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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 찍히면 나락”…고 오요안나 사건, 을끼리 경쟁 부추긴 방송사 노동구조 [IS포커스]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 보호받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아무리 경력이 쌓여도 밥줄은 책임자에 의해 결정됩니다.”지상파 방송사에서 예능 작가로 근무했던 박모씨는 방송업계의 근무 환경에 대해 “각자도생”이라며 “수직관계도 심하고 서로 경쟁하는 구조로 마음 붙일 곳도 없었다.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문제를 제기했다간 자신만 이상해지고 이미지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갈 수 있다”고 떠올렸다.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방송사의 고질적인 비정규직 고용 구조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21년 5월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MBC에 입사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동료 4명의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업계 종사자들은 오요안나 사건이 불안전한 고용 형태와 열악한 처우 속에서 살아남으려 무한 경쟁하는 구조에서 벌어진 비극이라고 입을 모은다. 방송사는 많은 직군의 인력들이 프로그램별로 계약을 맺는 구조다. 실제 오요안나가 속했던 MBC 외 KBS, SBS 등 지상파 3사에서 근무하는 기상캐스터는 모두 프리랜서 신분이다. 리포터, 작가 등은 대부분 프리랜서일 뿐더러 경우에 따라 아나운서와 PD 등도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 또는 비정규직으로 방송사와 계약을 맺는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2020년 12월 발표한 방송사 비정규직과 프리랜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방송산업 노동자 1만 6676명 중 비정규직·프리랜서 등은 6999명으로 전체의 42%에 달한다.그렇다보니 방송사에서 계속 일을 해나가려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감수하고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는 게 많은 비정규직, 프리랜서 방송 종사자들의 설명이다.박씨는 “프로그램 끝날 때쯤 메인 PD가 메인 작가를 불러 ‘다음에는 이런 프로그램 개발 중인데 같이 하자’라는 식으로 연명하는 구조다. 아나운서나 기상캐스터도 마찬가지”라며 “프로그램을 계속 맡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자의 마음에 들지 않아 하루아침에 물갈이되는 경우도 많다. 방송국 안에는 이렇게 자리가 위태로운 사람이 수두룩하다”고 부연했다. 프리랜서 PD로 6년째 일하고 있는 이모씨는 “설령 힘들어서 회사를 나오려고 마음먹고 다른 일을 구해도 방송계는 대부분 평판 조회를 하고 소문이 돌아 그만 두는 것도 쉽지 않다”며 “그만 두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겨 다음 일을 할 수 있을지 전전긍긍하는 사람을 여럿 봤다. 이런 곳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했다. 이런 구조 속에서 비정규직 방송업계 종사자들은 근로기준법 등 노동 관련 보호 법령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기상캐스터는 정규직인 지상파 방송사 아나운서들과는 달리 프리랜서로 직업 안정성이 적다보니 을끼리 경쟁이 더욱 치열한 구조일 수밖에 없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일 경우에만 적용되며 프리랜서의 경우 적용되지 않기에, 고 오요안나를 비롯해 프리랜서 방송 종사자들은 사실상 회사의 지시와 감독을 받으면서도 적법한 보호는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는 셈이다.때문에 프리랜서-비정규직 방송업계 종사자들은 고용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비정규직 방송 노동자 모임인 엔딩크레딧은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고 오요안나 사건이)수십 년간 비용 절감, 노동법 적용 회피 등을 위해 비정규직을 남용하면서 뿌리깊은 신분상 위계와 서열, 차별과 불평등을 고착화했던 ‘비정규직 백화점’ 방송사에서 벌어진 또 하나의 비극”이라며 “MBC는 지금이라도 기상캐스터를 비롯하여 근로자임이 명백한 모든 노동자들과의 불법 프리랜서 계약을 중단하고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프리랜서 고용 형태에 대한 가이드 라인과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근 법원이 방송업계 비정규직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판결이 연달아 나오기도 했지만 업계 전반에 걸쳐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효신 노무사(소나무노동법률사무소)는 “프리랜서들의 경우 4대 보험이 아닌 3.3%의 사업소득세를 뗀다. 근로계약이 아닌 민법상 완전히 대등한 사업자와 사업자 대 계약으로 근무한다. 그러나 기상캐스터 등의 경우 프리랜서답게 자유롭게 활동하지는 못하며 사실상 회사에 종속돼 있다. 이런 구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짚었다.이어 “사측에서 이런 부분을 좀 더 자유롭게 풀어줄 필요도 있다. 사측과 프리랜서 양측이 납득할 만한 가이드라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현재 근로자만 적용받는 근로기준법을 프리랜서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묶인 이들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1 06:02
경제일반

무신사 뷰티 오드타입, 일본 코스메위크서 호평

무신사가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이 일본 최대 규모 글로벌 뷰티 박람회 '코스메위크 도쿄(COSME Week TOKYO)'에 처음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코스메위크는 일본에서 열리는 대규모 화장품 산업 박람회다. 전 세계 3만여 명의 바이어와 제조업체 및 유통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오드타입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아이코닉한 뷰티를 소개한다는 브랜드 컨셉에 맞춰 부스를 운영했다. 뮤트 슬릭 아이 팔레트, 소 터처블 워터 블러시, 언씬 벌룬 틴트 등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을 엄선해 선보였다.사흘 간의 행사에 일본 주요 백화점을 포함한 50여 개 유통사의 바이어와 현지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등 3000여 명이 오드타입 부스를 찾았다. 특히 글로벌 뷰티 업계 관계자들은 독특한 어플리케이터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오드타입의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과 상품력을 주목했다.지난해 10월 오드타입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로프트(LOFT)와 프라자(PLAZA) 200여 개의 매장에 입점하며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주요 매장에서는 인기 자리로 꼽히는 매대 최상단에 배치됐다.이번 박람회 참여로 현지 인지도를 제고하고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 운영을 추진하는 등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무신사 관계자는 “오드타입 부스에 방문한 글로벌 뷰티 바이어들이 다각적인 협업 제안을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라며 “일본 내 K뷰티 인기가 높은 메이크업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향후 동남아시아까지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22 10:58
영화

[29th BIFF] 집주인 바뀌었나…넷플릭스가 장악한 부산영화제 [중간결산②]

이쯤 되면 공생을 넘어서 주객전도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올해 영화제는 ‘넷플릭스의 축제’라는 평가가 들리고 있다.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지난 2일 열린 개막식에서 개막작으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상영했다. BIFF가 개막작으로 극장 영화가 아닌 OTT 작품을 선정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넷플릭스가 부산영화제에 얼굴을 처음 비친 지 3년 만이다.◇폐막식 날 공개되는 넷플릭스 신작 개막작 선정…홍보 수단 전락 우려‘전,란’의 개막작 선정은 지난달 발표 직후부터 영화 관계자들과 팬들의 빈축을 샀다. 영화제 본질을 흐리는 행위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특히 ‘전,란’은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11일) 당일 정식 공개를 앞둔 작품으로, BIFF가 넷플릭스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까지 일었다. 실제 해외 영화제에서도 이렇게 공개 시점이 밭은 OTT 영화를 초청하는 경우는 없었다.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넷플릭스 영화 ‘로마’ 역시 베니스영화제 이후 3개월 뒤에 넷플릭스에서 정식 공개됐다. 이와 관련, 박도신 BIFF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영화에 선정 기준을 뒀다”는 말만 반복하며 “‘전,란’은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좋은 영화이자 완성도도 높은 작품이다. 그래서 꼭 개막작으로 관객에게 소개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외 구체적인 선정 의미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비껴갔다.불행인지 다행인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전,란’은 현재까지 공개된 BIFF의 초청작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개막식 다음 날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오픈 토크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영화를 먼저 접한 언론과 평단의 호평도 이어졌다. 정식 공개를 앞두고 화제성과 입소문을 챙기는 데 성공한 셈이자, 일각의 우려대로 BIFF가 넷플릭스의 홍보 수단으로 제대로 쓰인 셈이다.넷플릭스 입장에서야 잃을 게 없다. 김태원 넷플릭스 디렉터는 “‘전,란’이 개막작으로 공개돼 저희는 너무너무 기뻤다. 이번 BIFF에서 ‘전,란’을 공개하고 다양한 관객을 만난 건 (넷플릭스에) 너무 좋은 자양분이었다”고 돌아보며 “이 경험을 염두에 두고 학습해서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 그래서 내년 BIFF에서 또 영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까지 다졌다.BIFF는 이번에 개막작 외에도 3편의 넷플릭스 작품을 더 초청했다. 연상호 감독의 ‘지옥’ 시즌2와 일본 시리즈 ‘이별, 그 뒤에도’, 대만 작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이다. ‘온 스크린’ 섹션 초청작들로, 전체 초청작(7편) 중 넷플릭스 지분이 가장 높다. ◇기회 잡은 넷플릭스, 영화 팬들부터 관계자까지 포섭넷플릭스는 물 들어온 김에 부지런히 노를 젓고 있다. 일례로 영화제 기간 BIFF 메인 스테이지인 영화의전당 맞은편 건물과 해운대 한 복판에 대형 옥외광고를 내걸어 자사 초청작을 홍보 중이다. 또 곳곳에 넷플릭스의 상징인 빨간색 ‘N’ 조형물을 설치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2022년부터 영화의전당 인근 카페에서 운영해 온 ‘넷플릭스 사랑방’ 역시 변함없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넷플릭스가 선보였던 작품과 선보일 작품들의 포스터를 전시 중이며, 스티커 등을 제작해 신규 콘텐츠를 홍보하고 있다. 특히 사랑방 한켠에는 넷플릭스 전용 포토부스를 마련해 MZ 영화인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넷플릭스는 또 그간 대형 영화 투자배급사들이 열어왔던, 이른바 ‘부산의 밤’ 행사를 영화제 대목인 개막 사흘째 저녁에 개최했다. 4일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에는 언론 및 영화계 관계자, 넷플릭스 임직원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둔 작품들의 연출자 연상호, 변성현, 김병우 감독 등이 대거 참석했다. 넷플릭스는 이 자리에서 자사 신규 라인업을 공개하고 영화 시장 내 파이를 확대해 가겠다는 포부를 분명히 전했다.이어 6일에는 BIFF 부대행사 일환인 포럼을 진행했다. 넷플릭스가 BIFF와 협업해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은 자리다.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크리에이터들과 넷플릭스 아태지역 콘텐츠팀, 프로덕션팀이 참석, 3시간 동안 넷플릭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올해 BIFF 포럼에 참여한 투자배급사는 CJ ENM 외 넷플릭스가 유일하다.이처럼 매년 커지고 있는 부산영화제 속 넷플릭스의 영향력에 대해 BIFF 측은 여전히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른 상생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영화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화계 관계자는 “해마다 영화계에서 넷플릭스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고 넷플릭스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러다 영화제 근간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 영화 생태계에도 적신호가 켜질까 걱정”이라며 “대중성, 화제성이 아닌 영화제의 본질을 다시 돌아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7 06:00
연예일반

신세계 이명희 회장 외손녀, ‘테디 걸그룹’으로 데뷔?…”그룹명‧멤버수 미정”

그룹 원타임 출신이자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를 맡았던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의 걸그룹 연습생 사진에 신세계 가문의 자녀가 포함돼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출된 사진에는 ‘테디 걸그룹’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더블랙레이블 소속 걸그룹 연습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에는 지난 2018년 더블랙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아역 모델 출신 엘라 그로스, 유명 댄서 베일리 속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진 문모씨의 모습이 담기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문씨는 이 사진에서 소속사 연습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다른 연습생들과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5일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씨가 포함돼 더블랙레이블이 준비 중인 걸그룹은 올해 데뷔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그룹명과 멤버 수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문씨가 최종 멤버로 선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씨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의 맏딸이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2002년생으로 미국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재벌가 출신이라는 배경과 함께 뛰어난 외모와 패션 스타일로 인지도가 상당해 SNS 팔로워 수는 무려 7만 명에 이른다. 앞서 유명 가수들의 자녀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사례들은 있었으나, 재벌가의 자녀가 연습생 생활을 거쳐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것은 많지 않은 경우라 관심이 쏠렸다. 이에 따라 문씨가 실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블랙레이블에서는 걸그룹을 론칭하고 있다는 소식이 일찍이 전해졌다. 특히 수장인 테디는 YG엔터테인먼트에 몸담으면서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K팝 대표 가수들을 프로듀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테디가 새롭게 선보일 새 걸그룹에도 관심과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더블랙레이블에는 가수 자이언티, 전소미, 태양, 알티, 로렌, 빈스, 브라이언체이스, 엘라그로스 등이 소속돼 있다. 또 배우 박보검과 이종원도 소속돼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5 18:01
산업

신동빈, 신유열과 함께 부산 출장...6일 임원 인사 전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와 다음 주에 부산 오카도 물류센터 착공식에 동반 참석할 전망이다.1일 업계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이 5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열리는 롯데쇼핑 자동화물류센터(CFC) 착공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 부산시와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2025년에 완공될 부산센터는 4만㎡ 규모로 오카도의 최첨단 시스템이 모두 적용된다.롯데쇼핑은 부산 센터가 완공되면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인력으로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착공식에는 신 회장과 함께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특히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착공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내는 신 상무가 주력 계열사인 자동화물류센터(CFC) 착공식에도 참석해 경험을 쌓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신 상무는 지난 9월 베트남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식 때도 아버지와 동행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신 상무는 다음주께 있을 예정인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의 핵심축인 유통 부문 등 다른 계열사로 발령 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이르면 6일 이사회를 열어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는 통상 매년 11월 마지막 주에 단행됐으나 올해는 신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 직접 나서 개최지 발표일(11월29일)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이달 초로 다소 늦어지게 됐다.이번 인사에서 신 상무는 롯데케미칼 내부에서 승진할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다른 계열사 임원 등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1986년생인 신 상무가 한동안 유통 부문에 발을 담그기보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이외 이번 롯데 정기 임원인사에선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나영호 롯데온 대표, 최홍훈 호텔롯데 월드사업부 대표 등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대표들의 교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01 12:28
산업

14일은 '택배 없는 날', 이커머스 업체들 속속 동참

오는 14일 '택배 없는 날'을 앞두고 이커머스 업체들이 동참하고 있다. 택배 없는 날이 택배 기사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된 만큼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매달 11~15일인 '월간 십일절' 행사를 8월에 한정해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14일이 택배 없는 날이기 때문이다.택배 없는 날은 일부 업체를 제외한 전국의 택배기사들이 업무를 하루 쉬는 날이다. 고용노동부와 다수 택배사업자 합의를 통해 2020년부터 매년 8월 14일로 정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일요일인 오는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배송 업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 11번가는 월간 십일절을 원래 일정대로 진행할 경우 택배 없는 날 및 주말·광복절 휴일 등이 겹쳐 배송물량이 누적돼 택배기사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했다. 고객 입장에서도 일정을 앞당기면, 십일절 주문 상품을 배송 지연없이 받을 수 있다.11번가 관계자는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면 택배 없는 날과 주말·광복절 휴일 등이 겹치게 된다"며 "배송물량이 누적돼 오히려 택배 없는 날 이후 가중될 택배 기사 부담을 덜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컬리 역시 협력사 택배배송 정책에 따라 자체 물류 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일부 지역에 한해 오는 13·14·15일 택배배송을 쉰다. 택배배송은 16일부터 재개된다.SSG닷컴은 자체 배송망인 쓱배송·새벽배송은 정상 운영하지만 백화점몰·신세계몰 택배배송 및 쓱1DAY배송은 택배사 정책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다. 곽원태 11번가 COO(최고운영책임)은 "폭염 속에서도 고객을 위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택배기사의 휴식을 위해 택배 없는 날을 지정한 취지에 공감하고 충분히 이해하는 만큼 월간 십일절 일정을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09 09:08
사회

분당 흉기 난동 피해자 2명 뇌사 가능성

지난 3일 발생한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피해자 14명 중 2명이 뇌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이번 사건의 환자 2명이 뇌사가 예상되고 있다.피의자 최 모 씨(22)가 저지른 차 사고로 5명, 칼부림으로 9명이 심하게 다쳤다.차 사고 피해자인 20대 여성은 의식 저하 상태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6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분당차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는데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다른 차 사고 피해자 3명 중 2명은 각각 무릎과 머리를 크게 다쳤고, 나머지 1명은 비교적 경미한 부상으로 현장 처치만 받았다.칼부림 피해자 9명은 배와 옆구리 등에 자상을 입었다.칼부림 피해자 중 8명은 중상으로, 이 가운데 3명은 수술을 받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외 경상자로 분류된 1명은 팔꿈치 열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최 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 전에는 모친 소유의 모닝 차량으로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이어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4 09:50
산업

삼성물산 신명품 인기에 ‘직원가 대리구매’ 성행

'신명품' 브랜드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주목받고 있다. '아미' '메종키츠네' '르메르' 등 잘 나가는 수입 브랜드를 국내에 대거 유통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직원들이 SSF샵 등 자사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10%에서 많게는 40% 수준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일종의 복지다. 그러나 신명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직원 복지 제도를 악용해 대리구매에 뛰어드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기 만점 복지 유통 대기업에 다니는 40대 남성 A 씨는 패션에 관심이 많다.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를 구입하기 위해 기꺼이 비행기를 탄다. 해외 나들이가 어려울 때는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편집숍인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나 '비이커', 온라인 쇼핑몰인 'SSF샵'을 자주 찾는다. 최근 100만원 상당의 아우터를 구매했다던 A 씨는 "조금 비싸더라도 남과는 다르고 좋은 것을 사되, 오래 입자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자신을 꾸미는데 열정적인 MZ세대와 젠지세대(10~20대)가 등장하면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자크뮈스' '가니' 등 젊은이들이 주목하는 해외 신진 브랜드의 상당수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어서다.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에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해외 수입 브랜드 위주의 신명품이 뒤를 받친 덕이었다. 패션가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0%, 35.7% 각각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약 30%가 해외 브랜드에서 나왔다.젊은 소비자들은 삼성물산의 신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시즌 오프 기간이나 이벤트, 각종 프로모션 등을 활용하는 식이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방법 중 하나는 이른바 '지인 찬스'다. 삼성물산은 임직원이 제품을 구매할 때 할인혜택을 주고 있는데, 포인트와 쿠폰 등에 따라 적게는 15%에서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가족이나 지인이 삼성물산에서 일하는 경우 혜택을 나눠쓰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명품을 들일 수 있다고 한다. 악용 여부 살펴야 문제는 이런 복지 혜택을 악용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5일 본지 확인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서는 일정 수수료를 내면 삼성물산 직원 혜택을 사용해 할인된 가격으로 신명품을 대리구매해 주겠다는 글이 적지 않았다. 이중에는 SSF샵 공식 홈페이지 링크까지 걸고 대리구매를 홍보하는 곳도 있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B 씨는 지난 4월 "SSF샵은 해외 브랜드가 가장 많이 입점한 곳으로 세일을 하지 않는 비싼 가격의 브랜드의 경우 SSF샵에서 사면 (임직원) 포인트나 쿠폰을 적용할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B 씨는 “이번 생애 형제를 잘 만난 좋은 기회로 SSF샵에서 임직원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며 “필요한 분은 대리구매 해드리겠다"고 했다. 자신이 삼성물산 직원의 가족이며, 이를 이용해서 물건을 싸게 사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당 게시글 밑에는 50여 개에 달하는 비공개 문의 글이 달렸다. B 씨는 "서로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충분히 고민해 달라" "글이 이웃공개(공개 검색불가)로 바꿀 수 있으니 서로 이웃신청을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B 씨는 대리구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SSF샵에 입점한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의 링크와 주요 제품 캡처 사진을 덧붙였다. 패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는 H몰(현대백화점그룹 공식몰) 할인이 되는데, SSF샵 할인과 맞교환하자"거나 "직원할인 인증을 도와달라"는 글은 수위가 낮은 수준에 속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임직원 할인은 복지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며, 이를 악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C 패션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직원 복지 차원에서 제공되는 할인을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며 "발각될 경우 책임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삼성물산에 재직 중인 가족을 이용해 대리구매를 통한 사적이익을 취득한 것이 사실이라면 삼성물산에서 악용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행위가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도 봤다. 자사몰 강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비공식 루트를 통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에 제품이 유통될 경우 회사의 이익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C 사 관계자는 "직원 할인 복지를 대리구매로 악용하면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가격 질서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직원 할인 복지와 관련해 사적인 이득을 취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내부에 충분히 알리고 공지하고 있으며, 시스템적으로도 장계 등 여러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인으로서 마땅히 지켜나가야 할 것들을 직원 각자가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06 07:07
연예일반

“30년간 일했는데 통장엔 3천만원” 친형 만난 박수홍, 분노 쏟아냈다 [종합]

“믿었다” “믿었던 사람들이었다” “믿고 맡겼다” “그만큼 믿었다” 박수홍이 15일 법정에서 처음으로 친형과 만났다.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은 법정에 착잡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은 친형 부부를 향해선 싸늘한 표정으로 바라본 뒤 증인석에 앉았다. 재판 내내 박수홍은 친형 부부에 대해 “믿었다”고 거듭 말하며 배신감을 토로한 뒤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수홍은 법정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거나 한숨을 연거푸 쉬었고, 떨리는 목소리로 분노를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은 자신의 출연료 등 62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재판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법정에서 박수홍은 “많은 세월 동안 제 자산을 지켜준다는 말을 믿었다. 종이가방 들면서 늘 ‘너를 위한다’고 얘기했다. 입버릇처럼 ‘월급 500만밖에 가진 게 없다’, 상가를 지나면서 ‘다 너 거’라고 기만했다”라며 “횡령 사실을 알고 나서도 마지막까지도”라고 울먹이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박수홍은 “라엘엔터테인먼트는 출연료, 행사, 광고 수익 창출을 하고 있는 1인 기획사다. 메디아붐은 저의 방송 출연료가 다 모인, 역시 저 혼자 있는 엔터 기획사다. 유일한 수익 창출자는 저 혼자”라고 설명하며 “피고인들의 (회사) 지분이 훨씬 많다. 부모님의 지분은 구색으로 맞춰 놔서 3%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친형 부부의 법인카드와 상품권 구매 내역에 대해선 “(구매하러 제가) 백화점에 간 적 없다. 회사 법인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형수다. 법인 운영을 저들이 했으니까 카드를 몇 장 만들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친형 부부를 ‘저들’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 피고인들”이라고 수정하기도 했다.박수홍은 “저는 2018년도 영향력 있는 연예인에, 부끄럽지만 1위에 올랐다. 왜 프로그램을 구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상품권을 뿌리겠나”라며 “박경림, 윤정수 등 지인들에게도 상품권에 대해 물어봤지만 상품권을 받았다는 사람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홍은 “지난 10년 이상 법인 자금을 관리했던 세무사가 참고 자료를 증거로 제출한 걸로 안다”며 “피고인은 제가 법인 운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수홍이는 모른다’, ‘수홍이에게 보여주지 말라’는 대화를 나눈 내용”이라고 말했다.상가 매입에 대해서도 “법인의 횡령금”이라고 했다. 박수홍은 “믿었다. 피고인이 제 법인 자산 모든 관리를 운영했다”며 “법인 자금이 개인 부동산에 쓰였다는 걸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에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료 등을) 믿고 맡겼는데 정작 저는 30년간 일했지만 통장에 3380만원이 남아 있더라.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 낼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생명보험을 해지해 지불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박수홍은 “ATM 기계도 사용할 줄 모른다. 정말 믿었다. ‘널 위해서 검소하게 산다’는 말을 했고 이 말을 믿었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하며 “통장을 보려고 하면 집안이 난리가 났다. 화를 냈다”고 했다. 그는 “처벌 강력히 원한다”며 “가족이기 때문에 원만히 해결하자고 했는데 1년 반 동안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에는 세무사가 법인의 지난 자료를 찾아보는 데 최소 4~5년이 걸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고소하기로 결심했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이어 친형을 바라보며 “가족이기 때문에 원만히 해결하자고 했는데 1년 반 동안 변명으로 일관했다. 형제간의 문제이니까 ‘지금이라도 정산해주면 다시 웃으면서 지낼 수 있다’고 편지를 썼는데 확인하지 않고 답도 없었다. 전화를 수없이 해도 받지 않았다”며 “고소하자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횡령 범죄를 인정하지 않았고 저와 이 횡령의 본질과 상관없는 제 곁의 사람을 인격 살인했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또 친형 부부 측 변호인을 향해서도 “’박수홍은 언론플레이 귀재’이고 ‘형과 형수를 악마화했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했는데 피가 튀고 으스러지는 골육상잔 상황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말이 되냐”라고 화를 감추지 못하며 “제가 언론플레이 귀재라면 30여 년간 구설수 없다가 이런 언론 플레이를 하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기가 막히다. 죽음의 문턱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때 괴로움과 지옥 속에 살았다”며 친형 부부와 그들 측의 변호인을 향해 ”(법정에서) 숫자로 말해달라. 저와 횡령과 상관없는 제 곁에 있는 사람을 공격한다면 2차 가해하는 걸로 알겠다”고 단호히 경고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지난 10년간 라엘엔터테인먼트,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두 곳을 운영하면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약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박씨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인건비 허위 계상 19억원, 부동산 매입 목적 기획사 자금 불법 사용 11억7000만원, 기타 기획사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용도 외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로부터 무단 인출 29억원 등 총 61억7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수홍은 오는 4월19일 열리는 5차 공판에 한 차례 더 출석해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15 18:31
연예

YG 측 "블랙핑크 리사, 코로나19 확진…멤버들 PCR 검사"[공식]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블랙핑크 리사가 오늘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3명의 다른 블랙핑크 멤버는 아직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진 않았으나 리사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통보받은 즉시 PCR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사는 관련 내용을 관계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유, 보건당국 지침 이상의 강도 높은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와 주변 스태프들의 건강을 최우선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추후 변동 상황이 있으면 빠르게 또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리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멤버들은 PCR 검사와 자가격리를 진행함에 따라 당장의 스케줄은 취소 조치 될 것으로 보인다. 로제는 25일 한 백화점에서 진행되는 팝업 스토어 행사에 참여하려 했지만 불참을 결정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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