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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굿데이’ 김태호 PD “지드래곤과 함께 MBC 컴백, 부담 크지 않아”

‘굿데이’ 김태호 PD가 지드래곤과 함께 MBC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연출 김태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 코드 쿤스트 및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이후 오랜만에 MBC에 돌아온 김태호 PD는 “이 자리가 예전 ‘무한도전’ 마지막 방송 기자회견 할 때 혼자 이 자리에 있었고, ‘놀면 뭐하니?’ 첫 방송 앞두고도 기자간담회를 했었는데 이렇게 여러 분들과 다시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삶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에 이 자리에 있었다”고 말했다.‘굿데이’는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가 되어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그해를 기록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음악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지드래곤과 정형돈 콤비의 재회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굿데이’는 배우 황정민, 김고은,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광희, 이수혁, 부석순(세븐틴 유닛), 홍진경, 기안84, 안성재 셰프 등 화려한 스타 라인업으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김PD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이 콘텐츠를 기획하다 보니 다들 섭외에 좋은 마음으로 응해주셨다. 기쁨과 함께 두려움도 있었다. 여러 여정을 거쳐 다 같이 노래하는 내용으로 갈 것이다 보니 밸런스를 잘 맞춰서 개성에 맞게끔 만나는 방법도 다양하게 했으니 새로운 케미와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 자신했다. 지드래곤 고정 예능, 화려한 게스트, ‘친정’ MBC 귀환 등 기대가 큰 상황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김PD는 “부담은 아주 크진 않다.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최근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는 데 중점을 뒀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조금 더 대중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MBC에서 하는 콘텐츠니까 이슈나 숫자(시청률) 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야 해서 부담이 없진 않다. 요즘은 자연스러운 콘텐츠를 시청자들이 많이 봐주시니까, 인위적으로 하지 않으려 한다. 매 회 촬영하면서 좋았다”고 말했다.‘굿데이’는 매 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전파를 탄다.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3 14:19
영화

마블의 추락은 어디까지..날개 잃은 ‘캡틴 아메리카4’ [IS리뷰]

“그렇게 쉽지 않을걸.”새롭게 방패를 계승한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은 이렇게 말한다. 만만히 보지 말라는 뜻이었으나 그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오랜 부진을 뒤집을 수 있을지, 그 미래와도 겹쳐 보인다.12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4’)는 MCU의 페이즈5에 해당하는 작품이자, 9년 만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새 영화다. 지난 2019년 전임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를 비롯해 토니 스타크 등 대중에게 익숙한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퇴장한 후 6년째 과거의 아성을 뛰어넘는 작품이 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도전장을 내민다.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선 건 안소니 마키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2014)에서부터 스티브 로저스의 조력 히어로 ‘팔콘’ 샘 윌슨을 연기 해왔다. ‘비백인’ 캡틴 아메리카로 주목받은 만큼 윌슨의 설정도 로저스와는 결이 다르다. 2차 세계대전에 자원입대해 슈퍼 솔져 혈청을 맞고 강화 인간이 된 백인이었기에 작품 밖에서도 ‘보수의 아이콘’으로 통한 전임 캡틴 아메리카와 달리, 윌슨은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한계를 최대한 타개해야 한다.작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미국의 새 리더, 대통령 선거를 치르며 출발한다. 선출된 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비롯한 여러 시리즈에서 원년 어벤져스의 앞길을 막아오며 고심 끝에 해체의 원흉 국무장관 새디어스 로스(해리슨 포드)다. 그는 신물질인 아다만티움을 두고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자원을 공평하게 배분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새 어벤져스를 내세우고자 한다. 윌슨은 그의 행보가 탐탁지는 않지만, 평화에 뜻을 함께하기 위해 정부에 기꺼이 힘을 빌려준다.윌슨과 대조를 이루는 건 스크린에선 처음 등장하는 최초의 흑인 캡틴 아메리카 이사야 브래들리(칼 럼블리)다. 그는 정부에 철저히 이용당하고 버려졌기에 제자 격인 윌슨의 행보가 우려되던 가운데 수상한 배후에 의해 로스 대통령 저격 사건에 조종당한다. 윌슨은 브래들리의 의혹을 벗기고, 혼란스러운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빌런 추격에 발 벗고 나선다. 공군 출신 새 캡틴의 전장은 하늘이다. 날개도 비브라늄으로 무장했으며 시원하게 창공과 적을 가른다. 특이점은 인질은 물론이고 적의 목숨조차 구하려하는 그의 선량함이 반영된 전투 방식이다. 또 업그레이드된 슈트의 화려한 기믹이나 “혈청 맞을걸”이라고 후회하면서도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보여주는 그는 팔콘 시절을 다시 보게 한다.다만 세계 정세 힘겨루기와 배후 추적을 그린 정치 서스펜스 요소와의 밸런스는 아쉽다. 긴장감 없이 분량을 할애한 탓에 몰입을 해친다. 또한 미국이 우방국이었던 일본과 충돌을 빚지만, 윌슨이 대표하는 ‘새로운 미국’이 구해내는 점도 속이 훤해 유치하다. 국가에 충성한다는 대의보단 개인의 선의를 믿는 윌슨의 캐릭터 성은 매력적이지만 그 행동이 결과적으론 세계가 외계 침공으로 망해도 패권은 미국이 쥐겠다고 읽히니 공감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리더십이 부재한 작품 밖 현실 미국의 욕망이 읽히는 건 흥미롭다. 작고한 배우 윌리엄 허트를 대신해 해리슨 포드가 빚은 로스 대통령은 무능하고 심약하지만 통제욕이 강한 보스다. 종국에는 그 자신이 경계해 온 존재가 되어 ‘붉게’ 변하는 장면은 현실을 겨냥한 블랙 코미디로 읽히기까지 한다. 그런 리더를 품고 초인이 아닌 ‘새 캡틴’이 역설적이게도 멋진 신세계(브레이브 뉴 월드)를 재건한다는 불확실성이 새 어벤져스의 주요한 테마가 될 전망이다. 심지어 17년 만에 MCU에 복귀한 이번 주요 빌런의 이명또한 공교롭게도 ‘리더’다.글로벌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일단 20년 전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을 소환해 벽돌 액션을 오마주 했다는 줄리어스 오나 감독의 팬심 고백은 ‘K국뽕’을 겨냥한 기만 같다. 한국 관객이 글로벌 최초 개봉 시험대로 여겨지는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빛바랜 MCU 영광을 되찾아 보겠다는 궁여지책으로 느껴질 정도로 임팩트 있는 장면도 아니다. 그간 비판을 받아온 어색한 CG도 만연하다. 개봉 하루 전 기자시사회를 열고 소셜 리액션조차 단속해 리뷰 엠바고를 개봉 당일 해제하는 게 자신감 부족의 방증인 듯 하다. 118분. 쿠키 1개.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2 10:00
프로야구

잊힌 1차 지명 SSG 유망주 "지금이 처음이라는 생각"…상무 다녀오고 다 바꿨다

"직구 공 끝이 좋다. 변화구만 조금 가다듬으면 왼손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할 거 같다."왼손 유망주 김건우(22)를 두고 경헌호 SSG 투수 코치가 한 말이다.김건우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제물포고를 졸업한 김건우는 2021년 1차 지명(계약금 2억원)으로 입단한 유망주.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성적은 8경기 평균자책점 5.79(14이닝)에 머문다. 지난해 7월 상무야구단에서 전역, 팀에 복귀한 뒤 1군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캠프에서 여러 테스트를 받고 있다.김건우는 "이번 캠프에서 슬라이더를 만들려고 한다. 이전에는 슬라이더의 구속이 느려 항상 숙제였는데 각을 많이 줄이면서 슬라이더와 패스트볼의 구속 차이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빌드업 과정은 잘되고 있는 거 같다.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는데 아직 힘이 빠지거나 하는 느낌은 없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유망주 캠프(선수 24명)를 실시했다. 김건우는 "가고시마 캠프 때는 뭔가 만들다기보다는 (상무에서 수술한 팔꿈치) 재활 치료의 과정이었다. 올해는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비시즌에 몸을 조금 더 확실하게 만들려고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며 "지금은 힘으로 억지로 던지는 느낌은 아니다. 만들어온 밸런스로 던지고 있는 느낌이라서 마음에 든다. 이전에는 공이 손끝에서 많이 밀리거나 머리가 빨리 아래로 쏠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게 많이 잡혀서 일관성이 생겼다"라고 반겼다.상무 생활은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배운 게 많았다. 김건우는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을 받았다.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며 "그전에 했던 야구는 거의 생각을 안 하고 지금이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가장 큰 목표라고 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거지만 지금은 보직에 상관없이 1군에 야구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17:16
메이저리그

MLB닷컴, SF 캠프 주목 요소로 "이정후 반등" 꼽아...다저스는 "오타니 이도류 어떨까"

결국 이정후(27)가 해줘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살아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 요소들을 꼽았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11일을 전후로 해 투수와 포수조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 상태다.MLB닷컴이 꼽은 샌프란시스코의 키 포인트는 단연 '이정후의 반등'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80승 8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구단은 2024시즌 전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블레이크 스넬과 맷 채프먼에게 2~3년 계약 후 1년 만에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 있는 효율적 계약도 안겼다. 스넬과 채프먼은 활약하면서 각각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반면 가장 보장 기간이 길었던 이정후는 37경기만 뛰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타율 0.262 OPS(출루율+장타율) 0.641로 보여준 활약도 크지 않았다.시즌 후 샌프란시스코는 떠난 스넬 대신 대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고, 베테랑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도 1년 계약을 맺었다. 전력 보강은 이뤘지만 극적인 변화는 아니다. 자연히 이정후가 제 몫을 해줘야만 2021년 후 4년 만의 가을야구를 기대할 수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지난 비시즌 샌프란시스코와 가장 큰 계약을 맺은 자유계약선수(FA)였다. 하지만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37경기만 나서고 시즌을 마감했다"며 "이정후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전념할 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정후는 중견수를 볼 수 있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가 리드오프를 맡아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대부분 내부 개선으로 (지난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그가 각성한다면 2025년 구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이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인 다저스는 외부 영입생이 아닌 오타니의 투타겸업 복귀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5월은 되어야 마운드로 복귀할 거로 예상된다. 그는 다저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투타겸업을 하게 된다. 과연 어떨까"라며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건 타자로서 오타니에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는 2024년 50홈런 50도루 클럽을 열었고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고 했다.문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당한 왼쪽 어깨 부상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를 당했다. 시리즈는 정상적으로 출전해 마쳤으나 우승 후 수술로 이를 치료했다. 투구하는 팔은 아니지만 투구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체는 "다만 그는 비시즌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투수로서 복귀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0:57
프로야구

빨라졌고 낮아졌다, 2025년 류현진이 진짜 [IS 멜버른]

"어, 현진이 형이?"지난해 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의 부진은 다소 당황스러웠다. 정규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3일 LG 트윈스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5실점(2자책)을 기록한 그는 복귀 세 번째 경기였던 4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와 3분의 1이닝 9실점으로 부진해 충격을 안겼다.MLB 사이영상 2위(2019년 내셔널리그)에 올랐던 류현진의 부진에 한화의 젊은 선수들은 술렁였다. '현진이 형이 이렇게나 (안타를) 맞는다고?'라며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다고. 그만큼 류현진의 존재감은 한화에서 매우 컸다. 하지만 손혁 한화 단장은 "올핸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 단장이 진단한 지난해 류현진의 부진 이유는 '비시즌 준비'였다. 지난해 2월까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류현진은 MLB 잔류를 전제로 협상 중이었다. 그러다가 2월 중순 전격적으로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이미 한화가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시기였다. 시작부터 늦었다. 손혁 단장은 "작년 이맘때 류현진의 새 팀이 정해지지 않아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개인 훈련을 했다. 비시즌 때 편하게 쉰 건 올겨울이 2년 만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올해는 시작부터 다르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는 "지난해 류현진은 캠프에 오자마자 급하게 팀(실전) 훈련을 해야 했다. 마음도 급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올해는 개인 훈련도 잘해왔고, 1월부터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시작했다. 자신의 루틴대로 몸을 만들고 있어 여유가 있다. 지난해보다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초 부진했던 류현진은 컨디션을 점차 회복했다. 5월 이후 21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ERA) 3.44를 기록했다. 2024시즌 최종 성적은 28경기 10승 8패 ERA 3.87. 류현진의 이름값에 비하면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반등 추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류현진은 계획대로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9일 세 번째 불펜 피칭(투구수 50개)을 마쳤다. 양상문 코치는 "작년보다 커브에 힘이 더 생겼다. 제구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라며 "오늘 던지는 것을 보니 몸도 충분히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불펜 피칭 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도 "시즌 준비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고 있어 만족스럽다. 투구 개수도, 피칭 밸런스도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지난 불펜 피칭보다 좋았다"며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더 느낌이 좋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엔 호재도 있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존이 1㎝ 정도 낮아지는 것이다. 뛰어난 제구력으로 타자는 물론 심판까지 현혹했던 그는 지난해 KBO리그에 처음 도입된 '기계적 판정'에 당황했다. 지난 시즌 중반에서야 ABS존에 적응했다. 존이 하향 조정되는 올해는 아래로 떨어지는 류현진의 변화구(체인지업과 커브)가 더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그는 "직접 경험해야 알겠지만, (ABS존 변화가) 내게는 유리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손혁 단장이 말처럼, 류현진의 성적에 따라 팀 분위기도 달라진다. 후배 투수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도 "류현진은 뭐라 말할 수 없는 대단한 존재다. 등에 (류현진의) 등번호 99번과 그의 사인을 함께 새기고 싶다"며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반등은 한화에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다.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하는 류현진이 올해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멜버른(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1 08:01
프로야구

LG 2R 신인은 왜 '투수로서 강점을 아직 말할 수 없다'고 했을까

LG 트윈스 신인 추세현(19)에게는 스프링캠프도, 투수 훈련도 모두 낯설다. 추세현은 계약금 1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신인이다. 202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LG에 지명됐다. LG 구단은 추세현을 지명한 뒤 "체격 조건이 우수하고 타격에 장점을 갖춘 내야수 겸 투수"라면서 "수비 기본기가 좋고, 타격 시 스윙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파워까지 갖춘 우수한 타자이다. 투수로는 직구 스피드가 좋고, 안정적인 제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추세현은 2024년 고교 무대에서 타율 0.295(2홈런) 13타점 20도루를 올렸고, 투수로는 총 9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주로 3루수로 나섰던 추세현은 구속이 뛰어나 경기 상황에 따라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최고 시속 151㎞ 빠른 공을 던지는 추세현의 투수로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추세현은 지난해 이천 마무리캠프에 이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도 투수조에서 훈련하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 마무리캠프에서 개인 시간에 홀로 티배팅을 쳤던 그는 "이번 캠프에는 방망이는 들고 가지 않는다. 투수만 열심히 연습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추세현은 "사실 투수를 거의 안 해봐서 투수로서의 강점을 아직 말할 수는 없다. 코치님들께서 경험이 적지만 던질 때마다 구속이 잘 나오고 제구도 좋은 편이라고 말씀해 주신다"라고 소개했다.추세현은 가장 최근 불펜 투구(30개)에서 직구 최고 시속 148㎞(평균 145㎞)를 기록했다. 그는 "투구할 때 야수처럼 (팔동작을) 짧게 던지는 경향이 있어서 마지막에 (공의)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유념해 던지고 있다"라며 "코치님께서 지금 직구도 좋은데 상대가 완전히 알고도 못 칠 정도로 캠프에서 한번 만들어보라고 하셨다. 지금은 내 자신을 믿고 누구에게든 승부할 수 있을 만한 직구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는 이제 시작하는 시점이라 배우면서 기본기를 쌓고 있다. 슬라이드와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스프링캠프에서는 포크볼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추세현이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투수로 본격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앞으로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으면 구위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추세현은 "선배님들 도움으로 눈치껏 배우면서 빠르게 적응하고 하고 있다"라며 "아직 시작하는 단계인데 벌써 많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LG 하면 생각나는 프랜차이즈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2.10 18:13
경제일반

세라젬, 척추 관리 의료기기 미국 FDA 허가 취득

세라젬의 마스터 V7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취득했다.세라젬에 따르면 척추 관리 의료기기인 V7의 혈액 순환 개선, 근육통 완화, 관절통 완화, 근육 이완 총 4가지 적응증에 대해 FDA로부터 허가를 확보했다. 이 제품은 틸팅 마사지 등 목·어깨에 특화된 마사지 패턴을 포함한 ‘경추(목)모드’가 추가돼 뻐근해진 목·어깨 부위를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정교한 척추 스캔 기능이 탑재돼 척추의 길이와 굴곡도를 계산해주고, 특수 세라믹 소재의 내부 발열 도자는 최대 65도 집중 온열로 주요 부위를 지압해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세라젬은 이번 허가를 발판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한 세라젬은 이번 허가를 통해 의료기기로서의 효능과 효과를 국제적으로 입증하며 더욱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앞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판(디스크) 탈출증 치료 도움, 퇴행성협착증 치료 도움,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생리통 치료 도움 등 총 5가지 사용 목적에 대해 인증을 받은 바 있다.세라젬 측은 “이번 FDA 허가 획득은 세라젬의 탁월한 R&D 역량과 안정성을 또 한번 검증한 사례”라며 “향후 글로벌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세라젬은 올 ‘CES 2025’에 참가해 ‘건강한 삶을 위한 미래의 집’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전시 기간 동안 국내 대학병원, 가전회사 등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중국, 호주 등 50여개의 업체들과 기술 협업, 세일즈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이뤘다. 세라젬의 척추 관리 의료기기와 안마의자를 비롯해 셀트론, 밸런스 AI 메디 워터 등 다양한 전시 제품들이 주목받았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10 15:20
프로야구

'벌써 151㎞' LG 1차 지명 신인 "160㎞ 도전 해보고 싶다"

LG 트윈스 2025년 1차 지명 투수 김영우(20)가 벌써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졌다. 그는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영우는 올해 계약금 2억원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차명석 LG 단장이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영우를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한 뒤 "지난 6월에 김영우가 시속 156㎞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해 이목을 더 끌었다. 김영우는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드디어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라며 반겼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면서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 각이 좋다. 또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신인으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참가한 김영우는 지금까지 총 4차례 불펜 투구를 했다. 최고 시속은 151㎞. 직구 평균 시속도 148.2㎞였다. 김영우는 "80~90% 힘으로 던졌다. 페이스가 좀 빠르게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한 김영우도 빠른 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는 "제구와 커맨드가 좀 더 안정되면 한번 160㎞/h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 다음으로) 커브가 가장 자신이 있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로 타자를 상대 할 수 있다. 좀 더 가다듬고 싶은 구종은 무조건 포크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프에서 김광삼 코치의 지도 아래 커브 그립을 조정해 던지는 중이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겠다. 2025시즌 팀이 이기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10 08:58
프로농구

오늘은 이대헌이 웃었다...김준일과 맞트레이드 후 2연전 '1승 1패' [IS대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2위로 점프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69-66으로 이겼다. 종료 15초 전 터진 서명진의 3점포가 승패를 결정했다. 두 팀은 일부러 짠 각본 같은 일정을 치렀다. 지난 3일 현대모비스는 김준일을 한국가스공사로 보내고 이대헌을 받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후 7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가 만났고, 이틀 후인 9일 이번에는 대구에서 똑 같은 대진으로 맞대결이 또 열렸다. 7일 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94-85로 이겼다. 유니폼을 바꿔 입고 첫 경기를 치른 김준일이 이 경기에서 14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얄궂은 연속 맞대결이자 노골적인 트레이드 손익 평가서가 될 수도 있기에 9일 경기에서 두 선수는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23분간 11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한 이대헌은 “신경을 안 썼다면 거짓말”이라고 웃으면서 “7일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에 지고 그날 잠을 못 잤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40분 내내 접전이었다. 전반까지 현대모비스가 37-35로 근소하게 앞섰고, 3쿼터는 한국가스공사가 50-48로 마무리했다. 4쿼터 중반에 먼저 분위기를 가져간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연속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62-5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3점 9리바운드)이 4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 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종료 15초 전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4-64 동점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수비가 골밑의 프림에게 몰린 틈을 놓치지 않고 서명진이 3점을 꽂아 넣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대헌이 그동안 허리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해 코트밸런스가 돌아오지 않은 상태인데도 열심히 해줬다”고 흡족해 하면서 “공수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막판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것에 대해 “감독이 막판 프림에 대한 수비 방법을 정확하게 짚어주지 못한 탓”이라고 자책했다. 그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준일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가 그동안 부족했던 높이를 보강해줬고, 선수의 장점이 동료를 살리는 연계 플레이라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준일은 이날 32분을 뛰며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대구=이은경 기자 2025.02.09 16:58
프로야구

'시작이 다른' 한화 류현진의 2025년, "올해는 다를 겁니다" [IS 멜버른]

"올해는 다를 겁니다."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투수 류현진(38)이 '복귀 2년차'를 맞는다. 상황은 지난해와 다르다. 처음부터 제대로, 팀원들과 함께 하는 스프링캠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28경기에 나와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류현진의 기대치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기록이었다. 3~4월 7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21로 부진한 것이 컸다. 시작부터 늦었다. 복귀 계약이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2월 중순에야 이뤄졌고, 류현진도 캠프에 늦게 합류했다. 개인 훈련을 해왔다지만 팀 훈련은 또 다르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빠르게 몸을 만들어야 했고, 시즌 초반 부침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시작부터 제대로 팀과 함께 한다. 9일 한화의 호주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양상문 투수코치는 "작년에는 류현진의 상황이 조금 급했다. 캠프에 오자마자 급하게 훈련을 해서 마음이 급하게 준비를 했다"며 "올해는 준비가 1월부터 됐고, 캠프에서 자기가 했던 루틴 대로 몸을 만들고 있어 여유가 있다. 지난해보다는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도 류현진에 대해 "작년 이맘때쯤엔 류현진이 미국(MLB) 잔류를 준비하고 있던 터라 제대로 쉬지 못했다. 비시즌에 훈련을 했다고는 하지만, 몸과 마음이 편하게 쉰 건 2년 만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올해는 시작부터 다르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류현진은 이날 세 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50구를 던지며 자신의 구종을 테스트했다. 양상문 코치는 "작년보다 커브에 힘이 좀 더 생겼다. 제구는 말할 것도 없다. 오늘 던지는 것을 보니 몸도 충분히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불펜 피칭 후 만난 류현진도 "계획했던대로 흘러가고 있어 만족스럽다. 투구 개수도 밸런스도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라며 웃었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존이 낮아지는 것도 호재다. 류현진의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에 힘이 실릴 전망. 류현진도 "경험해 봐야 알겠지만, 내게는 유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화의 개막전 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류현진이 유력하다. 지난해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5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시작부터 달라진 올해는 다른 결과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멜버른(호주)=윤승재 기자 2025.02.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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