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건
뮤직

‘앤톤父’ 윤상→ ‘이효리 남편’ 이상순, 본업으로 2025 MBC 라디오 밝힌다 [종합]

그룹 라이즈 멤버 앤톤의 아빠 윤상과 가수 이효리 남편 이상순까지, 개성있는 아티스트들이 MBC라디오의 새 얼굴로 청취자를 찾아온다. 소소한 사연, 일상에서 듣기 어려운 음악을 소개하며 라디오만의 변하지 않는 편안한 매력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MBC라디오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MBC FM4U(91.9MHz)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의 진행자 윤상,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의 이상순, ‘친한친구 이현입니다’의 이현, 각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송명석, 황종현, 최지민 PD가 참석했다.1999년부터 2002년까지 3년 동안 ‘윤상의 음악살롱’을 진행 후 22년 만에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로 라디오 DJ로 복귀한 윤상은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윤상은 “먼길을 떠나 집에 온 기분이 든다. ‘오늘 아침’을 정지영 씨가 12년간 너무 잘 해주셨기 때문에 나에게 섭섭함을 느끼는 청취자가 있기도 하겠지만 22년 전 내가 진행한 아침 라디오의 청취자를 다시 만나 다행이고 반가운 마음으로 맞아주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상은 이어 과거와 비교해 달라진 부분이 있냐고 묻자 “라디오라는 매체가 그렇게 눈에 보이게 바뀌면 그게 문제 아닐까 싶다. 특별히 변한 게 있다면 사옥이 좋아졌고 식당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손으로 LP를 틀던 때부터 지금은 디지털로 (음악을)틀어드리지만 변하지 않는 건 사연에서 오는 일상이다. 라디오에 나오는 사소한 이야기는 다른 매체에서 다루기엔 너무나 사소해 다루기 어렵다. 이런 변하지 않는 패턴 때문에 라디오가 그 순기능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윤상은 앤톤이 소속된 그룹 라이즈의 게스트 출연 소망도 밝혔다. 그는 “내가 알기로 라이즈가 공식적으로 라디오에 출연한 적은 없다. 앤톤의 아빠로서 ‘오늘 아침’이 아닌 다른 채널에 게스트로 먼저 출연 한다면 굉장히 섭섭할 거 같다”고 능청스레 말했다. ‘완벽한 하루’를 통해 고정 DJ를 처음 맡게 된 이상순은 “작년이랑 재작년에, 배철수 DJ가 자리를 비울 때 스페셜 DJ를 몇 번 한 적 있다. 그때 듣고 아내가 ‘너무 좋으니까 기회가 되면 꼭 DJ를 하면 좋겠다고 하더라’”면서도 “대신 밖에 맨날 나가야 한다는 것에 아내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밥을 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라며 웃었다.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배우 한석규를 꼽았다. 이상순은 “한석규의 영상을 봤는데 너무 말씀하는 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 분들의 취향이 궁금하고 개인적으로 어떤 음악을 듣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아직까지 대답은 없으신 데 이 자리를 통해서, 혹시 연이 닿는다면 모시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현은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심야 라디오 ‘친한친구’를 진행하는 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원래 작업할 때도 보통 오후 4시 정도 회사 와서 작업 하다가 집들어가면 새벽 5시 정도 된다. 이 패턴이 지겨워서 아침형 인간이 되보고자 노력하던 시점에 DJ가 되는 바람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며 “익숙한 패턴이긴 하다”고 말했다.‘친한친구’ 첫 방송 때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미국에서 바쁘게 스케줄하고 있었는데 제이홉이 흔쾌히 와줬다”며 “솔직한 생각은 첫 게스트가 제이홉이라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배부른 소리 일수도 있지만 대스타기도 하고 회사 후배기도 한데 능숙하지 않은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보여준다는 게 부담스럽고 미안했다. 아미(BTS 팬덤명)가 굉장히 많이 와줘서 더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이현은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로 “시기가 맞게 된다면 (소속사 후배인) BTS 완전체가 컴백하는 날 그에 맞춰서 서태지가 나와주시면 좋겠다”며 “K팝 아이돌의 선구자인 분과 K팝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데 공헌한 두 아이돌의 만남이 있으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 같다. 사랑해요. 서태지 선배님”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는 매일 오전 9시,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는 매일 오후 4시, ‘친한친구 이현입니다’는 월~목요일 밤 12시 MBC FM4U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3 15:25
뮤직

[설날] “설 아니면 못 봐” 당신을 ‘설’레게 할 방송 3사 특집 기획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다.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간의 연휴다. 이 기간 지상파 3사는 각자 예능, 드라마, 특선 영화 등 알찬 볼거리를 준비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 그 전쟁이 시청자들에게는 한아름의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KBS로 40년 만에 돌아온 송골매의 비행1970~1980년대 한국 록 음악을 이끌었던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가 40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KBS의 야심작인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은 이제는 전설이 된 밴드 송골매가 선보이는 40년 만의 콘서트를 담는다. 배우 이선균, 가수 장기하, 엑소 수호가 함께 청춘을 향유한다. 21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방송된다. 해외여행 버라이어티도 방구석 연휴를 보내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한다.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김승현 가족 8명, 서정희 가족 3명이 각각 떠난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슈퍼주니어 규현,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이유리가 진행을 맡는다. 1부는 22일 오후 9시 20분, 2부는 23일 오후 7시 30분에 본방사수할 수 있다. 배우 손호준과 함께하는 다큐멘터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24일까지 KBS1에서 5일 동안 방송되는 ‘그린 플래닛 5부작’은 손호준의 내레이션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자연환경의 식물을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설 특선다큐다. 1부 방송 일시는 20일 오후 7시 40분이다.이외에도 다채로운 설 특집다큐들이 준비돼 있다. KBS1 ‘청산도에 살어리랏다 2부작’은 21일 오전 7시 40분 1부, 22일 오전 8시 10분 2부가 방송된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에는 KBS1 ‘섬, 부뚜막 위에 계절’이 전파를 탄다. 23일 오전 9시 40분에는 가수 요조의 내레이션과 함께, 이국인의 눈으로 조선판 여인들의 SNS인 내방가사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찾아 나서는 ‘이내말삼드러보소’가 공개된다. ◇MBC의 선택은 기안84‘기안84의 재발견’으로 호평받고 있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가 시즌1의 막을 따뜻하게 내린다. ‘태계일주’는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이시언,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22일 오후 4시 30분 시즌1 마지막회를 공개한 후 ‘태계일주 완주 특집’을 준비해 시청자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태계일주 완주특집’은 지난 방송분 중 아마존 밀림부터 대도시 빌딩 숲을 거쳐 강을 건너고 산을 넘는 열흘간의 3만 8943km의 주요 여정을 담아 타 여행 프로그램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24일 오전 9시 방송. 스타보다 더 스타 같은 ‘미쓰와이프’들의 이야기도 조명한다. 설 특집 파일럿 예능 ‘미쓰와이프’는 결혼한 스타들의 아내들이 모여 토크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위로받는 프로그램이다. 류승수 아내 윤혜원, 이용규 아내 유하나, 김영권 아내 박세진, 장동민 아내 주유진, 앤디 아내 이은주, 주진모 아내 민혜연, 정준호 아내 이하정, 박성광 아내 이솔이, 박휘순 아내 천예지, 문희준 아내 박소율, 기욤 패트리 아내 양유진, 샘 해밍턴 아내 정유미 등 배우부터 스포츠 스타까지 다양한 스타의 아내들이 출격한다. 오는 23일, 24일 오후 5시 40분 방송한다.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21일 오전 1시와 22일 오후 8시 30분, 24일 오후 3시 프리미어로 미리 붐을 일으킨다.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자 ‘금혼령’의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 시점’, ‘복면가왕’, ‘물 건너온 아빠들’, ‘구해줘! 홈즈’, ‘안싸우면 다행이야’ 등도 변함없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SBS 최수종과 도경완의 합법적 외박 여행연예계 대표 사랑꾼 최수종과 도경완이 낭만 여행을 떠난다. 설날 특집 프로그램 ‘떠나보면 알 거야’는 최수종과 도경완이 가족에게 ‘합법적 외박’을 허락받고 짧고 굵은 국내 여행을 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두 사람은 2박 3일 동안 전라남도 순천, 강진, 영광을 여행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느낄 수 있는 쉼과 여유가 무엇인지 전달한다. 설 연휴를 시작하는 21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22일 오후 8시 35분, 23일 오후 8시 40분, 3부작으로 편성됐다. 수요일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골 때리는 그녀들’의 설 특집판도 골때리는 짜릿함을 안고 돌아온다. ‘설특집 골 때리는 그녀들- 골림픽’은 초대형 골림픽 경기장에서 슈팅파워, 근력, 지구력, 스피드 등 골때녀의 신체 능력을 검증해보는 뜨거운 한 판 승부를 담는다. 1부는 23일 오후 6시 30분, 2부는 오후 6시 10분. 극장가를 들썩였던 굵직한 특선 영화 6편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마동석의 진가를 본격적으로 알린 ‘범죄도시’ 1, 2는 21일 오후 11시 10분, 24일 오후 8시 20분 차례로 이어진다. 유오성, 장혁 주연의 누아르 ‘강릉’은 20일 오후 11시 20분, 설경구, 이선균의 ‘킹메이커’는 22일 오후 11시 5분, 고경표, 이이경 주연의 코미디 ‘육사오’는 23일 오후 9시,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의 ‘장르만 로맨스’ 24일 오전 10시에 방영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0 07:00
연예

'새가수' 걸그룹 출신 참가자, "50번 떨어졌지만..." 오열 사태에 '눈물 찡'

“(오디션에) 50번 떨어져도 도전했다”는 한 참가자의 진심 어린 사연이 ‘새가수’ 경연장을 뭉클하게 만든다. 29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되는 레전드 가요 환생 오디션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 3회에서는 ‘유영석 조’의 참가자들이 실제 ‘뮤직뱅크’ 세트장에서 1라운드 경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특별 심사에 나선 ‘레전드’ 유영석은 ‘3인 3색’의 개성파 참가자들을 마주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멋짐 폭발 비주얼은 물론, 반전 이력과 뛰어난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 이중 걸그룹 메인 보컬 출신의 한 참가자는 진심 어린 도전 각오를 전해 유영석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이 참가자는 “50번 떨어져도 50번 일어나는 캔디처럼 씩씩하고 꿋꿋한 수원의 딸”이라고 자기소개를 한 뒤, “사실 이곳이 제 마지막 무대였다”라고 털어놓는다. “실제로 가수 기획사 오디션에 50번 떨어졌고, 마지막에 합격해 걸그룹으로 데뷔했다”는 이 참가자는 “회사가 망해서 팀이 해체됐고, 마지막 무대가 이곳 ‘뮤직뱅크’였다. 그 후로 무대 공포증이 생겼다”고 고백한다. 이후 준비한 무대를 선보이지만,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경연장을 숙연하게 만든다. 심사위원 배철수, 김현철, 거미 등은 걸그룹 출신 참가자의 눈물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새롭게 시작하려는 걸그룹 출신 참가자의 무대가 과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영석 외에도 이장희, 전영록, 김조한 등 레전드 가수들의 특별 심사에 나서는 ‘세대통합’ 오디션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3회는 29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또한 ‘새가수’의 모든 음원은 방송 직후 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KBS2 ‘새가수’ 2021.07.29 08:58
무비위크

'방구석1열' 배철수 "송골매 '모여라', 1970년대 금지곡 될 뻔"

배철수가 70년대 한국 대중문화와 영화 이야기를 전한다. 5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 1열’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상징인 배철수가 선정한 두 영화 '고고70'과 '스타 탄생'을 재개봉한다. 70년대 문화의 아이콘인 배철수가 직접 출연해 당시의 시대상이 녹아 있는 두 음악 영화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배철수와 오랜 시간 라디오를 함께한 배순탁 음악작가가 함께 출연한다. 최근 '방구석 1열' 녹화에서 배철수는 '고고70'에 대해 “그렇게 생생하게 음악 연주 장면을 담아낸 건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였다”라며 극찬했다. 이에 배순탁 작가는 “최호 감독은 생생한 사운드를 담아내기 위해 음악에 대한 이해와 연주가 가능한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배철수는 70년대 장발 단속을 언급하며 “당시 검열 중에서 가장 싫었던 건 장발 단속이었다. 그때는 음악하려면 무조건 머리가 길어야 한다고 생각해 길게 길렀는데 실제로 경찰한테 붙잡혀서 머리가 잘리기도 했다“라며 1970년대의 산증인답게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또한 배철수는 송골매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 ‘모여라’에 대해 “제목은 ‘모여라’지만 후렴구를 들어보면 모이지 말라는 내용이다. 제목 때문에 오해를 받아서 금지곡이 될 뻔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배철수는 두 번째 영화 '스타 탄생'을 '인생영화'로 꼽았다. 그는 “제대 후 음악은 취미로 하고 이제 취업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딱 보게 된 영화가 '스타 탄생'이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노래를 시작하는 첫 장면의 전주를 듣는 순간 ‘음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주성철 기자는 “1976년, 배우들의 세계가 중심인 스토리가 주였지만 '스타 탄생' 이후 음악적인 세계 중심으로 바꼈다”라고 덧붙였다. 5일 오전 10시 3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04 18:34
연예

'시리즈M' 배철수, 데뷔 42년만 첫 다큐…아내 박혜영 PD 공개

배철수가 데뷔 42년 만에 처음으로 다큐멘터리에 출연한다. 26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될 MBC '시리즈M'에는 30년 동안 사람들의 퇴근길을 함께 한 MBC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만난다. 1990년 3월 19일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한 사람의 DJ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동일 시간에, 무려 30년간, 한 번의 지각이나 펑크 없이 꾸준히 진행한 전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80년대를 풍미한 스타 로커였던 배철수는 그만의 음악적 전문성과 개성으로 당대 수준 높은 외국의 팝송을 한국의 청취자에게 소개해 한국 대중문화의 저변을 확대했다. 전통적 디스크 자키의 역할에 충실한다는 원칙하에 '보이는 라디오'조차 하지 않던 배철수가 1978년 대학가요제로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의 일상을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 30주년을 맞아 공개한다. 'MBC 배 국장'으로 불리며 늘 정해진 시간에 방송국에 나타나 밥 먹고 음악 듣고, 방송하는 그의 한결같은 일상이 우리에게 던지는 함의는 무엇일까. DJ 배철수를 만든 '배캠' 1호 PD이자 배철수의 아내도 모습을 드러낸다. 'DJ가 쌀로 밥 짓는 뻔한 얘기를 하면 안 된다'라는 명언을 초보 DJ 배철수의 머리에 각인시킨 사람은 바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만든 첫 연출자이자, 배철수의 아내인 박혜영 PD다. PD 박혜영이 말하는 DJ 배철수, 아내 박혜영이 말하는 남편 배철수는 어떤 사람일까. 1년간 PD와 DJ로, 29년간 부부로 살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시리즈M'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4 17:58
연예

[리뷰IS] '배잼' 이현세 "전성기, 만화 4권=아파트 한채" 42년 풀스토리

만화보다 만화같은 만화인생이다. 9일 방송된 MBC ‘배철수 잼(Jam)'에서는 80~90년대 전국에 ‘까치 신드롬’을 일으킨 만화가 이현세 화백이 출연해 42년 동안의 만화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방송에는 최근 유행하는 “어머 이건 사야 해” 엄지짤의 원조가 이현세 화백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과거 '까치 아빠'라 불릴 만큼 뜨거웠던 이현세 화백의 인기가 공개됐다. 한국 장편 만화의 시초이자 그의 대표작인 ‘공포의 외인구단’은 출간 당시 넘치는 인기를 감당하기 위해 만화방에서 책을 사 등분으로 나눠 대여를 해줄 정도였다. 이현세 화백은 "전성기 시절 만화책 네 권을 그리면 아파트 한 채 값을 벌었다"며 상상을 초월한 몸값(?)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당시 강남 지역 아파트에 재테크를 하자는 아내의 제안을 거절한 탓에 지금도 집에서 반성모드를 유지 중이라고. 이현세 화백은 “내 마음속, 머릿속에 있던 세상살이를 만화로 마구 쏟아 냈다”며 돈보다 만화에 푹 빠져 있었던 만화가로서의 소신을 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엿보이게 했다. 국민 캐릭터 ‘까치’의 탄생 비화도 공개됐다. 이현세 화백은 "청춘을 대변하던 반항적인 캐릭터 까치가 탄생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아내의 내조 덕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현세 화백은 "1979년 출간된 ‘최후의 곡예사’를 작업할 당시 마음에 들지 않아 찢었던 원고를 만삭의 아내가 하나하나 다림질한 덕분에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또 개봉 당시 한국 영화 흥행 성적 1위를 기록한 영화 ‘이장호의 외인구단’에서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해졌다. 이현세 화백은 "영화 ‘무릎과 무릎 사이’ ‘어우동’ 등 작품을 통해 섹시 배우로 이름을 알린 이보희가 엄지 역으로 캐스팅됐을 당시 의구심을 가졌지만 엄지 분장을 한 이보희의 실물을 영접한 순간 진짜 예뻤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현세 화백은 이보희를 전도연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날 이현세를 응원하기 위한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친구’의 곽경택 감독. 첫 만남부터 통했다는 두 사람은 띠동갑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영혼, 격식 없는 소탈함이라는 공통점을 자랑하며 경상도 사나이(?)들의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곽경택 감독은 방송 내내 이현세 화백의 말에 "형님 말이 무조건 옳다"며 동의하는 귀여운(?) 형님바라기의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깊은 소울을 자랑하는 R&B 가수 그렉이 출연해 영화만큼 큰 사랑을 받은 ‘이장호의 외인구단’의 OST 정수라 ‘난 너에게’와 이현세 화백이 자신의 작품에 큰 영향을 준 음악으로 꼽는 존 레논의 ‘Imagine’을 불러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노래를 마친 그렉과의 영어 인터뷰에서는 MC 배철수가 봉준호 감독의 전담 통역사 샤론 최 못지않은 통역 실력을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0 08:34
연예

'배철수 잼' 양준일 "가수 되고 싶어 LA의 이장희 카페 찾아가"

'배철수 잼' 양준일과 이장희의 인연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MBC ‘배철수 잼(Jam)'(이하 ‘배잼’)에는 이장희, 정미조가 출연해 또 한 번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에서는 이장희가 프로듀싱한 70년대 공전의 히트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원래 세시봉 멤버 김세환이 부르려 했으나 “나를 위해 만들었는데 왜 김세환 씨가 불러?”라는 당시 아내의 말 한마디에 자신이 부르게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 80년대 원조 섹시 디바 김완선은 과거 자신의 앨범을 프로듀싱해 준 이장희와의 인연을 밝히며 노래 ‘나 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에 담긴 비화를 털어놓았다. 이 곡을 부를 당시 자화자찬하는 가사가 민망해 이를 감추려고 트레이드마크인 무표정을 유지, 보다 열정적으로 춤을 췄다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장희와 양준일의 인연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오는 17일(월) 방송 예정인 양준일 편의 에피소드 중 일부가 잠깐 공개, 양준일이 가수가 되기 위해 LA에서 이장희가 운영하는 카페로 무작정 찾아갔다는 일화를 밝혀 관심을 끌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24일 양준일 편에서 공개될 것임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정미조는 심수봉, 김윤아, 왁스, 적우 등 ‘개여울’을 리메이크한 수많은 후배 가수들 중 아이유가 직접 전화한 사연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당시 아이유는 정미조에게 “선생님 개여울을 녹음했는데 한번 들어봐 주시겠어요?”라며 녹음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 대선배 이장희, 정미조를 위한 후배들의 헌정 무대도 이어져 방송의 즐거움을 더했다. 러블리즈 수정은 이장희가 작곡한 윤시내의 히트곡 ‘나는 열아홉 살이에요’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평소 정미조의 팬으로 알려진 선우정아는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정미조의 ‘귀로’를 열창, 이어 정미조와 함께 ‘휘파람을 부세요’ 듀엣 무대를 선보여 진한 감동을 남겼다. 정미조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 ‘난 가야지’를 불러 배철수는 물론 출연진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이장희는 솔로 기타 연주와 함께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를 불러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배철수 잼(Jam)'은 음악, 문화, 사회 등 각 분야의 고수들이 게스트로 출연, 토크와 음악이 공존하는 고품격 음악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18 07:37
연예

정해인·강하늘까지..김태호PD '같이 펀딩' 특급 라인업 공개

국내 최초 펀딩 예능 ‘같이 펀딩’이 다채로운 색깔과 핵심 키워드가 인상적인 무빙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1차 라인업의 주인공 유준상, 유인나, 노홍철이 준비한 개별 프로젝트 소개부터 스페셜 게스트 정해인과 강하늘의 출연 그리고 향후 라인업에 포함될 배철수, 이동휘의 등장까지 예고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 측은 9일 프로그램의 매력이 가득 담긴 무빙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앞서 1차 라인업으로 공개된 유준상, 유인나, 노홍철이 준비한 프로젝트부터 MC 유희열과 향후 프로젝트를 진행할 새로운 얼굴들이 구체적으로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같이 펀딩’은 시청자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국내 최초 펀딩 예능. 혼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확인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같이' 실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이번에 공개된 '같이 펀딩' 무빙 포스터는 따뜻한 색깔과 이미지 그리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시청자들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같이' 등 프로그램의 특징을 표현하는 핵심 키워드가 하나로 어우러져 프로그램과 스타들이 준비한 프로젝트의 특징을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동시에 다채로운 색깔과 이미지만큼 앞으로 장르 불문 진정성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그려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동시에 심어주고 있다.가장 먼저 아이디어를 시청자들과 같이 만들어갈 유준상은 부드러운 미소를 띤 채 왼쪽 주먹을 질끈 쥐고 있다. 사뭇 결연해 보이는 유준상의 모습이 그가 준비한 3.1 운동 100주년 기념 국기함 프로젝트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결혼식장에 대형 태극기를 걸 만큼 평소 남다른 애국심을 뽐냈던 유준상이 준비한 프로젝트에는 어떤 의미와 과정이 담겼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유인나는 책을 꼭 끌어안고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런 그의 곁에는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 '네가 내린 밤'이라고 적힌 책 모양 이미지를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이미지를 통해 유인나가 준비한 ‘인생책 오디오북 프로젝트’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더욱이 시선을 끄는 점은 스페셜 게스트로 강하늘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인 두 배우 유인나와 강하늘이 어떤 형태로 호흡을 맞추며 꿀 보이스 케미스트리를 뽐낼지 관심이 쏠린다.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소모임 특별전’을 진행하는 노홍철은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마치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밝은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노홍철과 만나 고민도 털어놓고 수다도 떨고 싶은 마음을 자극한다. 특히 노홍철이 준비한 프로젝트에는 배우 정해인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뜨거운 상황. ‘소모임 특별전’에는 정해인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이 외에도 MC 유희열의 모습과 함께 장도연이 소개돼 그들이 보여줄 예능 케미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더불어 1차 라인업 외에도 배철수, 이동휘 등 향후 등장할 인물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소개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같이 펀딩’ 제작진은 “다양한 인물들이 평소 생각하고 고민했던 진정성 있는 아이디어를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담아내려고 한다”면서 “작은 아이디어에 공감과 참여가 더해져 의미, 재미, 결과 등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1차 라인업 유준상, 유인나, 노홍철의 생각을 응원해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09 20:14
무비위크

"전투적 홍보"…'기생충' 주역들, 칸 입성前 국내 라디오 순회[공식]

'기생충' 주역들이 라디오에 총출동한다.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주역들은 릴레이 라디오 출연을 예고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 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기생충’의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봉준호 감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라디오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는 21일 칸영화제 상영 및 공식 일정을 위해 떠나기 전 국내 라디오 순회를 먼저 펼치는 것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먼저 14일 오전 8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극중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 역을 맡은 이선균과 순진하고 심플한 아내 연교 역을 연기한 조여정이 출연한다.이선균과 조여정은 ‘기생충’ 속 박사장 부부의 현실적인 케미를 기대하게 하며 이른 아침부터 실시간으로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이어 16일 오후 7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직업도 대책도 없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기택 역을 분한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이 출연해 오랜 시간 영화적 동지로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다양한 에피소드를 아낌없이 풀어내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두 거물의 움직임에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이 쏠린다.17일 오후 1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네 번의 대입 실패 후 백수로 지내는 장남 기우 역을 맡은 최우식과 봉준호 감독이 다양한 이야기들로 예비 관객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준비를 마쳤다.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은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3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5.14 08:12
연예

'이승환 페스티벌' 성료…'차카게 살자' 기부액 10억원 넘었다

국내 처음 뮤지션의 이름을 걸고 진행된 '이승환 페스티벌'이1만명 관객의 환호와 뜨거운 열기 속에 성료했다. 가수 이승환이 4월 27일 서울 시립창동운동장에서 진행한 '이승환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승환 페스티벌'은 이승환이 19년째 이어온 국내유일 최장수 자선 콘서트 '차카게 살자'의 일환으로 진행한 페스티벌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대규모 자선 공연은 물론 뮤지션의 이름을 걸고 진행된 국내 최초 페스티벌로 그 의미를 더하며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K-POP 전문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건립되는 시립창동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야외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1만명 관객의 열기와 낮 1시부터 밤 10시까지 폭발력 넘치게 이어진 라이브 무대로 전 관객에게 특별한 환희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이른 아침부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봄날의 설레는 페스티벌답게 다채롭게 꾸며진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으로 진풍경을 이루었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와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구름떼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해내며 명실공히 대중이 사랑하는 국민가수 이승환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승환의 이름을 건 특별한 자선 페스티벌인 만큼 라인업도 남달랐다. 이승환을 비롯해 넬, MFTBY(타이거JK, 윤미래, 비지), 정준일, 아도이ADOY, 피아PIA, 스텔라장, MINUE, 이오에스E.O.S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아홉 팀 모두 단독 콘서트 못지 않은 황홀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오후 1시 페스티벌의 첫 포문을 연 팀은 'E.O.S'. 김형중이 보컬로 있는 다시 돌아온 테크노 록 밴드 E.O.S가 경쾌한 음악으로 페스티벌의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배우 노민우의 밴드 'MINUE'가 한국 무대로는 처음 선을 보이며 열정적인 보컬과 연주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어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공연장을 아름답게 수놓았으며, 수많은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인디밴드 'ADOY'가 남다른 음색과 감성의 곡들로 관객과 함께 만드는 무대를 만들며 열기를 더했다. 앞선 무대와 달리 록 밴드 'PIA'는 공연장을 하드코어 록 스피릿으로 강렬하게 물들이며 폭발적인 열창과 연주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어 감성 발라더 '정준일'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울림 가득한 짙은 감성의 보이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어 타이거JK, 윤미래, 비지로 구성된 'MFTBY'의 특별한 무대가 분위기를 뜨겁게 고조시켰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엄지손가락' 'I LOVE YOU TOO' '난 널 원해' '몬스터' 등 총 17곡에 달하는 열정 넘치는 무대로 공연장을 사로잡은 MFTBY는 관객들을 기립시키며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특히 공연 도중, 타이거JK가 이번 자선 페스티벌과 이승환의 선한 뜻에 공감해 출연료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열렬한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이후 명품 감성 밴드 '넬'의 고품격 무대가 이어지며 귀와 마음을 녹이는 폭풍 가창력과 수준급 연주로 감동의 무대가 선사됐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승환의 무대였다. 2시간 가까이 콘서트를 방불케 하며 미(美)친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 이승환은 첫 곡부터 관객 전원을 자동 기립시키며 다 함께 만드는 감동의 떼창으로 4월의 봄 밤을 말 그대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천일동안' '가족' '제발' '그대가 그대를'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팬들이 사랑하는 주옥같은 명곡들을 릴레이로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폭풍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한 이승환은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부터 절규하듯 쏟아낸 애절하고 강렬한 분위기까지 무대를 자유자재로 이끌며 관객 모두를 취하게 만들었다. 공연 후반, '열아홉 번째 차카게 살자'의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2008년부터 재능기부로 함께 하고 있는 허일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이날 특별히 모든 음악인들이 존경하는 음악인 배철수가 무대에 올라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날의 공연 수익금은 예년처럼 전액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되며, 이번 공연을 포함한 ‘차카게 살자’의 총 기부액 중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된 것만 10억원을 넘어서며 이승환이 이어온 선한 영향력에 관심이 모인다. 배철수는 "이승환은 후배지만 존경할만한 후배인 것 같다. 누구나 남들을 돕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리고 한 두 번은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랜 세월 꾸준히 해 올 수는 없다.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기쁘다" 고 전했다. 이날 공연 기획부터 출연진 섭외, 다채로운 무대 연출 및 전 구성을 진두지휘하며 최고의 페스티벌을 완성해낸 이승환은 "모든 관객과 스태프들이 다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며 30년동안 공연해온 보람을 한꺼번에 받은 기분이다. 감개무량하고, 오늘 이렇게 많이 와주시고 좋은 일에 동참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내년이면 ‘차카게 살자’ 20번째 공연이 진행되는데, 저는 20주년을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바톤을 넘기려고 한다. ‘차카게 살자’의 ‘선한 영향력의 깃발’을 이어받을 후배를 찾아 가요계 최장수 자선 콘서트의 명맥을 잇게 하고 싶다” 고 밝혔다. 한편 이승환은 이번 ‘이승환 페스티벌’ 외에도 4월 중순 'Only Ballad'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으며, '최고의 하루' 전국투어 콘서트도 올 상반기까지 이어가며 '공연의 신'으로 저력을 끊임없이 과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10월 데뷔 30주년 기념 신곡 발매 및 스페셜한 공연을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김연지 기자 2019.04.29 10: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