은 김선빈(KIA 타이거즈)를 제쳤다. 도슨은 팬 투표 101만2694표, 선수단 투표 96표로 30.91을 얻으며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40.92) KIA 나성범(35.21)에 이어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랐다. 김혜성은 2년 연속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고, 도슨은 처음이다. 매년 팬심(心)과 동료들의 평가가 다른 결과가 나온다. 도슨은 KIA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팬 투표에선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62표 더 받았다. 김혜성은 현재 리그 대표 내야수다. 2021시즌은 유격수, 최근 2시즌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2위, 타율 3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타율(0.336) 고공 행진에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는 20홈런이 가능하다. 도슨이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린 건 놀라운 일이다. 셀프 어필이 야구팬의 지지로 이어진 것 같다. 도슨은 올스타 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팬들을 향해 "(제게) 많은 표를 주시면 올스타전에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고, 재차 "저 올스타 가고 싶어요"라고 어필했다. 쇼맨십만 있는 게 아니다. 도슨은 올 시즌 출전한 64경기에서 타율 0.355를 기록, 이 부문 리그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 0.412, 장타율 0.553을 기록, 합계 기록인 OPS(0.965)에서도 리그 5위를 지키고 있다. 키움은 17일 기준 27승 41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넓은 팬덤을 보유한 팀으로 보긴 어렵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베스트12를 배출하지 못한 팀도 있는 상황. 김혜성과 도슨이 키움의 자존심을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16:43
프로야구

'마라탕후루' 활약에 넘치는 끼, '복덩이 외국인' 이 남자 올스타전 자격 충분하다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로니 도슨은 '흥부자'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기행은 물론, K-POP 노래와 춤, 소셜 미디어(SNS)에서 유행하는 릴스나 챌린지 등을 모두 파악하고 직접 추기도 하는 등 친근한 이미지로 키움 팬들을 열광하게 하고 있다. 이런 도슨이 자신의 끼를 더 마음껏 방출할 수 있는 무대가 있다. 바로 오는 7월 열리는 올스타전이다. 역대 올스타전에서도 다양한 선수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며 팬들을 즐겁게 한 바 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선 데이비드 뷰캐넌(전 삼성 라이온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 등이 친근한 춤과 유창한 한국어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도슨도 올스타전 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도슨은 지난 29일 대구 삼성전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을 셀프 홍보했다. KBO는 지난 27일부터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12' 구단별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에 도슨은 "(제게) 많은 표를 주시면 팬들께 올스타전에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올스타로 뽑혀 굉장한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뛰며 여러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더 많은 선수와 친해지고 싶다"며 자신을 홍보했다. 하지만 흥부자인 것만으로 올스타전에 뽑힐 순 없다. 실력도 뒷받침 돼야 한다. 그러나 도슨은 실력까지 갖췄다. 도슨은 올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0.376, 8홈런, 3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격 3위, 안타 1위, 2루타 공동 1위(18개), 출루율 3위(0.430), 장타율 2위(0.592)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올해 총액 60만달러를 받는 도슨은 가성비 좋은 선수로 키움에 '복덩이 외국인'으로 자리 잡았다. 도슨은 29일 경기에서도 6번의 타석을 소화하며 홈런 포함 4안타에 볼넷 1개를 골라 5번 출루했다. 그 과정에서 2타점 3득점까지 해냈다. 테이블 세터로서 제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도슨은 "나보다 이주형이 더 큰 활약을 했다"며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주형은 이날 4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에 이주형은 "도슨을 득점왕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매 경기 출루해 있는 도슨을 언제든 홈으로 보낼 수 있도록 중심타자로서 득점타를 날리겠다는 책임감을 말한 것이다. 도슨도 팀 승리에 진심이다. "개인 성적보다 팀이 많은 점수를 올리는 데 힘을 보태 기쁘다"고 말한 그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 오윤 타격 코치의 설명으로 상대 팀 투수를 파악하고 주변인들의 조언을 구한다"며 맹타의 비결을 전했다.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린 것이다. 활화산 같은 불방망이에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까지, 그야말로 복덩이 외인이 따로 없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30 08:53
연예일반

“행복하자”…감동의 눈물 빛난 데이식스의 ‘웰컴 투 더 쇼’[종합]

더할 나위 없이 예뻤고, 그 곳에 있던 모든 이들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대세’ 밴드 데이식스가 따스한 4월의 오후를 한여름 밤보다 더 뜨겁게 달궜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의 이야기다. 이번 콘서트는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멤버 전원의 군백기를 마친 데이식스가 연말 콘서트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인 완전체 콘서트로, 지난달 18일 발매한 완전체 앨범 ‘포에버’의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와 동명으로 치러졌다. 밴드의 자체 최다 관객과 함께 한 공연으로 데이식스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약 3만 4천 명의 팬들과 만났다. 데이식스는 최대한 많은 관중과 공연을 즐기기 위해 무대를 360도 전체 개방,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 말이 필요 없는 라이브+떼창계획성 다분한(!) 오프닝곡인 신곡 ‘웰컴 투 더 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데이식스는 ‘베러 베러’, ‘러브 퍼레이드’까지 쉼 없는 연주를 이어갔다. 이들은 “마이 데이! 웰컴 투 더 쇼”라며 첫 인사를 건넨 뒤 곧바로 ‘더 파워 오브 러브’,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딥 인 러브’까지 특유의 경쾌함을 더해 행복 가득한 표정으로 레퍼토리를 이어갔다.굳이 뻔한 멘트도 필요 없이, 오직 무대 퍼포먼스로 승부수를 더한 공연이었다. 데이식스는 총 여섯 곡을 내리 꽂은 뒤 비로소 마이크를 잡았다. 영케이는 “360도 공연장으로 찾아뵙게 됐다. 재미있나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이 아름다운가요? 아름다우면 소리질러”라고 함성을 유도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섯 곡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 이 공연의 모든 곡에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떼창을 당부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역시 밴드는 밴드였다. 음원의 정교함을 초월한 데이식스의 폭발적 성량에 마이데이(팬덤)들의 떼창이 더해져 실내체육관은 지붕을 뚫을 듯한 기세였다. 1만 1천 마이데이의 떼창에 도운은 “여러분의 함성과 노랫소리를 중앙에서 듣게 되니 너무 황홀하다”며 감격을 전했고, 영케이는 “여러분 참 노래 잘 하십니다”라며 셀프 박수를 유도했다. 공연은 ‘맨 인 어 무비’, ‘둘도 아닌 하나’,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그럴 텐데’ 등 잔잔한 레퍼토리로 이어졌고, 지금의 데이식스를 있게 해준 불멸의 히트곡 ‘예뻤어’ 순서엔 멤버들의 연주와 열창 외엔 정적으로 가득찼다. 팬들의 떼창 없이 곡이 끝나자 데이식스는 “함께 부르고 싶지 않나”며 떼창을 유도했고, 팬들의 기다렸다는 듯 입 모아 ‘예뻤어’ 떼창을 곱게 선사했다. 원필이 “어떻게 이렇게 예쁠까. 원래 이런가”라며 놀라움을 표하자 성진은 “새삼스럽게 왜 이러냐”고 눙쳤고, 도운 역시 “물어봐야 뭐하냐”며 “마이데이는 타고났죠”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영케이는 “이 곡이 2017년에 발매됐는데,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마이데이들이 불러주셔서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 공연장에 2019년에 왔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360도로 돌아오게 됐다. 여러분을 더 많이 모실 수 있게 됐다. 이것도 다 여러분이 해내셨다”고 공연 규모가 커진 데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 ‘해피’ 감동 떼창에 원필 눈물 “우리도 위로 받아”‘예뻤어’ 떼창에 고무된 팬들은 데이식스의 연주에 맞춰 ‘좋아합니다’, ‘콩그레츄레이션’, ‘장난 아닌데’ 등 다수의 곡을 즉석에서 떼창하며 소통하는 공연의 진수를 보였다. 영케이는 “우리가 어떻게 마이데이를 이기겠나”며 혀를 내둘렀다.잔자한 레퍼토리에 마침표를 찍은 데이식스는 곧바로 치닫는 분위기로 180도 반전했다. ‘스윗 카오스’, ‘나만 슬픈 엔딩’, ‘포 미’와 ‘힐러’, ‘바래’로 달궈진 분위기는 ‘해피’에서 결국 폭발했다. 급기야 팬들의 떼창에 원필은 노래를 잇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기도. 무대가 끝난 뒤 원필은 “너무 예쁘고 감동적이라. 이 사람들(마이데이) 때문”이라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해피’라는 노래가 딱 이 감정 같다. 막 슬픈 게 아닌데, 진짜 벅차서 슬픈 느낌”이라며 “살아가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는 모두 잘 살아가고 있다. 이 구간에서 다 같이 불렀던 분들은 진짜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가사를 쓴 이유가 조금이라도 (리스너들에게)위로가 되기 위해서고, 우리 또한 위로 받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무대, 이런 곡들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성진은 “우리도 행복을 잘 모르니까 계속 찾아가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행복은 있다. 우리가 여러분을 생각하는, 여러분이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다. 언제나 행복할 순 없지만 어쩌다 이렇게 행복을 만나는 순간이 중요한 것 같다. 모두 행복할 수 있다.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케이는 “‘해피’라는 곡이, 나는 행복할 수 있나, 행복해도 되나 라며 질문을 던지는 곡인데, 서로에게 대답이 되지 않았나 싶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나. 그러면 여러분도 우리도 행복해도 되는 것 아닐까”라며 “행복하자”고 거듭 말했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갑시다, 행복하게 이후에도 데이식스는 ‘널 제외한 나의 뇌’, ‘댄스 댄스’, ‘어쩌다 보니’ 등 신, 구 명곡 퍼레이드를 펼쳐내며 정규 공연을 마무리했고, 앙코르로 ‘마이 데이’, ‘싱 미’, ‘세이 와우’, ‘프리하게’, ‘베스트 파트’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까지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뜨겁게 마무리했다. 2015년 데뷔 후 밴드 뮤지션으로서의 자부심과 신념을 갖고 달려온 데이식스의 지난 10년의 내공은 (사실 이미 개화한 지 오래였지만) 제대로 만개했다. 이들은 3시간 넘는 러닝타임 동안 27곡을 쉼 없이 라이브로 소화하며 밴드 공연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드럼 도운을 중심으로 기타 성진, 베이스 영케이, 건반 원필이 삼각 트라이앵글 구도를 형성해 그야말로 4인 완전체 360도 무대 구성의 안정감을 더했다. 무대 위를 360도로 두른 대형 스크린에는 멤버들의 클로즈업 등 근접샷이 수시로 등장해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멤버들의 한층 여유로워진 무대 매너와 더 단단해진 연주 실력도 공연의 풍미를 더했다. 때로는 젠틀하고, 구수하고, 위트 있고, 진진한 매력으로 음악으로 풀 세팅된 공연의 여백을 더욱 특별하게 채웠다. 땀 범벅 무아지경으로 ‘베스트 파트’를 마친 데이식스는 “너무 재미있다. 진짜로 지금 이 순간이 정말 베스트 파트인 것 같다”며 “영원을 노래하는 데이식스 곁에 영원히 함께 할 마이데이, 감사하다. 노래도 너무 잘 불러주시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운은 “오늘 뭔가 감정이 조금 이상하더라. 벅찬 기쁨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 뭔지 아나. 너무 행복했다.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또 느꼈다. 3일간의 공연이 끝났지만 데이식스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공연이 엄청 많지 않겠나. 다음에도 좋은 추억 만들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음악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필은 “오늘도 역시나 너무너무 행복했다. ‘웰컴 투 더 쇼’ 타이틀로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360도로 하는 것 어떠냐 했을 때 우려도 많이 됐다. 우리 네 명 다 일반적인 밴드 포맷은 아니었으니까 한분 한분에게 우리 넷이 다 잘 보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봤는데 너무 잘 한 것 같다. 또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시간 동안 같이 즐겨주시고 노래 부르고, 연결된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너무 감사했다. 살아가는 동안 힘든 날이 다가와도 잘 버텨서 다들 악착같이 잘 살아가보자. 오늘도 멋진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이 공연장에서 나가면 우리는 더 행복해지는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도 잘 지켜봐주시고 함께 걸어가달라”고 말했다. 영케이는 “이번 콘서트가 어떻게 보면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이번 활동의 마무리라고 볼 수 있다. 정말 즐거웠다. 데이식스가 언제 어떻게 돌아올까 굉장히 상상을 많이 했다. 어떤 음악으로 돌아오려나, 우리 모이면, 꽤 오랫동안 떨어졌었고, 성숙한 우리를 꿈꾸긴 했습니다만 똑같다. 멤버들 모여서 시덥잖은 얘기 하는 것 똑같고 서로 장난치는 것 똑같다. 여전히 변함 없이. 최근 이런 질문을 했다. 우리 몇 살까지 유치할까? 똑같을 것 같다. 계속 이렇게 가고 싶다. 우리가 무대에 서고 노래할 수 있게 해주시는 모든 것들이 여러분 덕분이다. 모든 걸 가능케 해주셔서 마이데이 분들, 감사하다. 행복하자”고 말했다. 성진은 “오늘도 데이식스와 마이데이의 공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역시나 마이데이들은 늘 예상을 뛰어넘는 에너지를 우리에게 준다. 앨범 준비도, 콘서트 준비도 사실 걱정도 많다. 잘 하고 싶은 욕심이 많다 보니 생각보다 걱정들이 많다. 그 힘듦을 견뎌낼 수 있는 이유는 지금 이렇게 3일 동안 함께 하면서 그것도 뛰어넘는 걸 봤기 때문이다. 360도 공연도 이번이 처음이었고, 사운드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했는데 다 좋았다. 이 모든 건 마이데이 덕분이다. 우리는 뿌릴 뿐이고 여러분이 다 채워주신다. 행복만 할 순 없지만, 사이사이 행복한 시간을 끼워넣을 수 있지 않나. 이 기억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곧 또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그 행복을 더 자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여러분과 같이 걸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끝으로 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데이식스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팬들고 음악으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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