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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화려한 날들’ 김희정, 현실 엄마부터 소녀 감성까지…팔색조 매력

배우 김희정이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첫 회부터 베테랑 배우다운 깊이 있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김희정은 지난 9일,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1, 2회에서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극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김희정은 극 중 이상철(천호진)의 아내이자 이지혁(정일우)의 엄마 김다정 역을 맡았다. 그녀는 첫 등장부터 비혼주의자인 아들 지혁에게 소개팅을 주선하며 현실 엄마다운 티키타카로 유쾌한 시작을 알렸다.섬세하고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는 다정은 말하지 않아도 가족의 속마음을 꿰뚫는 진정한 어머니였다. 정년 퇴직을 앞둔 남편 상철의 마지막 출근날, 넥타이를 연신 매만지는 그를 보고 단번에 그의 헛헛함을 알아차린 것도 그녀였다. 또한 모은 용돈으로 고생한 상철에게 근사한 밥상을 차려주고 싶어 하는 시어머니 조옥례(반효정)의 마음까지 헤아려 기를 살려주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그런가 하면 다정은 여전히 소녀 같은 반전 매력도 발산했다. 상철의 퇴직 선물로 박성재(윤현민)가 준비한 유럽 여행 티켓을 받고 한껏 들뜬 그녀는 여행지를 고르며 온갖 옷을 꺼내 입어보는 등 귀여운 설렘을 표현, 보는 이들까지 웃음 짓게 했다.하지만 그녀는 곧 상철의 이상한 기류를 눈치챘다. 특유의 날카로운 촉으로 남편의 재취업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감지한 다정은 착잡한 마음을 감춘 채, 시어머니 조옥례를 먼저 살피는 따뜻한 배려심을 보여줬다.2회 말미에는 성일방직에서 보낸 과일 상자 속에서 거액의 위로금이 발견되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상철은 분노했고, 다정은 갈등을 최소화하고자 조용히 상황을 수습했다. 과일 상자를 뜯은 건 옥례였지만, 혹시라도 비난이 옥례에게 향할까 걱정된 다정은 자신이 뜯었다며 대신 책임을 떠안았다. 위기의 순간에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다정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 전했다.김희정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매주 주말 오후 8시에 방송되는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1 18:06
예능

‘신혼 3개월’ 정은혜♥조영남 “혼인신고 다시 해” 돌발 발언 (동상이몽2)

다운증후군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가 남편과 2세 계획을 발표한다. 11일 방송하는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지난주 큰 화제를 모은 정은혜, 조영남 부부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가 공개된다.먼저 정은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쌍둥이 자매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한지민과 드라마를 넘어선 ‘현실 자매 케미’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정은혜와 한지민은 예상치 못한 공통점을 발견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진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한지민은 정은혜 부부에게 영상통화로 안부를 전하며 “결혼하니까 어때?”라고 물었고, 정은혜는 꽁냥꽁냥한 신혼 자랑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커피 마시러 갈게”라는 말로 실시간 만남을 예고해 스튜디오의 기대감을 높였다는데. 과연 두 사람의 깜짝 만남은 성사됐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특급 손님맞이를 위해 정은혜, 조영남 부부가 생애 첫 합동 요리에 도전했다. 정은혜는 옷이 흠뻑 젖는 건 물론 주방을 물바다로 만들며 거침없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남편 조영남은 멸치 똥까지 정성스레 따는 면모를 드러내며 극과 극 케미를 선보였다. 또한, 두 사람은 요리뿐 아니라 특별한 선물까지 준비했다. 두 사람을 분주하게 만든 특급 손님의 누구일지 관심을 모은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은혜 가족이 함께 힘든 시간을 극복해 낸 이야기가 공개된다. 정은혜 어머니는 “스물여섯에 내 품에 안으며 장애인을 처음 봤다”는 고백과 함께 어린 딸을 홀로 키워낸 지난날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정은혜 어머니는 “가장 힘들었던 건 세상의 시선”이라며 결국 공교육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까지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성인이 된 정은혜가 조현병과 시선 강박증으로 세상과 단절됐던 시절, 그 곁을 지켰던 동생은 “왜 나는 이런 가정에 태어났을까”라며 방황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정은혜는 “이때 날 살린 건 그림 한 장”이라며 캐리커처를 통해 다시 세상과 마주한 과정을 공개했다고 전해진다.또 ‘신혼 3개월 차’ 정은혜, 조영남 부부에게 갑작스러운 고민이 찾아왔다. 2세 계획을 두고 부부가 깜짝 선언을 하자 가족들 사이엔 열띤 토론이 벌어진 것. 현실적인 조건과 이상적인 바람 사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조영남은 “장모님 마음 이해한다”며 어렵게 속마음을 꺼내놓았다고. 그러던 중, 정은혜는 “우리 혼인신고를 다시 해”라며 돌발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성 바꾸겠다!”는 깜짝 선언까지 이어지며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고.과연 정은혜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지. 정은혜, 조영남 부부의 특별하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는 이날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1 12:49
드라마

문가영 “오늘도 버텨낸 모두 응원”…첫 변호사役 ‘서초동’ 종영 인사

배우 문가영이 ‘서초동’ 종영 소감을 전했다.11일 문가영은 소속사 피크제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많은 애정과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다섯 명이 은은하게 문득 떠올려지는 날이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버텨낸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의 진심 어린 메시지는 강희지다운 따뜻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지난 10일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서초동’에서 문가영은 1년 차 어쏘 변호사 강희지 역으로 현실감 넘치는 성장 서사를 그리며 필모그래피에 의미 있는 한 페이지를 더했다.극중 강희지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아니스트의 꿈을 내려놓고 변호사의 길을 선택한 인물. 넘치는 패기와 열정,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때까지 고민의 끈을 놓지 않는 집요함 속에서 사회 초년생으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내면의 갈등까지 현실감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수많은 갈등 속에서도 자신이 믿는 길을 택한 희지는 끝내 국선전담 변호사가 되며 또 한 번의 성장을 완성했다. 뚜렷한 목표를 향해 나아간 그의 선택은 시청자들에게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과 용기를 전했다.희지의 따뜻한 성정과 시선은 문가영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만나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가족의 송사 문제를 직접 감당했던 상황, 로맨스 속 솔직한 감정, 직업적 가치관에 대한 고민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다채로운 서사를 완성했다.문가영은 첫 변호사 캐릭터에 도전해 또렷한 딕션과 자연스러운 억양, 섬세한 제스처로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법률 용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대본을 철저히 분석하며 준비한 노력은 현실감을 높였고, 폭넓은 감정선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일상 연기의 대표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서초동’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문가영은 전문직 캐릭터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연기 내공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변신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1 10:00
영화

‘좀비딸’ 윤경호, 조정석 안 부러운 ‘항블리’? “운이 따랐죠” [IS인터뷰]

“전 늘 하던 대로 했는데 전작과 무엇이 달랐을까 궁금했어요. 꾸준히 똑같이 최선을 다했으니 비과학적이지만 ‘운’이라는 결론을 내렸죠.”‘항블리’로 눈길을 끌더니 ‘1절만’ 하지 않는 수다스러운 매력까지 화제를 모았다. 배우 윤경호는 새 영화 ‘좀비딸’과 더불어 자신을 향한 큰 관심에 대해 설렘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혔다.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윤경호는 극중 정환의 절친이자 친근한 동네 약사 동배 역을 연기했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윤경호는 ‘좀비딸’의 뜨거운 인기와 관련해 “이게 여름의 남자, ’조정석 효과’인가 싶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좀비딸’은 개봉 첫날인 지난달 30일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43만 명을 기록하며 박스 오피스 1위로 직행했고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22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여기엔 올초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한유림 과장 역으로 사랑받은 윤경호의 ‘항블리 효과’도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그는 “지분이 없지 않을 거란 약간의 기대감과 뿌듯함이 있지만 과분한 마음도 든다”고 털어놨다.1980년생 동갑내기 ‘팔공산’ 모임을 함께하는 조정석과는 이번 작품에서 절친 호흡을 맞췄다. 윤경호는 “전 그의 눈빛을 가장 좋아한다. 한 가지 이상의 감정이 섞인 눈빛인데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 정도”라고 솔직하게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컷’하고 나면 함께 웃다가도 촬영 들어가면 불꽃 튀는 눈빛을 주고받았는데 저도 상응하고 싶어서 이번 작품은 눈에 힘을 줬다”고 강조했다.“처음엔 애드리브나 과한 동작, 표정으로 웃기는 게 자신 없다고 감독님께 제가 먼저 말씀드렸어요. 감독님도 ‘웃기지 않아도 되니 상황에 맞게 잔잔하게 하면 된다’고 동의하셨죠. 그런데 막상 촬영하다 보니 제 몸이 근질거려서 ‘몹쓸’ 애드리브를 많이 해버렸어요.” 윤경호는 뜻밖에도 코미디 연기의 고충을 털어놨다. 야심차게 던진 아이디어가 ‘경호 씨, 그거 안 하실게요’라는 필감성 감독의 제지에 막힐 때면 의기소침해졌다고 토로하면서도 조정석은 물론, 이정은과 조여정 등 자연스럽게 웃음을 만드는 탄탄한 배우진과 함께하니 더욱 기합이 들어간 것 같다고도 떠올렸다.덕분에 본편에선 윤경호만의 “히든카드이자 ‘킥’” 장면이 살아났다. “‘돌은’ 거 아니야”라는 애드리브를 낳은 고퀄리티 토르 분장이다. 윤경호는 “사실 ‘할리퀸’ 분장을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깜짝 비하인드도 덧붙였다. “‘중증외상센터’가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어요. 작품이 없어 조바심이 나려던 차에 반응이 뜨거워지더니, 여러 제안이 늘어 ‘어떻게 이렇게 된 거지’ 싶죠.”윤경호는 최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차기작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을 촬영 중이며, 티빙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캐스팅은 물론 특별출연 제안도 늘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웹 예능 ‘핑계고’에선 ‘1절만’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수다스러운 입담을 뽐내 ‘핑계고 신인상’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언제든 다시 떠날 수 있는 운을 최대한 만끽하면서 성실히 해나가려 한다”고 웃었다.“인기 있고 싶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차근차근, 오래가고 싶단 바람이 더 커요. 연기 적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어떤 작품이든 어울리고, 쓰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1 05:40
드라마

‘트라이’ 김요한, 훈련 열정부터 팀원 부상에 고개 숙인 ‘주장의 품격’

배우 김요한이 진정성 가득한 주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요한은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윤성준 역을 맡아 럭비부를 굳건히 이끄는 주장의 면모를 보였다.이날 한양체고 럭비부는 2025 대통령기 전국 고교 럭비대회 대진표에서 작년 전국체전 우승팀인 대상고를 첫 상대로 만나게 되자 의기소침해졌다. 하지만 윤성준은 “우리 목표는 전국 제패다. 그러려면 대상고는 한 번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는 주가람 감독(윤계상)의 말에 눈을 반짝였다.이어 윤성준은 팀원들을 이끌고 밤늦게까지 훈련을 지휘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의 리더십은 문웅(김단)의 성장을 돕는 데서도 빛났다. 문웅에게 직접 자세를 지도하며 “중심 더 낮추고. 허벅지 밑에 쪽을 공략한다고 생각해. 팔과 어깨는 상대 몸 안으로 깊숙이”라고 세밀하게 지시했다. 특히 윤성준은 주가람 감독에게 “웅이 성장 속도가 빠르다. 1인분 이상은 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주장다운 빠른 판단 능력을 드러냈다. 훈련과 관련 없는 장난으로 도형식(윤재찬)이 어깨 부상을 입었을 때, 윤성준은 주장으로서 앞장서서 주가람 감독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렇듯 김요한은 팀을 이끌고 훈련에 대한 강한 의지와 섬세한 지도력을 뽐내고, 팀원의 부상을 막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는 윤성준의 면면을 다채로운 표정들로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고 있다.김요한이 주장으로서 럭비부의 성장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활약으로 팀을 이끌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김요한이 열연 중인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0 17:08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오의식, 탈색 파격 변신…마약상 특별출연 존재감

배우 오의식이 파격적인 변신으로 충격을 선사했다.오의식은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마약상 '김시현'으로 특별출연, 첫 등장부터 탈색 머리와 광기 어린 눈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지난 9일 방송된 4회에서 김시현은 구광철(백현진)에게 '더 이상 최대현(강기영)에게 마약을 팔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의 지시를 무시하려 했던 김시현은 총에 맞고 말았다.김시현은 위급한 상태로 우소정(이보영)이 있는 병원에 도착했고, 고통스러운 와중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병원 밖으로 다시 나간다면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하기 때문. 하지만 결국 구광철에게 협박 받고 있던 우소정에 의해 병원 밖으로 나가면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오의식은 충격적인 비주얼 변신과 더불어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탈색에 도전하는가 하면, 섬세한 행동 연기와 눈빛 연기로 '김시현' 캐릭터를 더욱 탄탄하게 완성했다. 캐릭터를 위해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보다 철저하게 준비한 오의식. 그의 노력은 이야기에 쪼는 맛을 더하며 '메리 킬즈 피플'을 한층 더 풍성하게 했다.오의식은 오는 2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0 09:27
예능

[TVis] ‘무릎 부상’ 설인아, 심각했다…“한 번 더 뛰면 끝날듯한 통증” (무쇠소녀단2)

무릎 부상 소식을 전한 배우 설인아가 병원을 찾았다.8일 방송된 tvN 예능 ‘무쇠소녀단2’ 5회에서는 유이, 금새록, 박주현, 설인아의 복싱 챔피언 도전기가 이어졌다. 설인아는 개인 훈련을 중단하고 홀로 병원을 찾았다.이날 설인아는 “몸이 제 열정을 못 따라가는지 이거 한 번만 더 뛰면 내 무릎 끝나겠다 싶은 (상태). 이떻게 표현을 못 하겠다”고 고통을 전했다. 지난 시즌에서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할 때도 괴롭혔던 무릎 통증이 다시 도진 것이다. 전문의는 연골과 힘줄, 지방 패드에 염증이 있다고 진단했다. 설인아는 “메달 따야 하는데. 복싱 챌린지고 뭐고 내가 따고 싶은 건데”라며 아쉬워했다.설인아는 10일간 무릎 관련 운동 금지를 처방받고 재활과 치료에만 집중했다. 이에 설인아는 10일간 수중 재활을 하면서 상체로는 복싱을 연습, 훈련 복귀에 성공했다.설인아의 부상 소식은 최근 전해졌다. ‘무쇠소녀단2’ 제작진은 지난 5일 “설인아가 촬영 도중 발목 부위에 불편감을 느껴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후 물리치료 및 휴식 소견을 받아 회복 중이다. 뼈에는 이상이 없다”면서도 “불편감이 지속돼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촬영은 설인아의 추후 경과를 보고 진행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8 21:16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도파민에 절여진 이들에게 [IS리뷰]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건 바람이 아니라 계속 내리쬔 햇빛”이라던, 이솝우화 ‘해와 바람’을 꼭 닮은 힐링 무비가 등장했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가 올여름 삶에 지친 관객을 위로한다. 길구(안보현)는 퇴사 후 무미건조 ‘집콕’ 일상을 보내는 청년 백수다. 냉혹한 사회에 지칠 대로 지친 그는 아랫집에 이사 온 선지(임윤아)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 기괴한 비주얼의 선지와 마주치고,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그날부터 길구는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선지의 주변을 맴돈다. 수상한 길구의 움직임을 포착한 건 선지의 아버지 장수(성동일). 장수는 길구에게 선지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난다며 가족의 오랜 비밀을 털어놓고, 그에게 악마 선지를 보호하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한다.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얼핏 판타지를 동력으로 삼는 두 남녀의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장르는 외피에 지나지 않는다. 안을 들여다보면,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우화에 가깝다. 영화는 원한을 품은 여자와 이를 해결해주는 남자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따뜻한 위로와 진심이라고 이야기한다.감독의 전작 ‘엑시트’와 맞닿은 부분도 이 지점이다. 아마도 ‘성선설’을 믿을 듯한 이상근 감독은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는 배치된 캐릭터 면면에도 녹아있다. 알고 보니 죽어가는 꽃에 물을 주는 사람이었고, 어쩌다 보니 마음이 다치지 않길 바라는 진짜 가족이 됐으며, 역시나 길바닥에 버려진 깨진 빈 병조차 그냥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었단 식의. 이 무해함의 나열은 일견 밍밍해 보이지만, 도파민 가득한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성장은 ‘악마가 이사왔다’의 또 다른 키워드다. “좋은 사람의 성장과 변화, 용기에 희열을 느낀다”던 이 감독은 선지와 길구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따로 또 같이 성장하는 과정을 공들여 묘사한다. 누군가의 기대나 사회적 압박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롯이 내면의 단단함과 깨우침으로 우리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유약해 보이지만, 단단한 심성을 가진 이들의 성장은 관객의 감정적 충만함을 이끌며, 관객이 서로를, 또 자신을 응원하게 만든다. 배우들의 연기에는 노력이 묻어난다. 타이틀롤로 극을 이끈 임윤아의 새 얼굴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그간 왕왕 해왔던, 캐릭터에 ‘능청미’를 묻힌 수준이 아니다. 사정없이 망가지고 기꺼이 내려놓는다. 임윤아는 현실에 붕 뜬 선지라는 캐릭터를 너끈히 소화하며 이질감 없이 극에 녹아든다. 안보현은 ‘멍뭉미’란 단어 자체로 생동한다. 대체로 남성미, 무게감 등에 쓰였던 큰 체구를 이번엔 달리 이용해 연기 반경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성동일과 주현영은 이 작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사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엑시트’ 대비 남녀주인공 사이에서 발생하는 웃음이 많지 않다. 감독의 의도일 수도 있고, 조정석이란 배우의 부재 탓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 웃음이 없지는 않은데, 그 역할을 한 인물이 성동일과 주현영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연기를 또 한 번 너끈하게 해낸다. 잘하는 걸 잘 해내는 것만큼 편안한 것도 없다.오는 13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8 05:50
드라마

‘S라인’ 안주영 감독 “아쉬움 있지만 후회없어…끝까지 밀어붙이는 힘” [IS인터뷰]

“아쉬움도 있지만 저한테는 후회 없는 작품이 될 거 같아요.”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연출을 맡은 안주영 감독은 작품에 대한 호불호 갈린 반응에 이같이 밝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내용의 판타지 스릴러로 흥미로운 설정이라는 호평도 있었지만 최종회인 6회가 난해하게 전개돼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는 비판도 받았다. 안주영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S라인을 본다’는 건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궁금해하는 심리가 확장된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의 사생활을 궁금해하지만 내 거는 보이고 싶지 않아 하는 생각, 이 작품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원작이 일단 재밌었다”고 말한 안주영 감독은 원작에 흥미를 느낀 이유에 대해 “자극적인 부분도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극중 성적 관계는 맥거핀(줄거리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마치 중요한 것처럼 위장해서 관객의 주의를 끄는 일종의 트릭)처럼 사용된다고 생각했고, 사실 중요한 건 이를 통해서 사람들의 여러 모습이 드러나는 게 좋았다”고 설명했다.“사실 S라인 자체가 나쁜 거는 아니잖아요. 그게 범죄로 이루어진 행위가 아닌 이상 라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크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를 통해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정적인 면들이 작품의 에피소드로 다뤄졌죠.” 안주영 감독은 ‘S라인이 보인다’는 설정이 핵심인 만큼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며 “라인이 레이저처럼 보이면 너무 떠 있을 것 같고, 소위 엄청 매트하면 눈에 잘 안 띄더라. 시청자가 볼 때 처음에는 놀랄 수 있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질감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태어나면서부터 S라인이 보였던 주인공 신현흡 역으로 아이돌 출신인 오마이걸 멤버 겸 배우 아린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선 “제가 본 드라마에서 아린은 청순했는데 실제로 만났을 땐 반짝반짝 빛나는 강인함이 보였다”며 “현흡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겉으로 너무 세 보이기보다는 외유내강 같은 느낌이 있다. 그리고 동시에 청순함도 가져가고 싶었다”고 했다.“사실 ‘S라인’은 옴니버스로 기획이 됐어요. 원작 웹툰도 주인공 없이 분절된 에피소드였는데 드라마화하면서 끌고 갈 수 있는 주인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에피소드를 하나로 묶는 작업이 있었죠. 에피소드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최종 6회의 전개로 인한 불호 의견에는 “6부를 마지막 결말로 닫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찍을 때는 설명을 다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보시는 분들에게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좀 아쉽지만 저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점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이 소재를 가지고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S라인’은 올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돼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안주영 감독은 “칸에서는 실제 감상은 알 수 없지만 일단 관객들로 오디토리움이 꽉 찼고, 끝나고 나서 환호가 나왔다”며 “국내에서는 확실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아서 해외 반응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안주영 감독은 시즌2 제작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시켜주시면 하겠다”며 내심 기대감도 내비쳤다.“시즌2를 염두에 두고 찍은 건 전혀 아니었어요. 원작을 아는 분들은 결말이 원작을 이렇게 수렴했구나 생각을 하시는데, 원작을 못 보신 분들은 굉장히 열린 결말처럼 느껴지셨나 봐요. 반응 중에는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런 칭찬이 가장 좋았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8 05:41
연예일반

[포토] 악마가 이사왔다, 사랑해 주세요

배우 이상근 감독, 배우 신현수, 성동일, 임윤아, 안보현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VIP시사회 및 포토월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오는 13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8.07/ 2025.08.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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