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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서현진, ‘한동훈 지지’ 가짜 포스터 등장…소속사 ”사실무근” [공식]

배우 서현진이 한동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가짜 포스터에 등장했다. 28일 서현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은 일간스포츠에 한 후보자 지지 표명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초상권 사용과 관련) 사전 문의 또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 합성을 허락한 적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후보 지지자 온라인 채팅방에 서현진의 모습이 담긴 합성 포스터가 공유됐다. 국민의힘 상징인 빨간색 상의를 입은 서현진, 한 후보의 모습과 함께 “오늘도 함께하는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환영합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해당 포스터에 사용된 이미지는 서현진이 지난 2016년 촬영한 광고 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8 19:39
드라마

[줌인] 히메컷도 찰떡…‘천국보다’ 이정은이라 가능했던 ‘김혜자 바라기’

코믹하다가도 절절하게 슬퍼진다. 배우 이정은이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웃음과 울음을 번갈아 이끌어냈다. 양극단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펼쳐내는 이정은의 명연기는 어떤 작품에 출연하더라도 분량에 관계 없이 언제나 강한 임펙트를 남길 수 있는, 대체할 수 없는 배우의 존재감을 증명해 내고 있다.지난 19일 방송을 시작한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이정은은 이 드라마에서 이해숙과 고낙준의 딸과 같은 존재인 이영애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극중 해숙은 일수 일을 하다가 돈을 갚지 못한 고객의 딸인 영애를 거두어들였다. 영애는 걷지 못하는 낙준을 대신해 해숙의 일수 일을 도우면서 성장했다. 나이 든 해숙을 대신해 돈을 받아 내야 하는 과정의 거친 실랑이와 싸움을 해내는 듬직한 일꾼으로서 역할을 해냈다.이정은은 영애를 투박하고 거칠게 그렸다. 히메컷을 연상시키는, 아무렇게나 댕강댕강 자른 헤어스타일에, 불량배들이 입을 법한 가죽재킷 또는 호랑이 자수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해숙의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해숙을 지켜야 하는 것이 자신 인생의 가장 1순위 의무라는 듯 터프한 걸음걸이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영애는 주인만 바라보는 시골 동네 강아지 같은 느낌도 준다. 흔치 않은 그의 비주얼이 다소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해숙을 생각하는 절절함이 드러날 땐 그 모습마저도 애달프게 느껴진다. 이정은의 연기는 “영애가 해숙을 대하는 태도가 무심한 듯 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진다”, “비주얼이 너무 강렬한데 감정연기를 할 땐 그런 부분이 안보일 정도로 몰입도 높은 연기가 일품이다” 등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낙준이 죽고 의욕을 잃은 해숙이 자신도 생을 마감하려고 영애가 평소 관심 있어 하던 시장 떡집 아들과 소개팅 시켜주는 장면에서 영애가 울부짖을 때는 시청자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한다. “나 여기서 놔두고 혼자 떠날 준비 하시는 거잖아요”라고 소리치는 영애의 대사는 해숙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서운하고 원망스럽기도 한 복잡다단함을 표현해 냈다.이정은은 소속사 애닉이엔티를 통해 “영애 캐릭터에 대해서는 해숙의 보호색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 일수를 하는 해숙이 겪을 수모를 막을 강인함을 외적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감독님과 논의를 통해 이런 비주얼을 완성했다. 분장팀과 의상팀 역시 이를 구현하기 위해 고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영애는 강철 같은 외형 안에 정에 굶주린 어린아이 같은, 그래서 누군가에게 쉽게 빠지는 모습도 가졌다. 연기를 할 때도 이런 표현에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언제나 출연하는 작품 속에서 짧은 등장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최근 선보인 작품에서 그런 특징이 더 두드러진다.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수상한 사건을 지켜보는 관찰자인 강력반 에이스 출신의 파출소장 역을 절제된 연기로 선보였고, 디즈니 플러스 ‘조명가게’에선 교통사고로 딸과 함께 죽었지만 딸을 현실 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쓰는 엄마의 모성을 그렸다.또 넷플릭스 ‘트렁크’에선 계약 결혼이 직업인 주인공 노인지(서현진)가 부재 중일 때 집을 관리해 주는 이웃집 여자로 등장, 특유의 친근함, 경륜이 느껴지는 여유로움으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세 작품의 공통점은 이정은이 특별출연 형식으로 참여하거나 메인 주연이 아니란 점이다. 그러나 이정은은 등장하는 매 신마다 그만의 캐릭터 해석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산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정은은 한 신에 잠깐 등장한다고 해도 반드시 임펙트를 남기는 흔치 않은 배우”라며 “그 연기의 중심에는 사람과 관계에 대한 어떤 갈증 같은 것, 관계에 대해서 충분한 소통이나 서로에 대한 집중이 모자란 상태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데 특히 강점이 있다. 등장 자체가 개연성을 만들어낸다. 그의 연기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2 05:45
스타

신은수, 매니지먼트 숲과 전속계약 체결 [공식]

배우 신은수가 매니지먼트 숲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2일 매니지먼트 숲은 신은수와 전속계약을 체결 소식을 알리며 “신은수와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겨온 신은수는 앞으로도 보여줄 역량이 많은 배우다. 더욱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신은수는 영화 ‘가려진 시간’으로 데뷔해 주목받으며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는 폭넓은 연기 활동을 해왔다. 영화 ‘인랑’,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모범가족’,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탁월한 연기를 펼쳤다. 최근에도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밀도 있는 연기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서는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호평을 받았다.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신은수는 최근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의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극 중 여고생 박세리 역으로 분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신은수가 전속계약을 맺은 매니지먼트 숲은 배우 공유, 공효진, 김재욱, 서현진, 이천희, 전도연, 정유미, 남지현, 수지, 남주혁, 전혜진, 이청아, 정가람, 김민주 등의 배우들이 소속돼 있는 소속사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2 11:00
드라마

장률, 드라마 ‘러브 미’ 캐스팅 확정…서현진과 호흡

배우 장률이 드라마 ‘러브 미’의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드라마 ‘러브 미’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극중 장률은 업계에서 인정받는 실력 있는 음악감독 ‘주도현’ 역을 맡아 호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우연히 마주한 옆집 여자 준경(서현진)과의 설레고 진한 케미스트리는 물론 인물의 입체적인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그간 장률은 넷플릭스 ‘마이네임’, 티빙 ‘몸값’,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여러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변화무쌍한 연기를 선보여왔다. 특히, 6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서는 데뷔 후 첫 로맨스 사극 주연을 맡아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더해 ‘러브 미’의 캐스팅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체불가한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장률이 출연하는 ‘춘화연애담’은 매주 목요일 티빙에서 공개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7 09:09
드라마

서현진, 산부인과 전문의 된다… 차기작 ‘러브미’ 확정 [공식]

배우 서현진이 차기작 ‘러브 미’로 돌아온다.‘러브 미’(연출 조영민, 극본 박은영·박희권, 제작 SLL·하우픽쳐스)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랑의 이해’를 연출한 조영민 감독, 그리고 ‘제3의 매력’,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을 선보인 박은영, 박희권 작가가 손을 잡은 작품이다. 서현진은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을 연기한다. 준경은 번듯한 직업에 외모까지 갖춘 ‘워너비 싱글’로 보이지만, 사실 지독하게 외로운 인물이다. 그 이면에는 7년 전 벼락같이 찾아온 사고로 인해 무너진 가족으로부터 도망쳐 나왔다는 비밀을 갖고 있다. 그 비밀을 들키지 않기 위해 더 치열하고 당당하게 살려고 몸부림친다. 서현진은 어떤 작품이나 캐릭터를 만나도 연기력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 ‘러브 미’에서는 솔직하고 당당하며 빈틈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내면은 전혀 그렇지 않은 인물을 통해, 인간적인 모순을 리얼하게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서현진의 현실 멜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기대 포인트다.‘러브 미’ 제작진은 “서현진은 대본에 표현된 인물을 단순히 연기하는 것을 넘어, 캐릭터의 서사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푹 빠져 볼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진 배우다. 그녀의 깊이 있는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은 어른이 돼도 성장해야 하는 서준경의 여정에 모두를 동참하게 만들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했다.한편,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5 08:52
드라마

‘로코퀸’ 서현진이 연기하는 남자 얼굴 ‘노인지’ [IS인터뷰]

“인지는 여자 캐릭터인데 표정이 거의 없어요. 남자 같은 얼굴이죠.”로맨스 코미디 속 상큼발랄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서현진은 떠오르지 않는다. 공허한 눈빛과 냉소적인 말투.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 속 노인지를 연기하는 서현진은 완전히 새 옷을 입은 듯 색다르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총 8부작으로 지난달 29일 전편 공개됐다.지난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서현진은 ‘트렁크’에 대해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자, 나에게는 하나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털털한 성격을 드러냈지만 서현진은 ‘트렁크’에서 사뭇 다른 분위기로 나온다. 극중 서현진이 연기한 노인지는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외로운 인물이다. 서현진은 촬영 당시 지금보다 4~5kg이 빠졌었다고 했다. “의도적으로 다이어트를 한 건 아니지만, 극 중 캐릭터랑 잘 어울려서 다행이었죠.”노인지는 결혼이 직업인 여자다. 기간제 결혼 매칭 회사 NM의 직원인 그는 남들과 다른 결혼을 원하는 회원들에게 고용돼 ‘기간제 아내’로 일한다. 특수한 상황이지만, 서현진은 “인지가 상냥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부연했다.“상냥한 것과 다정한 건 다르다고 생각해요. 인지는 상냥해요. 4번의 결혼들도 성정체성을 숨기고 싶은 성소수자,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같은 고객들이었어요. 인지가 이들에게 ‘사랑’이 아닌 ‘상냥’을 베푼 거죠.” 그렇게 인지는 4번의 결혼을 마치고 5번째 결혼을 위해 트렁크를 끌고 한 집에 들어간다. 바로 음악감독 한정원(공유)의 집이다. 그러나 실제 고용인은 한정원이 아니다. 그의 전 부인 이서연(정윤하)이었다. 이서연과 재결합을 원하는 한정원은 ‘1년 동안 결혼 대행 서비스를 견디면 돌아오겠다’는 그의 제안을 마지못해 수락한 것이다.서현진은 공유와 ‘기간제 결혼’이라는 틀 안에서 멜로연기를 펼쳤다. 다만, 멜로적인 분위기만 있는 작품은 아니다. ‘트렁크’는 극 중반까지 호수에 발견되는 시체의 정체를 함구하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했다. 서현진은 이러한 지점이 연기할 때 고충이었다고 전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오글거린다고 느끼는 건지, 작품이 전반적으로 멜로 분위기가 아니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어요. 갑자기 멜로 신이 생기면 괜히 간지럽고 쑥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쑥스러운 것과 별개로 공유와 호흡은 ‘척하면 척’이었다. 두 사람이 빚어낸 연기 앙상블은 이 작품의 정체성이기도 했다. 서현진이 배푸는 상냥함에 공유가 마음을 조금씩 여는 지점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묘한 설렘과 긴장감을 안겼다. 많은 장면 중 서현진은 공유의 고백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공유 오빠가 ‘당신과 자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좋은 이유는 인지의 대답이에요. 인지가 ‘알아둘게요’라고 대답을 하죠. 이건 고백을 받아들이는 것도, 거절도 아니에요. 그저 세이브를 한다는 거죠. 참 인지다운 대답이에요.”서현진은 ‘트렁크’가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했다. “‘트렁크’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고, 아닌 사람은 아니겠다’고 솔직히 생각했어요. 멜로와 미스터리가 합쳐졌다 보니 다소 무거운 소재들도 나오거든요. 평일보다는 주말에 푹 쉬고 시간 나실 때 몰입해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6 05:45
영화

‘트렁크’ 공유 “사랑, 사람을 변하게도 해” [IS인터뷰]

“그의 연기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춤사위를 보는듯하다. 부드럽고 유려하게 다가오지만 어느덧 강렬하고 치명적인 감상에 빠져들게 한다. 놀라운 점은 공기를 만들 줄 아는 배우다. 연기 반 공기 반이랄까. (중략) 근데 그보다 날 감동시킨 건 연기에 대한 그의 순수함과 진심이다.” 배우 공유의 인터뷰 장소에 울려 퍼진 김규태 감독의 메시지다. 공유의 신작 ‘트렁크’를 함께한 김 감독은 관계자에게 해당 메시지를 전하며 인터뷰 전 기자에게 꼭 읽어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별안간 ‘칭찬 감옥’에 갇혀 몸 둘 바를 모르던 공유는 “감독님의 마음을 알아서 너무 감사하다. 근데 굳이 이 자리에서 할 이야기 같지는 않다”며 장난스레 혀를 내둘렀다.공유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로 김 감독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공유는 드라마 공개 직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트렁크’는 본능적으로 끌린 작품”이라고 말했다.“전 늘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 거 같아요. 새로운 작품, 캐릭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죠. ‘트렁크’가 그런 작품이었어요. 사랑에 관한 새로운 시선으로 느껴졌죠.”공유는 ‘트렁크’에서 한정원을 연기했다. 전 아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인지(서현진)와의 기간제 결혼을 선택한 남자로,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불안과 외로움에 잠식된 캐릭터다.“정원은 현재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무감한 사람이자 자기방어적인 인물이죠. 그래서 초반에는 많은 표정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러다 인지를 만난 뒤에는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에 집중했고요. 개인적으로는 정원에게서 제 심연을 들여다볼 때 느끼는 어떤 지점을 봤어요. 그래서 더 끌렸죠. 연민도 생겼고요.”구체적으로 어떤 지점이 비슷하냐고 묻자 공유는 “뺄셈부터 생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난 절제가 많은 유형이다. 극중 ‘뺄셈부터 생각한다’는 대사가 있는데 실제 내가 그렇다. 늘 내게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한다”며 “그래서 연기할 때도 과한 것을 경계한다. 오버액팅을 지양하다 보니 연기 톤도 보통 절제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공유는 이날 인터뷰에서 작품을 향한 호불호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트렁크’가 공개된 후 시청자 반응은 크게 엇갈렸는데, 대체로 불호 표를 던진 이들은 성매매 미화라고 입을 모았다. 돈을 주고받으며 합의 하에 성관계까지 가능한 기간제 결혼이 성매매와 무엇이 다르냐는 의견이었다.“그 단어(성매매)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사실 전 대본 보고 굉장히 단시간에 하겠다고 했거든요. 물론 호불호는 나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허구의 이야기고 극단적 설정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봤어요.” 그러면서 공유는 “당연히 지금의 다양한 관점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왕이면 자신과 작품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더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랑은 여러 모양이에요. 정답도 없죠. 우리 드라마는 사랑에 대한 정의, 제시보다는 당신이 믿는 사랑은 어떤 것이냐고, 좋은 관계란 무엇이냐고 묻죠. 동시에 사랑이 사람을 변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요. 이런 부분을 곱씹어 줬으면 해요.”이후로도 ‘트렁크’의 새로운 시선에 대한 호평을 이어가던 그에게 다음 작품 역시 그 연장선에 있냐고 물었다. 곧장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확정은 아니지만 염두에 둔 작품이 있어서 나름대로 소소한 준비를 하고 있죠. 그래서 머리도 어쩔 수 없이 기르고 있어요.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1 06:05
OTT

서현진 “‘트렁크’ 당시 4kg 빠져… 나도 보고 놀랐다” [인터뷰 ③]

배우 서현진이 ‘트렁크’ 당시 의도치 않은 체중감량을 했다고 밝혔다.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서현진을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서현진은 노인지를 연기했다. 노인지는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인물로, 배우자 한정원(공유)과 기간제 부부다. 지난달 29일 ‘트렁크’가 공유되고, 서현진은 극 중에서 비교적 살이 빠진듯한 모으로 화제가 됐다. 서현진은 “다이어트는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다. 제가 키우는 반려견이 나이가 좀 많아서 현장에 같이 다녔다. 애를 챙기다 보니깐 힘이 2배로 들었다. 그래서 평소보다 살이 많이 빠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현진은 이날 인터뷰 장소에도 귀여운 반려견과 동행했다.그러면서 “저도 보고 놀랐다. 다행히 캐릭터에는 잘 맞았던 것 같아서 다행이다. 지금보다 4~5kg이 빠졌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트렁크’는 과감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에서는 원작과는 다른 베드신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특히 서현진은 이서연(정윤하), 윤지오(조이건)의 배드신에 대해 “교통사고보다 더 맞닥뜨려지는 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하 씨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분위기가 저절로 생기는 느낌이다”라고 칭찬했다.한편 ‘트렁크’는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8부작 전편이 공개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6 12:07
OTT

‘트렁크’ 서현진 “밀크 출신? 활동 저조해서 기억이…” [인터뷰 ②]

배우 서현진이 ‘걸그룹 출신’이라는 수식어에 “오히려 좋아”를 외쳤다.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트렁크’ 노인지를 연기한 서현진을 만났다. 서현진은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1세대 걸그룹 출신 배우’라는 말이 나오자 “그러기엔 활동이 너무 저조했다”며 크게 웃었다. 서현진은 2001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걸 그룹 밀크로 데뷔하면서 제2의 S.E.S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그는 “1년만 해서 걸 그룹이란 정체성이 스스로에게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걸 그룹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는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그러면서 “지금 활동하는 친구들 보면 진짜 너무 이쁘다. 직업의식도 대단한 것 같다. 저는 아이돌 할 때 ‘직업’이라고 여기지 않았던 것 같다. 아마 그래서 ‘걸 그룹’이란 직업을 계속 가지지 못한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트렁크’는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8부작 전편이 공개됐다. 연일 넷플릭스의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외신의 호평 속에서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겁다.한편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은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6 12:04
OTT

서현진 “‘트렁크’ 속 인지, 상냥해서 끌렸죠” [인터뷰 ①]

배우 서현진이 ‘트렁크’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서현진은 넷플릭스 ‘트렁크’을 ‘제 취향이 묻어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서현진은 “‘트렁크’는 직접적이지 않다. 감정을 분위기로 나타내는 게 좋았다. 앵글과 색감도 감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은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다.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인물 ‘노인지’를 연기했다. 서현진은 노인지가 ‘상냥해서’ 좋다고 했다. “상냥한 것과 다정한 건 다르다고 생각해요. 인지는 상냥한 인물이에요. 4번의 결혼들도 성소수자, 시한부 환자들이었는데 이것도 어찌 보면 인지가 상냥을 베푼 거죠. 극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마지막에 인지가 사회적 고립이란 땅굴에서 나오기로 결심한 점이 좋았어요.”따로 원작을 챙겨보지는 않았다. 서현진은 오로지 대본에만 충실했다. “집에 책이 있기는 한데, 언젠간 읽긴 하겠죠?”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로코퀸’, ‘딕션장인’, ‘믿보배’ 등 여러 수식어를 겸비한 서현진. ‘트렁크’에서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서현진 스스로 “남자 얼굴 같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작품 ‘호불호’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서현진은 “‘트렁크’를 처음 봤을 때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고, 아닌 사람은 아니겠다’고 생각했다. 가볍게 볼만한 작품은 아니다. 주말에 푹 쉬고 시간 나실 때 몰입해서 보시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트렁크’는 넷플릭스를 통해 8부작 전편이 공개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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